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환생했다. 섹스 해야지!
프롤로그
-하아앙! 하앙! 으아앗! 더! 더!
퍽! 퍽! 철퍽! 철퍽!
“후웃, 오오!”
화면 속 움직임에 내 움직임도 빨라졌고 들리는 소리는 자지에서 느껴지는 쾌감도 증폭케 했다.
풍만한 가슴, 기형적일 정도로 커다란 엉덩이.
뒷치기를 하는 만큼 연신 출렁이는 살결들의 향연.
크으.
이거야. 바로 이거라고.
절정으로 올라가는 타이밍에 맞춰 자지를 문지르는 손길을 빠르게 한다.
“후웃! 후욱! 가, 간닷!”
-아악!! 가아아아아아!!
찍! 찍!
최고의 타이밍. 최고의 사운드, 최고의 테크닉.
이 삼박자를 맞춰 오르는 오르가즘.
자지 끝에서 머리털 끝자락까지 뻗쳐오는 쾌감은 정말이지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짜릿하다. 눈깔은 뒤집히고 입은 절로 벌려 혀를 빼문다.
그리고 그 뒤에 오는 극한의 허탈함.
남들은 허탈감에 무기력함을 얻는다 하지만 그런 것은 없다. 그저 쾌감의 여운을 길게 하려 반복적으로 자지를 문지른다.
쾌감의 여운이 사라질 즈음 책상에 묻은 정액을 티슈로 깨끗이 닦는다. 그리고는 화장실로 가 변기에 버리고 오줌을 발사. 물로 자지를 닦고 정리를 시작한다.
정리를 하는 주변을 돌아봐 정리 상태를 확인한다.
주변에는 내 침대를 비롯해 옷장 하나, 컴퓨터 한 대가 끝.
그게 다다. 화장실 딸린 원룸.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월 28만에 보증금 50만. 이정도면 원룸도 아닌 고시원보다 못한 정도지만 어차피 넓은 곳도 좋아하지 않으니 상관없다.
오히려 돈에 비해 더 낫다고도 할 수 있지.
이곳은 도시에서 떨어진 고시원이다. 딱히 고시준비를 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적게 돈을 들면서 생활할 곳이 필요했기 때문에 고른 것이다.
회사는 나름 좋은 곳에 다닌다고 생각한다. 단순 생산직이지만 그래도 처음에는 인맥 좀 타고 들어간 곳이기 때문에 연봉은 제법 나오는 곳이다.
물론 그 인맥도 이제 하등 쓸모없어진 것이지만.
부모님은 몇 년 전 돌아가셨다. 사이좋으시게 두 분 나란히.
사실 부부관계는 좋지 못했지만 돈을 모아 처음으로 부부여행을 보내드렸는데 난데 없이 사고사다.
보험금도 없고, 빚도 없다. 가족도 없다. 인맥도 아버지를 통해 얻은 것으로 아버지가 없으니 이제는 인맥도 없다. 세상이 텅빈 것 같다.
밖으로 나가지도 않는다.
몇 명 있는 친구들도 있지만 정말 가끔 만나 얘기를 나눈다. 이것이 내가 살아있다는 이유지, 아니 이유까지는 아니고 산다는 느낌 좀 준다는 정도.
이성도 만나지 않는다.
몇 번 만날까하다가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져 내쪽에서 거부한다.
이성을 만나지 않으니 내 할 것을 한다. 많이 하는 것은 아니고 그저 먹을 거나 볼거리 정도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남는 것은 저금.
몇 년 모으니 상당했다.
이대로 가면 30대가 오기도 전에 집 한 체 작은 거라도 살수 있을 거다.
별 감흥은 없다. 집을 사고 여자를 한 명 만나 결혼을 하던 입양을 해서 혼자 키우든 독신으로 늙어 죽든 딴 사람 이야기 같다.
그저 오늘을 살아갈 뿐이다.
