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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 파이레츠 - 6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36 586회 0건
제 육 장 남해의 패자를 꿈꾸며

"스칼렛, 오랜만이에요. 이런 형태로 당신과 재회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나도, 동감이다, 시그레인."

지금 이곳은 리카르도가 포로가 되었던 무인도다. 하얀 백사장에 짙푸른 바다, 섬은 오늘도 아름다웠다.

에트루리아왕국의 추앙받는 명제독이, 그녀의 두번째 이름 순백의 귀부인에 어울리는 우아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말을 걸자, 용맹한 여해적도 진심으로 동의했다.

왜냐하면, 검은 바탕에 금색 테두리의 뷔스티에에 깊은 적옥색 스커트를 입은 스칼렛은 굵은 밧줄에 묶여 모래사장에 앉아있었다.

그녀를 내려보는 듯 선 시그레인은, 하얀 원피스에 옅은 복숭아색 케이프를 두르고있다. 롱스커트에 대담하게 들어간 슬릿이 바닷바람을 맞아 나부끼며 하얀 다리가 엿보인다. 마치 다리를 핥아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굴욕이었다..
또 그녀의 등뒤에는 여전히 불만스러운 표정을 한 소녀 로제를 시작으로 백명에 가까운 여해적들이, 역시 두목과 같은 모습으로 앉아있었다.
여제독의 곁에는, 하얀 천에 금빛 자수가 들어간 블라우스에 반바지를 입은 왕자다운 복장의 리카르도가 묘한 얼굴을 하고 서있다. 그런 그를 사이에 두고 시그레인과 사이에 두고 해군장교의 제복을 빈틈없이 갖춰 입은 이시스가 호위하듯 서있다.

그리고 세사람의 등뒤에는 남해의 매의 승조원인 여선원들 백이십여명이 무서운 얼굴로 자리하고 있다.

십일 전과는 완전히 입장이 뒤바뀌어있다.

"너한테는 당할 수가 없군. 역시 하얀 살쾡이다."

스칼렛은 두손두발 다들었다는 걸 동작으로 표현하려 했지만, 팔이 묶여져 있다는 걸 떠올리고,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시그레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우아한 웃음을 띠우고 대답했다.

"스칼렛. 당신은 한가지 착각하고 있는 것 같군요. 이번 책략을 생각한 것은 제가 아닙니다."
"응?"

눈썹을 찡그린 여해적에게, 해군제독은 곁에있는 왕자의 양어깨에 손을 얹었다.

"당신을 잡을 계책을 낸 것은 리카르도 전하입니다. 저는 지시에 따라 움직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 무슨 말이지?"

시그레인은 설명했다.

"리카르도 전하가, 당신에게 정체를 밝히셨을 때, 그것은 전부 지금의 책략을 위한 포석이었다는 겁니다."

남해의 매의 선원들이 잡혀있을 때, 리카르도는 스스로 나서 정체를 밝혔다.

그 장소에서 리카르도의 정체를 알고있던 것은 본인과 선장 이시스 뿐이었다. 충성심이 강한 이시스가 입을 열리가 없다. 리카르도만 조용히 있으면, 그대로 다른 승조원들과 함께 포로가 되어, 나라에서 몸값을 지불한 뒤 다른 승조원들과 함께 풀려났을 것이다.

그렇게하면, 왕자로서의 체면이 상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 때 리카르도가 기사도정신을 발휘해서 일부러 이름을 밝힐 필요는, 어디에도 없었다.

"어째서 리카르도전하가 일부러 정체를 밝히고, 몸값의 액수를 백배로 올리셨는지, 조금만 생각해봐도 이상하지요."

사랑스러워 참을수 없다는 듯한 모습으로 뺨을 쓰다듬는 시그레인이 불편한 듯 리카르도는 몸을 떨었다.

"남해의 매 호에 탄 선원들에게서 그것을 들은 저는, 바로 깨달았지요. 왜냐하면, 저의 전하는 아주 머리가 좋으신 분이니까요."

눈을 가늘게 뜬 시그레인은, 노골적으로 칭찬했지만, 리카르도로서는 쑥스러웠다.

제 4 왕자 리카르도와 선장 이시스가 여해적 스칼렛에게 유괴되어 몸값을 요구당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을 안 해군제독 시그레인은 즉시 몸값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 행동엔 국가의 명예가 걸려있다.

모든 것을 비밀리에 처리하기 위해, 시그레인은 자신의 사재를 처분해, 작은 도시를 살 수 있을 정도의 대금을 준비해서, 해적 대표로 나타난 로제에게 넘겨주었다. 물론, 뒤를 쫓는 짓은 하지 않았다.

금화가 진짜라는 것을 확인한 뒤 인질이 되어있던 이시스와 리카르도는 해방되었다.

불법 집단과 국가가 뒷거래를 한 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지만 결코 흔치 않은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여기서부터가 달랐다.

갑자기, 보통의 해적행위로는 얻을 수 없는 거금을 손에 넣은 해적들은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았다.

가난뱅이는 서글프다. 한번도 손에 쥐어 본 적이 없는 거금을 얻은 여해적들은 마음껏 과소비를 하며 놀았다. 그것을 막는 건 해적같이 통제되지 않은 범죄자집단에겐 불가능했다.

또, 스칼렛은 좋게 말하면 관용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엉성한 성격이다. 부하들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짓은 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자, 몇명의 간자를 쓰는 것 만으로도 그들의 정체나 소재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스칼렛이 본거지로 쓰던 해적섬의 위치도 판명되었다. 금은보석으로 치장하고, 고급 술을 마시며, 고급 남창이 시중을 드는 현세의 극락으로 변한 해적섬. 그곳의 달콤한 밤을 시그레인이 이끈 해군선단이 강습한 것이다.

그것은 전투라고도 할 수 없는 체포극이었다.

해적들에게 꿈도 못 꿔 본 거금을 줘서 방심시킨 후 일발역전을 도모한다. 이것이 리카르도가 생각해 낸 계책이었다. 예상한 대로의 결과가 나온 대성공이었지만, 책략이라기 보다는 아주 단순한 심리전에 지나지 않았다. 당당한 해전에서 적을 무찌르는 것이야 말로 무공이라는 미의식을 가진 그에게는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 공적이었다.

