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라 요 기집애가 너무 이뻐서 나도 모르게 이름을 부르는 실수를 했나 보다.
이 멍청이 같으니... 머리 쓰는 건 딱 질색이라 이런 실수는 늘 있어 왔으니 새로울 것도 없었다.
이깟 실수로 뭐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하겠어?
미라가 다시 한번 묻는다.
“너 내 이름까지 알고 있는거 보니 분명 날 알고 온거야. 맞지?”
“쳇! 그래 알고 왔다 어쩔래?. 권미라 니가 하두 이쁘다고 소문나서 내 좆밥 만들러 왔다. 앞으로 니 서방될 자지나 더 빨아. 또 섰으니까. 씨바 너 좆나 쌕스럽게 생긴거 알아?”
미라는 근육질의 내 허벅지와 금방 사정을 했는데도 또다시 커져버린 내 커다란 자지를 흘끔 쳐다보더니 슬그머니 손을 놓아버렸다.
이게... 죽을라고!!
“야 씨파 빨리 입에 안 물어? 나 인정사정 없이 막 패는 사람이라니까!!”
그 순간.
띨리리 리리리리 리......
갑자기 핸드폰 전화벨이 울렸다. 미라는 내 표정을 힐끔 살피더니 교복 윗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냈다. 핸드폰 화면에 찍힌 이름을 보더니 조심스럽게 묻는다.
“급한 전화인데... 어떡할까?”
“어쩌긴. 몰라서 물어? 전화기 꺼.”
“정말 급한 일이야.”
마음 같아선 받게 해주고 싶었지만 그래선 안됐다. 하지만 내 입에선 벌써 말이 나와버렸다.
“받아.”
“고마워.”
“뭐... 고맙긴.”
이그... 마음이 약해서 강간하는 이런 상황에 뭐 이런 어색한 말들을 교환하게 되다니.
“응. 오빠. 어떻게 됐어?”
“뭐? 그 놈 친구들 밖에 못 찾았다고? 애들은 못 찾고? 알았어. 난 지금... ”
미라는 내 눈치를 슬쩍 보더니 결국 체념을 했는지 통화를 계속했다.
“지금 못가. 나중에 내가 연락할게. 오빠! 애들 꼭 찾아 줘.”
미라는 통화를 끝내고 근심어린 얼굴로 멍하니 앉아 있었다.
남 걱정 할 때가 아닐텐데... 이런 생각을 하며 미라에게 시간을 주고 있다보니 내 핸드폰에도 메시지가 들어왔다. 강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난 웃기게도 메세지를 확인했다.
-장수야 지금 어디냐? 지금 우리 아지트로 빨리 와야겠다. 난리 났다. 선배들이 들이닥쳐서 너 있는 곳 대라고 난리 났어. 애들 다 구르고 있다.-
-뭔 일이야? 금방 가도록 해볼게.-
답장을 보내니 또 다른 메시지가 도착했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너 당분간 잠수타라. 우리 걱정 말고. 나 냉장고 뒤에 숨어 있는데 나도 아마 곧 걸릴 것 같다.-
-뭔 일인데?-
친구 놈의 답장을 기다려봐도 답장은 오지 않았다. 불안한 생각에 전화를 해보니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뭐지? 이게 지금 뭔 상황이야? 씨파 뭔 일 생겼나 보네? 그렇다고 여기 일을 이대로 마무리하고 갈수도 없고 골치 아프게 생겼네.
나를 빤히 쳐다보며 내 표정을 살피던 미라가 타이르는 듯 한 목소리로 나긋나긋 말했다.
“나 애인 만들고 싶어서 왔다고? 너 이런 식으로 날 애인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너 깜방 보내줄까? 아니 깜방 보낼 필요도 없겠다. 너 나 강간해 놓고 뒷감당 자신 있어? 마지막으로 말할게. 지금이라도 나 보내 줘. 그럼 없던 일로 해 줄게. 안 그럼 너 진짜 죽는 수가 있어. 산 속에 머리만 내놓고 파묻혀서 울고불고 빌어도 난 절대 안 봐줘.”
아 진짜 요즘 애들 진짜 무섭네. 살벌해서 어디 살겠어? 산속에 머리만 내 놓고 파묻다니!! 이게 저 이쁘고, 쌕시하고, 청순한 기집애 입에서 나올 소리냐고?
그나저나 미라의 자신만만한 눈빛을 보니 저 말이 순 뻥은 아닌 것 같아서 살짝 걱정이 되었다.
오진이라는 그 양아치를 믿고 저렇게 자신만만한가 본데, 그건 나란 인간을 몰라서 그러는 거다.
동종 학계에서 미치광이라 불리는 아버지의 혈통을 꼭 빼 닮아서인지 난 그냥 앞만 보고 돌진하는 스타일이다.
오죽하면 소싯적에 겁나게 놀았다고 뻥을 쳐대는, 자칭 건달이라는 동네 아저씨마저도 날보며 하는 말이 “넌 그 성질 못 죽이면 얼마 못가 길거리에서 객사할거야.” 라고까지 얘기했을까.
그런 나에게 감히 협박이라니. 우스워서 참 나...
“후배 기집애들 돌림빵이나 시키는 기집애가 뭐 날 깜방을 보내? 그리고 너 오진이 형 엑스 동생이라는 그 빽 믿고 이러나 본데. 씨파. 너 그 빽 얻으려고 뭔 짓 하고 다니는지 내가 안 봐도 비도오다. 걸래 같은 년이 어디서 협박질이야? 그리고 내가 언제 너 애인 삼는다고 하디? 난 좆 꼴리면 쑤실 보지가 필요한 것 뿐이야. 다시 말하면 넌 내 좆밥 중 하나일 뿐이라는 거지.”
헉!! 잠깐... ㅠㅠ... 홍미 얘기는 꺼내면 안되는데... 으이구 이 병신...!! 열 받으면 말을 막 내뱉고 보는 이 성질머리를 고쳐야 하는데... 아하 미치네. 이제 정말 골치 아파졌다.