딸이나 치면서.
“후후후.”
인터넷을 끄면서 웃었다. 그대로 침대에 누워 쾌감의 여운을 느끼면서 천천히 수면 속으로 녹아든다.
내일도 그 다음도, 그 다음도 오늘과 별반 다를 것 없을 것이다.
내 일상처럼 평화로운 것은 없을 테니까.
그 다음으로 말하자면 요컨대 재수가 없었다.
단잠에 빠져든 나를 웬 강도가 찔러 죽인 것이다. 목적은 돈.
옆방의 미친 돼지새끼가 정신이 나갔는지 칼로 내 목을 찔러 버린 것이다. 평소 문단속을 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동기는 바닥난 자금과 정신착란증.
남중 남고 공대 군인... 여자라고는 손조차 잡아 본적 없는 병신이 결국 폐인이 되어 집에서 쫓겨나 이곳으로 흘러들어왔다.
그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던 병신은 집에서 했던 것과 똑같이 병신 짓을 했고 자금은 순식간에 없어졌다. 돈이 없다는 생각과 절망으로 가득찬 그는 발작을 일으켰고 칼을 들고 자해를 시작.
화끈하는 통증과 고통으로 절망은 분노로 변질.
그 분노를 표출하러 방밖으로 나왔고 내 방으로 들어와 나를 찌른 것이다.
물론 그 녀석은 뒤이어 여러 사람들에게 칼빵을 놨고 다른 이들에게 제압당하는 와중에 어디 크게 부딪혔는지 머리가 깨져 죽어버렸다.
사람들은 미친 돼지 살인마에게 관심없었다. 경찰도 단순 사고사처리 했다. 물론 그 파장은 장난이 아니었다. 병신으로 인해 생긴 피해는 고스란히 그 가족이 떠안았다. 치료비를 비롯해 정신적피해 보상, 밀린 방세, 빚... 갑작스레 몰려든 불행으로 가족들은 흩어져버렸다.
아버지는 막노동을 뛰다가 사고를 당해 장애가 생겨버렸고, 어머니는 남들에게 보지를 벌리다가 경찰에 걸려 교도소에 들어갔다. 여동생은 사채에 손을 대었다가 장기 털리고 바다 깊숙한 곳에 버려졌다.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내 죽음에 슬퍼하는 이는 별로 없었다. 기껏해야 친구 몇 명과 그나마 안면 있는 직장 사람들 정도.
신문에도 안 실릴 한 명의 죽음은 그렇게 생을 마감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쓸쓸하게 혼자 죽어버린 남자 상천은 이계에서 환생을 했다. 상천은 흐릿하게 깨어있는 정신 속에서 기억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꼴에 소설 책 좀 봤다고 아기 때부터 단전호흡을 병행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단전호흡은 체내의 균형을 일그러트리게 했으며 그로인해 상천은 장애를 얻고 말았다.
정신이 어느 정도 굳었을 때 상천은 이곳이 중세시대만도 못한 고대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도 전쟁 중인 나라라는 것이다.
그의 어미는 민족정화라는 악랄한 행위로 인해 희생된 여인이었다. 약한 그녀의 나라는 진즉 잡아먹혔고 반반했던 미모는 그녀를 더욱 지옥으로 몰아붙였다.
100명.
광기에 휩싸인 병사들은 그녀의 보지를 유린했고 정액을 퍼부었다. 그로 인해 상천이 태어난 것이었고.
정신이 이미 나가버린 여인은 그저 폭력에 길들여진 걸레 그 자체였다. 위대한 왕을 위해 병사를 생산하는 보지 그 이하 이상도 아니었다. 그녀는 죽을 때까지 아이를 낳았고 아이를 낳다 죽었다.
상천은 같은 처지의 형제들이 모인 고아원에서 자랐다. 그러나 평화로움과는 거리는 멀었다. 말은 배우지 못해 7살이 넘을 때까지 말을 못했고, 장애로 인해 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어렸을 때부터 노동을 시작했고, 맞았으며 어미와 같이 유린당했다.
