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잎이 사각거리는 숲속.. 샘터 속에는 8월의 맑은 하늘이 내려와 있고,
시원한 바람이 여름숲을 흔들면서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기훈은 소희의 커다란 엉덩이를 만졌다.
하이얀 보름달 같은 엉덩이가 너무 아름다워 엉덩이에 얼굴을 비볐다.
엉덩이 사이로 벌어진 보지에서는 애액이 흐르고 기훈은 부드럽게 보지살을 빨았다.
소희가 흥분으로 몸을 떨면서 애액을 쏟을 때 마다 기훈은 마셔버렸다.
소희는 기훈이 자신의 엉덩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기뻣다.
사랑하는 기훈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고 싶었다.
스스로가 봐도 너무 아름답게 변한 자신의 몸을 기훈에게 모두 주고 싶었다.
기훈은 분명 나의 몸을 사랑해 줄거야....
그리고 나를 사랑해 줄거야....
소희는 기훈의 애무에 쉼없이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를 멈추지 못했다.
기훈이 소희의 엉덩이에 얼굴을 뭍고 있을 때 갑자기 두 사람의 뇌리에 낮선 소리가 울렸다.
"빨리 달아나요!~~~~"
그순간 기훈은 고개를 들었고, 소희는 놀라서 재빨리 옷을 입더니 기훈을 잡고 소리쳤다.
"우리 비연이.... 비연이 빨리 데리고 나와요~~~"
"아들 이름이 비연?"
"급해요 빨리~~~"
얼굴에 절박한 표정을 한 소희를 보자 기훈은 주저없이 움막으로 들어가서
가방을 매고 나서 잠자고 있는 비연을 안고 나왔다.
13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의 몸이 너무 가볍다.
움막 밖을 나와보니 소희는 언제 준비했는지 횃불을 들고 바로 움막에 던지는 것이다.
이어서 소희는 기훈의 손을 잡고 달렸다.
횃불이 떨어진 움막은 천천히 나뭇가지로 이루어진 벽을 타오르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커졌다.
"소희누나 어디로 가는 거야?"
"몰라요... 그냥 빨리 달려요.."
소희는 예전과 다르게 몸이 너무나 가벼워 바람이 부는 것 처럼 달렸다.
기훈은 가벼운 비연을 안고 바로 소희의 뒤를 따랐다.
한참을 달려가다가 살짝 뒤돌아보니 멀리 움막이 있었던 자리는 연기가 피어 오르고,
먼 북쪽으로부터 검은 구름이 일렁이는 것 같았다.
소희는 안달이 난 사람처럼 기훈의 팔을 잡아 끌고 빨리 달리라고 재촉했고,
기훈은 소희의 재촉에 여자임이 분명한 비연을 안고 활엽수림 속을 달렸다.
긴 숲을 지나자 하늘이 고스란히 보이는 관목지대가 나타났다.
시야가 바뀌어도 기훈과 소희는 계속 달렸다.
하늘이 갑자기 넓어지자 기훈의 팔에 잠들었던 비연이 눈을 떴다.
아이는 기훈의 품안에서 그저 무심한 표정으로 관목숲을 바라보았다.
오늘 아침에 이들을 만나 ?은 시간동안 너무 이상한 일이 일어났지만
기훈은 많은 궁금증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이야기를 해 줄 때까지 기다렸다.
사실 기훈은 올해 들어 엄마와 예솔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그럴수록 모르는 것들이 더욱 많아졌다.
때가 되면 알게 되겠지....
관목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지역을 지날때 기훈은 비연에게 말을 걸었다.
"비연이 몸은 괜찮니? 갑자기 집을 나와서 놀라지 않았니"
"....."
기훈의 물음에 아이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어색해진 기훈이 몇마디를 더 물으려 하자 소희가 말했다.
"아들이 말을 못해요.."
"아 그렇구나...이거 미안해서..."
"아니예요. 괜찮아요."
"근데 왜 아들이라고 하지? 내가 보기엔 분명 여자인데...?"
끝없는 관목지대를 지나다가 작은 갈대밭이 나오자 소희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서방님 가방좀 주실래요?"
"응~~ 여기있어!"
기훈에게서 가방을 건네받은 소희는 가방 속에서 여자아이의 옷을 꺼내었다.
이어서 바닥에 내려진 비연의 몸을 잡더니 누더기같은 옷을 벗겼다.
말이 없는 비연의 상의를 벗기자 아직은 어리지만 봉긋한 젖가슴이 나왔다.
이어서 바지를 벗기자 기훈은 깜짝 놀랐다.
비연의 다리 사이에 남자 아이의 고추가 있는 것이다.
기훈은 놀라운 마음으로 비연의 고추와 불알을 만지며 말했다.
"이거 진짜야? 혹시 기능은 하는거야?"
"예 남자예요. 이거 보세요."
소희는 기훈이 만지던 아들의 고추를 잡아서 손으로 주물렀다.
그러자 작은 고추가 서서히 커지며 발기가 되었다.
그 와중에도 비연은 무표정한 얼굴로 엄마를 보기만 했다.
"비연이가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인가?"
"예~~ 나이로 따지면 그렇지만 저희 생활도 그렇고, 아이의 몸 때문에 학교를 가지 않았어요."
"....."
"그래도 글은 읽을 줄 아는 것 같아요."
기훈은 말이 없는 아이를 더이상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소희는 아들의 고추가 발기된 것에 관계없이 예쁜 꽃무늬 팬티를 입히고
브라우스와 여자가 좋아할 것 같은 예쁜 치마를 입혔다.
화독으로 인해 얼굴에 붉은 반점이 가득했지만 옷을 갈아 입으니
엄마 못지 않은 예쁘고 귀여운 미소녀였다.
"비연이 정말 이쁘네.. 나중에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면 1등 할거야."
"그렇죠~~ 우리 비연이 너무 이뻐"
소희는 비연에게 이쁘다며 뽀뽀를 했고,
비연은 기훈의 말에 비로소 기훈을 바라보며 웃음을 지었다.