미라의 눈썹이 일그러지며 윗니로 아랫 입술을 야몰차게 깨물었다. 그러더니 뻘떡 일어나 내 얼굴을 죽일 듯이 쳐다본다.
“너... 씨발 새끼. 분명 내가 경고했어!! 나 건들면 죽는다고!! 그리고 씨발놈아. 내가 뭔 후배들을 돌림빵을 시켜? 어디서 헛소리를 듣고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을 씨부리냐? 그리고 내가 걸래라고? 씨발 놈!! 아다라시 걸래 봤냐? 걸래가 아다도 안 깨고 다니디?”
어쭈!! 홍미한테 다 듣고 왔는데도 오리발이네.
그리고 오진이 같은 양아치 중에 양아치 새끼랑 엑스 오빠, 동생 사이면 얼마 안 있으면 앞뒤 구멍 다 털릴 년일텐데. 뭐 잘났다고 지랄이야?
그런데 미라 이 기집애가 이렇게 쎄게 나오니, 안 그래도 말 주변 없는 내가 딱히 뭐라 할 대답할 말이 없어졌다.
미라 니가 돌림빵 시킨게 사실이니 아니니, 말꼬투리 잡아 기집애랑 다투고 있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그냥 보내는 건 더더욱 안 되는 일이고...
“씨파. 이년이 보자보자 하니까. 너! 서방한테 그딴 식으로 말하는 거 어디서 배웠어? 응? 분명 말했지? 나 인정사정 안 봐주고 좆나 패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씨발 놈아. 날 인정사정 안 봐주고 패겠다고? 미친 새끼!! 내가 아깐 정신이 없어서 그랬지. 곱게 맞아 줄줄 알아? 그리고 너 싸움질 깨나 한것 같은데, 내가 힘이 부족해 맞는다 치자. 오늘내로 너 꼭 찾아내서 죽여버릴거니 두고 봐!! 감당 안 되면 아예 이 자리에서 날 죽여야 할거다. 나 죽이면 너도 곧 잡혀서 나 따라 죽겠지만. 어디 같이 죽어보자. 야 죽여!!”
미라가 머리를 숙여 내 가슴을 퍽퍽 때렸다.
“이... 이... 뭐.. 이런... 미친...”
“여자 강제로 끌고 와 좆물받이 만든다는 새끼가 더 미쳤지. 내가 미쳤냐? 죽이라고 씨발 놈아.”
“하.. 나 참...”
“왜 죽이라고 하니 못 죽이겠냐? 자 죽이라고!! 빨리 안 죽여?”
이 모습이 미라의 원래 성깔인가?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미라에게 한 걸음씩 밀려나 결국 좁은 컨테이너의 벽면까지 밀려 버렸다.
더 이상 내몰릴 곳이 없어지자 마음을 가다듬고 미라를 째려 보았다. 이걸 죽여 살려? 아 참 나... 답이 안 나오네...
“협상하자!”
“미친 새끼!! 죽이라니까 갑자기 뭔 협상? 나랑 장난꺄냐? 강제로 끌고와서 협박도 모자라, 그 더러운 니 좆대가리까지 빨게 해 놓고 뭔 협상을 하자는 거야?”
“아 좀 닥치고!! 지금부터 이 서방 말 잘 들어! 들을 준비 됐어?”
“미친 새끼. 뭔 서방? 그리고 또 무슨 협박을 하려고 지랄이야?”
“나 인정사정 없이 좆나 패는 사람이라고 얘기 했지? 여자고 남자고 안 가린다. 정말이야. 지금도 너 좆나게 패고 싶은 걸 간신히 참고 있거든. 그러니 말로 할때 협상해. 자꾸 열 받게 하면 너 좆나 맞고 나서 니 아다 보지에 후장까지 다 털리는 모습 폰으로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는 수가 있어. 나 깜방 가는거 안 무서워 해. 죽는 것도 안 무서워. 누가 손해일까? 어떡할래? 협상할래?”
이런 쓰레기 같은 말로 협박을 하게 되다니... 내 입에서 나온 말들이지만 참 역겨웠다. 하지만 이번 일이 잘못되면 홍미랑 유란이가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닐 수 없을 것 같았다. 미라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권미라 저 년은 겉으론 말짱해 보여도 후배기집들 돌림빵이나 시키는 악질 중에 악질이니 이런 일을 당해도 싸다는 생각으로 자위해 본다.
험악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내가 엄포를 놓자, 미라 조 년의 이마가 찌푸려지더니 기세가 살짝 꺽인 것 같았다.
그런데 감히 강간 당하는 처지에 도도하게 팔짱까지 끼며 묻는다.
“뭔 협상인데? 들어나 보지.”
뭐? 들어나 보지? 들어와 자지겠지!!
맘 속으로 이런 유치한 말을 지어내며 화를 삭혔다. 그나저나 내가 생각해도 유머감각은 정말 유치한 수준이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내가 얼마 전에 버스를 탔다가 권미라 널 봤어. 씨파. 좆나 이쁘고 다리도 잘 빠져서 딱 내 스타일인거야. 그래서 애들 시켜서 니 뒷 조사를 해봤어. 니가 조선 여고 다니고, 이름이 권미라라는 것도 그 때 알게 되었지. 널 내 좆밥으로 만들고 싶은데 알아보니 니가 좆나 날라리 기집애라서 이런 방법을 썼어. 한번 따먹고 두고두고 협박해서 다시 따먹으려고.”
“뭐? 너 정말 미친 놈 맞구나? 겉은 멀쩡한 놈이 어째 인생을 그리 좆같이 사냐? 참 나, 어이없다 어이없어. 근데... 버스 탔다가 날 봤다고? 언제?”
“한 저번 주 정도?”
“구라치고 앉았네. 구라를 칠려면 제대로 치던가. 난 버스 안타고 다니거든. 미친 새끼.”
