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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15 798회 0건
아침 일찍부터 혜선은 부산을 떨었다.
이곳을 나가려면 기문진을 하나 만들어야 하고 나가서 쓸 보석도 준비했다.
같이 도우면 빠르겠지만 난 느긋이 준비 될 때를 기다렸다.
점심을 먹고서야 준비는 끝이 났고 혜선에게 마지막 키스를 해주고 검으로 변하게 명했다.
"흐흐. 이제 세상이다. 세상에 복수 대신 내 씨를 뿌리마..."
난 그렇게 다짐하고 진을 발동 시켜 이곳을 벗어났다.
마땅한 옷이 없어 혜선이 지어준 한복을 입고 등엔 청공검을 멘 모습이 조선시대 선비의 모습이었다.
내가 서있는 곳은 4년전의 그곳이었다.
마치 한바탕 꿈을 꾼 듯 했지만 결과가 좋으니 그냥 좋은 것이다.
"주인님..."
"어. 왜그래?"
"이대로 절 들고 내려가실 건가요?"
"왜 그러면 안되냐?"
"그보다 검을 등에 지고 다니는 사람이 요즘도 있나해서요."
그렇다.
조선시대도 아니고 검을 메고 다니다니.
"그럼 어쩌지? 널 두고 갈 수도 없으니..."
"잊으셨나요? 전 주인님의 영혼. 주인님이 부르면 언제든 시공을 초월해서 나타날 수 있어요. 저와 약속된 언어로 부르면 전 언제든 주인님 곁에 나타날 수 있지요."
편하군.
마치 물체 소환 같군.
"그럼 내가 청공검 이라 부르면 나타나줘."
"네 주인님.. 그럼 안녕히... 꼭 불러주셔야 해요..."
"당연하지... 네가 없음 나도 심심할꺼야."
혹을 뗌과 동시에 편리하게 부를 수 있다니.
나야말로 환영이었다.
난 그대로 시내로 들어갔다.

스무살.
나의 이십대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여자만을 목적으로 세상에 나왔는데 피로 얼룩진 생활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우선 주머니를 뒤져 보았다.
나오는건 금덩어리, 반지, 목걸이, 귀걸이 이런 것들이다.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급했다.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금은방을 들어가자 주인도 놀랐나 보다.
"뭐하러 왔나요?"
"네. 이 금을 좀 팔려구요."
주먹만한 금덩이가 테이블에 올려지자 금방주인의 눈빛이 달라졌다.
"허름한 차림의 남자가 밤중에 그것도 주먹만한 금덩이라... 적어도 5백은 줘야 할 것 같은데... 흠... 그러면 되겠군..."
"얼마가 필요하신가?"
"적어도 5백은 되겠죠?"
"헐 귀신이군..."
"그만한 돈이 지금은 없는데 내일 다시 오겠는가?"
"그렇게 하죠. 그럼 내일..."
인사를 하고 나오면서 다시 그의 눈을 봤다.
탐욕에 가득한 눈.
몇 년간 혜선만 보다 사람의 눈을 보니 예전 생각이 떠 올랐다.
그리고 그런 눈을 보면서 판단이 선 나 자신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저놈 사고를 칠 것 같은데."
난 조심하기 위해 산으로 올라갔다.
만약 그 동네에 머문다면 뭔가 일이 생길 것 같아서...
다음날 아침에 다시 그 금방으로 찾아갔다.
"아. 어서 오시게. 그래 어젠 어디서 주무셨나."
이놈. 날 찾으려고 온 시내를 돌았겠군...
"그보다... 돈은 준비 되셨는지요..."
그자는 현금 5백이 든 가방을 내게 전해 주고 금덩이를 받았다.
벙글벙글 웃는 모습이 꼭 뭔가 있을거란 생각이 들게 했다.
난 돈이 든 가방을 들고 은행으로 향했다.
예전에 봐둔 곳이 있어 무작정 그곳으로 향했다.
손에 들고 다녀도 되지만 그렇게 많이 필요한 것이 아니기에...
