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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14 660회 0건
----------------------------24부------------------------------------

호위대를 대동하고 노베오카로 향했다.
오이타를 들러야 하지만 사가와에게 약간의 병력을 지원했으니 그가 알아서 정리를 할 것이다.
두 군데의 지역을 동시에 치기로 약속을 하고 내가 먼저 이동한 것이다.
사가와는 외문기공이란 말에 솔깃하더니 내가 전수한 무술에 푹 빠진 듯 했다.
이때까지 그냥 자신의 몸만을 믿고 지내다가 어떻게 쓰는지 그리고 기를 이용하면 어떤 공격이 가능한지를 알고부터 최선을 다해 수련에 임했다.
태수와 쌍벽을 이루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현재 상태로도 반 정도는 이루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리 신경 쓸 일은 아니다.
노베로카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아소산은 그런대로 볼 만했다.
산의 정기는 국내의 산보다 못하지만 높이는 그런대로 인정할만 했다.
시간이 된다면 한번쯤 오르면 좋겠지만 그건 차후의 일이고 보면 지금은 노베오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그곳의 정세를 파악하는게 더욱 중요하다.
이곳에 있는 조직은 쿠마모토와 연합 형식을 취하고 있는 미야자키조이다.
미야자키에 본거지를 두고 이곳에 진출한 조직인데 쿠마모토조의 그늘에서 착실히 성장하여 이제 어느정도 기본을 갖춘 조직이다.
보스의 이름 역시 미야자키인데 아직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른다.
쿠마모토와 연합을 할 당시에도 이들의 조건에 오야붕의 얼굴은 가린다는 조건으로 했으니 진정한 정체를 아는 사람은 아마도 미야자키조의 핵심 인물에 국한 될 것이다.
약간의 흥미를 가지긴 했지만 어짜피 없애야 하는 조직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지금 승세를 그대로 이어서 미야자키까지 친다면 큐슈의 절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저 서둘러 이동을 하는 길이다.
노베오카는 크지는 않지만 수입은 꾸준히 나오는 곳이다.
항구를 끼고 있으니 밀수입으로 나오는 것과 유흥쪽으로 개발이 되어 신흥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제갈승이 보내온 정보에 따르면 차후 시코쿠를 치려면 이곳을 확실히 점령해서 배로 이동하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것이라 한다.
오이타도 있지만 그곳은 너무 큰 항구라 자칫 들킬 염려가 있지만 이곳은 그나마 쉽게 밀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부담을 가지고 노베오카의 시로 진입을 했다.
화려한 조명으로 불을 밝힌 거리는 저녁이어서 인지 취객의 비틀거림으로 가득했다.
일단 둘러보고 지리를 익혀야 하므로 차로 계속해서 시내 전역을 몇바퀴 돌았다.
어느정도 파악이 끝났을 무렵 간단하게 한잔하기로 하고 모두 돌려보냈다.
내가 종찬을 향해 웃음을 보내자 흠칫하는게 재미있다.
아마도 저번의 술자리가 생각났겠지?
“어때? 나랑 같이 한잘 할래?”
“주군... 그게 저번 같은...”
“당연하지. 여자 없이 술을 어떻게 먹어. 자자 가자고.”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슬픈 눈을 하곤 날 따라 술집으로 들어온다.
제대로 잘 찍었는지 들어가자마자 한부대의 여자들이 나와 종찬을 둘러싼다.
그런대로 생겼지만 아무래도 한국의 여자만 못해 보였다.
“넌 누구랑 놀래?”
“주군이 선택을...”
“그럼 난 얘와 얘. 넌 얘로 해라.”
“두명을...”
“뭐 어때. 나 부인이 5명인거 몰라?”
“그래도...”
룸으로 들어가며 여자의 브라를 다 벗겨버렸다.
난 양쪽의 유방을 움켜쥐고 한번씩 혀로 빨아보았다.
경험이 많은지 유두가 검은게 별로였지만 달리 여자도 없는거 같아 참기로 했다.
내 정도의 외모면 술집의 여자들은 환장을 한다.
자신들 같이 지저분한 여자를 나 같은 사람이 정성을 다해 애무하고 사랑을 주면 감동을 하는데 어짜피 나도 즐겨서 좋고 그녀들도 돈받고 하는거라 좋을 것이다.
