"뛰어."
3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여성이 무미건조한 음성으로 말했다. 그리고 여자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무표정한 50대 초반의 남자는 서서히 건물의 난간으로 다가갔다.
"안돼!"
소년은 소리 높혀 외쳤다. 당장이라도 날려나가 자신의 아버지를 붙잡고 싶었지만 너무나 수준 높은 최면에 걸린 소년으로썬 자신의 의지대로 몸을 옴짝달싹하는 정도도 불가능했다. 그리고 마침내, 소년의 아버지는 너무나 쉽게 건물의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으아아악!"
피를 토하는듯한 소년의 절규에 소년의 아버지에게 자살 명령을 내렸던 여자와 근처에 있던 두 명의 여자는 인상을 찌푸렸다.
"시끄러워 죽겠네. 「착한 아이는 말할 수 없다」"
여자의 입에서 키워드가 나오자 소년은 이제 말조차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세 여자는 이제 소년의 처분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저 아이가 배운 최면은 보잘것 없는 수준이야. 초등학교 6학년 아이치고는 제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키워드를 말한 여자가 말했다. 그러자 그 옆에 컷트머리에 차분한 눈빛을 가져 다소 냉정해보이는 여자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말했다.
"그래도 살려두어선 곤란해. 만약에 저 아이가 사람을 세뇌할 수 있는 무서운 최면술이 있다는 것을 세상에 공개하기만 해도 우리의 입지가 상당히 위태로워지니까."
"맞아, 정부쪽에서도 손을 쓸꺼야. 아마도 우리의 능력을 어떻게든 이용하려 들겠지."
키워드를 말한 여자는 턱을 매만지며 생각에 잠겼다. 아마도 그녀에게 선택권이 있는듯 했다.
"그래도 난 저렇게 어린 아이를 제거하는게 내키지않아. 이러면 우리가 저 아이의 아버지와 그 일당과 다를게 뭐가 있겠어?"
이번엔 두 여자가 침묵했다. 그러다가 차갑고 시니컬하게 생긴 여자쪽에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럼 이건 어떨까? 아이의 정신을 세뇌해서 자신이 부모가 없는 평범한 고아라고 생각하겠금 하는거야."
"음, 그거 괜찮네."
"나도 찬성."
마침내 세 여자의 의견을 합의를 보았다. 그리고 키워드를 말한 여자가 소년에게 걸어와 또다시 키워드를 말했다.
"「착한 아이는 내 말을 듣는다」"
이번엔 소년의 눈이 멍하게 풀렸다.
"너는 누구지?"
"유… 은우."
떠벌거리는듯한 발음으로 소년이 대답했다.
"너는 방금 무엇을 목격했지?"
"나의 아버지가 최면에 의해 죽는 모습."
"아니, 틀렸어.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조종할수 있는 최면술이 있을리가 없잖아?"
"하지만 난 알고 있어. 아버지도 그런 최면술을 썼는걸……."
소년의 대답에 의외라는듯 최면을 걸고 있는 여자와 나머지 두 여자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그리고는 그들끼리 시선이 오갔다. 이렇게 정신력이 강한데 정말 세뇌하는 정도로 안심할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네가 잘못 알고 있는거야. 그런 최면술따윈 없어."
"……."
아이가 의외로 정신력이 강하자 질문 유도보다는 새로운 설정을 직접 삽입하는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최면 대상자가 원래 가지고 있는 지식과 맞부딪혀 정신이 파괴되는 위험한 작업이지만 어린 아이가 저렇게 버티자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넌 기억조차 없는 어린 시절에 부모가 교통사고로 죽어서 고아가 되었지, 그리고 넌……."
그 후로도 소년의 정신을 조작하는 거짓 설정은 계속 되었다. 그런데…….
"아니야!"
은우는 소리를 지르며 튕겨지듯 침대에서 일어났다. 요즘은 거의 꾸지 않았던 악몽을 오랫만에 꾸었다. 이 꿈을 꾸면 늘 식은땀으로 몸이 축축해져 무척 불쾌했다. 자기최면은 별로 내키지 않는 은우였지만 이럴때마다 꿈을 꾸지 않겠금 자신에게 최면이라도 걸고 싶었다.
"주인님?"
옆방에 있던 혜영은 자신의 "주인"의 비명성에 허겁지겁 달려왔다가 은우의 신변에 이상이 없자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 별 거 아니야. 신경 쓸 것 없어."
은우는 괜찮다는듯 손을 내저으며 욕실로 걸어 들어갔다. 그런 은우를 졸졸 쫓아간 혜영은 주저주저하며 말했다.
