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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35 506회 0건
세뇌학원 6부 악몽의 심연 (1)



그 날, 무라사키 카나는 무척 기분이 나빳다.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오타쿠 돼지 타쿠로를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고, 한명당 100만엔이나 되는 착수금까지 받은 친위대들이 돌아와서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해댓기 때문이다. 무기까지 들고 6명이나 몰려와서 달리기만 해도 허덕거리는 둔해빠진 오타쿠에게 오히려 얻어맞고 돌아왔다니 그 무슨 어처구니 없는 헛소리란 말인가?

그녀가 그런 바보같은 이야기를 믿을 것이라 생각했다면 그들은 큰 실수를 한 셈이었다. 카나는 즉시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죄, 거짓말을 한 죄로 그들에게 착수금 100만엔을 회수한 다음 다구리를 쳐서 친위대에서 쫓아내도록 명령했다.

퍼억-! 퍽-! 퍽-!
"으악! 카, 카나님... 쫓아내지만 말아주세요...!"
"다음에는 반드시...! 으아악!"
퍼억-! 퍽!

친위대에서 쫓겨난다는 것은 카나가 자신의 포켓머니를 마구 풀어서 친위대들에게 사준 오토바이나 핸드폰, 브랜드 옷가지 같은 것도 죄다 빼앗는다는 의미였기 때문에 그들은 울부짓으며 빌었지만 얼음공주같이 냉랭한 그녀의 마음에는 아무 소용도 없었다.

"웃기는 놈들이야. 정말. 후후훗...."

그녀는 한심한 꼴로 질질 끌려나가는 전(前) 친위대들을 보면서 싸늘한 웃음을 지었다. 타쿠로 대신에 저 놈들을 두들겨 패게 했더니 다소 기분이 풀리기는 했다. 그녀는 저런 ‘패배한 개들’에게는 더 이상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곧 그들을 기억에서 삭제해버렸다.



그로부터 얼마 지난 후 카나는 밤에 잠이 들었다 깨어나보니 갑자기 기묘한 장소에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것은 타쿠로가 별장을 보고 다녀간 바로 그 날 밤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녀는 어느 한적한 공원과 같은 곳에 홀로 방치되어 있었다. 주변에는 누구도 보이지 않았고 공기는 싸늘하니 추웠다.

‘여, 여기가 어디지...?’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몽롱해서 엉망진창이었다. 몸도 전신이 쑤시고 잘 움직여지지 않았다. 벌써 낮이 된 것 같은데 얼마나 오래 자고 있었는지도 분명하지 않았다. 주변은 어딘가 익숙한듯 하면서도 대단히 낯설었다. 시간도 공간도 알수 없는 곳에 그녀는 홀로 있었다.

‘꺄... 꺄악! 이게 뭐야?’

왠지 추워진 카나는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가 옷을 하나도 입고 있지 않은 알몸이라는 걸 깨닫고 황급히 팔로 몸을 가렸다. 그녀는 수풀 속으로 들어가 숨으려 했지만, 갑자기 무언가가 목을 확 잡아당겼다. 개목걸이였다. 목에 달린 개목걸이는 쇠사슬이 달려서 근처에 단단히 박힌 말뚝에 그녀를 묶어두고 있었다.

‘어... 어째서....’

자신이 왜 이런 꼴이 된 걸까? 아무리 골똘하게 생각해봐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알수가 없었다. 바로 어제 밤에 잠이 든 기억조차도 십년도 더 전에 있었던 일처럼 아주 흐릿하게 기억이 났다. 아니, 그렇지 않았다. 푹신한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던 그 일이 정말로 ‘있었던’ 일인지도 점점 불확실하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그녀가 겪었던 삶이 모두 사실이었는지조차 확언할수 없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지... 여긴 어디야.... 지금은 언제지... 나는... 나는... 나는... 내 이름이 뭐지?’

머리속이 텅비어가는 것처럼 그녀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 순간 그녀는 대 여섯명의 남자들이 산책로를 따라 우글우글 몰려오는걸 발견했다. 수치스러운 모습을 자각하고 부끄러움이 든 그녀는 어서 목걸이를 풀어버리고 도망치려 했지만, 팔 다리가 딱딱하게 굳어진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남자들은 순식간에 그녀를 둘러쌓다.

