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색 마왕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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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의 순간으로 부터 드높은 천상의 천사 군대와 불타는 지옥의 악마 무리는 "영원한 분쟁"이라 하는 끝없는 전쟁을 치렀다.
영겁에 걸친 전투 끝에, 양 군단은 싸움에 지쳐 잠시의 평화 협정을 맺게 된다.
* * *
마족들이 살고 있는 마계, 그중 가장 강한 자가 살고 있다는 성, 마왕성 "아스타로스"
그 성 가장 깊숙한 공간, 빛이라고는 들어 오지 않는 칠흑 같이 어두운 공간에 덩그러니 홀로 있는 의자에 누군가 앉아 있다.
얼핏 보이는 모습은 다른 마족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그 끝을 알수 없는 눈..
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해어나올 수 없을 듯한 느낌을 주는 싸늘한 시선이 손에 들려 있는 보고서로 향해 있었다.
"이곳이 천상계 놈들이 숨기려고 했던 건가..?"
"네. 준비는 다 해놨으니 저기 문만 넘어 가시면 되요."
의자의 홀로 앉아 있는 사람말고는 아무도 없을거 같았던 이 공간에 어느새 의자옆에 나타난 여인는 의자 앞에 있는 문을 가르키며 말했다.
비웃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의자의 앉아 있는 사람, 그가 이 성의 주인 마왕 루시페르
"그럼 가볼까"
마왕은 손의 들고 있던 종이를 태워 버리고는 앉아 있던 의자에서 서서히 일어 나기 시작했다.
"한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면 그곳에 가셔서는 왠만하면 힘은 쓰지 말아 주세요. 자칫 잘못하면 천상계 놈들이 끼어들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런건 걱정하지마 나도 그놈들이 끼어드는건 싫으니까."
손을 앞뒤로 까딱거렸다.
걱정하지 말라는 듯한 손짓을 하곤 의자를 등지고 한발짝 앞으로 다가 갔다.
아무것도 없었던 공간에 갑자기 무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 츠즈즈
공간이 뒤틀려 찢어지며 문하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잘다녀 오세요. 주인님"
"다녀 올게 릴리스"
말을 마치고는 자신 앞에 있는 문 손잡이를 잡아 밀었다. 마왕의 모습이 문안으로 서서히 들어 갔다.
마왕의 모습이 반쯤 사라지자 문에서 새어나오는 빛은 거세져 갔고, 눈부신 빛과 함께 문은 사라졌다.
"어떻게 걱정이 안되요.. 다른것은 몰라도 주인님의 호색은 심히 걱정되는데.."
- 후..
릴리스는 걱정어린 한숨을 내쉬고는 이곳을 떠났다.
* * *
아스트란 대륙 북동쪽.
이곳에 위치한 프래하 왕국 프래하 왕국영토중 북동쪽에 위치한 페트라 영지 프래하 왕국 영토중 가장 작고, 주위 산에 고립되어 몬스터들의 출현이 잦은 성이라고 알려질 만큼 볼품없는 성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경지역과 맞다 있다보니 다른 나라들과의 잦은 싸움 때문에 이곳을 맞기 꺼려하은 영주도 생기곤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곳 영주 페를린 백작은 정말 훌륭하게 페트라 영지를 다스리고 있었다.
페를린 백작은 원래 왕을 보필하는 기사집안이였다. 하지만, 부패한 고위귀족들이 모든 정권을 갖고 흔들고 있는 프레하 왕국에서 귀족들은 왕의 힘을 하나라도 더 줄이기 위해서 왕의 가신이였던 페를린 백작을 이곳 페트라 영지까지 보내버렸다. 그에 페를린 백작은 강하게 저항도 해보았지만, 귀족들의 힘은 이미 상상 이상으로 쌔져, 페를린 백작은 어쩔 수 없이 왕을 감옥같은 왕성에 두고 페트라 영지로 떠나고 말았다.
그러나 이 볼품없고 초라한 페트라 영지로 쫒겨난 페를린 백작은 이 곳의 상황이 심각한 것을 깨닫고 정의감이 불타올랐다.
그로인해 그간 문제가 많았던 치안 문제, 잦은 몬스터 출몰 문제등 여러가지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나갔고, 여타 영주와는 달리 성의 살고 있는 백성들에게도 따뜻하게 대해주었다. 그래서 인지 그의 인품은 백성들에게도 존경의 대상이였다.
그런 그였기에, 이곳에 부임한지 한달만의 페트라 영지는 예전보다 두배이상 가량 발전 시켰다.
그로인해 성의 백성들의게 페를린 백작은 왕보다도 더욱 신임을 받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 * *
소드익스퍼트 최상급인 페를린 백작을 필두로 몇일동안 진행한 몬스터 토벌로 인하여 그동안 들끌던 몬스터는 쫒겨나다 싶이 산맥으로 기어 들어갔다. 그로 인해 이곳은 가끔식 출연하는 몬스터를 제외하고는 평화로운 편이였다.
그러나 혹시 모를 몬스터 출몰을 대비하여 그로링성을 지키는 병사들은 대부분의 시간은 외벽 보초서는 대에 시간을 사용한다.
무엇을 하든 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들 역시 마찬가지 였다. 경비단장에게만 않거리면 된다는 것을 깨달은 몇몇 짬이있는 병사들은 슬슬 쉬어 가며 하는 편이지만, 반대로 아직 그것을 잘 알지 못하는 새로 들어온 신참은 군기가 바짝 들기 마련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로 들어온 신참은 군기가 바짝 든체 경계를 스고 있었다.
"이봐 신참! 쉬엄쉬엄해라. 오늘도 여느날과 다른없는 평화로운 날인데. 가뜩이나, 이렇게 햇빛 좋은 이런 날 까지 그렇게 군기가 바짝 들어서야 원."
"아닙니다. 괜찬습니다."
신참 병사는 들어온지 거희 2달이 다되가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군기가 바짝들어 있었다. 그런 신참을 보며 선임 병사는 한심하다는 듯이 말하고 있었다.
몇분도 체 지나지 않아 한작한 공간에 편히 쉬고 있던 선임 병사의 단잠을 깨우는 신참 병사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저.. 선배님..? 지금 저기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는데 말입니다.."
"에이.. 무슨 소리야 니가 잘못본거 겠지.. 한번더 그런 쓸대 없는 일로 깨우지 마라!"
누워 있던 선임 병사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신참 병사를 다그치고 있었다.
"저..선배님.. 진짜.. 뭐가 다가오지 말입니다.."
"에이! 진짜! 아니기만 해봐라!"
선임 병사는 꿀같은 낮잠을 방해한 신참을 보며 인상을 찌푸린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화를 씩씩 내며 후임 병사에게 다가 갔다.
"저기 저 검은 점들 말입니다. 저거 아시리아 왕국 마귀라고 소문난, "흑마대"라는 부대 아닙니까?"
"말이 되는 소리좀 해라! 망원경 줘봐!"
선임 병사는 짜증난다는 듯이 화난 목소리를 하며 신참 병사가 들고 있던 망원경을 재빨리 낚아채듯 뺏어 자신의 눈에 가져 갔다.
한참을 바라 보던 선임 병사의 눈에는 경악에 가득했다.
"저,저거 진짜 그 아시리아 왕국 흑마대.. 마귀라 불리는 자들 이자나...!!"
선임 병사의 말을 들은 후임 병사의 얼굴은 점점 굳어 지고 있었다.
정말 이곳을 향해 다가오는 이들이 있었던 것이였다. 그것도 아주 무서운 기새로.
서서히 그로링성 가까이 다가오는 아시리아 왕국의 흑마대, 만여명으로 구성된 그들중 제일 선두에 서서 다가오는 사내. 특이하게, 흑빛과 붉은빛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갑주와, 강철로된 방어구를 입힌 흑마를 타고 다니는 자와 그와 같이 강철로된 벙어구를 입힌 흑색 말과 흑색 갑주를 입고 전장을 누비는 자들을 가리켜 마귀라 불렀다.
신생국인 아시리아 왕국을 가장 널리 알리게 된이유는 바로 저 마귀라 불리는 자들의 말도안되는 신위 때문이다.
그들의 전략은 오로지 돌진. 그런데도 상대는 그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전쟁에서 그들이 접한 흑마대의 힘과 기세는 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앞도적이였기 때문이다.
강철로 이루어진 방어구를 입힌 흑마를 앞세워 전진하는 모습을 보면 소드마스터가 아닌 이상 그 누구라도 흑마대의 엄청난 기세에 눌려 그들이 달려오는 것만 봐도 공포에 사로 잡히고 만다. 그렇게 공포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들앞에는 오로지 흑마대가 휩쓸고 지나간 흔적만이 남았다.
그렇게 그들이 흔적만을 남기고 한차례 휩쓸고 지나간 영지는 가히 지옥이라 불려도 될만큼 전쟁의 상처만 가득한 땅만이 존재할 뿐, 그 어떤것도 존재 하지 않았다고 병사들 사이에서는 전해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을 알아본 후임 병사와 선임 병사의 낮빛은 점점 굳어져 갔고, 이내 창백해 지기까지 했다.
두려움에 입을 다물지 못해 한참을 바라보던 후임 병사가 떨리는 목소리로 선임 병사에게 말했다.
"정말이였습니까..? 아,아무리... 지방 변두리에 있는 영지에... 소문으로만 듣던 그 마귀가... 이곳까지올줄이야.."
