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전기
(부제 :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한 남자의 죽음)
1장 탄생의 서2
5706년 전 치우성
"하늘이시여.... 이 못난 치우의 목숨으로 천부신공을 펼치게 해 주소서!!!!"
천부신공(天賦神功)!
시전자의 목숨을 담보로 시전자의 모든 지혜, 내공을 하나의 내단으로 만들어 영계와 이승의 중간계에 숨겨놓는 필생의 비술(秘術)이다.
치우천황은 후대에 생길 배달족의 비극을 막기 위해서 자신의 이승에서의 마지막 생에 이런 비술을 펼치려는 것이다.
번쩍! 우르르 콰앙~~!!!!
갑자기 마른 하늘에서 번개가 치더니 칠채 무지개가 드리우는 것이 아닌가!
동방의 거인 치우천황 서거.
향년 181세.
치우 천황의 승천(昇天)소식은 전 동방 제국에 알려졌고, 거인을 잃은 동방의 모든 백성들은 통곡하며 울부짖었다. 동방 11국은 100만의 조문객들을 보내왔다.
갑자기 왕이 사라진 제5왕국 서왕국을 제외하고는.....
그리고 이듬해 4705년 전 백두산 천지(天池)!
치우천황의 죽은 것으로 알려진 치우비도 마지막 공력을 모아 천부 신공을 펼치고 승천하셨다.
.........................................
서기 413년 고구려 국내성(國內城)
만주와 중국 북부를 통일한 고구려의 거인 광개토 대제(大帝)가 숨을 거두었다.
광개토 대제가 사망할 때 국내성의 하늘에서는 갑자기 벼락과 칠채 무지개가 떴다고 한다.
그리고 천부신공... 광개토 대제의 죽음의 비밀은 태자 휘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로 묻혀 버렸다.
.........................................
서기 898년 신라 경순왕 15년
금강산 자운봉
이땅의 불교계의 큰 스승이 지금 막 입적하려고 한다.
"하늘이시여! 이 못난 도선의 목숨을 가져가시고 천부신공을 펼치게 해 주소서!!!"
갑자기 맑은 금강산 하늘 위로 벼락이 치고 칠채 무지개가 떴다.
도선대사 입적.
.........................................
서기 1610년 조선 광해군3년
밀양 천황산
정상에 우뚝 선 노승(老僧)이 있었다.
"하늘이시여! 미력하지만 사명의 목숨을 가져가시고 천부신공을 펼치게 해 주소서!!!"
이날 조선에서는 갑자기 마른 하늘에 벼락이 치고 칠채 무지개가 떴다고 한다.
그리고....
.........................................
서기 2004년 7월 30 일...
서울 63빌딩 옥상.
한 사내가 죽음을 맞이하려고 한다.
사내의 옆에는 빈 소주병이 수십개가 널부러져 있었다.
"크흐흐.. 이제 끝이야. 씨발! 죽으면 그만이지 뭐 흐흐흐..."
사내는 제법 준수하게 생겼다. 이제 갓 30을 넘겨보이는데 왜 죽으려고 할까..?
"이제 내게 남은건 이 소주 1병 밖에는 없군... 집도,.. 마누라도... 가족도 모두 잃어버렸어.."
"휴.... 한땐 나도 정말 잘나갔는데..."
사내의 이름은 이 혁!
학원강사로 한 때는 정말 그도 잘 나가던 적이 있었다.
지방 출신으로 서울로 스카웃되서 대형학원을 돌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때 모은 돈으로 이혁학원이라는 국내 최대 학원을 차려서 20대 학원 재벌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연일 방송에 출연해서 "21세기형 미래 교육자"라는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좋은 일에는 마(摩)가 낀다고 했던가...
그가 일에 몰두하여 가정을 소홀히 하고 있을 때 그의 부인은 바람이 나서 그를 배신했다.
부인은 그의 재산을 몰래 조금씩 조금씩 빼 돌렸고, 멍청한 사내는 그저 부인의 미소가 좋아서 날마다 12시간 씩 일을 하였다.
어느덧 혁이 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미 집도 재산도 사업체도 모두 부인과 처가 명의로 명의 이전이 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부인은 학원을 고의 부도를 내서 혁은 사기죄로 전국에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 그여자를 원망하지는 않아.... 이렇게 살아 온 내 인생이 원망스러울 뿐.....훗..
유서는 필요 없겠지?"
" 씨발 더러운 여편네야!! 내 돈으로 잘 먹고 잘 살아라!! 으하하하!!! "
" 씨발 더러운 세상아! 내 목숨을 받아라!!!!!"
사내는 옥상에서 뛰어 내렸다.
사내는 눈을 감고 미소지었다. 엄청난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사내의 귓가에 스쳐 내렸다...