오히려, 단지 상황을 듣는 것 만으로, 리카르도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그대로 움직인 시그레인이야말로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당신은 이 귀여운 모습에 속아서, 본질을 착각했습니다."

아연해있는 스칼렛을 경멸의 시선으로 내려다본 시그레인이었지만 리카르도의 얼굴을 볼때의 시선엔 색기가 흘렀다.

리카르도는 뺨에 홍조가 떠오르는 것을 억제할 수 없었다.

칭찬을 받아 부끄러운 것도 있었고, 시그레인의 성인의 색기에 직격당한 것이다.

여러 여성과 피부를 맞댔지만, 색기라는 의미에서 그녀에게 이길 존재는 없었다.

그녀의 달콤한 향수와 체취가 섞인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반사적으로 남근에 피가 흘러들어간다.

"우후후, 저의 전하는, 귀여운 얼굴을 하시고, 자지만은 개구쟁이시군요."

다리사이에 텐트를 친 것을 들킨 리카르도는 당황했지만, 시그레인은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한 모습으로 웃었다.

"포로가 되있는 동안에도, 그곳에서 분별없는 자들과도 즐기셨죠?"

시그레인이 눈짓으로 가리킨 분별없는 자들은 여해적스칼렛과 여선장 이시스 두사람이었다.

한쪽은 해적이 되고, 다른 한쪽은 그 해적에게 붙잡혔다. 정말 부족한 제자들이었다.

그것을 자각한 이시스는 부끄러워했고, 스칼렛은 얼굴을 돌렸다.

"두사람도 전하의 매력에 완전히 사로잡혀버린 것 같네요. 저의 전하는 벌레도 죽이지 못할 것 같은 귀여운 얼굴을 하시곤, 진짜 여자사냥꾼이세요."

시그레인은 마치 스칼렛과 이시스가 리카르도를 사용해 어떤 교태를 연기했는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말투였다.

"두사람과의 관계는 기분 좋으셨습니까?"
".... 으, 응"

그녀의 앞에서는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리카르도는, 몸 둘 바 없이 부끄러워 하면서도 솔직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귓가에 시그레인은 달콤하게 질문했다.

"그럼, 남해의 매 호의 선원 여자아이들 전원과 관계를 가지신 감상은?"
"저, 전부라니 그 정도는....."

배에 타고 있던 여성은, 백명을 넘는다. 그런 의혹을 받는 것을 부끄러워 하며, 작아지는 주군의 귓가에 시그레인은 달콤하게 속삭였다.

"하지만, 하셨잖아요?"

다시 선원 여성들의 얼굴을 본다. 전원의 얼굴을 알고 있다. 그 유방과 엉덩이와 여성기의 모양도 생각이 난다. 게다가 남근을 넣얼 때의 조임의 개성까지 전부 기억하고 있다.

여자들의 시선이 찔러 온다. 이 상황에서 모른다는 말은 할 수 없다.

"에, 네, 모두 기분 좋았어요....."

자신의 무절조함을 부끄러워 하는 리카르도를, 시그레인은 상냥하게 위로했다.

"부끄러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녀들은 전부, 전하를 위해서 준비된 여자들이니까요."
"엣? 그건 무슨 말이지!"

경악하며, 얼굴빛을 바꾸는 리카르도에게 시그레인은 우아한 미소를 지으며 화제를 바꿨다.

"그럼, 스칼렛. 옛날부터 해적은 교수형으로 결정되어 있습니다. 각오는 되어 있겠죠."
"엣! 잠깐 그렇게, 갑자기..."

새로운 경악에 리카르도는 당황했다.

시그레인의 고귀한 표정이 너무나 평온했기에, 혹시 잘못들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그녀의 말대로인지도 모르지만, 이전 부하에 대해서 너무나 비정하지 않은가. 리카르도는 약간 낯빛을 바꾸며, 곁에 있는 이시스의 얼굴을 훔쳐봤다. 선장은 묘한 얼굴을 하고 있다. 스칼렛의 얼굴을 훔쳐보자, 그녀는 이미 포기한 듯 망연해 있었다.

그래도 왕자는 조심조심 반론을 했다.

"저기, 이런 말을 하는 건 잘못일지도 모르지만...... 스칼렛씨는 그렇게 극악한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달까. 그니까...., 세간에는 의적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 같고, 어떻게 구해줄 수는 없을까?"

강제라고는 해도, 몇번이나 살을 맞대고, 정액을 부었다. 친근감도 있다. 리카르도 스스로도 어처구니 없는 제안이라고 생각하기에, 몇번이나 입술을 깨물었다.

그런 왕족을 앞에 두고, 신하는 한마디로 잘랐다.

"무르시군요."
"....읏"

눈 앞에서 아름다운 눈동자에 응시당한 리카르도는 말을 잇지 못했다.

태연자약한 시그레인이지만 이럴 때는 역시 기분이 나쁜 걸까

리카르도가 두뇌를 풀가동시키며, 변호할 말을 생각해내고 있자, 시그레인은 왼손 중지를 가는 턱에 대고 생각에 빠졌다.

"그렇군요. 그녀의 선장으로서의 기량은 일류입니다. 유감이지만 이시스보다도 뛰어나다는 것이 이번 일로 판명되었습니다."

순간 이시스는 한걸음 앞으로 나와, 상사를 노려봤다.

"죄송합니다. 넓으신 마음으로 명예회복의 기회를 주신다면, 이번의 실수를 새로운 공적으로 만회하고 싶습니다."

딱딱하게 사죄하는 충실한 부하에게 기대하겠다고 가볍게 답한 시그레인은 의미심장하게 이전의 부하를 내려다 보았다.

"확실히 이대로 죽여버리는 건 아깝군요. 전하가 어떻게든 그녀의 생명을 구하시길 원하신다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해적으로 처형하지 않고, 국가공인 해적, 즉 사략선으로 쓰는 겁니다."

시그레인은 이전의 부하를 우아하게, 하지만 거만하게 내려다보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녀가 전하에게 절대적으로 충성을 맹세하는 게 조건입니다. 어때요. 스칼렛. 저의 귀여운 전하에게 절대 충성을 다할 기분은 있나요?"