비연의 반응을 본 기훈은 비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연신 예쁘다는 말을 늘어 놓았고,
비로소 말이 없는 비연과 기훈 사이에 따뜻한 마음이 오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침에 우리가 출발했던 단화골은 말이 마을이지 우리가 있었던 그 저택 밖에 없어.
예솔은 1~2년에 한번 저택을 잠시 방문하고 대부분 해외에 머문다구.
그러다보니 지금은 저택을 관리하고 지킬 사람이 없어.
저택 주변에는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기름진 땅이 넓으니 농사를 짓는다면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을거야.
이제 집이 불타버렸으니 누나와 비연이가 갈 곳이 없잖아....
혹시 누나부부가 단화골의 별체에 살면 어떨까?
그럼 나도 누나 가족을 자주 볼 수 있고, 숲속의 움막보다는 편리하지 않을까?"
"고마와요.... 서방님의 말씀에 따를게요."
관목숲을 지나자 일행은 나무와 암석으로 이루어진 구릉을 맞이했다.
기훈은 그곳이 어딘지 알 것 같았다.
언덕의 끝에 왔을 때 눈앞에 익숙한 마을이 나타났다.
자신이 다니던 학교가 있고, 장이 설때면 마을 사람들이 찾아오는 읍네인 것이다.
멀리 펼쳐진 음네 풍경을 보며 기훈이 기뻐하자 소희도 따라서 기뻐했다.
세사람은 경사진 언덕을 조심스럽게 내려와서 사람의 왕래가 많은 읍네로 들어갔다.
5일장은 아니지만 한쪽에 작은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소희를 보자 놀라워하며 쳐다보았다.
소희는 뭇 사람들의 시선에 두려움을 느끼며 기훈의 몸에 붙으려 했다.
그때 기훈의 뇌리에 소리가 들렸다.
"엄마가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 때문에 무서워해요. 엄마 손을 잡아 주세요."
기훈은 짬짝 놀라며 재빨리 뒤돌아 서서 비연을 쳐다 보았다.
"너~~ 너~~ 이녀석 말을 하는구나!"
"......."
아이는 맑은 눈에 무표정한 얼굴로 기훈을 쳐다보기만 했다.
소희는 기훈의 말에 놀라면서 미안한 표정으로 "비연이는 말을 못한다"고 했다.
아이는 자신을 놀라는 듯 했고, 소희가 안절부절 못하는 것을 보고 기훈은 그냥 모른척 했다.
기훈이 소희의 손을 잡자 소희는 기훈의 몸에 바짝 붙어서 걸었다.
소희가 어것저것 신기한 듯이 둘러보다가 노점에 거을을 깔고 파는 곳을 보자 강한 관심을 보였다.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는 것이 갖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기훈은 숲에서 마을을 지날때 빨래줄에 가진 돈을 모두 매달아 놓고 와 지금은 가진게 전혀 없는 상황이였다.
"누나 미안해~~ 나중에 거울 사줄께"
"아~~ 아내예요.."
기훈은 소희의 손을 잡고 중국집으로 들어갔다.
이 집은 기훈의 친구인 종석이 아빠가 운영하는 가계이다.
종석이 아빠는 젊은시절을 일본에서 보내고, 그곳에서 아내를 만났다고 한다.
두분은 부산에서 횟집을 하다가 고향으로 내려왔는데 아무래도 시골이라
오랫동안 해왔던 회집 장사를 그만두고 읍네에 중국집을 차렸다고 한다.
기훈은 학교 다닐때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쉬는 시간에 다 먹어 버리고,
점심시간때면 이 가계에 와서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곤 했었다.
기훈이 들어서자 가계주인인 종석이 아빠는 놀라워하며 반겼다.
"아니~~~ 기훈이 아니니? 개학도 하지 않았는데 어쩐일이야~~"
"안녕하세요 어버님! 잘 계셨어요? 종석이는 있나요?"
"그럼 잘 있었지..... 종석이? 그녀석은 농구한다고 학교갔어..근데 옆에 분은 누구니?"
"예 제가 오늘.... 아니 잘 아는 누나예요.. 그리고 이녀석은 비연이..."
"아 그러니... 정말 놀랍도록 예쁜 자매시네요. 안녕하세요."
종석이 아빠는 젊어 보이는 소희가 비연이 언니로 본 것이다.
소희는 음식점 주인의 칭찬에 아무런 대꾸없이 그냥 받았다.
형식적인 인사를 나누고 종석이 아빠는 오랫만에 왔으니 짜장면이나 먹고 가라고 했다.
기훈이 사양할려고 하는데도 종석이 아빠는 몇달만에 보는 거냐며 꼭 먹고 가라고 한다.
옆에 서 있던 비연이가 기훈의 눈을 빤히 바라보며 재발 먹고 가자는 눈빛이었다.
아저씨는 이어서 오늘 싱싱한 해산물이 들어왔어니 돈 내지 않고 공짜로 그냥 맛을 보라고 한다.
결국 세사람은 테이블에 앉았고, 짜장면이 나왔다.
비연이 걸신 들린듯이 짜장면을 먹는 동안 아저씨는 가리비, 핏뿔고동, 광어, 우럭 등의 회를 내오고,
몇가지 생선과 조개 초밥을 아름다운 대나무 숲을 그린 큰 접시에 차려 내왔다.
기훈은 엄마가 가끔 찾기 때문에 회를 먹기는 하지만 내륙의 시골에서 살다보니 자주 먹을 기회가 없었다.
엄마의 식성은 채소와 과일을 좋아하고, 육식은 전혀 하지 않았으며 가끔 수산물을 먹는 편이였다.
기훈은 아빠처럼 고기를 좋아하지만 회나 초밥을 찾아서 먹을 정도는 아니였다.
짜장면을 맛있게 먹는 비연은 잠시 회를 쳐다보다가 짜장면만 먹기 바빴다.
기훈이 회와 초밥을 한두개씩 먹는 동안 소희는 짜장면에는 관심이 없고 눈을 반짝이며
대나무 젖가락으로 큰 접시에 있는 것들을 낼름낼름 입으로 가져가기 바빴다.
종석이 아빠가 그 모습을 보더니 너무 기뻐하며 말했다.
"우와~~ 우리 아가씨... 회를 좋아하나봐요... 재료는 많으니 많이 들어요."