"어라? 뭐야. 이 개는? 누가 버린 건가?"
"제법 비싼 종으로 보이는데?"
"아니야. 이런 종은 본 적이 없어. 이건 잡종이야. 아키다 개랑 외국개를 접붙여서 낳은 것 같아."
‘개...? 자... 잡종....?’

그녀는 무례하기 그지 없는 말에 항의를 하듯이 고개를 들어 남자들을 올려다보았다. 그러나 정말 개와 같이 두 손을 바닥에 집고 엎드린 그 모습으로는 어떤 위엄도 나타낼 수 없었다. 다른 자세를 취하려 해도 몸이 이상할 정도로 잘 움직이지 않았다.

"이 개. 목걸이에 이름이 써 있는데."
"정말이네. 카나쨩...이라고 써있어."
"햐. 이런 잡종한테 이름까지 붙여주다니."
"걸작인데. 우리 카나님하고 이름이 같잖아."
‘카나... 카나... 맞아. 그게 내 이름이었어!’

그 순간 그녀의 머리속은 구름이 걷히고 햇빛 한줄기가 비치는 듯이 다소 맑아지면서 어렴풋하게 기억이 다시 떠올랏다. 그리고 그때 그녀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남자들이 어딘가 낯이 매우 익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모두 어제 그녀가 친위대에서 쫓아낸 그 사람들이었다. 이런 녀석들에게 알몸을 보이다니... 그녀는 수치심에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그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왕왕왕! 우왕! 왕왕!"
‘꺄악! 저리 꺼지지 못해!’

하지만 또 다시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것은 말이 아니라, 개의 짓음소리였던 것이다. 카나는 말 그대로 개처럼 짓어댓다. 남자들은 기분나쁘다는 듯이 한 걸음씩 물러섯다.

"이 녀석, 화난 것 같은데...."
"물지도 몰라. 뒤로 물러서..."
"와앙-! 왕-! 왕-!"
‘너희들 장난치지! 개취급 하지마! 엄마 아빠를 불러줘!’

아무리 필사적으로 말을 하려 해도 입에서 나오는 것은 그야말로 개소리 뿐이었다. 카나는 절망에 빠졌다. 자신이 대체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인지? 그러나 거기까지는 아무리 떠올려봐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갑자기 화가 난 그녀는 이빨을 드러내며 남자들을 향해 으르렁 거렸다. 빨리 가지 않으면 당장 물어뜯어버리겠다는 듯이....

"잡종 들개 주제에 어디서 우리들한테 짓는 거야!"
퍼억-!
"깨갱-! 깽-! 깨갱-! 끼잉-!"
‘아.. 아파앗!’

하지만 남자들 중 한명이 근처에 떨어져 있던 나무 막대기를 주워 그녀를 패버리자 상황은 그대로 역전되었다. 그녀는 처량한 개의 울음소리를 내면서 발버둥?다. 그런 그녀를 본 사내들은 가학적인 웃음을 지으며 앞다투어 그녀를 마구 걷어찾고 그녀는 만신창이가 되어 쓰러졌다.

"쳇... 개새끼주제에 건방지게쓰리... 구두가 더러워졌잖아. ?!"
"끼잉- 끼잉- 끼잉-"
‘엄마... 아빠한테도 맞아본 적 없는데...’

사내들은 그녀에게 침을 탁탁 뱉으며 그 자리를 떠나버렸고, 카나는 여전히 개 신음소리를 내면서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처량하기 그지 없는 꼴로... 한참이 지난 후에야 가까스로 몸을 다시 움직일수 있게 된 그녀는 필사적으로 큰 소리를 질러서 구조를 요청하려 했다.

"워우우우우우우우! 워우우우우우!"
‘누구 없어요! 살려줘요!’

하지만 그 조차도 개나 늑대가 동료를 부르는 듯한 울음소리에 불과했다. 마치 그녀는 정말로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 개가 되버린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 때 산책로의 저 편에서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났다. 피둥피둥 살이 찌고 못생긴 얼굴의 그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카나에게 다가왔다.