술이 몇순배 돌자 종찬도 슬슬 손을 움직였다.
한손은 가슴에 한손은 어느새 팬티를 파고들어 구멍을 쑤시고 있나보다.
놈의 파트너가 얕게 신음을 계속 내는걸 보면 정확히 집진 못하고 이리저리 애무를 하는가 보다.
난 종찬과 달리 양쪽 여자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고 정확히 포인트를 찾은 뒤 살살 애무하고 있었다.
직접하기엔 종찬도 있고 해서 그저 손가락만으로 여자들은 한번 보내기로 했다.
직업상 닳고 닳았을텐데도 흥분을 느끼는지 보지에선 물이 줄줄 흐르고 스스로가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있었다.
“호. 이년들이 꼴리나 보네. 넌 어때?”
“저도 좀 그렇지만...”
“그럼 방으로 들어가라. 어짜피 술은 더 이상 무릴 것 같으니.”
종찬이 룸에 딸린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나도 바지를 내렸다.
나의 커다란 자지를 보더니 이년들이 환장을 한다.
이렇게 큰 자지는 첨 본다고 하면서 혀로 핥고 손으로 문질렀다.
“살살해 이년들아.”
한명이 입에 머금고 삼켜보려 하지만 보통의 방법으론 안되는걸 알았는지 입 속에 들어가는 만큼만 애무를 했다.
난 그녀의 얼굴을 잡고 입과 목구멍을 일직선으로 만든 뒤 허리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좁은 목구멍이 마치 보지처럼 내 자지를 감아왔고 숨이 막히는지 벗어나려 했지만 나의 힘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렇게 10초 간격으로 그녀의 목구멍으로 즐겼다.
감히 부인들에겐 시도하지 못했지만 - 알아서들 숨을 참고 넘기는데 뭘 - 이런식으로 강제로 하는 맛도 괜찮은 것 같다.
옆에서 보던 여자는 얼굴이 퍼렇게 질렸지만 손님은 왕이니 별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일본은 여자를 천시하기 때문에 이런류의 섹스를 즐기려면 일본을 찾으면 된다.
가학적인 섹스엔 일본 여자가 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때리거나 하는건 아니니까 안심은 되나 보다.
난 자지를 빼내어 옆에서 구경하던 여자의 입에 넣고 침을 묻힌 다음 바로 보지에 삽입했다.
부드럽게 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그러고 싶지가 않다.
그리고 일본 여자에게 정을 줄 것도 아니니 내가 하고 싶은 섹스를 하련다.
처음부터 무지막지하게 쑤셔 넣자 신음이 아닌 비명을 질렀다.
눈동자는 벌써 반쯤 넘어간 상태이고 보지에서 흐르던 애액도 말라버려 움직이기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계속적으로 진퇴를 반복했다.
피로를 느낄쯤 다시 부드럽게 움직여져 이제 적응을 했나보다 했는데 애액이 아니라 피가 애액을 대신해서 흐르고 있었다.
아마 내가 너무 세게 해서 질이 찢어진 모양이다.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흥분은 배가되어 계속해서 찔러넣었다.
막 사정을 하려는데 밑에 누워있던 여자가 실신을 해버렸다.
‘이런 젠장. 조금만 더 하면 되는데.’
마치 시간을 하는 느낌이라 다시금 자지를 빼고 겁먹은 눈빛으로 날 보던 여자의 입으로 집어 넣었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피가 묻은 내 자지를 빨았고 이번엔 성공하기 위해 최대한 부드럽게 그녀의 보지를 애무했다.
잠시 마른 보지는 다시금 촉촉해 졌고 그녀도 자신의 의지완 상관없이 흥분을 느끼는게 이상한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난 그녀를 소파에 엎드리게 하고 뒤에서 공략을 했다.
귀두가 들어서자 그녀는 몸이 얼어 버렸는지 내 자지를 꽉 물고 놓질 않았다.
난 괜찮다고 살살할거라 얘기하며 그녀의 성감을 다시금 애무했다.
자지를 꽉 물고 있는건 같지만 아까처럼 근육이 경직된 것이 아니라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이제야 제대로 된 섹스가 될 것 같다.
