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이 지나, 드디어 키스만으로는 내 스스로가 만족하지 못하게 되었다. 세르네린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정복욕구를 일으키긴 했지만, 반대로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그녀의 혀가 오히려 키스를 포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은 없다. 키스는 물론 기분 좋은 행위임에는 틀림없지만, 남녀가 할 수 있는 행위 전체를 놓고 보면 극히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나 섹스에 있어, 키스는 그저 만찬의 에피타이저에 불과할 뿐.
"아흑!"
기분 좋은 신음이다. 조금은 아픈 듯한 소리였지만, 그것을 듣는 내게 쾌감을 준다. 그녀의 입술을 떠난 내 입이 남긴 가슴의 키스 마크, 그것을 내는 과정에서 약간 아픔이 있던 모양이다. 그러나 이것은 키스 마크다. 그것은 내 입술이 여기에 닿았다는 증거, 그리고 세르네린이 그것에 저항하지 않았다는 증거, 그리고 바로 세르네린이 내 것이라는 증거다.
쪽! 쪽!
연달아 2개의 키스 마크를 더 남겼다. 그녀의 쇄골 바로 아래에, 그리고 왼쪽 가슴 바로 위쪽에. 그녀도 키스 마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도는 아는 것인지 내 얼굴을 내려다 보며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알고 있나?"
나는 짖궂은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꽤나 난처해 보이는 그녀의 얼굴이 촛불에도 불구하고 더욱 빨갛게 물들었다.
"아, 알고... 있어요."
나는 빨갛게 된 그녀의 피부 - 키스 마크를 살짝 핥았다. 내가 남겼지만 볼 수록 기분 좋은 자국이다. 이것으로 인하여 세르네린이 내 것임이 증명된다니 말이다.
"그렇다면 다행이다."
적어도 키스 마크까지 남긴 다음에 무엇을 할지 모르지는 않을 테니.
나는 곧 입을 더 밑으로 내렸다. 오른손에 쥐어지는 약간 단단해진 가슴, 그리고 손가락을 통해 느껴지는 꼿꼿한 유실이 그녀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려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가슴 사이로 혀를 미끄러뜨리며 핥아 내렸다.
"하악!"
민감하게 반응한다. 유두가 성감대인 건가? 아니면 내 혀로 느끼는 것인지도. 전신에 힘을 주며 쾌감을 견디려 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아직은 음란하기보다는 귀여운 모습이다. 내 행위 하나 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애무하는 보람을 느끼게 한다.
"기분 좋은 건가?"
"아, 아녜요..."
머뭇거리긴 했어도 부정해버렸다. 글쎄, 이렇게까지 느끼는 주제에 아니라고 말한다는 것은 이미 설득력이 없다.
나는 흐흥 하고 웃으며 혀를 더 밑으로 내렸다. 침으로 흥건한 혀가 배꼽 근처를 지날 때, 나는 머리를 내리기를 멈추고 배꼽을 살폈다. 여기도 성감대이긴 하나 간혹 역한 냄새가 날 때가 있다. 그러나 세르네린의 경우에는 배꼽까지도 깨끗이 씻는 것인지 청아한 살내음밖에 나지 않았다.
"깨끗한데, 여기."
나는 혀로 배꼽 안쪽에서 바깥으로 할짝할짝 핥았다. 평소라면 간지럽고 말겠지만, 애무로 흥분한 지금은 훌륭한 성감대다.
"하윽, 제발... 그만..."
주인님에게 하는 말로는 너무 짧다. 하긴 노예가 된 것도 이제 겨우 하루가 지났을 뿐이니까. 차근차근 가르치면 되겠지.
나는 그녀의 부탁같지 않은 부탁을 들어주었다. 배꼽 애무는 그만둔 것이다. 그러나 대체 알고나 있는 것인지 어떤지, 여기서 더 밑으로 내려가면 그녀의 음부다. 어젯밤에 단 한 번의 자극으로 실신에 이른, 여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 있다.
"자아, 견뎌라."
그녀의 음순을 살짝 벌리고 크게 핥았다. 음핵피를 벗기지 않은 탓에 클리토리스에는 정말 조금만 닿았을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그녀는 자지러지는 비명을 질렀다.
"하아아악!!!"
대번에 허리가 휘어지며 상제가 붕 떴다. 도무지 이 쾌감을 버텨낼 재간이 없는 것이다. 클리토리스에 닿지 않았다면 모를까, 약간이라도 닿은 이상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을 느껴버리고 만다. 그녀의 경우에는 특히나 민감하니까.
그녀가 지독한 쾌감을 느낌과 동시에, 질구에서 애액이 흘러나왔다. 그것도 상당한 양이. 그냥 느낀 정도가 아니라 절정 근처까지는 간 모양이다. 물론 오늘은 기절하지도 않았다.
"느꼈군?"
"트, 틀려요... 하윽!"