"저기, 주인님. 아침 봉사할 시간인데요……."
"음? 그리고 보니 아침 봉사를 할 시간이 한 시간이나 지났군. 너는 왜 아침 봉사를 하지 않았지?"
아침 봉사라 하는것은 매일 아침 8시에 잠든 은우의 남근을 펠라티오로 봉사해 정액을 뽑아내는 것이었다. 은우가 질책성 있는 질문을 하자 혜영은 긴장을 하며 떠벌떠벌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너무 곤히 잠드셨기 때문에……."
"흠, 그래? 뭐 그렇다면 그냥 넘어가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혜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음악교사 혜영이 은우의 성노리개가 된 일이 일상화된지 이제 막 한달쯤이 지나고 있었다. 물론 은우가 얻는 성적인 즐거움은 부수적인 보너스 정도였고, 은우는 그녀에게 자신의 생각했던 최면 이론을 실험한 것이었다.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만약 은우가 생각해낸 방식의 최면이 아니었다면 상대방을 조종할순 있어도 로보트처럼 시키는대로만 할 것이다. 이를테면 오늘 은우가 곤히 잠들었다고 해서 아침 봉사를 하지 않는 일따위는 결코 있을 수가 없다. 일반적인 최면이라면 매일 아침 8시에 봉사를 하라고 명령하면 다음날 시체가 되어 있어도 봉사를 할테니까.
일반적인 최면 세뇌는 우선 대상에게 최면을 걸어서 최면술사에게 정신적인 저항이 없게 만든 후 최면술사가 말하는 설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는 방벙을 말한다. 인간의 정신력은 생각보다 굉장해서 최면을 통해서 이렇게 해라, 사실은 이렇다라고 설정하고 대상이 그것을 순순히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사실 대단히 어려워서 최면을 통해 누군가를 조종한다는 것은 극히 일부만 할 수 있는 어려운 작업이다.
그런데 거기서 은우는 한층 더 진보한 최면 세뇌를 개발해낸 것이다.
그 시작은 어느날 최면 실험을 하고 있었던 은우는 기발한 생각을 하면서였다. 최면술 중에 대상의 정신 연령을 어리게 하는 "정신연령 퇴화 최면"이 있는데 그것을 통해서 보다 자연스러운 최면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냈다.
힌트는 북한의 독재 정치에서 얻었다. 북한은 자신들의 독재 정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린 나이의 어린이들에게 "김정일 수령은 위대하고, 우리가 김정일 수령께 복종하는건 당연하다."라고 어릴때부터 철저한 교육을 시킨다. 그렇게 되면 그 아이들이 자라서도 자신이 교육한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그것이 기본적인 상식의 틀이 된다.
은우는 이러한 두뇌의 특성을 활용하여 대상의 정신을 어리게 만든 후 교육을 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일반적인 최면에 비해 단점이 있다면 간단히 최면술로 "이건 이러니까 믿고, 이렇게 해야한다."라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되어버린 대상을 일일히 가르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것 정도였다.
지난 6개월간 혜영의 정신을 제압한 은후는 혜영이 학교에서 퇴근한후 은후의 집으로 오게 만들고, 은후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 혜영의 정신연령이 저절로 어려지게 만드는 최면을 걸었다.
그 다음은 어린 아이가 된 혜영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다섯, 여섯살의 정신을 갖게 된 혜영은 당연히 머릿속 지식도 어린아이였고, "내가 너의 주인이고, 너는 나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라는 식의 다소 직설적인 세뇌를 시작했다. 원래 지식과 상식, 자기보호능력이 없는 아이가 된 혜영은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듯 은우가 전하는 내용들을 받아들였다.
본래 지식과 상식이라는 것도 어렸을때부터 자신이 축적한 생각과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것인데 기본 지식과 상식 자체가 은우는 주인이고 절대 복종한다라는 식이니 최면이 풀려도 그 사실을 상식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최면 세뇌처럼 일일히 필요할때마다 최면을 걸고 풀고 할 필요가 없었다.
생각의 기본을 은후가 주인이니 무조건 복종한다로 시작하니 혜영에게 있어선 오히려 은후가 주인임을 부정하게 만드는 누군가의 속삭임이 있다면 그것을 강제 세뇌로 인정하고 정신력으로 저항할테니 참으로 무서운 일이 아닌가.
그리고 은우는 실험 성공의 댓가를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아침인지라 자연스럽게 발기 된 심벌에 붙어서 어느새 스스로 입에 머금는 혜영은 은우의 새 세뇌 방식의 첫 작품이었다.