"그러게 말이다.. 말도 안되는 일이지.. 보고도 믿기지가 않는다.."
신참보다는 조금 덜했지만 후임의 역시 자연스럽게 떨리는 목소리는 어쩔 수 없었다. 그들만이 아니라 성벽위에서 감시를 하던 병사들도 마찬가지 였다.
한참동안 흑마대의 진군을 멍한 얼굴로 바라보던 성임 병사는 그들의 진군하는 모습이 더 뚜렸하게 보였을때,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는지 위급시나, 적이 공격해 왓을때 울리는 종을 치고 있었다.
- 댕!댕!댕!
종소리가 다급하게 울리자 병사들이 하나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얼마후 한 중년의 사내가 종을친 선임 병사에게 다가 왔다.
선임 병사에게 다가온 남자의 이름은 테즈, 이재 갓 중년이 된 그의 머리에 몇가닥 히끄무리한 흰색 머리카락도 드문 보이고 있었고, 이 페를린 백작령내에 몇안되는 소드익스퍼트였다.
그는 과거 왕궁에 있을때부터 페를린 백작의 가신이였었드. 페를린 백작이 이곳으로 좌천되어 내려가게 되자 자신도 같이가겠다며 고집을 부려 이곳까지 같이 내려 오게 되었다.
"무슨일이냐"
"테즈님 오셨습니까. 다름이 아니라 지금.. 성으로 흑마대가... 전진해.. 오고 있습니다."
"무슨 말도 안된느 소리냐! 흑마대가 이곳까지 온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
성의 외각경비단장을 지내고 있는 기사, 테즈는 선임병사와 마찬가지로 잔뜩 일글어진 표정을하고 서는 선임병사의 손에 있던 망원경을 뺏어 밖을 바라 보았다.
성밖 흑마대가 서서히 다가오는 것을 보았을때 점점 얼굴이 일그러져 갔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테즈는 그제서야 병사들에게 명령했다.
"자내가 가서 이 상황을 페를린 백작님께 보고하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테즈의 말이 끝나고 가볍게 눈인사를 마친 선임병사는 페를린 백작이 있는 곳으로 달려 갔다.
"다른 병사들은 신속히 무장을 한체 집결하도록!"
테즈의 목소리에 마나가 담기자 더욱 쩌렁쩌렁하게 들렸다.
테즈의 마나가 실린 커다란 목소리는 성 안에 있던 병사들한테도 똑똑히 들렸다.
테즈의 말을 들은 병사들은 몇분도체 지나지 않아 신속히 무장을 한체 몇몇 병사들은 외벽위로 올라왔고, 나머지 병사들은 대기 하고 있었다.
* * *
"뭐라!"
페를린 백작은 선임 병사의 말을 듣자 마자 놀란 얼굴을 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지금 당장 단테를 불러와라"
"알겠습니다."
선임병사는 백작에게 고개를 쑥여 인사를 건내고는 얼른 자리를 떠났다.
선임병사가 나가자 털석 자리에 주저 앉은 페를린의 얼굴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들고 있었다.
"대체 무슨일인지.. 아무리 세력을 키우고 있는 신생국이라지만 변방에 있는 이곳까지 무슨 이유로 공격한단 말이냐..."
페를린 백작은 오만가지 생각을 뒤로한체 서둘러 자신의 갑옷과, 검을 준비 했다.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똑똑!
"아버지 저 레이아 입니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레이아는 무장중인 아버지, 페를린 백작에게 다가갔다.
"아버지 지금 성 밖에 아시리아 왕국 흑마대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도 같이 싸우게 해주세요."
레이아의 말에 페를린 백작은 무장을 하던 것을 멈추고 레이아를 봐라 봤다
"레이아. 꼭 이전투에 나가야겠니..?"
페를린 백작의 목소리는 조금이나마 떨림이 느껴졌다.
"아버지, 아버지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저도 잘 알아요.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이럴때를 대비해 아버지께 검술을 익혀 왔자나요. 저도 제몸 하난 지킬수 있다구요."
페를린 백작과는 달리 레이아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쳔났다.
"잘알다마다 이번에 소드 익스퍼트 중급에 들었다는 얘기는 들었다."
소드익스퍼트 중급, 오러를 다룰 수 있는 소드익스퍼트에서 오러를 검의 모양으로 형상화를 할 수 있는 자들을 가르켜 소드익스퍼트 중급이라 칭한다. 대부분 중급의 경지 까지 오르려면 적어도 30대 초반에서 중반에 접어들어서야 바라볼 수 있는 경지이다.
그런데 레이라의 나이는 고작, 22살.
그 것만으로 이미 레이아는 검의 있어서는 독보적인천재였다.
어려서 부터 이미 레이라는 검의 있어 두각을 드러냈다. 그 증거로 페를린 백작이 어린 레이라에게 검의 대한 기초 한가지를 알려주면 하주 종일 오늘 배운 검의 기초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스스로 그것을 생각하며 페를린 백작조차 생각치 못한 새로운 기초를 몇가지를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를 가르치는 내내 소드 익스퍼트 최상급이라는 페를린 백작도 혀를 내두를 정도 였다.
어려서 부터 익스퍼트 최상급인 페를린 백작이 그녀를 가르치긴 했지만, 페를린 백작이 지위가 영주이다 보니, 그녀를 가르치는 시간보다 영지를 돌보는 일에 쓰는 시간이 휠씬 많았다.
그래서 그녀를 가르치는 시간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 그것도 해봤자 두시간 정도였다.
그럼에도 그녀는 22살에 익스퍼트 중급에 올랐다.
타고나길 천재로 태어 나긴 했지만, 그만큼 묵묵히 제 할일을 하며, 갖은 노력도 마다하지 않고 해왔다. 그렇기에 그녀의 검술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갔다.
신은 공평하다.
노력한 자에게는 그만큼 합당한 보상이 주어진다.
레이라도 예외는 아니였다.
그렇게 끝없이 노력한 그녀의 노력의 대한 합당한 보상은 주어졌다.
그녀는 20살 나이에 소드 익스퍼트에 진입했고, 22살인 지금 그녀는 소드 익스퍼트 중급에 달했다.
본래 소드 익스퍼트는, 재능 있다는 검사들도 대부분 20살 중반에 진입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녀는 20살이라는 나이에 소드 익스퍼트에 진입했으니 그녀의 노력이 얼마나 고진고 힘들었는지 여실이 보여주었다.
그랬기에 그간 자신의 노력을 아버지에게 증명해 보이기 위하서라도 이번전쟁이 참여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 레이라가 간절히 아버지께 부탁하고 있는것이였다.
"그러니 저도 이번 전투에 나가게 해주세요. 아버지께 패를 끼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레이아의 간곡한 부탁에 페를린 백작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래, 알았다. 대신 무리하지는 말거라. 익스퍼트 중급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실전은 처음이니 말이다."
페를린 백작의 허가가 떨어지자 레이아는 입가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레이아도 아버지께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곧장 방을 나갔다.
레이아가 나가자 들려오는 페를린 백작의 한숨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레이아가 나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페를린 백작 방문을 누군가 또한번 두드렸다.
"백작님 저 단테입니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단테에게 페를린 백작이 말했다.
"지금 신생국 루이덴 왕국 흑마대가 이곳으로 진군하고 있다고 하네. 자내의 힘이 필요 하네.."
백작인 그도 존대를 하는 단테라는 사람은 이곳에 있기에는 과분한 존재인, 5써클의 마법사였다.
마법사라는 존재는 이곳 아스트란 대륙에서도 몇안되는 귀한 존재였고, 그로인해 나라마다 마법사들에게 특별한 대우까지 해주면서 자신의 나라로 대리고 오기에 바빴다.
단테같이 5써클 마법사들은 왠만한 나라의 백작 자리는 꿰찰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다.
그런 그가 왕국에 귀속 되지 않고 이곳에 있는 이유는 페를린 백작이 왕궁의 기사였던 시절 그를 도와줬기때문이다.
그로인해 페를린 백작이 이곳까지 왔을때도 같이 내려와 이곳에 같이 머무르고 있는 중이다.
"백작님께서 부탁하지 않아도 도와 드려야지요."
단테의 말에 페를린 백작의 표정은 한결 가벼워 졌다.
"그럼 저는 먼저 가있겠습니다."
말을 마친 단테는 백작 집무실에서 나왔다.
단테도 나가고 홀로 집무실에 있던 백작 또한 무장을 마져 마치고는 방을 나왔다.
* * *
페트라 영지 거의 앞까지 다가온 흑색의 무리들 그들은 방금 성위에 있던 병사와, 테즈가 말했듯이 아스트란대륙 동쪽에 위치한 별볼일 없던 허허 벌판에서 시작된 새로운 신생국이다.
처음에 신생국이 생겼다고 전해 들었을때는 많은 사람들이 코웃음을 쳤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 동쪽 지역은 2개의 왕국이 좌지우지 하는곳이다 보니 새로운 세력이 자리잡는다 해도 그 힘을 펼칠수 조차 없다고 생각했고, 2개의 왕국중 한 나라의 3군단 정도면 지도상에서 지워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곧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었던 신생국이 오히려 그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서서히 크고 있었다. 조금씩 영토를 확장하더니 이내 3개의 왕국에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커버렸고, 더욱 무서운것은 이 일이 단 1년만에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평으로, 신생국이 이렇게 까지 발전할수 있었던 동기는 아시리아의 군대에 있었다고 말한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아시리아의 병사는 다른 나라보다 병사보다는 그 수는 적지만 그들 군단 병사들 하나하나가 소드 유저의 오른 자들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일반 병사와는 그 힘의 높낮이가 달랐다
또한, 그를 지휘하는 지휘관 역시, 소드익스퍼트에 들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강력했다.
