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잠깐! 협조하겠다!"
"..."
지한이 지긋이 켈베로스를 바라보고만 있자 켈베로스는 답답했는지 일어서려 버둥버둥 거렸으나 세다리가 소멸했으니
일어나기 쉬울리가 없었다. 그런 켈베로스의 몰골이 웃겼는지 메피스토가 쿡쿡 거리며 웃자 켈베로스가 열이 뻗치는듯 소리쳤다.
"뭐가 웃기냐!"
"그럼 안 웃겨..? 마계의 수문장 씩이나 되시는 분께서 이러고 있는데? 그리고 그게 중요한게 아닐텐데?"
지한이 아직도 자기만을 응시하고 있자 켈베로스는 당황한듯 버벅거렸다.
"아..아니 그러니까 협조한다고 했잖나! 답을 줘야 할거 아닌가!"
켈베로스의 다급한 외침에 지한은 곰곰히 생각했다. 이 녀석은 켈베로스다 자신의 말로는 지옥의 수문장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런것 치곤
뭔가 너무 가볍다. 그런데 본신의 모습은 굉장히 멋지다. 화염도 뿜고 머리 세개 달린 포스가 넘치는 멍멍이다. 그런데 말도 한다. 그러므로 신기하다
신기하면 쓸모가 있다. 그리고 덤으로 꽤 강하고 보양식이(?) 될 수도 있는 존재다. 이것이 지한의 머리에서 나온 결론이었다.
"그렇군"
"...?"
지한의 독백에 켈베로스와 메피스토가 갸웃거리며 지한을 바라봤지만 지한은 고개만을 끄덕거릴 뿐이었다.
"바..받아준다는 뜻인가?"
끄덕
지한의 끄덕임에 켈베로스의 표정이 눈에 띄게 환해졌다.
"저..정말이냐?"
"그렇다."
"그..그럼 이제 정말로 마왕님인 아스모데우스님과 전투라도 할 생각인가..?"
"그것 외엔 별 다른 목표는 없다고 말할 수 있겠군"
지한의 확답에 켈베로스의 표정이 썩어들어갔지만 이미 결정한일이니 만큼 번복은 하지 않았다. 다만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선 질풍의 할슈타인을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이는것 그것이 최우선적인 목표라고 생각했다.
"조..좋다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아스모데우스님은 강하다, 그리고 마계 서열 5위와 지옥서열 5위는 이름 값 부터가 틀리다. 그건 알고 있겠지?"
"알고있다."
"그..그럼 할슈테인을 합류시키는게 중요하다. 그는 분명 우리 세 공작중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는 이니 그를 꼭 포섭해야 한다."
"알고 있으니 어서 안내해라"
메피스토와 지한이 고개를 돌리며 가려고 하자 켈베로스가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잠깐!"
"뭐지..?"
"움직일수가 없다..."
또 썰렁한 바람이 휭 하고 불어왔다. 메피스토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눈으로 켈베로스를 쳐다보고 있었고 켈베로스는 최대한 불쌍하다는 듯이
도와달라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내고 있었다. 지한은 한 숨을 내쉬며 말했다.
"저거 원래 저런가?"
"모르겠어요 지한님 원래 덜 떨어진건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일줄은.. 후우.. 이 바보 똥개야 그럼 다시 인간형으로 돌아오면 되잖아!"
"크흑... 돌아가면 되잖아.."
켈베로스의 몸이 수축하더니 이내 빛나더니 빛무리가 거치고나니 인간의 형체로 돌아왔다. 인간형으로 돌아온 켈베로스는 본신과는 다르게 상처가 없었다
"인간의 몸은 상처가 없군"
"후.. 회복기간이 상당할거란 말이다! 지금 본신으로 현신하면 입은 중상은 그대로일거란 말이다!"
켈베로스가 억울한듯 소리치자 지한이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메피스토와 켈베로스의 어깨에 손을 올리더니 팟소리와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켈베로스가 본 광경은 할슈테인의 저택의 정문 앞이었다. 믿을 수 없는 이동에 켈베로스가 지한을 보며 소리쳤다.
"너.. 대체 무엇을 더 할줄 아는거지..? 텔레포트까지 쓸 수 있다니.."
"그저 내가 잡았던 마족중에 메이지가 있었을 뿐이다."