3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여성이 무미건조한 음성으로 말했다. 그리고 여자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무표정한 50대 초반의 남자는 서서히 건물의 난간으로 다가갔다.
"안돼!"
소년은 소리 높혀 외쳤다. 당장이라도 날려나가 자신의 아버지를 붙잡고 싶었지만 너무나 수준 높은 최면에 걸린 소년으로썬 자신의 의지대로 몸을 옴짝달싹하는 정도도 불가능했다. 그리고 마침내, 소년의 아버지는 너무나 쉽게 건물의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으아아악!"
피를 토하는듯한 소년의 절규에 소년의 아버지에게 자살 명령을 내렸던 여자와 근처에 있던 두 명의 여자는 인상을 찌푸렸다.
"시끄러워 죽겠네. 「착한 아이는 말할 수 없다」"
여자의 입에서 키워드가 나오자 소년은 이제 말조차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세 여자는 이제 소년의 처분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저 아이가 배운 최면은 보잘것 없는 수준이야. 초등학교 6학년 아이치고는 제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키워드를 말한 여자가 말했다. 그러자 그 옆에 컷트머리에 차분한 눈빛을 가져 다소 냉정해보이는 여자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말했다.
"그래도 살려두어선 곤란해. 만약에 저 아이가 사람을 세뇌할 수 있는 무서운 최면술이 있다는 것을 세상에 공개하기만 해도 우리의 입지가 상당히 위태로워지니까."
"맞아, 정부쪽에서도 손을 쓸꺼야. 아마도 우리의 능력을 어떻게든 이용하려 들겠지."
키워드를 말한 여자는 턱을 매만지며 생각에 잠겼다. 아마도 그녀에게 선택권이 있는듯 했다.
"그래도 난 저렇게 어린 아이를 제거하는게 내키지않아. 이러면 우리가 저 아이의 아버지와 그 일당과 다를게 뭐가 있겠어?"
이번엔 두 여자가 침묵했다. 그러다가 차갑고 시니컬하게 생긴 여자쪽에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럼 이건 어떨까? 아이의 정신을 세뇌해서 자신이 부모가 없는 평범한 고아라고 생각하겠금 하는거야."
"음, 그거 괜찮네."
"나도 찬성."
마침내 세 여자의 의견을 합의를 보았다. 그리고 키워드를 말한 여자가 소년에게 걸어와 또다시 키워드를 말했다.
"「착한 아이는 내 말을 듣는다」"
이번엔 소년의 눈이 멍하게 풀렸다.
"너는 누구지?"
"유… 은우."
떠벌거리는듯한 발음으로 소년이 대답했다.
"너는 방금 무엇을 목격했지?"
"나의 아버지가 최면에 의해 죽는 모습."
"아니, 틀렸어.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조종할수 있는 최면술이 있을리가 없잖아?"
"하지만 난 알고 있어. 아버지도 그런 최면술을 썼는걸……."
소년의 대답에 의외라는듯 최면을 걸고 있는 여자와 나머지 두 여자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그리고는 그들끼리 시선이 오갔다. 이렇게 정신력이 강한데 정말 세뇌하는 정도로 안심할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네가 잘못 알고 있는거야. 그런 최면술따윈 없어."
"……."
아이가 의외로 정신력이 강하자 질문 유도보다는 새로운 설정을 직접 삽입하는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최면 대상자가 원래 가지고 있는 지식과 맞부딪혀 정신이 파괴되는 위험한 작업이지만 어린 아이가 저렇게 버티자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넌 기억조차 없는 어린 시절에 부모가 교통사고로 죽어서 고아가 되었지, 그리고 넌……."
그 후로도 소년의 정신을 조작하는 거짓 설정은 계속 되었다. 그런데…….
"아니야!"
은우는 소리를 지르며 튕겨지듯 침대에서 일어났다. 요즘은 거의 꾸지 않았던 악몽을 오랫만에 꾸었다. 이 꿈을 꾸면 늘 식은땀으로 몸이 축축해져 무척 불쾌했다. 자기최면은 별로 내키지 않는 은우였지만 이럴때마다 꿈을 꾸지 않겠금 자신에게 최면이라도 걸고 싶었다.
"주인님?"
옆방에 있던 혜영은 자신의 "주인"의 비명성에 허겁지겁 달려왔다가 은우의 신변에 이상이 없자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 별 거 아니야. 신경 쓸 것 없어."
은우는 괜찮다는듯 손을 내저으며 욕실로 걸어 들어갔다. 그런 은우를 졸졸 쫓아간 혜영은 주저주저하며 말했다.
