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 올립니다. 연재가 늦어졌는데 계속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댓글 잘 읽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에닐리의 표정은 죄책감으로 인해 상당히 괴로워 보였다.
그녀로 하여금 무엇이 그렇게 괴롭게 만들었는가.
론이 떠난다고 해서? 아마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론이 떠나는 이유가 자신의 잘 못이라 생각해서 일게다.
실질적으로 에닐리는 론에게 아무런 잘 못도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너무 잘해주지 못 해 헌신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가.
누가 봐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론에게 맞춰서 위해온 에닐리가 무슨 큰 잘 못을 했단 말인가.
그렇다면 왜 에닐리는 자신 때문에 론이 떠난다고 생각하는 걸까.
거기엔 길게 생각할 것도 없는 일이다.
에닐리는, 론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너무나.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 해서 미안해... 처음부터 그랬어. 난... 언제나 론에게 도움을 받았고 론이 날 지켜주었으니까.”
“......”
“론이 날 떠난다는 거 이상하지 않을지도 몰라. 누나인 내가 론을 지켜주지는 못 하고 오히려 지켜 받았으니까. 내가... 연약하니까. 으흐흑......!”
얼굴을 가린 에닐리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아 서럽게 눈물을 흘린다.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에닐리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에닐리의 모습을 가만히 내려다보던 론은 천천히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한 쪽 무릎을 꿇고 몸을 앉혔다.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아요.”
“으흐흑!”
“뭐가 지켜주지 못 하고, 뭐가 연약하다는 거예요? 누나는 언제나 절위해 왔잖아요. 자신의 생활이 없을 만큼 저만을 중심으로 바라보고 생활해왔잖아요. 누나의 생활이 있었던가요? 집으로 돌아오면 나를 위해 저녁을 차리고, 혼자 먹으면 외로울 까봐 일부러 거기서 저녁을 먹지 않고 늦은 저녁을 같이 먹어주잖아요. 그 뿐만이 아니라 비가 내리거나, 번개가 칠 때도 그래도, 마치 어머니처럼 절 감싸주지 않았던가요? 아무리 내가 마법사라고해도 아직 소년이라 생각하니까. 지금까지 누나의 생활은 전부 나를 위해 맞춰졌어요. 누나의 생활이 있던가요? 힘이 약하다고, 물리적인 힘이 강하지 않다고 연약하다고 생각지 않아요.”
“하지만 난... 난......”
고개를 들어 울먹거리며 말하는 에닐리의 표정은 가슴을 쓰라리게 만들었다.
“누나가 잘 못으로 떠난다고 하는게 아니에요. 떠날 때가 됐으니까. 그러니까 가는 거예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위로하듯 말하는 론의 눈을 바라보는 에닐리는 저 말이 거짓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떠날 때가 되어서 떠나야 한다는 것.
너무나 갑작스러운 통보였지만, 저 말이 진심이라는 것을 에닐리는 느낄 수가 있었다.
“론......”
손을 들어 자신의 눈물을 닦아주는 론의 행동을 에닐리는 가만히 바라보았다.
“왜 눈물을 흘리고 그래요? 울지 마요... 울면 저까지 괴롭잖아요.”
가만히 론의 얼굴을 바라보던 에닐리가 느리지만 확실한 의사를 표하듯 고개를 움직였다.
“응...”
“이대로 헤어지는 건 섭섭하지 않아요?”
미소를 지으며 밝은 목소리로 말한 론이 에닐리의 손을 잡고 이끌 듯 몸을 일으켰다.
그 행동에 조금 의아해 했던 에닐리였지만 곧 론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듣곤 얼굴을 붉히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에닐리의 손을 잡고 방으로 이끈 론은 그대로 허리를 끌어 안고 침대에 밀어 넘어트렸다.
그리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목을 끌어안고 둘은 입을 맞추었다.
서서히 벌어지는 입 사이로 비집고 나온 두 개의 혀가 서로를 탐닉하듯 얽히며 서로를 어루만졌다.
“춥...!”
야릇한 키스 소리가 조용한 방안을 가득 채우며 찐득하게 들려온다.
서로를 감사고 얽히던 혀는 곧이어 에닐리의 입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론의 입속으로 들어섰다.
천천히 키스가 이어지고 있는 사이 자연스럽게 윗도리 사이로 들어간 론의 손이 에닐리의 젖 가리개를 위로 끌어 올리고 물컹한 젖가슴을 말아 쥐었다.