아래쪽에서 올려다보는 스칼렛은 깊은 눈동자로 대답했다.

"에트루리아 왕국이 아니라, 리카르도 전하에게?"
"그래요."

진지한 얼굴의 시그레인은 의미심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의 귀여운 폐하의 노예가 되세요. 저의 귀여운 스칼렛♪"
"그런 식으로 부르지마라. 기분 나쁘다."

시그레인이 뺨을 만지려 손을 뻗자, 스칼렛은 마치 고양이가 털을 세우고 으르렁 거리듯 반응했다. 시그레인은 충격을 감추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어머, 어째서, 예전엔 그렇게 기뻐했었으면서. 당신이 모습을 감췄을 때 내가 얼마나 슬펐는데."

"거짓말하지마. 나를 버리고 그딴 남자한테 달려간 주제에."
"아아, 벨릭크 일로 삐진거야?"

시그레인은 곤혹스러운 듯 말하며 눈썹을 찡그렸다.

갑자기 두사람의 사이에 머무르고 있던 무거운 공기가 싹 사라져 버리는 것에, 리카르도는 당황했다.

그것은 이시스 외에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분위기는 예를 들어 말하면 사랑싸움에 가깝다. 시그레인은 간지러운 목소리로 산뜻하게 어처구니 없는 말을 내뱉었다.

"내가 너를 잊은 날이 하루라도 있었다고 생각해? 나는 기억하고 있어, 그날은 폭풍우가 치던 밤이었어."
"바보. 말하지마."

빨간 얼굴을 한 스칼렛은 당황스럽게 외쳤지만, 시그레인은 신경쓰지 않고 계속했다.

"네가 내 방을 찾아와서, 울면서 좋아한다고 고백한 것을. 그때부터 몇번이고 뜨겁게 원했었지."
"헉........!"

시그레인의 폭탄발언에 리카르도는 눈을 크게 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그장소에 있던 이백여명의 여자들이 경악의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 철가면녀 이시시도 존경하는 상사와 호적수가 옛날 그런 관계였다고는 상상도 못한 듯 비틀거리고 있다.

평온해 있는 것은 로제 정도다. 그녀는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손가락을 잊어버렸다고는 말하지 못할거야. 네 몸 구석구석 만지지 않은 곳이 없으니까. 네 처녀막도 이 손가락이 찢었잖아. 우후후. 오줌을 지리는 버릇은 고쳤어?"

스칼렛이 해적이 된 이유는 여러가지 전설로 치장되어 있지만, 죄다 빗나갔다. 여자들 사이의 치정과 관련되어 있을 줄은 너무나 의외의 사실이다. 리카르도는 조금 현기증을 느꼈다.

그렇긴 해도 역시 시그레인은 무섭다.

옛날엔, 양성애자였으면서, 지금은 어린 남자아이를 좋아한다. 우아한 차림새를 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의미로 변태다.

묶인 채로 앉아있던 스칼렛은 새빨간 얼굴로 눈물을 글썽이며 몸을 떨었다.

(스칼렛은 예전에 얼마나 엄청난 일을 당했던 걸까?)
동요를 숨기지 못하는 여해적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음란한 망상이 멈추지 않고 뻗어갔다.

"어쩔 수 없군요. 당신의 무지몽매함 깨우쳐주죠."

결연하게 일어선 시그레인은 스칼렛은 물론, 리카르도와 이시스, 이어서 남해의 매 호의 선원 일동을 향했다.

"자 모두 들어주세요. 지금부터 비밀중의 비밀을 밝히겠습니다."

시그레인이 뭔가 중대한 발표를 하려하고 있다. 그말을 들은 모두는 마음의 준비를 했다.


"에트루리아 왕국은 해양국가입니다. 우리들은 육지따위는 필요없습니다. 비취해에 평화와 안정과 번영을 이루고 싶다. 그렇지요?"

여선원들 모두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지금 우리들의 국가의 수뇌부들은, 연합왕국을 좇아 육지의 싸움에 머리를 들이밀려 하고 있습니다."
"멍청한 이야기다........"

스칼렛이 한숨을 토했다. 시그레인도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리카르도 전하입니다. 전하, 전하의 지론을 여기서 밝혀주시지 않겠습니까? 전에 말씀하신 에트루리아왕국의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 말입니다."
"에, 에트루리아왕국은 비취해의 패자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그래요, 그 말씀대로입니다."

어째서 갑자기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지 의아해하는 리카르도에게 시그레인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의 에트루리아왕국의 방침은 잘못됐습니다. 리카르도 전하의 주장이야 말로 정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가의 수뇌부에 가까운 이가, 공공연하게 국가시책을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항의를 하는 이는 없었다.

"이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리카르도 전하가 왕위에 오르시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러분들은 그를 위한 첨병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시그레인의 선언은 말하자면 반란을 선동하는 것이었다.

멍하게 홀린 표정을 하고 있는 선원들을 내버려두고, 시그레인은 다시 이전 부하였던 여해적을 봉았다.

"스칼렛, 당신도, 이 것을 하고 싶었죠?"

그 말대로다라고 리카르도는 생각했다.

이시스를 권유했던 스칼렛의 입에서 나온 해적왕이라는 꿈. 그건 비취해의 통일과 마찬가지였다.

"아핫핫핫핫핫."

유쾌한 웃음 소리가 창공에 울려퍼졌다. 웃음소리의 주인은 스칼렛이다.

"그런가, 그랬었나. 너는 이 애송이를 이용해 그런 걸 생각하고 있던건가."
"그래요. 물론, 당신도 이 이야기를 승낙하겠죠."
"물론이다!"

스칼렛은 강력하게 선언했다.

"역시, 너는 다르군. 언제나 나보다 한발 앞서 간다."

이어서 한발 앞으로 나온 이시스가 딱딱하게 충성을 맹세했다.

"소관에게도 이견은 없습니다. 미력이지만, 리카르도 전하가 남해의 패왕이 되시는 꿈. 돕게 해주십시오."
"나도, 도울께요!"