막 길을 건너려는 순간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면서 가방이 딸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난 끈과 함께 가방의 몸통을 쥐고 있었고 소매치기들은 가방끈을 잡았다.
"오호라... 이것들이 이런 방법으로..."
팔에 힘을 주어 당겼다.
오토바이를 탄 놈은 한순간 균형을 잃어 바닥에 뒹굴렀고 오토바이도 박살났다.
"별 이상한놈 다보겠네. 그냥가지 건드리긴 왜 건드려..."
난 서둘러 은행에 입금을 하고 백만원만 현금으로 챙겼다.
"손님 입금 완료했습니다."
금은방 주인놈이 신경쓰여서 제대로 못봤는데 창구의 아가씨가 꽤 미인이었다.
"강정아. 흠. 쓸만한걸..."
난 가려진 머리칼을 쓸어올리며 씽긋 미소지었다.
마교의 환락소.
어떤 여인이든 이 미소 한방이면 내 것이 된다.
물론 무공을 익혔다면 모를까...
평범한 여인들은 모두 내꺼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ㅋㅋ
발그레 물드는 정아의 얼굴이 보기 좋다.
"오늘 저녁 시간 있어요? 식사라도..."
"네.. 그럼.. 그때..."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이고 대답을 한다.
일단 약속은 됐고 금은방 주인이 거슬렸다.
당분간 지낼려고 하는 동네에서 주먹의 위협이라...
내가 무술을 배운게 도망가려고 배운건 아니지만 절대 패려고 하는것도 아니다.
그저 적당한 대화와 그게 안될시 쓰는 편법일뿐.
내겐 여자가 최고일 뿐이다.
"여.. 주인장 물건이 하나 더 있는데 말이요."
난 금덩이하날 더 꺼냈다.
"이건 4백에 드리지.... 어떻소.."
탐욕에 침을 질질 흘린다.
게다가 금방 뒷벽에서 흐르는 기운은 낮에 그 소매치기가 분명하다.
바로 박살을 낼 수도 있지만 증거가 없으니 참는다.
일단은 정아와의 약속을 떠올리고 옷을 사러 갔다.
한복을 입고 만날순 없으니...
면티에 면바지를 입고 머리는 정리만 했다.
등의 가운데까지 오도록 길이를 줄이고 살짝 염색도 했다.
그런대로 신비감과 자연스럼이 보기 좋다.
약속장소엔 벌써 정아가 나와있다.
환락소의 위력은 대단한 것이다.
생전 첨 보는 여자가 날 기다린다고 일찍 나오다니.
간단한 인사를 하고 그녀가 끄는대로 자리를 옮겨다녔다.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천씨는 집이 어디세요?"
"어. 아직 여관에서 지내. 이곳에 온지 얼마 안되서말야."
"그럼 저희 집에서 묵으실래요? 혼자 지내기엔 좀 넓은 편인데..."
오호라.. 날 꼬시네... 집으로 남자를 끌어들이면 겜 끝인데...
"그래도 돼? 니가 불편할거 같은데..."
"아뇨. 천씨만 좋으면 언제든지 옮겨도 되요."
그냥 구경삼아 정아의 집으로 갔다.
투룸인데 혼자 살고 있었다.
꼼꼼한 성격을 보여주듯이 빨래나 청소는 깔끔히 되어 있었고 방도 잘 치워져 있었다.
첨으로 여자의 향수 냄새가 베인 방에 들어와 봤다.
아늑한 것이 좋았다.
저녁에 반주로 먹은 술기운이 피어오르는지 조금 어지럽다.
정아는 내 옆에 다소곳이 앉아만 있었다.
일단은 목적대로 정아의 몸을 안기 위해 키스를 하며 옷을 벗겼다.
저항이 있을거란 생각은 기우였고 나체의 그녀는 빛이 나듯이 아름다웠다.
"이런 시골에서 썩을 여인은 아닌거 같은데.."