탱글한 감촉이 손을 통해전해져오고 말랑한 혀의 감촉이 입안을 즐겁게 만든다.
“아...!”
천천히 말아 쥐어 부드럽게 주물럭대던 론이 살짝 젖꼭지를 잡아 비틀자 에닐리의 입에서 가는 숨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 소리에 반응하듯 론의 손은 원을 그리듯 젖가슴을 움켜지면서 다시 유두를 살살 건드렸다.
한동안 키스를 계속 이어가며 젖가슴을 가지고 놀던 론이 어느 정도 뜨거워지자 입술을 때고 몸을 일으켜 천천히 아래로 이동했다.
다리를 벌리고 치맛자락 사이로 들어서 자연스럽게 양손으로 팬티를 잡고 아래로 끌어내렸다.
서서히 팬티가 내려가면서 드러나는 무성한 음모와 그 사이로 습기를 머금고 있는 계곡이 론의 눈앞에 펼쳐졌다.
에닐리의 팬티를 벗기어 내버린 후 엄지로 양쪽을 벌리며 혀를 꺼내어 살짝 위로 핥듯이 건드렸다.
그러면서 클리토리스 주변으로 이동하듯 길을 따라 위로 이동하더니 천천히 주변을 정리하듯 원을 그리며 혀를 놀려댔다.
“로...론......!”
애무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에닐리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뜨거움 숨소리는 점점 더 거칠어져만 갔다.
그럴 수 록 흘러나오는 애액의 양이 점점 더 많아 저만 갔고 론은 그것을 정성스럽게 핥아먹으며 애무의 속도를 높혀 갔다.
“하아...으..음.....하아아.....로.....온.....아아아......!”
다리가 오무려지고 깊은 숨이 내뱉어진다.
신음소리는 격해지고 론을 부르는 목소리는 커저만 간다.
그런 모든 반응들을 오감으로 즐기면서 론은 한층더 혀를 놀리는 속도를 빨리했다.
“아아아!”
계속해서 이어지는 애무에 결국 참지를 못 하게 된 것일까.
에닐리의 몸이 떨리면서 순식간에 몸을 떨어대는데 아무래도 절정에 올라선 것 같았다.
치맛자락에서 얼굴을 빼낸 론이 천천히 바지와 팬티를 아래로 끌어 내리고 성을 내고 있는 자신의 성기를 에닐리의 질 입구에 맞추었다.
“그럼... 넣을게요.”
“응...”
호흡을 고르던 에닐 리가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론은 단번에 자신의 성기를 에닐리의 질속으로 깊숙이 삽입했다.
“아!”
질 벽을 벌리고 안으로 밀고 들어서는 순간 에닐리의 입에서 다시금 탄성이 터져나온다.
한 번에 자궁의 입구에 다다를 정도로 깊숙이 삽입 한 론이 그대로 상체를 숙여 에닐리의 몸 위에 올라탔다.
“누나의 몸속은... 정말로 따뜻해요.”
론의 목소리에 반응을 한 것일까.
순식간에 에닐리의 질 벽이 수축하며 강하게 물어왔다.
“누나도... 저와 비슷한 느낌인가 보군요.”
작게 속삭이듯 말한 론이 천천히 뒤로 엉덩이를 뺐다가 다시 깊숙이 박아 넣었다.
“아아!”
터져나오는 탄성이 강해질수록 론은 점점 더 질구에 박아대는 속도를 높여간다.
질척이는 야릇한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우고 애액이 흘러내려 침대시트를 적신다.
상위를 걷어 올리고 드러난 젖가슴을 양손으로 주물럭거리다가 입으로 젖꼭지를 물어 혀를 굴린다.
에닐리는 그런 론의 머리를 감싸 안 고 눈을 감은 채 느끼고 있었다.
“사랑해...사랑해...론!”
점점 절정을 향해 치달아 올라갈수록 에닐리는 똑같은 말만 반복했다.
사랑한다고, 정말로 좋아한다고, 그 말을 반복하며 론에게 말했다.
“누나... 저 할 거 같아요.”
“와줘... 론의 정액을 누나의 자궁에 가득 뿌려줘.,.!”
그 순간 론은 그대로 성기를 빼지 않고 깊숙이 삽입 한 채 강하게 정액을 질벽을 때리며 분출했다.
“들어와... 론의 것이...... 느껴져......”
촉촉이 젖은 눈으로 에닐리는 행복하듯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 표정은 어딘지 모르게 처절해 보였다.
