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무인도 이용 설명서
석두민은 아침해가 뜰때까지 분주하게 움직였다. 학교와 움막사이를 쉴세없이 오가며 물자를 확보하고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있었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만한 자신만의 공간으로 모두 옴겨놓은 후엔
동쪽에서 조용하게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두번 세번 물건품목들을 머릿속으로 재 확인한후에야 모니카
일행과 만나기로 한 정오까지 쉴수 있다라는 안도감이 두민에게 찾아왔다. 3월의 따듯한 남쪽바다 바람은
두민을 그대로 나무 밑에 잠들게했다.
"우린 떠날꺼에요 당신과 윤한얼따위와 함께 하지 않을거라구요 "
"..."
"한나언니 잘 지내요 "
"한나씨 건강히 잘 지내구요 언제라도 필요하다면 우리쪽으로 오도록 해요 뭐 당장 소용없는 이야기 일테지만
그래도 염두에 두세요 "
모니카는 윤한얼과 연관된 사람이라면 모두 증오한다는 듯 큰소리로 이야기 했지만 나리는 모니카에 비한다면
비교적 담담하게 작별인사를 했고 선영은 덧붙혀 언제든 일행으로 받아주겠다라고 까지 이야기를 했다.
둘은 모두 모니카의 따가운 시선을 감내하면서 말해야 하는걸 부담스러워 했지만 정작 최한나는 모니카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살짝 웃으며 그녀들에게 말하곤 집안으로 사라져버렸다.
"네 알겠어요 조심히 가시구요 한얼씨에겐 적당히 이야기 할께요"
집밖으로 빠져나온 세명의 여자들은 모니카의 인솔아래 두민과 만나기 위해 해안가로 그리고 과거 경작지를
지나 숲으로 진입하려 하고 있었다. 마주치고 싶진 않았지만 섬을 살피기 위해 잠시 집을 떠나있다 되돌아
오는 윤한얼과 마주치게 되었다. 윤한얼은 너무나도 평범하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그녀들이 어디로 가는길에
대해 관심 갖기 시작했다. 바다에서 구해온 어망을 흔들어보이며 식량이라면 여기있다는 듯 거만하게 말했다.
"어디가세요?
"신경꺼요 어딜가든"
모니카는 차갑게 받아쳤다. 윤한얼은 모니카의 신경질적인 반응은 예상했다는듯 콧웃음으로 넘기고 나머지
두 여자에게 시선을 옴겼다. 손나리와 김선영은 관심은 필요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런 두여자를 의외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윤한얼은 이제까지 자신에게 기대왔던 여성들의 반응에 당황했다.
그래도 여유를 부리며 모니카에게 다시 음흉한 미소를 던지며 말한뒤 최한나가 마당밖으로 나와 기다리는
집으로 향했다.
"늦지 않게 돌아오세요 모니카양 "
윤한얼의 말투를 흉내내며 이죽거리면서 모니카가 말했다. 김선영은 모니카의 등을 떠밀며 모니카를 재촉했다.
"최한나가 이야기 하고나면 윤한얼이 어떻게 할거라고 생각해?"
"어서 이곳을 떠야 한다고 "
"그래 언니 빨리 가자구요"
"그래요 알겠다구요 "
그녀들이 숲으로 완전히 모습을 감추고 난뒤 뒤늦게 마당으로 뛰쳐나와 그녀들을 쫓아 나서는 윤한얼의 모습은
분노로 가득 차 보였다. 분명 욕이었을거다. 윤한얼은 알수없는 소리를 한참을 질러대고는 다시 집안으로 사라
졌다.
"누군가 이섬에 있다고 했어요"
"응? 누가 그랬지? 모니카 그년인가?"
"네 맞아요 모니카가 숲에서 누군가 만난 모양이더라구요"
"주민인가? 젠장"
"그건 아닌것 같았어요 그녀들이 이야기 하기에 당장 이섬을 벗어날 방도는 그사람도 없다고 했거든요"
"그렇다면 그도 이섬에 버려졌다는게 맞겠네"
생각에 잠기는 윤한얼에게 다가가 안기는 최한나는 조용히 그의 바지를 내렸다.