이 년이 보자보자 하니까. 이걸 그냥 확 따먹고 저 입에 문 걸레를 빨아버려? 말끝마다 미친놈이네. 아... 나... 성질 같아선 그냥 확...!
에이 여자니까 참아야지...
근데 미라 이 기집애 말버릇은 고쳐야겠다. 기집애가 욕하면 난 정나미가 떨어지는 우아한 성격이니까.
“내 말은... 그러니까... 버스에서 니가 길거리를 지나가는 걸 봤다고! 그리고 너 자꾸 미친 놈 어쩌고하면 협상이고 뭐고 확 내팽개 친다. 그 다음은 알지 앞 뒤 구멍 다 털리고 폰으로 동영상 찍히고 내 좆밥 되는 거!!”
또다시 내가 인상을 쓰며 거칠것 없이 위협적으로 다가가자, 미라가 주춤주춤 물러서며 양손을 들어 가슴과 사타구니를 가리며 순종적인 표정이 되었다.
역시 저렇게 다소곳한 표정을 지으니 얼마나 이뻐. 여자는 저래야 제 맛이지. 큭큭큭...
“알았어. 안 그럴게. 협상 조건이 뭔데?”
“난 기억력이 나빠서 너 이름 알아내고 나서 깜빡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오늘 시비거는 년들이 있어서 그 년들 따먹으면서 물어보니 조선여고 다닌다고 하더라. 근데 그 년들이 웃기는 얘기를 하지 뭐야? 니가 걔들 오늘 남자애들 시켜서 돌림빵 놓는다고 하더라고. 큭큭큭... 너 나한테 딱 걸렸어. 내가 지금 당장 널 강간한다고 해도 돌림빵이나 시키는 니가 신고를 해? 개뿔. 내가 신고할 판이다. 큭큭큭... 그러니 넌 내가 이 자리에서 널 따먹던, 좆밥으로 만들던 뭔 짓을 해도 암말 못해. 맞지?”
미라의 얼굴이 처음엔 다소곳했다가, 눈이 똥그래지며 놀라더니, 이젠 가슴과 보지를 가리던 손까지 늘어놓더니 어깨를 축 늘어뜨린다.
“그래서 홍미랑 유란이 걔들 니가 따먹었다고?”
“당연하지. 내가 안 따먹어도 돌림빵인데, 그걸 내가 왜 거절해? 씨파 그 년들 야동보고 배웠다고 말하던데 좆나 잘 빨더라. 둘이서 번갈아가며 쪽쪽 빨아주는데 아주 죽여 씨파. 보지에 쑤시주니까 처음인데도 좆나 신음 지르고 앵겨 붙는거 있지. 씨파. 그래서 둘 다 내 애인 삼기로 했어. 만약 니가 걔들 딴 남자애들 시켜서 돌림빵 놓거나, 니 후배들이라고 불러서 패거나 하면 너도 앞으로 내 영원한 좆밥 되는거야. 내 말뜻 이해하겠어? 걔들 내 깔치니까 이제 뭔짓을 해도 신경 끄라는 말이야. 건드렸다간 너도 내 좆밥 되니까.”
내 말이 계속될 수록 미라의 얼굴 빛이 흑빛으로 변하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선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이이이... 씨발 놈.... 개색끼... 너... 내가... 기필코... 죽여버린다...”
뭐야? 이 반응은? 기어이 지가 시킨대로 걔들 돌림빵 당해야 한다는 말이야? 이 싸이코 같은 년이 진짜 죽을라고...
아 참! 이년 여자지.. 참자 참자...
순간적으로 주먹에 힘이 잔뜩 들어갔지만 마음을 삭히며 슬그머니 내려 놓았다.
“왜 돌림빵 못 시켜서 열 받냐? 씨파... 협상 조건 좆나 간단한데 그것도 안 된다는 거냐? 권미라 너 내 좆밥 안 만들고 대신 홍미랑 유란이 좆밥 만든다고 이년아. 싫어? 어차피 걔들 니가 돌림빵 놓을 기집애들이었잖아. 내가 따먹든 니가 시킨 애들이 따먹든 어차피 걔들 따먹혔는데 뭐가 문제야?”
“.... 개... 새끼...”
“너 진짜 좆나 악질이구나. 너 자꾸 그런 식으로 나오면 너도 지금 강간해 버린다.”
미라가 고개를 휙 들어 올리더니 금방이라도 날 죽일듯한 눈빛으로 쳐다 보았다.
“걔들 선배 언니들 동생인 줄 몰라서 돈 뺏고 때려서 내가 보호해 주고 있었다. 씨발 놈아. 개 좆같은 새끼야. 나한테 지시 내려온 거 차마 못 돌리겠어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너 걔들 얼마나 울며불며 매달렸는지 알아? 씨파 그런 얘들을 강간해? 이 개새끼. 짐승만도 못한 양아치 새끼. 바로 너구나. 더러운 양아치 새끼. 나도 이미 전화 받았다. 씨발놈아.”
뭐야 이 반응은? 벙찐 내 표정을 보며 이를 부드득 가는 미라였다.l
“이미 너 찾으려고 애들 풀어놨어. 박이나 팔지, 왜 더러운 좆대가리를 아무대나 휘둘러. 개새끼. 니가 그러고도 일진이냐? 양아치보다 못한 짓거리를 하면서 쪽 팔린지 모르고 얼굴 들고 다니냐? 이 씹어먹을 놈의 새끼!!”
하아.. 뭐야? 어떻게 된거야?
“협상이고 나발이고 없어. 씨발놈 니 맘대로 해. 나 지금 강간할거지? 좋아 대준다. 씨발놈아. 그래. 좋다. 줄게. 내 아다보지 줄게. 대신...!! 넌!! 나한테!! 죽었어!!”
살기 등등한 표정으로 미라는 벽으로 가더니 한 손으로 벽을 짚고 섰다. 또 한 손으론 치마를 걷어 올리더니 뒤를 쳐다보며 인상을 썼다.
