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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지전(人界之戰) - 프롤로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14 472회 0건
“반가워.”

에렌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잠자고 있는 엄마의 보지에서 작은 손이 하나 불쑥 튀어나와 악수를 청하는 것이었다.

‘엄마손’

바로 엄마손이었다. 유레아 왕국의 여인들은 제각기 몸 안에 엄마손이라는 괴생물체를 두고 있었다. 유레아 왕국 특유의 환경에서 비롯된, 자생적으로 생겨난 존재였다. 유레아 왕국은 잦은 전쟁으로 인해 많은 남자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혼자된 몸으로 아이들을 키우던 여인네들의 몸을 이 엄마손이라 명명(命名)되어진 괴생물체들이 비집고 들어온 것이다.

엄마손, 이들은 말 그대로 손[手]들이다. 숲속에 서식하며 날아다니는 괴생물체들이었다. 나무 뒤에 숨어 지나가는 여인네들을 급습해 보지두덩에 달라붙어 클리토리스를 자극해 오르가즘을 유도해 그 영양분을 먹고 자라는 변태적 생물체들이었다. 또한 여인의 오르가즘 강도만큼 이들 또한 그대로 쾌락을 전이받게 되어 여러모로 이들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주로 떼를 지어 집단사냥을 하였다. 여러 손들이 여인네들의 손과 발목을 붙잡아 저항을 막고 돌아가며 보지에 들러붙어 재미를 봐버렸다. 이런 괴생물체들이 유레아 왕국의 대규모 전쟁에서 수많은 남자들이 목숨을 잃자 그때를 놓치지 않고 남자를 잃은 여인네들의 몸 안으로 맘 놓고 들어와 안정적 숙주(宿主)로 삼고선 오르가즘 양분을 빨아먹고 기생한 것이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다. 한 번 들어온 손들은 몸 안에 기생한 채 결코 떠나지 않았고 여인네들 또한 그 맛을 알아버렸기에 물리치지도 않았다. 거부하면 못 들어오는 것이다. 남편이 있어도 그와는 별개로 보유하는 쾌락물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물론 엄마손을 키우지 않는 여인네들도 있었다. 대개 음란한 부인들은 키우고 있었다. 급기야 주변국으로까지 번지고 말았다. 여인의 몸에 완벽히 체화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그래도 유레아 왕국 여인들이 인기가 많았다.

엄마손들이 보지를 헤집고 밖으로 나와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시기는 정해져 있었다. 바로 여인의 몸이, 여인의 보지가 욕구를 해소하지 못하고 달아올랐을 때이다. 보지두덩이 부풀어 오르고 조그마한 자극에도 클리토리스가 딱딱해져 바로 반응을 보이고 보짓물이 흘러나올 때쯤이면 어김없이 보지를 헤집고 나와 보지두덩에 달라붙어 감싼 채 가운뎃손가락으로 보지 공알을 긁어대주며 욕구를 해소시켜주었던 것이다. 오르가즘이 크고 강할수록 그에 따른 오르가즘물 또한 많아지기에 갖가지 자극적 기술을 동원하였다. 때문에 오히려 남편보다는 엄마손들과 관계를 즐기는 여인네들도 부지기수였다.

엄마손 이들은 여인이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성욕이나 오르가즘물이 현저히 줄어들면 떠났다. 쾌락도 쾌락이지만 영양물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늙은 여자에게 엄마손이 들러붙어 떠나지 않고 있다는 건 늙었음에도 그만큼 음란한 년이라는 추측이 가능함은 물론이다. 빨아먹을 게 있다는 것이다. 이들과 숙주인 여체의 관계도 부부처럼 평생을 함께하는 관계도 있고 단 며칠만 머물다 서로가 맞지 않아 떠나거나 쫓겨나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 빈자리는 다른 손들에 의해 금방 채워졌다. 여체가 거부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때로는 의사에 반해 강제로 점령당해 조종당하기도 했다.

“어... 그...그래... 반가워...”

에렌이 악수에 응했다. 에렌은 음란 삽화집에서 그림으로만 이 엄마손 괴물들을 본 적이 있었지 이리 실제로 그것도 엄마의 엄마손을 본 건 처음이었다.

“에렌... 앞으로 잘 지내봐.”
“어...허허... 그래...”

에렌은 엄마 보지에서 나온 그 놈의 말에 좀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근데... 넌 내 이름도 알고... 엄마 몸에 오래 있었나 보구나?”
“아니 아니... 난 사실 네 엄마 몸으로 들어온 지 한 달 정도밖에 안 됐어.”

엄마손이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아니라는 것이다.

“뭐? 그럼 엄마는 원래 엄마손을 안 키우셨던 거지?”
“아니 아니... 키우고 있었어... 원래 있던 놈이 몇 년 정도 된 좀 오래된 놈이었는데 보니까.. 나보다 약해보이기에 내가 쫓아내고 네 엄마 빼앗아버렸지.”