"아니예요.. 이것으로 충분해요.. 고마워요. 아저씨"
종석이 아빠는 소희의 사양에도 아랑곳없이 비어있는 접시를 가져가더니
새로이 회와 초밥을 담아서 가져왔다.
사양하던 소희는 새로운 접시가 오자 바로 젖가락을 가져갔다.
기훈은 엄마 생각이 나서 기철이 아빠에게 말했다.
"아저씨! 엄마가 회와 초밥을 무척 좋아해요. 혹시 포장이 가능할까요?"
"그러니? 그 아름다운 부인꼐서 초밥을 좋아한다니 너무 기쁘구나"
"제가 오늘 일이 있어서 돈이 없어요. 다음에 꼭 지불할께요."
"돈은 필요없다. 아들의 친구가 오랫만에 왔는데...
그리고 기훈이 엄마가 초밥을 좋아한다니 나로선 그것으로 너무 기쁘구나"
"그리고 제가 지금 돈이 전혀 없어요. 혹시 가능하시다면 빌릴 수 있을까요?"
"그러려무나.. 얼마가 필요하니?"
더 있다가 가라는 기철이 아빠의 만류에도 기훈은 소희와 비연을 데리고 중국집을 나왔다.
기훈은 소희의 손을 잡고 거울을 파는 노점에 가서 예쁜 손거울을 소희에게 사 주었다.
소희는 너무 기뻐하며 기훈의 품에서 거울을 만지작거렸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소희에게 쏟아지자 기훈은 무서워하는 소희를 데리고 큰 길로 나왔다.
길가에 서 있는 택시로 가자 비연이 재빨리 택시의 앞 좌석에 탔다.
소희와 기훈은 뒷좌석에 타고 집으로 향했다.
차안에서 바라보는 시골길과 전원풍경이 좋은지 비연은 연신 창밖을 둘러보았고,
소희는 기훈의 어께애 기대고서 연신 거울을 쳐다봤다.
달라진 자신의 얼굴을 보며 어떤 느낌일까?
아름다운 자신의 얼굴을 보며 행복한 느낌일까?
기훈은 거울 속에 빠진 소희의 부드러운 어깨를 만지며
어려운 삶을 살았던 이 여인에게 이제는 기쁨과 행복만 있기를 기원했다.
기훈은 소희와 비연을 데리고 대문을 열었다.
"엄마~~~ 나 왔어.."
"어이쿠 손님들이 오셨네.."
마루에 앉아있던 희원은 신발을 신고 아들일행을 맞이했다.
"어서와요. 소희 아가씨! 잘 오셨어요."
"앗! 어떻게 제 이름을 아세요?"
"호호 글쎄~~~ 그냥 아는 거예요."
희원은 비연을 쳐다보며 묻는다.
"어서오너라... 바람의 은자... 네 이름이 뭐니?"
소희는 당황해하며 말을 못한다고 대답했다.
희원은 웃으면서 소희의 말에 고개를 꺼덕였다.
그리곤 비연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나중에 이야기하자. 이 장난꾸러기야."
"....."
"우선 네 몸에 화독이 빠지지 않았으니 그것부터 다스리자꾸나"
희원은 대나무 물통에 담긴 샘터의 물에 노란 꽃잎을 띄워서 비연에게 내밀었다.
비연은 예쁘게 웃으며 대나무 물통을 받아서 천천히 마셨다.
잠시후 비연은 눈을 감았고, 기훈은 잠들어가는 비연을 안아 들고 안방에 또慧?
기훈은 재우가 안 보이자 엄마에게 물었다.
"재우가 안 보이네... 어디 갔어?"
"응 친구집에 놀러 나갔단다."
"몸이 괜찮아진거야?"
"그럼~~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기가 넘친단다."
희원은 소희의 손을 잡고 마치 오랫동안 알았던 사람처럼 다정하게 대했다.
안방에 들어가서 기훈이 상을 펴고 종석이 아빠가 가져가라고 준 회와 초밥을 올리자
희원은 연신 깍~~ 깍~~ 하면서 비명을 지르고, 소희도 같이 깡총깡총 뛰며 기뻐한다.
소희는 어느새 희원을 언니라고 부르며 대나무 젖가락을 들고 맛있다며 서로 먹여준다.
입고 있던 옷 이야기며.. 화장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둥....
여자들의 이야기는 그들만의 다양한 주제들로 뒤섞이고 기훈은 살며시 그 자리를 피했다.
저녁에 대문을 열며 채씨할아버지가 리어카를 끌고 들어왔다.
마당에서 채씨할아버지를 반가이 맞이하는 기훈을 보더니 놀라는 것이었다.
"세상에...!!! 어떻게 하나의 육체에 물과 불의 용이 같이 들어 오다니..."
"그게 무슨 이야기인가요?"
"어~~ 그게 뭐냐면...."
채씨할아버지가 말을 못하는 동안 안방문이 열리며 희원과 소희가 걸어 나왔다.
희원은 친정아버지를 대하듯 채씨할아버지를 반가이 맞이하였고,
소희는 뒤따라 대청을 내려와서 작게 인사를 했다.
할아버지는 무심결에 같이 인사를 나누다가 소희를 보며 또한번 놀라는 것이었다.
"이 집안에 고귀한 여인이 두분이나 계시는군요."
"호호호~~ 무슨 말씀이예요?"
"두분 다 용의 지배자를 잉태하실 분... 인간은 알지 못하는 영계의 문이 열리나 봅니다.
채씨할아버지의 말씀이 이상하게 들린 희원은 기훈을 불렀다.
"기훈아! 소희아가씨를 모시고 대나무 숲을 구경시켜주지 않으련...?"
"응 그럴께"
"아가씨~~ 기훈이 따라 대나무 숲을 구경해 보실래요?"
"그럴께요. 언니!"
소희와 기훈이 대나무 숲으로 떠나자 희원은 채씨할아버지를 대청마루로 안내해서 물었다.
"제가 기훈이 말고 아이를 더 가지나요?"
"그럴것 같습니다."
"방금 보셨던 아가씨는 어느 족속의 자궁이 될 것 같은가요?"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으나 큰 권능을 가진 아들을 가질 겁니다."