반정도만 넣고 움직이다가 조금씩 더 밀어 넣어 완전한 삽입을 이루었다.
역시 부드럽게 넣다 보니 끝까지 다 들어가는군.
실신한 여자와는 다르게 지금 이 여자는 자신의 생애 최초의 자극적인 오르가즘을 맛보고 있을 것이다.
나의 현란한 애무와 강력한 자지는 석녀도 오르가즘을 느끼게 만들 정도니까.
일본에 와서 처음 일본 여자를 안아보지만 여자는 별 다를게 없다는 느낌이다.
정이 가는건 한국 여자지만 섹스를 하면서 느끼는 쾌감은 비슷하다.
다만 일본 여자를 안다보니 나도 모르게 거칠어진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지금도 후배위를 하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최대한 좌우로 벌려 내가 힘을 더 주면 계곡을 따라 그대로 찢어질 정도였다.
그 와중에도 그녀는 느끼고 있으니 내가 변태인지 아님 이 여자가 변태인지.
사정이 다가와 난 자지를 빼고 그녀의 입에 집어넣었다.
조금 전의 경험으로 그녀는 내 자지를 목구멍에 삼키고 그 조임으로 나의 사정을 유도해서 자신의 위 속으로 바로 정액을 받아내었다.
조금씩 자지를 밀어내며 주위의 분비물을 깨끗이 빨아먹은 뒤 한숨을 크게 내 쉬었다.
아마 숨이 막혀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오르가즘의 위력인지 그 모든 것을 참고 해낸 것이다.
마침 종찬이 머쩍은 웃음을 지으며 룸으로 나왔다.
“저 여자는 왜 저래요?”
“응? 내가 좀 과격하게 해서. 이제 그만 마시고 나가지.”
솔직히 술이야 더 먹을 수 있지만 여자도 기절해 있고 피도 보고 해서 별 생각이 없었다.
아마도 내일부턴 다시금 조직의 전쟁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니 종찬이 머리 맡에서 내가 깨길 기다리고 있었다.
급한 일이 아니면 이러지 않는데 표정도 심상치 않다.
“주군. 죄송합니다.”
“뭐야. 눈 뜨자마자 그런 소리나 하고. 뭔데?”
“지금 이곳이 공격 받고 있습니다.”
“아무 소리도 안들리는데?”
“잠입한 사람은 처리를 했는데 문 앞에 아직도 몰려 있어서...”
난 서둘러 창을 열고 밖을 내다 보았다.
동시에 밑에 있던 수많은 사람이 일제히 날 바라봤고 삿대지를 하며 뭐라고 지껄였다.
“조용해 이 새끼들아. 씨끄럽게 아침부터 지랄이야.”
“주군. 몸을...”
“너희 거기서 꼼짝말고 기다려. 개새끼들이 쪽발이 아니랄까봐.”
내가 길길이 날뛰자 종찬이 당황했는지 뒤에서 날 안아 잡아 끌었다.
“주군. 옷부터...”
헉스.
지금까지 홀딱 벗고... 에구 쪽팔려.
갑자기 더 화가 뻗쳤다.
도대체 저것들이 어찌 알고 아침 댓바람부터 몰려 온 것인가?
서둘러 옷을 입고 아래로 내려가 보았다.
호텔의 출입구는 완전히 봉쇄 되었고 그곳 지배인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밖의 인원은 대충 잡아도 50여명은 되는 것 같았는데 호위대 10명이서 문을 지키며 진입을 막고 있었다.
난 호위대를 지나쳐 호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뭐야? 뭔데 아침부터 이 지랄이야?”
“니가 제갈천인가?”
“그래 내가 제갈천이다. 근데 왜 이지랄이야?”
평소 욕은 잘 안하지만 아침부터 짜증이 나서인지 계속 입에 달려서 나온다.
“우린 미야자키조다. 좋은 말로 충고할 때 돌아가라. 이곳은 니가 있을 곳이 아니다.”
웃기지도 않는구만.
달랑 50명을 데리고 와서 어깨에 힘을 주는 꼴이라니.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난 이곳을 치려고 왔거든. 그리고 원래는 몇일 기다리려고 했는데 네놈 때문에 그 날짜를 오늘로 잡아야겠는걸?”