한 차례 정사가 끝이 나고 잠시 서로를 끌아 안은 채 쉬고있던 에닐 리가 론을 밀어 눕혔다.
그리곤 그 위에 올라탔다.
“아직... 더 할 수 있지......?”
“네...”
“내 몸속에 론을 가득 새겨 넣을 거야...”
“누나...”
“사랑해.... 정말로...... 사랑해!”
열심히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에닐리는 론을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 말만을 반복했다.
20대 중반은 되었을까.
암갈색의 짧은 머리에 시원한 이마, 그리고 날카로운 눈매는 차분해 보이면서도 상당히 차가웠다.
게다가 오뚝한 콧날과 다부진 입술은 전체적으로 남자답게 생긴 얼굴로 호남형의 잘생긴 청년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딱 부러진 어깨와 180은 되어 보이는 큰 키는 누가 봐도 건장한 사내라 생각이 들 정도로 체격 또한 좋았다.
“크르르......!”
그런 사내의 앞에 찐득한 타액을 흘리며 그르렁 거리는 하나의 몬스터가 서있었다.
5m는 넘어 보이는 거대한 덩치에 투박한 몽둥이를 들고 있는 커다란 괴물.
오크들도 포효소리만 들으면 놀라서 피한다는 몬스터 오우거였다.
“크아아아아앙!”
정면에 서있는 사내의 눈치를 보던 오우거가 결국 참다 못 하고 날카로운 포효를 터트리며 성큼성큼 달려와 거대한 몽둥이를 휘두른다.
부우웅-!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이러할까.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로 강한 돌풍을 일으키며 휘둘러 오는 몽둥이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대단했다.
하지만 그것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내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너무나 대단한 공격이어서 포기를 한 것일까.
그런 생각이 들 쯤에 믿을 수 없는 일이 눈 앞에셔 펼쳐졌다.
스스스-!
강하게 휘둘러지던 몽둥이에서 먼지가 떨어지며 마치 무엇인가에 막히듯 사내의 머리통 바로 앞에서 멈추었기 때문이다.
“크아아아앙!”
그 모습에 믿을 수 없다는 듯 오우거는 다시금 크게 포효를 터트렸다.
“하찮은 몬스터 따위라도 믿을 수 없겠지...... 자신의 공격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멈추어 버렸으니까.”
굵은 목소리로 말을 내뱉은 사내가 고개를 들어 오우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움찔!
눈이 마주친 순간 믿을 수 없게도 오우거는 몸을 움찔 떨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놀랍게도 사내의 몸은 투명한 안개 같은 것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네놈의 운명은 아무래도 여기까지인 것 같군.”
작게 중얼거린 사내가 앞으로 한 걸음 움직이자 오우거가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하지만 그것도 하얀 안개가 다리를 감싸버리자 더 이상 이루어 질 수 없었다.
사내는 거기서 끝내지 않고 오우거의 양쪽 팔마저 포박해 버렸다.
“크르르르르......!”
꼼짝달싹 못하게 된 오우거의 눈동자가 떨렸다.
한 줌의 피 떡으로 만들어 버릴 줄 알았던 인간이 갑자기 무서워 졌기 때문일까.
그런 오우거의 곁으로 다가간 사내가 천천히 손을 들어 왼쪽 다리에 가져다 대었다.
“잘 가라.”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사내의 손을 타고 안개가 순식간에 오우거의 몸을 감사듯 뒤덮어 버렸다.
“크아아아아앙!”
안개 속에 갇힌 오우거는 미친 듯이 괴성을 질렀지만 그것도 점점 잠잠해 지더니 어느 순간 사라져버렸다.
오우거의 몸을 감쌌던 안개가 걷히고 그것들이 사내의 몸속으로 흡수 된 순간 소름끼치게도 마치 미라인 것 같은 쭈글쭈글한 가죽만 남긴 오우거의 시체가 바닥에 허물어지듯 쓰러졌다.
무심하게 그 시체를 바라보던 사내가 손을 휘저었다.
그러자 강한 돌풍이 일어나 오우거의 시체를 갈가리 찢어버려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한 달인가......”
오우거의 생기를 전부 흡수해 버린 사내는 이것이 그저 불안전한 임시방편이라는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일 년에 한 번 정도 밖에 할 수 없는 것.
몸속에 잠재되어 있는 기운을 그것도 겨우 억누르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에닐리......’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던 론이 천천히 걸음을 옮겨 숲속을 빠져나갔다.
