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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15 736회 0건
------------------------12부--------------------------

잠시 태수와 처음 만날 때를 생각했다.
기술이 있어도 힘을 우선시 하던 놈인데.
강두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프로레슬링의 기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힘을 우선으로 삼는거 같다.
왜 덩치 좋고 힘 있는 놈들은 전부 한방만을 생각할까?
자신보다 덩치가 작아도 힘은 더 쎌 수도 있는데 말야.
나도 키는 2m 정도 되기 때문에 작다곤 볼 수 없는데 단지 몸이 조금 가늘게 보여서 일까?
이놈에게도 몸으로 직접 가르쳐야 하나 보다.
맞으며 배우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
나의 장난끼 어린 눈을 보자 종찬은 피식 웃는 듯 했다.
인간의 몸에는 360개의 혈이 있다.
물론 한방에 죽는 사혈, 두들겨 주면 좋은 생혈 등이 있지만 어느 혈이든 일정 이상의 힘으로 가격하면 엄청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
강두식과 대치하며 한번 웃어 주고 그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베어록(허리 조르기)을 하려는지 양팔을 교차하며 날 안으려 했지만 남자에게 안기는건 사양하는 관계로 왼쪽으로 몸을 틀어 피했다.
강두식은 잠시 중심을 잃고 서너 걸음 더 간 다음 멈추었지만 난 그의 뒤를 밟아 등에 있는 몇 개의 혈을 후리쳤다.
아마 생전 처음 느껴보는 묵직한 통증일 것이다.
상체 전체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혈이니 지금은 팔을 늘어뜨린체 원숭이의 폼을 하고 있다.
“이봐. 힘을 한변 줘봐. 다시 움직일 수 있을거야.”
난 점혈을 하면서 힘을 살짝 뺏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고통을 감내하고 근육을 움직이면 혈이 풀릴 수 있도록 해 두었다.
역시 내게 들어오긴 싫은지 단번에 힘을 주어 풀더니 내게 달려오면서 로우킥을 날리며 내가 뛰어 오르자 손을 뻗어 내 멱살을 잡으려 했다.
난 그의 손을 쳐내고 그 반동으로 좀 더 뒤로 물러났다.
“쥐새끼 같은 놈. 도망은 잘도 다니는구나.”
“글세. 잘 피한다고 생각할 순 없나? 그런데 넌 힘 빼면 다른게 없나 보네.”
“흥. 힘이면 기술도 소용없지. 내 힘을 당하는 자는 보지 못 했으니.”
“태수가 들었으면 기절하겠군. 이봐. 그럼 힘으로 해 볼까?”
강두식은 눈을 번득이며 씨익 웃었다.
“미쳤군. 그 몸으로 내게 힘으로 덤비겠다고?”
“그래. 그래야 니가 확실한 동생이 될 것 같거든.”
“좋다. 니가 힘으로 이긴다면 뭐든지 들어주겠다.”
“남아일언.”
“중천금.”
어느새 특수부대 출신의 인원들이 정신을 차리고 하나둘씩 일어섰다.
마치 죽은 자가 스르르 일어나는 듯해서 찜찜했지만 알맞은 시간에 깨어나 주니 고맙기도 했다.
강두식과 대결을 보고 나면 확실히 내 사람이 될 것이므로 나의 능력을 조금 보여도 될 것이다.
나와 강두식은 사람이 만든 원 안에서 서로를 노려보다 서로 한 손씩 내밀어 깍지를 끼었다.
힘을 숭상할 만큼 대단한 힘이 날 내리 눌렀다.
일반 싸움이라면 이런 자세에서 발이 날아가겠지만 힘겨루기다 보니 그럴수도 없다.
난 숨을 한번 들이 마시곤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우두둑 소리가 나면서 강두식의 손가락 들이 골절 되었고 내 힘에 못 이겨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마 상당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힘으로 당할자가 없다고 생각해 왔을테니 더 하겠지?
“이젠 승복 하는가?”
잠시 얼이 빠져있던 강두식은 얼른 정신을 차리곤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넙죽 절을 한다.
강두식의 행동에 나머지 인원들도 무릎을 꿇었고 종찬의 축하가 이어졌다.