미쳐도 진즉 미쳤을 것 같지만 상천은 미치지 않고 살아남았다.
먹을 것이 없으면 가죽을 씹었고 나무 껍질을 먹었다. 상대가 자기 똥구멍을 노리면 알아서 대주었다. 속으로 칼을 갈면서.
그렇게 10년이란 긴 세월을 살아남은 상천은 드디어 계획을 실행했다.
자기 똥구멍을 노리고 허리를 흔드는 돼지새끼의 멱을 따버린 것이다. 어차피 미쳐버린 세상. 자기 하나 더 미친다고 다를 것 없다고 생각했다.
고통에 찬 눈빛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독한 마음을 먹은 상천은 돼지새끼의 소지품을 챙기고 아무도 모르게 도주했다. 앞으로 다시 시작하는 거야!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거라고!
그러나 살인을 저지른 노예에게 자비라는 것은 없었다.
더욱이 장애가 있는 몸. 얼마 가지 않아 잡혀버렸다. 병사들에게 잡혀 끌려가며 한없이 깊은 절망에 절규했다. 세상이 미웠고 다른 이들을 증오했다.
감옥에 갇히면서도, 다른 죄수들 고추를 빨면서도, 간수들에게 똥구멍을 따이면서도, 어쩌다 전쟁 화살바지로 끌려가면서도 상천의 가슴 속에서는 증오와 절망이 공존했다.
도대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지?
내가 무엇을 잘못했지?
끝없는 생각의 바다 속에서 휩쓸려 다녔다.
그가 전쟁의 가장 앞에서 방패 하나만 들고 서 있을 때 역시 똑같았다. 나무로 만들어진 낡은 방패, 먹지 못해 깡마른 몸, 헐어버린 똥구멍,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썩어버려 올라오는 종기.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지만 그의 존재가치는 오직 하나다. 온몸으로 화살을 받아 아군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것이다.
전쟁이 시작되고 쏘아져 오는 화살을 바라보면서 상천은 눈물을 쏟아냈다. 방패로 화살을 막지도 않고 몸에 박혔다. 지독하게 아프고 정신을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이 고통.
이 증오.
모조리 돌려줄테다.
반드시!
걸레처럼 바닥에 널부러진 상천이 흐려지는 의식 속에서 절규했다.
그리고 다음 상천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다른 세상이었다.
흐릿한 세상 속에서 상천은 다시 한 번 환생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미 절망과 증오에 찌든 정신은 그렇게 좋다고만 생각하지 않았다.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정신은 더 이상 예전의 상천이 아니게 만들었다.
오직 자신의 안에 있는 증오를 세상에 퍼트리게 하려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그 성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가족은 그런 상천을 무서워했으며 그를 격리시켰다.
세상과 단절된 그는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그 안에서 살았다.
자신의 머릿속에 여러 사람들이 나타났고 이름을 붙여줬다. 그에게 불필요하거나 감당하기 싫은 것은 그들이 가져갔다.
하기 싫은 것도 그들이 처리했다.
자신의 세상 속에서 그는 왕이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었고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10년을 갇혀 지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세 번째 삶 역시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그를 가둔 것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친구가 집에 놀러왔고, 친구가 그를 발견한 것이다. 당연히 그 소식은 뉴스로 알려졌고 가족은 매장당했다.
그는 정신 병원으로 이송당했고, 다중인격장애 판정을 받았다.
몇 십년 만에 사람을 만난 상천은 당연히 폭주했고 그 과정에서 같은 병원 환자를 세 명 죽였다. 경비원에게 제압당하면서 한편의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그렇게 시대가 좋은 곳이 아니었다.
상천의 상태를 신기하게 여긴 의사들이 사건을 무마하면서 은밀히 그를 빼돌려 인체실험을 실시했다.
