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지르으리님의 의견을 적극반영하여 초기 기획에서 없던 새로운 인물을 추가 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쪽의 새로운 인물이 어떻게 묘사되고 활약할지 기대해주세요. 아마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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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머리가 살아서 공격이라도 했다는 말이야, 뭐야?”
아비규환이었다. 순식간에 좀비로 변한 의사가 조사실에 있던 의사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유리 벽 밖에서 공산당 당국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던 또 다른 의사가 다급하게 전화 연결을 시도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뭐... 뭐 이네!”
“크르릉! 캬아!”
아직 공격받지 않은 의사가 도망치기 위해 몸을 돌려 문 쪽을 향해 달렸다. 손을 물린 의사의 몸에도 이상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몸을 떨며 괴로워하고 있던 의사가 야수와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크... 크르릉... 크르릉...!”
손을 물린 의사도 좀비가 되어 도망치는 의사에게 달려들었고 머리를 문 채 놓아주지 않자 도망치던 의사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전화 통화를 시도하던 의사가 겁에 질려 조사실 밖으로 도망을 치자 좀비들이 머리를 물린 의사의 육체를 씹어 먹기 시작했다.
“캬아! 크르릉!!”
조사실은 이미 좀비들이 활보하고 다니는 악마의 진원지가 되어 있었다. 운 좋게 밖으로 빠져나온 의사는 살려달라며 소리를 쳤다.
“살려 주시라요! 이곳에 괴물이 나타 났시요!”
소리치는 의사의 말을 듣고 보초를 서고 있던 군인 두 명이 조사실을 향해 권총을 뽑아들고 들어갔다. 안에 들어서자 피 냄새가 내부에 가득했고 비위가 좀처럼 강하지 않고서야 제대로 숨쉬기 힘들 정도로 비릿했다.
“윽! 이게 무슨 냄새야?”
“피? 저건 뭐지?!”
바닥에 쭈그려 앉아 사람의 신체를 뜯어먹던 좀비 두 마리가 군인들을 발견하고 흉직한 눈빛을 보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겁에 질린 군인들이 권총을 좀비들에게 발사한다. 탕! 탕!
“쏘라우! 저거이 뭐 이길래 저리 죽지도 않는 기야?!”
군인들이 쏜 총알은 좀비들의 가슴에 박혔다. 하지만 좀비들은 그 총을 맞고도 꿈적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군인들이 쏜 총알이 좀비들을 자극할 뿐이었다. 한 마리의 좀비가 벽에 붙어 빠른 속도로 달려든다.
“저리 갓! 으악!”
총을 쏘던 군인을 공격한 좀비가 군인의 가슴을 물어뜯었다. 그 모습에 놀란 다른 군인이 바닥에 쓰러진 좀비와 군인을 향해 무자비한 사격을 가했다. 탕탕탕!!
“죽으라우!”
바닥에 쓰러진 군인과 좀비는 총알을 맞으며 있었고 그 뒤에 서 있던 좀비가 개처럼 달려들었다. 총을 난사하던 군인의 손목을 물고 이리저리 몸을 흔들자 총을 쥐고 있던 손목이 잘려나갔다.
“으악!”
“크르렁! 캬우!”
좀비들의 공격을 제압하지 못한 군인들이 모두 쓰러지고 조사실 밖에서 뛰쳐나간 의사의 말을 들은 다른 군인 5명이 AK-47 소총을 들고 조사실로 뛰어들어와 처참하고 끔찍한 현장을 확인하더니 AK-47 소총을 사정없이 난사한다. 빠바바바방...!
난사되는 총알 사이로 좀비들에게 공격받은 군인들이 좀비화 되기 시작했다. 괴물의 울음소리를 짖어대며 천천히 바닥에서 일어선다.
“크르릉... 캬우! 캬우!”
“저게 뭐이가?!”
“괴물이 아닙네까?!”
“마구 쏘라우!!”
아무리 공격을 해도 좀비들은 쓰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추가로 들어온 5명의 군인 중 선임으로 보이는 군인이 수류탄을 가져오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 소리에 다른 한 명이 조사실 밖으로 달려나가려는 순간, 군인에서 좀비로 바뀐 한 마리가 조사실 밖으로 나가려는 군인을 향해 몸을 날렸다.
“캬우! 캬우!”
“악! 내 다리!”
조사실 밖에서는 무릎을 꿇은 채 공포스러운 소리만 듣고 있던 의사가 경기를 일으키며 몸을 떨고 있었고 그의 등 뒤에서 이상한 짐승의 소리를 듣게 되었다.