“동영상을 찍던, 사진을 찍어 올리던 니 맘대로 해. 대신 좆나 도망다녀야 할거다. 니 친구들은 지금쯤 잡혀서 개털리고 있을테니."
“뭐? 너 지금 뭐라고 그랬어?”
“박장수 너 잡으려고 내가 우리 오빠한테 부탁했다. 너 새끼. 오진이 오빠도 알면서 쫄아서 모르는 척 했던 거지? 나도 너 소문 들었어. 순 양아치 새끼 같으니라고. 오진이 오빠 우리오빠 부랄 친구다. 씨발놈아. 그리고 새꺄! 우리 오빠 조폭이야. 넌 개새끼 이제 죽었어. 강간을 하던 지랄을 하던 빨리 끝내. 아니면 날 죽이던가. 씨발놈아.”
헐... 헐... 정말 헐이었다. 뭐가 어떻게 된 상황이야?
“야 그러니까 홍미랑 유란이 너가 돌림빵 시키려고 한게 아니라고?”
“잡소리 집워 치워. 빨리 끝내기나 해.”
“이 씨발년이 자꾸 헛소리 할래? 똑바로 대답 안해? 정말 아다보지 나한테 뚫리고 싶어서 그래? 난 분명히 홍미랑 유란이한테서 오늘 밤새 돌림빵 당하기로 되어 있다고 들었고, 니가 돌림빵 놓으리고 시킨 놈들도 내가 직접 봤어. 근데 아니라는 거냐?”
“아니다. 미친 놈아. 졸업한 선배 언니들이 술집에서 일한다. 씨발. 근데 애들이 필요했는데 마침 걔들이 언니들 동생 돈 뺏고 때려서 언니들이 돌림빵 놓고 데려가려는 걸, 내가 대신 돌림빵 놓는다고 하고 보호해 준거다. 우리 오빠한테 부탁해서 홍미하고 유란이 안 건들게 설득하는데 얼마나 힘들었는데. 씨발 그걸 니가 낼름 따먹어? 개새끼.”
“거짓말 치지 마. 내가 봤는데. 걔들 그 새끼들한테 맞기까지 하더라. 오늘 돌림빵 당하기로 되어서 서로 친구집에서 잔다고 서로 전화까지 했다던데. 상황에 맞게 거짓말을 해.”
“뭐? 그 새끼들이 홍미랑 유란이 때리고 오늘 따먹는다고 했다고?”
“그래. 씨발 거짓말 아냐. 그래서 나도 보호해 준거다.”
“그 새끼들이 죽을라고. 내가 분명 집에 보내주라고 했는데. 씨발 새끼들. 너 그 말 사실이지?”
“그래 사실이다. 그리고 나 사실은 말야. 홍미랑 유란이 안 따먹었다.”
말을 하며 내 시선이 갑자기 아래로 내려가 버렸다.
그런데 그 아래엔 은밀한 허벅지 사이, 갈라진 분홍 보지가 보였다.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자 미라가 들추고 있던 치마를 급히 내리고선 경멸스런 눈으로 나를 째려봤다.
“정말 그 눈빛 더러워 죽겠어. 이 상황에서도 그렇게 보고 싶니? 그리고 나 그말 못 믿겠어. 직접 확인해보기 전까진. 얘들 어디있어?”
“더럽긴. 고개 숙이다 그냥 보게 된거야. 그리고 너!! 못 믿긴 왜 못 믿어? 정말 안 따먹었다니까.”
“박장수 넌 너에 대한 소문이 어떻게 나 있는지도 모르지? 양아치 보다 못한 널 내가 어떻게 믿어. 얘들 어디 있는지나 대시지!”
뭔 소문?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밖에 없는 내 소문이 어떻길래 저러지?
아니구나. 걸레같은 기집애들 친구들하고 같이 따먹은 것도 있느니... 두점?
아니지. 그게 뭐 어때서? 이건 부끄러운 게 아니지.
“나한테도 소문이 있어?”
“모르냐?”
“모른다.”
“내 입 더러워 질까봐 차마 말을 못하겠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그냥 살아.”
뭐야? 이 기집애가?
“너 지금 소문 얘기 안하면 정말 따먹어 버린다.”
“정말 이 새끼가 죽을라고!! 야! 아직 상황 파악 안 돼? 니 친구들 복날 개 잡듯 맞고 있을 거라고. 너도 곧 그렇게 될거고.”
“씨파. 너 만약 그랬다간 진짜 가만 안둬. 빨리 니 오빠인가 하는 사람한테 전화해. 내 친구들 건드리지 말라고.”
“그런 쓰레기 같은 놈들도 친구라고...”
“너 진짜 죽을래?”
“홍미랑 유란이 직접 보고 전화해 줄게.”
“너 마지막 경고야. 지금 당장 전화해. 셋 센다. 나 살면서 한번도 여자한테 손 댄적 없는데 오늘 진짜 손댈지도 몰라. 그러니 전화 해. 하나... 둘...”
“칫!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알았어. 일단 전화는 넣어 주지. 그것보다 너 거짓말을 아주 입에 달고 사는구나. 상종 못할 인간이네.”
이게 진짜 뭐라는 거야? 와... 돌아 버리겠네...
미라는 전화를 하더니 홍미랑 유란이 괜찮다고 말하곤 애들 그만 잡으라고 말했다. 전화를 하면서도 날 실실 쪼개기까지 했다.
조금 전까진 미라의 저 조그만 입에 자지까지 물리고 분위기 좋았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이젠 완전 주도권이 저 기집애에게로 넘어가 버렸다.
“됐지? 이제 홍미랑 유란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줘. 확인해 보고 거짓말이면 넌 물론이고 니 친구들까지 죽을 줄 알아.”
------------------------
상황이 갑자기 반전 되었죠? 원래 스토리랍니다.ㅎㅎ
미라 아다보지 따는 걸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미라 보지는 다음에 따도록 하겠습니다.(다음이 다음편이 될지 그냥 다음이 될지는 저만 알겠죠? 하핫,,;;
어디서나 저의 유치한 농담은 썰렁하게 만든답니다.
