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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일째(계속))■
시몬의 DNA를 조제한 캡슐을 선생님에게서 받은 그 날 밤.
나와 시몬은 드물게 계산에 애를 먹고 있었다.
「네가 계산을 잘못했기 때문이야.」
「···원래 수식을 한단 날린 종이를 건네준 건, 당신 쪽입니다.」
「···빨리 정리하자. 이제 졸립다.」
결국 서로 투덜투덜 불평을 늘어놓으면서, 어떻게 끝냈을 때는 벌써 밤도 11시 넘고 있었다.
오늘은 평소보다 엄마가 빨리 돌아와, 벌써 자기 방에서 자고 있었다.
내가 힐끗 거실의 벽에 걸려 있는 시계를 보자, 시몬도 그에 이끌려 시계를 보았다.
「···아, 너의 모친에게 키스 하는 거, 잊고 있었네···」
‘어이차’, 하고 나이 든 사람같은 소리를 내며 시몬이 일어섰다.
「아, 잠깐 기다려!」
시몬이 모친의 침실을 향하려고 하는 것을 나는 당황스럽게 멈추게 했다.
「뭐야 갑자기」
갑자기 소리를 지른 나를 시몬은 수상하는 듯이 응시했다.
그때···선생님에게 낮에 건네받은 메모를 생각해 냈다···.
『 그 고식적인 남자가 한 일이니까, 반드시 그의 DNA가 유효 성분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정말로 이것이 효과가 있는지 시험할 필요가 있어.』
···그 때문에, 그의 타액을 엄마에게 먹이지 않고 놔뒀다가, 하루가 지나도 문제가 없는지 시험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그에게 우리가 DNA의 복제에 성공했다는 것을 들켰다간 곤란했다.
그러니까···.
나는, 애써 목소리가 뒤집히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시몬을 응시하고 천천히 말했다.
「···시몬, 그···오늘은···내가···할 께요···」
「아?」
「···그러니까, 내가 시몬의···타액을 받아···엄마에게···먹여 줄 거예요···」
「갑자기 왜 마음을 바꿨어?」
시몬은 명백히 의심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까···그···엄마에게, 키스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와서? 왜 또」
나의 설명에도 시몬은 전혀 납득을 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무심코 나는 소리를 높였다.
「···그러니까, 당신, 거기 컵에 토해내세요! 그것을 엷게 해서 마시게 할테니까!」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마. 내 하루 최대의 즐거움을 빼앗을 생각이냐?」
···역시 최악의 남자다.
나는 무의식중에 꽉 주먹을 쥐고 참듯이 중얼거렸다.
「·······그러면···나를 경유하면···되겠죠.?」
「······」
「···그렇지 않으면···나로는, 안돼나요?」
「·········」
시몬은 거기에는 직접 대답하지 않고, 내 앞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왔다.
꿀꺽
나는 침을 삼켰다.
시몬의 양손이 나의 양어깨를 살그머니 누르고 그의 눈이 나를 바라봤다.
아무 표정도 느낄 수 없는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 와···, 나의 입술에 닿았다.
「으응···」
부드럽고 따뜻한 입술의 감촉. 내 팔은 반사적으로 시몬의 얼굴을 껴안으려 했지만, 나는 당황해 그것을 참았다.
···생각해 보면, 시몬과 재회한 그 날, 그 밤 이래···나는 엄마와 시몬을 보고 있었을 뿐···쭉 키스 하지 않았다···.
시몬의 입술은 상냥하게 나의 입술 위를 덮어 갔다. 처음은 윗입술을 살짝 건드리며, 좌우를 천천히 어루만지듯이 움직인 후, 아랫입술로 옮겨, 혀를 사용해 할짝할짝 빨았다. 시몬의 팔이 나의 허리와 목을 안고 당겨 시몬의 몸과 나의 몸이 밀착하자, 메이드복의 천을 통해서, 시몬의 몸의 따뜻함이 마음속까지 전해져 왔다.
···안 된다. 안 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엄마에게 건네줄 타액을 그에게서 받는 키스. 그러는 척을 하기 위한 키스. 그를 속이기 위한 키스.
그러니까 느끼면···안 되···는데···.
시몬의 혀가···내 안으로 천천히 들어 와···인사를 하듯이 나의 혀에 닿아왔다···.
···.
시몬의 침의 맛과 냄새···. 혀의 부드러움···.
전에 키스 했을 때에는···거의 맛볼 여유도 없었지만···.
시몬의 혀가 나의 혀에 닿을 때마다···나의 머릿속은 새하얗게 되어갔다···.
「!!」
갑자기 시몬의 손이 나의 가슴에 닿아 왔다. 천천히, 나의 부드러움을 확인하는 것 처럼 천천히···.
···메이드복 위라서···안타까워···.
···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내가 혼자서 패닉이 되어 있는 동안에도 시몬의 손은 가슴에서 한층 더 내려 와 메이드복의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으읍!」
나의 민감한 부분을 시몬이 손가락으로 문질러 오자, 반사적으로 시몬의 손을 허벅지로 사이에 낀 모습이 되어 버렸다.
시몬의 서늘한 손. 그 손의 차가움이, 나의 달아오른 그곳과 허벅지로 전해져 옴으로서······나의···그곳에서···음란한 액이 배어 나와···흘러넘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순간, 시몬의 입에서 나의 입 안으로 타액이···스르륵 흘러 들어왔다. 나는 쾌감을 견뎌내며 열심히 입안에 타액을 모았다. 이제 시몬의 손이 내 몸의 어디를 손대고 있는지도 잘 알 수 없었다··· 다만 몸 안을 뛰어 돌아다니는 지끈지끈한 쾌락을 참으면서, 타액을 무심코 삼키지 않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힘겨웠다···.
이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긴 시간 뒤, 시몬은 나에게서 입술을 떼어 놓았다.
내 입에서 힘없이 빠져 나온 혀와 시몬의 혀 사이를 연결한 타액이 늘어져 바닥에 떨어졌다.
시몬의 손은 어느새인가 나의 팬티와 가슴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그는, 내 그곳의 액으로 젖은 손가락을 빨며
「···그러면, 하고 와.」
하고 태연한 어조로 말했다.
나는 엄마의 침실에 비틀비틀 들어가, 방에 있는 티슈를 몇 장 뽑아 내 거기에 시몬의 타액을 토해냈다.
대신에 선생님에게서 받은 캡슐을 엄마에게 먹였다. 엄마는 잠에 취한 것처럼 삼키고는--아마, 시몬의 키스라고 착각 하고--그대로 잠들었다.
···한동안 기다렸지만···엄마는 편하게 잠들어 있었다.
효과가 있었다···.
나는 한동안 거기서 멍하게 있었지만, 느릿느릿 일어서서, 엄마 방에서 밖으로 나왔다.
내가 거실 돌아오자, 시몬은 이미 소파 위에 누워 행복한 얼굴로 자고 있었다.
--무방비하게 잠자는 얼굴. 아마, 이대로 살해당해도, 살해당한 것조차 깨닫지 못할 것이다.
···그래 될 수 있으면, 오늘 하루만은, 편하게 자는 게 좋을 거다. 이런 날도 ···내일로 마지막이니까···. 내일이 되면, 로즈 사령과 내 손으로···.
그런 그의 잠자는 얼굴을 보고 있는 동안에, 좀 전의 시몬과의 키스로 적신 나 자신의 팬티의 차가움이 갑작스럽게 느껴져 왔다.
--나는 이렇게 그와의 키스만으로 느끼는데 ···, 나와의 키스에도, 나의 몸으로도, 그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
아니, 물론 느끼면 그건 그것대로 곤란하지만···. 그렇지만···.
아냐, 아냐.
나는 목을 윙윙 흔들었다.
--그래, 원래, 키스되거나 가슴을 비비어지거나 그곳이 만져지거나 하면 누구라도 이상한 기분이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까, 별로 이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보통 일이야.
···별로 시몬이라서, 이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니까···. ···그러니까 잘난 체 하지마. 이렇게, 나를 마음대로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니까···.
···나는 시몬의 행복하게 잠 든 얼굴을 내려다 보면서, 머릿속으로 그에게 내뱉고 싶은 갖가지 험담을 문고본 책 한권 정도 늘어놓았다.
물론, 그는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어떤 반응도 하지 않는다.
어처구니없어진 나는, 거실을 떠나, 내 방에 가는 도중 문득, 엄마의 침실 앞에서 멈춰 섰다.
뭔가 안 좋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방문을 살그머니 열자, 난폭한 호흡소리가 들려 왔다.
「엄마?」
내가 침대로 달려가자, 엄마는 이마에 비지땀을 흘리며, 가슴을 쥐어뜯듯이 움켜쥐고 있었다.
「어, 어째서···약을 먹였는데···」
나는 다시 두 알을, 엄마에게 먹였다. 그러나 전혀 다스려지는 모습이 없었다. 계속 난폭한 숨을 내쉬고 있었던 것이, 점차 그 숨결조차 약해지고 있었다.
「엄마! 엄마!」
그 때, 방문이 열렸다. 시몬이다.
무표정하게 침대에 다가온 시몬은, 내 쪽은 곁눈질도 하지 않고, ‘후우 후우’하고 약하게 숨을 쉬는 엄마의 동공을 펜 라이트로 불빛을 비추고 목덜미에 손을 댄 후, 괴로운 듯 상하하는 엄마의 가슴에 귀를 대고 심장 뛰는 소리를 확인했다.
「·····타액을 먹이지 않았어?」
「시, 시몬···저···그, 그게···」
「죽겠군.」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시몬에게서 발해진 목소리에는 분노도 뭐도 없었고, 단지 검시를 하는 의사처럼 담담했다.