"메..메이지? 마족이 메이지라면.. 최소한 최상급 마족에 준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을텐데.. 네 녀석의 힘이 어디까지인지 끝을 알수가 없구나.."
"쿡.. 감탄은 그만하고 어서 들어가요 지한님 할슈테인도 이미 눈치채고 있을거에요"
"그러지"
지한 일행이 들어가려는데 거대한 정문이 끼기기긱! 소리를 내며 두 쪽으로 갈라졌다. 아무래도 들어오라는 것 같았다. 지한이 말 없이
정문쪽으로 걸음을 옮기자 메피스토와 켈베로스도 지한의 양 옆에 시립하듯 안으로 들어갔다. 조금 들어가자 연무장 같은 곳이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연무장이 아닌 연병장과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어느 정도 수준의 오른 마족 오십여 개체가 일도정연하게 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지도하는 교관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최소 상급마족 같았다. 저들에 대해 궁금해진 지한이 메피스토에게 묻자
"저들은 할슈타인이 자랑하는 친위대에요 하나하나가 중급마족 이상이고 다섯개체는 상급마족인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들을 총 지도하는 자는
최상급 마족에 거의 근접한 자로 마계서열 5위에 랭크되어 있죠 저들 전부가 힘을 합친다면 공작급이라도 제압해 낼 수 있을정도의 무력을 지닌 단체에요"
"메피스토 켈베로스 너희 둘에 빗대어 비교한건가?"
"부끄럽지만 그래요 지한님 저는 무력쪽에 특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들을 다 감당하긴 힘들어요 그리고 켈베로스라 해도 저들 오십과 붙으면 최소
양패구상 하거나 혹은 엄청난 중상을 입고 승리를 하거나 둘중 하나일텐데 저는 전자에 무게를 두고 싶네요"
"뭐야?! 메피스토 말 다했나?!"
"사실을 말했는데.. 인정하기 싫으면 지금 한번 붙는게 어때 쿡.."
"크아아악! 못할것 같나!!"
켈베로스가 광분하며 기세를 일으키자 오십인의 친위대가 켈베로스를 보더니 켈베로스를 빙 둘러싸기 시작했다.
"응..? 이.. 이것들 진짜 해보잔 거냐?!"
그러자 그 중 대표로 보이는 한 마족이 나와 정중히 말했다.
"화염 지옥의 수문장께서 여기는 무슨일로 방문하셨습니까? 더군다나 메피스토님께서도 있으시군요 그리고... 옆에 다른 분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마치 할슈테인님을 보는것 같습니다. 아니.. 그 이상일수도 있겠군요 굉장한 기운입니다."
"크으.. 무슨 일로 왔겠냐! 우리가 할 일이 없어 여기 온 것이 아니라 할슈테인을 좀 보고자 해서 왔다. 할슈테인을 부르도록"
"죄송합니다. 할슈테인 님께서는 켈베로스님과 메피스토님을 들이지 말라고 하시는군요 저기 옆에 계신..?"
"지한이다."
"아, 지한님이군요 지한님만을 모셔오라는 명령이십니다."
교관의 말에 발끈한 켈베로스가 대체 같은 공작인 우리가 왜 할슈테인의 명령에 따라야 하는가?! 라고 말하자 이 곳은 할슈테인님의 집이라는
반박에 할 말이 없어진 켈베로스는 그래도 같은 공작인데! 라고 난리를 피우려하다 지한의 섬백으로 얻어맞고 나서야 잠잠해졌다.
"자 그럼 들어가지"
"예 모시겠습니다."
"메피스토 켈베로스 기다리도록"
"쿡.. 알았어요"
"흥... 할슈테인놈좀 끌고 나와줬으면 좋겠군"
훈련교관의 안내를 받고 도착한 저택의 강당 큭 식탁과 의자가 나란히 길게 놓여있는 가운데 가장 가운데 의자에 앉아있는 한 사내가 보였는데
기운이 범상치 않은게 이 자가 할슈테인인 모양이었다. 굉장한 미남자였는데 매력적인 금발을 하나로 묶어 내렸고 중후한 미가 느껴지는 얼굴에
아래로는 전부 철갑이었다. 굉장히 불편해 보였는데 평소에도 저러고 있는것 같았다.