"어. 우리 카나쨩. 여기 있었네. 흐흐흐흐흐. 이런데 있으면 안되지. ‘내 개’가. 말이야. 자, 집에 가자. 카나쨩."

그리고 그는 말뚝에 묶인 쇠사슬을 풀어서 손에 감고 카나의 목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마치 정말 주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자신도 모르게 거기에 이끌려 고개를 숙이고 엎드려서 기어가던 그녀는, 문득 그의 얼굴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그녀의 주인을 자칭한 그의 얼굴은... 바로 그녀가 최악으로 싫어하는 그 오타쿠, 바로 타쿠로였던 것이다. 공포에 질린 그녀는 비명을 지르면서 꿈에서 깨어났다.

"꺄아아아아악!"
"어머나!"

아침 식사를 쟁반에 담아 가져오던 가정부가 다 놀랄 정도의 비명이었다. 그녀의 잠옷에서 침대시트까지 모두 식은땀으로 푹 젖어 있었다. 그녀는 침대 위에 누워있는 자신을 보고서야 겨우 악몽을 꾸었다는 것을 깨닳았다.

"아가씨. 괜찮으세요...? 무슨 일이라도...?"
"아... 아니 됐어. 잠자리가 좀 불편했던 것 뿐이야."

가정부의 걱정스러운 물음에 카나는 이마의 식은 땀을 닦으며 대답했다. 그렇다고 해도 정말 끔찍하기 짝이 없는 악몽이었다. 게다가 너무 생생한 나머지 깨어난 지금도 전혀 꿈의 디테일이 잊혀지지도 않아 마치 실제 일어난 일처럼 생각되 찝찝하기 그지 없었다. 카나는 식사 쟁반 위에 놓인 물컵을 받아들고 허겁지겁 마셧다. 뭐라도 먹고 나면 조금 상황이 나아질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쟁반 위에 놓은 것은... 황당하게도 개밥그릇에 담긴 개사료였다.

"아아아아악! 이, 이게 뭐야?"
"뭐긴 뭐예요. 아가씨 아침밥... 어머! 이게 왜 여기있지?"

악몽이 다시 떠오른 카나는 오들오들 떨면서 쟁반을 내팽겨쳤다. 개사료가 방안 전체에 흩어졌다. 개사료를 주인아가씨의 아침밥에 가져다 놓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른 가정부는 더욱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알수없었다. 특히 상대는 이 저택에서 가장 성질나쁜 카나 아가씨가 아닌가. 그녀는 열심히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아가씨.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당장 나가! 당신 해고야! 당장 해고야! 꺼져버려!"

하지만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은 카나는 핏발이 선 눈으로 그녀를 노려보면서 삿대질을 하며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러댓다. 가정부는 난감함에 어찌할 줄을 몰랐다. 갑작스러운 아침의 소란 때문에 온 집안에서 사람들이 카나의 침실로 몰려들었다. 카나는 즉시 부모를 찾아내서 저 가정부를 어서 쫓아내라고 부탁했다.

무라사키 씨 부부가 겨우 그 정도 실수 가지고 왜 그렇게 난리를 피우냐고 달래보아도, 카나가 워낙 고집을 부린 탓에 결국 그 가정부는 그날로 쫓겨나게 되버렸다. 다만 미안하게 생각한 무라사키 씨는 충분한 위로금을 그녀에게 지급해주었다.

운전기사가 모는 자가용을 타고 등교하는 카나는 그 악몽 때문에 영 기분이 좋지 않았다. 개같은 꼴이 된 꿈을 꾼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쁜데 하필이면 마지막에 주인으로 타쿠로가 나오다니... 그녀가 일평생 꾼 꿈 중에서도 가장 최악이라 할 만했다.

"으휴. 정말...."

그러나 생생하기 그지 없는 그 꿈은 도저히 잊혀지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에 타쿠로에게 목줄을 잡혀서 고분고분 따라간 것은 너무나 찝찝했다. 그녀는 조용히 혼잣말을 하면서 찝찝한 마음을 달래려 했다.