「···그···그런···」
시몬은 한동안 무엇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이제 앞으로는 이것 밖에는···」
하고 중얼거리며, 갑자기 바지 주머니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
칼집에서 날이 튀어나와 나는 그것이 나이프라는 것을 깨달았다.
「머, 멈춰···!」
내가 멈추게 할 사이도 없이, 시몬은 그 나이프를 엄마의 목덜미를 향해 내리쳤다···
피보라가 흩날렸다.
■(15 일째)■
다음날 아침.
내가 아침 식사 준비를 하고 있자, 시몬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안녕.」
언제나와 같은 두 사람. 식탁에는 평소의 아침식사. 흰쌀밥, 된장국, 달걀 후라이. 시몬이 싫어하는 낫토, 그리고 또한가지.
「···뭐야 이건?」
시몬이 그 작은 접시에 담긴 갈색 물체를 젓가락으로 쿡쿡 찔렀다.
「···돼지 간을 볶은 것입니다. 철분을 섭취할 때 좋은 것입니다.」
「···흐응」
시몬은 붕대가 빙빙 감겨진 왼손으로 접시를 들어, 그 돼지 간 부추볶음을 우걱우걱 먹기 시작했다.
엄마는 오늘은 회사를 쉬고 자고 있다. 시몬 말로는, 오늘 하루만 자고 나면 문제없다고 했다.
어제 밤. 시몬은, 자신의 손을 나이프로 잘라, 거기에서 흐르는 피를 엄마에게 먹였다.
그 것만으로, 거짓말처럼 발작은 사라졌다.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별로 대단한 것도 아니다. 안심해.」
그렇게 말하고 피를 줄줄 흘리며 그대로 거실로 향하는 시몬을 붙잡아, 나는 시몬의 손에 옥시풀을 잔뜩 뿌리고 탈지면과 붕대로 지혈했다. 심하게 배었는지, 소독액을 울상을 지으며 싫어하고 있었지만, 그는 마지막에는 나에게 얌전히 붕대를 감겨지고 있었다.
시몬의 말로는 , 그 단계까지 발작이 악화되면, 이제 타액으로는 늦기 때문에 보다 진한 체액을 먹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액이라도 괜찮지만.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잖아. 일단 피가 제일 빠르니까.」
「···그렇다고 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이프를 꺼내지는 말아 주세요!」
나의 항의에도, 「아 그랬나.」하고 건성으로 대답하고, 시몬은 거실 책상 위에 놓여진 컴퓨터로 향해, 시뮬레이션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시몬을 원망하는 듯한 응시한 후, 한숨을 내쉬고 학교로 향했다.
수업 중, 나는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이것저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어제 밤, 시몬의 지혈을 끝내고, 긴장이 풀려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나에게, 시몬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말하는 걸 진실로 받아들여서 내 DNA를 제조해 먹인 거겠지만, 자신의 생명선이라고도 해야 할 사실을 내가 정직하게 말할 리가 없잖아. 시시한 책략은 쓰지마. ···이번은 용서하지만, 다음은 없다고 생각해.」
시몬은 조용하게 그렇게 말하고
「···우우, 평소에도 빈혈 기미가 있었는데···」
하고 신음소리를 내면서 소파에 쓰러져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어제의 일로 알게 된 것은 세가지.
첫번째는, 시몬이 빈혈 체질이라고 하는 것. 뭐 이 건 아무런 문제도 안된다.
두번째는, 적어도 시몬의 DNA만으로는 엄마의 발작이 사그라지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몬의 체액--혈액, 타액, 정액에 공통의 「무엇인가」가, 그 발작을 멈추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
그렇지만, 체액에 공통적인 성분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게다가 시몬은 우주인. 인간과 체액의 구성도 다를 것이다. 인간의 체액이 가지는 공통 성분--예를 들면 단백질이든 뭐든--을 혼합해도, 그것이 효과를 발휘한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방법은···.
띵동댕동.
수업 종료의 벨이 울린다.
나는, 모두가 돌아간 교실에 남아, 시미즈 선생님에게 어제의 사건을 보고했다.
그 약이 효과가 없어서 엄마가 발작을 일으킨 것. 시몬이 피를 먹여 엄마의 생명은 어떻게 살아난 것.
「···이제 한계군요. 미도리. 이렇게 되면···」
나의 메모를 보고 선생님이 말하는 것을 내가 제지했다.
「···선생님, 제 생각을···들어 주세요···」
나는 다른 내용을 쓴 메모를 선생님에게 보여 주었다···.
그 날 밤. 시몬과 나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묘하게 거북한 분위기 속에서, 거실에서 시뮬레이션을 계속하고 있었다.
엄마는 방에서 잠든 그대로였다. 밥은 먹고 있으므로 컨디션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겠지.
「후아아··· 지쳤다···」
시몬이 일어서 기지개를 켜면서 몸을 폈다.
거실의 시계는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다. 어제와 같은 시간이다.
「···오늘은 어떻게 하지?」
시몬은 힐끗 나를 보았다.
「···내가, 먹이러 가겠습니다」
내가 일어서 시몬의 옆으로 가서···키스를 하려고 하자, 시몬은 싱긋 웃으며 그것을 거절했다.
「너는 어제 배신했으니까. 그렇게 간단하게 줄 수는 없어.」
「···그럼···어떻게 하면···」
「···그 영리한 머리로 생각해봐」
나는 시선을 천천히 아래에 떨어뜨렸다. 거기 시몬의 슈트아래가 부풀어 올라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이걸?」
시몬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시몬의 앞에 무릎 꿇었다. 그의 부풀어 오른 부분이 눈앞에 들어왔다.
힐끗 얼굴을 올려다보자, 나를 가만히 보고 있는 시몬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그가 말하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은 명백했다.
나는 마음을 결정하고 시몬의 벨트를 끌렀다. 슬랙스와 속옷을 내리자, 시몬의 물건이 단단하게 서서 내 눈앞에 뛰쳐나왔다.
나는 시몬의 부풀어 오른 기둥을 손으로 감싸고, 입술을 천천히 검붉게 맥박 치는 노장한 물건의 끝에 댔다.
시몬의 체취와 땀냄새가 서로 섞여 독특한 냄새가 났다.
···그렇지만···그것은 별로 싫지 않았다. ···오히려, 요도구에서 넘쳐 나오는 미지근한 액과 그 냄새, 무심코 그리움을 기억해내 버렸다.
할짝, 할짝할짝···.
혀가 시몬의 분신에 닿자, 시몬은 퍼덕하고 반응하며, 나의 머리를 억눌렀다.
나는 그 시몬의 움직임에 응하듯이 침을 바르며, 하웁···하고 빨기 시작했다. 혀 전체를 사용해 시몬의 물건을 빨아 돌리고, 입술로 쪼옥 쪼옥 자극해서, 쮸업쮸업하고 소리를 내며 얼굴을 격렬하게 움직였다.
「흐응···상당히 잘 하는데. 내가 없는 동안, 어디서 누구랑 공부하고 있었어?」
혀의 움직임에 재미있게 반응하는 시몬의 물건에 열중하고 있는 나에게 시몬은 놀리듯이 말을 건넸다. 나는 무심코 고개를 흔들었지만, 아마도 얼굴은 새빨갛게 되어 있을 것이다.
내가 그의 말을 무시하고 있자, 시몬은 나의 목덜미와 뒷머리 근처를 가볍게 스르륵 어루만졌다.
···우···간지럽다···.
내가 간지러움을 숨기려는 듯 시몬의 물건에의 공략을 격렬하게 하자, 시몬의 손가락은 내 귓불과 귀 구멍을 어루만지고 돌렸다. 그와 동시에,
쮸릅···츄웁···.
마치 내 목구멍을 범하는 것 같이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도 힘껏 거기에 응하듯이 혀를 움직이고, 뺨을 움츠려 자극했다. 그와 동시에 그의 구슬을 부드럽게 마사지 해 나갔다.
츄웁···츄웁···츄웁···츄웁···.
시몬의 끝에서 분비되는 액과 나의 타액이 끈적끈적하게 함께 섞여 , 그것이 나의 혀와 시몬의 육욕 덩어리에 엉겨, 내 입 안에서 다투었다···.
그것은 나의 입을 범하고 있을 뿐인데···머리도 신체도···마치 시몬의 肉에 범해지고 있는···그런 오싹오싹한 감각에 습격당했다···.
그에 몸은 ···일찌감치 반응해 ···메이드복 아래는···질척질척하게 되어있었다. 허벅지를 조금 비틀자, 젖은 속옷이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에 닿았다···. 그것이 기분 좋아서···허벅지도 비비듯 움직였다.
힐끗 시몬을 보자, 시몬은 그런 내 상태를 예측한 것처럼 희미하게 웃음을 띄우고 있었다.
이제 나도 숨기는 일도 잊고 오로지 시몬의 물건을 혀와 내 입안의 점막으로 애무하고, 허리를 비비적비비적 움직여 적긴 하지만 자극을 얻었다···.
이윽고 시몬의 움직임도 격렬함이 증가해, 단번에 내 안에 꽂히고···
울컥···울컥 울컥···.
시몬의 정액이 내 입안에 흘러 들어왔다.
뜨겁고 끈적끈적 한 액이 내 입속을 채웠다. 그 농후한 정액의 향기가 코를 통해, 내 머리 속 골수까지 스며들어 와···내 머리를 마비 시켜 갔다···.
나는 무심코 삼켜 버리고 싶어지는··· 아니, 삼켜 버릴 것 같은 것을 견디는 것이 고작이었다.
「···어이, 빨리 모친에게 갖다 주라고.」
나는 시몬에 의해 일으켜 져, 흔들흔들 엄마의 침실로 향했다···.