“형님. 축하드립니다.”
“모두 일어서라. 앞으로 다시는 무릎을 굽히지 마라. 사내는 무릎을 쉽게 굽혀선 안된다. 특히 내 부하가 되었으면 더욱 그렇다.”
어느 조직이던지 수장이 강하면 그 부하들은 무릎을 꿇을 일이 없다.
난 그만큼 자신을 했고 이들도 분명 그것을 느낄 것이다.
난 모두를 일으키고 강두식의 손가락을 고쳐주었다.
단순한 골절이기 때문에 치료는 손 쉽게 이루어졌다.
“두식아.”
“예 형님.”
“힘만을 너무 믿지마라. 나 정도의 고수는 너의 그런 힘도 네게 고스란히 돌려줄 수 있다.”
“난 그 자리에서 강두식의 단점을 지적하고 그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권법을 몇가지 일러주었다.
격전장은 갑자기 수련장으로 변해 버렸다.
그리고 그 기술은 200명의 특수부대 인원에게도 전해져서 좀 더 강한 조직이 되도록 했다.
“난 전국 통일을 바라고 있다. 삼태성은 중국의 삼합회에서 후계자들을 보내 만든 조직이다. 난 거기에 분노해서 조직을 만들었다. 넌 그들을 용서할 수 있겠냐? 감히 다른 민족이 우리 민족을 부리는 것을 볼 수 있겠느냔 말이다.”
거짓말이지만 그걸 거짓말이라 할 사람은 없다.
게다가 삼태성이 삼합회의 지부인 것은 사실 아닌가?
몸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보니 내가 한 말에 충격을 먹었나 보다.
역시 우직한 강두식은 다시 한번 내게 충성을 맹세하며 그들을 몰아낼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그들에겐 좀 더 확실한 내 힘을 보여주어 믿음이 변하지 않게 했다.
“이게 내 힘의 일부다.”
난 그곳에 있는 콘크리트 기둥 중에 하나를 골라 권경을 뿜었다.
주먹을 내지른 곳을 기준으로 직경 20cm의 동그란 구멍이 뚫렸다.
그냥 힘만으로 했다면 기둥 자체가 박살이 났겠지만 그보다 더 고급기술이기에 강두식 등은 눈이 동그래져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마 이들은 절대로 딴 생각을 못 할 것이다.
이왕 남의 밑에 들어가는 거라면 강자의 비호 아래 모이는 것이 훨씬 좋을 테니까.
강두식은 처음의 오만함은 어디로 버렸는지 내내 실실 웃으며 날 접대하는데 신경을 썼다.
그 덕에 일주일을 함께 지내며 그들에게 중급의 무술을 일러주고 석달 뒤에 서울로 올라오라고 했다.
아마도 최대한 열심히 익혀서 상경을 할 것이다.
제갈승에게 연락하여 이곳을 관리할 사람을 보내 달라고 하고 강두식에게도 일러 서로 잘 협조하여 조직을 잘 다스리라고 말했다.
내가 떠나는 날 강두식은 왠 여인을 데리고 마중을 나왔다.
자신의 여동생이라고 하는데 실력은 뛰어나지만 성격이 삐둘어서 여간 골치가 아니라 한다.
그걸 내게 고쳐달라며 떠 넘기듯이 내게 맡겼다.
“형님. 부탁드립니다. 지 스스로가 여자이길 포기했으니 형님께서 마음대로 하십시오.”
마음대로?
하녀로 써도 된단 말인가?
성노로 써도?
이름은 강자연이라 하고 나이는 24세이다.
남자들 틈에서 지내다 보니 왠만한 무술은 다 할 수 있고 실력 역시 무시못할 정도였다.
들어보니 왈가닥에 학교 다니면서 각 써클의 짱을 지냈고 맘에 드는 남자가 생겨 조금 조용해 지나 싶었더니 그 남자랑 헤어지자 더 난폭해 졌다고 한다.
헤어진 이유는 더 웃기다.

강자연은 그리 예쁜건 아니지만 그래도 예쁘장한 편이고 몸매도 운동으로 단련되어 쭉쭉빵빵이었다.
게다가 평소 차분한 모습으로 있으며 정말 소문의 강자연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보인다.