무었보다 병사들의 사기, 아시리아는 전쟁에서 왕이직접 전쟁의 참전하며 지휘를 하고, 적을 배어가른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니 아시리아의 병사들로써는 왕이 직접 솔선수범하며 싸우는데 사기가 오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기가 오를대로 오른 아시리아의 군대는 말도안되는 무위와, 무서운 기백으로 주위에 영토를 야금야금 먹으며 커가는 중이였다.
그런데 지금 페트라 영지를 마주보고 있는 이들이 바로 그 신생국의 천하무적이라는 군대였다.
그래서 인지 그들을 바라보는 페트라 병사들의 두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피트라 병사들의 두려움에 사로잡힌 두눈이 향하는 곳에는 듣던 대로 무서운 기세를 내뿜으며 외성 바로 몇미터 뒤에서 질서정연하게 도열해 있었다.
꿀꺽...
침넘어가는 소리마저 들릴 정도로 그들은 장뜩 긴장한 상태 였다.
일촉측발의 순간, 누가 먼저 공격해와도 이상할것이 없는 거리였다.
그렇게 페트라군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을때, 테즈를 향해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희 성안에 있는 이상한 돌만 내놔라. 그러면 전쟁은 없을 것이다."
테즈는 사내의 말에 약간 의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상한 돌... 한참을 생각하던 테즈의 머릿속의 사냉 말에 가장 적갑한 한가지 떠올랐다.
"신성의 돌"
"웃기지 마라! 신성의 돌은 넘겨줄수 없다."
테즈의 말에 병사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그럴것이 그들에게 있어 신성의 돌은 신석이라 불리며 숭배시 하고 있는 물건이였기 때문이였다.
신성의돌은 근처에 가면 아팟던 것도 사라지며, 다쳤던 것은 아무는 특이한 효능을 내는 돌이였다. 그런 신기한 관경을 본 성 사람들은 그돌을 신의 돌이라며 숭배시 했고, 그런 이유로 그들은 목숨보다도 중요 하고 있었다.
"다시 한번 묻겠다. 돌만 준다면 우리는 아무런 피해없이 물러날 것이다. 그래도 안되겠나?"
그때, 방금 막 도착한 페를린 백작이 나서며 말했다.
"난 이곳 페트라 영지의 영주, 페를린 백작이라 하오. 들어보니 그대들이 원하는 물건은 신성의돌 같던데 맞소?"
"그렇다"
아무런 감정없는 루이의 말이 오히려 페를린 백작이 기가 찾다
"고작! 그 돌 때문에 이렇게 전쟁을 벌이려는 것이오?!"
"그렇다"
페를린 백작의 몸이 가늘게 뗠려 왔다.
아무리 신성한 돌리라지만 고작 돌 하나때문에 병사를 이끌고 전쟁을 벌이려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무었때문이오? 도대체 그 돌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전쟁까지 불사한다 말이오!"
"그것을 말해줄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도 내줄 수 없소."
사내의 얼굴이 약간 찌푸려 졌다.
"그 말, 후회 하지 않을 자신 있나?"
사내의 위협적인 말에 페를린 백작은 당당히 말했다.
"후회없소! 그대들에게 신의 돌을 줄수 없소이다."
페를린 백작도 자신은 있었다. 그간 심혈을 기우려 훈련시킨 병사들의 무위는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었기에 제 아무리 마귀라 불리는 아시리아의 흑마대라고 할지라도 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훗... 신의 돌이라"
사내는 신의 돌이라는 말의 코웃음을 쳤다.
"신의 돌이라...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일 수도 있겠군."
이내 흑적색의 갑주를 입은 사내가 왼손을 머리까지 들어올렸다.
"어리석군.. 아무런 피해없이 끝낼 수 있던것을.."
그러곤 뒤로 당겼다가 느릿하게 앞으로 흔들며 조용히 뇌까렸다.
“전군, 공격”
그러자.
와아아아아아!
두두두두두두!
갑자기 어마어마한 함성과 함께 그의 뒤에 있던 병사들이 먼저 페트라 영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병사들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절도있고 일사불란하며 힘이 넘쳤다.
거기에 더해 기사들의 모습은 강력한 기도와 함께 웅장함이 느껴졌다.
문외한이 봐도 용맹함을 저절로 느낄 정도로 위압적이었다.
“뭐, 뭐야!”
“히익!”
너무 빨랐다. 아무리 변방에 있는 작은 영지일 지라도 그들의 진군 소식 조차 당도하기 전에 먼저 이곳까지 진군했다.
제 아무리 명마를 타고, 잘 훈련된 병사들을 대리고 진군 한다고 해도 그들도 사람이라면 진군 중간에 자리를 잡고 쌓인 피로를 풀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정보는 노출되게된다. 그런데 그런 소식조차 전해 지지 않았다. 그말은 즉, 그들이 얼마나 고된 진군을 했는지 알려주는 것이기도 했다.
그렇게 이곳까지 고된 진군을 했을 터인데... 그만큼 쉴수도 있건만, 그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맨앞에 있는 사내의 진군명령 한마디에 무섭게 공격했다.
성벽위에서 처음부터 그들을 지켜보고 있던 병사들은 갑작스런 진군에 모두 놀란 반응을 보였다. 그들만이 아니라 외각수비대 단장인 테즈 역시 적잖게 놀란 반응을 보였다.
몇 만에 달하는 병력이 한 오라기의 실도 흐트러지지 않은 것처럼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전해지는 이야기를 통해 듣긴 했지만 실제로 보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공격이다! 아시리아 왕국의 공격이야! 모두 정신 차리고 방어 태세를 취하라! 어서!”
그때 페트라 영지 외각 수비대 대장인 테즈가 고함을 질렀다. 경험이 많은 테즈는 금세 상황을 파악하고 적들을 맞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이다.
“가자! 우리도 움직인다!”
그렇게 병사들을 일깨우며 달려가기 시작했다.
기사와 마법사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
와아아아아아!
한편, 아시리아의 또 다른 병력이 출동했다. 기마대를 비롯한 기사단, 마법사 등이 페트라 진영을 향해 무시무시한 기세로 달려갔다.
그에 얼마 안 가 먼저 움직인 병사들과 합류하게 되었고, 반원 모양이 되어 돌진해 오는 그 모습은 그야말로 위협적이기 그지없었다.
마치 성난 파도가 몰아치는 것처럼 아시리아의 병력이 페트라 진영을 향해 들이닥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궁수들은 빨리 움직여라! 나머지도 빨리 자신의 자리로 움직여!”
페트라 외각 수비대는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궁수들은 성벽에 올라가 활을 쏠 준비를 하고 창병과 검병은 방어 태세를 취했다.
기사와 마법사들은 각각 자리를 잡고는 준비에 들어갔다.
“궁수들 준비!”
아시리아의 병력이 점점 가까워지자 페트라 외각 수비대는 궁수들을 준비시켰다.
궁수들은 활시위를 당기고는 상관의 명령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명령만 내려진다면 엄청난 화살비가 아시리아 병사들을 뒤덮을 것이었다.
테즈는 눈으로 거리를 짐작했다.
사정거리가 되면 즉시 공격 명령을 내릴 참이었다.
그런데 그때.
부아아아아앙!
쑤아아앙!
갑자기 멀리서 빛이 번쩍번쩍 거리더니 무언가가 날아왔다.
거대한 물체였는데 그 수가 적지 않았다.
그것들은 곧장 성벽을 향했다.
“헉! 저, 저건!”
“불덩어리다! 마법 공격이야!”
그것은 바로 파이어 볼이었다. 파이어 볼 수십 개가 성벽의 궁수들을 노리고 쏘아진 것이다.
“피, 피해라!”
“마법사! 마법사!”
궁수들은 급히 뒤로 몸을 날렸다.
테즈는 목이 터져라 마법사들을 불렀다.
마법 공격을 막아달라는 뜻이었다.
“이, 이럴 수가!”
“쉴드(Shield)!”
페트라 마법사들은 방어 마법을 펼치며 나서긴 했지만 사색이 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파이어 볼의 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대충 봐도 50여 개가 넘는 것이 상대에게 마법사가 얼마나 많을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페트라 외각 수비대에는 20여 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에 모든 공격을 막을 수가 없었다.
결국.
콰콰콰콰쾅!
쿠쿠쿠쿠쿵!
“으악!”
“부, 불! 불이야!”
막지 못한 파이어 볼이 성벽 위를 때렸고 불덩어리가 터지면서 주변으로 튀었다.
때문에 몸에 불이 옮겨붙은 자가 한두 명이 아니었다. 그 외 성벽이나 건물에도 불이 붙었다.
“빨리 꺼라!”
“물을 가져와라! 빨리!”
아즈라 진영은 난리가 났다.
여기저기 불을 끄느라 정신이 없었다.
마법으로 생성된 것이라 불이 잘 꺼지지도 않았던 것이다.
우와아아아아아!
터터터터터텅!
그때 어느새 다가온 로카 왕국군이 성벽으로 사다리를 걸쳤다.