말을 마치자마자 몸을 앞으로 미끄러지듯 옮겨 놈의 좌우에 있던 호위를 점혈하고 그놈의 복부에 한방 꽂았다.
내가 움직인 것이 기폭제가 되었을까?
이쪽의 인원이 날 포위하듯 감싸기 시작했고 나의 호위대는 그 뒤를 반쯤 포위하며 대치했다.
난 무작정 주먹을 날리며 한놈씩 쓰러뜨렸고 호위대도 뒤에서 한명씩 정리하며 내게로 접근했다.
길거리의 어중이떠중이 들이 모인 조직이 나의 정예를 당할 수는 없다.
불과 10여분 만에 모두 바닥을 기고 있었고 난 처음에 말한 놈을 질질 끌고 호텔로 들어왔다.
“이자식이 아침부터 간이 배밖으로 나왔나. 너 나의 소문 못들었어? 근데 이정도 숫자로 날 치겠다고 왔단 말이지. 어이가 없네.”
내게 멱살이 잡힌 놈은 켁켁거리며 숨넘어가는 표정을 지었다.
“주군. 이제 그만 놓아주셔야...”
“응? 아 그렇군. 왜 이렇게 비리비리 한거야.”
난 팽개치듯 뒤로 던져버렸다.
지배인은 아예 사색이 된 얼굴로 한쪽에 시립해 있었다.
“이봐 지배인. 밥 줘.”
내가 말을 마치자 마자 쏜살같이 달려갔다.
그저 키가 크고 예쁘장하게 생겼구나 했겠지만 한바탕 난리를 친걸 보더니 생각이 바뀌었나 보다.
맞지 않으려고 그러는지 최대한 빠른 동작으로 자신의 직원들을 독촉했다.
“종찬아. 일단 아침 먹고 사가와에게 연락해라. 오늘 오이타를 정리하라고. 최대한 신속하고 잔인하게 처리하라는거 잊지말고.”
난 흡수와 정리를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흡수는 되도록 사상자가 없게 처리하고 정리는 최대한 잔인하게 해서 다시는 기어오르지 못하게 만들도록 했다.
한번 지난 자리에 다시 신경을 쓴다는 것은 정벌의 의미가 없다.
최대한 밟아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해야 진정한 정벌이 되고 그 지역에 이름 있는 자에게 맞겨 관리하게 한다면 내가 있는한 딴 마음을 먹진 못할 것이다.

노베오카의 미야자키 지부는 지금 비상이 걸려있다.
날 치기 위해 보낸 자들이 모두 병신이 되어 돌아온데다 내가 직접 사람을 이끌고 몰려갔기 때문이다.
그래봐야 나와 호위대 20명이지만 너무도 당당하게 다가가자 움찔거리고 있다.
“이곳 책임자가 누구인가?”
“누구냐. 여기가 어디라고 행패를 부리느냐.”
“허참. 책임자가 누구냐고 묻는 것이 행패를 부리는건가?”
눈 앞의 사내는 얼굴이 벌개 지면서 씩씩 거렸다.
“난 이곳의 지부장이다. 그러는 너는 누구인가?”
“이거 황당하군. 나 제갈천이야. 내 얼굴도 모르고 부하를 보냈나?”
“그런...”
“뭐야 그럼. 나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사람을 보낸거야?”
“설마하니 그 인원을 다 어찌하다니. 과소평가했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씨익 웃는걸 보니 뭔가를 준비했나보다.
박수를 치자 거의 200여 명이 우리를 포위하며 둘러쌓다.
이런건 생각지도 못했는데 어리숙한 행동을 하며 벌써 수를 두다니.
“하하. 내가 정말 모를 줄 알았나보지?”
“잔머리 하난 알아줘야겠군. 순간 방심으로 판세를 읽지 못하다니.”
지금 숫자로는 거의 10배의 차이가 난다.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이 정도로 차이가 나면 기가 질리기 마련이다.
“종찬. 내가 싸움을 시작하면 모두 뒤로 빠져라. 적당히 내가 정리를 하면 뒤에서 다시 밀고 들어오도록. 예전의 그날이 다시 떠오르게 되서 미안하다.”