"아... 이렇게 죽는구나.... "
사내는 떨어지는 순간에도 정신을 잃지 않았다. 이미 세상에 모든 미련을 버린 사내에게
더 이상 아쉬울 것도, 보고 싶은것도...
보고 싶은 것!?
"아.... 죽기전에 내 딸 정현이를 한번만 봤으면..."
"그리고... 나를 좋아한다고 한 경숙이도 봤으면..."
뭐야. 죽는놈이 뭐이리 보고 싶은놈이 많아?!
" 경숙아!!!! 정현아!!!"
떨어지는 사내에게서 눈물이 흐른다.
"이건 아냐!! 난 살고 싶어 살려줘~~~!!!"
"난 경숙와 정현이를 보기 전에는 죽을 수 없어!!! 살려줘 살고싶어!!!"
사내는 떨어지면서 악을 고래고래 쓴다.
"아... 이렇게 죽기 싫었는데 흑흑흑..."
이 때!
"....... 살고 싶으냐?"
떨어지는 사내의 귓가로 미세한 소리가 들려왔다.
"살고 싶으냐....?"
사내는 마지막 힘을 모아 있는 힘껏 소리쳤다.
"살고 싶어요! 내 여자친구와 내 딸이 보고 싶어요! 살려주세요...."
"오천년의 약속은 이루어 졌다... 가자 내 후손아....."
파앗! 떨어지던 사내의 몸이 갑자기 벼락과 무지개와 함께 사라졌다.
"사람이 떨어졌다!!!"
뒤늦게 옥상에서 소주병과 혁의 신발을 발견한 경비원이 놀래서 고래고래 고함을 치고 119에 신고를 했다.
그런데 혁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경비원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갑자기 사내가 벼락과 무지개와 함께 사라졌다는 것이다.
서울 여의도 경찰서 박경장은 짜증이 났다.
"나 참! 헛것을 본게 아니요?"
"아니에요 나도 보고 여기 빌딩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봤는데요?"
"그럼 시체는 어디로 갔단 말이요"
"그건........"
"나 참 경찰 생활 20년 만에 이런 사건은 첨보는군! 어이 황경사!
이 사건 실종 신고 처리해!"
이렇게 잠깐의 소동이 있고 나서 사내의 죽음은 곧 사람들에게 하나의 해프닝으로 잊혀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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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한 남자의 죽음)
1장 탄생의 서2
5706년 전 치우성
"하늘이시여.... 이 못난 치우의 목숨으로 천부신공을 펼치게 해 주소서!!!!"
천부신공(天賦神功)!
시전자의 목숨을 담보로 시전자의 모든 지혜, 내공을 하나의 내단으로 만들어 영계와 이승의 중간계에 숨겨놓는 필생의 비술(秘術)이다.
치우천황은 후대에 생길 배달족의 비극을 막기 위해서 자신의 이승에서의 마지막 생에 이런 비술을 펼치려는 것이다.
번쩍! 우르르 콰앙~~!!!!
갑자기 마른 하늘에서 번개가 치더니 칠채 무지개가 드리우는 것이 아닌가!
동방의 거인 치우천황 서거.
향년 181세.
치우 천황의 승천(昇天)소식은 전 동방 제국에 알려졌고, 거인을 잃은 동방의 모든 백성들은 통곡하며 울부짖었다. 동방 11국은 100만의 조문객들을 보내왔다.
갑자기 왕이 사라진 제5왕국 서왕국을 제외하고는.....
그리고 이듬해 4705년 전 백두산 천지(天池)!
치우천황의 죽은 것으로 알려진 치우비도 마지막 공력을 모아 천부 신공을 펼치고 승천하셨다.
.........................................
서기 413년 고구려 국내성(國內城)
만주와 중국 북부를 통일한 고구려의 거인 광개토 대제(大帝)가 숨을 거두었다.
광개토 대제가 사망할 때 국내성의 하늘에서는 갑자기 벼락과 칠채 무지개가 떴다고 한다.
그리고 천부신공... 광개토 대제의 죽음의 비밀은 태자 휘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로 묻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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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898년 신라 경순왕 15년
금강산 자운봉
이땅의 불교계의 큰 스승이 지금 막 입적하려고 한다.
"하늘이시여! 이 못난 도선의 목숨을 가져가시고 천부신공을 펼치게 해 주소서!!!"
갑자기 맑은 금강산 하늘 위로 벼락이 치고 칠채 무지개가 떴다.
도선대사 입적.
.........................................
서기 1610년 조선 광해군3년
밀양 천황산
정상에 우뚝 선 노승(老僧)이 있었다.
