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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15 730회 0건
치우전기
(부제 :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한 남자의 죽음)
1장 First Mission - REBIRTH 1.

"으.....머리야.... 여기가 어디지...."

"깻느냐...... 녀석 오래도 잔다....."

"헉! 빌딩에서 떨어질 때 그 목소리.... 그럼 내가 산건가요?"

"여긴 유명계다.... 이승과 저승의 중간이지....."

"그럼 제가 죽은건가요 ....."

이때 은은히 들려오는 고즈넉한 소리... "따악-----"

"악! 왜 때려요... 우씨! 말로하지!!!!"

"내가 이승과 저승의 중간이라지 않았느냐.... 현재 네 육신은 사라지고 영혼만 남아 내가 유명계에 데리고 왓다.."

"잉잉.... 그럼 내가 죽은거자나요.... 조상님! 사기친거잖아요..."

따악~~~! 따악~~~!

"억! 억!"

"어허 사기라니! 어린놈이 말을 함부로 하는구나! 그리고 죽을려고 했던 놈이 뭐 그래 생에 집착하느냐..."

"아파... 어리다니요!! 나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다구요!!! 35살이나 먹었는데!!!!"

"풋... 여기서 너보다 어린 사람은 없으니, 함부로 말하지 말거라!!!"

이상했다. 나는 현재 육신이 사라지고 없는데 뒤통수에서 느껴지는 이 고통은 그럼 무엇이란 말인가?

"멍청한놈.... 이제야 그 사실을 깨닫다니... 넌 현재 육신이 없다. 내 공력으로 네 영혼을 두들겨 패고 있는 것이지... 생전에 살았을 때 기억 때문에 아프다고 느끼고 있을 뿐이니라..."

"허억~~ 내 마음속의 생각을 어떻게 알지?`

"여긴 유명계.... 영혼만 남은자들이 저승으로 가기 위한 대기소다. 네가 아무리 속으로 생각해도 다 들려 이놈아!"

"그건 그렇고... 지금 말씀하시는 조상님은 누구십니까...?"

"나는 치우의 념(念)이다. 내가 살아있을 때 천부신공으로 나의 모든 지혜와 능력을 담아 내단으로 만들었지... "

"헉... 치우...치우...그렇다면 설마....치우천황?"

"녀석 어떻게 내 이름을 아느냐...?"

"모를 리가 있나요? 제가 이래뵈도 살아 있을때는 국사 선생이었는데... 그런데 치우천황이 이렇게 폭력적이었나? "

따다다다다다다닥~~!!!!

"아~~~~악!! 좀 말로 해요 걸핏하면 때리고 그래요~~ !!!!"

"험험.... 그건 그렇고..
넌 이 유명계에서 빠져나가 육신을 다시 가지기 위해서는 천부신공을 익혀야 한다.
그것도 5성(成)이상은 익혀야 육신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거 익힐려면 얼마나 걸리는데요..?"

"배달국의 천재였던 내 필생의 공력과 진수가 담겨있는 가르침이니 너 같이 둔한 놈은 지상의 시간으로 300년 정도 걸릴거다...."

"악!! 300년.. 그럼 내 여자 친구와 내딸은 늙어 죽잖아요!!!!"

"하하하하.... 지상의 시간으로 그렇다는 소리고... 유명계의 시간은 네가 마음속으로 느끼는 시간일 뿐이다. 유명계의 1시간이 지상의 100년이 될 수도 있고 1초가 될 수도 있는 것이야. 모든 것은 네가 노력하기에 따라 달린 것이다."

"그런데 천황님! 궁금한게 잇습니다."

"말하라...."

"왜 하필 저를 택하셧습니까... 전 보시다시피 아무 능력도 없고 머리가 뛰어 나지도 않은데..."

"인연이다... 이미 네가 태어날 때부터 너와 나는 이렇게 인연을 맺을것으로 나와 있느니라...
더 이상은 묻지 말거라... 네가 천부신공을 익히다 보면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니라...."

"기억하거라... 천부신공은 나와 내 후손들이 후대에 닥칠 배달족의 환란을 막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능력을 하나로 합친 내단이니라.... 이제부터 너는 12단계의 수련을 거치게 될 것이다... 마지막 12단계는 내가 직접 지도할 것이니 그렇게 알아라...."

"그럼 나머지 11단계는 누가 가르쳐 주시나요?"

"저 내단의 념들이 하나씩 나와서 가르쳐 줄 것이다.... 그럼 너의 성취를 두고 보겠다........"

"천황님!! 천황님!! 그냥 가시면 어떻해요.... 천황니임...............
이 폭력 영감아!!! 어디로 가라고 말을 해 주고 가야 할 것 아냐!!!"