엄마는 침대 안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엄마···」
「···응···미도리···왜?」
「···키스···」
나는 멍해진 의식으로, 김이 나는 것 같은 시몬의 액을 엄마의 입술 안에 쏟았다.
엄마는 처음은 조금 놀란 것 같았지만··· 곧바로 넋을 잃은 얼굴이 되어···내 입에서 맛있는 것처럼 시몬의 정액을 받아 마셨다···.
내가 입술을 떼어 놓자, 흰 끈적끈적한 실이 쓱 엄마와 나의 입술과의 사이를 연결했다.
「···안녕히 주무세요, 엄마···」
내가 엄마의 눈꺼풀을 손으로 덮자, 엄마는 안심한 것처럼 잠들었다.
나는, 그것을 확인한 후, 주머니에서 시험관을 꺼냈다. 그리고, 입술에서 시몬의 정액을 늘어뜨려, 그 시험관에 모았다.
···그래. 이것이 나의 역할.
시몬의 체액,···타액, 혈액, 정액···. 그 공통점을 찾아서, 유효한 성분을 발견할 수 있으면, 이런 굴욕적인 짓을 하지 않아도 끝난다.
벌써 타액의 샘플은 선생님에게 건네주고 있었다. 혈액도 어제 시몬이 바닥에 마구 뿌린 피를 모아서 가지고 있었다. 남은 건···정액뿐.
이것을 선생님에게 건네서 분석하면, 항체가 들어간 약이 생길 것이다.
나는, 멍하니 그 시험관 바닥에 쌓인 하얀 점액을 보고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
「목이···끈적끈적···」
목구멍에 끈적거리는 시몬의 정액을 ···꿀꺽···꿀꺽··· 침과 함께 짜내듯이 다 마셨다.
「입술도···끈적끈적해···」
손가락을 입술에 대자, 시몬의 엑기스가 끈적하게 손가락에 달라 붙었다.
나는···그 손가락을 혀로 빨아 먹었다.
「 좀 더···좀 더···」
얼굴에 붙어 있는 시몬의 액을···나는 전부 손가락으로 닦아 빨아 갔다···.
···그렇지만···엄마와 시험관으로 나눴기 때문에 ···나는 거의···먹을 수 없었다···.
나는 엄마의 얼굴을 봤다. 조금이지만, 입가에서 시몬의 액이 떨어지고 있었다.
나와 혀로 그 하얀 액을 떠 올려, 쪼옥··· 빨아 들였다.
「하아···」
내가 무심코 한숨을 흘리자, 엄마가 「으응···」하고 소리를 내어 내 신체는 얼어붙었다.
그러나, 조금 잠꼬대를 한 건지, 엄마는 그대로 깊은 잠으로 돌아갔다.
나는 무심코 한숨을 쉬었다. ···동시에 머리가 차가워졌다.
나 자신이 지금까지 하고 있던 것을 생각해 내니 ···무심코 죽고 싶어졌다.
새근새근 행복하게 잠들어 있는 엄마의 잠자는 얼굴을 원망스러운 생각으로 응시하면서, 내가 쑤시는 신체를 질질 끌듯이 해서 시몬이 있는 거실에 돌아오자, 아니나 다를까, 시몬은 벌써 깊이 잠들어 있었다.
조금 떨어진 책상의 위에는, 컴퓨터 두 대가 놓여 져 있다. 언제나 시뮬레이션에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다.
나는 시몬이 눈치 채지 않게 살그머니 내가 사용하고 있는 단말을 들고 내 방으로 향했다.
이제 뜨거운 샤워를 하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자고 싶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하나 더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남아 있다.
나는 거실에서 가져온 컴퓨터를 책상 위에 두고, 포켓 속에서 작은 카트리지를 꺼냈다.
···어제, 시몬이 빈혈로 드러누웠을 때, 시몬은 컴퓨터에 스윗치를 켜 놓은 채로 잠들어 버렸으므로, 내가 시몬의 컴퓨터의 스윗치를 끄려고 만지고 있었다. 그 때에, 시몬의 컴퓨터 안에는 나의 단말에는 없는 파일군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이 카트리지--이것은 시몬의 컴퓨터와 데이터를 교환하기 위해서 받은 것이다--에는, 그 파일이 옮겨져 있다.
평소라면 이런 일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파일이 묘하게 신경이 쓰인 것은···그 파일의 일자가, 시몬이 탄 기함이 하늘로 사라진 날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내 컴퓨터에 그 파일을 옮겼다. 여러 가지 데이터를 봐 보니, 아무래도 이것은 음성 파일인 것 같았다. 나는 컴퓨터에 들어 있는 소프트를 사용해, 음성을 재생시켰다.
끝없이 계속되는 파일을 이라고 계속해서 스킵 시켰지만, 들려오는 것은 잡음뿐이었다.
···단순한 빈 파일이었나···.
내가 포기하려고 한, 그 때, 잡음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그래, 시몬. 여기까지 와서 무서워진 거야? 』
『········바보같은 말 하지마. 여기까지 온 이상, 어쩔 수 없어.』
『···호오···그건 호기인 거냐···』
찰칵.
나는 무심코 파일의 재생을 멈췄다.
···이것은···시몬과···달리아의 목소리?
나는 조금 손을 떨면서, 다시 파일을 재생시켰다···.
■(16 일째)■
「···64 블록, 3.5에 10의 마이너스 88승입니다···」
「···알았어」
마지막 칸에 시몬이×를 붙였다.
64개의 칸은, 연필, 사인펜, 적 청 흑과 여러가지 필기도구로 ×가 그려져 만트라 같은 모양을 나타내고 있었다.
결과. 가능성은 최대라도 10의 마이너스 75승.
요컨데, 기적중의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다고 하는 숫자다.
이것으로 시뮬레이션은 모두 끝났다.
시몬의 모습은 변함없었다. 그렇게 보인다.
그렇지만, 정말 그럴 리는 없다.
우선, 『그 아이』이 잘 하는 계산을, 일부러 나에게 시키고 있다고 하는 사실.
그녀가 지금 무사하다면, 귀찮은 계산을 가르쳐서까지, 나에게 일부러 시킬 필요는 없다.
게다가, 어제 내가 들은 파일의 내용···.
그것은, 잡음 투성이였지만···시몬과 달리아의 대화, 라고 생각한다.
그 배가 지구에서 여행을 떠나고 나서, 그 배 안에서 주고받은 두 사람의 마지막 대화
···기절한 시몬에게 말을 하는 그 아이의 목소리가, 아직 귓가를 맴돌고 있다.
그리고···예를 들자면···, 이 계산에 사용되는 첨자. 내가 알기 쉽게 수식에 사용되는 대수 기호에는 일부러 알파벳이나 그리스 숫자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거기에는"d"가 마구 사용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좌표 계산은 xd, yd, zd, 마지막에 나오는 확률은 Pd···.
아마도, 이것은 그 아이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확률의 계산.
×표가 늘어선 표는 냉철하게도, 그것이 아마도 실현되지 않을 거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시몬. 이걸로, 이제 나는 돕지 않아도 괜찮죠.」
「···아. 끝이다. 수고했어.」
시몬은 내가 타준 차를 마시면서 전병을 뜯어먹고 있었다.
나는 옷에 붙어 있는 프릴을 조금 만졌다. 메이드복은 장식 부분이 많기 때문에, 흐트러지기 쉬워. 한 번 신경을 쓰면 묘하게 계속 신경이 쓰여 버리는 것이다.
「···이제, 메이드복, 입지 않아도 좋아.」
시몬은 툭하고 말했다.
나는 한동안 시몬을 응시하고 나서, 그에게 질문을 되돌렸다.
「·········나갈 겁니까?」
「···이제 며칠만 있다가. 아직 잡일이 좀 남아있어서. 그걸 정리하고 나면···」
시몬은 거실에 걸린 달력에 시선을 향하면서 그렇게 말했다.
내가 침묵을 하고 있자, 시몬은 그것을 무언의 항의라고 받아들였는지, 말을 이었다.
「···불만이야? 뭐, 너도 잘 노력해 주었으니까. 예정보다는 빨리 나가기로 했으니까. 그냥, 이제 잠깐만 참아줘.」
나는 차로 목을 적시고,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 집에서 나가서, 어떻게 할 겁니까?」
「글쎄. 그걸 말해줄 수는 없지. 나는 어쨌든 수배자니까」
그런 걸 묻고 있는 게 아니야. 그 아이가 없는 이 세계에서, 당신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를 묻고 있는 거야.
나는 목구멍까지 나올 뻔한 그 말을 차와 함께 삼키고, 다시 책상의 위에 펼쳐져 있는 만트라를 응시했다.
「···깨끗이, ×표로 채워졌네요.」
「아아, 알고 있는 일이었지만」
「···알고 있는 계산을, 시켰습니까?」
내가 계속 바라보고 있자, 시몬은 변함없이 시치미를 뗀 얼굴로
「이런 계산은 신중하게 하지 않으면」
「···해삼이 일본어를 할 수 있게 되는 일은 없다고 하는 결론이라는 겁니까.」
「···그렇지. 꿈이 없는 세계야.」
「······그런 세계는, 사절입니다.」
「·········아아, 나도 이런 세계는, 사절이야.」
시몬은 먼 곳을 보는 눈으로 하고 창밖을 봤다.
남색의 하늘에 샛별이 빛나기 시작하고 있다.
시몬이 약간 살짝 바꾼 말이, 아마 그의 입으로 지금 말할 수 있는 전부일 것이다.
나는, 그 이상 캐묻는 것은 할 수 없었다.
나는 차를 마시고, 시몬은 전병을 먹고, 그 소리만이 황혼의 거실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밤.
다시 시몬은 나에게 물어 봐 왔다.