그러고는 사다리를 탁 빠르게 성벽을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런! 적들이 성벽을 오른다! 빨리 방어하라!”
“사다리를 밀어라! 어서!”
테즈는 사색이 되어서는 병사들을 향해 소리쳤다.
그에 불을 끄던 병사들이 급히 밀려했다.
“안 되겠다, 우리도 돕는다! 성벽으로 올라가라!”
언재 왔는지 페를린 백작과 단테는 그들을 도우러 성벽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전시 상황인지라 테즈는 그들이 왔는 지도 모르고 오로지 적들을 막는데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활을 쏴라!”
“빨리빨리! 사다리를 더 대라!”
아시리아 병사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궁수들이 활을 쏴서 동료들이 성벽을 올라갈 수 있게 도왔고, 또 다른 사다리를 성벽에 걸쳤다.
당연히 더욱 많은 병사가 성벽을 올랐고 마침내 속속 아시리아군이 성벽 위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죽어라!”
“흥! 어딜! 이야아!”
채채채챙!
서걱! 스각!
“으아아아!”
“크허헉!”
결국 성벽 위에는 난전이 펼쳐졌다. 페트라군과 아시리아군이 뒤섞여 피 튀기는 전투가 벌어졌다.
그렇게 그들이 난전을 펼치는 사이, 성문으로 다가서는 자들이 있었다.
바로 아시리아 진영에서 처음 흑적색의 갑주를 입은 사내와 병사들이였다.
모두의 신경이 성벽 위에 몰려 있는 사이 사내는 바깥쪽에서 성문 앞에 섰다.
성문은 여닫이 형식의 일반적인 성문이었다.
사내가 성문을 바라보더니 말했다.
“음, 다행히 도개교 형식이나 격자형이 아닌 여닫이식이군.”
사내는 이내 말에서 내리더니 성문 앞으로 다가갔다. 그는 성문 앞에 서더니 문이 맞닿은 부분을 유심히 바라봤다.
스릉.
그러더니 검을 뽑는 것이 아닌가.
사내는 검을 들어서는 머리 위로 올렸다.
그러자 이윽고.
우우웅.
부화아아아!
검이 울리더니 갑자기 빛에 휩싸였다.
그리고 나타난 현상은 놀라웠다. 빛은 그냥 일반적인 빛이 아니었다.
바로 오러 블레이드였다.
사내가 오러 블레이드를 만들어낸 것이다.
사내는 그런 오러 블레이드가 맺힌 검을 성문을 향해 그대로 내리그었다.
서거걱!
순간 뭉툭한 무언가가 잘리는 소리가 났다.
그런데 얼마나 빠르고 간결한지 소리가 주변에 잘 들리지도 않을 정도였다.
그것을 보자마자 사내가 성문을 가리켰다.
“됐다. 이제 문을 열어라!”
“예!”
사내의 명령에 뒤에서 기다리던 병사들이 성문으로 달려들었다.
그러고는 밀기 시작했다.
그그그그긍!
그러자 놀랍게도 성문이 열리는 것이 아닌가.
“헉! 서, 성문이 열렸다! 성문이 열렸어!”
“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성문을 지키던 피트라 병사들은 갑자기 성문이 열리자 크게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곧, 그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 버렸다.
“어찌 이런 일이……!”
그들은 성문이 열린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놀라서 성문을 자세히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문이 열린 이유는 바로 빗장이 잘린 탓이었다.
빗장으로 두꺼운 통나무를 걸어놓았는데 사내가 오러 블레이드로 그것을 잘라내 버린 것이다.
경악스러운 건 통나무가 하나도 아닌 두 개였던 걸 한 번에 잘랐다는 것이다.
사내의 오러 블레이드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여실히 알 수 있었다.
“돌격하라!”
이윽고 성문이 열리자 사내역시 움직였다.
더불어 그가 움직이자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사들과 흑마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막아라! 저놈들을 죽여라! 그리고 빨리 성문을 닫… 크아악!”
페트라 병력은 성문을 여는 병사들을 죽이고 다시 성문을 닫으려 했다.
하지만 다가가기도 전에 목이 떨어져 나갔다.
사내가 성안으로 들이닥쳤기 때문이다.
그가 검을 휘두르기 시작하자 주변에 피보라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스가가가각!
서거걱!
“끄아아아아!”
“크헉!”
“뭐, 뭐야, 이자는!”
사내의 신위에 페트라 병력은 동요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실력이 너무나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기사든 병사든 누구를 막론하고 그의 검을 단 한 번도 막지 못했다.
두두두두두두!
사내의 뒤를 이어 기사단과 기마대가 들이닥쳤다. 그들은 무서운 기세로 공격을 시작했다.
“으아아악!”
“사, 살려줘… 끄륵!”
기사단과 흑마대까지 합류하자 아즈라 병력은 속수무책으로 밀려 나갔다.
이미 사내에 의해 진형이 무너진 상태였기에 그들까지 당해낼 수가 없었다.
결국 페트라 외각 수비대는 본진이 공격당하는 최악의 경우에 놓이고 말았다.
성벽은 어느새 아시리아군이 더욱 많아졌고 성문을 통해선 아시리아군의 병력이 속속 들이닥쳤다.
더 이상 막을 방법은 없어 보였다.
“안된다! 안 돼!”
상황을 지켜보던 페를린 백작은 그것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절망적인 상황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때였다.
"으으... 이, 이게... 무슨......"
성분으로 들어오는 아시리아군 앞에 커다란 불의 장막이 생겨났다.
"여기가 어디라고 발을 딛는 것이냐!"
싸워봤자 상대가 안 됨을 안 것이다.
“아니!”
그런데 수호대를 발견하자마자 백작은 놀란 모습을 보였다.
수호대의 단장 하테츠가 기사들을 이끌고 성문으로 달려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호대는 페트란 영지의 하나밖에 없는 기사단으로 그들의 수는 적지만 그들중 삼분의 일이 익스퍼트의 실력자들과, 나머지 병사들도 유저 상급. 그리고 그들의 단장인 하테츠는 익스퍼트 상급의 유저로써 페트라의 하나밖에 없는 기사단이였다.
“기사단은 나를 따르라!”
하테츠는 성문의 상황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라 보고 병력을 이끌고 그곳으로 움직인 것이다.
특히 하테츠의 시선은 사내를 향해 있었다.
한 사내로 인해 진형이 무너졌기에 일단 그를 처리해야 한다 여긴 것이다.
“훗.”
사내는 수호대가 자신이 있는 곳으로 달려오자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쉬릭!
그는 수호대가 가까워지자 가볍게 검을 들어 올렸다.
그러고는 가까워지기를 기다렸다.
“이야아아아!”
“죽어라!”
수호대는 성문이 가까워지자 아시리아군의 기사와 흑마대를 공격했다.
더불어 일부는 하테츠와 함께 사내에게 다가갔다.
그들의 거리는 순식간에 줄어들었고 이윽고 하테츠가 공격을 준비했다.
우우웅!
그의 검에 빛이 일어나더니 오러가 생성되었다.
그 크기가 상당한 것이 하태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갔다.
한데 사내의 표정은 전혀 변화가 없었다.
“차아앗!”
쑤아앙!
마침내 사내 앞에 도달하자 하테츠는 검을 휘둘렀다.
그의 검에서 일어나는 바람 소리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흥.”
사내 역시 검을 휘둘렀다.
그의 검에는 오러는커녕 마나의 기운조차 없었다. 그런데도 두려움조차 없었다.
결국, 두 사람의 검이 격돌했다.
서거걱!
쭈아아아악!
한데 그러자마자 이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검이 부딪치는 소리가 아닌 무언가 잘리는 소리가 난 것이다.
쿠당탕탕탕!
그 이유는 바로 알 수 있었다.
하테츠의 시신이 바닥에 구르고 있었다.
그것도 말과 함께 반으로 갈린 모습으로.
단 한 번의 격돌에 하테츠가 즉사를 한 것이다.
그런 일이 벌어진 원인은 중년인의 검에 있었다.
“오, 오러 블레이드!”
“소드마스터다!”
사내에게 달려들던 수호대의 기사들은 하테츠의 터무니없는 죽음에 움직임을 멈춰야 했다.
그에 아시리아군은 수호대를 한 군데로 모았다.
그리고 사내가 명령을 내렸다.
“저들을 모두 묶어라.”
그의 명령에 아시리아군은 수호대의 기사들을 묶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내가 앞으로 나왔다.
"아직도 그 돌, 내놀 생각이 없나 백작?"
"으..."
사내의 말에 페를린 백작은 침음성을 흘렸다.
저 사내가 소드마스터인지 알았다면 진작에 내줬을 것이다.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너무나 많은 이들의 피를 봤다.
"아직도 선택할 시간이 남았나 보군, 이들의 목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조금 빠른 선택을 할 수 있나?"
사내가 수호대의 목의 칼을 겨누자. 더 이상 헛된 피를 볼 수 없었던 페를린 백작은 침음성을 삼키며 입을 열었다.
"하, 항복하겠소"
그렇게 단 하루만에 프레하 영지는 아시리아에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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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착한남자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 뵙네요.. ㅎ
"흥분시키는 남자"를 연제하다가 점점 스토리 구성도 막히고 필력이 부족 하다는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잠시 "흥분시키는 남자"는 뒤로하고 새로운 소설을 써볼까 합니다.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재밋게 봐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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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의 순간으로 부터 드높은 천상의 천사 군대와 불타는 지옥의 악마 무리는 "영원한 분쟁"이라 하는 끝없는 전쟁을 치렀다.