군중속에서 큰 소리로 찬성을 표명한것은 마리온이었다. 어부의 딸인 마리온은 어렸을 때부터 비취해가 평화로워지는 것을 꿈꾸고 있었다. 그랬기에 해군에도 들어온 것이다.

그 마음은 선원들 모두 크건 작건 마찬가지였다. 그렇기에 마리온의 외침을 시작으로 남해의 매 호의 다른 이들도 차례차례 찬성의 의견을 표명했다.

이어서 로제를 시작으로 한 여해적들도, 두목의 찬성에 따라 모두 찬성을 표했다. 그녀들이 해적따위가 된 이유는 결국 비취해의 현상태가 무법천지였기 때문이다.

"잠깐 기다려. 반란이라니, 그런 건 나 생각해 본 적도 없어."

이의를 발하는 리카르도를 스칼렛이 차갑게 각하했다.

"남자가 되었으면 자기가 건드린 여자는 책임을 져야지. 이렇게나 많은 여자를 거두려면, 왕이라도 되지 않으면 무리야."
"크윽....."

할 말이 없어진 리카르도를 바라보며, 시그레인은 착착 일을 진행시켰다.

"여기에 있는 전원은 리카르도 전하의 여자이고, 리카르도 전하를 국왕으로 받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동지다. 이의는 없겠지."
"넷!"

여자들의 목소리는 우렁차게 퍼졌다.

이미 리카르도가 싫다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이건 기밀을 요한다. 누설되었다간 모두 교수형이다. 혈판자은 만들지 않겠지만, 대신 그 몸에 새기도록."
"뭘 할꺼야?"
"물론, 저희들의 왕이 될 분의 인장을 저희 몸에 세기는 겁니다."

시그레인은 남해의 매 호의 선원들을 향해 걸어가서 연녹색 두건을 두른 소녀의 앞에서 멈추었다.

"당신, 아까 선원들 중에 제일 처음으로 찬동했었지. 이름은?"

보기에도 튼튼해 보이는 소녀를 바라보며 시그레인은 사랑스럽다는 듯 눈을 움츠렸다.

"마리온이라고 합니다."
"좋은 이름이네. 그리고 젊어. 너 전하의 자지로 여자가 되었나?"

일반사람과 비교하면, 다른 세상의 여자라고 할 수 있는 해군제독의 질문에, 마리온은 등을 곧게 폈다.

"네, 전하에게 처녀를 바쳤습니다!"
"이제부터도, 계속 리카르도 전하와 섹스를 하고 싶어?"
"네, 넷."

노골적인 질문에 마리온은 뺨을 물들이면서도 솔직하게 대답했다.

"전하는 당신만을 특별취급하지 않아. 그렇지, 예를들자면, 전하의 성욕처리용 도구. 육변기로서 취급될거야. 그것도 수많은 육변기 중에 하나. 그래도 괜찮아?"

"네. 상관없습니다. 저의 몸을 사용해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마리온의 대답은 시원시원했고 주저는 전혀 없었다.

"어머, 저의 전하는 인기 만발이군요."

시그레인에게 놀림받은 리카르도지만, 마리온의 대답이 너무나 믿을 수 없었다.

"어째서 그렇게까지...."
"전하는 몸을 바쳐 저희들을 구해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저희가 은혜를 갚을 차례입니다."
"내가 멋대로 한 일이야. 은혜라고 생각할 필요따윈 없어."

리카르도의 말을 시그레인이 막았다.

"우후후, 이런 여자아이는 절대 전하를 배반하지 않아요. 소중하게 여기세요."

시그레인은 마리온의 볼록한 뺨을 쓰다듬었다.

"그래, 너는 네 여동생이야."
"에?"
"왜냐면, 나도 전하의 여자인걸. 같은 남자의 자지를 공유하는 여자는 자매잖아?"

시그레인의 말에 마리온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언니......."

리카르도의 눈 앞에서 활기차지만 순진한 소녀는 백전연마의 누님에게 완전히 붙잡혀 버렸다. 두사람의 뒤편에서 백합이 피어오르는 것처럼 보였다.

"우후후, 귀여워♪"

그리고 마리온은 모두가 보는 가운데, 쓰러뜨려졌다. 그리고 선원복을 빼앗겼다.

리카르도가 아연해 있는 사이에 여자아이는 귀부인의 완구가 된 것처럼 몇번이거 절정에 달했다.

압권인 것은 마지막에 시그레인이 팬티만을 벗었을 때의 상태였다.

"히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건강미소녀의 다리사이 계곡에서 분수처럼 솟구친 애액은 색기 넘치는 미녀의 슬릿이 들어간 하얀 스커트를 적셨다. 그 방울방울은 시그레인의 얼굴에까지 뿌려졌다.

"하아, 하아, 하아......"

힘이 다한 듯한 모습으로, 신음을 지르는 마리온을 남기고 일어선 시그레인은 자신의 손가락에 묻은 애액을 입술로 옮겼다. 너무나 음탕한 표정이다.

"나의 귀여운 여동생들, 여러분은 리카르도의 여자라는 프라이드를 가져요. 외로울 때는 자매들과 이렇게 위로하는 거에요. 알았죠."
"네 시그레인 언니!"

모두의 목소리에 만족스럽게 끄덕인 시그레인은, 리카르도를 끌어안고 바지 속에서 자지를 꺼내어 여선원들과 여해적들을 향하게 했다.

당연히 한계까지 팽창한 남근에 여자들의 시선이 꽂혔다.

"그럼, 내 귀여운 여동생들. 이 자지를 마음 껏 즐기고 싶다면, 전하에게 어필하세요."

시그레인이 솔선해서 주위를 선동하자, 남해이 매 호의 여선원들과 여해적들은 일제히 서로를 안고, 키스를 하고, 레즈행위를 시작했다. 그렇게해서 이백명이 넘는 여자들에 의한 대난교가 시작되었다.

"선장님 좋아합니다. 사랑하고 있습니다."

견습마법사인 마사가 외치며, 갑자기 선장인 이시스에게 안겼다.