「오늘은 어떻게 하지?」
「에?」
「또, 네가 먹이러 갈거야?」
나의 시선이 시몬의 하복부로 이동했다. 어두워서 잘 알 수 없었지만···어제 시몬의 우뚝 솟은 그것을 생각해 내고, 나는 얼굴을 빨갛게 했다.
「에, 아, 그···그건···」
왜 당황하고 있는 거야, 나는. 어제는 시몬의 정액 샘플을 가로채기 위해서 했을 뿐이다. 별로 오늘부터는··· 시몬이 직접, 엄마에게 키스를 하면 된다···.
「···어이, 빨리 받아가」
「······아······」
시몬이 바지를 끌어내리자, 벌떡 시몬의 육봉이 어제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스스로 먹이러 가면 되잖아요···』
단지, 그렇게···그 한마디 말을 하면 되는데···그 것뿐인데···.
나는 그 끈적끈적한 덩어리를 보게 된 바로 그 순간 털썩 바닥에 주저앉았고···나에게 그 봉이 쑥 내밀어졌고···. 내 손이 마음대로···시몬의 물건을 살그머니 감쌌다···.
···.
······.
········.
「왜 그래, 미도리. 상당히 집착하네, 이 녀석 한테」
「응···?····쮸··하웁···」
나는···시몬의 물건을 입 안 가득 물고···메이드복의 앞을 열어, 거기에서 가슴을 드러내어···양손으로 가슴을 시몬의 기둥에 압박하고 문지르거나 하면서···시몬을 기분 좋게 해 주었다···.
···어라···어째서 나···이런 걸···.
그렇지만, 나 자신의 생각이 결정되기 전에 시몬의 물건이 나의 목구멍에 꽂히자···나의 머리는 또 잘 알 수 없어져서···나의 입이 보지가 된 것처럼 기분이 좋아서···, 머리속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뭐 열심히인 것은 상관없지만, 너무 늦어지면 모친이 또 발작을 일으킬 거야. 빨리 하라고」
「으흑···아?···하웁 하읍 후우···쮸웁···」
지금은···지금은 시몬의 것을 내야한다···내지 않으면 안 된다····.
내 젖가슴 끝은···이제···터질 것처럼···탱글탱글하게 단단해져 있었다···.
「···미도리,···가겠어···」
「···후아···헤에···」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고 있던 시몬이 마지막에 깊게 찌르며···내 안에 깊게 찌른 순간···시몬은 내 유두를 꼬집어 잡아당겼다···
「~~~~~~~~~~~~~~~~!」
내가 소리로 나오지 않는 절규를 올린 순간···.
울컥···울컥울컥울컥···.
시몬의 뜨거운 스프가 내 입 가득 부어 넣어졌다···.
시몬의 액을 엄마에게 입으로 전해 먹였다···. 그렇지만 어제와 달리 나머지 반은···나의 입속에 남아 있다···.
「···시몬의··· 따뜻해···」
나는 그 끈적거리는 액을, 꿀꺽하고 전부 마셨다. ···나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되어···그 순간에 조금 가버리고 말았다.
■(22 일째)■
최근에는 학교에서···몹시 신경이 쓰였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너무 이상한 데.
그런데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평범해서.
학교의 친구들은, 아무것도 눈치 채지 않았다.
그것은 그럴 것이다.
나는 매일 보통으로 수업하러 나와, 위원장의 일을 하고, 친구들과도 보통의 대화를 하고, 테스트에도 언제나 같은 성적을 받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집에서는.
나는 지금까지도 매일 메이드복을 입고 있다.
시몬은, 이제 메이드복은 입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나는 매일, 집에 돌아가면, 메이드복을 입는다.
그리고, 그에게 커피를 타 준다.
때로는, 그가 바닥에 흘린 커피를 불평을 하면서 걸레로 닦는다.
그리고, 무위도식이라든 뭐라고 매도하면서, 그에게 저녁밥을 만들어 주고 있다.
그리고, 매일 밤이 되면 시몬에게 펠라치오를 해서, 엄마에게 정액을 먹이고 있다···.
일단, 이유는 있었다.
이제 시뮬레이션을 할 필요는 없었다.
따라서 시몬은 언제 이 집에서 나가도 괜찮은 상태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그가 있는 곳, 나아가서는 네메시스의 무리가 있는 곳을 파악하는 것이 곤란하게 된다.
그런 가운데, 시몬을 집에 묶어 두는 방법은, 내가 몸을 사용해 봉사하는 것 밖에는 없었다.
그렇지만.
···그렇다면···메이드복은 입지 않아도 된다.
···일부러 짧은 스커트를 입고, 시몬에 시간(視姦)되고 있는 걸 느끼며 그곳을 적셔, 바닥을 닦을 필요도 없다.
엄마에게 정액을 먹인 후···남은 정액을 자신이 마시지 않아도 된다.
내 방으로 돌아가···입에 남은 정액을 손가락에 발라, 그 손가락으로 자신의 클리토리스와 유두를 만진 후, 흠뻑 젖어 있는 그곳에 찌걱찌걱하고 넣고 빼기를 반복하며, 자위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알고 있다.
나는···이제···시몬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리고 있었다···.
으응···몸만이 아니다. 마음도···모두···. 시몬의 노예였다···.
그는 나의 감정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러면서도···나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나는 이렇게 그를 원하는데 ···그는 나를 원하지 않았다···. 세뇌도 하지 않는다. 스스로 음란한 일을 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나에게 있어···그것은 무엇보다도 굴욕적이고···괴롭고···슬펐다···.
아케미는···아마 눈치 채고 있었다. 내가 이상해져 버렸다는 걸.
그렇지만···가끔 걱정하는 듯한 시선을 던질 뿐,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아케미는, 나를 믿고 있다.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친구인 자신에게 제일 먼저에 얘기해 줄 거라고.
미안해요. 아케미. 나, 아케미를 배반하고 있어. ···미안해요.
수업 종료의 종이 울렸다.
내가 돌아 갈 준비를 하고 있자,
「···미도리」
시미즈 선생님이 불러 세웠다.
「전의 그것, 완성했으니까」
선생님은 나에게 상자를 건네줬다.
「시험해 봐요」
「···네···」
나는 짧게 대답하고, 그 상자를 받았다.
밤.
···나는 어제와 같이 시몬의 정액을 입으로 전해 주러, 엄마의 방에 갔다.
그렇지만 어제와는 달랐다.
나는, 시몬의 정액을 몰래 시험관에 토해낸 후, 엄마에게 오늘 선생님에게서 받은 캡슐을 먹였다.
시몬의 정액, 타액, 혈액. 그 모든 성분을 분석해 공통되어 있는 것을 해석한 것이 들어간 그 캡슐.
나는, 때를 기다렸다.
--전에는, 실패했다. 그러니까, 이번도 실패할 것이다.
그래, 그렇게 간단하게 할 수 있을 리 없다. 그 시몬이 만든 세균이니까.
그렇게 간단하게···특효약을 만들 수 있을 리가···.
나는 기도하는 것 같은 심정으로, 엄마에게 발작이 일어나는 것을 기다렸다.
···먹이고 1시간, 2시간···.
엄마는, 발작이고 뭐고 없이 계속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성공, 해 버렸다···.
나는 흔들흔들 일어서서 거실로 향했다.
시몬은, 예상대로, 태평하게 잠든 얼굴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시몬···이제, 끝이에요···.
나는 마음 속에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방으로 돌아와 그대로 진흙처럼 무너져 깊이 잠들었다.
■(23 일째)■
다음날 , 나는, 엄청 주저하다가 결국, 선생님에게 정직하게 결과를 보고했다.
···거짓말해봤자···언젠가는 발각될 일이니까···.
나의 보고를 듣자, 선생님은 승리의 포즈를 취했다.
「이걸로, 당신의 엄마는 괜찮겠네요.」
「···네···」
「우리도 강행 돌입할 준비를 하겠어요. 조금 밟아야 할 수속 따위가 있어서 귀찮지만···모레에라도 결행하죠.」
「아···그···」
「왜요?」
「아뇨···아무것도 아닙니다···」
선생님은 한동안 가만히 있었지만, 나를 갑자기 꼭 껴안았다.
「···미도리. 지금까지 여러가지로 괴로웠겠지만··· 이걸로 이제 끝낼 수 있으니까···좀 더, 힘내요···」
「···알고·······있어요」
나의 눈에서 눈물이 넘쳐흘러···무심코 복받쳐 오는 오열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선생님은,···내가 운 이유를 착각 했을 것이다.
결국, 나는 아무것도 선생님에게 말하지 못한 채 끝났다.
집으로 돌아왔다.
시몬은 오늘은 밖에 나가 있는 것 같다.
책상 위에 「오늘 내에 돌아올게.」라고 쓰인 종이 한 장이, 살짝 놓여 져 있었다.
나는 한숨을 쉬면서, 거실의 소파에 앉았다.
모레, 선생님이 집에 오면.
시몬은 틀림없이, 그 자리에서 살해당하든지···혹은 붙잡힐 것이다.
붙잡히게 되면···그가 지금까지 해 온 일을 생각하면 즉결 처분. 잘돼야 생체실험동물 취급을 당하고 잘게 분해될 것이 틀림없다.
어떻게 되더라도, 생명은 구할 수 없었다.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을까.
자문자답을 샐 수 없이 반복한 후, 나는 하나의 결단을 내리고, 책상에서 편지지 세트를 꺼내, 시몬에게 메세지를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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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아 이것 참........
아 그리고 공작소3에 제 이름이 있더군요.
그리고 이달의 작가란에 가보면 오른쪽 켠에 보이는 우수작품에 세뇌전대가 끼어있군요.