"최소한 2명의 아들이겠죠?"
"그럴겁니다."
"물과 불은 전혀 다른 세계인데 어떻게 기훈의 몸에 같이 들어온 걸까요?"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불의 힘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불의 여신이 물의 힘을 빌리려는 건가요?"
"그런것 같습니다. 세상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물을 빌릴려고 할 정도이니..."
희원이 끓어 준 녹차를 마시며 채씨할아버지는 말을 이었다.
"소희 아가씨가 단원마을로 들어간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아가씨의 안전을 위해서 앞으로 그곳에서 나와서는 안됩니다."
"언제까지 그곳에 있어야 하나요?"
"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소희아가씨가 원래 살았던 곳은 수촌마을이라고 합니다.
그곳이 10년이 넘는 가뭄으로 주민들이 흩어져서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지 못하는 땅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늙은이도 이야기를 듣고, 여러번 찾아가 봤습니다."
"수촌마을 사람들의 일부는 도시로 떠나고, 일부는 소희아가씨처럼 화전민이 되었다고 하네요."
"다른 지역은 비가 오는데 유독 수촌마을만이 물 한방을 흐르지 않는 땅으로 변했지요."
"수촌마을이 여기서 80리 이상 떨어져 있지만 저는 그 이유가 저희 집안과 관계가 있는 듯 합니다."
"이 늙은이도 외람되지만 그리 여기고 있습니다."
"그럼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일은 지금이 원인이 아닌 선대의 일로 여겨집니다. 혹시 기훈이와 조상 중에 연결되는 분이 있나요?"
"몇일 전에 기훈이 몸에 화룡이 들어 왔을 때 죽을 뻔 했지만 고조모 덕분에 살아난 적이 있답니다."
"그럼 쉽겠군요. 기훈이와 부인께서 그분에게 찾아가 보세요."
"연천으로 말인가요?"
희원은 채씨할아버지의 말씀에 걱정스러우면서도 자신이 아들을 가질 것이란 말에 기뻐했다.
이번에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아이를 만들고 싶었다.
사랑하는 이의 아이를 갖고 싶었다.
어느 틈엔가 비연이 깨어나 채씨할아버지옆에 앉았고,
할아버지는 귀여운 손자를 대하듯 비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가씨는 고귀한 몸... 네가 잘 모셔야 한다."
비연은 할아버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둘은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이처럼 자연스럽게 서로를 대했다.
불과 10미터 거리를 볼 수 없는 빽빽한 대나무숲 속에서 알몸의 남여가 서로를 꼭 껴안고 키스를 하고 있었다.
기훈의 손은 소희의 엉덩이를 주물렀고, 소희는 기훈의 목에 팔을 감았다.
기훈의 손까락이 소희의 항문으로 들어가자 소희는 "아~~"하는 신음소리를 내며 기훈의 입에서 입술을 땠다.
그러자 기훈은 소희의 귀를 빨고, 목을 빨았다.
기훈의 손까락은 소희의 항문과 보지로 들어갔고, 보지 속에는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
소희를 쪼그려 앉히고 기훈이 거대한 자지를 소희의 얼굴에 가져가자 "학~"하며 놀라면서도
알았다는듯이 소희는 고개를 꺼덕이고 기훈의 자지를 입으로 삼켰다.
소희는 남자의 자지를 머금고 어떻게 빠는지를 몰랐다.
기훈이 소희의 머리를 쓰다듬자 소희는 혀로 자지의 귀두를 빨았다.
서툴지만 자신의 자지를 빠는 소희가 기훈에게는 너무 예뻣다.
사랑스럽게 소희의 볼을 만지고 목을 매만졌다.
혹시나 힘들어 할까봐 기훈은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소희의 자지빠는 모습을 바라만 봤다.
기훈의 자지를 빨면서도 소희의 보지에서는 애액이 흘렀다.
남자의 자지가 이렇게 멋있고, 흥분시키는지 예전에는 몰랐다.
이대로 서방님의 자지를 계속 빨고 자궁 속에 깊숙히 넣고 싶어졌다.
그러자 기훈은 소희를 일어켜 이마에 키스를 했다.
"힘들지? 소희누나"
"아니예요.. 서방님이 원하시면 소희는 하루종일도 할 수 있어요."
"고마워 누나.. 누나는 너무 예뻐... 마음도...얼굴도..."
소희는 기훈의 말에 너무 기뻣다.
입을 벌려 웃는 소희의 입술은 붉었고, 치아는 가지런했다.
기훈은 벌어진 소희의 입에 혀를 넣고, 소희의 한쪽 발을 들어서 애액이 흐르는 소희의 보지를 벌렸다.
발기된 자지를 소희의 보지에 넣자 소희는 급살맞은듯 몸을 떨었고,
바로 소희의 보지는 강한 흡인력으로 기훈의 자지를 빨아 드렸다.
거대하고 푸른 대나무줄기에 소희의 등을 기대어 기훈의 자지가 들어가자 자궁은 놀라운 힘으로 자지를 조였다.
기훈은 흥분이 되어 허리를 움직였고, 소희는 대나무의 탄력을 이용해서 기훈의 자지를 받아 주었다.
소희는 기훈의 허리 움직임에따라 흔드리며 절정을 맞이했고,
기훈은 소희가 몸을 떨며 절정으로 오를때마다 움직임을 멈추고 꼭 안아주었다.
기훈의 자지를 자궁 속에 품은 소희의 오르가즘은 너무도 빠르게 맞이하고 너무도 쉽게 일어났다.
소희의 보지 속에서 더이상 버틸 수 없었던 기훈은 자궁 깊숙이에 정액을 쏟아내였고,
발가벗은 두 사람은 몸을 떨면서 서로를 꼭 끌어안았다.
두 사람이 맞이하는 절정의 순간 그들의 애워싼 대나무숲도 같이 파르르 떨었다.
소희와 기훈이 옷을 입고 대나무숲을 나오자 채씨할아버지는 벌써 떠났다고 한다.
희원은 두 사람에게 말했다.
"기훈아~~ 빨리 소희아가씨 데리고 단원마을로 가거라.. 이곳에서 밤을 맞이해선 안된다."
