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우리 동성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중학교를 졸업한 영직은 당연하게도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있었다. 그 고등학교는 사립학교로 그가 중학생 시절에 다녔던 단성 학교와는 달리 남녀가 같이 다니는
남녀공학이었다.
그 이유는 지금 그의 옆에 있다가 단상 앞으로 불려나간 윤아와, 이 자리에는 없지만 수정이 때문이었다.
그는 그녀들의 미모에 취해서 그녀들을 자신의 노예로 삼았지만, 성생활 이외의 것은 그녀들의 부탁을 많이 들어주었다.
아름답고 귀여운 미소녀들이 나체로 자신의 품에 안겨서는 애교를 부리면서 부탁을 하는데, 그것을 들어주지 않을 남자는 없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곳의 입학이었다. 이곳이 엄청 엘리트 학교라던가 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곳은 남녀공학. 즉 영직과 윤아는 고등학교 3년 내내, 그리고 학년은 낮지만 나중에 단 1년이라도 수정이 같이 다닐 수 있는 학교였다.
그것과 통학 문제라던가 몇가지 조건을 검토한 뒤 고른 곳이 이곳이었다.
그렇게 그녀들이 욕심을 부리면서 그와 조금이라도 더 같이 지내려고 하자, 은영과 은희 또한 정식 교사로서 이 학교에 오고 싶어 했다.
혜수와 희선, 태희는 자신들의 딸들과 그녀들의 모습에 자신들도 욕심은 났지만 그럴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포기했다.
단상 위에 올라서는 윤아는 태양 빛을 받아서인지 그 미모가 한층 더 눈부셔 보였다. 들어갈데는 들어가고 나올곳은 나온 쭉쭉빵빵의 몸매에, 어린 나이의 소녀의 풋풋함이 있으면서도 미묘하게 색기가 드러나고 있었다.
특출나게 이쁜 교복을 입고 있지 않고 있음에도 개화를 시작한 그 꽃의 아름다움은 남자들의 시선을 빼았으며 선망과 욕망을 가지게 했고, 여자들로부터는 동경과 질투의 감정을 가지게 만들었다.
그녀는 신입생 대표로서 답사를 발표하고는 내려와 영직의 옆에 섰다. 그리고 그의 팔을 끌어안으며 팔짱을 끼는 것에 그녀를 주시하던 남학생과 여학생들은 제각기 질투와 경멸의 시선을 보냈다.
일부 여학생들이 윤아에게 질투를 넘어 경멸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은 깊은 사연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저 그녀가 자신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 다운데다가, 팔짱을 낀 영직이 180을 넘는 훤칠한 키의 사내다움이 드러나는 남자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남자와 팔짱을 끼는 윤아가 샘이나서 싫었던 것이었다. 유치하다고 하면 그렇다고 할 수 있었지만 사실이 그랬다.
그 입학식에는 그와 그녀 외에도 미남과 미녀가 몇 있었으나, 방금 윤아가 신입생 대표로서 발표한 것 때문에 대부분의 시선은 이쪽이 사로잡고 있었다.
그렇게 영직은 남학생들로부터는 질투와 경멸을, 여학생들로부터는 선망을 받았고, 윤아는 반대로 여학생들로부터는 질투와 경멸을, 남학생들로부터는 선망의 눈길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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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이 끝나고 영직과 윤아는 같이 교실로 향했다. 팔짱을 낀 것에 이어서 대놓고 손을 잡고 이동하는 그들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그들이 사귀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사실은 그보다 좀 더 음란한 관계지만, 다른 이들이 그들에게 간섭해야할 일은 아니었다.
그와 그녀가 같은 반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이곳으로의 입학이 결정되자, 영직은 남몰래 이 학교의 전산실로 침투했다.
그 말은 해커로서의 능력을 키웠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도 그 기술에는 흥미가 있어서 언제인가는 배울 생각이었지만, 이번의 일은 그가 직접 학생들의 반을 배정하는 컴퓨터를 알아내어, 그것을 조작해서 자신과 윤아를 같은 반으로 만든 것이었다.
일부로 같은 학교에까지 입학 해놓고 정작 반이 달라지면 그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기에, 그는 그런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다만 다른 것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반에 도착하자, 이미 몇 명의 학생들이 먼저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그들은 반 안에 새로이 들어오는 영직과 윤아를 보고는 다시 한번 그 시선을 빼앗겼다.
그사이 영직이 윤아에게 물었다.