아니라고 말은 하지만 내 눈을 속일 수는 없다. 절정감 뒤에 남은 잔경련을 어떻게 숨길 수 있느냔 말이다.
몇번인가 더 핥자 세르네린의 질구는 애액으로 흠뻑 젖었다. 삽입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보통은 꽤나 오랫동안 핥아줘야 이렇게 되는데, 얼마나 민감한지 겨우 혀놀림 몇번에 젖어버렸다. 이제 슬슬... 괜찮겠지.
"그럼... 넣겠다."
-----------------------------------------------------------------------------
일단 질구에 귀두를 밀어넣었다. 내 것이 심하게 크지는 않았는데도 삽입을 하자마자부터 심한 압박을 느꼈다. 처녀이고 게다가 아직 온전히 성인이 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이건 정말 심하다.
"하으으윽..."
두려운 것일까? 아니면 느끼는 것일까? 내가 삽입을 시작한 순간, 세르네린은 나를 부둥켜 안고 떨어지지 않았다.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표정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만 몸이 경직되었다는 것만이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전부일 뿐이다.
"세르네린."
"네..."
순순히 대답을 했다. 그녀가 대답을 하는 순간에 뜨거운 숨이 가슴에 닿았다.
"고통스러울 것이다. 참아라."
대답은 없었다. 그러나 나는 긍정으로 받아들였다.
나는 허리를 조금씩 앞뒤로 움직이며 더 깊이 삽입했다. 귀두가 다 들어가고 조금 더 전진했을 때, 끝을 가로막는 탄력있는 막이 느껴졌다. 처녀막이다. 지금까지 소중하게 지켜져 온 그것이 내 앞을 막고 있었다. 이것을 찢으면 세르네린은 더 이상 처녀가 아니게 될 테지만, 처녀를 잃음으로써 내 품에서 여인이 될 것이다.
"아, 아파요."
처녀막의 탄력을 느끼며 조금 찔렀을 뿐인데도 세르네린은 고통을 느꼈다. 가뜩이나 경직된 몸이 허리를 앞으로 밀 때마다 움찔움찔거렸다. 이미 내 물건도 애액으로 충분히 적셔졌으니... 괜찮겠지. 이대로, 뚫는다.
"꺄아아아악!!!"
찢어질 듯한 비명이 방 안에 가득 울렸다. 대체 얼마나 큰 고통이 엄습한 것인지 뚫는 내 입장에서는 짐작조차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고통스런 비명이었다. 처녀를 취한 내가 미안할 정도로.
"괜찮은가?"
"아, 아파요. 아파요..."
세르네린은 눈물까지 흘렸다. 숨을 쉬지 않으며 낸 목소리라 언뜻 목이 메인 것만 같은 쉰 목소리였다.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고통이란 말인가.
내 물건은 처녀막을 뚫고도 한참을 더 전진하여, 거의 끝에 다다를 정도가 되어 있었다. 조금만 더 밀어넣으면 뿌리까지 완전히 들어갈 상황이다. 그러나 차마 더 넣을 수는 없었다.
"하으으으... 움직이지 말아요... 죽을 것...같아..."
세르네린의 움직임은 언뜻 처절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내 등에 얹힌 손에서 여자의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거센 힘이 느껴졌다. 몸을 독하다 싶을 만큼이나 꾹 웅크리고 고통을 참아내며 바들바들 떠는 모습은 애처롭게 보이는 한편,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세르네린, 숨을 크게 쉬어, 크게."
그제서야 그녀는 참고 있던 숨을 내뱉었다. 여전히 고통에 울상이지만 숨을 크게 들이마시는 순간부터는 조금 나아진 모습이 되었다. 그러기를 몇차례, 나는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여 쾌감을 주었다.
"하아, 하아... 나... 저기..."
"이제 좀 나아졌나?"
"네..."
세르네린의 몸에서 힘이 많이 빠지고 편안한 상태가 되었다. 사실 정상위의 자세에서 삽입한 채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것인지라, 나는 즉시 손을 떼고 손을 위로 옮겼다.
짧은 딥키스로 메마른 입술과 혀를 적셔준 뒤, 나는 귓가에 대고 나직하게 말했다.
"움직이겠다."
물건을 천천히 후퇴시켰다. 뜨거운 애액과 피에 흠뻑 젖은 기둥이 싸늘한 공기에 노출되었다. 귀두까지 빠지기 전에, 나는 채 식지도 않은 그것을 다시 천천히 안으로 밀어넣었다. 좁디 좁은 틈새를 힘겹게 가르며 나아가자 그새 안에 고인 애액이 밖으로 밀려나갔다.
"하으으윽!"
역시 아직은 고통이 심한자 신음을 흘려냈다. 기분이 좋아서 내는 소리는 아니다. 이것은 고통을 참다 못해 막혀있던 숨이 밖으로 밀려나오는 소리다. 그러나 고통을 참아낸다는 것이 얼마나 기특하냔 말이다. 눈물이 흐르고, 내게 몸이 눌려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그런데도 볼 멘 소리 하나 없이 견디고 있는 모습이 이 얼마나 기특한지.