시원한 바람이 여름숲을 흔들면서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기훈은 소희의 커다란 엉덩이를 만졌다.
하이얀 보름달 같은 엉덩이가 너무 아름다워 엉덩이에 얼굴을 비볐다.
엉덩이 사이로 벌어진 보지에서는 애액이 흐르고 기훈은 부드럽게 보지살을 빨았다.
소희가 흥분으로 몸을 떨면서 애액을 쏟을 때 마다 기훈은 마셔버렸다.
소희는 기훈이 자신의 엉덩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기뻣다.
사랑하는 기훈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고 싶었다.
스스로가 봐도 너무 아름답게 변한 자신의 몸을 기훈에게 모두 주고 싶었다.
기훈은 분명 나의 몸을 사랑해 줄거야....
그리고 나를 사랑해 줄거야....
소희는 기훈의 애무에 쉼없이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를 멈추지 못했다.
기훈이 소희의 엉덩이에 얼굴을 뭍고 있을 때 갑자기 두 사람의 뇌리에 낮선 소리가 울렸다.
"빨리 달아나요!~~~~"
그순간 기훈은 고개를 들었고, 소희는 놀라서 재빨리 옷을 입더니 기훈을 잡고 소리쳤다.
"우리 비연이.... 비연이 빨리 데리고 나와요~~~"
"아들 이름이 비연?"
"급해요 빨리~~~"
얼굴에 절박한 표정을 한 소희를 보자 기훈은 주저없이 움막으로 들어가서
가방을 매고 나서 잠자고 있는 비연을 안고 나왔다.
13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의 몸이 너무 가볍다.
움막 밖을 나와보니 소희는 언제 준비했는지 횃불을 들고 바로 움막에 던지는 것이다.
이어서 소희는 기훈의 손을 잡고 달렸다.
횃불이 떨어진 움막은 천천히 나뭇가지로 이루어진 벽을 타오르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커졌다.
"소희누나 어디로 가는 거야?"
"몰라요... 그냥 빨리 달려요.."
소희는 예전과 다르게 몸이 너무나 가벼워 바람이 부는 것 처럼 달렸다.
기훈은 가벼운 비연을 안고 바로 소희의 뒤를 따랐다.
한참을 달려가다가 살짝 뒤돌아보니 멀리 움막이 있었던 자리는 연기가 피어 오르고,
먼 북쪽으로부터 검은 구름이 일렁이는 것 같았다.
소희는 안달이 난 사람처럼 기훈의 팔을 잡아 끌고 빨리 달리라고 재촉했고,
기훈은 소희의 재촉에 여자임이 분명한 비연을 안고 활엽수림 속을 달렸다.
긴 숲을 지나자 하늘이 고스란히 보이는 관목지대가 나타났다.
시야가 바뀌어도 기훈과 소희는 계속 달렸다.
하늘이 갑자기 넓어지자 기훈의 팔에 잠들었던 비연이 눈을 떴다.
아이는 기훈의 품안에서 그저 무심한 표정으로 관목숲을 바라보았다.
오늘 아침에 이들을 만나 ?은 시간동안 너무 이상한 일이 일어났지만
기훈은 많은 궁금증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이야기를 해 줄 때까지 기다렸다.
사실 기훈은 올해 들어 엄마와 예솔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그럴수록 모르는 것들이 더욱 많아졌다.
때가 되면 알게 되겠지....
관목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지역을 지날때 기훈은 비연에게 말을 걸었다.
"비연이 몸은 괜찮니? 갑자기 집을 나와서 놀라지 않았니"
"....."
기훈의 물음에 아이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어색해진 기훈이 몇마디를 더 물으려 하자 소희가 말했다.
"아들이 말을 못해요.."
"아 그렇구나...이거 미안해서..."
"아니예요. 괜찮아요."
"근데 왜 아들이라고 하지? 내가 보기엔 분명 여자인데...?"
끝없는 관목지대를 지나다가 작은 갈대밭이 나오자 소희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서방님 가방좀 주실래요?"
"응~~ 여기있어!"
기훈에게서 가방을 건네받은 소희는 가방 속에서 여자아이의 옷을 꺼내었다.
이어서 바닥에 내려진 비연의 몸을 잡더니 누더기같은 옷을 벗겼다.
말이 없는 비연의 상의를 벗기자 아직은 어리지만 봉긋한 젖가슴이 나왔다.
이어서 바지를 벗기자 기훈은 깜짝 놀랐다.
비연의 다리 사이에 남자 아이의 고추가 있는 것이다.
기훈은 놀라운 마음으로 비연의 고추와 불알을 만지며 말했다.
"이거 진짜야? 혹시 기능은 하는거야?"
"예 남자예요. 이거 보세요."
소희는 기훈이 만지던 아들의 고추를 잡아서 손으로 주물렀다.
그러자 작은 고추가 서서히 커지며 발기가 되었다.
그 와중에도 비연은 무표정한 얼굴로 엄마를 보기만 했다.
"비연이가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인가?"
"예~~ 나이로 따지면 그렇지만 저희 생활도 그렇고, 아이의 몸 때문에 학교를 가지 않았어요."
"....."
"그래도 글은 읽을 줄 아는 것 같아요."
기훈은 말이 없는 아이를 더이상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소희는 아들의 고추가 발기된 것에 관계없이 예쁜 꽃무늬 팬티를 입히고
브라우스와 여자가 좋아할 것 같은 예쁜 치마를 입혔다.
화독으로 인해 얼굴에 붉은 반점이 가득했지만 옷을 갈아 입으니
엄마 못지 않은 예쁘고 귀여운 미소녀였다.
"비연이 정말 이쁘네.. 나중에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면 1등 할거야."
"그렇죠~~ 우리 비연이 너무 이뻐"
소희는 비연에게 이쁘다며 뽀뽀를 했고,
비연은 기훈의 말에 비로소 기훈을 바라보며 웃음을 지었다.
비연의 반응을 본 기훈은 비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연신 예쁘다는 말을 늘어 놓았고,
비로소 말이 없는 비연과 기훈 사이에 따뜻한 마음이 오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침에 우리가 출발했던 단화골은 말이 마을이지 우리가 있었던 그 저택 밖에 없어.