머리를 벗겨 뇌를 살폈고 전기를 통하게 했고 마약을 부었다.
온갖 행위가 뇌에 행해졌다.
의식은 이미 사라졌다. 마약에 의해 고통이 없어지 상천은 살아있는 시체 그 이상이었다.
행운이랄까. 어설픈 의사의 처치로 그만 상천을 죽여버리고 말았다. 그렇지만 그의 육체는 피부조각 하나 남기지 않고 분해되어 다른 환자의 몸에 쓰여졌고 뇌는 포르말린 병에 담겨 보관되었다.
그것이 상천의 세 번째 환생이었다.
이런 환생이 무수히 많이 반복이 되었다. 태어나고 고통받아 죽어버리고, 다시 태어나기를 반복했다.
영혼이 깎여 나갔다. 자신이라는 개체를 잊어가기 시작했다.
기억은 태어날 때마다 흐려졌으나 혼에 박힌 증오와 절망은 사라지지 않고 더욱 짙어져만 갔다.
수많은 차원, 수많은 환생, 수많은 죽음.
반복된 일상 속 그는 더 이상 슬퍼하지 않고 고통받지 않는다.
이름 역시 버렸다. 그는 더 이상 상천이 아니니까.
증오와 절망으로 이루어진 영혼.
티 한 점 없이 순수한 부의 영혼이 다시 환생을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그 영혼이 만들어내는 절망과 증오의 서사시이다.
"..... 라는 설정이다."
어때? 이만하면 어지간한 삼류 소설가보다 좋은 설정이잖아?
"아흣! 하윽!"
찌걱! 찌걱!
"듣고 있는거야? 정말이지. 엄마는 자지를 너무 좋아해서 탈이야."
후배위. 일명 뒷치기 자세를 하면서 힘차게 자지를 쑤셔 넣는다.
이 세계는.... 정말 최고다!
=========작가의 한마디
아 쓰하고 싶다!
프롤로그
-하아앙! 하앙! 으아앗! 더! 더!
퍽! 퍽! 철퍽! 철퍽!
“후웃, 오오!”
화면 속 움직임에 내 움직임도 빨라졌고 들리는 소리는 자지에서 느껴지는 쾌감도 증폭케 했다.
풍만한 가슴, 기형적일 정도로 커다란 엉덩이.
뒷치기를 하는 만큼 연신 출렁이는 살결들의 향연.
크으.
이거야. 바로 이거라고.
절정으로 올라가는 타이밍에 맞춰 자지를 문지르는 손길을 빠르게 한다.
“후웃! 후욱! 가, 간닷!”
-아악!! 가아아아아아!!
찍! 찍!
최고의 타이밍. 최고의 사운드, 최고의 테크닉.
이 삼박자를 맞춰 오르는 오르가즘.
자지 끝에서 머리털 끝자락까지 뻗쳐오는 쾌감은 정말이지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짜릿하다. 눈깔은 뒤집히고 입은 절로 벌려 혀를 빼문다.
그리고 그 뒤에 오는 극한의 허탈함.
남들은 허탈감에 무기력함을 얻는다 하지만 그런 것은 없다. 그저 쾌감의 여운을 길게 하려 반복적으로 자지를 문지른다.
쾌감의 여운이 사라질 즈음 책상에 묻은 정액을 티슈로 깨끗이 닦는다. 그리고는 화장실로 가 변기에 버리고 오줌을 발사. 물로 자지를 닦고 정리를 시작한다.
정리를 하는 주변을 돌아봐 정리 상태를 확인한다.
주변에는 내 침대를 비롯해 옷장 하나, 컴퓨터 한 대가 끝.
그게 다다. 화장실 딸린 원룸.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월 28만에 보증금 50만. 이정도면 원룸도 아닌 고시원보다 못한 정도지만 어차피 넓은 곳도 좋아하지 않으니 상관없다.