그냥 말씀드립니다.-_-
■(14 일째(계속))■
시몬의 DNA를 조제한 캡슐을 선생님에게서 받은 그 날 밤.
나와 시몬은 드물게 계산에 애를 먹고 있었다.
「네가 계산을 잘못했기 때문이야.」
「···원래 수식을 한단 날린 종이를 건네준 건, 당신 쪽입니다.」
「···빨리 정리하자. 이제 졸립다.」
결국 서로 투덜투덜 불평을 늘어놓으면서, 어떻게 끝냈을 때는 벌써 밤도 11시 넘고 있었다.
오늘은 평소보다 엄마가 빨리 돌아와, 벌써 자기 방에서 자고 있었다.
내가 힐끗 거실의 벽에 걸려 있는 시계를 보자, 시몬도 그에 이끌려 시계를 보았다.
「···아, 너의 모친에게 키스 하는 거, 잊고 있었네···」
‘어이차’, 하고 나이 든 사람같은 소리를 내며 시몬이 일어섰다.
「아, 잠깐 기다려!」
시몬이 모친의 침실을 향하려고 하는 것을 나는 당황스럽게 멈추게 했다.
「뭐야 갑자기」
갑자기 소리를 지른 나를 시몬은 수상하는 듯이 응시했다.
그때···선생님에게 낮에 건네받은 메모를 생각해 냈다···.
『 그 고식적인 남자가 한 일이니까, 반드시 그의 DNA가 유효 성분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정말로 이것이 효과가 있는지 시험할 필요가 있어.』
···그 때문에, 그의 타액을 엄마에게 먹이지 않고 놔뒀다가, 하루가 지나도 문제가 없는지 시험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그에게 우리가 DNA의 복제에 성공했다는 것을 들켰다간 곤란했다.
그러니까···.
나는, 애써 목소리가 뒤집히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시몬을 응시하고 천천히 말했다.
「···시몬, 그···오늘은···내가···할 께요···」
「아?」
「···그러니까, 내가 시몬의···타액을 받아···엄마에게···먹여 줄 거예요···」
「갑자기 왜 마음을 바꿨어?」
시몬은 명백히 의심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까···그···엄마에게, 키스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와서? 왜 또」
나의 설명에도 시몬은 전혀 납득을 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무심코 나는 소리를 높였다.
「···그러니까, 당신, 거기 컵에 토해내세요! 그것을 엷게 해서 마시게 할테니까!」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마. 내 하루 최대의 즐거움을 빼앗을 생각이냐?」
···역시 최악의 남자다.
나는 무의식중에 꽉 주먹을 쥐고 참듯이 중얼거렸다.
「·······그러면···나를 경유하면···되겠죠.?」
「······」
「···그렇지 않으면···나로는, 안돼나요?」
「·········」
시몬은 거기에는 직접 대답하지 않고, 내 앞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왔다.
꿀꺽
나는 침을 삼켰다.
시몬의 양손이 나의 양어깨를 살그머니 누르고 그의 눈이 나를 바라봤다.
아무 표정도 느낄 수 없는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 와···, 나의 입술에 닿았다.
「으응···」
부드럽고 따뜻한 입술의 감촉. 내 팔은 반사적으로 시몬의 얼굴을 껴안으려 했지만, 나는 당황해 그것을 참았다.
···생각해 보면, 시몬과 재회한 그 날, 그 밤 이래···나는 엄마와 시몬을 보고 있었을 뿐···쭉 키스 하지 않았다···.
시몬의 입술은 상냥하게 나의 입술 위를 덮어 갔다. 처음은 윗입술을 살짝 건드리며, 좌우를 천천히 어루만지듯이 움직인 후, 아랫입술로 옮겨, 혀를 사용해 할짝할짝 빨았다. 시몬의 팔이 나의 허리와 목을 안고 당겨 시몬의 몸과 나의 몸이 밀착하자, 메이드복의 천을 통해서, 시몬의 몸의 따뜻함이 마음속까지 전해져 왔다.
···안 된다. 안 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엄마에게 건네줄 타액을 그에게서 받는 키스. 그러는 척을 하기 위한 키스. 그를 속이기 위한 키스.
그러니까 느끼면···안 되···는데···.
시몬의 혀가···내 안으로 천천히 들어 와···인사를 하듯이 나의 혀에 닿아왔다···.
···.
시몬의 침의 맛과 냄새···. 혀의 부드러움···.
전에 키스 했을 때에는···거의 맛볼 여유도 없었지만···.
시몬의 혀가 나의 혀에 닿을 때마다···나의 머릿속은 새하얗게 되어갔다···.
「!!」
갑자기 시몬의 손이 나의 가슴에 닿아 왔다. 천천히, 나의 부드러움을 확인하는 것 처럼 천천히···.
···메이드복 위라서···안타까워···.
···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내가 혼자서 패닉이 되어 있는 동안에도 시몬의 손은 가슴에서 한층 더 내려 와 메이드복의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으읍!」
나의 민감한 부분을 시몬이 손가락으로 문질러 오자, 반사적으로 시몬의 손을 허벅지로 사이에 낀 모습이 되어 버렸다.
시몬의 서늘한 손. 그 손의 차가움이, 나의 달아오른 그곳과 허벅지로 전해져 옴으로서······나의···그곳에서···음란한 액이 배어 나와···흘러넘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순간, 시몬의 입에서 나의 입 안으로 타액이···스르륵 흘러 들어왔다. 나는 쾌감을 견뎌내며 열심히 입안에 타액을 모았다. 이제 시몬의 손이 내 몸의 어디를 손대고 있는지도 잘 알 수 없었다··· 다만 몸 안을 뛰어 돌아다니는 지끈지끈한 쾌락을 참으면서, 타액을 무심코 삼키지 않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힘겨웠다···.
이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긴 시간 뒤, 시몬은 나에게서 입술을 떼어 놓았다.
내 입에서 힘없이 빠져 나온 혀와 시몬의 혀 사이를 연결한 타액이 늘어져 바닥에 떨어졌다.
시몬의 손은 어느새인가 나의 팬티와 가슴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그는, 내 그곳의 액으로 젖은 손가락을 빨며
「···그러면, 하고 와.」
하고 태연한 어조로 말했다.
나는 엄마의 침실에 비틀비틀 들어가, 방에 있는 티슈를 몇 장 뽑아 내 거기에 시몬의 타액을 토해냈다.
대신에 선생님에게서 받은 캡슐을 엄마에게 먹였다. 엄마는 잠에 취한 것처럼 삼키고는--아마, 시몬의 키스라고 착각 하고--그대로 잠들었다.
···한동안 기다렸지만···엄마는 편하게 잠들어 있었다.
효과가 있었다···.
나는 한동안 거기서 멍하게 있었지만, 느릿느릿 일어서서, 엄마 방에서 밖으로 나왔다.
내가 거실 돌아오자, 시몬은 이미 소파 위에 누워 행복한 얼굴로 자고 있었다.
--무방비하게 잠자는 얼굴. 아마, 이대로 살해당해도, 살해당한 것조차 깨닫지 못할 것이다.
···그래 될 수 있으면, 오늘 하루만은, 편하게 자는 게 좋을 거다. 이런 날도 ···내일로 마지막이니까···. 내일이 되면, 로즈 사령과 내 손으로···.
그런 그의 잠자는 얼굴을 보고 있는 동안에, 좀 전의 시몬과의 키스로 적신 나 자신의 팬티의 차가움이 갑작스럽게 느껴져 왔다.
--나는 이렇게 그와의 키스만으로 느끼는데 ···, 나와의 키스에도, 나의 몸으로도, 그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
아니, 물론 느끼면 그건 그것대로 곤란하지만···. 그렇지만···.
아냐, 아냐.
나는 목을 윙윙 흔들었다.
--그래, 원래, 키스되거나 가슴을 비비어지거나 그곳이 만져지거나 하면 누구라도 이상한 기분이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까, 별로 이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보통 일이야.
···별로 시몬이라서, 이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니까···. ···그러니까 잘난 체 하지마. 이렇게, 나를 마음대로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니까···.
···나는 시몬의 행복하게 잠 든 얼굴을 내려다 보면서, 머릿속으로 그에게 내뱉고 싶은 갖가지 험담을 문고본 책 한권 정도 늘어놓았다.
물론, 그는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어떤 반응도 하지 않는다.
어처구니없어진 나는, 거실을 떠나, 내 방에 가는 도중 문득, 엄마의 침실 앞에서 멈춰 섰다.
뭔가 안 좋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방문을 살그머니 열자, 난폭한 호흡소리가 들려 왔다.
「엄마?」
내가 침대로 달려가자, 엄마는 이마에 비지땀을 흘리며, 가슴을 쥐어뜯듯이 움켜쥐고 있었다.
「어, 어째서···약을 먹였는데···」
나는 다시 두 알을, 엄마에게 먹였다. 그러나 전혀 다스려지는 모습이 없었다. 계속 난폭한 숨을 내쉬고 있었던 것이, 점차 그 숨결조차 약해지고 있었다.
「엄마! 엄마!」
그 때, 방문이 열렸다. 시몬이다.
무표정하게 침대에 다가온 시몬은, 내 쪽은 곁눈질도 하지 않고, ‘후우 후우’하고 약하게 숨을 쉬는 엄마의 동공을 펜 라이트로 불빛을 비추고 목덜미에 손을 댄 후, 괴로운 듯 상하하는 엄마의 가슴에 귀를 대고 심장 뛰는 소리를 확인했다.
「·····타액을 먹이지 않았어?」
「시, 시몬···저···그, 그게···」
「죽겠군.」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시몬에게서 발해진 목소리에는 분노도 뭐도 없었고, 단지 검시를 하는 의사처럼 담담했다.