“크르릉... 크르릉...”
“뭐... 뭐 이가?!”
개울가에서 주민을 습격한 좀비가 의사 뒤에서 그를 무섭게 노려보며 침을 흘리고 있었고 의사의 비명이 조사실 주변에 울려 퍼졌다.
“으아아아아악!!”
순식간의 일이었다. 좀비들의 행동은 야생에 사는 늑대처럼 빨랐고 공격력 또한 굉장했다. 조사실에 투입된 의사와 군인들이 모두 좀비들의 공격으로 변이되고 말았다. 북한 공산당의 김장은은 아직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여색을 밝히고 있었다.
“찰싹찰싹!”
김장은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의 방안, 솔이는 엎드린 채 자신의 엉덩이를 김장은에게 들이밀며 마치 개처럼 헉헉대고 있었고 솔이의 엉덩이와 김장은의 배가 만날 때마다 나는 찰싹 소리에 김장은이 극도로 흥분하기 시작했다.
“소리 지르라우!”
“아... 아... 아아...”
“그고이 밖에 안 나오네?!”
“흐음... 아...!”
솔이의 엉덩이는 자신의 마음대로 지배한 김장은이 손가락에 침을 바르며 후장 주변을 살살 간질이기 시작했다. 솔이는 김장은의 행동에서 어떤 행위를 할지 예상 될 수 있었다. 두 눈을 질끈 감고 머리를 이불속으로 묻었다.
손가락으로 자극하던 후장으로 검지손가락을 집어넣고 허리를 움직여 자궁 끝까지 자지를 삽입하려 한다. 손가락이 삽입된 후장에서 찌릿한 통증을 느낀 솔이가 한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으며 고통을 이겨내고 있었다.
“성주보다 더 탈력이 있어! 보지 안에다 가득 싸주 갔어! 어떻게 생각하네?”
“좋... 좋아요... 아... 싸주세요... 아...”
“간다! 윽!”
김장은의 허리움직임이 멈추며 솔이의 보지에 박혀있는 자지를 통해 무수히 많은 정액이 침투하기 시작했다. 김장은은 사정을 하며 솔이의 긴 생머리를 한 웅큼 잡아 자신 쪽으로 당기며 절정을 느끼고 있었다. 숨을 헐떡거리던 김장은이 솔이의 엉덩이를 때리며 말한다.
“간나... 좋았어. 정말 좋았어. 헉헉...”
“네. 저도 좋았습니다.”
만신창이가 된 자신의 엉덩이에서 김장은의 정액이 흐르고 있었고 옆으로 누워 있던 솔이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지옥 같은 이곳에서... 아니 악마와도 같은 김장은에게서 빠져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자신은 그럴 힘이 없다는 것에 대한 억울함의 눈물이었다.
“내래 봄이 오면 함경남도에 있는 여호리 별장으로 몇 달간 쉬로 갈기인데 그때 너도 같이 가려 하니 차비를 하고 있으라우.”
김장은은 봄이 오면 여호리 별장으로 휴가를 같이 떠나자고 말했다. 눈물을 흘리고 있던 솔이는 울음을 참으며 대답했다.
“좋습니다... 그런데 리성주 동무에게는 어떻게 말씀을 하실 건지...”
“고민하지 마라우. 기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그럼 수령 동무만 믿겠습네다.”
집무실 책상 밑에서 오랄을 하다 들키고 죽을 뻔 했던 경험을 솔이는 아직 잊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 같이 별장으로 여행을 갔다 발각되면 정말 죽을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그때 방문에 노크 소리가 들렸다.
똑똑똑...
“누기야?”
“정보부장 유무선입니다. 수령 동무.”
“기다리라.”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상의와 옷을 주서입던 김장은이 침대에 나체로 있던 솔이를 이불러 덮어주며 솔이의 가슴에 키스를 했다. 그리고 잠깐 기다리고 있으라며 의자에 앉았다.
“들어오라우.”
정보부 유 부장이 방 안으로 들어서며 묵례를 하고 다급한 목소리로 김장은이 앉아 있는 의자 앞으로 걸어온다.
“무슨 일이야?”
“수령 동무, 방금 풍계리에서 연락이 왔습네다. 지난번 사라진 인민이 머리만 남은 채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 기억하십네까?”
잠시 생각을 하던 김장은이 대답했다.
“아~ 그 식인 사건. 범죄자 에미나이 잡은 기야?”
“그거이 아니고 조사실에서 조사하기 위해 의사 동지들이 그 안에서 참변을 당했다고 합네다. 전부 다 말입네다.”