"잠깐......"
"실은 저, 얼마전까지 선장님에 대해서, 잘난체 하는게 맘에 안드는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카르도와 섹스를 한 후 포로가 되어서, 흘러내리는 정액으로 허벅지가 젖은 상태에서도 당당한 태도에 반해버렸습니다."

인간, 패했을 때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 생각지도 못하게, 이시스는 부하들의 신망을 얻게 된 것 같다.

"전, 스칼렛님의 전설이 너무나 좋아서, 옛날부터 반해 있었습니다."

머뭇머뭇거리면서 여해적선장에게 다가온 것은 견습 요리사 지미다.

이시스와 마사, 스칼렛과 지미만이 아니다. 아름다운 무인도는 지금 화사한 쳐녀들의 나신으로 가득차있다.

어디를 보아도 발정한 여자뿐. 관능적으로 엉겨있다.

그런 이백명이 넘는 여자들이 벌이는 레즈파티 속을 단지 한명뿐인 남자가 알몸으로 걷는다.

마음대로 골라잡을 수 있는 여체에 의한 주지육림. 마치 전설 속의 여자들만 사는 섬에 표류해 온 것 같다. 전혀 현실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이렇게 많은 여인이 일제히 신음하는 모습은 굉장한 장관이군요."
"으, 응"

시그레인의 말에 리카르도는 조그맣게 대답했다.

자지가 폭발할 것 같다. 한쪽 끝에서부터 따먹고 싶은 기분이지만, 그것은 남자로서 그래선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배꼽에 닿을 것처럼 곧추 서서, 투명한 체엑에 젖어 빛나는 자지를 보면서 시그레인은 악마의 유혹을 했다.

"모두가 폐하의 여자입니다. 마음껏 즐겨도 좋은 여자들이에요."

그녀의 말대로, 여자들은 단순히 동성애를 즐기고 있는 게 아니었다. 리카르도가 가까이 지나가면 각자의 젖은 음순을 벌리고, 폐하 저에게 총애를 베풀어 주세요.라고 애원했다.

모두가 자지를 넣어주길 바라며 연기하고 있다. 그녀들의 치태는 음란하고 아름다웠다. 시그레인을 따라서, 젊고 건강한 쳐녀들의 나체에 의한 눈요기를 즐기면서 섬안을 산책했다.

"어라, 너희들 살아있었어?"

문득 시그레인이 말을 건 곳, 거기에는 스칼렛과 이시스의 모습이 있었다. 스칼렛은 뷔스티에가 벗겨져 거유를 그대로 내놓은 채 이시스는 하얀 바지가 없어져 하반신이 알몸이 되어있다.

스칼렛은 적금빛의 곱슬머리를 쓸어올리며 한 미소를 지었다.

"후후후, 그런 계집애들한테 질 정도로 약하지 않아요."
"젊은 애들은 민감하군요. 조금 귀여워 해줬을 뿐인데......."

이시스는 의아한 듯이 오른 손 손가락 끝을 꼼지락꼼지락 움직였다.

둘 모두 입주위는 애액에 더럽혀져있고, 손가락 끝에도 점액이 붙어있다.

리카르도가 주위를 두리번 거리자 찬란하게 내리쬐는 햇빛 속에 마사도 지미도 다리를 크게 벌린 채로 뻗어있었다. 그녀들의 고간사이에선 다량의 채액이 분출해 하얀 모래사장을 채색하고 있었다. 둘 다 동경하는 여성에 의해 절정에 달한 것이다. 만족했겠지.

"전하, 아직 시작도 하지 않으셨습니까?"

이시스의 말에 시그레인이 대답했다.

"그래요. 전하도 참 의외로 내성적이시네."
"그럼 우리들이 전하에게 각오를 촉구해야겠네."

히죽히죽 웃는 스칼렛. 바닷바람에 루비색의 얇은 스커트가 말려 올라가자, 언제나의 보여지기 위한 속옷이 아니라, 빨간 음모가 엿보였다.

무심코 한발짝 물러 선 리카르도에게 시그레인, 스칼렛, 이시스 세명의 거물이 다가왔다. 어린 계집아이들을 토벌하면서, 언니들도 상처가 없었던 건 아닌 것 같다. 스칼렛의 와인레드빛 유두는 꼿꼿하게 발기해 있고 이시스의 안쪽 허벅지도 애액에 젖어 빛나고 있다.

겉으로는 전혀 스타일이 무너지지 않은 시그레인도 역시, 하얀 롱스커트 속은 노팬티다.

"당신들도 밝히네."

시그레인이 멍한 얼굴을 하자, 이시스가 대답했다.

"그거야 물론, 각하의 탁월한 가르침을 받았으니까."
"저는 전하의 노예. 노예의 임무는 주인님의 쾌락을 돕는 거죠, 역시."

리카르도에게 다가선 이시스는 금색 자수가 들어간 블라우스를 벗겼고, 스칼렛은 반바지를 벗겼다. 그리고 태어났을 때의 모습이 된 리카르도가 부끄러워 할 틈도 없이 스칼렛이 남근을 입에 물었다.

"하읍......""

음기에 취해 이미 오랫동안 기대로 부풀어 있던 귀두가 뜨거운 입속에 삼켜지는 쾌감에 한숨을 내쉬자, 지지않고 이시스까지 기둥부분을 옆에서 물었다.

"이제야, 이시스도 눈을 뜬 것 같고, 일단은 저희들이 친목을 다져보죠."

시그레인이 야유한 것처럼, 남근을 문 이시스는 색녀,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아, 하우...."

세명의 누님이 협력한 강열한 펠라치오를 받은 리카르도는 황홀한 숨결을 토하면서, 그대로 견디지 못하고 허리를 떨었다.

관능의 바다에 빠져 저항다운 저항도 하지 못한 리카르도는, 세사람에 의해 상냥하게 눕혀졌다.

그것만이라면 좋았겠지만, 스칼렛은 리카르도의 양무릎을 잡고 들었다. 여자가 정상위로 남자를 받아들이는 자세보다도 더욱 위로 들었다.

"헉! 앗....... 그런, 그만해..... 창피해~"

마치 뒤구르기 자세처럼.

그것은 남자로서 굴욕적일 정도로 수치심을 자극하는 자세였다.