「···그···그런···」
시몬은 한동안 무엇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이제 앞으로는 이것 밖에는···」
하고 중얼거리며, 갑자기 바지 주머니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
칼집에서 날이 튀어나와 나는 그것이 나이프라는 것을 깨달았다.
「머, 멈춰···!」
내가 멈추게 할 사이도 없이, 시몬은 그 나이프를 엄마의 목덜미를 향해 내리쳤다···
피보라가 흩날렸다.
■(15 일째)■
다음날 아침.
내가 아침 식사 준비를 하고 있자, 시몬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안녕.」
언제나와 같은 두 사람. 식탁에는 평소의 아침식사. 흰쌀밥, 된장국, 달걀 후라이. 시몬이 싫어하는 낫토, 그리고 또한가지.
「···뭐야 이건?」
시몬이 그 작은 접시에 담긴 갈색 물체를 젓가락으로 쿡쿡 찔렀다.
「···돼지 간을 볶은 것입니다. 철분을 섭취할 때 좋은 것입니다.」
「···흐응」
시몬은 붕대가 빙빙 감겨진 왼손으로 접시를 들어, 그 돼지 간 부추볶음을 우걱우걱 먹기 시작했다.
엄마는 오늘은 회사를 쉬고 자고 있다. 시몬 말로는, 오늘 하루만 자고 나면 문제없다고 했다.
어제 밤. 시몬은, 자신의 손을 나이프로 잘라, 거기에서 흐르는 피를 엄마에게 먹였다.
그 것만으로, 거짓말처럼 발작은 사라졌다.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별로 대단한 것도 아니다. 안심해.」
그렇게 말하고 피를 줄줄 흘리며 그대로 거실로 향하는 시몬을 붙잡아, 나는 시몬의 손에 옥시풀을 잔뜩 뿌리고 탈지면과 붕대로 지혈했다. 심하게 배었는지, 소독액을 울상을 지으며 싫어하고 있었지만, 그는 마지막에는 나에게 얌전히 붕대를 감겨지고 있었다.
시몬의 말로는 , 그 단계까지 발작이 악화되면, 이제 타액으로는 늦기 때문에 보다 진한 체액을 먹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액이라도 괜찮지만.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잖아. 일단 피가 제일 빠르니까.」
「···그렇다고 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이프를 꺼내지는 말아 주세요!」
나의 항의에도, 「아 그랬나.」하고 건성으로 대답하고, 시몬은 거실 책상 위에 놓여진 컴퓨터로 향해, 시뮬레이션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시몬을 원망하는 듯한 응시한 후, 한숨을 내쉬고 학교로 향했다.
수업 중, 나는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이것저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어제 밤, 시몬의 지혈을 끝내고, 긴장이 풀려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나에게, 시몬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말하는 걸 진실로 받아들여서 내 DNA를 제조해 먹인 거겠지만, 자신의 생명선이라고도 해야 할 사실을 내가 정직하게 말할 리가 없잖아. 시시한 책략은 쓰지마. ···이번은 용서하지만, 다음은 없다고 생각해.」
시몬은 조용하게 그렇게 말하고
「···우우, 평소에도 빈혈 기미가 있었는데···」
하고 신음소리를 내면서 소파에 쓰러져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어제의 일로 알게 된 것은 세가지.
첫번째는, 시몬이 빈혈 체질이라고 하는 것. 뭐 이 건 아무런 문제도 안된다.
두번째는, 적어도 시몬의 DNA만으로는 엄마의 발작이 사그라지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몬의 체액--혈액, 타액, 정액에 공통의 「무엇인가」가, 그 발작을 멈추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
그렇지만, 체액에 공통적인 성분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게다가 시몬은 우주인. 인간과 체액의 구성도 다를 것이다. 인간의 체액이 가지는 공통 성분--예를 들면 단백질이든 뭐든--을 혼합해도, 그것이 효과를 발휘한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방법은···.
띵동댕동.
수업 종료의 벨이 울린다.
나는, 모두가 돌아간 교실에 남아, 시미즈 선생님에게 어제의 사건을 보고했다.
그 약이 효과가 없어서 엄마가 발작을 일으킨 것. 시몬이 피를 먹여 엄마의 생명은 어떻게 살아난 것.
「···이제 한계군요. 미도리. 이렇게 되면···」
나의 메모를 보고 선생님이 말하는 것을 내가 제지했다.
「···선생님, 제 생각을···들어 주세요···」
나는 다른 내용을 쓴 메모를 선생님에게 보여 주었다···.
그 날 밤. 시몬과 나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묘하게 거북한 분위기 속에서, 거실에서 시뮬레이션을 계속하고 있었다.
엄마는 방에서 잠든 그대로였다. 밥은 먹고 있으므로 컨디션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겠지.
「후아아··· 지쳤다···」
시몬이 일어서 기지개를 켜면서 몸을 폈다.
거실의 시계는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다. 어제와 같은 시간이다.
「···오늘은 어떻게 하지?」
시몬은 힐끗 나를 보았다.
「···내가, 먹이러 가겠습니다」
내가 일어서 시몬의 옆으로 가서···키스를 하려고 하자, 시몬은 싱긋 웃으며 그것을 거절했다.
「너는 어제 배신했으니까. 그렇게 간단하게 줄 수는 없어.」
「···그럼···어떻게 하면···」
「···그 영리한 머리로 생각해봐」
나는 시선을 천천히 아래에 떨어뜨렸다. 거기 시몬의 슈트아래가 부풀어 올라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이걸?」
시몬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시몬의 앞에 무릎 꿇었다. 그의 부풀어 오른 부분이 눈앞에 들어왔다.
힐끗 얼굴을 올려다보자, 나를 가만히 보고 있는 시몬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그가 말하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은 명백했다.
나는 마음을 결정하고 시몬의 벨트를 끌렀다. 슬랙스와 속옷을 내리자, 시몬의 물건이 단단하게 서서 내 눈앞에 뛰쳐나왔다.
나는 시몬의 부풀어 오른 기둥을 손으로 감싸고, 입술을 천천히 검붉게 맥박 치는 노장한 물건의 끝에 댔다.
시몬의 체취와 땀냄새가 서로 섞여 독특한 냄새가 났다.
···그렇지만···그것은 별로 싫지 않았다. ···오히려, 요도구에서 넘쳐 나오는 미지근한 액과 그 냄새, 무심코 그리움을 기억해내 버렸다.
할짝, 할짝할짝···.
혀가 시몬의 분신에 닿자, 시몬은 퍼덕하고 반응하며, 나의 머리를 억눌렀다.
나는 그 시몬의 움직임에 응하듯이 침을 바르며, 하웁···하고 빨기 시작했다. 혀 전체를 사용해 시몬의 물건을 빨아 돌리고, 입술로 쪼옥 쪼옥 자극해서, 쮸업쮸업하고 소리를 내며 얼굴을 격렬하게 움직였다.
「흐응···상당히 잘 하는데. 내가 없는 동안, 어디서 누구랑 공부하고 있었어?」
혀의 움직임에 재미있게 반응하는 시몬의 물건에 열중하고 있는 나에게 시몬은 놀리듯이 말을 건넸다. 나는 무심코 고개를 흔들었지만, 아마도 얼굴은 새빨갛게 되어 있을 것이다.
내가 그의 말을 무시하고 있자, 시몬은 나의 목덜미와 뒷머리 근처를 가볍게 스르륵 어루만졌다.
···우···간지럽다···.
내가 간지러움을 숨기려는 듯 시몬의 물건에의 공략을 격렬하게 하자, 시몬의 손가락은 내 귓불과 귀 구멍을 어루만지고 돌렸다. 그와 동시에,
쮸릅···츄웁···.
마치 내 목구멍을 범하는 것 같이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도 힘껏 거기에 응하듯이 혀를 움직이고, 뺨을 움츠려 자극했다. 그와 동시에 그의 구슬을 부드럽게 마사지 해 나갔다.
츄웁···츄웁···츄웁···츄웁···.
시몬의 끝에서 분비되는 액과 나의 타액이 끈적끈적하게 함께 섞여 , 그것이 나의 혀와 시몬의 육욕 덩어리에 엉겨, 내 입 안에서 다투었다···.
그것은 나의 입을 범하고 있을 뿐인데···머리도 신체도···마치 시몬의 肉에 범해지고 있는···그런 오싹오싹한 감각에 습격당했다···.
그에 몸은 ···일찌감치 반응해 ···메이드복 아래는···질척질척하게 되어있었다. 허벅지를 조금 비틀자, 젖은 속옷이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에 닿았다···. 그것이 기분 좋아서···허벅지도 비비듯 움직였다.
힐끗 시몬을 보자, 시몬은 그런 내 상태를 예측한 것처럼 희미하게 웃음을 띄우고 있었다.
이제 나도 숨기는 일도 잊고 오로지 시몬의 물건을 혀와 내 입안의 점막으로 애무하고, 허리를 비비적비비적 움직여 적긴 하지만 자극을 얻었다···.
이윽고 시몬의 움직임도 격렬함이 증가해, 단번에 내 안에 꽂히고···
울컥···울컥 울컥···.
시몬의 정액이 내 입안에 흘러 들어왔다.
뜨겁고 끈적끈적 한 액이 내 입속을 채웠다. 그 농후한 정액의 향기가 코를 통해, 내 머리 속 골수까지 스며들어 와···내 머리를 마비 시켜 갔다···.
나는 무심코 삼켜 버리고 싶어지는··· 아니, 삼켜 버릴 것 같은 것을 견디는 것이 고작이었다.
「···어이, 빨리 모친에게 갖다 주라고.」
나는 시몬에 의해 일으켜 져, 흔들흔들 엄마의 침실로 향했다···.