“뭐이네?! 참변이란 게 무슨 말인기야?”
“머리가 움직이면서 의사 동지들을 모조리 죽였다고...”
정보부장의 말을 들은 김장은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런데 미처 채우지 못한 벨트가 풀리며 입고 있던 바지가 벗겨졌다. 바지 안에는 속옷을 입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김장은의 자지가 그대로 보이게 되었고 침대에서 이를 지켜보던 솔이가 이불로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했다.
“머리가 살아서 공격이라도 했다는 말이야, 뭐야?”
“그... 그건 저도 잘...”
“정치국 상무위원 동무 당장 호출 하라우!”
“예.”
정보부장이 신속하게 방을 빠져나갔고 김장은은 이게 무슨 일이지 몰라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던 솔이가 조심스럽게 일어나며 김장은의 뒤로 다가섰다. 그리고 어깨를 주무르며 입을 열었다.
“수령 동무 너무 상심하시지 마시라요.”
“기래야지. 귀신이 아니라면 머리가 혼자 그럴 리가 있갔어?”
그런 김장은을 가만히 지켜보던 솔이의 머릿속에 비상한 생각이 떠올랐다.
“수령 동무, 제가 한 가지 제안을 드려도 되갔습네까?”
“말해 보라.”
“꽃피는 봄이 오면 함경남도에 있는 여호리 별장으로 가신다고 하셨지요.”
“기랬지.”
“기리지 말고 이번에 풍계리 쪽으로 여행을 가시는 게 어떻습네까?”
“풍계리로?”
“그쪽에도 수령 동무 별장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왕 가실 거라면 그쪽으로 겸사겸사 가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풍계리와 가장 가까운 김장은의 별장은 칠보산 별장이었다. 칠보산 별장도 김장은이 좋아하는 개인별장 중 하나였다.
“에미나이 머리가 기발하구먼. 기래, 내가 직접 방문해서 인민들 정신 개조를 시키 갔어.”
“그렇죠. 그러면 수령 동무께서 두 번 일하시는 일이 없지 않갔습니까?”
“기리지. 너도 같이 가자고. 보지만 맛있고 좋은지 알았드만 머리도 기똥 차구만.”
“호호호.”
김장은의 허벅지에 나체로 앉아 있던 솔이의 다리 사이로 어느새 손이 들어와 솔이의 보지 구멍을 찾고 있는 김장은이 다시 흥분하며 솔이의 젖가슴을 입에 물로 혀로 젖꼭지를 찾고 있었다. 김장은은 풍계리의 상황에 대해 얼마나 심각한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남한의 서해에 위치한 무인도. 이곳은 지금 숨소리만 가득한 전쟁터와 같았다. 강성한 교관의 우렁찬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해변에서 낮은 포복으로 손등에 소총을 올려놓고 기고 있는 이 소위와 조 상사, 우 하사가 거친 숨소리를 내쉬고 있었다.
“삐삐삐~ 고개 들어! 앞을 봐야 전진을 하지!!”
“헉헉... 알겠습니다!”
세 명의 선발 요원 중 조 상사가 가장 나이가 많았기에 이 소위와 우 하사보다 느린 속도로 뒤처지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강성한 교관이 조 상사에게 다가가 귀에 대고 소리를 치기 시작한다.
“늙었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나?!”
“아닙니다!”
“이런 체력으로 어떻게 북한에 침투를 할 수 있단 말인가!”
강성한 교관이 조 상사 귀에 소리를 지르자 앞에서 그 소리를 들은 이 소위가 쭝얼대기 시작했다.
“누가 북한 보내 달라고 했나. 자기들이 뽑아 놓고는...”
그 말을 바로 뒤에서 들은 우 하사가 작은 목소리로 대꾸한다.
“그러게 말입니다. 힘들어 죽겠네.”
“피씩.”
이 소위와 우 하사의 말을 듣게 된 고천식 교관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기상!”
고천식 교관의 말에 들켰다는 느낌을 받은 이 소위와 우 하사가 망했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고천식 교관을 쳐다봤다.
“지금 뭐라고 했나?”
“그... 그게... 다리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누가?”
“우... 우 하사가...”
갑자기 우 하사가 다리가 아프다고 말했다며 이 소위가 우 하사 눈치를 보자 우 하사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콧방귀를 꼈다. 이 소위는 엄한 기침만 할 뿐이었다.
“콜록 콜록.”
“훈련 중에 잡담을 했으니 저기서 물품 받아와.”