영겁에 걸친 전투 끝에, 양 군단은 싸움에 지쳐 잠시의 평화 협정을 맺게 된다.
* * *
마족들이 살고 있는 마계, 그중 가장 강한 자가 살고 있다는 성, 마왕성 "아스타로스"
그 성 가장 깊숙한 공간, 빛이라고는 들어 오지 않는 칠흑 같이 어두운 공간에 덩그러니 홀로 있는 의자에 누군가 앉아 있다.
얼핏 보이는 모습은 다른 마족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그 끝을 알수 없는 눈..
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해어나올 수 없을 듯한 느낌을 주는 싸늘한 시선이 손에 들려 있는 보고서로 향해 있었다.
"이곳이 천상계 놈들이 숨기려고 했던 건가..?"
"네. 준비는 다 해놨으니 저기 문만 넘어 가시면 되요."
의자의 홀로 앉아 있는 사람말고는 아무도 없을거 같았던 이 공간에 어느새 의자옆에 나타난 여인는 의자 앞에 있는 문을 가르키며 말했다.
비웃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의자의 앉아 있는 사람, 그가 이 성의 주인 마왕 루시페르
"그럼 가볼까"
마왕은 손의 들고 있던 종이를 태워 버리고는 앉아 있던 의자에서 서서히 일어 나기 시작했다.
"한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면 그곳에 가셔서는 왠만하면 힘은 쓰지 말아 주세요. 자칫 잘못하면 천상계 놈들이 끼어들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런건 걱정하지마 나도 그놈들이 끼어드는건 싫으니까."
손을 앞뒤로 까딱거렸다.
걱정하지 말라는 듯한 손짓을 하곤 의자를 등지고 한발짝 앞으로 다가 갔다.
아무것도 없었던 공간에 갑자기 무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 츠즈즈
공간이 뒤틀려 찢어지며 문하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잘다녀 오세요. 주인님"
"다녀 올게 릴리스"
말을 마치고는 자신 앞에 있는 문 손잡이를 잡아 밀었다. 마왕의 모습이 문안으로 서서히 들어 갔다.
마왕의 모습이 반쯤 사라지자 문에서 새어나오는 빛은 거세져 갔고, 눈부신 빛과 함께 문은 사라졌다.
"어떻게 걱정이 안되요.. 다른것은 몰라도 주인님의 호색은 심히 걱정되는데.."
- 후..
릴리스는 걱정어린 한숨을 내쉬고는 이곳을 떠났다.
* * *
아스트란 대륙 북동쪽.
이곳에 위치한 프래하 왕국 프래하 왕국영토중 북동쪽에 위치한 페트라 영지 프래하 왕국 영토중 가장 작고, 주위 산에 고립되어 몬스터들의 출현이 잦은 성이라고 알려질 만큼 볼품없는 성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경지역과 맞다 있다보니 다른 나라들과의 잦은 싸움 때문에 이곳을 맞기 꺼려하은 영주도 생기곤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곳 영주 페를린 백작은 정말 훌륭하게 페트라 영지를 다스리고 있었다.
페를린 백작은 원래 왕을 보필하는 기사집안이였다. 하지만, 부패한 고위귀족들이 모든 정권을 갖고 흔들고 있는 프레하 왕국에서 귀족들은 왕의 힘을 하나라도 더 줄이기 위해서 왕의 가신이였던 페를린 백작을 이곳 페트라 영지까지 보내버렸다. 그에 페를린 백작은 강하게 저항도 해보았지만, 귀족들의 힘은 이미 상상 이상으로 쌔져, 페를린 백작은 어쩔 수 없이 왕을 감옥같은 왕성에 두고 페트라 영지로 떠나고 말았다.
그러나 이 볼품없고 초라한 페트라 영지로 쫒겨난 페를린 백작은 이 곳의 상황이 심각한 것을 깨닫고 정의감이 불타올랐다.
그로인해 그간 문제가 많았던 치안 문제, 잦은 몬스터 출몰 문제등 여러가지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나갔고, 여타 영주와는 달리 성의 살고 있는 백성들에게도 따뜻하게 대해주었다. 그래서 인지 그의 인품은 백성들에게도 존경의 대상이였다.
그런 그였기에, 이곳에 부임한지 한달만의 페트라 영지는 예전보다 두배이상 가량 발전 시켰다.
그로인해 성의 백성들의게 페를린 백작은 왕보다도 더욱 신임을 받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 * *
소드익스퍼트 최상급인 페를린 백작을 필두로 몇일동안 진행한 몬스터 토벌로 인하여 그동안 들끌던 몬스터는 쫒겨나다 싶이 산맥으로 기어 들어갔다. 그로 인해 이곳은 가끔식 출연하는 몬스터를 제외하고는 평화로운 편이였다.
그러나 혹시 모를 몬스터 출몰을 대비하여 그로링성을 지키는 병사들은 대부분의 시간은 외벽 보초서는 대에 시간을 사용한다.
무엇을 하든 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들 역시 마찬가지 였다. 경비단장에게만 않거리면 된다는 것을 깨달은 몇몇 짬이있는 병사들은 슬슬 쉬어 가며 하는 편이지만, 반대로 아직 그것을 잘 알지 못하는 새로 들어온 신참은 군기가 바짝 들기 마련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로 들어온 신참은 군기가 바짝 든체 경계를 스고 있었다.
"이봐 신참! 쉬엄쉬엄해라. 오늘도 여느날과 다른없는 평화로운 날인데. 가뜩이나, 이렇게 햇빛 좋은 이런 날 까지 그렇게 군기가 바짝 들어서야 원."
"아닙니다. 괜찬습니다."
신참 병사는 들어온지 거희 2달이 다되가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군기가 바짝들어 있었다. 그런 신참을 보며 선임 병사는 한심하다는 듯이 말하고 있었다.
몇분도 체 지나지 않아 한작한 공간에 편히 쉬고 있던 선임 병사의 단잠을 깨우는 신참 병사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저.. 선배님..? 지금 저기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는데 말입니다.."
"에이.. 무슨 소리야 니가 잘못본거 겠지.. 한번더 그런 쓸대 없는 일로 깨우지 마라!"
누워 있던 선임 병사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신참 병사를 다그치고 있었다.
"저..선배님.. 진짜.. 뭐가 다가오지 말입니다.."
"에이! 진짜! 아니기만 해봐라!"
선임 병사는 꿀같은 낮잠을 방해한 신참을 보며 인상을 찌푸린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화를 씩씩 내며 후임 병사에게 다가 갔다.
"저기 저 검은 점들 말입니다. 저거 아시리아 왕국 마귀라고 소문난, "흑마대"라는 부대 아닙니까?"
"말이 되는 소리좀 해라! 망원경 줘봐!"
선임 병사는 짜증난다는 듯이 화난 목소리를 하며 신참 병사가 들고 있던 망원경을 재빨리 낚아채듯 뺏어 자신의 눈에 가져 갔다.
한참을 바라 보던 선임 병사의 눈에는 경악에 가득했다.
"저,저거 진짜 그 아시리아 왕국 흑마대.. 마귀라 불리는 자들 이자나...!!"
선임 병사의 말을 들은 후임 병사의 얼굴은 점점 굳어 지고 있었다.
정말 이곳을 향해 다가오는 이들이 있었던 것이였다. 그것도 아주 무서운 기새로.
서서히 그로링성 가까이 다가오는 아시리아 왕국의 흑마대, 만여명으로 구성된 그들중 제일 선두에 서서 다가오는 사내. 특이하게, 흑빛과 붉은빛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갑주와, 강철로된 방어구를 입힌 흑마를 타고 다니는 자와 그와 같이 강철로된 벙어구를 입힌 흑색 말과 흑색 갑주를 입고 전장을 누비는 자들을 가리켜 마귀라 불렀다.
신생국인 아시리아 왕국을 가장 널리 알리게 된이유는 바로 저 마귀라 불리는 자들의 말도안되는 신위 때문이다.
그들의 전략은 오로지 돌진. 그런데도 상대는 그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전쟁에서 그들이 접한 흑마대의 힘과 기세는 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앞도적이였기 때문이다.
강철로 이루어진 방어구를 입힌 흑마를 앞세워 전진하는 모습을 보면 소드마스터가 아닌 이상 그 누구라도 흑마대의 엄청난 기세에 눌려 그들이 달려오는 것만 봐도 공포에 사로 잡히고 만다. 그렇게 공포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들앞에는 오로지 흑마대가 휩쓸고 지나간 흔적만이 남았다.
그렇게 그들이 흔적만을 남기고 한차례 휩쓸고 지나간 영지는 가히 지옥이라 불려도 될만큼 전쟁의 상처만 가득한 땅만이 존재할 뿐, 그 어떤것도 존재 하지 않았다고 병사들 사이에서는 전해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을 알아본 후임 병사와 선임 병사의 낮빛은 점점 굳어져 갔고, 이내 창백해 지기까지 했다.
두려움에 입을 다물지 못해 한참을 바라보던 후임 병사가 떨리는 목소리로 선임 병사에게 말했다.
"정말이였습니까..? 아,아무리... 지방 변두리에 있는 영지에... 소문으로만 듣던 그 마귀가... 이곳까지올줄이야.."