"나 하고싶어요 "
"살아있다는 생각 살아야 한다는 생각 들게 해줘요"
최한나가 안경을 벗어놓으면서 그의 성기를 입에 물었다. 처음엔 조금씩 베어물던 성기를 이내 곧 깊숙히 음미하자
윤한얼은 참을수 없다는듯 허리를 곧추세워 그녀의 목구멍의 끝까지 넣어버리려 애쓴다.
너무 깊게 들어가서였을까 헛구역질을 하는 최한나는 입안에서 그의 성기를 뱉어내고 무릎꿇고 올려다보며 말한다.
"너무 깊어요 살살 "
그는 다시 최한나의 손길에 성기를 맞기고 그녀의 머리를 조용히 잡는다. 그리고 가볍게 앞뒤로 흔든다. 최한나는
그에 순응하며 두손을 뻗어 그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쓰다듬는다. 흥분상태의 두 남녀는 그렇게 한참을 서서 무릎꿇고
서로를 탐했다. 서서히 해가 지고 있었다.
두민은 달라진 공기에 눈을 뜨고 시계를 보았다. 4시 12분.
오전중에 모니카가 산을 내려갔고 일행을 데리고 다시 움막까지 오는 예상 시간은 다섯시라고 생각했던 두민은 조금은
안도했다. 그는 서둘러 주변을 정리하고 그래도 아직은 그녀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것들은 숨기기 시작했다.
식량 그리고 나중 섬을 빠져나가기 위한 전자 장비들 등대에서 가져온 물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두민은 그래도 인기척을 놓치지 않았다. 멀리서 들리는 목소리와 깡통과 실로 이어진
알람장치였다. 분교 건물은 마을에서 그래도 포장길로 이어지지만 움막까지는 한참을 숲길로 와야하기에 알람을 발견하긴
어려웠다. 극도로 주변을 살피면서 오지 않는한 사실상 설치해논 이만 알수 있는것이다.
그래도 생각보다 꽤 빨리 도착한 모니카 일행을 맞이하러 두민은 움직였다. 귀찮은 행동이었지만 두민에게 분명 모니카는
치료제였고 필요한 사람이었다. 식량과 물자에 손해지만 그는 두달이 넘는 시간동안의 외로움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여자만 세명이다. 모니카의 몸에 대한 소유권은 이미 받아낸 상태지만 앞으로 남은 일행두명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분명 기대하고 있는 두민이었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상상에 두민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젔지만 이내 얼굴에서
웃음을 감추고 눈앞으로 다가오는 그녀들을 맞이했다.
"생각보다 빨리 오셨네요 "
"어떻게 아시고 ...? "
주변은 온통 나무와 풀들로 이뤄진 숲이었고 두민이 다가오는걸 전혀 눈치채지 못한 모니카가 반가움과 놀라움으로 말했다.
그 뒤에 따라오던 나리와 선영은 놀라기만한 기색이엇다.
"차차 아시게 될겁니다. 따라오세요 "
말을 마치고 두민은 돌아섰다. 그리고 다시 한번 얼굴로만 웃었다. 모니카와 다른 타입의 여자들이 무척 맘에 들었다.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 처음 쌍안경으로 보았을땐 남자일거라고 생각했던 나리 그리고 모니카 보다 큰 키에 운동화를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이던 각선미를 가진 선영 이 두여자 모두 만족스러웠다. 두민을 세여자를 모두 등지고 있었기에
표정을 보여주진 않고 있었다. 하지만 완전한 속내를 보이기 싫어 무관심하게 뒤돌아 보며 말했다.
"이곳에선 길을 잃기 쉬워요 그러니 잘 따라오세요 "
"곧 도착할껍니다"
반갑지 않은 손님을 의무적으로 접대하는듯한 말투에 나리는 살짝 긴장한듯 했고 선영은 두민의 행동과 주변을 살피면서
조심성있게 움막으로 향했다. 모니카는 두여자에게 눈빛으로 괜찮다는 신호를 주었다. 분명 자신이 느끼는 두민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윤한얼에 대한 복수와 당장 오늘밤 부터의 생존 그리고 섬 밖으로의 탈출에 두민은 꼭 필요하며 자신을
도울것이라는 그리고 그렇게 만들겠다는 당찬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걷던 그들의 시야에 움막이 들어왔다.