고천식 교관이 바다를 가리키며 이 소위와 우 하사에게 물품을 가져오라고 말했다. 이 소위는 바다를 쳐다보며 물품이 어디 있다는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때 바다 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투투투...!”
“응? 뭐야? 헬기?”
그랬다. 보좌관이 한 시간 후 이곳에서 필요한 기본 식량과 음료를 헬기를 이용해 전달해 주겠다는 말이 이 소위의 기억 속에서 떠올랐다. 이 소위는 너무 힘든 훈련을 잠시 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 보급품이 떨어지면 주워오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기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알겠습니다. 빨리 가져오겠습니다.”
이 소위가 뒤를 돌아 자신을 처다보는 우 하사에게 윙크를 한다. 우 하사는 그런 이 소위가 한심해 보였다. 헬기로 오는 물품을 어떻게 가져올 생각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헬기는 점점 무인도 방향으로 다가오며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리온 헬기가 그 위용을 뽐내며 무인도에 있는 6명을 향해 날아오고 있다. 수리온은 시속 260km의 속도로 최대 450km를 비행할 수 있으며 화물은 최대 3.7톤을 수송할 수 있다. 적 지대공 미사일이나 대공 레이더에 탐지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면서 미사일 기만체를 투하하는 자동 방어체계를 탑재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남한 최초의 개발 기동헬기다.
“투투투...!!”
그들이 있는 무인도 쪽으로 수리온 헬기가 점점 다가오자 이 소위가 손을 흔들며 자기가 있는 곳에 보급품을 투하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수리온은 무인도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가져온 보급품을 떨어트렸다. 그리고 다시 육지를 향해 돌아간다.
“어이! 거기가 아니야! 우린 여기 있다고!”
이 소위가 수리온 헬기를 향해 소리를 질렀지만 이미 떠나간 수리온 헬기를 되돌리기란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니, 저 자식들 우리가 여기 있는데 보급품을 어디다가 떨어트리는 거야?”
떠나가는 수리온 헬기를 바라보며 한심해하는 이 소위를 바라보던 우 하사가 머리를 집으며 고개를 떨어뜨린다. 그리고 이 소위에게 다가가며 들고 있던 k-2 소총을 땅에 세우며 말을 한다.
“받치시죠.”
“받쳐? 뭘?”
“총이요. 세워야 들어가죠.”
“어딜?”
고천식 교관이 이 소위와 우 하사를 향해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총 세우고 바다로 들어가서 보급품 가져와!”
“네에?! 바다로 들어가라고요?”
1월의 매서운 바다 바람이 불고 있는 무인도에서 차가운 물로 입수를 하게 될지 이 소위는 예상하지 못했나보다. 하지만 입수보다 더 무서운 사실이 이 소위에게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이 소위는 수영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오 마이 갓.”
“교관님께 자신 있게 가져온다고 하셨으면 가지러 가야죠.”
우 하사는 총을 받치고 상의 군복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아무 걱정도 없이 단추를 푸는 우 하사를 바라본 이 소위는 할 말을 잃었다. 그보다 상의 군복 단추를 푸는 우 하사의 특정 부분에 시설이 고정되기 시작했다. 우 하사의 상의 속에 숨어 있던 가슴은 의외로 컸다.
“꿀꺽.”
이 소위가 침을 삼키며 우 하사를 쳐다보고 있자 단추를 풀다 이 소위를 쳐다본 우 하사가 이 소위가 쳐다보고 있는 부분을 따라 눈이 움직였고 그게 자신의 가슴이라는 것에 짜증이 났다. 그리고 입을 실룩거리며 말했다.
“변태...”
“어? 아니야, 아니야! 난 거기 안 봤어.”
“어디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응?”
“따라오기나 하십쇼.”
우 하사가 먼저 바다로 향해 발걸음을 옮겼고 이 소위는 그런 우 하사에게 손을 들어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할 뿐이었다.
첨벙~
우 하사의 거침없는 발걸음에 이 소위가 약간 망설이고 있다 에라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바다로 향했다. 바닷물이 옷깃을 통해 스며들며 맨살에 닿자 몇 걸음 들어가던 바닷물에서 정지된 채 추위의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우 하사는 망설임 없이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우 하사! 우 하사!”
이미 10m 이상 입수를 한 우 하사가 이 소위의 말이 들릴 리 만무했다.
“에잇! 죽지는 않겠지. 모르겠다!”
이 소위도 우 하사를 따라 바다로 들어가게 되었다.