난 종찬에게 검을 받아들고 그대로 뒤로 달려가며 활로를 열었다.
숫자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총이 아닌 원시적인 무기를 사용한다면 내게 공격할 수 있는 사람은 8명이 고작이다.
200명이 넘게 있어도 실제로 막아야 하는 사람은 8명이면 된다는 소리다.
난 검을 크게 휘두르며 호위대가 뒤로 빠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었고 되도록 사람을 토막내는 방향으로 검을 움직였다.
날 막아서더 자들은 나의 검에 놀랐는지 공격에 망설임이 보였고 그건 내게 기회니 놓치지 않고 검을 내리 그었다.
삽시간에 20여명이 살해되고 호위대는 안전하게 포위망을 벗어났다.
내가 보인 틈에 난 호위대와 완전히 떨어져 그들의 포위망에 갇혔고 주위가 모두 적이니 난 마음 놓고 진신 무공을 펼쳤다.
처음엔 내가 잔인하게 펼쳤다면 지금부터는 최소의 힘으로 최대의 인원을 죽여야 한다.
특별한 검식도 없이 그저 뭔가가 날아오면 검으로 막고 상대의 빈틈이 보이면 그곳으로 검을 찔렀다.
온 몸에 피를 뒤집어 쓴 내 모습은 지옥의 야차 같을 것이다.
50여명을 죽였을 때 이들은 내게 질리기 시작하는지 슬금슬금 뒤로 물러났다.
나에 대한 공포심이 한계까지 다달았는지 내가 움직이면 그만큼 뒤로 물러서는 대치 상황이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더 이상 죽이고 싶지 않다. 이쯤에서 끝낸다면 너희를 모두 죽이진 않겠다.”
검 끝에 핏방울이 몰려서 똑똑 떨어지는 가운데 내가 내 뱉은 말에 모두가 술렁였다.
종찬은 예전에 보고도 지금의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지 인상을 찌푸렸다.
그건 호위대도 마찬가지라 언제나 사람 좋게 보이던 내가 이렇게 잔인한 수법을 쓸지 몰라서 인지 두려움 반 존경심 반이었다.
난 말단 부하에게도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준다.
명령을 전달할 때야 다르지만 일상에선 그저 날 대함에 어려움이 없도록 스스로 마음 가짐을 가지기 때문에 자신들의 어려움을 스스럼 없이 말해온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봤으니 앞으론 어떨지.
“그만. 그만 하십시오. 제가 졌습니다.”
지부장 이란 자가 내게 무릎을 꿇었다.
나의 진실 된 실력을 봤으니 더 이상의 반항은 조직원의 몰살로 간다는 걸 알았을까?
나도 굳이 저들을 다 죽일 생각은 없다.
능력이 된다고 무작정 사람을 죽인다면 날 따를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을 알기에 이쯤에서 그만 두고 싶은 것이다.
종찬에게 지시해서 현장을 빨리 정리하도록하고 지부장과 독대를 했다.
“너희는 큐슈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 조직인가?”
“미야자키조는 쿠마모토와 현재 연합형식으로 얽혀 있습니다. 그들이 큐슈 전역을 담당할 수 없으니 우리의 성장을 묵인하는 대신 그들이 원할 때 사람을 보내는 식으로 공조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 당장 그 관계를 청산한다면 어찌 되는가?”
“쿠마모토조에서 척살대를 보내겠지요. 지금 당신께 밀리고 있다곤 하나 그들의 진실 된 힘은 아직 세상에 나온적이 없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척살대입니다. 그 외에는 저도 잘 모릅니다.”
“복잡하군. 일본은 왜 이렇게 감추는게 많아. 그냥 탁 터 놓고 모든걸 승부 내면 안되나?”
“저희의 민족성입니다. 아마도 그런 민족성 때문에 많은 전란을 일으키고 있겠죠. 지금 저희 미야자키조도 오야붕의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게 신비감과 카리스마를 가진다고 믿거든요.”
“정말 귀찮은 족속들이군. 그래 넌 어쩔거야. 내 밑으로 오면 내가 확실히 책임지지. 대신 적이 된다면 어쩔 수 없어.”
그는 대답이 없었다.