"꿈은 전부 반대라고 했어... 아니야. 꿈같은건 전부 거짓말이야... 맞아. 사실도 아니야. 신경쓸건 없다고. 그냥... 헛것을 본 것일 뿐이야. 신경쓰지 않으면 곧 잊어버릴꺼야. 맞아... 그럴꺼야. 신경쓸거 없어."

그녀는 주문을 외우듯이 작게 중얼중얼 거렸다. 하지만 불안감과 찝찝한 기분은 조금도 사라지지 않았다.



한편, 타쿠로는 자신의 집 거실에 앉아 미도리가 갓 짜낸 따듯한 모닝 밀크를 마시고 있었다. 본래 사람의 모유는 어른이 마시기에는 그다지 맛이 좋지 않은 편이었지만, 타쿠로가 지속적으로 체질개선을 시켜준 덕분에 미도리의 모유는 이제 굉장히 진하고 달콤한 우유같은 맛이 났고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양도 엄청나게 늘어나서 매일 서너컵은 짜낼수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타쿠로가 먹고 남은 것은 아이와 아오이에게 빨아 먹게 하고 있었다.

그에 비례해서 미도리의 그렇지 않아도 큰 가슴은 계속해서 부풀어올라 브래지어 컵이 두단계나 더 올라갔다. 물론 미도리 본인은 이 젖소 같은 상태가 아주 부끄러웠다. 언제나 적당한 시간에 짜주지 않으면 젖이 아프다가 아무데서나 모유가 넘쳐흘렸고, 언제나 흔들거리는 왕가슴과 젖에서 나는 묘한 냄새 때문에 외출할 마다 늘 남자들의 음흉한 시선을 받아야 했다.

"흐흐흐. 그건 단순한 꿈이 아니지... 크크큭..."

타쿠로가 혼잣말을 중얼거리자 미도리는 다소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TV에서는 아침시간대의 초등학생 대상 특수촬영 히어로 드라마가 나오고 있어서 그걸 보고 혼잣말을 하는가보다 생각하고 납득했다. 그녀는 설마 그가 1km가까이 떨어진 곳에 있는 한 소녀의 마음을 읽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그의 염력이 미치는 범위는 정말 쓰면 쓸수록 확장되어갔다. 이제는 1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상대에게도 영향을 미칠수 있었다. 영향력 행사가 가능한 사람의 숫자도 정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는 것은 한번에 약 십여명 정도. 적당한 암시를 박아넣는 것이라면 백명 이상의 정신도 한꺼번에 조작할수 있었다.

어제 밤에 카나가 꾼 악몽도 물론 타쿠로가 염력을 사용해서 꾸게 만든 것이었다. 거의 가상현실과 같이 감각을 조작하여 만든 것이기 때문에 극히 사실적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은 말하자면 지금부터 그녀에게 덮쳐올 운명에 대한 타쿠로의 예고장과 같은 것이었다. 그것은 바로 인간에서 전락하여 축생도(畜生道)에 떨어지는 것....



그 날 점심시간은 여름이 다가온 덕분에 햇빛이 쨍쨍 내려쬐고 날씨도 상당히 더웠다. 아키라는 셔츠가 땀에 젖어 자신의 여성화된 신체가 들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요즘은 체육 시간에 자신을 바라보는 남학생들의 의혹이 섞인, 혹은 음흉한(?) 시선을 노골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아. 시간이다."

그는 점심시간이 시작되지 마자 도시락도 먹지 않고 교실을 나섯다. 오늘 타쿠로가 그에게 부여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과제 수행을 거부하거나 실패할 경우 바로 그 자리에서 연속사정 300회의 벌을 가하겠다고 했으니 그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는 체육창고로 달려가서 미리 거기에 숨겨둔 여학생 교복과 여자 속옷, 긴머리 가발, 그리고 까만 뿔테 안경을 꺼냈다.

최근에 그는 점심시간에는 여학생 차림을 한 채로 지내도록 명령받고 있었다. 너무 예뻐진 얼굴과 여성스러워진 몸매 때문에 너무 여장이 잘 어울리는 탓에 아직까진 거의 들키지 않고 있었지만 여장을 하고 나설때마다 불안하기 그지 없었다. 실은 타쿠로의 염력 범위가 이 학교에 미치고 있는 이상, 타쿠로가 의도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가 들킬 가능성은 거의 없었지만....