"당신이 지한인가요?"
"그렇다. 네가 할슈테인인가?"
"그렇군요 역시 터프하네요 직설적인 화법! 그런 화법을 나에게 구사하는 존재는 굉장히 오랜만이라 더욱 반가워요"
"칭찬으로 알아듣지"
"오오! 과연! 멋진 농담까지 제가 기대할만한 분이었어요 좋아요 좋아 저에게 분명 용건이 있어서 오신거겠죠?"
"네가 필요하다 할슈테인"
"멋진 구애까지! 점점 마음에 드는군요 알겠습니다. 제 힘이 필요하다면 빌려드리지요!"
뭔가 이상한 대화라고 느껴진 지한은 황당했으나 할슈테인에게서 느껴지는 적의와 살의가 하나도 없다는 것에 주목했다. 오히려 호의가 가득했다.
할슈테인이 나를 언제 보았다고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도울 생각이 있다는건 여실히 느껴졌다.
"굉장히 쉽게 받아들이는군"
"그렇죠! 지한님을 배려해서 입니다. 제가 망설이는 척 하다 받아들이거나 그러면 그때동안 되게 긴장하실거잖아요?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한님께 기쁨을 바로 드리고자 바로 답을 드렸습니다. 어떠하신가요? 마음에 드시나요?"
"재밌는 녀석이군"
"하하하.. 멋진 칭찬까지 감사합니다. 아마 마왕인 아스모데우스를 공격하자는 부탁이겠지요?"
"알고 있었나?"
"하하하.. 당연하지요 저에게 부탁할 만한 일인데 그 정도의 일이 아니면 너무 우습지 않습니까?"
정신이 굉장히 독특해 보이는 친구지만 악의는 없어보이고 실력도 굉장한것 같으니 지한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과연 그렇군 메피스토와 켈베로스를 불러도 되겠나?"
"음.. 그 친구들을 못 본지도 한참 되었지요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으니 얼른 불러야 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
어후.. 무슨 일인지 소라넷이 갑작스레 막혀서 들어오는데 진이 다빠졌네요 한참을 검색하고서야 알았는데 쉽게
들어올 수 잇는 방법 없는지.. 원.. 글의 업로드가 늦은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여튼 제 글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p.s : 너무 졸리네요 리리플은 이번편은 쉬겠습니다.
"..."
지한이 지긋이 켈베로스를 바라보고만 있자 켈베로스는 답답했는지 일어서려 버둥버둥 거렸으나 세다리가 소멸했으니
일어나기 쉬울리가 없었다. 그런 켈베로스의 몰골이 웃겼는지 메피스토가 쿡쿡 거리며 웃자 켈베로스가 열이 뻗치는듯 소리쳤다.
"뭐가 웃기냐!"
"그럼 안 웃겨..? 마계의 수문장 씩이나 되시는 분께서 이러고 있는데? 그리고 그게 중요한게 아닐텐데?"
지한이 아직도 자기만을 응시하고 있자 켈베로스는 당황한듯 버벅거렸다.
"아..아니 그러니까 협조한다고 했잖나! 답을 줘야 할거 아닌가!"
켈베로스의 다급한 외침에 지한은 곰곰히 생각했다. 이 녀석은 켈베로스다 자신의 말로는 지옥의 수문장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런것 치곤
뭔가 너무 가볍다. 그런데 본신의 모습은 굉장히 멋지다. 화염도 뿜고 머리 세개 달린 포스가 넘치는 멍멍이다. 그런데 말도 한다. 그러므로 신기하다
신기하면 쓸모가 있다. 그리고 덤으로 꽤 강하고 보양식이(?) 될 수도 있는 존재다. 이것이 지한의 머리에서 나온 결론이었다.
"그렇군"
"...?"
지한의 독백에 켈베로스와 메피스토가 갸웃거리며 지한을 바라봤지만 지한은 고개만을 끄덕거릴 뿐이었다.
"바..받아준다는 뜻인가?"
끄덕
지한의 끄덕임에 켈베로스의 표정이 눈에 띄게 환해졌다.
"저..정말이냐?"
"그렇다."
"그..그럼 이제 정말로 마왕님인 아스모데우스님과 전투라도 할 생각인가..?"