남자는 그런 강자연이 좋아서 접근을 했고 -물론 강자연의 과거를 모른다.- 강자연 역시 자신을 겁내기보다 다가온 남자에게 조금씩 마음을 주고 있었다.
그러던 중 3류 영화의 한 장면인 ‘양아치 고융 후 물리치기’를 계획하게 된다.
아마도 강자연이 보통의 여인이었으면 성공을 했겠지.
“휘익~~ 어이 거기. 그림 좋은데.”
강자연은 고개를 숙이고 떠는 척을 했다.
일단은 순진한 척을 해야 하므로.
게다가 이들이 자신을 알아볼까 두려워 고개를 힘껏 숙이고 있었다.
“뭡니까?”
남자는 당당히 나섰고 양아치들은 그런 그를 협박했다.
서로 윙크를 하며 죽이 착착 맞아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어이. 좋은건 나눠 써야지. 혼자만 쓰면 쓰나. 거기 이쁜이 고개 좀 들어봐.”
강자연은 그 말에 욱했지만 참기로 했다.
하지만 어디선가 많이 듣던 목소리라 느낌과 동시에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냈다.
그 때문에 더 고개를 숙이는 강자연이다.
나서서 싸워야 하나 아님 이대로 내숭을 떨며 고개를 숙이고 있어야 하나.
남자를 보니 싸움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고 자신이 나서자니 남자가 도망 갈 것 같고...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 있는 사이 사단은 나 버렸다.
남자가 양아치들에게 한방에 뒤로 나뒹굴고 강자연의 고개를 돌려 버린 것이다.
이들의 계획은 그 상황에서 남자가 벌떡 일어나 양아치를 물리치는 것이었지만 강자연의 내숭은 남자의 입술에 나는 피를 본 순간 끝이 나버렸다.
“너희들이 감히... 내 사랑을....”
강자연과 눈이 마주친 놈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고 다른 놈들은 도망치려 하였다.
강자연은 딱 한마디만 더 했다.
“도망가면 죽는다.”
그 한마디에 그들은 얼어 버렸다.
삼척파의 일점홍에게 거역하는 것은 곧 죽음이기에.
강자연은 신나게 이들을 두들겨 버렸다.
다섯 놈을 실신할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뒤로 돌아섰을땐 이미 남자는 도망간 후였다.
강자연은 그때부터 자신보다 강한 사내를 찾았지만 아직도 찾지 못했고 그덕에 사내를 보는 눈이 삐뚤어져 있었다.

“형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골치 아프다.
앞으로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골통까지 달고 다닌단 말인가?
그녀도 꼴에 보는 눈은 있는지 내 외모에 조금 취한 듯 했고 자신의 오라비가 형님이라 할 정도면 실력도 될 것이라 믿는 눈치였다. -이건 사실인데...
나는 얼떨결에 그녀를 데리고 다음 행선지인 충청도로 향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그녀는 내 옆에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들리는 소문이 있는데 이렇게 내숭을 떤다고 달라지는게 있을까?
갑자기 왠 내숭인지 몰라도 급하게 뛰는 심장 소리를 들으니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닌다.
운전을 하며 백밀러를 보던 종찬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설마 이 왈가닥이 날 좋아하는건 아니겠지?
‘그래 설마 아닐거야.’
난 속으로 적당한 놈 찾아서 짝을 지어 주기로 생각하고 잠을 청했다.
앞으로 할일을 생각하면 여자를 어찌하겠단 생각은 전혀 없다. -사실일까?
쉽게 잠이 올 것 같지 않았지만 충청도의 조직 현황을 떠올리자 잠이 스스르 왔다.
역시 골치 아픈일은 사양하고 싶은 나다.
눈을 떳을땐 호텔 앞이었고 종찬은 문을 열어주며 우선은 쉬라고 한다.
프론트에서 키를 두개 받아 하나는 강자연을 주고 난 방으로 올라갔다.
방에는 이미 호위대 3명이 은신해 있었고 그들에게 수고한단 말을 하고 바로 침대에 누었다.
차를 세시간이나 탔더니 온 몸이 쑤시지 않는 곳이 없다.