평소 차림새와는 어울리지 않는 매끈한 몸매.
하얀 살결은 그녀를 다시 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나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파르르 떠는 폼이 처음인가보다.
천천히 혀로 젖꼭지를 애무하고 손가락 하나를 음문에 밀어보았다.
역시나 뭔가 막히는 듯한 느낌.
살짝 빼면서 공알을 문지르며 유두를 깨물었다.
조금 축축하던 음문이 이젠 한강을 이룰 정도로 젖어버렸다.
내 머리를 가슴에 안고 자지러지는 그녀.
처음인데도 과감한 모습이다.
그녀의 손에서 힘이 살짝 빠질 때 머리를 밑으로 내렸다.
혀가 공알에 닿았을땐 비음을 흘리며 다리를 모으는 바람에 머리가 꼈다.
손가락으로 항문을 살살 문지르다 다리에 힘이 풀렸고 나의 혀는 더 깊게 들어갔다.
"아흑... 살살... 조금만 부드럽게..."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아직은 삽입 시기가 아니다.
부드럽게란 말을 무시하고 더욱 거칠게 혀로 음문을 헤집고 다녔고 손가락은 어느새 항문에 박혀 두마디가 들어가 버렸다.
이젠 젖다못해 물이 항문으로 침범할 정도다.
난 바로 자지를 구멍에 대고 밀어 넣었다.
물론 아프겠지만 그건 내 사정이 아니니 힘껏 밀었다.
한방에 처녀막은 뚫렸고 그녀는 아픔과 함께 또 다른 쾌감에 몸을 떨었다.
세 번의 움직임 후에 멈추었다.
시키지도 않았것만 다리로 내 허리를 조고 있었고 음문의 조임도 강하게 느껴졌다.
"아... 아파... 아니 이상해... 아.."
"힘풀어.. 움직일 수가 없잖아."
다리에 힘이 빠지는걸 보고 천천히 움직였다.
이젠 나도 즐길 때인가.
사정의 순간이 다가옴을 느끼고 점점 빨리 피스톤 운동을 했다.
"나온다... 윽윽.."
"아흑... 빨리..."
사정의 시간은 길었다.
몇일 못했건만 정액의 양은 평소보다 많은 듯 했다.
혜선과는 다른 진짜 여인을 품어서 일까?
정아는 날 꼭 껴안고 황홀해 했다.
몸을 돌려 침대에 눕자 그녀는 휴지를 뽑아 뒷처리를 하고 화장실로 갔다.
"이제 이 여인은 나만을 보고 있을거야. 그리고 나도 거처를 정했으니 이제 일을 만들어볼까? 우선 그놈부터 시작해야겠군."

이름 : 장길수.
나이 : 43세.
가족 : 32살 부인과 23살 외동딸.
직업 : 금은방 주인.
특이사항 : 동네 건달과 모의하여 전당포 및 사채업 활동.

강정아는 내가 부탁한 장길수의 신상내역을 조사했다.
작은 동네이다 보니 은행이라곤 한군데뿐이었고 돈의 흐름은 쉽게 알 수 있었다.
게다가 동네의 소문은 금방이라 특별히 조사하고 할것도 없었다.
내 주특기는 사람 패는거.
일단은 건달들을 통합하기로 했다.
조직이라 보기엔 뭐하고 양아치 수준인데 시장통이나 상가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수금을 하고 장길산을 도와 돈 받는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었다.
양아치라도 모이면 힘이 되는것이고 그들의 부족한 점은 내가 가르치면 되니 일단 포섭할 대상이다.
듣기로 장길산의 재산은 100억 가까이 된다는데 내가 재산이 많아도 금은보화일뿐 현금으로 바꾸려면 시간도 걸리고 그의 재산을 가로채는 것이 빠를 것이다.
기한은 한달로 잡았다.
낮에는 주로 경제학에 관계된 책을 보고 저녁은 정아와 뜨거운 정사를 하며 보냈다.