댓글 주시고 관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이 멍청이 같으니... 머리 쓰는 건 딱 질색이라 이런 실수는 늘 있어 왔으니 새로울 것도 없었다.
이깟 실수로 뭐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하겠어?
미라가 다시 한번 묻는다.
“너 내 이름까지 알고 있는거 보니 분명 날 알고 온거야. 맞지?”
“쳇! 그래 알고 왔다 어쩔래?. 권미라 니가 하두 이쁘다고 소문나서 내 좆밥 만들러 왔다. 앞으로 니 서방될 자지나 더 빨아. 또 섰으니까. 씨바 너 좆나 쌕스럽게 생긴거 알아?”
미라는 근육질의 내 허벅지와 금방 사정을 했는데도 또다시 커져버린 내 커다란 자지를 흘끔 쳐다보더니 슬그머니 손을 놓아버렸다.
이게... 죽을라고!!
“야 씨파 빨리 입에 안 물어? 나 인정사정 없이 막 패는 사람이라니까!!”
그 순간.
띨리리 리리리리 리......
갑자기 핸드폰 전화벨이 울렸다. 미라는 내 표정을 힐끔 살피더니 교복 윗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냈다. 핸드폰 화면에 찍힌 이름을 보더니 조심스럽게 묻는다.
“급한 전화인데... 어떡할까?”
“어쩌긴. 몰라서 물어? 전화기 꺼.”
“정말 급한 일이야.”
마음 같아선 받게 해주고 싶었지만 그래선 안됐다. 하지만 내 입에선 벌써 말이 나와버렸다.
“받아.”
“고마워.”
“뭐... 고맙긴.”
이그... 마음이 약해서 강간하는 이런 상황에 뭐 이런 어색한 말들을 교환하게 되다니.
“응. 오빠. 어떻게 됐어?”
“뭐? 그 놈 친구들 밖에 못 찾았다고? 애들은 못 찾고? 알았어. 난 지금... ”
미라는 내 눈치를 슬쩍 보더니 결국 체념을 했는지 통화를 계속했다.
“지금 못가. 나중에 내가 연락할게. 오빠! 애들 꼭 찾아 줘.”
미라는 통화를 끝내고 근심어린 얼굴로 멍하니 앉아 있었다.
남 걱정 할 때가 아닐텐데... 이런 생각을 하며 미라에게 시간을 주고 있다보니 내 핸드폰에도 메시지가 들어왔다. 강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난 웃기게도 메세지를 확인했다.
-장수야 지금 어디냐? 지금 우리 아지트로 빨리 와야겠다. 난리 났다. 선배들이 들이닥쳐서 너 있는 곳 대라고 난리 났어. 애들 다 구르고 있다.-
-뭔 일이야? 금방 가도록 해볼게.-
답장을 보내니 또 다른 메시지가 도착했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너 당분간 잠수타라. 우리 걱정 말고. 나 냉장고 뒤에 숨어 있는데 나도 아마 곧 걸릴 것 같다.-
-뭔 일인데?-
친구 놈의 답장을 기다려봐도 답장은 오지 않았다. 불안한 생각에 전화를 해보니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뭐지? 이게 지금 뭔 상황이야? 씨파 뭔 일 생겼나 보네? 그렇다고 여기 일을 이대로 마무리하고 갈수도 없고 골치 아프게 생겼네.
나를 빤히 쳐다보며 내 표정을 살피던 미라가 타이르는 듯 한 목소리로 나긋나긋 말했다.
“나 애인 만들고 싶어서 왔다고? 너 이런 식으로 날 애인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너 깜방 보내줄까? 아니 깜방 보낼 필요도 없겠다. 너 나 강간해 놓고 뒷감당 자신 있어? 마지막으로 말할게. 지금이라도 나 보내 줘. 그럼 없던 일로 해 줄게. 안 그럼 너 진짜 죽는 수가 있어. 산 속에 머리만 내놓고 파묻혀서 울고불고 빌어도 난 절대 안 봐줘.”
아 진짜 요즘 애들 진짜 무섭네. 살벌해서 어디 살겠어? 산속에 머리만 내 놓고 파묻다니!! 이게 저 이쁘고, 쌕시하고, 청순한 기집애 입에서 나올 소리냐고?
그나저나 미라의 자신만만한 눈빛을 보니 저 말이 순 뻥은 아닌 것 같아서 살짝 걱정이 되었다.
오진이라는 그 양아치를 믿고 저렇게 자신만만한가 본데, 그건 나란 인간을 몰라서 그러는 거다.
동종 학계에서 미치광이라 불리는 아버지의 혈통을 꼭 빼 닮아서인지 난 그냥 앞만 보고 돌진하는 스타일이다.
오죽하면 소싯적에 겁나게 놀았다고 뻥을 쳐대는, 자칭 건달이라는 동네 아저씨마저도 날보며 하는 말이 “넌 그 성질 못 죽이면 얼마 못가 길거리에서 객사할거야.” 라고까지 얘기했을까.
그런 나에게 감히 협박이라니. 우스워서 참 나...
“후배 기집애들 돌림빵이나 시키는 기집애가 뭐 날 깜방을 보내? 그리고 너 오진이 형 엑스 동생이라는 그 빽 믿고 이러나 본데. 씨파. 너 그 빽 얻으려고 뭔 짓 하고 다니는지 내가 안 봐도 비도오다. 걸래 같은 년이 어디서 협박질이야? 그리고 내가 언제 너 애인 삼는다고 하디? 난 좆 꼴리면 쑤실 보지가 필요한 것 뿐이야. 다시 말하면 넌 내 좆밥 중 하나일 뿐이라는 거지.”
헉!! 잠깐... ㅠㅠ... 홍미 얘기는 꺼내면 안되는데... 으이구 이 병신...!! 열 받으면 말을 막 내뱉고 보는 이 성질머리를 고쳐야 하는데... 아하 미치네. 이제 정말 골치 아파졌다.