씻기도 귀찮고 해서 침대에 바로 누웠는데 그만큼 자고도 잠이 밀려왔다.
서너 시간을 잤을까?
미세한 기척이 들려 잠은 깼지만 살기가 느껴지지 않아 그냥 있었다.
자잭이라도 되면 호위대가 덮쳤을 텐데 그들이 가만히 있는 것을 보면 안면이 있다는 말이고 발걸음이 가벼운걸 보면 여자이니 정체는 강자연이군.
갑자기 머리가 아파 왔지만 그냥 자는 척할 뿐이다.
왜 몰래 숨어드는지 모르지만 살금살금 다가오는 것이 귀엽기도 해서 내버려뒀다.
근데 침대 앞으로 오더니 겉옷을 벗고 속옷 차림으로 내 침대로 들어왔다.
나의 인내력을 테스느 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내가 여인을 굶은지가 얼마인지... -한 달은 넘은거 같은데
얌전히 눕워 내 팔을 베고는 잠들었는지 숨소리가 고르게 들렸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여자구만.
전부 갔다 바치는데 냉큼 먹을 수도 없고...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잠들었다.
대책 없는 그녀의 팔베게를 해주고 말야.
아침이 왔을까?
뭔가 따끔한 시선에 눈을 뜨고 고개를 돌려보니 강자연이 눈을 말똥말똥 뜨고는 날 보고 있었다.
“평소엔 얼음장 같은 얼굴이면서 자는 모습은 천사가 따로 없네요.”
점점 심해지는 구만.
기껏 한다는 소리가 그거라니...
“니 방 놔두고 여기서 뭔 짓이야. 어쭈 옷까지 멋고 있네. 어디 한번 해줄까?”
이불을 확 젖히자 얼른 이불을 잡아당기며
“무슨 말이예요. 습관이예요. 그리고 할거면 그냥 덥치면 되지 이불을 왜 들추고 그래요.”
뻔뻔스럽게 옷을 벗고 눕기까지 한 여자가 부끄럼을 타니 조금 귀엽게 보였다.
“부끄러운줄 알면 옷이나 입어. 앞으로 이런거 용서 없어.”
난 그녀의 한쪽 볼을 잡아당기며 웃어 주었다.
정아나 혜선은 몰라도 조민이 알면 당장 이 여자를 잡아먹으려 들 것이다.
그 상황을 생각하자 갑자기 웃음이 터져 나왔다.
딴에는 실력이 된다고 조민에게 까불 것이고 결과는 조민의 발아래 엎드려 질질 짤고 있을 것이니 말야.
내가 웃자 그녀는 약이 올랐는지 씩씩대며 옷을 챙겨 입었다.
강원도에선 황녀 비슷한 대우를 받았겠지만 내게 온 이상 하녀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잘 들어. 내겐 세명의 여인이 있다. 넌 그저 내 시녀에 불과해. 니 오라비의 말을 들었을 것이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짓 말길 바란다. 그저 성노로 살고 싶다면 충분히 널 안아줄 순 있지만...”
내 말에 충격을 먹었나 보다.
활발하게 웃으며 다니던 그녀가 거의 표정 없이 날 바라 보았다.
나도 내 여인들에게 할 말을 만들어 두려면 이럴 수밖에 없다.
조용히 아침을 먹고 제갈승이 넘겨준 서류를 읽어 보았다.
그가 파악한 업소라든지 조직의 위치를 확인한 다음 강원도에서처럼 차로 이동을 하며 한곳한곳 둘러보았다.
물론 강자연은 호텔에 던져두고 말야.
제갈승의 자료에 따르면 특별히 강한 조직은 없지만 태권도 전 국가대표였던 차도술이란 자가 이 지역의 얼굴로 통하고 있었다.
35살의 나이에도 현역 시절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충청도에 존재하는 모든 조직의 대부격으로 불리고 있으니 그의 입김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일단은 전형적인 무술인이니 승부를 내기는 좋을 것이다.
대신 수하로 받아들이기가 문제일 뿐.
자신의 실력에 절망하고 폐인의 길을 걷는 자가 의외로 많다보니 이 사람을 어찌 구워삶아야 할지 고민되었다.