"그러게 말이다.. 말도 안되는 일이지.. 보고도 믿기지가 않는다.."
신참보다는 조금 덜했지만 후임의 역시 자연스럽게 떨리는 목소리는 어쩔 수 없었다. 그들만이 아니라 성벽위에서 감시를 하던 병사들도 마찬가지 였다.
한참동안 흑마대의 진군을 멍한 얼굴로 바라보던 성임 병사는 그들의 진군하는 모습이 더 뚜렸하게 보였을때,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는지 위급시나, 적이 공격해 왓을때 울리는 종을 치고 있었다.
- 댕!댕!댕!
종소리가 다급하게 울리자 병사들이 하나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얼마후 한 중년의 사내가 종을친 선임 병사에게 다가 왔다.
선임 병사에게 다가온 남자의 이름은 테즈, 이재 갓 중년이 된 그의 머리에 몇가닥 히끄무리한 흰색 머리카락도 드문 보이고 있었고, 이 페를린 백작령내에 몇안되는 소드익스퍼트였다.
그는 과거 왕궁에 있을때부터 페를린 백작의 가신이였었드. 페를린 백작이 이곳으로 좌천되어 내려가게 되자 자신도 같이가겠다며 고집을 부려 이곳까지 같이 내려 오게 되었다.
"무슨일이냐"
"테즈님 오셨습니까. 다름이 아니라 지금.. 성으로 흑마대가... 전진해.. 오고 있습니다."
"무슨 말도 안된느 소리냐! 흑마대가 이곳까지 온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
성의 외각경비단장을 지내고 있는 기사, 테즈는 선임병사와 마찬가지로 잔뜩 일글어진 표정을하고 서는 선임병사의 손에 있던 망원경을 뺏어 밖을 바라 보았다.
성밖 흑마대가 서서히 다가오는 것을 보았을때 점점 얼굴이 일그러져 갔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테즈는 그제서야 병사들에게 명령했다.
"자내가 가서 이 상황을 페를린 백작님께 보고하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테즈의 말이 끝나고 가볍게 눈인사를 마친 선임병사는 페를린 백작이 있는 곳으로 달려 갔다.
"다른 병사들은 신속히 무장을 한체 집결하도록!"
테즈의 목소리에 마나가 담기자 더욱 쩌렁쩌렁하게 들렸다.
테즈의 마나가 실린 커다란 목소리는 성 안에 있던 병사들한테도 똑똑히 들렸다.
테즈의 말을 들은 병사들은 몇분도체 지나지 않아 신속히 무장을 한체 몇몇 병사들은 외벽위로 올라왔고, 나머지 병사들은 대기 하고 있었다.
* * *
"뭐라!"
페를린 백작은 선임 병사의 말을 듣자 마자 놀란 얼굴을 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지금 당장 단테를 불러와라"
"알겠습니다."
선임병사는 백작에게 고개를 쑥여 인사를 건내고는 얼른 자리를 떠났다.
선임병사가 나가자 털석 자리에 주저 앉은 페를린의 얼굴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들고 있었다.
"대체 무슨일인지.. 아무리 세력을 키우고 있는 신생국이라지만 변방에 있는 이곳까지 무슨 이유로 공격한단 말이냐..."
페를린 백작은 오만가지 생각을 뒤로한체 서둘러 자신의 갑옷과, 검을 준비 했다.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똑똑!
"아버지 저 레이아 입니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레이아는 무장중인 아버지, 페를린 백작에게 다가갔다.
"아버지 지금 성 밖에 아시리아 왕국 흑마대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도 같이 싸우게 해주세요."
레이아의 말에 페를린 백작은 무장을 하던 것을 멈추고 레이아를 봐라 봤다
"레이아. 꼭 이전투에 나가야겠니..?"
페를린 백작의 목소리는 조금이나마 떨림이 느껴졌다.
"아버지, 아버지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저도 잘 알아요.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이럴때를 대비해 아버지께 검술을 익혀 왔자나요. 저도 제몸 하난 지킬수 있다구요."
페를린 백작과는 달리 레이아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쳔났다.
"잘알다마다 이번에 소드 익스퍼트 중급에 들었다는 얘기는 들었다."
소드익스퍼트 중급, 오러를 다룰 수 있는 소드익스퍼트에서 오러를 검의 모양으로 형상화를 할 수 있는 자들을 가르켜 소드익스퍼트 중급이라 칭한다. 대부분 중급의 경지 까지 오르려면 적어도 30대 초반에서 중반에 접어들어서야 바라볼 수 있는 경지이다.
그런데 레이라의 나이는 고작, 22살.
그 것만으로 이미 레이아는 검의 있어서는 독보적인천재였다.
어려서 부터 이미 레이라는 검의 있어 두각을 드러냈다. 그 증거로 페를린 백작이 어린 레이라에게 검의 대한 기초 한가지를 알려주면 하주 종일 오늘 배운 검의 기초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스스로 그것을 생각하며 페를린 백작조차 생각치 못한 새로운 기초를 몇가지를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를 가르치는 내내 소드 익스퍼트 최상급이라는 페를린 백작도 혀를 내두를 정도 였다.
어려서 부터 익스퍼트 최상급인 페를린 백작이 그녀를 가르치긴 했지만, 페를린 백작이 지위가 영주이다 보니, 그녀를 가르치는 시간보다 영지를 돌보는 일에 쓰는 시간이 휠씬 많았다.
그래서 그녀를 가르치는 시간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 그것도 해봤자 두시간 정도였다.
그럼에도 그녀는 22살에 익스퍼트 중급에 올랐다.
타고나길 천재로 태어 나긴 했지만, 그만큼 묵묵히 제 할일을 하며, 갖은 노력도 마다하지 않고 해왔다. 그렇기에 그녀의 검술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갔다.
신은 공평하다.
노력한 자에게는 그만큼 합당한 보상이 주어진다.
레이라도 예외는 아니였다.
그렇게 끝없이 노력한 그녀의 노력의 대한 합당한 보상은 주어졌다.
그녀는 20살 나이에 소드 익스퍼트에 진입했고, 22살인 지금 그녀는 소드 익스퍼트 중급에 달했다.
본래 소드 익스퍼트는, 재능 있다는 검사들도 대부분 20살 중반에 진입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녀는 20살이라는 나이에 소드 익스퍼트에 진입했으니 그녀의 노력이 얼마나 고진고 힘들었는지 여실이 보여주었다.
그랬기에 그간 자신의 노력을 아버지에게 증명해 보이기 위하서라도 이번전쟁이 참여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 레이라가 간절히 아버지께 부탁하고 있는것이였다.
"그러니 저도 이번 전투에 나가게 해주세요. 아버지께 패를 끼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레이아의 간곡한 부탁에 페를린 백작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래, 알았다. 대신 무리하지는 말거라. 익스퍼트 중급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실전은 처음이니 말이다."
페를린 백작의 허가가 떨어지자 레이아는 입가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레이아도 아버지께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곧장 방을 나갔다.
레이아가 나가자 들려오는 페를린 백작의 한숨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레이아가 나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페를린 백작 방문을 누군가 또한번 두드렸다.
"백작님 저 단테입니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단테에게 페를린 백작이 말했다.
"지금 신생국 루이덴 왕국 흑마대가 이곳으로 진군하고 있다고 하네. 자내의 힘이 필요 하네.."
백작인 그도 존대를 하는 단테라는 사람은 이곳에 있기에는 과분한 존재인, 5써클의 마법사였다.
마법사라는 존재는 이곳 아스트란 대륙에서도 몇안되는 귀한 존재였고, 그로인해 나라마다 마법사들에게 특별한 대우까지 해주면서 자신의 나라로 대리고 오기에 바빴다.
단테같이 5써클 마법사들은 왠만한 나라의 백작 자리는 꿰찰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다.
그런 그가 왕국에 귀속 되지 않고 이곳에 있는 이유는 페를린 백작이 왕궁의 기사였던 시절 그를 도와줬기때문이다.
그로인해 페를린 백작이 이곳까지 왔을때도 같이 내려와 이곳에 같이 머무르고 있는 중이다.
"백작님께서 부탁하지 않아도 도와 드려야지요."
단테의 말에 페를린 백작의 표정은 한결 가벼워 졌다.
"그럼 저는 먼저 가있겠습니다."
말을 마친 단테는 백작 집무실에서 나왔다.
단테도 나가고 홀로 집무실에 있던 백작 또한 무장을 마져 마치고는 방을 나왔다.
* * *
페트라 영지 거의 앞까지 다가온 흑색의 무리들 그들은 방금 성위에 있던 병사와, 테즈가 말했듯이 아스트란대륙 동쪽에 위치한 별볼일 없던 허허 벌판에서 시작된 새로운 신생국이다.
처음에 신생국이 생겼다고 전해 들었을때는 많은 사람들이 코웃음을 쳤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 동쪽 지역은 2개의 왕국이 좌지우지 하는곳이다 보니 새로운 세력이 자리잡는다 해도 그 힘을 펼칠수 조차 없다고 생각했고, 2개의 왕국중 한 나라의 3군단 정도면 지도상에서 지워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곧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었던 신생국이 오히려 그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서서히 크고 있었다. 조금씩 영토를 확장하더니 이내 3개의 왕국에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커버렸고, 더욱 무서운것은 이 일이 단 1년만에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평으로, 신생국이 이렇게 까지 발전할수 있었던 동기는 아시리아의 군대에 있었다고 말한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아시리아의 병사는 다른 나라보다 병사보다는 그 수는 적지만 그들 군단 병사들 하나하나가 소드 유저의 오른 자들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일반 병사와는 그 힘의 높낮이가 달랐다
또한, 그를 지휘하는 지휘관 역시, 소드익스퍼트에 들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강력했다.