엄마손들끼리 서로 맘에 드는 상대 엄마들의 보지를 차지하기 위해 싸운다는 소리는 들어봤지만 그 주체에게서 직접 말을 들으니 희한하기까지 했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새로운 손이 들어오더라도 숙주인 엄마가 거부하면 못 들어오기 때문이다. 기존에 있던 손을 옹호하고 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엄마는 가만히 있었어? 그러니까 원래 있던 놈 쫓겨나고 너 들어올 때 말이야...”
“받아들이던데? 오히려 그날 밤 네 엄마랑 짜릿한 밤을 보냈는데?”

에렌은 충격을 먹었다. 엄마가 괴생물체인 엄마손을 키우고 있었다는 것도 모자라 몇 년을 함께하며 즐겼던 기존 손이 패하고 쫓겨났는데도 오히려 그 상대와 바로 즐겼다니 말이다.

“저.. 정말?”
“정말이야.. 너 그날 친구들이랑 네 방에서 놀다가 밤늦게 잠들었잖아. 그날이었어. 내가 네 엄마 지키고 있던 손이랑 한참 싸우고 있을 때 네 엄마가 안방 문 잠그고 잔다고 너희들 못 들어오게 했잖아... 쌈구경하고 있었던 거야... 그때 내가 이겨서 네 엄마 빼앗고 바로 따먹어버렸지... 네 엄마도 그날 엄청 자극적이더라... 헤헤헤... 내가 이기고 나서 스물스물 보지두덩에 기어오르자 거부하지 않고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서 힘을 주어 다리를 곧게 모은 채 보지를 내밀어 주더라구... 평소에 그렇게 즐겼었나봐... 그 보지두덩에 들러붙어 올라타서 주물거리다 제대로 보지 공알을 긁어대줬지... 히히히... 몸을 부들부들 떨며 보짓물 제대로 흘리며 느끼던데? 애엄마 주제에 말이야...”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 그날 갑자기 엄마가 에렌이랑 친구들 보고 엄마 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던 것이다. 피곤해 일찍 잘 테니 떠들고 놀아도 되니 방에는 들어오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게 손들의 싸움구경이었다니... 그리고 그날 처음 본 이긴 놈에게 보지를 바로 대주었다니... 배덕(背德)적 더러움이 느껴졌다.

“정말.. 네 엄마 보지도 도톰하고 음란해서 좋아... 보짓물이 뜨겁게 자주 차오르던데? 전에 있던 숙주보다 훨씬 잦은 관계를 갖지... 헤헤헤... 덕분에 나도 즐기고 영양분도 많이 섭취해 나 요즘 살이 토실토실하니 쪘지... 헤헤... 쫓겨난 그놈도 살이 통통했었지.. 히히히...”

의기양양했다. 손에 힘까지 쥐어보며 자랑질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손이 통통하니 살이 올라 번지르르하기까지 했다.

“그럼... 넌 센 편이야? 그전에 있었던 놈은 약했고?”
“아니 아니...”

또 다시 손을 절레절레 흔들어보였다.

“사실 전에 있던 놈도 약한 놈은 아니었지... 수차례 방어전이 있었나 보더라구. 그래서 다른 놈들이 들어오지 못했던 거구... 근데 나 정도면 거의 상위급이라 가능했지.”
“그럼... 넌 센 편이니까 오랫동안 엄마 몸에 붙어있겠네?”
“근데... 아마도 오래 버티진 못할 거 같아... 센 놈들이 오거든.”
“어? 그건 무슨 말이야?”
“좀 있음 지하감옥에 갇혀있던 무시무시한 놈들의 봉인이 해제되거든.”

알 수 없는 말들이 이어졌다.

“그놈들은 단순히 여체를 탐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인명살상까지 자행하는 무서운 놈들이야.”
“어? 그건 처음 듣는데?”
“금기(禁忌)를 깨고 인간들의 전쟁에 동원되어 살상을 하는 놈들이 몇 있었어... 그 결과 인간족의 승패가 뒤바뀌게 되었지. 때문에 분노한 우리 세계 원로님들께서 그들 종족 전체를 지하감옥 굉에 수백 년 동안 가둬둔 거야... 이제 곧 봉인이 해제될 때가 되었으니 그들이 나올 거야.”
“너희들도 여러 종족이 있어?”
“그렇지... 대동소이(大同小異)하지만 다른 건 아주 판이하게 달라... 모양부터 습성까지 가지각색이지... 사실 너희 인간들이 알고 있는 우리에 대한 정보는 극히 일부야... 우리가 탄생하게 된 종(種)의 기원에 대해 아는 인간들도 극히 일부일 거야. 그것도 그냥 단순 허구적 이야기로 치부하는 이들이 대다수지만 말이야.

여러모로 처음 듣는 소리였다.