"그것 외엔 별 다른 목표는 없다고 말할 수 있겠군"
지한의 확답에 켈베로스의 표정이 썩어들어갔지만 이미 결정한일이니 만큼 번복은 하지 않았다. 다만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선 질풍의 할슈타인을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이는것 그것이 최우선적인 목표라고 생각했다.
"조..좋다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아스모데우스님은 강하다, 그리고 마계 서열 5위와 지옥서열 5위는 이름 값 부터가 틀리다. 그건 알고 있겠지?"
"알고있다."
"그..그럼 할슈테인을 합류시키는게 중요하다. 그는 분명 우리 세 공작중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는 이니 그를 꼭 포섭해야 한다."
"알고 있으니 어서 안내해라"
메피스토와 지한이 고개를 돌리며 가려고 하자 켈베로스가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잠깐!"
"뭐지..?"
"움직일수가 없다..."
또 썰렁한 바람이 휭 하고 불어왔다. 메피스토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눈으로 켈베로스를 쳐다보고 있었고 켈베로스는 최대한 불쌍하다는 듯이
도와달라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내고 있었다. 지한은 한 숨을 내쉬며 말했다.
"저거 원래 저런가?"
"모르겠어요 지한님 원래 덜 떨어진건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일줄은.. 후우.. 이 바보 똥개야 그럼 다시 인간형으로 돌아오면 되잖아!"
"크흑... 돌아가면 되잖아.."
켈베로스의 몸이 수축하더니 이내 빛나더니 빛무리가 거치고나니 인간의 형체로 돌아왔다. 인간형으로 돌아온 켈베로스는 본신과는 다르게 상처가 없었다
"인간의 몸은 상처가 없군"
"후.. 회복기간이 상당할거란 말이다! 지금 본신으로 현신하면 입은 중상은 그대로일거란 말이다!"
켈베로스가 억울한듯 소리치자 지한이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메피스토와 켈베로스의 어깨에 손을 올리더니 팟소리와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켈베로스가 본 광경은 할슈테인의 저택의 정문 앞이었다. 믿을 수 없는 이동에 켈베로스가 지한을 보며 소리쳤다.
"너.. 대체 무엇을 더 할줄 아는거지..? 텔레포트까지 쓸 수 있다니.."
"그저 내가 잡았던 마족중에 메이지가 있었을 뿐이다."
"메..메이지? 마족이 메이지라면.. 최소한 최상급 마족에 준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을텐데.. 네 녀석의 힘이 어디까지인지 끝을 알수가 없구나.."
"쿡.. 감탄은 그만하고 어서 들어가요 지한님 할슈테인도 이미 눈치채고 있을거에요"
"그러지"
지한 일행이 들어가려는데 거대한 정문이 끼기기긱! 소리를 내며 두 쪽으로 갈라졌다. 아무래도 들어오라는 것 같았다. 지한이 말 없이
정문쪽으로 걸음을 옮기자 메피스토와 켈베로스도 지한의 양 옆에 시립하듯 안으로 들어갔다. 조금 들어가자 연무장 같은 곳이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연무장이 아닌 연병장과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어느 정도 수준의 오른 마족 오십여 개체가 일도정연하게 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지도하는 교관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최소 상급마족 같았다. 저들에 대해 궁금해진 지한이 메피스토에게 묻자
"저들은 할슈타인이 자랑하는 친위대에요 하나하나가 중급마족 이상이고 다섯개체는 상급마족인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들을 총 지도하는 자는
최상급 마족에 거의 근접한 자로 마계서열 5위에 랭크되어 있죠 저들 전부가 힘을 합친다면 공작급이라도 제압해 낼 수 있을정도의 무력을 지닌 단체에요"
"메피스토 켈베로스 너희 둘에 빗대어 비교한건가?"
"부끄럽지만 그래요 지한님 저는 무력쪽에 특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들을 다 감당하긴 힘들어요 그리고 켈베로스라 해도 저들 오십과 붙으면 최소
양패구상 하거나 혹은 엄청난 중상을 입고 승리를 하거나 둘중 하나일텐데 저는 전자에 무게를 두고 싶네요"
"뭐야?! 메피스토 말 다했나?!"
"사실을 말했는데.. 인정하기 싫으면 지금 한번 붙는게 어때 쿡.."
"크아아악! 못할것 같나!!"