미라의 눈썹이 일그러지며 윗니로 아랫 입술을 야몰차게 깨물었다. 그러더니 뻘떡 일어나 내 얼굴을 죽일 듯이 쳐다본다.
“너... 씨발 새끼. 분명 내가 경고했어!! 나 건들면 죽는다고!! 그리고 씨발놈아. 내가 뭔 후배들을 돌림빵을 시켜? 어디서 헛소리를 듣고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을 씨부리냐? 그리고 내가 걸래라고? 씨발 놈!! 아다라시 걸래 봤냐? 걸래가 아다도 안 깨고 다니디?”
어쭈!! 홍미한테 다 듣고 왔는데도 오리발이네.
그리고 오진이 같은 양아치 중에 양아치 새끼랑 엑스 오빠, 동생 사이면 얼마 안 있으면 앞뒤 구멍 다 털릴 년일텐데. 뭐 잘났다고 지랄이야?
그런데 미라 이 기집애가 이렇게 쎄게 나오니, 안 그래도 말 주변 없는 내가 딱히 뭐라 할 대답할 말이 없어졌다.
미라 니가 돌림빵 시킨게 사실이니 아니니, 말꼬투리 잡아 기집애랑 다투고 있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그냥 보내는 건 더더욱 안 되는 일이고...
“씨파. 이년이 보자보자 하니까. 너! 서방한테 그딴 식으로 말하는 거 어디서 배웠어? 응? 분명 말했지? 나 인정사정 안 봐주고 좆나 패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씨발 놈아. 날 인정사정 안 봐주고 패겠다고? 미친 새끼!! 내가 아깐 정신이 없어서 그랬지. 곱게 맞아 줄줄 알아? 그리고 너 싸움질 깨나 한것 같은데, 내가 힘이 부족해 맞는다 치자. 오늘내로 너 꼭 찾아내서 죽여버릴거니 두고 봐!! 감당 안 되면 아예 이 자리에서 날 죽여야 할거다. 나 죽이면 너도 곧 잡혀서 나 따라 죽겠지만. 어디 같이 죽어보자. 야 죽여!!”
미라가 머리를 숙여 내 가슴을 퍽퍽 때렸다.
“이... 이... 뭐.. 이런... 미친...”
“여자 강제로 끌고 와 좆물받이 만든다는 새끼가 더 미쳤지. 내가 미쳤냐? 죽이라고 씨발 놈아.”
“하.. 나 참...”
“왜 죽이라고 하니 못 죽이겠냐? 자 죽이라고!! 빨리 안 죽여?”
이 모습이 미라의 원래 성깔인가?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미라에게 한 걸음씩 밀려나 결국 좁은 컨테이너의 벽면까지 밀려 버렸다.
더 이상 내몰릴 곳이 없어지자 마음을 가다듬고 미라를 째려 보았다. 이걸 죽여 살려? 아 참 나... 답이 안 나오네...
“협상하자!”
“미친 새끼!! 죽이라니까 갑자기 뭔 협상? 나랑 장난꺄냐? 강제로 끌고와서 협박도 모자라, 그 더러운 니 좆대가리까지 빨게 해 놓고 뭔 협상을 하자는 거야?”
“아 좀 닥치고!! 지금부터 이 서방 말 잘 들어! 들을 준비 됐어?”
“미친 새끼. 뭔 서방? 그리고 또 무슨 협박을 하려고 지랄이야?”
“나 인정사정 없이 좆나 패는 사람이라고 얘기 했지? 여자고 남자고 안 가린다. 정말이야. 지금도 너 좆나게 패고 싶은 걸 간신히 참고 있거든. 그러니 말로 할때 협상해. 자꾸 열 받게 하면 너 좆나 맞고 나서 니 아다 보지에 후장까지 다 털리는 모습 폰으로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는 수가 있어. 나 깜방 가는거 안 무서워 해. 죽는 것도 안 무서워. 누가 손해일까? 어떡할래? 협상할래?”
이런 쓰레기 같은 말로 협박을 하게 되다니... 내 입에서 나온 말들이지만 참 역겨웠다. 하지만 이번 일이 잘못되면 홍미랑 유란이가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닐 수 없을 것 같았다. 미라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권미라 저 년은 겉으론 말짱해 보여도 후배기집들 돌림빵이나 시키는 악질 중에 악질이니 이런 일을 당해도 싸다는 생각으로 자위해 본다.
험악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내가 엄포를 놓자, 미라 조 년의 이마가 찌푸려지더니 기세가 살짝 꺽인 것 같았다.
그런데 감히 강간 당하는 처지에 도도하게 팔짱까지 끼며 묻는다.
“뭔 협상인데? 들어나 보지.”
뭐? 들어나 보지? 들어와 자지겠지!!
맘 속으로 이런 유치한 말을 지어내며 화를 삭혔다. 그나저나 내가 생각해도 유머감각은 정말 유치한 수준이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내가 얼마 전에 버스를 탔다가 권미라 널 봤어. 씨파. 좆나 이쁘고 다리도 잘 빠져서 딱 내 스타일인거야. 그래서 애들 시켜서 니 뒷 조사를 해봤어. 니가 조선 여고 다니고, 이름이 권미라라는 것도 그 때 알게 되었지. 널 내 좆밥으로 만들고 싶은데 알아보니 니가 좆나 날라리 기집애라서 이런 방법을 썼어. 한번 따먹고 두고두고 협박해서 다시 따먹으려고.”
“뭐? 너 정말 미친 놈 맞구나? 겉은 멀쩡한 놈이 어째 인생을 그리 좆같이 사냐? 참 나, 어이없다 어이없어. 근데... 버스 탔다가 날 봤다고? 언제?”
“한 저번 주 정도?”
“구라치고 앉았네. 구라를 칠려면 제대로 치던가. 난 버스 안타고 다니거든. 미친 새끼.”
이 년이 보자보자 하니까. 이걸 그냥 확 따먹고 저 입에 문 걸레를 빨아버려? 말끝마다 미친놈이네. 아... 나... 성질 같아선 그냥 확...!