자신들의 가방을 내려놓는 그녀들에게 두민은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석두민입니다. 해가 지기전에 오려고 서둘러서 인사도 못드렸네요 "
"반갑습니다. 짐은 내려놓으시고 편하게 앉으세요 "
두민의 말에 자연스럽던 분위기는 조금 불편하게 변해버렸고 긴장감이 맴돌았다. 아직은 섬의 환경에 완전히 적응못한
각자의 이유때문일것이다. 어색한 침묵이 길어지자 모니카가 지겹다는듯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래요 이제는 같은 일행인데 "
"참 소개해줄께요 이쪽은 김선영 언니구요 의사에요 "
"그리고 이쪽은 나리 손나리 동생이구요 내가 이야기 했던 애인의 친동생이구요"
소개에 맞춰 선영과 나리는 고개를 숙여 가볍게 인사했고 그에 맞춰 두민도 고갯짓했다.
"네 저는 앞에 말씀드린대로 석두민이라고 합니다. "
"섬에서 지낸건 이제 80일쯤 되어갑니다.
80일이란 말에 적잖게 놀란 나리와는 다르게 선영은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네 안녕하세요 두민씨 그런데 긴시간동안 이런곳에서 어떻게 지내셨나요?"
"쉽지 않으셨을텐데..."
말끝을 흐리며 경계하듯 묻는 선영은 깐깐해보였다. 두민은 그런 태도가 불쾌하진 않았지만 앞으로의 생활에 있어
권위를 확실히 하고 싶었다.
"저도 제가 이곳에 왜 왔는지 그리고 이곳이 어딘지 모릅니다."
"누군가의 알수없는 목적과 이유로 왔겠지만 견뎌내고 있고 이섬을 빠져나갈 겁니다.
"모니카씨와의 대화로 지금까지 어떻게 지내셨는지 어떤 상황인지 알고있습니다.
"분명 제 도움이 필요하실테구요"
두민은 쉴세 없이 말했다. 빠르지만 정확하고 또렷하게 그리고 마지막은 명령이었다.
"도와드리겠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생활에 지켜주셨으면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노트를 선영에게 건냈다.
"무인도 이용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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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키타 입니다
다른일이 바쁜건 아니었는데 소라가 접속이 안되면서 하하핫...
죄송합니다. 연재에 다시 힘을 쏟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추천과 댓글로 응원부탁드립니다.
무인도 이용 설명서
석두민은 아침해가 뜰때까지 분주하게 움직였다. 학교와 움막사이를 쉴세없이 오가며 물자를 확보하고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있었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만한 자신만의 공간으로 모두 옴겨놓은 후엔
동쪽에서 조용하게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두번 세번 물건품목들을 머릿속으로 재 확인한후에야 모니카
일행과 만나기로 한 정오까지 쉴수 있다라는 안도감이 두민에게 찾아왔다. 3월의 따듯한 남쪽바다 바람은
두민을 그대로 나무 밑에 잠들게했다.
"우린 떠날꺼에요 당신과 윤한얼따위와 함께 하지 않을거라구요 "
"..."
"한나언니 잘 지내요 "
"한나씨 건강히 잘 지내구요 언제라도 필요하다면 우리쪽으로 오도록 해요 뭐 당장 소용없는 이야기 일테지만
그래도 염두에 두세요 "
모니카는 윤한얼과 연관된 사람이라면 모두 증오한다는 듯 큰소리로 이야기 했지만 나리는 모니카에 비한다면
비교적 담담하게 작별인사를 했고 선영은 덧붙혀 언제든 일행으로 받아주겠다라고 까지 이야기를 했다.
둘은 모두 모니카의 따가운 시선을 감내하면서 말해야 하는걸 부담스러워 했지만 정작 최한나는 모니카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살짝 웃으며 그녀들에게 말하곤 집안으로 사라져버렸다.
"네 알겠어요 조심히 가시구요 한얼씨에겐 적당히 이야기 할께요"
집밖으로 빠져나온 세명의 여자들은 모니카의 인솔아래 두민과 만나기 위해 해안가로 그리고 과거 경작지를
지나 숲으로 진입하려 하고 있었다. 마주치고 싶진 않았지만 섬을 살피기 위해 잠시 집을 떠나있다 되돌아
오는 윤한얼과 마주치게 되었다. 윤한얼은 너무나도 평범하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그녀들이 어디로 가는길에
대해 관심 갖기 시작했다. 바다에서 구해온 어망을 흔들어보이며 식량이라면 여기있다는 듯 거만하게 말했다.