아마도 자신의 오야붕을 배신하는 문제가 걸리나 보다.
믿고 따르던 사람이 한순간 자신의 입지 때문에 마음을 돌린다는건 경계해야 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때도 있으니 그런 면에서 지금 그는 갈등할 필요가 없다.
“죄송합니다. 전 저희 오야붕을 버릴 수 없군요. 대신 저의 부하들은 받아 주십시오. 저야 오야붕에 대한 충성이 있다지만 저 애들은 그저 저에 대한 충성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부디 청컨대 받아 주십시오.”
살리고 싶은 자이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대로 그의 부하들을 살리려고 자신이 죽겠다면 그걸 말릴 수는 없다.
반란이 일어날 수도 있고 흡수가 순탄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하겠어. 모든건 네게 맡기지.”
난 자리에서 일어나 모두가 모여 있는 홀 쪽으로 갔다.
지부장은 내 뒤를 따라 와서 내게 인사하고 자신의 부하들에게 말했다.
“오늘부터 이분을 모셔라. 난 먼저 가서 너희들의 활약을 보겠다. 오야붕을 잘못 만나 이렇게 되는 날 용서하고 내게 충성하던 것 이상으로 이분께 충성하기 바란다.”
장내는 소란스러웠다.
자신들의 오야붕이 죽겠다는데 가만 있을 사람이 있을까?
“너희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한다. 나의 죽음에 치욕이 없도록 내 말을 따라주기 바란다. 이분은 큰일을 하실 분이다. 너희를 이끄는데 부족한 것이 없으시다. 내말 명심하기 바란다.”
이말을 끝으로 내게 다시금 인사를 하더니 검을 빼들고 할복자살을 했다.
날 향해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며 숨을 거두었다.
적이지만 사내로서 우정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다.
“난 제갈천이다. 내 말을 따를 자들은 내게 충성을 맹세해라. 그리고 원치 않는 자는 이대로 돌려보내 주겠다.”
지부장의 말이 있었다고는 하나 이들 중에는 내게 악심을 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오히려 지금 놔 주고 다음에 죽이는 한이 있어도 같이 둘 수는 없다.
한 사람만 잃으면 됐지 그의 부하들도 모두 잃을 순 없기 때문이다.
십수명만 자리를 이탈하고 나머지는 내게 충성을 맹세했다.
한 지역을 점령했지만 기쁨보다 슬픔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모든 것을 정리하고 술자리를 하고 있을 때 오이타가 정리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이제 지역적으로도 큐슈의 동부는 완전히 내 손에 들어왔다.
그 만큼 사람도 늘었고 본국에서 지원이 온다면 더욱 빠른 속도로 진격할 수 있다.
난 찝찝함을 잊기 위해 진탕 술을 마셨다.
오늘 죽인 사람이 50여명이니 여자를 50명 안아야 하나?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아 괜히 짜증만 났다.
종찬에게 일러 여자를 대기시키게 하고 방으로 먼저 올라갔다.
술자리에 보이는 사람은 전부 새로 들어온 사람이라 내가 계속 앉아 있기도 서먹하고 해서 차라리 여자나 품자는 생각이다.
살인의 뒷 끝은 항상 쓸쓸하다.
내가 그렇게 죽였으니 나도 언제 그렇게 죽을지 모르는 인생이다.
지금은 강하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기에 늘 불안한 것일까?
다시금 산에서의 생활이 떠오른다.
혜선과 걱정 없이 무술을 수련하고 배고프면 먹고 섹스하고 싶으면 아무데서나 하고.
잠시 마음이 흔들린다.
거창한 사명감은 없지만 내 조국이 약해 빠진 것을 보고 내가 칼을 들었으니 이왕 시작한거 끝을 보자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단지 지금 내 마음이 너무 여려져 공허할 뿐이다.
방에는 3명의 여자가 옷을 다 벗고 서 있었다.
분명 이곳에 종업원으로 있었을 애들이다.
남자에게 몸을 팔면서 그 팁으로 먹고 사는 인생들.
화류계의 여자들은 모두가 그렇다.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고 언제나 밟히며 사는...
난 술기운이 올라도 그녀들의 그런 아픔을 안아주고 싶었다.