한방에 박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질질 끌기도 뭐하고.
이래저래 고민을 하며 일주일을 호텔에서 묵었다.
강자연은 일주일 내내 자신의 방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활달한 성격이라 생각하고 무심코 내뱉은 말인데 그게 꽤나 충격이었나 보다.
종찬의 말에 따르면 식사도 거의 거르고 그냥 침대에 누워있기만 한다고 한다.
젠장할.
어딜가나 여자가 문제구만.
시간도 있고 해서 우선 강자연을 달래기로 했다.
딱히 할일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강자연을 데리고 태안으로 향했다.
나도 태어나서 바다를 본적이 없지만 바다는 사람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준다고 하니 한번 가보려 한다.
가지 않으려는 것을 억지로 데리고 차를 태웠는데 창밖을 바라보는 눈빛이 영 불만이다.
내가 한 말이 그렇게나 충격이었나?
한시간을 달리던 차는 태안의 어느 해수욕장에 주차되고 나와 강자연만 해변으로 향했다.
종찬이 호위를 붙여야 한다는걸 억지로 말리고 나란히 해변을 걸었다.
왔다갔다 하는 파도가 내 맘을 말하는 건지 내 여인들의 얼굴이 한번씩 밀려왔다 밀려갔다.
“이봐. 언제까지 그렇게 풀이 죽어있을래?”
“......”
“난 말야. 사랑이 뭔지 몰라. 그래도 부인도 있고 종도 2이나 있어.”
강자연의 표정을 보니 믿기지 않는 다는 모습이다.
“사실이야. 지금 서울엔 본부인과 2명의 여종이 같이 지내고 있지. 이런 말 뭐하지만 1:3의 섹스도 즐겨. 다 그녀들이 감내하고 하는거지만.”
“어떻게...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나도 몰라. 나도 사랑이 있어서 그런건지 아님 그녀들이 맹목적으로 날 따르는 건지.”
“아무리 그래도 사랑을 주지도 않는데 여자들이 그런다는건 있을 수 없어요.”
“난 사랑을 모른다고 했잖아. 그저 그들이 힘들 것 같으면 조금씩 도와줄 뿐이야.”
강자연은 아무 말이 없었다.
하긴 이상하겠지.
요즘 세상에 남자 하나에 여자 세명이 같이 산다는게 게다가 그녀들이 스스로 원해서 그런다는게 말야.
하지만 사실인걸.
“내가 네게 말한 이유를 알겠어? 난 여자를 힘들게 해. 그러니 내게 맘을 기대지 말도록.”
“하지만... 당신 이미 내 맘을 가져가 버렸는데...”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단지 내가 자신 보다 강하단 이유로 이러는 건가?
“니가 그랬다지? 너보다 강한 사람이 나타나면 그자와 결혼한다고. 그래 내 종중에 그런 여자가 있어. 조민이라고. 꼭 너처럼 굴다가 나의 종이 되었지. 너도 그렇게 살고 싶어?”
대답이 없다.
아마도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겠지.
난 그녀를 데리고 해변을 걸으며 이런 저런 생각도 했다.
과연 내겐 사랑이 있을까?
처음 산에서 나올땐 분명히 세상의 여인을 다 내것으로 만들겠다 하고 나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조직을 만들게 되었고 또 정아를 품으면서 여인도 쉽게 탐하지 않았다.
이유가 뭘까?
정아가 내게 뭔가 영향을 끼친 것인가?
하지만 김기수의 부하 50명을 칼로 베었을 땐 인성을 상실했다 할 정도로 보였는데.
머리가 복잡해 졌다.
단순히 치고 박고 할 상대가 있었으면 생각했다.
신은 이런 나를 아주 잘 도와주나 보다.
저기 앞에 그런 내 불만을 해소 시켜줄 껄렁패가 나타났으니 말야.
“어이. 거기 그림 좋네. 같이 놀까?”
어째 이런 대사는 전국이 같을까란 생각이 든다.
이왕 풀기로 한거 그냥 내 달렸다.
강자연을 자리에 두고 난 몸을 날려 한놈의 어깨를 밟고 옆에 놈의 턱을 주먹으로 날려버렸다.