"하늘이시여! 미력하지만 사명의 목숨을 가져가시고 천부신공을 펼치게 해 주소서!!!"
이날 조선에서는 갑자기 마른 하늘에 벼락이 치고 칠채 무지개가 떴다고 한다.
그리고....
.........................................
서기 2004년 7월 30 일...
서울 63빌딩 옥상.
한 사내가 죽음을 맞이하려고 한다.
사내의 옆에는 빈 소주병이 수십개가 널부러져 있었다.
"크흐흐.. 이제 끝이야. 씨발! 죽으면 그만이지 뭐 흐흐흐..."
사내는 제법 준수하게 생겼다. 이제 갓 30을 넘겨보이는데 왜 죽으려고 할까..?
"이제 내게 남은건 이 소주 1병 밖에는 없군... 집도,.. 마누라도... 가족도 모두 잃어버렸어.."
"휴.... 한땐 나도 정말 잘나갔는데..."
사내의 이름은 이 혁!
학원강사로 한 때는 정말 그도 잘 나가던 적이 있었다.
지방 출신으로 서울로 스카웃되서 대형학원을 돌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때 모은 돈으로 이혁학원이라는 국내 최대 학원을 차려서 20대 학원 재벌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연일 방송에 출연해서 "21세기형 미래 교육자"라는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좋은 일에는 마(摩)가 낀다고 했던가...
그가 일에 몰두하여 가정을 소홀히 하고 있을 때 그의 부인은 바람이 나서 그를 배신했다.
부인은 그의 재산을 몰래 조금씩 조금씩 빼 돌렸고, 멍청한 사내는 그저 부인의 미소가 좋아서 날마다 12시간 씩 일을 하였다.
어느덧 혁이 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미 집도 재산도 사업체도 모두 부인과 처가 명의로 명의 이전이 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부인은 학원을 고의 부도를 내서 혁은 사기죄로 전국에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 그여자를 원망하지는 않아.... 이렇게 살아 온 내 인생이 원망스러울 뿐.....훗..
유서는 필요 없겠지?"
" 씨발 더러운 여편네야!! 내 돈으로 잘 먹고 잘 살아라!! 으하하하!!! "
" 씨발 더러운 세상아! 내 목숨을 받아라!!!!!"
사내는 옥상에서 뛰어 내렸다.
사내는 눈을 감고 미소지었다. 엄청난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사내의 귓가에 스쳐 내렸다...
"아... 이렇게 죽는구나.... "
사내는 떨어지는 순간에도 정신을 잃지 않았다. 이미 세상에 모든 미련을 버린 사내에게
더 이상 아쉬울 것도, 보고 싶은것도...
보고 싶은 것!?
"아.... 죽기전에 내 딸 정현이를 한번만 봤으면..."
"그리고... 나를 좋아한다고 한 경숙이도 봤으면..."
뭐야. 죽는놈이 뭐이리 보고 싶은놈이 많아?!
" 경숙아!!!! 정현아!!!"
떨어지는 사내에게서 눈물이 흐른다.
"이건 아냐!! 난 살고 싶어 살려줘~~~!!!"
"난 경숙와 정현이를 보기 전에는 죽을 수 없어!!! 살려줘 살고싶어!!!"
사내는 떨어지면서 악을 고래고래 쓴다.
"아... 이렇게 죽기 싫었는데 흑흑흑..."
이 때!
"....... 살고 싶으냐?"
떨어지는 사내의 귓가로 미세한 소리가 들려왔다.
"살고 싶으냐....?"
사내는 마지막 힘을 모아 있는 힘껏 소리쳤다.
"살고 싶어요! 내 여자친구와 내 딸이 보고 싶어요! 살려주세요...."
"오천년의 약속은 이루어 졌다... 가자 내 후손아....."
파앗! 떨어지던 사내의 몸이 갑자기 벼락과 무지개와 함께 사라졌다.
"사람이 떨어졌다!!!"
뒤늦게 옥상에서 소주병과 혁의 신발을 발견한 경비원이 놀래서 고래고래 고함을 치고 119에 신고를 했다.
그런데 혁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경비원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갑자기 사내가 벼락과 무지개와 함께 사라졌다는 것이다.
서울 여의도 경찰서 박경장은 짜증이 났다.
"나 참! 헛것을 본게 아니요?"
"아니에요 나도 보고 여기 빌딩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봤는데요?"
"그럼 시체는 어디로 갔단 말이요"
"그건........"
"나 참 경찰 생활 20년 만에 이런 사건은 첨보는군! 어이 황경사!
이 사건 실종 신고 처리해!"
이렇게 잠깐의 소동이 있고 나서 사내의 죽음은 곧 사람들에게 하나의 해프닝으로 잊혀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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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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