눈물을 흘리는 에닐리의 표정은 죄책감으로 인해 상당히 괴로워 보였다.
그녀로 하여금 무엇이 그렇게 괴롭게 만들었는가.
론이 떠난다고 해서? 아마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론이 떠나는 이유가 자신의 잘 못이라 생각해서 일게다.
실질적으로 에닐리는 론에게 아무런 잘 못도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너무 잘해주지 못 해 헌신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가.
누가 봐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론에게 맞춰서 위해온 에닐리가 무슨 큰 잘 못을 했단 말인가.
그렇다면 왜 에닐리는 자신 때문에 론이 떠난다고 생각하는 걸까.
거기엔 길게 생각할 것도 없는 일이다.
에닐리는, 론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너무나.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 해서 미안해... 처음부터 그랬어. 난... 언제나 론에게 도움을 받았고 론이 날 지켜주었으니까.”
“......”
“론이 날 떠난다는 거 이상하지 않을지도 몰라. 누나인 내가 론을 지켜주지는 못 하고 오히려 지켜 받았으니까. 내가... 연약하니까. 으흐흑......!”
얼굴을 가린 에닐리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아 서럽게 눈물을 흘린다.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에닐리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에닐리의 모습을 가만히 내려다보던 론은 천천히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한 쪽 무릎을 꿇고 몸을 앉혔다.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아요.”
“으흐흑!”
“뭐가 지켜주지 못 하고, 뭐가 연약하다는 거예요? 누나는 언제나 절위해 왔잖아요. 자신의 생활이 없을 만큼 저만을 중심으로 바라보고 생활해왔잖아요. 누나의 생활이 있었던가요? 집으로 돌아오면 나를 위해 저녁을 차리고, 혼자 먹으면 외로울 까봐 일부러 거기서 저녁을 먹지 않고 늦은 저녁을 같이 먹어주잖아요. 그 뿐만이 아니라 비가 내리거나, 번개가 칠 때도 그래도, 마치 어머니처럼 절 감싸주지 않았던가요? 아무리 내가 마법사라고해도 아직 소년이라 생각하니까. 지금까지 누나의 생활은 전부 나를 위해 맞춰졌어요. 누나의 생활이 있던가요? 힘이 약하다고, 물리적인 힘이 강하지 않다고 연약하다고 생각지 않아요.”
“하지만 난... 난......”
고개를 들어 울먹거리며 말하는 에닐리의 표정은 가슴을 쓰라리게 만들었다.
“누나가 잘 못으로 떠난다고 하는게 아니에요. 떠날 때가 됐으니까. 그러니까 가는 거예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위로하듯 말하는 론의 눈을 바라보는 에닐리는 저 말이 거짓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떠날 때가 되어서 떠나야 한다는 것.
너무나 갑작스러운 통보였지만, 저 말이 진심이라는 것을 에닐리는 느낄 수가 있었다.
“론......”
손을 들어 자신의 눈물을 닦아주는 론의 행동을 에닐리는 가만히 바라보았다.
“왜 눈물을 흘리고 그래요? 울지 마요... 울면 저까지 괴롭잖아요.”
가만히 론의 얼굴을 바라보던 에닐리가 느리지만 확실한 의사를 표하듯 고개를 움직였다.
“응...”
“이대로 헤어지는 건 섭섭하지 않아요?”
미소를 지으며 밝은 목소리로 말한 론이 에닐리의 손을 잡고 이끌 듯 몸을 일으켰다.
그 행동에 조금 의아해 했던 에닐리였지만 곧 론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듣곤 얼굴을 붉히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에닐리의 손을 잡고 방으로 이끈 론은 그대로 허리를 끌어 안고 침대에 밀어 넘어트렸다.
그리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목을 끌어안고 둘은 입을 맞추었다.
서서히 벌어지는 입 사이로 비집고 나온 두 개의 혀가 서로를 탐닉하듯 얽히며 서로를 어루만졌다.
“춥...!”
야릇한 키스 소리가 조용한 방안을 가득 채우며 찐득하게 들려온다.
서로를 감사고 얽히던 혀는 곧이어 에닐리의 입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론의 입속으로 들어섰다.
천천히 키스가 이어지고 있는 사이 자연스럽게 윗도리 사이로 들어간 론의 손이 에닐리의 젖 가리개를 위로 끌어 올리고 물컹한 젖가슴을 말아 쥐었다.