순식간에 두놈이 쓰러지자 당황했는지 날 가운데 두고 포위를 했다.
아직 4명이 서 있지만 내겐 그저 인형으로 보였다.
뒷차기로 내 뒤에 선 놈의 복부를 공격하고 앞의 두놈에겐 가새잡이로 목을 쳐 쓰러뜨렸다.
마지막 남은 놈은 그저 벌벌 떨뿐 공격할 의사가 없었다.
종찬은 그들이 나타났을때부터 봤지만 내가 손짓을 했기에 대기하고 있던 중이다.
“친구들은 데리고 가야지. 그럼 수고하게.”
난 뒤로 돌아 강자연의 손을 잡고 왔던길을 되돌아 걸었다.
확실히 자신이 봐오던 사람과는 틀린 모습이었을 것이다.
싸움에 임하면 난 아주 매끄러운 동작으로 상대를 물리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여자를 홀릴 자신이 있었다.
“당신 잔인한거 아세요?”
“뭐가?”
“실컷 홀려 놓고는 책임 없으니 알아서 하라니...”
강자연도 내 종중에 하나가 되려나 보다.
앞으로 험난한 길을 걸을거란건 분명히 알텐데도 말야.
뭐 자신이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겠다는데 뭐라 하겠어?
슬며시 손을 뻗어 그녀의 손을 잡아 주었다.
힘껏 맞잡아 오는 손이 부드럽게 느껴졌다.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호텔까지 가기가 귀찮아 그냥 숙소를 잡았다.
이번엔 키가 두개가 아닌 한개만 빌려서 말야.
그녀의 키스는 다른 사람관 달리 조금 차가운 듯 했다.
입속의 온도가 낮은 탓일까?
뜨거워 흥분하기보다 조금 차가운 느낌이 더 짜릿하게 느껴졌다.
하나씩 벗겨지는 옷을 보고 있자니 내 스스로 흥분을 주체할 수 없을 지경이다.
분명히 처녀이겠지만 그래도 혼자서 옷을 벗고 있는 것을 보니 힘들어 보여 내가 도와서 속옷까지 몽땅 벗었다.
시골처녀 답지 않게 빵빵한 몸매와 하얀 살결이 서울의 여자들 같았다.
유독 커 보이는 유방을 한입 베어 물고 한손은 다른 쪽의 유두를 자극했다.
운동한 여자들은 성감대가 민감한 것인가?
조민 때처럼 금세 달아오르며 내게 매달려 왔다.
가슴 조금 만졌는데 이 정도면 보지에 손을 대면 난리가 날 지경이군.
어짜피 만족하고 안하고를 떠나 첫 경험은 아프기 마련이고 너무 무드를 가져서도 안될 것 같아 적당히 애무하며 보지의 물을 점검했다.
내 자지를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말야.
다행히 만족할 만큼 물은 흐르고 있었고 내가 손가락을 밀어 넣자 그것을 거부하려는지 꽉 조인 구멍은 쉽게 벌어질 것 같지 않았다.
삽입에 지장이 생길까 난 좀더 강하게 손가락을 밀어 넣었고 그녀는 신음만 흘리며 내게 매달려 있었다.
서둘러 옷을 벗고 그녀를 반듯하게 침대에 눕혔다.
“처음엔 아플거야. 참을 수 있지?”
“아아.. 참을게요...”
별로 한거 없이 혼자서 이렇게 흥분을 하다니... 평소에 자위를 많이 했나?
내 자지는 이미 처녀를 먹는다는 기대감에 벌떡 서 있었고 그녀가 보지 못하도록 키스를 하며 구멍에 맞추었다.
괜히 크기를 보고 질겁하면 작업에 지장이 있을테니 말야.
난 귀두는 물론이고 몸통에도 보짓물을 잔득 묻혀 허리운동이 쉽도록 준비하고 조금씩 구멍에 집어 넣었다.
생전 처음 겪는 고통이어서 일까?
그녀의 비명은 옆방에서도 다 들릴 정도로 크게 들렸다.
“아악.... 아악... 아파...”
“조용...조용... 괜찮아... 이제 괜찮을거야...”