엄마는 침대 안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엄마···」
「···응···미도리···왜?」
「···키스···」
나는 멍해진 의식으로, 김이 나는 것 같은 시몬의 액을 엄마의 입술 안에 쏟았다.
엄마는 처음은 조금 놀란 것 같았지만··· 곧바로 넋을 잃은 얼굴이 되어···내 입에서 맛있는 것처럼 시몬의 정액을 받아 마셨다···.
내가 입술을 떼어 놓자, 흰 끈적끈적한 실이 쓱 엄마와 나의 입술과의 사이를 연결했다.
「···안녕히 주무세요, 엄마···」
내가 엄마의 눈꺼풀을 손으로 덮자, 엄마는 안심한 것처럼 잠들었다.
나는, 그것을 확인한 후, 주머니에서 시험관을 꺼냈다. 그리고, 입술에서 시몬의 정액을 늘어뜨려, 그 시험관에 모았다.
···그래. 이것이 나의 역할.
시몬의 체액,···타액, 혈액, 정액···. 그 공통점을 찾아서, 유효한 성분을 발견할 수 있으면, 이런 굴욕적인 짓을 하지 않아도 끝난다.
벌써 타액의 샘플은 선생님에게 건네주고 있었다. 혈액도 어제 시몬이 바닥에 마구 뿌린 피를 모아서 가지고 있었다. 남은 건···정액뿐.
이것을 선생님에게 건네서 분석하면, 항체가 들어간 약이 생길 것이다.
나는, 멍하니 그 시험관 바닥에 쌓인 하얀 점액을 보고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
「목이···끈적끈적···」
목구멍에 끈적거리는 시몬의 정액을 ···꿀꺽···꿀꺽··· 침과 함께 짜내듯이 다 마셨다.
「입술도···끈적끈적해···」
손가락을 입술에 대자, 시몬의 엑기스가 끈적하게 손가락에 달라 붙었다.
나는···그 손가락을 혀로 빨아 먹었다.
「 좀 더···좀 더···」
얼굴에 붙어 있는 시몬의 액을···나는 전부 손가락으로 닦아 빨아 갔다···.
···그렇지만···엄마와 시험관으로 나눴기 때문에 ···나는 거의···먹을 수 없었다···.
나는 엄마의 얼굴을 봤다. 조금이지만, 입가에서 시몬의 액이 떨어지고 있었다.
나와 혀로 그 하얀 액을 떠 올려, 쪼옥··· 빨아 들였다.
「하아···」
내가 무심코 한숨을 흘리자, 엄마가 「으응···」하고 소리를 내어 내 신체는 얼어붙었다.
그러나, 조금 잠꼬대를 한 건지, 엄마는 그대로 깊은 잠으로 돌아갔다.
나는 무심코 한숨을 쉬었다. ···동시에 머리가 차가워졌다.
나 자신이 지금까지 하고 있던 것을 생각해 내니 ···무심코 죽고 싶어졌다.
새근새근 행복하게 잠들어 있는 엄마의 잠자는 얼굴을 원망스러운 생각으로 응시하면서, 내가 쑤시는 신체를 질질 끌듯이 해서 시몬이 있는 거실에 돌아오자, 아니나 다를까, 시몬은 벌써 깊이 잠들어 있었다.
조금 떨어진 책상의 위에는, 컴퓨터 두 대가 놓여 져 있다. 언제나 시뮬레이션에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다.
나는 시몬이 눈치 채지 않게 살그머니 내가 사용하고 있는 단말을 들고 내 방으로 향했다.
이제 뜨거운 샤워를 하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자고 싶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하나 더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남아 있다.
나는 거실에서 가져온 컴퓨터를 책상 위에 두고, 포켓 속에서 작은 카트리지를 꺼냈다.
···어제, 시몬이 빈혈로 드러누웠을 때, 시몬은 컴퓨터에 스윗치를 켜 놓은 채로 잠들어 버렸으므로, 내가 시몬의 컴퓨터의 스윗치를 끄려고 만지고 있었다. 그 때에, 시몬의 컴퓨터 안에는 나의 단말에는 없는 파일군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이 카트리지--이것은 시몬의 컴퓨터와 데이터를 교환하기 위해서 받은 것이다--에는, 그 파일이 옮겨져 있다.
평소라면 이런 일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파일이 묘하게 신경이 쓰인 것은···그 파일의 일자가, 시몬이 탄 기함이 하늘로 사라진 날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내 컴퓨터에 그 파일을 옮겼다. 여러 가지 데이터를 봐 보니, 아무래도 이것은 음성 파일인 것 같았다. 나는 컴퓨터에 들어 있는 소프트를 사용해, 음성을 재생시켰다.
끝없이 계속되는 파일을 이라고 계속해서 스킵 시켰지만, 들려오는 것은 잡음뿐이었다.
···단순한 빈 파일이었나···.
내가 포기하려고 한, 그 때, 잡음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그래, 시몬. 여기까지 와서 무서워진 거야? 』
『········바보같은 말 하지마. 여기까지 온 이상, 어쩔 수 없어.』
『···호오···그건 호기인 거냐···』
찰칵.
나는 무심코 파일의 재생을 멈췄다.
···이것은···시몬과···달리아의 목소리?
나는 조금 손을 떨면서, 다시 파일을 재생시켰다···.
■(16 일째)■
「···64 블록, 3.5에 10의 마이너스 88승입니다···」
「···알았어」
마지막 칸에 시몬이×를 붙였다.
64개의 칸은, 연필, 사인펜, 적 청 흑과 여러가지 필기도구로 ×가 그려져 만트라 같은 모양을 나타내고 있었다.
결과. 가능성은 최대라도 10의 마이너스 75승.
요컨데, 기적중의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다고 하는 숫자다.
이것으로 시뮬레이션은 모두 끝났다.
시몬의 모습은 변함없었다. 그렇게 보인다.
그렇지만, 정말 그럴 리는 없다.
우선, 『그 아이』이 잘 하는 계산을, 일부러 나에게 시키고 있다고 하는 사실.
그녀가 지금 무사하다면, 귀찮은 계산을 가르쳐서까지, 나에게 일부러 시킬 필요는 없다.
게다가, 어제 내가 들은 파일의 내용···.
그것은, 잡음 투성이였지만···시몬과 달리아의 대화, 라고 생각한다.
그 배가 지구에서 여행을 떠나고 나서, 그 배 안에서 주고받은 두 사람의 마지막 대화
···기절한 시몬에게 말을 하는 그 아이의 목소리가, 아직 귓가를 맴돌고 있다.
그리고···예를 들자면···, 이 계산에 사용되는 첨자. 내가 알기 쉽게 수식에 사용되는 대수 기호에는 일부러 알파벳이나 그리스 숫자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거기에는"d"가 마구 사용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좌표 계산은 xd, yd, zd, 마지막에 나오는 확률은 Pd···.
아마도, 이것은 그 아이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확률의 계산.
×표가 늘어선 표는 냉철하게도, 그것이 아마도 실현되지 않을 거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시몬. 이걸로, 이제 나는 돕지 않아도 괜찮죠.」
「···아. 끝이다. 수고했어.」
시몬은 내가 타준 차를 마시면서 전병을 뜯어먹고 있었다.
나는 옷에 붙어 있는 프릴을 조금 만졌다. 메이드복은 장식 부분이 많기 때문에, 흐트러지기 쉬워. 한 번 신경을 쓰면 묘하게 계속 신경이 쓰여 버리는 것이다.
「···이제, 메이드복, 입지 않아도 좋아.」
시몬은 툭하고 말했다.
나는 한동안 시몬을 응시하고 나서, 그에게 질문을 되돌렸다.
「·········나갈 겁니까?」
「···이제 며칠만 있다가. 아직 잡일이 좀 남아있어서. 그걸 정리하고 나면···」
시몬은 거실에 걸린 달력에 시선을 향하면서 그렇게 말했다.
내가 침묵을 하고 있자, 시몬은 그것을 무언의 항의라고 받아들였는지, 말을 이었다.
「···불만이야? 뭐, 너도 잘 노력해 주었으니까. 예정보다는 빨리 나가기로 했으니까. 그냥, 이제 잠깐만 참아줘.」
나는 차로 목을 적시고,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 집에서 나가서, 어떻게 할 겁니까?」
「글쎄. 그걸 말해줄 수는 없지. 나는 어쨌든 수배자니까」
그런 걸 묻고 있는 게 아니야. 그 아이가 없는 이 세계에서, 당신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를 묻고 있는 거야.
나는 목구멍까지 나올 뻔한 그 말을 차와 함께 삼키고, 다시 책상의 위에 펼쳐져 있는 만트라를 응시했다.
「···깨끗이, ×표로 채워졌네요.」
「아아, 알고 있는 일이었지만」
「···알고 있는 계산을, 시켰습니까?」
내가 계속 바라보고 있자, 시몬은 변함없이 시치미를 뗀 얼굴로
「이런 계산은 신중하게 하지 않으면」
「···해삼이 일본어를 할 수 있게 되는 일은 없다고 하는 결론이라는 겁니까.」
「···그렇지. 꿈이 없는 세계야.」
「······그런 세계는, 사절입니다.」
「·········아아, 나도 이런 세계는, 사절이야.」
시몬은 먼 곳을 보는 눈으로 하고 창밖을 봤다.
남색의 하늘에 샛별이 빛나기 시작하고 있다.
시몬이 약간 살짝 바꾼 말이, 아마 그의 입으로 지금 말할 수 있는 전부일 것이다.
나는, 그 이상 캐묻는 것은 할 수 없었다.
나는 차를 마시고, 시몬은 전병을 먹고, 그 소리만이 황혼의 거실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밤.
다시 시몬은 나에게 물어 봐 왔다.