아키라는 팬티 대신 입던 정액받이 기저귀를 벗어버리고, 대신 여성용 팬티를 입었다. 여기에는 정액받이 기저귀 대신에 정액을 받아내기 위한 생리대가 붙어있었다. 자지가 거의 사라진 그의 하반신에는 여성용 팬티가 오히려 남자 팬티보다 더 딱 들어맞게 감싸주었다.

"웃!"
찍-!

팬티를 입는 순간 그는 극단적인 조루 자지 답게 벌써 한 차례 사정을 했다. 너무나 민감한 그의 자지에 여장은 심각한 자극이었다. 아이에게서 물려받은 브래지어를 찰때도 흥분한 나머지 다시 한 차례, 스커트를 입고, 상의를 걸치고, 가발을 써서 여장을 완료하고 난 후에도 한 차례 사정을 했다.

"하아... 하아... 하아..."

기존에는 이 상태로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저런 귀여운 미소녀(?)를 어디서 봤더라?’하는 남자들의 눈초리를 받고, 아이와 세키코에게 돌아다니는 동안 사정한 정액으로 푹 젖은 생리대를 검사받고 나면 끝이었지만 오늘은 조금 임무가 달랐다. 아키라는 캠코더를 꺼내들고 타쿠로가 미리 지정해준 수풀 속에 숨다시피 잠복하여 한 곳을 촬영했다. 지금부터 일어날 사건을 다 찍고 나서 동영상이 저장된 디스크를 반드시 집에 가져오라는 명령에 따라서...


한편, 세키코 선생의 반 교실에는 무라사키 카나가 있었다. 옆에서 친위대들이 부채를 부쳐주고, 아이스크림을 사다 바치고 있는데도 카나는 더위에 허덕거렸다. 그런데 아무리 더위를 탄다고 해도 그녀의 지금 얼굴은 조금 위화감을 들게 했다.

"헤엑... 헤엑... 헤엑... 헥..."

혀를 길게 쭉 빼물고, 숨을 거침없이 헐떡거리는 그녀의 얼굴은... 마치 더위에 허덕거리는 개를 연상케했다. 아무리 더워도 늘 품위를 지키던 그녀의 모습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수 없는 천한 꼴이었다.

"헤엑... 헥... 헥헥... 헥..."

이제는 쩍 벌린 입에서 침까지 뚝뚝 떨어졌다. 친위대들은 그녀가 두려워서 감히 뭐라고 말은 하지 못했지만 그 모습을 보고 아연질색 했다. 아무리 덥다고 해도 고고하기 그지 없는 미소녀였던 카나가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무언가 잘못 본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다.

"헤엑... 헥... 헥... 우으. 정말 덥잖아. 학교 에어컨은 언제 트는 거야?"
"전기료 때문에 아직 열흘은 더 있어야 틀 거예요."
"우으... 교장 선생님에게 직접 항의하러 가겠어. 날 따라와."
"예에!"

카나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 교장실로 걸어갔다. 확실히 그녀 정도의 위치에 있는 학생이 건의한다면 교장 선생도 막지는 못할 것이다. 친위대들은 우르르 줄을 서서 그녀의 뒤를 따라나섯다.

"헤엑... 헥... 헥... 헥헥..."

그런데 여전히 혀를 내밀고 헐떡거리면서 침을 뚝뚝 흘리는 그녀의 모습은 위화감이 극심했다. 길을 가다 마주치는 학생들도 평소와는 너무도 다른 그 모습에 깜짝 놀랄 정도였다. 하지만 그들도 역시 카나가 두려워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러섯다.

타쿠로는 근처의 학생들의 시각을 염력으로 읽어내어 마치 자신이 그들의 눈으로 보는 것 마냥 다양한 시점에서 그녀의 그 모습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상당히 먼 거리의 집 소파에 편안하게 앉은채로,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고 빙수까지 먹으면서 그 광경을 손바닥 안을 들여다보듯이 지켜볼 수 있었다.

"자... 더운데 다들 고생하고 있군. 크크큭... 그래도 내 학교 친구들이니 특별히 약간의 서비스를 보여주도록 할까?"