예솔은 1~2년에 한번 저택을 잠시 방문하고 대부분 해외에 머문다구.
그러다보니 지금은 저택을 관리하고 지킬 사람이 없어.
저택 주변에는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기름진 땅이 넓으니 농사를 짓는다면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을거야.
이제 집이 불타버렸으니 누나와 비연이가 갈 곳이 없잖아....
혹시 누나부부가 단화골의 별체에 살면 어떨까?
그럼 나도 누나 가족을 자주 볼 수 있고, 숲속의 움막보다는 편리하지 않을까?"
"고마와요.... 서방님의 말씀에 따를게요."
관목숲을 지나자 일행은 나무와 암석으로 이루어진 구릉을 맞이했다.
기훈은 그곳이 어딘지 알 것 같았다.
언덕의 끝에 왔을 때 눈앞에 익숙한 마을이 나타났다.
자신이 다니던 학교가 있고, 장이 설때면 마을 사람들이 찾아오는 읍네인 것이다.
멀리 펼쳐진 음네 풍경을 보며 기훈이 기뻐하자 소희도 따라서 기뻐했다.
세사람은 경사진 언덕을 조심스럽게 내려와서 사람의 왕래가 많은 읍네로 들어갔다.
5일장은 아니지만 한쪽에 작은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소희를 보자 놀라워하며 쳐다보았다.
소희는 뭇 사람들의 시선에 두려움을 느끼며 기훈의 몸에 붙으려 했다.
그때 기훈의 뇌리에 소리가 들렸다.
"엄마가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 때문에 무서워해요. 엄마 손을 잡아 주세요."
기훈은 짬짝 놀라며 재빨리 뒤돌아 서서 비연을 쳐다 보았다.
"너~~ 너~~ 이녀석 말을 하는구나!"
"......."
아이는 맑은 눈에 무표정한 얼굴로 기훈을 쳐다보기만 했다.
소희는 기훈의 말에 놀라면서 미안한 표정으로 "비연이는 말을 못한다"고 했다.
아이는 자신을 놀라는 듯 했고, 소희가 안절부절 못하는 것을 보고 기훈은 그냥 모른척 했다.
기훈이 소희의 손을 잡자 소희는 기훈의 몸에 바짝 붙어서 걸었다.
소희가 어것저것 신기한 듯이 둘러보다가 노점에 거을을 깔고 파는 곳을 보자 강한 관심을 보였다.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는 것이 갖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기훈은 숲에서 마을을 지날때 빨래줄에 가진 돈을 모두 매달아 놓고 와 지금은 가진게 전혀 없는 상황이였다.
"누나 미안해~~ 나중에 거울 사줄께"
"아~~ 아내예요.."
기훈은 소희의 손을 잡고 중국집으로 들어갔다.
이 집은 기훈의 친구인 종석이 아빠가 운영하는 가계이다.
종석이 아빠는 젊은시절을 일본에서 보내고, 그곳에서 아내를 만났다고 한다.
두분은 부산에서 횟집을 하다가 고향으로 내려왔는데 아무래도 시골이라
오랫동안 해왔던 회집 장사를 그만두고 읍네에 중국집을 차렸다고 한다.
기훈은 학교 다닐때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쉬는 시간에 다 먹어 버리고,
점심시간때면 이 가계에 와서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곤 했었다.
기훈이 들어서자 가계주인인 종석이 아빠는 놀라워하며 반겼다.
"아니~~~ 기훈이 아니니? 개학도 하지 않았는데 어쩐일이야~~"
"안녕하세요 어버님! 잘 계셨어요? 종석이는 있나요?"
"그럼 잘 있었지..... 종석이? 그녀석은 농구한다고 학교갔어..근데 옆에 분은 누구니?"
"예 제가 오늘.... 아니 잘 아는 누나예요.. 그리고 이녀석은 비연이..."
"아 그러니... 정말 놀랍도록 예쁜 자매시네요. 안녕하세요."
종석이 아빠는 젊어 보이는 소희가 비연이 언니로 본 것이다.
소희는 음식점 주인의 칭찬에 아무런 대꾸없이 그냥 받았다.
형식적인 인사를 나누고 종석이 아빠는 오랫만에 왔으니 짜장면이나 먹고 가라고 했다.
기훈이 사양할려고 하는데도 종석이 아빠는 몇달만에 보는 거냐며 꼭 먹고 가라고 한다.
옆에 서 있던 비연이가 기훈의 눈을 빤히 바라보며 재발 먹고 가자는 눈빛이었다.
아저씨는 이어서 오늘 싱싱한 해산물이 들어왔어니 돈 내지 않고 공짜로 그냥 맛을 보라고 한다.
결국 세사람은 테이블에 앉았고, 짜장면이 나왔다.
비연이 걸신 들린듯이 짜장면을 먹는 동안 아저씨는 가리비, 핏뿔고동, 광어, 우럭 등의 회를 내오고,
몇가지 생선과 조개 초밥을 아름다운 대나무 숲을 그린 큰 접시에 차려 내왔다.
기훈은 엄마가 가끔 찾기 때문에 회를 먹기는 하지만 내륙의 시골에서 살다보니 자주 먹을 기회가 없었다.
엄마의 식성은 채소와 과일을 좋아하고, 육식은 전혀 하지 않았으며 가끔 수산물을 먹는 편이였다.
기훈은 아빠처럼 고기를 좋아하지만 회나 초밥을 찾아서 먹을 정도는 아니였다.
짜장면을 맛있게 먹는 비연은 잠시 회를 쳐다보다가 짜장면만 먹기 바빴다.
기훈이 회와 초밥을 한두개씩 먹는 동안 소희는 짜장면에는 관심이 없고 눈을 반짝이며
대나무 젖가락으로 큰 접시에 있는 것들을 낼름낼름 입으로 가져가기 바빴다.
종석이 아빠가 그 모습을 보더니 너무 기뻐하며 말했다.
"우와~~ 우리 아가씨... 회를 좋아하나봐요... 재료는 많으니 많이 들어요."