경제란 것이 힘든 것 같지만 요지만 보면 일단 돈을 알고 그것을 쓰는 법만 알면 되는 것이다.
역경에서 이미 만물을 다스리는 법을 깨쳤으니 돈이란 하나의 부분에 대해 좀더 파고 들면 그리 어려울것이 없다.
게다가 금강경의 또 다른 효용이 두뇌 조차도 극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다.
고대의 양의 심경이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회전이 빨랐다.
두가지를 동시에 한다면 배움에 있어서 날 따라올자가 있을까?
2주간 경제학에 대한 공부와 기타 부동산등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집을 나섰다.
이번엔 좀더 큰 미끼가 필요할듯해서 메추리알만한(몇 케럿 정도인지 몰라서..^^) 금강석을 들고 장길산을 찾았다.
"아이구... 오랜만에 오셨네요... 그래 오늘은 무슨일로..."
"네.. 이걸 좀 바꾸고 싶어서요. 감정하시고 금액을 말해 주세요."
장길산의 표정은 부모가 살아돌아온거보다 더 밝을 정도의 표정을 지었다.
"저놈 또 엉뚱한 생각을 하는군. 하긴 오늘은 건달을 잡아야 하니 좀 쎈놈으로 생각을 해라."
"손님 이걸 맡겨두고 가실순 없습니까? 지금 당장 판단하기가..."
"흠... 그럼 다음에 오죠. 그렇다고 맡기기는 뭐하니 가격을 생각은 해 두세요."
"이놈이 일억은 생각하면서 말을 돌리는군. 다음에 오면 2억을 불러야겠어."
난 금강석을 품에 챙기고 그곳을 나섰다.
역시 양아치 세명이 내 뒤를 따랐다.
그들딴에는 멀리서 미행한다지만 기를 감지하는 내게는 소용없는 짓이다.
아마도 으슥한 곳에 가야 행동을 개시할테지?
은행에 들러 정아를 만나 좀 늦을거란 말을 전하고 산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해가 어둑해지는 것이 정당한 때이다.
산아래 공터에 도착했을 때 세놈이 더 붙었다.
"흠 6명이라... 어떻게 요리를 해야 이놈들을 잡을까?"
잠시 생각을 하는 사이 다시 2명이 길을 막았다.
"어... 이들은 기가 다른데. 한패가 맞나?"
"어이.. 거기 앞에.. 잠깐 서지. 할말이 있으니."
뒤에서 정말 흉측하게 생긴놈이 말을 건다.
나 같은 미남이 저런 놈들과 상대를 한다는게 속상하다.
"저요? 제게 무슨 볼일이라도?"
"아니. 자네 품안의 물건에 볼일이 있지."
"네? 제 품에 뭐가 있는데요?"
"길게 말할거 있나? 좋게 말할 때 내 놓고 가는게 좋을거야."
정말 상투적인 방식이지만 쪽수가 많을땐 가장 적절한 방법이기도 하다.
"나 참. 이봐. 그냥 가는게 어때? 숫자 믿고 까불면 다쳐."
"허허.. 이놈봐라.. 죽고 싶으면 뭔 짓을 못해."
순간 뭔가가 날아왔다.
급하게 피하며 잡고 보니 단검이다.
"이런이런... 벌써 이런걸 날리다니... 하긴 양아치들이 할 수 있는게 뭐겠어?"
난 단검을 날아온 방향으로 살짝 던졌다.
내겐 살짝이지만 그들의 눈엔 어땠을까?
손잡이만 남긴채 나무에 박힌 단검을 본 그들은 순간 쫄았다고 해야하나?
그들이 잠시 한눈 파는 사이 몸을 움직였다.
이들에게 무술이니 뭐니 이런건 필요없다.
단지 튼튼한 팔 다리로 부딪히면 되니까.
삽시간에 세명이 쓰러지자 앞의 두명은 황당한 표정만 지을뿐이고 뒤의 세명은 덜덜 떨기까지했다.
아마도 앞의 두명은 조금은 무술을 익힌듯했다.