타쿠로는 원거리에서 카나의 정신을 노리고 염력을 투사했다. 염파는 약 1km정도 거리를 순식간에 날아가서 그녀의 정신에 영향을 주었다. 염파가 닿은 순간 카나는 갑자기 사타구니가 저리는 충동이 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오줌을 누고 싶었다.

"잠깐 거기 있어."

카나는 친위대원들을 잠시 세워놓고 근처에 서있는 가로수에 다가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주위의 누구도 그녀가 무엇을 하려는지 짐작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가 서슴없이 스커트를 걷어올리고 하얀 레이스 팬티를 드러내자 모두 눈이 휘동그래져서 그녀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팬티를 단숨에 발목까지 쓱 끌어올리면서 하얀 엉덩이가 노출되자 비명과 환호가 동시에 터져나왔다.

"꺄아악! 뭐, 뭐니?"
"우왓! 모두 이리와봐!"
"카나가 팬티를... 엉덩이를...."

목소리가 닿는 곳에 있는 학생들은 모두 일제히 웅성웅성 거리며 몰려들었다. 하지만 카나는 주변의 시선에는 전혀 아랑곳하지도 않고 타쿠로가 암시해넣은 행동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갔다. 그녀는 우선 개처럼 팔을 땅에 대고 네 발로 엎드린 다음, 왼쪽 다리를 높이 들어서 마치 수캐가 소변을 볼때의 포즈를 취했다. 암캐가 오줌을 눌 때의 자세는 이와는 달랐지만, 타쿠로는 이쪽이 좀 더 관객에 서비스가 되고 더욱 수치스럽다고 생각해서 이쪽을 택하였다.

"마, 말려야 되지 않아?"
"시끄러. 임마."
"꺄아아아악!"
"더위 먹었나? 왜 저래?"

어린 시절 발레를 한 덕분에 몸이 유연한 그녀의 가랑이는 무척 넓게, 거의 180도 각도로 쩍 벌어졌다. 높이 들어올려진 카나의 다리 사이로 그녀의 가랑이가 훤히 들여다보였다. 그녀의 머리카락 색갈과 같은 금발의 보지털, 조개처럼 입을 다물고 일자로 딱 달라붙어 있는 대음순 사이에 숨어 소음순이 거의 보이지 않는 깨끗한 처녀 보지, 작고 귀여운 엉덩이 사이에 숨어있던 연한 핑크빛의 항문까지...

가장 숨겨져 있어야 할 그녀의 치부는 공중의 눈 앞에 완전히 노출되어 버렸다. 이 압도적인 치태에 그녀의 친위대들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학생들은 이미 핸드폰 카메라를 꺼내서 열심히 그녀의 치태를 기록하고 있었다.

"으으음...."
쏴아아아아아아-!

다음 순간, 카나의 보지에서 노란 오줌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나무에 정확하게 명중된 오줌은 나무줄기를 타고 내려 나무 밑에 웅덩이를 만들면서 계속 쏟아졌다. 카나는 마치 그것이 자신의 의무라도 되는 것인 양, 절도있게 높이 들어올린 다리의 각도조차 흐트러뜨리지 않고 ‘영역표시 행동’을 완료했다.

"그, 그만둬라! 무라사키!"
"뭐하는 짓이냐!?"
"너희들! 찍지마! 찍지마!"

그제서야 달려온 선생들은 카나를 붙잡고 양복 코트로 둘러싸 그녀의 몸을 가렸다. 그리고 학생들의 핸드폰을 마구 빼앗으려 했지만 이미 사방으로 흩어진 그들의 폰에는, 매력적인 혼혈 금발 미소녀의 개와 같은 배설 동영상이 고스란이 담겨 있었다.

물론 그들이 가진 것 중에서 방금 풀숲에서 빠져나온 미소녀(?)가 손에 들고 있는 캠코더에 들어있는 것만큼 완벽한 동영상은 없을 것이다. 이 광경을 찍으면서도 흥분해서 몇차례나 사정해버린 아키라는 허벅지 사이로 자신이 싸고 넘쳐흐른 정액을 질질 흘리면서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가까스로 그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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