에이 여자니까 참아야지...
근데 미라 이 기집애 말버릇은 고쳐야겠다. 기집애가 욕하면 난 정나미가 떨어지는 우아한 성격이니까.
“내 말은... 그러니까... 버스에서 니가 길거리를 지나가는 걸 봤다고! 그리고 너 자꾸 미친 놈 어쩌고하면 협상이고 뭐고 확 내팽개 친다. 그 다음은 알지 앞 뒤 구멍 다 털리고 폰으로 동영상 찍히고 내 좆밥 되는 거!!”
또다시 내가 인상을 쓰며 거칠것 없이 위협적으로 다가가자, 미라가 주춤주춤 물러서며 양손을 들어 가슴과 사타구니를 가리며 순종적인 표정이 되었다.
역시 저렇게 다소곳한 표정을 지으니 얼마나 이뻐. 여자는 저래야 제 맛이지. 큭큭큭...
“알았어. 안 그럴게. 협상 조건이 뭔데?”
“난 기억력이 나빠서 너 이름 알아내고 나서 깜빡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오늘 시비거는 년들이 있어서 그 년들 따먹으면서 물어보니 조선여고 다닌다고 하더라. 근데 그 년들이 웃기는 얘기를 하지 뭐야? 니가 걔들 오늘 남자애들 시켜서 돌림빵 놓는다고 하더라고. 큭큭큭... 너 나한테 딱 걸렸어. 내가 지금 당장 널 강간한다고 해도 돌림빵이나 시키는 니가 신고를 해? 개뿔. 내가 신고할 판이다. 큭큭큭... 그러니 넌 내가 이 자리에서 널 따먹던, 좆밥으로 만들던 뭔 짓을 해도 암말 못해. 맞지?”
미라의 얼굴이 처음엔 다소곳했다가, 눈이 똥그래지며 놀라더니, 이젠 가슴과 보지를 가리던 손까지 늘어놓더니 어깨를 축 늘어뜨린다.
“그래서 홍미랑 유란이 걔들 니가 따먹었다고?”
“당연하지. 내가 안 따먹어도 돌림빵인데, 그걸 내가 왜 거절해? 씨파 그 년들 야동보고 배웠다고 말하던데 좆나 잘 빨더라. 둘이서 번갈아가며 쪽쪽 빨아주는데 아주 죽여 씨파. 보지에 쑤시주니까 처음인데도 좆나 신음 지르고 앵겨 붙는거 있지. 씨파. 그래서 둘 다 내 애인 삼기로 했어. 만약 니가 걔들 딴 남자애들 시켜서 돌림빵 놓거나, 니 후배들이라고 불러서 패거나 하면 너도 앞으로 내 영원한 좆밥 되는거야. 내 말뜻 이해하겠어? 걔들 내 깔치니까 이제 뭔짓을 해도 신경 끄라는 말이야. 건드렸다간 너도 내 좆밥 되니까.”
내 말이 계속될 수록 미라의 얼굴 빛이 흑빛으로 변하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선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이이이... 씨발 놈.... 개색끼... 너... 내가... 기필코... 죽여버린다...”
뭐야? 이 반응은? 기어이 지가 시킨대로 걔들 돌림빵 당해야 한다는 말이야? 이 싸이코 같은 년이 진짜 죽을라고...
아 참! 이년 여자지.. 참자 참자...
순간적으로 주먹에 힘이 잔뜩 들어갔지만 마음을 삭히며 슬그머니 내려 놓았다.
“왜 돌림빵 못 시켜서 열 받냐? 씨파... 협상 조건 좆나 간단한데 그것도 안 된다는 거냐? 권미라 너 내 좆밥 안 만들고 대신 홍미랑 유란이 좆밥 만든다고 이년아. 싫어? 어차피 걔들 니가 돌림빵 놓을 기집애들이었잖아. 내가 따먹든 니가 시킨 애들이 따먹든 어차피 걔들 따먹혔는데 뭐가 문제야?”
“.... 개... 새끼...”
“너 진짜 좆나 악질이구나. 너 자꾸 그런 식으로 나오면 너도 지금 강간해 버린다.”
미라가 고개를 휙 들어 올리더니 금방이라도 날 죽일듯한 눈빛으로 쳐다 보았다.
“걔들 선배 언니들 동생인 줄 몰라서 돈 뺏고 때려서 내가 보호해 주고 있었다. 씨발 놈아. 개 좆같은 새끼야. 나한테 지시 내려온 거 차마 못 돌리겠어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너 걔들 얼마나 울며불며 매달렸는지 알아? 씨파 그런 얘들을 강간해? 이 개새끼. 짐승만도 못한 양아치 새끼. 바로 너구나. 더러운 양아치 새끼. 나도 이미 전화 받았다. 씨발놈아.”
뭐야 이 반응은? 벙찐 내 표정을 보며 이를 부드득 가는 미라였다.l
“이미 너 찾으려고 애들 풀어놨어. 박이나 팔지, 왜 더러운 좆대가리를 아무대나 휘둘러. 개새끼. 니가 그러고도 일진이냐? 양아치보다 못한 짓거리를 하면서 쪽 팔린지 모르고 얼굴 들고 다니냐? 이 씹어먹을 놈의 새끼!!”
하아.. 뭐야? 어떻게 된거야?
“협상이고 나발이고 없어. 씨발놈 니 맘대로 해. 나 지금 강간할거지? 좋아 대준다. 씨발놈아. 그래. 좋다. 줄게. 내 아다보지 줄게. 대신...!! 넌!! 나한테!! 죽었어!!”
살기 등등한 표정으로 미라는 벽으로 가더니 한 손으로 벽을 짚고 섰다. 또 한 손으론 치마를 걷어 올리더니 뒤를 쳐다보며 인상을 썼다.
“동영상을 찍던, 사진을 찍어 올리던 니 맘대로 해. 대신 좆나 도망다녀야 할거다. 니 친구들은 지금쯤 잡혀서 개털리고 있을테니."