※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과 장소 등은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 펼쳐진 일이므로 사실과 무관하고 소설화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남한과 북한의 등장인물은 이름을 변경 또는 가상의 인물로 하여 등장합니다. 혼돈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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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머리가 살아서 공격이라도 했다는 말이야, 뭐야?”
아비규환이었다. 순식간에 좀비로 변한 의사가 조사실에 있던 의사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유리 벽 밖에서 공산당 당국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던 또 다른 의사가 다급하게 전화 연결을 시도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뭐... 뭐 이네!”
“크르릉! 캬아!”
아직 공격받지 않은 의사가 도망치기 위해 몸을 돌려 문 쪽을 향해 달렸다. 손을 물린 의사의 몸에도 이상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몸을 떨며 괴로워하고 있던 의사가 야수와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크... 크르릉... 크르릉...!”
손을 물린 의사도 좀비가 되어 도망치는 의사에게 달려들었고 머리를 문 채 놓아주지 않자 도망치던 의사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전화 통화를 시도하던 의사가 겁에 질려 조사실 밖으로 도망을 치자 좀비들이 머리를 물린 의사의 육체를 씹어 먹기 시작했다.
“캬아! 크르릉!!”
조사실은 이미 좀비들이 활보하고 다니는 악마의 진원지가 되어 있었다. 운 좋게 밖으로 빠져나온 의사는 살려달라며 소리를 쳤다.
“살려 주시라요! 이곳에 괴물이 나타 났시요!”
소리치는 의사의 말을 듣고 보초를 서고 있던 군인 두 명이 조사실을 향해 권총을 뽑아들고 들어갔다. 안에 들어서자 피 냄새가 내부에 가득했고 비위가 좀처럼 강하지 않고서야 제대로 숨쉬기 힘들 정도로 비릿했다.
“윽! 이게 무슨 냄새야?”
“피? 저건 뭐지?!”
바닥에 쭈그려 앉아 사람의 신체를 뜯어먹던 좀비 두 마리가 군인들을 발견하고 흉직한 눈빛을 보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겁에 질린 군인들이 권총을 좀비들에게 발사한다. 탕! 탕!
“쏘라우! 저거이 뭐 이길래 저리 죽지도 않는 기야?!”
군인들이 쏜 총알은 좀비들의 가슴에 박혔다. 하지만 좀비들은 그 총을 맞고도 꿈적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군인들이 쏜 총알이 좀비들을 자극할 뿐이었다. 한 마리의 좀비가 벽에 붙어 빠른 속도로 달려든다.
“저리 갓! 으악!”
총을 쏘던 군인을 공격한 좀비가 군인의 가슴을 물어뜯었다. 그 모습에 놀란 다른 군인이 바닥에 쓰러진 좀비와 군인을 향해 무자비한 사격을 가했다. 탕탕탕!!
“죽으라우!”
바닥에 쓰러진 군인과 좀비는 총알을 맞으며 있었고 그 뒤에 서 있던 좀비가 개처럼 달려들었다. 총을 난사하던 군인의 손목을 물고 이리저리 몸을 흔들자 총을 쥐고 있던 손목이 잘려나갔다.
“으악!”
“크르렁! 캬우!”
좀비들의 공격을 제압하지 못한 군인들이 모두 쓰러지고 조사실 밖에서 뛰쳐나간 의사의 말을 들은 다른 군인 5명이 AK-47 소총을 들고 조사실로 뛰어들어와 처참하고 끔찍한 현장을 확인하더니 AK-47 소총을 사정없이 난사한다. 빠바바바방...!
난사되는 총알 사이로 좀비들에게 공격받은 군인들이 좀비화 되기 시작했다. 괴물의 울음소리를 짖어대며 천천히 바닥에서 일어선다.
“크르릉... 캬우! 캬우!”
“저게 뭐이가?!”
“괴물이 아닙네까?!”
“마구 쏘라우!!”
아무리 공격을 해도 좀비들은 쓰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추가로 들어온 5명의 군인 중 선임으로 보이는 군인이 수류탄을 가져오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 소리에 다른 한 명이 조사실 밖으로 달려나가려는 순간, 군인에서 좀비로 바뀐 한 마리가 조사실 밖으로 나가려는 군인을 향해 몸을 날렸다.
“캬우! 캬우!”
“악! 내 다리!”
조사실 밖에서는 무릎을 꿇은 채 공포스러운 소리만 듣고 있던 의사가 경기를 일으키며 몸을 떨고 있었고 그의 등 뒤에서 이상한 짐승의 소리를 듣게 되었다.
“크르릉... 크르릉...”
“뭐... 뭐 이가?!”