"어디가세요?
"신경꺼요 어딜가든"
모니카는 차갑게 받아쳤다. 윤한얼은 모니카의 신경질적인 반응은 예상했다는듯 콧웃음으로 넘기고 나머지
두 여자에게 시선을 옴겼다. 손나리와 김선영은 관심은 필요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런 두여자를 의외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윤한얼은 이제까지 자신에게 기대왔던 여성들의 반응에 당황했다.
그래도 여유를 부리며 모니카에게 다시 음흉한 미소를 던지며 말한뒤 최한나가 마당밖으로 나와 기다리는
집으로 향했다.
"늦지 않게 돌아오세요 모니카양 "
윤한얼의 말투를 흉내내며 이죽거리면서 모니카가 말했다. 김선영은 모니카의 등을 떠밀며 모니카를 재촉했다.
"최한나가 이야기 하고나면 윤한얼이 어떻게 할거라고 생각해?"
"어서 이곳을 떠야 한다고 "
"그래 언니 빨리 가자구요"
"그래요 알겠다구요 "
그녀들이 숲으로 완전히 모습을 감추고 난뒤 뒤늦게 마당으로 뛰쳐나와 그녀들을 쫓아 나서는 윤한얼의 모습은
분노로 가득 차 보였다. 분명 욕이었을거다. 윤한얼은 알수없는 소리를 한참을 질러대고는 다시 집안으로 사라
졌다.
"누군가 이섬에 있다고 했어요"
"응? 누가 그랬지? 모니카 그년인가?"
"네 맞아요 모니카가 숲에서 누군가 만난 모양이더라구요"
"주민인가? 젠장"
"그건 아닌것 같았어요 그녀들이 이야기 하기에 당장 이섬을 벗어날 방도는 그사람도 없다고 했거든요"
"그렇다면 그도 이섬에 버려졌다는게 맞겠네"
생각에 잠기는 윤한얼에게 다가가 안기는 최한나는 조용히 그의 바지를 내렸다.
"나 하고싶어요 "
"살아있다는 생각 살아야 한다는 생각 들게 해줘요"
최한나가 안경을 벗어놓으면서 그의 성기를 입에 물었다. 처음엔 조금씩 베어물던 성기를 이내 곧 깊숙히 음미하자
윤한얼은 참을수 없다는듯 허리를 곧추세워 그녀의 목구멍의 끝까지 넣어버리려 애쓴다.
너무 깊게 들어가서였을까 헛구역질을 하는 최한나는 입안에서 그의 성기를 뱉어내고 무릎꿇고 올려다보며 말한다.
"너무 깊어요 살살 "
그는 다시 최한나의 손길에 성기를 맞기고 그녀의 머리를 조용히 잡는다. 그리고 가볍게 앞뒤로 흔든다. 최한나는
그에 순응하며 두손을 뻗어 그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쓰다듬는다. 흥분상태의 두 남녀는 그렇게 한참을 서서 무릎꿇고
서로를 탐했다. 서서히 해가 지고 있었다.
두민은 달라진 공기에 눈을 뜨고 시계를 보았다. 4시 12분.
오전중에 모니카가 산을 내려갔고 일행을 데리고 다시 움막까지 오는 예상 시간은 다섯시라고 생각했던 두민은 조금은
안도했다. 그는 서둘러 주변을 정리하고 그래도 아직은 그녀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것들은 숨기기 시작했다.
식량 그리고 나중 섬을 빠져나가기 위한 전자 장비들 등대에서 가져온 물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두민은 그래도 인기척을 놓치지 않았다. 멀리서 들리는 목소리와 깡통과 실로 이어진
알람장치였다. 분교 건물은 마을에서 그래도 포장길로 이어지지만 움막까지는 한참을 숲길로 와야하기에 알람을 발견하긴
어려웠다. 극도로 주변을 살피면서 오지 않는한 사실상 설치해논 이만 알수 있는것이다.
그래도 생각보다 꽤 빨리 도착한 모니카 일행을 맞이하러 두민은 움직였다. 귀찮은 행동이었지만 두민에게 분명 모니카는
치료제였고 필요한 사람이었다. 식량과 물자에 손해지만 그는 두달이 넘는 시간동안의 외로움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여자만 세명이다. 모니카의 몸에 대한 소유권은 이미 받아낸 상태지만 앞으로 남은 일행두명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분명 기대하고 있는 두민이었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상상에 두민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젔지만 이내 얼굴에서
웃음을 감추고 눈앞으로 다가오는 그녀들을 맞이했다.