무었보다 병사들의 사기, 아시리아는 전쟁에서 왕이직접 전쟁의 참전하며 지휘를 하고, 적을 배어가른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니 아시리아의 병사들로써는 왕이 직접 솔선수범하며 싸우는데 사기가 오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기가 오를대로 오른 아시리아의 군대는 말도안되는 무위와, 무서운 기백으로 주위에 영토를 야금야금 먹으며 커가는 중이였다.
그런데 지금 페트라 영지를 마주보고 있는 이들이 바로 그 신생국의 천하무적이라는 군대였다.
그래서 인지 그들을 바라보는 페트라 병사들의 두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피트라 병사들의 두려움에 사로잡힌 두눈이 향하는 곳에는 듣던 대로 무서운 기세를 내뿜으며 외성 바로 몇미터 뒤에서 질서정연하게 도열해 있었다.
꿀꺽...
침넘어가는 소리마저 들릴 정도로 그들은 장뜩 긴장한 상태 였다.
일촉측발의 순간, 누가 먼저 공격해와도 이상할것이 없는 거리였다.
그렇게 페트라군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을때, 테즈를 향해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희 성안에 있는 이상한 돌만 내놔라. 그러면 전쟁은 없을 것이다."
테즈는 사내의 말에 약간 의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상한 돌... 한참을 생각하던 테즈의 머릿속의 사냉 말에 가장 적갑한 한가지 떠올랐다.
"신성의 돌"
"웃기지 마라! 신성의 돌은 넘겨줄수 없다."
테즈의 말에 병사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그럴것이 그들에게 있어 신성의 돌은 신석이라 불리며 숭배시 하고 있는 물건이였기 때문이였다.
신성의돌은 근처에 가면 아팟던 것도 사라지며, 다쳤던 것은 아무는 특이한 효능을 내는 돌이였다. 그런 신기한 관경을 본 성 사람들은 그돌을 신의 돌이라며 숭배시 했고, 그런 이유로 그들은 목숨보다도 중요 하고 있었다.
"다시 한번 묻겠다. 돌만 준다면 우리는 아무런 피해없이 물러날 것이다. 그래도 안되겠나?"
그때, 방금 막 도착한 페를린 백작이 나서며 말했다.
"난 이곳 페트라 영지의 영주, 페를린 백작이라 하오. 들어보니 그대들이 원하는 물건은 신성의돌 같던데 맞소?"
"그렇다"
아무런 감정없는 루이의 말이 오히려 페를린 백작이 기가 찾다
"고작! 그 돌 때문에 이렇게 전쟁을 벌이려는 것이오?!"
"그렇다"
페를린 백작의 몸이 가늘게 뗠려 왔다.
아무리 신성한 돌리라지만 고작 돌 하나때문에 병사를 이끌고 전쟁을 벌이려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무었때문이오? 도대체 그 돌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전쟁까지 불사한다 말이오!"
"그것을 말해줄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도 내줄 수 없소."
사내의 얼굴이 약간 찌푸려 졌다.
"그 말, 후회 하지 않을 자신 있나?"
사내의 위협적인 말에 페를린 백작은 당당히 말했다.
"후회없소! 그대들에게 신의 돌을 줄수 없소이다."
페를린 백작도 자신은 있었다. 그간 심혈을 기우려 훈련시킨 병사들의 무위는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었기에 제 아무리 마귀라 불리는 아시리아의 흑마대라고 할지라도 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훗... 신의 돌이라"
사내는 신의 돌이라는 말의 코웃음을 쳤다.
"신의 돌이라...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일 수도 있겠군."
이내 흑적색의 갑주를 입은 사내가 왼손을 머리까지 들어올렸다.
"어리석군.. 아무런 피해없이 끝낼 수 있던것을.."
그러곤 뒤로 당겼다가 느릿하게 앞으로 흔들며 조용히 뇌까렸다.
“전군, 공격”
그러자.
와아아아아아!
두두두두두두!
갑자기 어마어마한 함성과 함께 그의 뒤에 있던 병사들이 먼저 페트라 영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병사들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절도있고 일사불란하며 힘이 넘쳤다.
거기에 더해 기사들의 모습은 강력한 기도와 함께 웅장함이 느껴졌다.
문외한이 봐도 용맹함을 저절로 느낄 정도로 위압적이었다.
“뭐, 뭐야!”
“히익!”
너무 빨랐다. 아무리 변방에 있는 작은 영지일 지라도 그들의 진군 소식 조차 당도하기 전에 먼저 이곳까지 진군했다.
제 아무리 명마를 타고, 잘 훈련된 병사들을 대리고 진군 한다고 해도 그들도 사람이라면 진군 중간에 자리를 잡고 쌓인 피로를 풀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정보는 노출되게된다. 그런데 그런 소식조차 전해 지지 않았다. 그말은 즉, 그들이 얼마나 고된 진군을 했는지 알려주는 것이기도 했다.
그렇게 이곳까지 고된 진군을 했을 터인데... 그만큼 쉴수도 있건만, 그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맨앞에 있는 사내의 진군명령 한마디에 무섭게 공격했다.
성벽위에서 처음부터 그들을 지켜보고 있던 병사들은 갑작스런 진군에 모두 놀란 반응을 보였다. 그들만이 아니라 외각수비대 단장인 테즈 역시 적잖게 놀란 반응을 보였다.
몇 만에 달하는 병력이 한 오라기의 실도 흐트러지지 않은 것처럼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전해지는 이야기를 통해 듣긴 했지만 실제로 보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공격이다! 아시리아 왕국의 공격이야! 모두 정신 차리고 방어 태세를 취하라! 어서!”
그때 페트라 영지 외각 수비대 대장인 테즈가 고함을 질렀다. 경험이 많은 테즈는 금세 상황을 파악하고 적들을 맞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이다.
“가자! 우리도 움직인다!”
그렇게 병사들을 일깨우며 달려가기 시작했다.
기사와 마법사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
와아아아아아!
한편, 아시리아의 또 다른 병력이 출동했다. 기마대를 비롯한 기사단, 마법사 등이 페트라 진영을 향해 무시무시한 기세로 달려갔다.
그에 얼마 안 가 먼저 움직인 병사들과 합류하게 되었고, 반원 모양이 되어 돌진해 오는 그 모습은 그야말로 위협적이기 그지없었다.
마치 성난 파도가 몰아치는 것처럼 아시리아의 병력이 페트라 진영을 향해 들이닥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궁수들은 빨리 움직여라! 나머지도 빨리 자신의 자리로 움직여!”
페트라 외각 수비대는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궁수들은 성벽에 올라가 활을 쏠 준비를 하고 창병과 검병은 방어 태세를 취했다.
기사와 마법사들은 각각 자리를 잡고는 준비에 들어갔다.
“궁수들 준비!”
아시리아의 병력이 점점 가까워지자 페트라 외각 수비대는 궁수들을 준비시켰다.
궁수들은 활시위를 당기고는 상관의 명령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명령만 내려진다면 엄청난 화살비가 아시리아 병사들을 뒤덮을 것이었다.
테즈는 눈으로 거리를 짐작했다.
사정거리가 되면 즉시 공격 명령을 내릴 참이었다.
그런데 그때.
부아아아아앙!
쑤아아앙!
갑자기 멀리서 빛이 번쩍번쩍 거리더니 무언가가 날아왔다.
거대한 물체였는데 그 수가 적지 않았다.
그것들은 곧장 성벽을 향했다.
“헉! 저, 저건!”
“불덩어리다! 마법 공격이야!”
그것은 바로 파이어 볼이었다. 파이어 볼 수십 개가 성벽의 궁수들을 노리고 쏘아진 것이다.
“피, 피해라!”
“마법사! 마법사!”
궁수들은 급히 뒤로 몸을 날렸다.
테즈는 목이 터져라 마법사들을 불렀다.
마법 공격을 막아달라는 뜻이었다.
“이, 이럴 수가!”
“쉴드(Shield)!”
페트라 마법사들은 방어 마법을 펼치며 나서긴 했지만 사색이 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파이어 볼의 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대충 봐도 50여 개가 넘는 것이 상대에게 마법사가 얼마나 많을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페트라 외각 수비대에는 20여 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에 모든 공격을 막을 수가 없었다.
결국.
콰콰콰콰쾅!
쿠쿠쿠쿠쿵!
“으악!”
“부, 불! 불이야!”
막지 못한 파이어 볼이 성벽 위를 때렸고 불덩어리가 터지면서 주변으로 튀었다.
때문에 몸에 불이 옮겨붙은 자가 한두 명이 아니었다. 그 외 성벽이나 건물에도 불이 붙었다.
“빨리 꺼라!”
“물을 가져와라! 빨리!”
아즈라 진영은 난리가 났다.
여기저기 불을 끄느라 정신이 없었다.
마법으로 생성된 것이라 불이 잘 꺼지지도 않았던 것이다.
우와아아아아아!
터터터터터텅!
그때 어느새 다가온 로카 왕국군이 성벽으로 사다리를 걸쳤다.