「오늘은 어떻게 하지?」
「에?」
「또, 네가 먹이러 갈거야?」
나의 시선이 시몬의 하복부로 이동했다. 어두워서 잘 알 수 없었지만···어제 시몬의 우뚝 솟은 그것을 생각해 내고, 나는 얼굴을 빨갛게 했다.
「에, 아, 그···그건···」
왜 당황하고 있는 거야, 나는. 어제는 시몬의 정액 샘플을 가로채기 위해서 했을 뿐이다. 별로 오늘부터는··· 시몬이 직접, 엄마에게 키스를 하면 된다···.
「···어이, 빨리 받아가」
「······아······」
시몬이 바지를 끌어내리자, 벌떡 시몬의 육봉이 어제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스스로 먹이러 가면 되잖아요···』
단지, 그렇게···그 한마디 말을 하면 되는데···그 것뿐인데···.
나는 그 끈적끈적한 덩어리를 보게 된 바로 그 순간 털썩 바닥에 주저앉았고···나에게 그 봉이 쑥 내밀어졌고···. 내 손이 마음대로···시몬의 물건을 살그머니 감쌌다···.
···.
······.
········.
「왜 그래, 미도리. 상당히 집착하네, 이 녀석 한테」
「응···?····쮸··하웁···」
나는···시몬의 물건을 입 안 가득 물고···메이드복의 앞을 열어, 거기에서 가슴을 드러내어···양손으로 가슴을 시몬의 기둥에 압박하고 문지르거나 하면서···시몬을 기분 좋게 해 주었다···.
···어라···어째서 나···이런 걸···.
그렇지만, 나 자신의 생각이 결정되기 전에 시몬의 물건이 나의 목구멍에 꽂히자···나의 머리는 또 잘 알 수 없어져서···나의 입이 보지가 된 것처럼 기분이 좋아서···, 머리속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뭐 열심히인 것은 상관없지만, 너무 늦어지면 모친이 또 발작을 일으킬 거야. 빨리 하라고」
「으흑···아?···하웁 하읍 후우···쮸웁···」
지금은···지금은 시몬의 것을 내야한다···내지 않으면 안 된다····.
내 젖가슴 끝은···이제···터질 것처럼···탱글탱글하게 단단해져 있었다···.
「···미도리,···가겠어···」
「···후아···헤에···」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고 있던 시몬이 마지막에 깊게 찌르며···내 안에 깊게 찌른 순간···시몬은 내 유두를 꼬집어 잡아당겼다···
「~~~~~~~~~~~~~~~~!」
내가 소리로 나오지 않는 절규를 올린 순간···.
울컥···울컥울컥울컥···.
시몬의 뜨거운 스프가 내 입 가득 부어 넣어졌다···.
시몬의 액을 엄마에게 입으로 전해 먹였다···. 그렇지만 어제와 달리 나머지 반은···나의 입속에 남아 있다···.
「···시몬의··· 따뜻해···」
나는 그 끈적거리는 액을, 꿀꺽하고 전부 마셨다. ···나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되어···그 순간에 조금 가버리고 말았다.
■(22 일째)■
최근에는 학교에서···몹시 신경이 쓰였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너무 이상한 데.
그런데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평범해서.
학교의 친구들은, 아무것도 눈치 채지 않았다.
그것은 그럴 것이다.
나는 매일 보통으로 수업하러 나와, 위원장의 일을 하고, 친구들과도 보통의 대화를 하고, 테스트에도 언제나 같은 성적을 받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집에서는.
나는 지금까지도 매일 메이드복을 입고 있다.
시몬은, 이제 메이드복은 입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나는 매일, 집에 돌아가면, 메이드복을 입는다.
그리고, 그에게 커피를 타 준다.
때로는, 그가 바닥에 흘린 커피를 불평을 하면서 걸레로 닦는다.
그리고, 무위도식이라든 뭐라고 매도하면서, 그에게 저녁밥을 만들어 주고 있다.
그리고, 매일 밤이 되면 시몬에게 펠라치오를 해서, 엄마에게 정액을 먹이고 있다···.
일단, 이유는 있었다.
이제 시뮬레이션을 할 필요는 없었다.
따라서 시몬은 언제 이 집에서 나가도 괜찮은 상태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그가 있는 곳, 나아가서는 네메시스의 무리가 있는 곳을 파악하는 것이 곤란하게 된다.
그런 가운데, 시몬을 집에 묶어 두는 방법은, 내가 몸을 사용해 봉사하는 것 밖에는 없었다.
그렇지만.
···그렇다면···메이드복은 입지 않아도 된다.
···일부러 짧은 스커트를 입고, 시몬에 시간(視姦)되고 있는 걸 느끼며 그곳을 적셔, 바닥을 닦을 필요도 없다.
엄마에게 정액을 먹인 후···남은 정액을 자신이 마시지 않아도 된다.
내 방으로 돌아가···입에 남은 정액을 손가락에 발라, 그 손가락으로 자신의 클리토리스와 유두를 만진 후, 흠뻑 젖어 있는 그곳에 찌걱찌걱하고 넣고 빼기를 반복하며, 자위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알고 있다.
나는···이제···시몬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리고 있었다···.
으응···몸만이 아니다. 마음도···모두···. 시몬의 노예였다···.
그는 나의 감정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러면서도···나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나는 이렇게 그를 원하는데 ···그는 나를 원하지 않았다···. 세뇌도 하지 않는다. 스스로 음란한 일을 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나에게 있어···그것은 무엇보다도 굴욕적이고···괴롭고···슬펐다···.
아케미는···아마 눈치 채고 있었다. 내가 이상해져 버렸다는 걸.
그렇지만···가끔 걱정하는 듯한 시선을 던질 뿐,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아케미는, 나를 믿고 있다.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친구인 자신에게 제일 먼저에 얘기해 줄 거라고.
미안해요. 아케미. 나, 아케미를 배반하고 있어. ···미안해요.
수업 종료의 종이 울렸다.
내가 돌아 갈 준비를 하고 있자,
「···미도리」
시미즈 선생님이 불러 세웠다.
「전의 그것, 완성했으니까」
선생님은 나에게 상자를 건네줬다.
「시험해 봐요」
「···네···」
나는 짧게 대답하고, 그 상자를 받았다.
밤.
···나는 어제와 같이 시몬의 정액을 입으로 전해 주러, 엄마의 방에 갔다.
그렇지만 어제와는 달랐다.
나는, 시몬의 정액을 몰래 시험관에 토해낸 후, 엄마에게 오늘 선생님에게서 받은 캡슐을 먹였다.
시몬의 정액, 타액, 혈액. 그 모든 성분을 분석해 공통되어 있는 것을 해석한 것이 들어간 그 캡슐.
나는, 때를 기다렸다.
--전에는, 실패했다. 그러니까, 이번도 실패할 것이다.
그래, 그렇게 간단하게 할 수 있을 리 없다. 그 시몬이 만든 세균이니까.
그렇게 간단하게···특효약을 만들 수 있을 리가···.
나는 기도하는 것 같은 심정으로, 엄마에게 발작이 일어나는 것을 기다렸다.
···먹이고 1시간, 2시간···.
엄마는, 발작이고 뭐고 없이 계속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성공, 해 버렸다···.
나는 흔들흔들 일어서서 거실로 향했다.
시몬은, 예상대로, 태평하게 잠든 얼굴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시몬···이제, 끝이에요···.
나는 마음 속에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방으로 돌아와 그대로 진흙처럼 무너져 깊이 잠들었다.
■(23 일째)■
다음날 , 나는, 엄청 주저하다가 결국, 선생님에게 정직하게 결과를 보고했다.
···거짓말해봤자···언젠가는 발각될 일이니까···.
나의 보고를 듣자, 선생님은 승리의 포즈를 취했다.
「이걸로, 당신의 엄마는 괜찮겠네요.」
「···네···」
「우리도 강행 돌입할 준비를 하겠어요. 조금 밟아야 할 수속 따위가 있어서 귀찮지만···모레에라도 결행하죠.」
「아···그···」
「왜요?」
「아뇨···아무것도 아닙니다···」
선생님은 한동안 가만히 있었지만, 나를 갑자기 꼭 껴안았다.
「···미도리. 지금까지 여러가지로 괴로웠겠지만··· 이걸로 이제 끝낼 수 있으니까···좀 더, 힘내요···」
「···알고·······있어요」
나의 눈에서 눈물이 넘쳐흘러···무심코 복받쳐 오는 오열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선생님은,···내가 운 이유를 착각 했을 것이다.
결국, 나는 아무것도 선생님에게 말하지 못한 채 끝났다.
집으로 돌아왔다.
시몬은 오늘은 밖에 나가 있는 것 같다.
책상 위에 「오늘 내에 돌아올게.」라고 쓰인 종이 한 장이, 살짝 놓여 져 있었다.
나는 한숨을 쉬면서, 거실의 소파에 앉았다.
모레, 선생님이 집에 오면.
시몬은 틀림없이, 그 자리에서 살해당하든지···혹은 붙잡힐 것이다.
붙잡히게 되면···그가 지금까지 해 온 일을 생각하면 즉결 처분. 잘돼야 생체실험동물 취급을 당하고 잘게 분해될 것이 틀림없다.
어떻게 되더라도, 생명은 구할 수 없었다.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을까.
자문자답을 샐 수 없이 반복한 후, 나는 하나의 결단을 내리고, 책상에서 편지지 세트를 꺼내, 시몬에게 메세지를 쓰기 시작했다.
=========
루피아 이것 참........
아 그리고 공작소3에 제 이름이 있더군요.
그리고 이달의 작가란에 가보면 오른쪽 켠에 보이는 우수작품에 세뇌전대가 끼어있군요.
그냥 말씀드립니다.-_-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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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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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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