"생각보다 빨리 오셨네요 "
"어떻게 아시고 ...? "
주변은 온통 나무와 풀들로 이뤄진 숲이었고 두민이 다가오는걸 전혀 눈치채지 못한 모니카가 반가움과 놀라움으로 말했다.
그 뒤에 따라오던 나리와 선영은 놀라기만한 기색이엇다.
"차차 아시게 될겁니다. 따라오세요 "
말을 마치고 두민은 돌아섰다. 그리고 다시 한번 얼굴로만 웃었다. 모니카와 다른 타입의 여자들이 무척 맘에 들었다.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 처음 쌍안경으로 보았을땐 남자일거라고 생각했던 나리 그리고 모니카 보다 큰 키에 운동화를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이던 각선미를 가진 선영 이 두여자 모두 만족스러웠다. 두민을 세여자를 모두 등지고 있었기에
표정을 보여주진 않고 있었다. 하지만 완전한 속내를 보이기 싫어 무관심하게 뒤돌아 보며 말했다.
"이곳에선 길을 잃기 쉬워요 그러니 잘 따라오세요 "
"곧 도착할껍니다"
반갑지 않은 손님을 의무적으로 접대하는듯한 말투에 나리는 살짝 긴장한듯 했고 선영은 두민의 행동과 주변을 살피면서
조심성있게 움막으로 향했다. 모니카는 두여자에게 눈빛으로 괜찮다는 신호를 주었다. 분명 자신이 느끼는 두민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윤한얼에 대한 복수와 당장 오늘밤 부터의 생존 그리고 섬 밖으로의 탈출에 두민은 꼭 필요하며 자신을
도울것이라는 그리고 그렇게 만들겠다는 당찬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걷던 그들의 시야에 움막이 들어왔다.
자신들의 가방을 내려놓는 그녀들에게 두민은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석두민입니다. 해가 지기전에 오려고 서둘러서 인사도 못드렸네요 "
"반갑습니다. 짐은 내려놓으시고 편하게 앉으세요 "
두민의 말에 자연스럽던 분위기는 조금 불편하게 변해버렸고 긴장감이 맴돌았다. 아직은 섬의 환경에 완전히 적응못한
각자의 이유때문일것이다. 어색한 침묵이 길어지자 모니카가 지겹다는듯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래요 이제는 같은 일행인데 "
"참 소개해줄께요 이쪽은 김선영 언니구요 의사에요 "
"그리고 이쪽은 나리 손나리 동생이구요 내가 이야기 했던 애인의 친동생이구요"
소개에 맞춰 선영과 나리는 고개를 숙여 가볍게 인사했고 그에 맞춰 두민도 고갯짓했다.
"네 저는 앞에 말씀드린대로 석두민이라고 합니다. "
"섬에서 지낸건 이제 80일쯤 되어갑니다.
80일이란 말에 적잖게 놀란 나리와는 다르게 선영은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네 안녕하세요 두민씨 그런데 긴시간동안 이런곳에서 어떻게 지내셨나요?"
"쉽지 않으셨을텐데..."
말끝을 흐리며 경계하듯 묻는 선영은 깐깐해보였다. 두민은 그런 태도가 불쾌하진 않았지만 앞으로의 생활에 있어
권위를 확실히 하고 싶었다.
"저도 제가 이곳에 왜 왔는지 그리고 이곳이 어딘지 모릅니다."
"누군가의 알수없는 목적과 이유로 왔겠지만 견뎌내고 있고 이섬을 빠져나갈 겁니다.
"모니카씨와의 대화로 지금까지 어떻게 지내셨는지 어떤 상황인지 알고있습니다.
"분명 제 도움이 필요하실테구요"
두민은 쉴세 없이 말했다. 빠르지만 정확하고 또렷하게 그리고 마지막은 명령이었다.
"도와드리겠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생활에 지켜주셨으면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노트를 선영에게 건냈다.
"무인도 이용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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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키타 입니다
다른일이 바쁜건 아니었는데 소라가 접속이 안되면서 하하핫...
죄송합니다. 연재에 다시 힘을 쏟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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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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