개울가에서 주민을 습격한 좀비가 의사 뒤에서 그를 무섭게 노려보며 침을 흘리고 있었고 의사의 비명이 조사실 주변에 울려 퍼졌다.
“으아아아아악!!”
순식간의 일이었다. 좀비들의 행동은 야생에 사는 늑대처럼 빨랐고 공격력 또한 굉장했다. 조사실에 투입된 의사와 군인들이 모두 좀비들의 공격으로 변이되고 말았다. 북한 공산당의 김장은은 아직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여색을 밝히고 있었다.
“찰싹찰싹!”
김장은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의 방안, 솔이는 엎드린 채 자신의 엉덩이를 김장은에게 들이밀며 마치 개처럼 헉헉대고 있었고 솔이의 엉덩이와 김장은의 배가 만날 때마다 나는 찰싹 소리에 김장은이 극도로 흥분하기 시작했다.
“소리 지르라우!”
“아... 아... 아아...”
“그고이 밖에 안 나오네?!”
“흐음... 아...!”
솔이의 엉덩이는 자신의 마음대로 지배한 김장은이 손가락에 침을 바르며 후장 주변을 살살 간질이기 시작했다. 솔이는 김장은의 행동에서 어떤 행위를 할지 예상 될 수 있었다. 두 눈을 질끈 감고 머리를 이불속으로 묻었다.
손가락으로 자극하던 후장으로 검지손가락을 집어넣고 허리를 움직여 자궁 끝까지 자지를 삽입하려 한다. 손가락이 삽입된 후장에서 찌릿한 통증을 느낀 솔이가 한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으며 고통을 이겨내고 있었다.
“성주보다 더 탈력이 있어! 보지 안에다 가득 싸주 갔어! 어떻게 생각하네?”
“좋... 좋아요... 아... 싸주세요... 아...”
“간다! 윽!”
김장은의 허리움직임이 멈추며 솔이의 보지에 박혀있는 자지를 통해 무수히 많은 정액이 침투하기 시작했다. 김장은은 사정을 하며 솔이의 긴 생머리를 한 웅큼 잡아 자신 쪽으로 당기며 절정을 느끼고 있었다. 숨을 헐떡거리던 김장은이 솔이의 엉덩이를 때리며 말한다.
“간나... 좋았어. 정말 좋았어. 헉헉...”
“네. 저도 좋았습니다.”
만신창이가 된 자신의 엉덩이에서 김장은의 정액이 흐르고 있었고 옆으로 누워 있던 솔이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지옥 같은 이곳에서... 아니 악마와도 같은 김장은에게서 빠져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자신은 그럴 힘이 없다는 것에 대한 억울함의 눈물이었다.
“내래 봄이 오면 함경남도에 있는 여호리 별장으로 몇 달간 쉬로 갈기인데 그때 너도 같이 가려 하니 차비를 하고 있으라우.”
김장은은 봄이 오면 여호리 별장으로 휴가를 같이 떠나자고 말했다. 눈물을 흘리고 있던 솔이는 울음을 참으며 대답했다.
“좋습니다... 그런데 리성주 동무에게는 어떻게 말씀을 하실 건지...”
“고민하지 마라우. 기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그럼 수령 동무만 믿겠습네다.”
집무실 책상 밑에서 오랄을 하다 들키고 죽을 뻔 했던 경험을 솔이는 아직 잊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 같이 별장으로 여행을 갔다 발각되면 정말 죽을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그때 방문에 노크 소리가 들렸다.
똑똑똑...
“누기야?”
“정보부장 유무선입니다. 수령 동무.”
“기다리라.”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상의와 옷을 주서입던 김장은이 침대에 나체로 있던 솔이를 이불러 덮어주며 솔이의 가슴에 키스를 했다. 그리고 잠깐 기다리고 있으라며 의자에 앉았다.
“들어오라우.”
정보부 유 부장이 방 안으로 들어서며 묵례를 하고 다급한 목소리로 김장은이 앉아 있는 의자 앞으로 걸어온다.
“무슨 일이야?”
“수령 동무, 방금 풍계리에서 연락이 왔습네다. 지난번 사라진 인민이 머리만 남은 채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 기억하십네까?”
잠시 생각을 하던 김장은이 대답했다.
“아~ 그 식인 사건. 범죄자 에미나이 잡은 기야?”
“그거이 아니고 조사실에서 조사하기 위해 의사 동지들이 그 안에서 참변을 당했다고 합네다. 전부 다 말입네다.”
“뭐이네?! 참변이란 게 무슨 말인기야?”