저번처럼 거칠게 품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 정을 주면서 그런 섹스를 하고 싶다.
내 손에 죽어간 남자들의 몫을 내가 대신 해주고 싶다.
한명 한명 정성스럽게 애무를 했다.
보지를 빠는가 하면 손가락으로 유두를 희롱하고 또 한손은 항문을 쑤시고 있었다.
여자들은 서로를 애무하기도 하고 내 자지에 매달려 침을 번들거리며 빨고 있었다.
최고의 쾌락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정성스럽게 애무를 하느냐에 따라 감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내게 보지를 대로 있던 여자는 물을 줄줄 흘리며 마치 남자가 사정을 하듯 했고 항문에 손가락이 들어갔는데도 보지에서 흐른 물이 손가락을 적셔 움직이기 좋게 했다.
셋을 나란히 엎드리게 하고 가운데 여자의 보지에 자지를 넣었다.
정확하게 10번을 쑤시고 오른쪽으로 옮기는 식으로 왔다갔다하며 정해진 횟수만큼만 쑤시고 빼기를 반복했다.
“좀더 쪼여봐. 만약 내 좃물을 받아내는 여자에겐 팁을 더 줄테니.”
지금도 흥분한 여자들의 보지는 충분히 내 자지를 압박하고 있었지만 돈이란 소리에 더 강하게 자지를 물어왔다.
그냥 했으면 적어도 30분은 유지를 할 수 있는데 20분이되기 전에 왼쪽 여자의 보지에 정액을 뿜어냈다.
“헉헉... 역시 일본 여자들 보지는 작군. 헉헉...”
그녀들도 신음을 흘리며 뭐라 했지만 주로 내 자지가 너무 크다는 소리뿐이었다.
물론 크기는 하지만 그녀들에게 듣는 소리는 칭찬으로 들리진 않는다.
내가 침대에 대자로 눕자 내 몸에서 흐른 땀을 혀로 핥아내고 자지에 묻은 애액 등을 깨끗이 빨아 먹었다.
샤워를 하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로.
얼마간의 휴식으로 다시 힘을 찾은 내 자지는 서서히 일어서고 있었고 여자들은 약간은 황홀한 눈빛으로 내 자지를 보고 있었다.
자신들의 보지에 들어갔다고 믿어지지 않을 크기겠지?
항상 두 번째 할 때가 자지가 더 커지니 당연할지도.
비록 섹스를 하고 있지만 난 내가 죽인 자들의 원혼이 성불하길 빌었다.
어짜피 싸움엔 피가 불가피하고 그럴거면 거짓 눈물보다 이렇게 속으로 빌어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난 밤이 새도록 세명의 여인을 탐하며 섹스에 몰입했다.
사정을 하고 수그러들어도 다시 발기하면 쑤시는 방법으로 해가 뜰 때까지 지속했다.
물론 그녀들은 아침에 걸어나가지 못하고 침대에서 끙끙 앓으며 몸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종찬은 아침부터 날 찾아왔다.
미야자키조에서 내게로 편입된 사람들이 날 찾는다는 소식과 함께.
그들은 이미 내게 편입 되었으니 종족을 따지진 않는다고 한다.
나 역시 내 부하에게 민족을 가리고 싶진 않다.
내 말에 복종을 하느냐 않하느냐가 중요하지 그런건 상관없다.
그들이 요구하는건 나의 확실한 능력이었다.
한마디로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가지자는 것이다.
수하들이 싸움을 잘 한다고 두목이 꼭 싸움을 잘하란 법은 없다.
머리가 비상하면 육체의 힘을 제어하여 자신의 머리로 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제갈승이 그러하듯이.
적당한 방법이 없어 가벼운 대련으로 끝을 보자고 했다.
그들의 대표로 5명이 나왔고 난 혼자서 그들을 일일이 상대하는 방법으로.
“한명씩하면 시간이 걸리니까 한꺼번에 덤벼. 너희를 얕보는게 아니고 내가 그 정도의 능력이 있음을 보여야 할테니 서로 부담 갖지 말자고.”
말이 끝남과 동시에 5명은 날 둘러싸고 시계방향으로 돌기 시작했다.
뭔가 합격술을 익힌 듯하지만 속도가 너무 느려 움직임이 훤히 보였다.