“뭐? 너 지금 뭐라고 그랬어?”
“박장수 너 잡으려고 내가 우리 오빠한테 부탁했다. 너 새끼. 오진이 오빠도 알면서 쫄아서 모르는 척 했던 거지? 나도 너 소문 들었어. 순 양아치 새끼 같으니라고. 오진이 오빠 우리오빠 부랄 친구다. 씨발놈아. 그리고 새꺄! 우리 오빠 조폭이야. 넌 개새끼 이제 죽었어. 강간을 하던 지랄을 하던 빨리 끝내. 아니면 날 죽이던가. 씨발놈아.”
헐... 헐... 정말 헐이었다. 뭐가 어떻게 된 상황이야?
“야 그러니까 홍미랑 유란이 너가 돌림빵 시키려고 한게 아니라고?”
“잡소리 집워 치워. 빨리 끝내기나 해.”
“이 씨발년이 자꾸 헛소리 할래? 똑바로 대답 안해? 정말 아다보지 나한테 뚫리고 싶어서 그래? 난 분명히 홍미랑 유란이한테서 오늘 밤새 돌림빵 당하기로 되어 있다고 들었고, 니가 돌림빵 놓으리고 시킨 놈들도 내가 직접 봤어. 근데 아니라는 거냐?”
“아니다. 미친 놈아. 졸업한 선배 언니들이 술집에서 일한다. 씨발. 근데 애들이 필요했는데 마침 걔들이 언니들 동생 돈 뺏고 때려서 언니들이 돌림빵 놓고 데려가려는 걸, 내가 대신 돌림빵 놓는다고 하고 보호해 준거다. 우리 오빠한테 부탁해서 홍미하고 유란이 안 건들게 설득하는데 얼마나 힘들었는데. 씨발 그걸 니가 낼름 따먹어? 개새끼.”
“거짓말 치지 마. 내가 봤는데. 걔들 그 새끼들한테 맞기까지 하더라. 오늘 돌림빵 당하기로 되어서 서로 친구집에서 잔다고 서로 전화까지 했다던데. 상황에 맞게 거짓말을 해.”
“뭐? 그 새끼들이 홍미랑 유란이 때리고 오늘 따먹는다고 했다고?”
“그래. 씨발 거짓말 아냐. 그래서 나도 보호해 준거다.”
“그 새끼들이 죽을라고. 내가 분명 집에 보내주라고 했는데. 씨발 새끼들. 너 그 말 사실이지?”
“그래 사실이다. 그리고 나 사실은 말야. 홍미랑 유란이 안 따먹었다.”
말을 하며 내 시선이 갑자기 아래로 내려가 버렸다.
그런데 그 아래엔 은밀한 허벅지 사이, 갈라진 분홍 보지가 보였다.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자 미라가 들추고 있던 치마를 급히 내리고선 경멸스런 눈으로 나를 째려봤다.
“정말 그 눈빛 더러워 죽겠어. 이 상황에서도 그렇게 보고 싶니? 그리고 나 그말 못 믿겠어. 직접 확인해보기 전까진. 얘들 어디있어?”
“더럽긴. 고개 숙이다 그냥 보게 된거야. 그리고 너!! 못 믿긴 왜 못 믿어? 정말 안 따먹었다니까.”
“박장수 넌 너에 대한 소문이 어떻게 나 있는지도 모르지? 양아치 보다 못한 널 내가 어떻게 믿어. 얘들 어디 있는지나 대시지!”
뭔 소문?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밖에 없는 내 소문이 어떻길래 저러지?
아니구나. 걸레같은 기집애들 친구들하고 같이 따먹은 것도 있느니... 두점?
아니지. 그게 뭐 어때서? 이건 부끄러운 게 아니지.
“나한테도 소문이 있어?”
“모르냐?”
“모른다.”
“내 입 더러워 질까봐 차마 말을 못하겠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그냥 살아.”
뭐야? 이 기집애가?
“너 지금 소문 얘기 안하면 정말 따먹어 버린다.”
“정말 이 새끼가 죽을라고!! 야! 아직 상황 파악 안 돼? 니 친구들 복날 개 잡듯 맞고 있을 거라고. 너도 곧 그렇게 될거고.”
“씨파. 너 만약 그랬다간 진짜 가만 안둬. 빨리 니 오빠인가 하는 사람한테 전화해. 내 친구들 건드리지 말라고.”
“그런 쓰레기 같은 놈들도 친구라고...”
“너 진짜 죽을래?”
“홍미랑 유란이 직접 보고 전화해 줄게.”
“너 마지막 경고야. 지금 당장 전화해. 셋 센다. 나 살면서 한번도 여자한테 손 댄적 없는데 오늘 진짜 손댈지도 몰라. 그러니 전화 해. 하나... 둘...”
“칫!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알았어. 일단 전화는 넣어 주지. 그것보다 너 거짓말을 아주 입에 달고 사는구나. 상종 못할 인간이네.”
이게 진짜 뭐라는 거야? 와... 돌아 버리겠네...
미라는 전화를 하더니 홍미랑 유란이 괜찮다고 말하곤 애들 그만 잡으라고 말했다. 전화를 하면서도 날 실실 쪼개기까지 했다.
조금 전까진 미라의 저 조그만 입에 자지까지 물리고 분위기 좋았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이젠 완전 주도권이 저 기집애에게로 넘어가 버렸다.
“됐지? 이제 홍미랑 유란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줘. 확인해 보고 거짓말이면 넌 물론이고 니 친구들까지 죽을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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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갑자기 반전 되었죠? 원래 스토리랍니다.ㅎㅎ
미라 아다보지 따는 걸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미라 보지는 다음에 따도록 하겠습니다.(다음이 다음편이 될지 그냥 다음이 될지는 저만 알겠죠? 하핫,,;;
어디서나 저의 유치한 농담은 썰렁하게 만든답니다.
댓글 주시고 관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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