“머리가 움직이면서 의사 동지들을 모조리 죽였다고...”
정보부장의 말을 들은 김장은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런데 미처 채우지 못한 벨트가 풀리며 입고 있던 바지가 벗겨졌다. 바지 안에는 속옷을 입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김장은의 자지가 그대로 보이게 되었고 침대에서 이를 지켜보던 솔이가 이불로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했다.
“머리가 살아서 공격이라도 했다는 말이야, 뭐야?”
“그... 그건 저도 잘...”
“정치국 상무위원 동무 당장 호출 하라우!”
“예.”
정보부장이 신속하게 방을 빠져나갔고 김장은은 이게 무슨 일이지 몰라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던 솔이가 조심스럽게 일어나며 김장은의 뒤로 다가섰다. 그리고 어깨를 주무르며 입을 열었다.
“수령 동무 너무 상심하시지 마시라요.”
“기래야지. 귀신이 아니라면 머리가 혼자 그럴 리가 있갔어?”
그런 김장은을 가만히 지켜보던 솔이의 머릿속에 비상한 생각이 떠올랐다.
“수령 동무, 제가 한 가지 제안을 드려도 되갔습네까?”
“말해 보라.”
“꽃피는 봄이 오면 함경남도에 있는 여호리 별장으로 가신다고 하셨지요.”
“기랬지.”
“기리지 말고 이번에 풍계리 쪽으로 여행을 가시는 게 어떻습네까?”
“풍계리로?”
“그쪽에도 수령 동무 별장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왕 가실 거라면 그쪽으로 겸사겸사 가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풍계리와 가장 가까운 김장은의 별장은 칠보산 별장이었다. 칠보산 별장도 김장은이 좋아하는 개인별장 중 하나였다.
“에미나이 머리가 기발하구먼. 기래, 내가 직접 방문해서 인민들 정신 개조를 시키 갔어.”
“그렇죠. 그러면 수령 동무께서 두 번 일하시는 일이 없지 않갔습니까?”
“기리지. 너도 같이 가자고. 보지만 맛있고 좋은지 알았드만 머리도 기똥 차구만.”
“호호호.”
김장은의 허벅지에 나체로 앉아 있던 솔이의 다리 사이로 어느새 손이 들어와 솔이의 보지 구멍을 찾고 있는 김장은이 다시 흥분하며 솔이의 젖가슴을 입에 물로 혀로 젖꼭지를 찾고 있었다. 김장은은 풍계리의 상황에 대해 얼마나 심각한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남한의 서해에 위치한 무인도. 이곳은 지금 숨소리만 가득한 전쟁터와 같았다. 강성한 교관의 우렁찬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해변에서 낮은 포복으로 손등에 소총을 올려놓고 기고 있는 이 소위와 조 상사, 우 하사가 거친 숨소리를 내쉬고 있었다.
“삐삐삐~ 고개 들어! 앞을 봐야 전진을 하지!!”
“헉헉... 알겠습니다!”
세 명의 선발 요원 중 조 상사가 가장 나이가 많았기에 이 소위와 우 하사보다 느린 속도로 뒤처지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강성한 교관이 조 상사에게 다가가 귀에 대고 소리를 치기 시작한다.
“늙었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나?!”
“아닙니다!”
“이런 체력으로 어떻게 북한에 침투를 할 수 있단 말인가!”
강성한 교관이 조 상사 귀에 소리를 지르자 앞에서 그 소리를 들은 이 소위가 쭝얼대기 시작했다.
“누가 북한 보내 달라고 했나. 자기들이 뽑아 놓고는...”
그 말을 바로 뒤에서 들은 우 하사가 작은 목소리로 대꾸한다.
“그러게 말입니다. 힘들어 죽겠네.”
“피씩.”
이 소위와 우 하사의 말을 듣게 된 고천식 교관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기상!”
고천식 교관의 말에 들켰다는 느낌을 받은 이 소위와 우 하사가 망했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고천식 교관을 쳐다봤다.
“지금 뭐라고 했나?”
“그... 그게... 다리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누가?”
“우... 우 하사가...”
갑자기 우 하사가 다리가 아프다고 말했다며 이 소위가 우 하사 눈치를 보자 우 하사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콧방귀를 꼈다. 이 소위는 엄한 기침만 할 뿐이었다.
“콜록 콜록.”
“훈련 중에 잡담을 했으니 저기서 물품 받아와.”
고천식 교관이 바다를 가리키며 이 소위와 우 하사에게 물품을 가져오라고 말했다. 이 소위는 바다를 쳐다보며 물품이 어디 있다는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때 바다 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투투투...!”