오히려 돈에 비해 더 낫다고도 할 수 있지.
이곳은 도시에서 떨어진 고시원이다. 딱히 고시준비를 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적게 돈을 들면서 생활할 곳이 필요했기 때문에 고른 것이다.
회사는 나름 좋은 곳에 다닌다고 생각한다. 단순 생산직이지만 그래도 처음에는 인맥 좀 타고 들어간 곳이기 때문에 연봉은 제법 나오는 곳이다.
물론 그 인맥도 이제 하등 쓸모없어진 것이지만.
부모님은 몇 년 전 돌아가셨다. 사이좋으시게 두 분 나란히.
사실 부부관계는 좋지 못했지만 돈을 모아 처음으로 부부여행을 보내드렸는데 난데 없이 사고사다.
보험금도 없고, 빚도 없다. 가족도 없다. 인맥도 아버지를 통해 얻은 것으로 아버지가 없으니 이제는 인맥도 없다. 세상이 텅빈 것 같다.
밖으로 나가지도 않는다.
몇 명 있는 친구들도 있지만 정말 가끔 만나 얘기를 나눈다. 이것이 내가 살아있다는 이유지, 아니 이유까지는 아니고 산다는 느낌 좀 준다는 정도.
이성도 만나지 않는다.
몇 번 만날까하다가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져 내쪽에서 거부한다.
이성을 만나지 않으니 내 할 것을 한다. 많이 하는 것은 아니고 그저 먹을 거나 볼거리 정도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남는 것은 저금.
몇 년 모으니 상당했다.
이대로 가면 30대가 오기도 전에 집 한 체 작은 거라도 살수 있을 거다.
별 감흥은 없다. 집을 사고 여자를 한 명 만나 결혼을 하던 입양을 해서 혼자 키우든 독신으로 늙어 죽든 딴 사람 이야기 같다.
그저 오늘을 살아갈 뿐이다.
딸이나 치면서.
“후후후.”
인터넷을 끄면서 웃었다. 그대로 침대에 누워 쾌감의 여운을 느끼면서 천천히 수면 속으로 녹아든다.
내일도 그 다음도, 그 다음도 오늘과 별반 다를 것 없을 것이다.
내 일상처럼 평화로운 것은 없을 테니까.
그 다음으로 말하자면 요컨대 재수가 없었다.
단잠에 빠져든 나를 웬 강도가 찔러 죽인 것이다. 목적은 돈.
옆방의 미친 돼지새끼가 정신이 나갔는지 칼로 내 목을 찔러 버린 것이다. 평소 문단속을 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동기는 바닥난 자금과 정신착란증.
남중 남고 공대 군인... 여자라고는 손조차 잡아 본적 없는 병신이 결국 폐인이 되어 집에서 쫓겨나 이곳으로 흘러들어왔다.
그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던 병신은 집에서 했던 것과 똑같이 병신 짓을 했고 자금은 순식간에 없어졌다. 돈이 없다는 생각과 절망으로 가득찬 그는 발작을 일으켰고 칼을 들고 자해를 시작.
화끈하는 통증과 고통으로 절망은 분노로 변질.
그 분노를 표출하러 방밖으로 나왔고 내 방으로 들어와 나를 찌른 것이다.
물론 그 녀석은 뒤이어 여러 사람들에게 칼빵을 놨고 다른 이들에게 제압당하는 와중에 어디 크게 부딪혔는지 머리가 깨져 죽어버렸다.
사람들은 미친 돼지 살인마에게 관심없었다. 경찰도 단순 사고사처리 했다. 물론 그 파장은 장난이 아니었다. 병신으로 인해 생긴 피해는 고스란히 그 가족이 떠안았다. 치료비를 비롯해 정신적피해 보상, 밀린 방세, 빚... 갑작스레 몰려든 불행으로 가족들은 흩어져버렸다.