몸을 날려 한명의 어깨를 찍고 날아올라 가위차기로 둘을 더 해치웠다.
"흠... 역시 양아치군... 기초가 없어."
"너... 너 무도인이냐. 생긴거 답지 않게 잔인하구나."
"뭐 별로. 아직 죽이진 않았으니까."
솔직히 살인은 자신 없지만 이렇게 병신 만드는건 자신 있었다.
이미 내게 맞은 자들은 뼈가 부러지거나 이가 출장갔을터.
회복되려면 꽤나 시간이 걸릴 것이다.
"너희도 덤벼보지 그래. 이왕 일이 이렇게 된거 말야."
"우린 사실 이들과 한패가 아니다. 단지 돈이 궁해서 잠시 몸을 의탁했을뿐."
"그만그만. 싸움은 몸으로 하는거지 입으로 하는게 아냐."
몸을 앞으로 내지르며 그들에게 각기 일권씩을 날렸다.
내공이 없는 권격이라지만 일반인이 맞으면 알다싶이 중상이다.
역시 무술을 익혔는지 살짝 흘리는 기술이 마치 합기도 같았다.
유술의 모태라고도 하는 합기도를 익혔다니.
권을 잡아오는 손을 뿌리치고 하단 회전차기를 했다.
동작이 신속한 탓도 있었지만 하체 단련이 부족했던지 한방에 둘다 꺼꾸러졌다.
"흠... 합기도를 한 것 같은데 맞나?"
"...."
"하지만 단련이 형편 없구만. 그런 정도로 먹고 살았단 말이지."
"무시하지 마라. 그래도 이 일대에선 알아주는 주먹이다."
눈에 광기를 비치며 달려오는 폼이 맹수와 같았지만 내겐 그저 굼벵이 같이 느리게 보였다.
"다치게 할순 없고... 어쩔까나..."
주먹을 잡아채고 그 반동으로 메치기를 한후 팔꿈치로 명치를 찍었다.
물론 기절할 정도의 힘만으로.
나머지 한명은 전의를 상실했는지 날 바라보기만 했다.
"당신들... 무도인이 이런식으로 살고 싶은가?"
"..."
"날 따라와. 그럼 진정한 사내의 길을 보여주지. 내일 너랑 같은 부류의 사람을 데리고 오도록."
몸을 돌려 정아의 집으로 향했다.
아마도 당분간은 나도 조심을 해야한다.
뭐 싸우면야 이기겠지만 열댓명이 몰려들어서 싸움을 시작하면 살인을 안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게다가 정아가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미행이 있는지 살피며 되돌아왔다.
정아는 밥을 해 놓고 기다리다 잠이 들었는지 소파에 엎드려 있었다.
내게 변태끼가 있는지 살짝 보이는 팬티와 브라에 흥분되는지 자식놈이 고개를 든다.
살며시 다가가 팬티를 내리는데 그녀의 몸이 내리기 쉽도록 반응을 한다.
"그간 내가 얼마나 해댔으면 의식이 없는 중에도 자동이군."
엉덩이를 애무하다 혀를 항문에 대보았다.
씻었는지 냄새는 없고 움찔하는 모양이 재밌었다.
얼마간 항문과 음문을 애무하자 정아가 깨어나려는지 몸을 뒤척였다.
난 골려줄 목적으로 몸을 돌리지 못하게 한손으로 머리를 누르고 음문에 손가락을 넣었다.
"누구... 아악... 누구세요..."
"흐흐흐... 고년 삼삼하군....흐흐흐"
변성까지 해가며 마구 주물렀다.
내 힘을 이길 수 없는 그녀는 몸부림을 쳐보지만 꼼짝도 할 수가 없는지 흐느끼기 시작했다.
"흑흑.. 왜 이래요... 제발... 좀 있음 애인이 들어와요."
"무슨 상관이야. 호오. 그래도 물은 흘리는군. 이년 즐기는거 아냐?"
그랬다.
평소보다 물이 많이 나오는거 같았다.