이런류의 합격술을 회전하는 사람의 발걸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여야 묘미가 있는 법이고 그런 와중에 불쑥 튀어나오는 공격에 당황하는 것이다.
난 일반인이 아니다.
내공도 일반을 기준으로하면 대책이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
설혹 이들이 합격술을 성공한다고 해도 내 몸엔 상처하나 낼 수 없다.
아직 총알을 받아보진 않았지만 메트릭스의 누구처럼 철판교(몸을 뒤로 눕혀서 피하는 법)의 수법을 쓰지 않아도 날아오는 총알을 그냥 잡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
내가 정당히 당하는척 하자 첫 번째 공격이 이루어진다.
나의 측면에서 한명이 주먹을 날림과 동시에 반대편 사선에서 두명이 발을 날려왔다.
그리고 한명은 밑에서 한명은 공중에서 각기 주먹과 발로 공격을 했다.
완벽히 방위를 차단하고 공격해 들어온 것이다.
난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몸을 옆으로 회전시키고 그 반동으로 다리를 들어올려 뒤에서 공격해 오던 사람의 머리를 찼다.
그 상태로 도약을 한번 더하여 공중에서 공격해 오던 자의 주먹을 손으로 막으며 그의 체중을 이용해 밑에서 공격하던 자의 머리를 밟았다.
짧은 순간의 공방이지만 내 몸엔 손 하나 대지 못한 그들은 세명이 떨어져 나가자 황당한 표정으로 날 보았다.
“합격술이 이정도라면 쓸만은 하지만 내겐 좀 무린 듯 싶군. 다른건 없나?”
“오야붕으로 모시겠습니다.”
이제야 진정으로 내게 승복을 하는 듯 하다.
어제의 일은 자신들의 오야붕이 유언을 남겨서 마지 못해 지켰다면 이제야 완전히 내 사람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앞으로 형님이라 불러라.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부른다.”
100여명 가량이 남아서 내게 충성을 했고 이들의 활약에 따라 이곳에서 조직원을 모으는 일은 수월할 것이다.
쿠마모토조와 독립되게 조직을 이끌어왔으니 사람이 몰려드는 것은 시간문제 일 것이다.
그들의 원래 모 조직인 미야자키를 친다고 해도 별 반란이 없을 정도로 정신 무장을 시키고 그에 따라 이들의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도 생각해 두었다.
아무리 본국에서 인원이 온다고 해도 일본 전역을 모두 우리가 통치할 수는 없는 법.
그럼 가장 믿을만한 자들을 미리미리 선별해서 확실히 내 사람으로 만드는게 좋다.
큐슈의 마지막 자유전사라는 미야자키를 치기 위한 준비는 이미 시작했다.
대기중인 오행의 인원을 최대한 돌려서 미야자키조의 간부를 감시했고 그들의 베일에 싸인 두목에 대한 조사도 철저히 벌이고 있다.
싸움이야 늘 시시하지만 이렇게 조사를 하고 분석하는 것은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내가 직접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듣고만 있어도 상황이 그려지니 꽤나 재미있다.
제갈승은 미야자키를 치면 해상으로 선물이 갈 것이라 했다.
미리 말을 해줘도 될텐데 이놈이 실실 웃으며 얼버무린다.
궁금하지만 몇일만 참으면 될테니 신경을 끊기로 하고 계속적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새겨들었다.
이곳 역시 나와 호위대만으로 박살을 내야하니 조금의 실수는 우리쪽 인명피해와 직결된다.
때를 기다리며 미야자키 시가지로 진입했다.
소란을 줄이기 위해 밤에 들어가니 눈치채진 못할 것이다.
이제 이곳도 나로 인해 시끄러워질테고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내게 점령될 것이다.
난 위대한 일본의 정복자가 될 것이다.



제 글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간 최대 리플 순위 5위를 만들어 주시다니
가문의 영광이군요... ㅎㅎ
공사가 진척되지 않으니 제가 할일은 더욱 늘어나네요
틈나는 대로 열심히 올려보겠습니다.
힘 낼수 있는 격려의 글 정말 감사합니다.
다들 건강하시구요 하시는 일 잘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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