아버지는 막노동을 뛰다가 사고를 당해 장애가 생겨버렸고, 어머니는 남들에게 보지를 벌리다가 경찰에 걸려 교도소에 들어갔다. 여동생은 사채에 손을 대었다가 장기 털리고 바다 깊숙한 곳에 버려졌다.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내 죽음에 슬퍼하는 이는 별로 없었다. 기껏해야 친구 몇 명과 그나마 안면 있는 직장 사람들 정도.
신문에도 안 실릴 한 명의 죽음은 그렇게 생을 마감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쓸쓸하게 혼자 죽어버린 남자 상천은 이계에서 환생을 했다. 상천은 흐릿하게 깨어있는 정신 속에서 기억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꼴에 소설 책 좀 봤다고 아기 때부터 단전호흡을 병행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단전호흡은 체내의 균형을 일그러트리게 했으며 그로인해 상천은 장애를 얻고 말았다.
정신이 어느 정도 굳었을 때 상천은 이곳이 중세시대만도 못한 고대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도 전쟁 중인 나라라는 것이다.
그의 어미는 민족정화라는 악랄한 행위로 인해 희생된 여인이었다. 약한 그녀의 나라는 진즉 잡아먹혔고 반반했던 미모는 그녀를 더욱 지옥으로 몰아붙였다.
100명.
광기에 휩싸인 병사들은 그녀의 보지를 유린했고 정액을 퍼부었다. 그로 인해 상천이 태어난 것이었고.
정신이 이미 나가버린 여인은 그저 폭력에 길들여진 걸레 그 자체였다. 위대한 왕을 위해 병사를 생산하는 보지 그 이하 이상도 아니었다. 그녀는 죽을 때까지 아이를 낳았고 아이를 낳다 죽었다.
상천은 같은 처지의 형제들이 모인 고아원에서 자랐다. 그러나 평화로움과는 거리는 멀었다. 말은 배우지 못해 7살이 넘을 때까지 말을 못했고, 장애로 인해 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어렸을 때부터 노동을 시작했고, 맞았으며 어미와 같이 유린당했다.
미쳐도 진즉 미쳤을 것 같지만 상천은 미치지 않고 살아남았다.
먹을 것이 없으면 가죽을 씹었고 나무 껍질을 먹었다. 상대가 자기 똥구멍을 노리면 알아서 대주었다. 속으로 칼을 갈면서.
그렇게 10년이란 긴 세월을 살아남은 상천은 드디어 계획을 실행했다.
자기 똥구멍을 노리고 허리를 흔드는 돼지새끼의 멱을 따버린 것이다. 어차피 미쳐버린 세상. 자기 하나 더 미친다고 다를 것 없다고 생각했다.
고통에 찬 눈빛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독한 마음을 먹은 상천은 돼지새끼의 소지품을 챙기고 아무도 모르게 도주했다. 앞으로 다시 시작하는 거야!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거라고!
그러나 살인을 저지른 노예에게 자비라는 것은 없었다.
더욱이 장애가 있는 몸. 얼마 가지 않아 잡혀버렸다. 병사들에게 잡혀 끌려가며 한없이 깊은 절망에 절규했다. 세상이 미웠고 다른 이들을 증오했다.
감옥에 갇히면서도, 다른 죄수들 고추를 빨면서도, 간수들에게 똥구멍을 따이면서도, 어쩌다 전쟁 화살바지로 끌려가면서도 상천의 가슴 속에서는 증오와 절망이 공존했다.
도대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지?
내가 무엇을 잘못했지?
끝없는 생각의 바다 속에서 휩쓸려 다녔다.
그가 전쟁의 가장 앞에서 방패 하나만 들고 서 있을 때 역시 똑같았다. 나무로 만들어진 낡은 방패, 먹지 못해 깡마른 몸, 헐어버린 똥구멍,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썩어버려 올라오는 종기.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지만 그의 존재가치는 오직 하나다. 온몸으로 화살을 받아 아군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것이다.