켈베로스가 광분하며 기세를 일으키자 오십인의 친위대가 켈베로스를 보더니 켈베로스를 빙 둘러싸기 시작했다.
"응..? 이.. 이것들 진짜 해보잔 거냐?!"
그러자 그 중 대표로 보이는 한 마족이 나와 정중히 말했다.
"화염 지옥의 수문장께서 여기는 무슨일로 방문하셨습니까? 더군다나 메피스토님께서도 있으시군요 그리고... 옆에 다른 분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마치 할슈테인님을 보는것 같습니다. 아니.. 그 이상일수도 있겠군요 굉장한 기운입니다."
"크으.. 무슨 일로 왔겠냐! 우리가 할 일이 없어 여기 온 것이 아니라 할슈테인을 좀 보고자 해서 왔다. 할슈테인을 부르도록"
"죄송합니다. 할슈테인 님께서는 켈베로스님과 메피스토님을 들이지 말라고 하시는군요 저기 옆에 계신..?"
"지한이다."
"아, 지한님이군요 지한님만을 모셔오라는 명령이십니다."
교관의 말에 발끈한 켈베로스가 대체 같은 공작인 우리가 왜 할슈테인의 명령에 따라야 하는가?! 라고 말하자 이 곳은 할슈테인님의 집이라는
반박에 할 말이 없어진 켈베로스는 그래도 같은 공작인데! 라고 난리를 피우려하다 지한의 섬백으로 얻어맞고 나서야 잠잠해졌다.
"자 그럼 들어가지"
"예 모시겠습니다."
"메피스토 켈베로스 기다리도록"
"쿡.. 알았어요"
"흥... 할슈테인놈좀 끌고 나와줬으면 좋겠군"
훈련교관의 안내를 받고 도착한 저택의 강당 큭 식탁과 의자가 나란히 길게 놓여있는 가운데 가장 가운데 의자에 앉아있는 한 사내가 보였는데
기운이 범상치 않은게 이 자가 할슈테인인 모양이었다. 굉장한 미남자였는데 매력적인 금발을 하나로 묶어 내렸고 중후한 미가 느껴지는 얼굴에
아래로는 전부 철갑이었다. 굉장히 불편해 보였는데 평소에도 저러고 있는것 같았다.
"당신이 지한인가요?"
"그렇다. 네가 할슈테인인가?"
"그렇군요 역시 터프하네요 직설적인 화법! 그런 화법을 나에게 구사하는 존재는 굉장히 오랜만이라 더욱 반가워요"
"칭찬으로 알아듣지"
"오오! 과연! 멋진 농담까지 제가 기대할만한 분이었어요 좋아요 좋아 저에게 분명 용건이 있어서 오신거겠죠?"
"네가 필요하다 할슈테인"
"멋진 구애까지! 점점 마음에 드는군요 알겠습니다. 제 힘이 필요하다면 빌려드리지요!"
뭔가 이상한 대화라고 느껴진 지한은 황당했으나 할슈테인에게서 느껴지는 적의와 살의가 하나도 없다는 것에 주목했다. 오히려 호의가 가득했다.
할슈테인이 나를 언제 보았다고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도울 생각이 있다는건 여실히 느껴졌다.
"굉장히 쉽게 받아들이는군"
"그렇죠! 지한님을 배려해서 입니다. 제가 망설이는 척 하다 받아들이거나 그러면 그때동안 되게 긴장하실거잖아요?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한님께 기쁨을 바로 드리고자 바로 답을 드렸습니다. 어떠하신가요? 마음에 드시나요?"
"재밌는 녀석이군"
"하하하.. 멋진 칭찬까지 감사합니다. 아마 마왕인 아스모데우스를 공격하자는 부탁이겠지요?"
"알고 있었나?"
"하하하.. 당연하지요 저에게 부탁할 만한 일인데 그 정도의 일이 아니면 너무 우습지 않습니까?"
정신이 굉장히 독특해 보이는 친구지만 악의는 없어보이고 실력도 굉장한것 같으니 지한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과연 그렇군 메피스토와 켈베로스를 불러도 되겠나?"
"음.. 그 친구들을 못 본지도 한참 되었지요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으니 얼른 불러야 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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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 수 잇는 방법 없는지.. 원.. 글의 업로드가 늦은것도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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