이년 정말 변태 아닌가?
강간의 위기에 더 많은 물을 흘리다니...
난 자지를 꺼내 거칠게 박아 넣었다.
비명을 지르던 말던 힘차게 씩씩하게...
강도가 쎄질수록 그녀의 조임을 더 강해졌고 약하게 움직이면 스스로 허리를 놀렸다.
입으론 안된다고 하면서 몸은 그게 아닌건지...
"아... 천씨... 더.. 더.. 세게..."
"엥? 어떻게 알았지?"
"천이 누구야... 니 애인이야?"
"아이... 천씨... 누군지 아니까 손부터... 그리고 더 세게 해줘요."
"어.. 어떻게 알았어? 그보다..."
나도 사정이 다가옴 느끼며 더욱 빠르게 허리를 움직였다.
"나온다... 으윽..."
이제 정아도 익숙한 자세로 뒷정리를 했다.
한손은 구멍을 막고 한손은 내 자지를 잡고 입은 자지 주위의 정액을 빨고 있다.
이제 여자로의 기쁨도 알고 날 기쁘게 하려고 여러 가지를 공부한단다.
"근데 나 인줄 어떻게 알았어?"
"첨엔 몰랐는데 제걸 만지는 느낌이 익숙하더라구요. 게다가 천씨 그것이 들어오니까..."
"호오. 그래? 내 자지를 느낌으로 안단 말이지."
"아이 참. 말 좀 가려서 해요. 자지가 뭐예요. 어머..."
얼굴을 붉히는게 귀엽게 보인다.
"나 한동안 못 들어 올거야."
"왜요? 제가 싫어서요? 제가 잘못한게 있나요?"
"울지마. 네가 잘못한게 아니고 내가 일을 벌려놔서. 수습되면 들어올게. 그때까지 바람나지 말고 집 잘 지키고 있어."
"그냥 집에서 하면 안되요? 아니 천씨 일 안해도 제가 벌면 되니까..."
"그만. 남자가 놀아서 되겠어? 그리고 나도 능력 있으니 얹혀 사는건 이까지만 하지."
정아는 계속 칭얼댔지만 내 뜻을 굽힐순 없다.
환락소에 걸린 이상 내가 풀어주지 않으면 노예나 다름없으므로 의식의 저편에선 내 말을 따르게 할 것이다.
내일이면 장길산과 함께 동네의 양아치들이 정리될 것이다.
정아는 이제 한동안 못 본다는 말에 새벽까지 매달렸다.
얌전한거 같더니 완전 색에 미쳐가는것 처럼 보인다.
내가 이렇게 만들었으니 누굴 탓할 문제가 아니겠지.
내 품에 안겨 잠든 그녀의 얼굴에 키스를 해주고 옷을 입었다.
"기다려라. 장길산. 이제 넌 개털이 되는거야..."
다시 계획을 점검하고 장길산의 심령 제압에 필요한 물건을 준비했다.
의서를 본게 내겐 천행이고 세상엔 불행일 것이다.
침술로 심령을 제압하는 기술은 모든 의생의 꿈일 것이다.
침술은 혈에 고인 나쁜피를 빼면서 시작되어 병이 생겼을 경우 나쁜 기운을 제어하는데 있다.
그런 기운 중에 심령이 가장 힘든 부분이다.
마교의 무공에는 제령심법이 존재하지만 그건 내공이 너무 많이 소모되고 침술로 하는 방법은 적은 내공 소모에 시간이 오래 갔다.
모름지기 사람은 응용과 실리가 있어야 되는거 아냐?
언젠간 써먹을 것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익혔는데 그 첫 대상이 장길산이다.
처음이라 잘 될지는 몰라도 성공하면 기대 효과는 만점이다.
재산은 물론이고 그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 내 것이 되니까.
금침을 품에 갈무리하고 몸에 내공을 점검했다.
이미 내가 뜻을 두면 기는 알아서 움직였다.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장길산이 금은방에 나오는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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