“응? 뭐야? 헬기?”
그랬다. 보좌관이 한 시간 후 이곳에서 필요한 기본 식량과 음료를 헬기를 이용해 전달해 주겠다는 말이 이 소위의 기억 속에서 떠올랐다. 이 소위는 너무 힘든 훈련을 잠시 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 보급품이 떨어지면 주워오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기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알겠습니다. 빨리 가져오겠습니다.”
이 소위가 뒤를 돌아 자신을 처다보는 우 하사에게 윙크를 한다. 우 하사는 그런 이 소위가 한심해 보였다. 헬기로 오는 물품을 어떻게 가져올 생각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헬기는 점점 무인도 방향으로 다가오며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리온 헬기가 그 위용을 뽐내며 무인도에 있는 6명을 향해 날아오고 있다. 수리온은 시속 260km의 속도로 최대 450km를 비행할 수 있으며 화물은 최대 3.7톤을 수송할 수 있다. 적 지대공 미사일이나 대공 레이더에 탐지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면서 미사일 기만체를 투하하는 자동 방어체계를 탑재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남한 최초의 개발 기동헬기다.
“투투투...!!”
그들이 있는 무인도 쪽으로 수리온 헬기가 점점 다가오자 이 소위가 손을 흔들며 자기가 있는 곳에 보급품을 투하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수리온은 무인도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가져온 보급품을 떨어트렸다. 그리고 다시 육지를 향해 돌아간다.
“어이! 거기가 아니야! 우린 여기 있다고!”
이 소위가 수리온 헬기를 향해 소리를 질렀지만 이미 떠나간 수리온 헬기를 되돌리기란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니, 저 자식들 우리가 여기 있는데 보급품을 어디다가 떨어트리는 거야?”
떠나가는 수리온 헬기를 바라보며 한심해하는 이 소위를 바라보던 우 하사가 머리를 집으며 고개를 떨어뜨린다. 그리고 이 소위에게 다가가며 들고 있던 k-2 소총을 땅에 세우며 말을 한다.
“받치시죠.”
“받쳐? 뭘?”
“총이요. 세워야 들어가죠.”
“어딜?”
고천식 교관이 이 소위와 우 하사를 향해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총 세우고 바다로 들어가서 보급품 가져와!”
“네에?! 바다로 들어가라고요?”
1월의 매서운 바다 바람이 불고 있는 무인도에서 차가운 물로 입수를 하게 될지 이 소위는 예상하지 못했나보다. 하지만 입수보다 더 무서운 사실이 이 소위에게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이 소위는 수영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오 마이 갓.”
“교관님께 자신 있게 가져온다고 하셨으면 가지러 가야죠.”
우 하사는 총을 받치고 상의 군복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아무 걱정도 없이 단추를 푸는 우 하사를 바라본 이 소위는 할 말을 잃었다. 그보다 상의 군복 단추를 푸는 우 하사의 특정 부분에 시설이 고정되기 시작했다. 우 하사의 상의 속에 숨어 있던 가슴은 의외로 컸다.
“꿀꺽.”
이 소위가 침을 삼키며 우 하사를 쳐다보고 있자 단추를 풀다 이 소위를 쳐다본 우 하사가 이 소위가 쳐다보고 있는 부분을 따라 눈이 움직였고 그게 자신의 가슴이라는 것에 짜증이 났다. 그리고 입을 실룩거리며 말했다.
“변태...”
“어? 아니야, 아니야! 난 거기 안 봤어.”
“어디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응?”
“따라오기나 하십쇼.”
우 하사가 먼저 바다로 향해 발걸음을 옮겼고 이 소위는 그런 우 하사에게 손을 들어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할 뿐이었다.
첨벙~
우 하사의 거침없는 발걸음에 이 소위가 약간 망설이고 있다 에라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바다로 향했다. 바닷물이 옷깃을 통해 스며들며 맨살에 닿자 몇 걸음 들어가던 바닷물에서 정지된 채 추위의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우 하사는 망설임 없이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우 하사! 우 하사!”
이미 10m 이상 입수를 한 우 하사가 이 소위의 말이 들릴 리 만무했다.
“에잇! 죽지는 않겠지. 모르겠다!”
이 소위도 우 하사를 따라 바다로 들어가게 되었다.
※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과 장소 등은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 펼쳐진 일이므로 사실과 무관하고 소설화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남한과 북한의 등장인물은 이름을 변경 또는 가상의 인물로 하여 등장합니다. 혼돈 없으시기 바랍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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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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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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