그러고는 사다리를 탁 빠르게 성벽을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런! 적들이 성벽을 오른다! 빨리 방어하라!”
“사다리를 밀어라! 어서!”
테즈는 사색이 되어서는 병사들을 향해 소리쳤다.
그에 불을 끄던 병사들이 급히 밀려했다.
“안 되겠다, 우리도 돕는다! 성벽으로 올라가라!”
언재 왔는지 페를린 백작과 단테는 그들을 도우러 성벽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전시 상황인지라 테즈는 그들이 왔는 지도 모르고 오로지 적들을 막는데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활을 쏴라!”
“빨리빨리! 사다리를 더 대라!”
아시리아 병사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궁수들이 활을 쏴서 동료들이 성벽을 올라갈 수 있게 도왔고, 또 다른 사다리를 성벽에 걸쳤다.
당연히 더욱 많은 병사가 성벽을 올랐고 마침내 속속 아시리아군이 성벽 위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죽어라!”
“흥! 어딜! 이야아!”
채채채챙!
서걱! 스각!
“으아아아!”
“크허헉!”
결국 성벽 위에는 난전이 펼쳐졌다. 페트라군과 아시리아군이 뒤섞여 피 튀기는 전투가 벌어졌다.
그렇게 그들이 난전을 펼치는 사이, 성문으로 다가서는 자들이 있었다.
바로 아시리아 진영에서 처음 흑적색의 갑주를 입은 사내와 병사들이였다.
모두의 신경이 성벽 위에 몰려 있는 사이 사내는 바깥쪽에서 성문 앞에 섰다.
성문은 여닫이 형식의 일반적인 성문이었다.
사내가 성문을 바라보더니 말했다.
“음, 다행히 도개교 형식이나 격자형이 아닌 여닫이식이군.”
사내는 이내 말에서 내리더니 성문 앞으로 다가갔다. 그는 성문 앞에 서더니 문이 맞닿은 부분을 유심히 바라봤다.
스릉.
그러더니 검을 뽑는 것이 아닌가.
사내는 검을 들어서는 머리 위로 올렸다.
그러자 이윽고.
우우웅.
부화아아아!
검이 울리더니 갑자기 빛에 휩싸였다.
그리고 나타난 현상은 놀라웠다. 빛은 그냥 일반적인 빛이 아니었다.
바로 오러 블레이드였다.
사내가 오러 블레이드를 만들어낸 것이다.
사내는 그런 오러 블레이드가 맺힌 검을 성문을 향해 그대로 내리그었다.
서거걱!
순간 뭉툭한 무언가가 잘리는 소리가 났다.
그런데 얼마나 빠르고 간결한지 소리가 주변에 잘 들리지도 않을 정도였다.
그것을 보자마자 사내가 성문을 가리켰다.
“됐다. 이제 문을 열어라!”
“예!”
사내의 명령에 뒤에서 기다리던 병사들이 성문으로 달려들었다.
그러고는 밀기 시작했다.
그그그그긍!
그러자 놀랍게도 성문이 열리는 것이 아닌가.
“헉! 서, 성문이 열렸다! 성문이 열렸어!”
“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성문을 지키던 피트라 병사들은 갑자기 성문이 열리자 크게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곧, 그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 버렸다.
“어찌 이런 일이……!”
그들은 성문이 열린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놀라서 성문을 자세히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문이 열린 이유는 바로 빗장이 잘린 탓이었다.
빗장으로 두꺼운 통나무를 걸어놓았는데 사내가 오러 블레이드로 그것을 잘라내 버린 것이다.
경악스러운 건 통나무가 하나도 아닌 두 개였던 걸 한 번에 잘랐다는 것이다.
사내의 오러 블레이드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여실히 알 수 있었다.
“돌격하라!”
이윽고 성문이 열리자 사내역시 움직였다.
더불어 그가 움직이자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사들과 흑마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막아라! 저놈들을 죽여라! 그리고 빨리 성문을 닫… 크아악!”
페트라 병력은 성문을 여는 병사들을 죽이고 다시 성문을 닫으려 했다.
하지만 다가가기도 전에 목이 떨어져 나갔다.
사내가 성안으로 들이닥쳤기 때문이다.
그가 검을 휘두르기 시작하자 주변에 피보라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스가가가각!
서거걱!
“끄아아아아!”
“크헉!”
“뭐, 뭐야, 이자는!”
사내의 신위에 페트라 병력은 동요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실력이 너무나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기사든 병사든 누구를 막론하고 그의 검을 단 한 번도 막지 못했다.
두두두두두두!
사내의 뒤를 이어 기사단과 기마대가 들이닥쳤다. 그들은 무서운 기세로 공격을 시작했다.
“으아아악!”
“사, 살려줘… 끄륵!”
기사단과 흑마대까지 합류하자 아즈라 병력은 속수무책으로 밀려 나갔다.
이미 사내에 의해 진형이 무너진 상태였기에 그들까지 당해낼 수가 없었다.
결국 페트라 외각 수비대는 본진이 공격당하는 최악의 경우에 놓이고 말았다.
성벽은 어느새 아시리아군이 더욱 많아졌고 성문을 통해선 아시리아군의 병력이 속속 들이닥쳤다.
더 이상 막을 방법은 없어 보였다.
“안된다! 안 돼!”
상황을 지켜보던 페를린 백작은 그것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절망적인 상황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때였다.
"으으... 이, 이게... 무슨......"
성분으로 들어오는 아시리아군 앞에 커다란 불의 장막이 생겨났다.
"여기가 어디라고 발을 딛는 것이냐!"
싸워봤자 상대가 안 됨을 안 것이다.
“아니!”
그런데 수호대를 발견하자마자 백작은 놀란 모습을 보였다.
수호대의 단장 하테츠가 기사들을 이끌고 성문으로 달려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호대는 페트란 영지의 하나밖에 없는 기사단으로 그들의 수는 적지만 그들중 삼분의 일이 익스퍼트의 실력자들과, 나머지 병사들도 유저 상급. 그리고 그들의 단장인 하테츠는 익스퍼트 상급의 유저로써 페트라의 하나밖에 없는 기사단이였다.
“기사단은 나를 따르라!”
하테츠는 성문의 상황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라 보고 병력을 이끌고 그곳으로 움직인 것이다.
특히 하테츠의 시선은 사내를 향해 있었다.
한 사내로 인해 진형이 무너졌기에 일단 그를 처리해야 한다 여긴 것이다.
“훗.”
사내는 수호대가 자신이 있는 곳으로 달려오자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쉬릭!
그는 수호대가 가까워지자 가볍게 검을 들어 올렸다.
그러고는 가까워지기를 기다렸다.
“이야아아아!”
“죽어라!”
수호대는 성문이 가까워지자 아시리아군의 기사와 흑마대를 공격했다.
더불어 일부는 하테츠와 함께 사내에게 다가갔다.
그들의 거리는 순식간에 줄어들었고 이윽고 하테츠가 공격을 준비했다.
우우웅!
그의 검에 빛이 일어나더니 오러가 생성되었다.
그 크기가 상당한 것이 하태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갔다.
한데 사내의 표정은 전혀 변화가 없었다.
“차아앗!”
쑤아앙!
마침내 사내 앞에 도달하자 하테츠는 검을 휘둘렀다.
그의 검에서 일어나는 바람 소리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흥.”
사내 역시 검을 휘둘렀다.
그의 검에는 오러는커녕 마나의 기운조차 없었다. 그런데도 두려움조차 없었다.
결국, 두 사람의 검이 격돌했다.
서거걱!
쭈아아아악!
한데 그러자마자 이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검이 부딪치는 소리가 아닌 무언가 잘리는 소리가 난 것이다.
쿠당탕탕탕!
그 이유는 바로 알 수 있었다.
하테츠의 시신이 바닥에 구르고 있었다.
그것도 말과 함께 반으로 갈린 모습으로.
단 한 번의 격돌에 하테츠가 즉사를 한 것이다.
그런 일이 벌어진 원인은 중년인의 검에 있었다.
“오, 오러 블레이드!”
“소드마스터다!”
사내에게 달려들던 수호대의 기사들은 하테츠의 터무니없는 죽음에 움직임을 멈춰야 했다.
그에 아시리아군은 수호대를 한 군데로 모았다.
그리고 사내가 명령을 내렸다.
“저들을 모두 묶어라.”
그의 명령에 아시리아군은 수호대의 기사들을 묶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내가 앞으로 나왔다.
"아직도 그 돌, 내놀 생각이 없나 백작?"
"으..."
사내의 말에 페를린 백작은 침음성을 흘렸다.
저 사내가 소드마스터인지 알았다면 진작에 내줬을 것이다.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너무나 많은 이들의 피를 봤다.
"아직도 선택할 시간이 남았나 보군, 이들의 목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조금 빠른 선택을 할 수 있나?"
사내가 수호대의 목의 칼을 겨누자. 더 이상 헛된 피를 볼 수 없었던 페를린 백작은 침음성을 삼키며 입을 열었다.
"하, 항복하겠소"
그렇게 단 하루만에 프레하 영지는 아시리아에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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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착한남자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 뵙네요.. ㅎ
"흥분시키는 남자"를 연제하다가 점점 스토리 구성도 막히고 필력이 부족 하다는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잠시 "흥분시키는 남자"는 뒤로하고 새로운 소설을 써볼까 합니다.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재밋게 봐주세요,. ㅠ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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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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