"아니예요.. 이것으로 충분해요.. 고마워요. 아저씨"
종석이 아빠는 소희의 사양에도 아랑곳없이 비어있는 접시를 가져가더니
새로이 회와 초밥을 담아서 가져왔다.
사양하던 소희는 새로운 접시가 오자 바로 젖가락을 가져갔다.
기훈은 엄마 생각이 나서 기철이 아빠에게 말했다.
"아저씨! 엄마가 회와 초밥을 무척 좋아해요. 혹시 포장이 가능할까요?"
"그러니? 그 아름다운 부인꼐서 초밥을 좋아한다니 너무 기쁘구나"
"제가 오늘 일이 있어서 돈이 없어요. 다음에 꼭 지불할께요."
"돈은 필요없다. 아들의 친구가 오랫만에 왔는데...
그리고 기훈이 엄마가 초밥을 좋아한다니 나로선 그것으로 너무 기쁘구나"
"그리고 제가 지금 돈이 전혀 없어요. 혹시 가능하시다면 빌릴 수 있을까요?"
"그러려무나.. 얼마가 필요하니?"
더 있다가 가라는 기철이 아빠의 만류에도 기훈은 소희와 비연을 데리고 중국집을 나왔다.
기훈은 소희의 손을 잡고 거울을 파는 노점에 가서 예쁜 손거울을 소희에게 사 주었다.
소희는 너무 기뻐하며 기훈의 품에서 거울을 만지작거렸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소희에게 쏟아지자 기훈은 무서워하는 소희를 데리고 큰 길로 나왔다.
길가에 서 있는 택시로 가자 비연이 재빨리 택시의 앞 좌석에 탔다.
소희와 기훈은 뒷좌석에 타고 집으로 향했다.
차안에서 바라보는 시골길과 전원풍경이 좋은지 비연은 연신 창밖을 둘러보았고,
소희는 기훈의 어께애 기대고서 연신 거울을 쳐다봤다.
달라진 자신의 얼굴을 보며 어떤 느낌일까?
아름다운 자신의 얼굴을 보며 행복한 느낌일까?
기훈은 거울 속에 빠진 소희의 부드러운 어깨를 만지며
어려운 삶을 살았던 이 여인에게 이제는 기쁨과 행복만 있기를 기원했다.
기훈은 소희와 비연을 데리고 대문을 열었다.
"엄마~~~ 나 왔어.."
"어이쿠 손님들이 오셨네.."
마루에 앉아있던 희원은 신발을 신고 아들일행을 맞이했다.
"어서와요. 소희 아가씨! 잘 오셨어요."
"앗! 어떻게 제 이름을 아세요?"
"호호 글쎄~~~ 그냥 아는 거예요."
희원은 비연을 쳐다보며 묻는다.
"어서오너라... 바람의 은자... 네 이름이 뭐니?"
소희는 당황해하며 말을 못한다고 대답했다.
희원은 웃으면서 소희의 말에 고개를 꺼덕였다.
그리곤 비연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나중에 이야기하자. 이 장난꾸러기야."
"....."
"우선 네 몸에 화독이 빠지지 않았으니 그것부터 다스리자꾸나"
희원은 대나무 물통에 담긴 샘터의 물에 노란 꽃잎을 띄워서 비연에게 내밀었다.
비연은 예쁘게 웃으며 대나무 물통을 받아서 천천히 마셨다.
잠시후 비연은 눈을 감았고, 기훈은 잠들어가는 비연을 안아 들고 안방에 또慧?
기훈은 재우가 안 보이자 엄마에게 물었다.
"재우가 안 보이네... 어디 갔어?"
"응 친구집에 놀러 나갔단다."
"몸이 괜찮아진거야?"
"그럼~~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기가 넘친단다."
희원은 소희의 손을 잡고 마치 오랫동안 알았던 사람처럼 다정하게 대했다.
안방에 들어가서 기훈이 상을 펴고 종석이 아빠가 가져가라고 준 회와 초밥을 올리자
희원은 연신 깍~~ 깍~~ 하면서 비명을 지르고, 소희도 같이 깡총깡총 뛰며 기뻐한다.
소희는 어느새 희원을 언니라고 부르며 대나무 젖가락을 들고 맛있다며 서로 먹여준다.
입고 있던 옷 이야기며.. 화장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둥....
여자들의 이야기는 그들만의 다양한 주제들로 뒤섞이고 기훈은 살며시 그 자리를 피했다.
저녁에 대문을 열며 채씨할아버지가 리어카를 끌고 들어왔다.
마당에서 채씨할아버지를 반가이 맞이하는 기훈을 보더니 놀라는 것이었다.
"세상에...!!! 어떻게 하나의 육체에 물과 불의 용이 같이 들어 오다니..."
"그게 무슨 이야기인가요?"
"어~~ 그게 뭐냐면...."
채씨할아버지가 말을 못하는 동안 안방문이 열리며 희원과 소희가 걸어 나왔다.
희원은 친정아버지를 대하듯 채씨할아버지를 반가이 맞이하였고,
소희는 뒤따라 대청을 내려와서 작게 인사를 했다.
할아버지는 무심결에 같이 인사를 나누다가 소희를 보며 또한번 놀라는 것이었다.
"이 집안에 고귀한 여인이 두분이나 계시는군요."
"호호호~~ 무슨 말씀이예요?"
"두분 다 용의 지배자를 잉태하실 분... 인간은 알지 못하는 영계의 문이 열리나 봅니다.
채씨할아버지의 말씀이 이상하게 들린 희원은 기훈을 불렀다.
"기훈아! 소희아가씨를 모시고 대나무 숲을 구경시켜주지 않으련...?"
"응 그럴께"
"아가씨~~ 기훈이 따라 대나무 숲을 구경해 보실래요?"
"그럴께요. 언니!"
소희와 기훈이 대나무 숲으로 떠나자 희원은 채씨할아버지를 대청마루로 안내해서 물었다.
"제가 기훈이 말고 아이를 더 가지나요?"
"그럴것 같습니다."
"방금 보셨던 아가씨는 어느 족속의 자궁이 될 것 같은가요?"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으나 큰 권능을 가진 아들을 가질 겁니다."