“어쨌든... 네가 내 코앞에 얼굴을 들이밀기에 인사나 하자고 나왔어. 이때 아니면 언제 인사나 나누겠니. 너 조심조심 엄마 보지 보며 자위행위 끝날 때가지 기다리기엔 나 지금 너무 피곤하단 말야. 졸려... 사실 아까 네 엄마랑 한 번 하구서 나 지금 굉장히 피곤해 자려던 참이었어. 방해해서 미안하지만 이때 아니면 너랑 인사할 기회가 없을 거 같아서 말이야. 사실 숙주의 아들과 알고 지내면 재미있는 일들이 굉장히 많거든. 이렇게 한 번 대면(對面)해서 의사소통을 한 번 하면 다음부터는 텔레파시로 언제든지 교감할 수 있어. 앞으로 잘 지내보자. 나 전에 있던 숙주년 아들놈도 나랑 친하게 지내서 결국 셋이서 즐기기도 했지.”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사실 에렌은 엄마가 대낮부터 자고 있는 걸 발견했다. 치마가 허벅지 위까지 올라가졌고 뽀얀 허벅지가 그대로 노출이 되어 꼴려버렸던 것이다. 사실 엄마를 상상하며 자위를 하는 게 가장 큰 쾌감을 주었다. 용기를 내어 엄마의 치마를 더 올리고 팬티를 벗겨서 보지주덩을 내보이는 데 성공했고 바지를 벗고 막 자위를 하려던 참에 그 엄마손이 보지에서 불쑥 나와 인사를 했던 것이다. 그건 그렇고 엄마손의 말에 갸우뚱해졌다. 기존 숙주의 아들과 셋이서 즐겼다는 말에서 말이다.

“그게 가능해?”
“어.. 그 아들놈이 변태놈이라 지 엄마 보지가 나한테 능욕당하는 걸 보고 있는 게 흥분된대... 웃긴 건 내가 들어가기도 전에 두 사람이 이미 오래전부터 떡치는 사이였더라구... 그러다보니 셋이서 자연스럽게 마주하며 관계를 가졌지... 너도 보니 그런 끼가 좀 있어 보이는데 네 엄마에 대해 부탁할 거 있으면 말해... 헤헤헤... 난 이만 피곤해서 자야겠어... 아함... 졸린다. 잔다.. 다음에 또 기회 있음 보자...가끔 텔레파시 보낼게... 참 내 이름은 ‘지르’야... 지르... 다음번에 만날 땐 우린 친구야. 알았지?”

손을 흔들며 엄마 보지 속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꿈같았다. 짧은 순간에 일어났던 모든 게 마치 한차례 꿈처럼 믿기지 않은 현실이었다. 믿기지 않은 육안적 광경과 엄마손이 해줬던 말들.... 에렌은 새로 들어온 엄마손이 지금도 자신을 보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얼른 엄마의 팬티를 원위치로 제껴놓고 치마를 내려 자리를 떠났다. 엄마는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밖은 여전히 뜨거운 태양이 작렬했고 온마을이 열기로 뒤덮여 있었다. 양쪽 마을을 가로지르는 제법 큰 강줄기에는 아이들이 들어가 ‘깔깔’거리며 물놀이가 한창이었고 양쪽 거리에는 상인들과 행인들이 느그적거리며 더위에 쳐져 있었다.

‘다가닥.. 다가닥!!!’

땅이 심하게 흔들렸다.

“왕국의 기사가 되어라. 여왕의 기사가 되어라.”

한 무리의 말떼가 먼지를 일으키며 길 한가운데를 세차게 관통하며 달려왔다. 길이 양옆으로 빠르게 갈라졌다. 국경수비대 깃발을 단 것으로 보아 인근 수비대인 듯했다. 한 사람이 크게 외치고 맨 뒤에 있는 기사 하나가 전단지를 허공에 배포하며 사라졌다.

‘유레아 왕국 왕궁수비대 모집’

골자가 그러했고 이하 지원요건이 기재되어 있었다. 기사가 되면 주어지는 각종 혜택이 나열되어 있었다. 사실 에렌이 살고 있는 지역은 왕궁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의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어 수도 왕궁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게다가 왕궁의 기사라면 더 말할 필요 없었다. 더욱이 변방은 항시 적들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기회만 된다면 에렌은 엄마와 함께 이곳을 떠나고 싶어했다. 지원요건을 보니 나이가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었다. 전단지를 하나 품에 넣었다.

“곧 전쟁이 일어난다네.”
“뭐라구요? 전쟁요?

모여든 사람들이 갑자기 수군대기 시작했다.

“소문 못 들었어? ‘카이젠’ 왕국이 조만간 쳐들어온다네.”
“뭐? 그놈들 몇 년 전에 패하고 물러갔잖아.”
“글세 새로 옹립된 국왕이 복수한다고 다시 온다네.”
“아이구... 우리 여왕 폐하.. ‘보니에’ 여왕 폐하께서 이번에도 물리치실지...”

술렁임에 두려움이 묻어나왔다. 사실 최근 몇 년 사이 카이젠 왕국의 세(勢)가 눈에 띄게 상승해 있었다.

‘조모(祖母)님’

갑자기 에렌은 어릴 적에 뵙고 흐릿해진 조모님의 용모가 떠올랐다.

‘보니에’ 여왕 폐하.

바로 술렁이는 군중 속에서 나왔던 그 이름, 유레아 왕국의 보니에 여왕 폐하를 말이다. 왕족의 후손인 에렌과 그의 엄마가 바로 이 누추한 변방의 국경지대에 단둘이 살고 있는 것이다. 노출되지 않은 신분, 평민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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