탱글한 감촉이 손을 통해전해져오고 말랑한 혀의 감촉이 입안을 즐겁게 만든다.
“아...!”
천천히 말아 쥐어 부드럽게 주물럭대던 론이 살짝 젖꼭지를 잡아 비틀자 에닐리의 입에서 가는 숨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 소리에 반응하듯 론의 손은 원을 그리듯 젖가슴을 움켜지면서 다시 유두를 살살 건드렸다.
한동안 키스를 계속 이어가며 젖가슴을 가지고 놀던 론이 어느 정도 뜨거워지자 입술을 때고 몸을 일으켜 천천히 아래로 이동했다.
다리를 벌리고 치맛자락 사이로 들어서 자연스럽게 양손으로 팬티를 잡고 아래로 끌어내렸다.
서서히 팬티가 내려가면서 드러나는 무성한 음모와 그 사이로 습기를 머금고 있는 계곡이 론의 눈앞에 펼쳐졌다.
에닐리의 팬티를 벗기어 내버린 후 엄지로 양쪽을 벌리며 혀를 꺼내어 살짝 위로 핥듯이 건드렸다.
그러면서 클리토리스 주변으로 이동하듯 길을 따라 위로 이동하더니 천천히 주변을 정리하듯 원을 그리며 혀를 놀려댔다.
“로...론......!”
애무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에닐리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뜨거움 숨소리는 점점 더 거칠어져만 갔다.
그럴 수 록 흘러나오는 애액의 양이 점점 더 많아 저만 갔고 론은 그것을 정성스럽게 핥아먹으며 애무의 속도를 높혀 갔다.
“하아...으..음.....하아아.....로.....온.....아아아......!”
다리가 오무려지고 깊은 숨이 내뱉어진다.
신음소리는 격해지고 론을 부르는 목소리는 커저만 간다.
그런 모든 반응들을 오감으로 즐기면서 론은 한층더 혀를 놀리는 속도를 빨리했다.
“아아아!”
계속해서 이어지는 애무에 결국 참지를 못 하게 된 것일까.
에닐리의 몸이 떨리면서 순식간에 몸을 떨어대는데 아무래도 절정에 올라선 것 같았다.
치맛자락에서 얼굴을 빼낸 론이 천천히 바지와 팬티를 아래로 끌어 내리고 성을 내고 있는 자신의 성기를 에닐리의 질 입구에 맞추었다.
“그럼... 넣을게요.”
“응...”
호흡을 고르던 에닐 리가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론은 단번에 자신의 성기를 에닐리의 질속으로 깊숙이 삽입했다.
“아!”
질 벽을 벌리고 안으로 밀고 들어서는 순간 에닐리의 입에서 다시금 탄성이 터져나온다.
한 번에 자궁의 입구에 다다를 정도로 깊숙이 삽입 한 론이 그대로 상체를 숙여 에닐리의 몸 위에 올라탔다.
“누나의 몸속은... 정말로 따뜻해요.”
론의 목소리에 반응을 한 것일까.
순식간에 에닐리의 질 벽이 수축하며 강하게 물어왔다.
“누나도... 저와 비슷한 느낌인가 보군요.”
작게 속삭이듯 말한 론이 천천히 뒤로 엉덩이를 뺐다가 다시 깊숙이 박아 넣었다.
“아아!”
터져나오는 탄성이 강해질수록 론은 점점 더 질구에 박아대는 속도를 높여간다.
질척이는 야릇한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우고 애액이 흘러내려 침대시트를 적신다.
상위를 걷어 올리고 드러난 젖가슴을 양손으로 주물럭거리다가 입으로 젖꼭지를 물어 혀를 굴린다.
에닐리는 그런 론의 머리를 감싸 안 고 눈을 감은 채 느끼고 있었다.
“사랑해...사랑해...론!”
점점 절정을 향해 치달아 올라갈수록 에닐리는 똑같은 말만 반복했다.
사랑한다고, 정말로 좋아한다고, 그 말을 반복하며 론에게 말했다.
“누나... 저 할 거 같아요.”
“와줘... 론의 정액을 누나의 자궁에 가득 뿌려줘.,.!”
그 순간 론은 그대로 성기를 빼지 않고 깊숙이 삽입 한 채 강하게 정액을 질벽을 때리며 분출했다.
“들어와... 론의 것이...... 느껴져......”
촉촉이 젖은 눈으로 에닐리는 행복하듯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 표정은 어딘지 모르게 처절해 보였다.