"저기, 주인님. 아침 봉사할 시간인데요……."
"음? 그리고 보니 아침 봉사를 할 시간이 한 시간이나 지났군. 너는 왜 아침 봉사를 하지 않았지?"
아침 봉사라 하는것은 매일 아침 8시에 잠든 은우의 남근을 펠라티오로 봉사해 정액을 뽑아내는 것이었다. 은우가 질책성 있는 질문을 하자 혜영은 긴장을 하며 떠벌떠벌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너무 곤히 잠드셨기 때문에……."
"흠, 그래? 뭐 그렇다면 그냥 넘어가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혜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음악교사 혜영이 은우의 성노리개가 된 일이 일상화된지 이제 막 한달쯤이 지나고 있었다. 물론 은우가 얻는 성적인 즐거움은 부수적인 보너스 정도였고, 은우는 그녀에게 자신의 생각했던 최면 이론을 실험한 것이었다.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만약 은우가 생각해낸 방식의 최면이 아니었다면 상대방을 조종할순 있어도 로보트처럼 시키는대로만 할 것이다. 이를테면 오늘 은우가 곤히 잠들었다고 해서 아침 봉사를 하지 않는 일따위는 결코 있을 수가 없다. 일반적인 최면이라면 매일 아침 8시에 봉사를 하라고 명령하면 다음날 시체가 되어 있어도 봉사를 할테니까.
일반적인 최면 세뇌는 우선 대상에게 최면을 걸어서 최면술사에게 정신적인 저항이 없게 만든 후 최면술사가 말하는 설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는 방벙을 말한다. 인간의 정신력은 생각보다 굉장해서 최면을 통해서 이렇게 해라, 사실은 이렇다라고 설정하고 대상이 그것을 순순히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사실 대단히 어려워서 최면을 통해 누군가를 조종한다는 것은 극히 일부만 할 수 있는 어려운 작업이다.
그런데 거기서 은우는 한층 더 진보한 최면 세뇌를 개발해낸 것이다.
그 시작은 어느날 최면 실험을 하고 있었던 은우는 기발한 생각을 하면서였다. 최면술 중에 대상의 정신 연령을 어리게 하는 "정신연령 퇴화 최면"이 있는데 그것을 통해서 보다 자연스러운 최면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냈다.
힌트는 북한의 독재 정치에서 얻었다. 북한은 자신들의 독재 정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린 나이의 어린이들에게 "김정일 수령은 위대하고, 우리가 김정일 수령께 복종하는건 당연하다."라고 어릴때부터 철저한 교육을 시킨다. 그렇게 되면 그 아이들이 자라서도 자신이 교육한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그것이 기본적인 상식의 틀이 된다.
은우는 이러한 두뇌의 특성을 활용하여 대상의 정신을 어리게 만든 후 교육을 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일반적인 최면에 비해 단점이 있다면 간단히 최면술로 "이건 이러니까 믿고, 이렇게 해야한다."라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되어버린 대상을 일일히 가르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것 정도였다.
지난 6개월간 혜영의 정신을 제압한 은후는 혜영이 학교에서 퇴근한후 은후의 집으로 오게 만들고, 은후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 혜영의 정신연령이 저절로 어려지게 만드는 최면을 걸었다.
그 다음은 어린 아이가 된 혜영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다섯, 여섯살의 정신을 갖게 된 혜영은 당연히 머릿속 지식도 어린아이였고, "내가 너의 주인이고, 너는 나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라는 식의 다소 직설적인 세뇌를 시작했다. 원래 지식과 상식, 자기보호능력이 없는 아이가 된 혜영은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듯 은우가 전하는 내용들을 받아들였다.
본래 지식과 상식이라는 것도 어렸을때부터 자신이 축적한 생각과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것인데 기본 지식과 상식 자체가 은우는 주인이고 절대 복종한다라는 식이니 최면이 풀려도 그 사실을 상식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최면 세뇌처럼 일일히 필요할때마다 최면을 걸고 풀고 할 필요가 없었다.
생각의 기본을 은후가 주인이니 무조건 복종한다로 시작하니 혜영에게 있어선 오히려 은후가 주인임을 부정하게 만드는 누군가의 속삭임이 있다면 그것을 강제 세뇌로 인정하고 정신력으로 저항할테니 참으로 무서운 일이 아닌가.
그리고 은우는 실험 성공의 댓가를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아침인지라 자연스럽게 발기 된 심벌에 붙어서 어느새 스스로 입에 머금는 혜영은 은우의 새 세뇌 방식의 첫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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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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