전쟁이 시작되고 쏘아져 오는 화살을 바라보면서 상천은 눈물을 쏟아냈다. 방패로 화살을 막지도 않고 몸에 박혔다. 지독하게 아프고 정신을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이 고통.
이 증오.
모조리 돌려줄테다.
반드시!
걸레처럼 바닥에 널부러진 상천이 흐려지는 의식 속에서 절규했다.
그리고 다음 상천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다른 세상이었다.
흐릿한 세상 속에서 상천은 다시 한 번 환생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미 절망과 증오에 찌든 정신은 그렇게 좋다고만 생각하지 않았다.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정신은 더 이상 예전의 상천이 아니게 만들었다.
오직 자신의 안에 있는 증오를 세상에 퍼트리게 하려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그 성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가족은 그런 상천을 무서워했으며 그를 격리시켰다.
세상과 단절된 그는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그 안에서 살았다.
자신의 머릿속에 여러 사람들이 나타났고 이름을 붙여줬다. 그에게 불필요하거나 감당하기 싫은 것은 그들이 가져갔다.
하기 싫은 것도 그들이 처리했다.
자신의 세상 속에서 그는 왕이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었고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10년을 갇혀 지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세 번째 삶 역시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그를 가둔 것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친구가 집에 놀러왔고, 친구가 그를 발견한 것이다. 당연히 그 소식은 뉴스로 알려졌고 가족은 매장당했다.
그는 정신 병원으로 이송당했고, 다중인격장애 판정을 받았다.
몇 십년 만에 사람을 만난 상천은 당연히 폭주했고 그 과정에서 같은 병원 환자를 세 명 죽였다. 경비원에게 제압당하면서 한편의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그렇게 시대가 좋은 곳이 아니었다.
상천의 상태를 신기하게 여긴 의사들이 사건을 무마하면서 은밀히 그를 빼돌려 인체실험을 실시했다.
머리를 벗겨 뇌를 살폈고 전기를 통하게 했고 마약을 부었다.
온갖 행위가 뇌에 행해졌다.
의식은 이미 사라졌다. 마약에 의해 고통이 없어지 상천은 살아있는 시체 그 이상이었다.
행운이랄까. 어설픈 의사의 처치로 그만 상천을 죽여버리고 말았다. 그렇지만 그의 육체는 피부조각 하나 남기지 않고 분해되어 다른 환자의 몸에 쓰여졌고 뇌는 포르말린 병에 담겨 보관되었다.
그것이 상천의 세 번째 환생이었다.
이런 환생이 무수히 많이 반복이 되었다. 태어나고 고통받아 죽어버리고, 다시 태어나기를 반복했다.
영혼이 깎여 나갔다. 자신이라는 개체를 잊어가기 시작했다.
기억은 태어날 때마다 흐려졌으나 혼에 박힌 증오와 절망은 사라지지 않고 더욱 짙어져만 갔다.
수많은 차원, 수많은 환생, 수많은 죽음.
반복된 일상 속 그는 더 이상 슬퍼하지 않고 고통받지 않는다.
이름 역시 버렸다. 그는 더 이상 상천이 아니니까.
증오와 절망으로 이루어진 영혼.
티 한 점 없이 순수한 부의 영혼이 다시 환생을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그 영혼이 만들어내는 절망과 증오의 서사시이다.
"..... 라는 설정이다."
어때? 이만하면 어지간한 삼류 소설가보다 좋은 설정이잖아?
"아흣! 하윽!"
찌걱! 찌걱!
"듣고 있는거야? 정말이지. 엄마는 자지를 너무 좋아해서 탈이야."
후배위. 일명 뒷치기 자세를 하면서 힘차게 자지를 쑤셔 넣는다.
이 세계는.... 정말 최고다!
=========작가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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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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