따다닥 따다닥~~~ 따다닥~~~ 따다 따다닥~~~~

"기다리거라 인연은 찾아올 것이다....."

"아~~~~~~악 끝가지 패고 가네!!!"
-----------------------------------------------------------------------------


눈을 떴다......
목이 탄다..... 지금 나는 열사의 사막 한복판에 버려져 있다.... 머리가 찌끈찌끈 아프다...
나는 죽었는데... 죽고나서도 왜이리 고생이 심한거야 젠장..!!

또옥....또옥....또르륵....또옥....또옥....또르륵.....

엥 사막 한복판에 웬 목탁소리?? 아무래도 내가 제정신이 아닌가보다...

또옥....또옥....또르륵....또옥....또옥....또르륵....

목탁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잉? 아닌데...? 진짜 미치겠네... "

"누구십니까아아아아~~~~ 계시면 부처님이든 예수님이던 저좀 구해주세요오오오~~~"

"시주.... 그렇게 고함치지 않아도...들린답니다..."
어느 샌가 내 눈앞에서는 백발의 수염이 길게 늘어진 멋진 스님이 나타나 있었다.

"헥헥헥... 이건 꿈이야... 사막 한복판에 스님이라니...."

"시주....꿈이 아닙니다.... 여기는 유명계... 배고프고 덥고 춥고 전부가 시주의 마음속에서 그려낸 허상일 뿐입니다..."

"엥? 그럼 스님은 누구세요?"

"소승은 유정이라 합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헉! 사명대사!! 그럼 스님이 사명대사...... 십니까...?"

불교를 믿는 혁은 어렸을때부터 누구보다도 사명대사를 좋아했다. 어렸을 때 시골에 내려가면 혁의 할머니께서는 혁을 무릎위에 않혀놓고는 사명대사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것이다.

"대사님.. 너무... 너무 덥습니다... 장소를 좀 시원한데로 바꿔 주실수는 없으신지요.."

빙긋
하얀 눈썹으로 뒤덮인 노승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며 기합성이 나왔다.

"하압!!! 빙(氷)!!"

휘이이잉.......

삽시간에 주위 환경이 사막에서 눈덮인 얼음벌판으로 변했다.

"흐으......딱닥딱....대사님 이건 너무 추운 것 아닙니까....여기가 어디죠....?"
"글쎄요...하계 사람들은 이런 곳을 남극이라고 합디다 ..."
"으악! 남극! 너무 추워요 그냥 제가 살던 곳으로 바꿔 주세요!!!!"

빙긋 빙긋
사명의 얼굴이 미소 지으며 침묵했다.

"시주.... 아까도 말했지만 유명계에서는 춥고 덥고가 모두 시주의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아까 사막에서 남극으로 바뀐것도 제 의지가 시주의 의지보다 강하기 때문이겠지요...
바로 이것이 제가 시주에게 가르쳐 드릴 천부신공의 첫 번째 공능입니다...."

"천부신공? 그럼 스님이 바로 폭력영감..아니...치우천황께서 말슴하신 첫 번째 스승이십니까..?"

"그렇습니다.... 이제부터 시주께서는 저와 함게 의지를 다스리는 법을 공부하셔야 합니다..."

"그럼 제가 대사님보다 의지가 강해지면 수련의 단계가 끝나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시주.....나무 아미타불....그러나 그건 쉬운일이 아니지요... "

"합시다!!! 아씨 추워 죽겟네!!! 하자고요 안하면 얼어 죽을 것 같아요!!!"

"그럼.... 파(破)!!"

삽시간에 주위 환경이 푸르른 숲속으로 바뀌었다.

"여기가 어디에요?"

"여기는 소승이 수련을 하던 금강산 유점사의 계곡입니다..."

아...살것같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푸르른 금강산의 계곡... 경치 죽이는군...
이런곳에 별장을 짓고 아가씨들이랑 야외 섹스나 하면....

쿠르릉 콱!!!

갑자기 벼락이 내 몸을 관통했다.

"으악!! 뭐에요..."

빙긋

"시주 제 앞에서 불경한 생각을 하면 제가 습관적으로 벼락을 불러서요
죄송합니다..아미타불....."

으아.... 치우천황보다 더 폭력영감이잖아....벼락이라니 ....

쿠르릉 콰앙!!!

"으아악~~~~..."

번개를 맞으며 혁은 앞으로의 생활이 무지무지 고달프겠다는 예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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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거상 이벤트 타임이라서 게임좀 할랩니다. 오늘은 요까지 올리죠^^*
아 더워라.... 나도 남극을 부르는 술이나 익혔으면... 빙(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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