난 다시금 키스를 하며 그녀의 입을 막고 조금 더 진입시켜 나의 귀두를 막는 벽까지 밀어 넣었다.
지금도 이런데 처녀막이 찢어지면 얼마나 소리를 지를까 걱정되서 입을 떼지 않고 그대로 밀어 넣었다.
그녀의 질구조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처녀막을 뚫음과 동시에 나의 자지가 끝까지 들어가 버렸다.
30cm다. 내가 누누이 강조하지만.
한번에 들어갈 길이가 아닌데도 그녀의 보지는 한번에 내것을 받았다.
나오는 비명을 내 입으로 막았으니 그녀는 몸을 움직이며 발산하려 했다.
잠시 자지의 꺼덕임으로 그녀의 질을 진동시켜 성감을 자극했다.
조금 진정이 되었는지 내 자지의 꺼덕임에 그녀의 몸이 잔 물결을 치듯 떨렸다.
“그래. 이제 괜찮아. 근데 네 보지 정말 대단한걸.”
“아흑... 그런 말 하지 마세요...”
“그대로 내 자지를 한번에 받은건 니 보지가 처음이야.”
“아앙... 어떻게 좀...”
아픔이 밀려가자 이젠 쾌락을 즐기는 걸까?
내가 조금 허리를 빼자 그녀의 허리가 딸려왔다.
이래서야 어디 느낌이 오겠는가?
한손을 돌려 그녀의 허리를 누르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역시 운동한 여자는 좋아.
보지의 조임이 강력한 것이 쑤시는 느낌이 달랐다.
난 그렇게 움직이는 것이 감질 맛이나 그녀의 다리를 어깨에 메고 강하게 움직였다.
한번에 내 자지를 받았으니 이렇게 해도 보지가 상하진 않을 것이다.
내가 밀어 넣을 때마다 그녀의 눈은 점점 더 풀렸고 신음의 소리도 격렬해 졌다.
이젠 그녀의 신음이 남들에게 들리든 말든 신경쓸 겨를이 없다.
그저 난 그 쑤시는 움직임이 지상의 과제인 듯 잠시도 쉬지 않고 쑤셔댔다.
“너... 정말 대단해.... 좀 더 조여봐..”
“아~ 더 해 줘요... 더... ”
“헉헉... 대단해... 이제 나올 것 같아..”
난 그녀의 다리를 최대한 옆으로 찢은채 그녀의 어깨를 잡고 사정을 향한 격렬한 움직임을 계속했다.
“으헉... 나왔어... 후훅..”
“아앙... 가만히...”
그녀는 그 자세로 내게 키스를 해왔고 나도 가만히 사정이 끝날 때까지 키스를 응해 주었다.
첫 경험에 느끼는 여자는 없다고 하더만 내가 만나는 여자는 전부 첫 경험에도 오르가즘을 느끼는 구만.
내가 능력이 좋은 걸까?
난 몸을 돌려 침대에 눕곤
“내 자지 깨끗하게 빨아. 내 여자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거야.”
부끄러울텐데... 처음일텐데도 그녀는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조금 사그라들어 작아져도 일반 성인의 발기 상태이다 보니 놀란건 당연한가?
그저 열심히 빨아 대며 자지에 묻은 정액과 자신의 애액을 닦아 내었다.
그리곤 화장실로 가서 보지를 씻고 나와 내 옆에 나란히 누웠다.
“후회할지 몰라. 내가 어떤 놈인지 알게 되면.”
“괜찮아요. 어짜피 강자에게 갈 생각이었어요. 당신 생각보다 정이 많네요. 그냥 그걸로 만족을 할래요. 저도 당신의 여인중의 한명으로요.”
난 그녀를 꼭 껴안으며 잠을 청했다.
한번 더 할까란 생각도 했지만 그녀의 보지를 보니 참는게 맞겠단 생각이 들어서 유두를 만지작거리며 꿈속으로 빠져들었다.
아마도 내 꿈을 꾸면서 잠들겠지?



p.s : 하루 두편이면 성적 좋은 건가요?
보다 많은 추천과 댓글 부탁드려요.
솔직히 올리긴 하는데 자신이 없어지네요
그래도 몇몇분 덕분에 오늘도 이렇게 올립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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