"윤아는 어디에 앉고 싶어?"
"난 아무 곳이나 괜찮아, 너랑 같이 앉을 수만 있으면..."
윤아는 지금 다른 사람들이 있는 것에 반말을 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조금씩 헷갈려 했지만, 이제는 그 때 상황에 맞게 존댓말과 반말을 번갈아 쓰는 것아 능숙했다.
윤아는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큰 키를 자랑하는 그녀였지만, 그보다 더 큰 키를 가진 영직 옆에 서서 그의 손을 자신의 양손으로 잡으면서, 수줍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귀여웠다.
"나야 뒷자리가 편할 것 같기는 한데, 그런데 그럼 네가 공부하는 것에 불편해지는 거 아니야?"
"아냐, 난 괜찮아."
"알았어, 그럼..."
맨 뒷쪽의 창가자리를 본 그는 누군가 이미 앉아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위치적으로 저곳은 학생들로부터 많이 선호를 받는 곳이랄까, 영직도 저곳이 끌렸다.
그곳에 앉아있던 한 남학생은 영직과 윤아가 다가가서 이 자리에 앉아도 되겠냐고 묻자,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허둥지둥 대면서 알았다고 말하며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들이 자리에 앉고 계속해서 소년 소녀들이 들어와 교실의 빈자리를 채워갔다. 이어서 여자 선생님도 들어와 자신이 이 반의 담임을 맡게 되었다며 그날의 학교 일정을 이어갔다.
윤아는 신입생 대표이기도 했던 만큼, 당연하게도 반장을 맡게 되었다. 그녀에게 질투의 눈빛을 보내는 여학생들도 있었지만, 반 내의 모든 여학생들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윤아를 선망하는 눈빛을 보이는 소녀들도 있었다. 그런 소녀들과 반의 남학생들 전부가 윤아를 반장으로 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윤아를 향해서 적대적인 눈빛을 띈 소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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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은 이제 고등학생이 된 것에 불과했지만, 자신이 여성으로서, 그리고 소녀로서의 아름다움이 어느정도인지 자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단지 그것을 자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할 줄도 아는 여우 같은 성격이었다. 때로는 남자를 먼저 주도하기도 하고, 때로는 남자 앞에서 일부로 연약한 모습을 보여 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었다.
미인의 기본적인 조건을 갖춘 그녀가 그런 성격으로 또래 나이의 소년들을 사로잡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녀를 거쳐간 소년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그녀를 소유했다고 생각했으나, 실은 그들이 그녀의 손아귀에서 놀아났을 뿐이었다.
처녀도 이미 버린 그녀였기에 소년들과 몸을 섞는 것을 꺼리지도 않았다. 다만 그렇게 쉬운 여자로 보이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키스를 하는등 성적인 유혹은 하면서도 소년들로 하여금 애달프게 만들었다.
그런 그녀인만큼 자신은 최고이고, 자신의 남자는 당연 최고여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같은 학교에, 그것도 같은 반에 입학하게 된 다른 소녀가 소년소녀들 대부분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을 본 그녀는 강한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화영 또한 분명히 아름다웠다. 몇년 안에 완전히 활짝 피게 되는 그 꽃은 분명 뭍 남자들의 시선을 끌 미녀가 될 것이었다.
하지만 윤아가 워낙 아름다웠기에, 화영은 그 상대가 되지 않고 있었을 뿐이었다. 신입생 대표까지 맡았던 윤아는 벌써부터 그녀를 동경하는 여학생이 생겨날 정도였다. 화영은 신입생 대표까지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지만 윤아가 가지는 선망의 시선들이 싫었다.
화영은 그런 윤아를 짓밟고 싶었다. 윤아가 소년 여러명에게 둘러싸여 윤간을 당하며 눈물을 흘리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이미 그녀는 그녀의 치마자락에 사로 잡은 소년들로 하여금 그런 일을 벌인 적이 있었다. 그때도 목표가 된 또래의 여학생은 멋 모르고 자신의 앞에서 설쳐대던 소녀였었다. 그런 소녀가 유린당하며 화영에게 잘못했다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화영은 끝 없는 쾌락에 사로잡혔었다.
그렇게 머리속으로 그 일을 떠올리던 그녀는 입의 한쪽을 끌어올리며 웃었다.
그 날의 학교 일정이 끝나자, 그녀는 "현재" 자신의 남자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섹스를 즐기는 소녀의 색기가 담겨져 위험하면서도 요염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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