"이제와서 부끄러워 해도 늦었잖아. 그냥 쾌감을 즐겨."

굴욕적인 자세를 취한 소년의 항문에 스칼렛의 젖은 혀가 찾아들었다.

"핫, 앙, 싫어..."

배설을 위한 더러운 구멍에, 아름다운 여성의 촉촉하고 뜨거운 혀가 들어온다. 그 수치심과 쾌감의 사이에서 번뇌하는 소년은, 어린 소녀처럼 허덕였다.

항문을 자극당하면서 느끼는 것은 남자로서 무언가 수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듯한 공포를 느끼게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전하, 저의 보지를 핥아주세요."

쾌감에 허덕이는 소년의 얼굴 위에 이시스가 쪼그려 앉았다.

탄력있는 엉덩이 상에 얼굴이 끼어, 그대로 부비부비된다.

"안면기승(顔面騎乘)은 색녀의 꿈이니까, 내가 이 아이에게 하는 걸 보고 나서, 해보고 싶어졌던 모양이네."
"그, 그럴리가 없잖아!"


스칼렛에게 반발하면서 이시스는 조신조심 엉덩이 아래의 소년에게 질문했다.

"전하는 이런 걸 좋아하시지요. 전하가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뭐든지 저는 참아내겠습니다."

(거짓말. 이시스가 하고 싶어서 이러는 거면서!)
리카르도도 알고 있었지만 자기도 싫은 건 아니었으므로, 솔직하게 끄덕였다.

"아아, 다행이다. 전하를 위해서 허리를 움직이겠습니다. 아아앙"

대의명분을 얻은 이시시는 엉덩이를 꿈틀꿈틀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의 얼굴에는 여자의 부드러운 미육이, 찰싹 붙어있다. 아니 단지 얼굴에 달라 붙어 있는 것만이 아니다. 전후 좌우에서 움직이고 있다. 애액이 잔뜩 분비되어 미끌미끌하다. 얼굴에 범벅이 되어 있다.

쾌감에 허덕이면서도, 리카르도는 필사적으러 혀를 내밀어 핥는다. 어느 의미로, 자신이 항문을 핥아지면서 느끼는 것에 대한 보복행위인지도 모른다.

"거, 거기, 거기.. 핥아줘, 핥아줘, 핥아줘, 아아...."

스칼렛이 색녀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지금의 이시스도 지지 않는다.

"굉장하네. 성실한 여자일 수록, 타락하면 끝이 없다고들 말하던 게 정말이었구나."

스칼렛이 놀랄 정도로 치녀 적이다.

마치 리카르도의 얼굴을 사용해 자위를 하고 있는 것 처럼 격렬하게 전후로 사타구니를 비벼대는 이시스. 그에 지지않겠다는 듯 항문을 핥아대는 스칼렛.

"정말이지. 기분좋게 허덕이시네요. 저의 전하는 정말로 귀여워요."

리카르도의 오른쪽에 정좌를 한 시그레인은 발딱 솟은 육봉을 잡았다.

"아훗"

엉덩이 구멍이 핥아지면서, 얼굴론 여성기를 핥고 있다. 그 행위는 굉장한 흥분을 일으켰지만, 어딘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것이 즉, 남성기에 대한 자극이다. 그것이 드디어 왔던 거다. 쾌감의 파도가 신체를 습격했다.

"우후후. 이러면 기분이 좋으시군요~~~♪"

시그레인은 목소리와 표정에 요염함을 품고서 육봉을 아래위로 문질렀다.

손이 닿지 안은 불알이 달랑달랑 움직였다. 운에 들어 있는 구슬 두개가, 준비완료라고 말없이 주장하는 듯 했다.

팽팽하게 부푼 귀두의 구멍에서 방울방울 투명한 체액이 넘쳐나온다.

시그레인은 혀로 입술을 핥았다.

리카르도가 항해에 나가있었기에, 한창 때의 여체가 한달동안 금식하고 있었을 것이다.

좋아하는 고기를 앞에 둔 개 처럼 솟아나는 침을 멈출 수 없었다.

"우, 으으으으윽, 좋아아~~~"

쾌감의 끝에 우는 소리를 낸 리카르도는 육봉 끝으로 방울방울 음액이 맺히게 했다.

그 광경을 본 시그레인은 이미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좋아하는 고기를 향해서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 고귀한 입에서 입술을 내밀었다. 젖은 혀끝이 귀두의 뒤편을 낼름낼름 핥는다.

"아, 아아~...."

안면에는 이시스의 음부, 항문은 스칼렛에게 핥아지며, 거기에 귀두의 가장 민감한 부분도 핥아지고 있다.

시그레인은 남자의 급소를 천천히 즐겼다.

백전연마의 누님에게, 소년의 양물을 살리지도 죽이지도 않고 희롱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소년은 자지뿐만 아니라, 전신이 성기가 된 듯한 쾌감에 떨었다.

(이, 이건 너무 좋아...)
극도의 쾌감의 폐인이 될 것 같다. 이대로 애태워지단 죽어버릴 거라고 생각한 리카르도는 애원했다.

"시그레인, 이, 이제...."
"우후후. 왜 그러실까?"

불끈불끈 부풀어 오른 남근, 그것이 이미 임계점에 달해있다는 것은 여자들의 눈으로 보아도 일목요연했다.

"싸고 싶어. 이, 이제...... 히, 힘들어. 그만 싸게 해줘, 부탁이야...."

누님 세사람 사이에 끼인 소년은 최후의 해방을 구하며, 울먹이며 말했다.

극도의 흥분에 전신을 경련하고 있는 소년의 더욱 괴로운 장소를 상냥한 손에 감싸고, 그 끝을 사랑스럽게 핥으면서 시그레인은 악마의 유혹을 했다.

"한가지 약속을 해주세요. 비취해의 패왕이 되시겠다고. 그렇게 하시면 저희는 당신의 충실한 노예입니다. 이 자지를 좋으실 대로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흥분으로 의식이 몽롱해진 리카르도는 욕망에 취해 소리쳤다.

"응, 비취해의 패왕이 되겠어! 될테니까!"
"잘 결심해 주셨어요. 저의 주군."