"최소한 2명의 아들이겠죠?"
"그럴겁니다."
"물과 불은 전혀 다른 세계인데 어떻게 기훈의 몸에 같이 들어온 걸까요?"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불의 힘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불의 여신이 물의 힘을 빌리려는 건가요?"
"그런것 같습니다. 세상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물을 빌릴려고 할 정도이니..."
희원이 끓어 준 녹차를 마시며 채씨할아버지는 말을 이었다.
"소희 아가씨가 단원마을로 들어간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아가씨의 안전을 위해서 앞으로 그곳에서 나와서는 안됩니다."
"언제까지 그곳에 있어야 하나요?"
"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소희아가씨가 원래 살았던 곳은 수촌마을이라고 합니다.
그곳이 10년이 넘는 가뭄으로 주민들이 흩어져서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지 못하는 땅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늙은이도 이야기를 듣고, 여러번 찾아가 봤습니다."
"수촌마을 사람들의 일부는 도시로 떠나고, 일부는 소희아가씨처럼 화전민이 되었다고 하네요."
"다른 지역은 비가 오는데 유독 수촌마을만이 물 한방을 흐르지 않는 땅으로 변했지요."
"수촌마을이 여기서 80리 이상 떨어져 있지만 저는 그 이유가 저희 집안과 관계가 있는 듯 합니다."
"이 늙은이도 외람되지만 그리 여기고 있습니다."
"그럼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일은 지금이 원인이 아닌 선대의 일로 여겨집니다. 혹시 기훈이와 조상 중에 연결되는 분이 있나요?"
"몇일 전에 기훈이 몸에 화룡이 들어 왔을 때 죽을 뻔 했지만 고조모 덕분에 살아난 적이 있답니다."
"그럼 쉽겠군요. 기훈이와 부인께서 그분에게 찾아가 보세요."
"연천으로 말인가요?"
희원은 채씨할아버지의 말씀에 걱정스러우면서도 자신이 아들을 가질 것이란 말에 기뻐했다.
이번에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아이를 만들고 싶었다.
사랑하는 이의 아이를 갖고 싶었다.
어느 틈엔가 비연이 깨어나 채씨할아버지옆에 앉았고,
할아버지는 귀여운 손자를 대하듯 비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가씨는 고귀한 몸... 네가 잘 모셔야 한다."
비연은 할아버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둘은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이처럼 자연스럽게 서로를 대했다.
불과 10미터 거리를 볼 수 없는 빽빽한 대나무숲 속에서 알몸의 남여가 서로를 꼭 껴안고 키스를 하고 있었다.
기훈의 손은 소희의 엉덩이를 주물렀고, 소희는 기훈의 목에 팔을 감았다.
기훈의 손까락이 소희의 항문으로 들어가자 소희는 "아~~"하는 신음소리를 내며 기훈의 입에서 입술을 땠다.
그러자 기훈은 소희의 귀를 빨고, 목을 빨았다.
기훈의 손까락은 소희의 항문과 보지로 들어갔고, 보지 속에는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
소희를 쪼그려 앉히고 기훈이 거대한 자지를 소희의 얼굴에 가져가자 "학~"하며 놀라면서도
알았다는듯이 소희는 고개를 꺼덕이고 기훈의 자지를 입으로 삼켰다.
소희는 남자의 자지를 머금고 어떻게 빠는지를 몰랐다.
기훈이 소희의 머리를 쓰다듬자 소희는 혀로 자지의 귀두를 빨았다.
서툴지만 자신의 자지를 빠는 소희가 기훈에게는 너무 예뻣다.
사랑스럽게 소희의 볼을 만지고 목을 매만졌다.
혹시나 힘들어 할까봐 기훈은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소희의 자지빠는 모습을 바라만 봤다.
기훈의 자지를 빨면서도 소희의 보지에서는 애액이 흘렀다.
남자의 자지가 이렇게 멋있고, 흥분시키는지 예전에는 몰랐다.
이대로 서방님의 자지를 계속 빨고 자궁 속에 깊숙히 넣고 싶어졌다.
그러자 기훈은 소희를 일어켜 이마에 키스를 했다.
"힘들지? 소희누나"
"아니예요.. 서방님이 원하시면 소희는 하루종일도 할 수 있어요."
"고마워 누나.. 누나는 너무 예뻐... 마음도...얼굴도..."
소희는 기훈의 말에 너무 기뻣다.
입을 벌려 웃는 소희의 입술은 붉었고, 치아는 가지런했다.
기훈은 벌어진 소희의 입에 혀를 넣고, 소희의 한쪽 발을 들어서 애액이 흐르는 소희의 보지를 벌렸다.
발기된 자지를 소희의 보지에 넣자 소희는 급살맞은듯 몸을 떨었고,
바로 소희의 보지는 강한 흡인력으로 기훈의 자지를 빨아 드렸다.
거대하고 푸른 대나무줄기에 소희의 등을 기대어 기훈의 자지가 들어가자 자궁은 놀라운 힘으로 자지를 조였다.
기훈은 흥분이 되어 허리를 움직였고, 소희는 대나무의 탄력을 이용해서 기훈의 자지를 받아 주었다.
소희는 기훈의 허리 움직임에따라 흔드리며 절정을 맞이했고,
기훈은 소희가 몸을 떨며 절정으로 오를때마다 움직임을 멈추고 꼭 안아주었다.
기훈의 자지를 자궁 속에 품은 소희의 오르가즘은 너무도 빠르게 맞이하고 너무도 쉽게 일어났다.
소희의 보지 속에서 더이상 버틸 수 없었던 기훈은 자궁 깊숙이에 정액을 쏟아내였고,
발가벗은 두 사람은 몸을 떨면서 서로를 꼭 끌어안았다.
두 사람이 맞이하는 절정의 순간 그들의 애워싼 대나무숲도 같이 파르르 떨었다.
소희와 기훈이 옷을 입고 대나무숲을 나오자 채씨할아버지는 벌써 떠났다고 한다.
희원은 두 사람에게 말했다.
"기훈아~~ 빨리 소희아가씨 데리고 단원마을로 가거라.. 이곳에서 밤을 맞이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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