한 차례 정사가 끝이 나고 잠시 서로를 끌아 안은 채 쉬고있던 에닐 리가 론을 밀어 눕혔다.
그리곤 그 위에 올라탔다.
“아직... 더 할 수 있지......?”
“네...”
“내 몸속에 론을 가득 새겨 넣을 거야...”
“누나...”
“사랑해.... 정말로...... 사랑해!”
열심히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에닐리는 론을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 말만을 반복했다.
20대 중반은 되었을까.
암갈색의 짧은 머리에 시원한 이마, 그리고 날카로운 눈매는 차분해 보이면서도 상당히 차가웠다.
게다가 오뚝한 콧날과 다부진 입술은 전체적으로 남자답게 생긴 얼굴로 호남형의 잘생긴 청년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딱 부러진 어깨와 180은 되어 보이는 큰 키는 누가 봐도 건장한 사내라 생각이 들 정도로 체격 또한 좋았다.
“크르르......!”
그런 사내의 앞에 찐득한 타액을 흘리며 그르렁 거리는 하나의 몬스터가 서있었다.
5m는 넘어 보이는 거대한 덩치에 투박한 몽둥이를 들고 있는 커다란 괴물.
오크들도 포효소리만 들으면 놀라서 피한다는 몬스터 오우거였다.
“크아아아아앙!”
정면에 서있는 사내의 눈치를 보던 오우거가 결국 참다 못 하고 날카로운 포효를 터트리며 성큼성큼 달려와 거대한 몽둥이를 휘두른다.
부우웅-!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이러할까.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로 강한 돌풍을 일으키며 휘둘러 오는 몽둥이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대단했다.
하지만 그것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내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너무나 대단한 공격이어서 포기를 한 것일까.
그런 생각이 들 쯤에 믿을 수 없는 일이 눈 앞에셔 펼쳐졌다.
스스스-!
강하게 휘둘러지던 몽둥이에서 먼지가 떨어지며 마치 무엇인가에 막히듯 사내의 머리통 바로 앞에서 멈추었기 때문이다.
“크아아아앙!”
그 모습에 믿을 수 없다는 듯 오우거는 다시금 크게 포효를 터트렸다.
“하찮은 몬스터 따위라도 믿을 수 없겠지...... 자신의 공격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멈추어 버렸으니까.”
굵은 목소리로 말을 내뱉은 사내가 고개를 들어 오우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움찔!
눈이 마주친 순간 믿을 수 없게도 오우거는 몸을 움찔 떨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놀랍게도 사내의 몸은 투명한 안개 같은 것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네놈의 운명은 아무래도 여기까지인 것 같군.”
작게 중얼거린 사내가 앞으로 한 걸음 움직이자 오우거가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하지만 그것도 하얀 안개가 다리를 감싸버리자 더 이상 이루어 질 수 없었다.
사내는 거기서 끝내지 않고 오우거의 양쪽 팔마저 포박해 버렸다.
“크르르르르......!”
꼼짝달싹 못하게 된 오우거의 눈동자가 떨렸다.
한 줌의 피 떡으로 만들어 버릴 줄 알았던 인간이 갑자기 무서워 졌기 때문일까.
그런 오우거의 곁으로 다가간 사내가 천천히 손을 들어 왼쪽 다리에 가져다 대었다.
“잘 가라.”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사내의 손을 타고 안개가 순식간에 오우거의 몸을 감사듯 뒤덮어 버렸다.
“크아아아아앙!”
안개 속에 갇힌 오우거는 미친 듯이 괴성을 질렀지만 그것도 점점 잠잠해 지더니 어느 순간 사라져버렸다.
오우거의 몸을 감쌌던 안개가 걷히고 그것들이 사내의 몸속으로 흡수 된 순간 소름끼치게도 마치 미라인 것 같은 쭈글쭈글한 가죽만 남긴 오우거의 시체가 바닥에 허물어지듯 쓰러졌다.
무심하게 그 시체를 바라보던 사내가 손을 휘저었다.
그러자 강한 돌풍이 일어나 오우거의 시체를 갈가리 찢어버려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한 달인가......”
오우거의 생기를 전부 흡수해 버린 사내는 이것이 그저 불안전한 임시방편이라는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일 년에 한 번 정도 밖에 할 수 없는 것.
몸속에 잠재되어 있는 기운을 그것도 겨우 억누르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에닐리......’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던 론이 천천히 걸음을 옮겨 숲속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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