시그레인의 말에 맞추어, 이시스와 스칼렛까지 세명의 여인이 리카르도의 위에서 떨어졌다.

"자아, 저희들의 주군이여, 맘에 드신는 여자 안에 넣으셔서, 마음껏 즐겨주세요."

이시스의 엉덩이가 떨어지면서 푸른 하늘이 보였다.

임계점에 달한 자지를 가지고 몸을 일으키자, 한쪽엔 아름다운 여체의 바다가 있다. 이백명이 엄는 여자들이 있다. 각자 다른 타입이다.

시그레인도, 이시스도, 스칼렛도, 마리온도, 마사도, 지미도, 로제도, 누구나 마찬가지, 발정한 얼굴로 다리를 벌리고 있다. 그 안에는 지적인 미인도 있고, 작은 스칼렛 같은 느낌의 누님타입의 미녀도 있다. 또 마리온보다도 발육이 덜 된 소녀도 있다. 그녀들이 모두 다리를 크게 벌리고 기다리고 있다.

어느 누구도 빠짐없이 고간이 끈적끈적하게 젖어있다. 준비완료된 암컷들 뿐. 아무나 따먹으면 되는 거다. 머릿 속이 새하얗게 불타올랐다.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른 양물에 발정한 여자들의 타오르는 듯한 기대의 시선이 꽂힌다.

(모두 귀엽고, 예쁘고, 음란해.... 우우, 모두에게 넣고 싶어. 넣어주고 싶어. 그리고 정액을 잔뜩 싸주고 싶어.)
그녀들이 모두 그것을 바라고 있다. 그 사실이 아플 정도로 느껴진다.

자지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백개 이상이 있어서 모든 여자들을 동시에 법하고 싶다고 욕망한 리카르도 였지만, 아무리 흥분해도 자지가 증식할 리는 없다. 분하게도 자지는 오직 한개밖에 없다. 터질 듯한 자지의 리카르도는 아름답고도 음탕한 여자들을 노려봤다.

발정한 소년이 먼저 안은 것은 시그레인이었다..

"아이, 전하도 참♪"

이렇게 많은 여자들 중에서 선탁받았다는 것에 자존심이 세워졌을 것이다. 여제독은 기쁜 표정을 지었다.

"젊고 예쁜 아이들이 많이 있는데 첫번째는 저에게 해주시는 거에요?"
"으응... 모두 예쁘고, 야해서, 다 좋아."

리카르도는 주위의 모두에게 들리도록 선언했다.

"어머 욕심쟁이시군요. 하지만 욕심이 많으신 건 좋아요. 여기있는 이백명은 시작. 비취해의 미녀는 모두는 나의 것, 이라고 호언하실 정도의 패기를 가지세요."
"비취해의 미녀, 전부......라니 그런 건 무리야."

얼굴색이 변하는 리카르도를 시그레인은 상냥하게 쳐다봤다.

"말이 그렇다는 거에요.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면 소중하게 여겨지죠. 비취해를 소중하게 여기세요. 라는 의미입니다."
"아아, 그런 거였나. 하지만 나는 비취해의 미녀전부에게 넣는 것보다는, 일단 시그레인에게 넣고 싶어, ...... 넣어도 돼?"
"물론 입니다."

리카르도는 시그레인의 하얀 롱스커트를 슬릿을 젖히고, 이미 완전히 눅진눅진해진 음순을 향해 맹렬하게 자지를 찔렀다.

"아웃"

훨씬 전에 임계점을 넘은 자지다. 넣는 순간에 폭발하지는 않을까하는 염려도 있었지만, 어떻게 견뎌냈다.

두사람은 앉은 자세로 서로를 안고 연결되었다.

"아아, 시그레인의 보지, 기분 좋아....... 자지가 녹아버릴 것 같아."

리카르도는 감탄의 소리를 흘렸다.

질의 조임이 강하고 주름이 많다는 면에서는 시그레인에게 이길 여자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사근사근하게 안아 주는 숙녀의 신체에는 포근함이 있다.

"나 있잖아. 항해에 나가서, 수없이 시그레인과 섹스하는 꿈을 꿨어."
"어머, 기쁜 말씀을"

시그레인이 리카르도의 얼굴에 키스의 소나기를 퍼부었다.

행복감에 감싸여서 리카르도는 옅은 복숭아색 케이프를 벗기고 하얀 원피스의 어깨선을 둥그런 어깨에서 벗겼다.

그러자 도드라진 쇄골 바로 아래 풍만하게 솟은 유방이 드러났다.

(크, 크다..., 역시 시그레인의 가슴이 가장 맛있을 지도...)

터질 듯 부푼 유방에 리카르도는 감동했다. 시그레인의 유방밖에는 몰랐던 때에는, 여성의 유방은 원래 이런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른 여성을 알고나서 보니, 이 크기는 경탄을 일으킨다.

양손으로 주물럭주물럭 애무했다. 좌우에서 강하게 누르고 그 사이 계곡을 보며 생각했다.
(이 크기라면 분명히 파이즈리를 할 수 있어. 이번에 해보자.)

녹아내릴 듯한 유방에 감싸인 감촉은 스칼렛의 탄력넘치는 가슴에 감싸인 것과는 또다른 쾌감을 즐기게 해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양물이 들어있는 곳은 사근사근하게 감싸오는 동굴 속이다. 절대 빼고 싶은 기분은 들지 않았다. 할 수 없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맘껏 즐겼다.

"아아, 이녀석 완전히 길들여져 있잖아. 시그레인과 이어져 있을 땐 굉장히 기쁜 얼굴을 하는데. 이시스, 역시 너한텐 기회가 없겠네."

어느샌가 스칼렛과 이시스가 곁에 와서 두사람의 결합부를 살펴보고 있다.

"나, 나는 전하의 충실한 신하로서, 그런 송구스러운 생각은 하지 않아."

이시스의 동요한 목소리가 귀엽다.

리카르도는 미소를 짓고 부드러운 유방 속에서 얼굴을 들었다.

"나 시그레인을 좋아하지만, 이시스도 좋아해. 스칼렛도 좋아. 물론, 마리온도, 마사도, 지미도, 모두도, 전부 좋아해. 야한 여자는 정말 좋아!"
"전하!"

이시스의 입술이 갑자기 리카르도의 입술을 막았다.

갑작스런 일에 놀라, 눈을 크게 뜨는 사이 이시스의 혀가 들어와 입속을 핥았다.

"아하하하핫. 완전 선수네. 패자가 되기 위한 절대조건은 카리스마다. 이 견고한 이시스를 이렇게나 빠져들게 하다니. 틀림없이 자격이 있어."

스칼렛은 풍만한 가슴을 내밀며 리카르로를 왼편에서 껴안았다. 그리고 귓가에 뜨겁게 속삭였다.

"너는 배가 되라. 가만히 있으면, 우리들이 바람이 될테니까."
"우후후, 모두 리카르도라는 배를 움직이는 바람이 됩시다. 그래서 비취해를 석권하는 거에요."

기쁘게 웃은 시그레인은 오른 손으로 스칼렛의 비부를 왼손으로 이시스의 비부를 각각 잡았다.

"앗, 시그레인 언니"
"으흐흐흡."

스칼렛은 놀란 소리를 질렀고, 탐욕스러운 딥 키스에 빠져있던 이시스는 코를 울렸다.

"아하핫, 두사람 다 축축하네."

시그레인의 손놀림은 리카르도의 기술보다 위였다.

스칼렛도 이시스도 전신이 부들부들 경련했다.

"우후후, 귀여운 저의 전하. 정말로 잡아먹고 싶을 정도로 귀여워요."

이시스가 입술을 빼앗고 있었기에 시그레인은 리카르도의 왼뺨을 핥았다. 가슴을 문지르고 있는 스칼렛은 오른쪽 귀를 핥았다.

얼굴 전체가 여자들의 타엑으로 범벅이 되어 진짜 먹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이대로 그녀들에게 먹혀도 좋아)
극도의 쾌감에 도취되어 눈을 뜨자, 한쪽에 여자아이들의 레즈플레이가 보였다.
(나는 그녀들의 노예라도 좋아, 그녀들의 꿈을 이뤄주는 노예이고, 그녀들의 성욕을 만족시키는 노예다.)

솔직히 이백명을 넘는 여성들의 미래를 짊어지는 건 무거웠다. 하지만, 섹스를 한 이상, 도망 갈 수는 없었다.
(모두가 비취해를 통일하는 패왕의 등장을 꿈꾸고 있다. 그것을 이뤄주는 건 나 밖에는 할 수 없다면, 아무리 세상이 반역자, 반왕, 간웅이라고 부르더라도 뚫고나가겠어."

마음을 정한 리카르도는 쾌락에 신음하는 여자아이들의 허리놀림이 일정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모든 여자들이 리카르도의 섹스를 훔쳐보며, 그 허리 동작의 리듬을 흉내내고 있는 것이다.

다시금 좌우의 감촉을 확인하자 이시스와 스칼렛도 역시 시그레인의 애무를 받으면서 똑같은 리듬으로 허리를 흔들고 있다.
(괴 굉장해. 나는 시그레인에게만 넣고 있는데, 이백명이 넘은 여성을 동시에 범하고 있는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한 순간, 리카르도는 머릿속에 구멍이 날 정도의 흥분에 지배되엇다.

여자들의 교성이 커졌다. 리카르도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푹짝푹짝 허리를 움직여 그녀를 범하기 시작했다. 강철 같은 자지가 그녀의 가장 깊은 곳까지 도달했다.

"너, 너무, 격렬해. 자궁이, 자궁까지 흔들려어!"

시그레인의 절박한 비명에 따라, 섬에 있는 여자들의 교성도 더욱 높아져갔다.

남근이 부드러운 미육에 꾸욱꾸욱 조여지고 있다. 몸전체가 따듯한 여인의 살에 감싸였고, 들이마시는 공기도 전부 여인의 향기가 섞여있다. 마치 몸 전체가 성기가 되어, 여성의 태내에 들어가 있는 듯한 감각에 휩싸였다.

"이, 이제, 나, 싼다아아앗"
"네, 네엣, 함께 가는 거에요.... 아앗 앗 앗"

리카르도와 시그레인의 대화에 주위의 모든 여자들이 귀를 기울이며 듣고 있었다.

모두 리카르도와 함께 오르가슴을 느끼려 하는 것 같다.
(모두 나의 여자다. 내가 지킨다.)

단순히 시그레인을 범하는 것이 아니라 스칼렛을, 이시스를, 마리온을, 마사를, 지미를, 로제를 , 이 자리에 있는 아름답고도 음란한 여성들 모두를 동시에 절정으로 보낼 작정으로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아앙, 앙, 아항, 아앙, 아앙....."

시그레인의 절박한 소리가 점점 커져갔다. 거기에 맞춰 귓가에 울리는 이시스와 스칼렛의 달콤한 신음도 끊이지 않고 커져갔다. 섬에 있는 색녀들의 허리놀림도 격렬해져갔다.

(모두 오르가슴 직전이구나. 내가 정액을 싸면 바로 느끼는 거다.)
리카르도는 맘껏 허리를 흔들면서 이시스의 입술을 떼고 절규를 질렀다.

"싼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퓨웃울컥울컥울컥울컥....

굉장하게 맥동하며 대량의 정액이 분출했다.

기절상태. 이백명의 여인을 동시에 범하며 정액을 주입하는 기분이었다.

소년의 마음이, 여자들 모두에게 전해진 것일까. 그녀들은 마치 모두가 자궁으로 정액을 받은 것 같은 반응을 보였다.

리카르도를 중심으로 절정의 파도가 퍼져갔다. 마치 전류라도 흐르는 것 처럼 여체의 바다가 파들파들 떨리며, 고간에서 뜨거운 체액이 뿜어졌다.

"앗,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아름다운 섬이, 여자들의 교성으로 흔들렸다.

---------------

이리하여, [남해의 해적왕] 이라고 불리는 영웅이, 난세의 거센 파도를 타고 나아가게 되었다.

<完>

이걸로 끝입니다. 가벼운 소설 책 한권분량입니다.

다른 걸 번역을 하거나, 글을 쓰게 되면 그 때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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