나는 애액을 듬뿍 묻힌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잡고 강렬히 자극했다. 최대한 부드러운 삽입, 그리고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애무, 그리 오래지 않아 그녀의 입에서는 달콤한 신음이 새어나왔다.
"하앙... 나, 기분이..."
"좋은 건가?"
"아..."
세르네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곧바로 저어버렸다. 긍정했다는 사실에 스스로 당황해하는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다. 아직 고통의 흔적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젠 슬슬 쾌감이 고통을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자신도 모르게 이성이 흐려질 정도로. 마침 내 물건도 끝까지 완전히 들어가, 내 음낭과 그녀의 항문이 맞닿아 있는 상태이기도 했다.
이제부터다, 즐거움은. 이제까지 처녀 상실의 고통을 배려해주느라 나 자신은 그리 즐기지도 못했으니까. 나는 물건을 뽑아내고는 웃으며 말했다.
"세르네린. 이제 엎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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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은 없다. 키스는 물론 기분 좋은 행위임에는 틀림없지만, 남녀가 할 수 있는 행위 전체를 놓고 보면 극히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나 섹스에 있어, 키스는 그저 만찬의 에피타이저에 불과할 뿐.
"아흑!"
기분 좋은 신음이다. 조금은 아픈 듯한 소리였지만, 그것을 듣는 내게 쾌감을 준다. 그녀의 입술을 떠난 내 입이 남긴 가슴의 키스 마크, 그것을 내는 과정에서 약간 아픔이 있던 모양이다. 그러나 이것은 키스 마크다. 그것은 내 입술이 여기에 닿았다는 증거, 그리고 세르네린이 그것에 저항하지 않았다는 증거, 그리고 바로 세르네린이 내 것이라는 증거다.
쪽! 쪽!
연달아 2개의 키스 마크를 더 남겼다. 그녀의 쇄골 바로 아래에, 그리고 왼쪽 가슴 바로 위쪽에. 그녀도 키스 마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도는 아는 것인지 내 얼굴을 내려다 보며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알고 있나?"
나는 짖궂은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꽤나 난처해 보이는 그녀의 얼굴이 촛불에도 불구하고 더욱 빨갛게 물들었다.
"아, 알고... 있어요."
나는 빨갛게 된 그녀의 피부 - 키스 마크를 살짝 핥았다. 내가 남겼지만 볼 수록 기분 좋은 자국이다. 이것으로 인하여 세르네린이 내 것임이 증명된다니 말이다.
"그렇다면 다행이다."
적어도 키스 마크까지 남긴 다음에 무엇을 할지 모르지는 않을 테니.
나는 곧 입을 더 밑으로 내렸다. 오른손에 쥐어지는 약간 단단해진 가슴, 그리고 손가락을 통해 느껴지는 꼿꼿한 유실이 그녀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려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가슴 사이로 혀를 미끄러뜨리며 핥아 내렸다.
"하악!"
민감하게 반응한다. 유두가 성감대인 건가? 아니면 내 혀로 느끼는 것인지도. 전신에 힘을 주며 쾌감을 견디려 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아직은 음란하기보다는 귀여운 모습이다. 내 행위 하나 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애무하는 보람을 느끼게 한다.
"기분 좋은 건가?"
"아, 아녜요..."
머뭇거리긴 했어도 부정해버렸다. 글쎄, 이렇게까지 느끼는 주제에 아니라고 말한다는 것은 이미 설득력이 없다.
나는 흐흥 하고 웃으며 혀를 더 밑으로 내렸다. 침으로 흥건한 혀가 배꼽 근처를 지날 때, 나는 머리를 내리기를 멈추고 배꼽을 살폈다. 여기도 성감대이긴 하나 간혹 역한 냄새가 날 때가 있다. 그러나 세르네린의 경우에는 배꼽까지도 깨끗이 씻는 것인지 청아한 살내음밖에 나지 않았다.
"깨끗한데, 여기."
나는 혀로 배꼽 안쪽에서 바깥으로 할짝할짝 핥았다. 평소라면 간지럽고 말겠지만, 애무로 흥분한 지금은 훌륭한 성감대다.
"하윽, 제발... 그만..."
주인님에게 하는 말로는 너무 짧다. 하긴 노예가 된 것도 이제 겨우 하루가 지났을 뿐이니까. 차근차근 가르치면 되겠지.
나는 그녀의 부탁같지 않은 부탁을 들어주었다. 배꼽 애무는 그만둔 것이다. 그러나 대체 알고나 있는 것인지 어떤지, 여기서 더 밑으로 내려가면 그녀의 음부다. 어젯밤에 단 한 번의 자극으로 실신에 이른, 여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 있다.
"자아, 견뎌라."
그녀의 음순을 살짝 벌리고 크게 핥았다. 음핵피를 벗기지 않은 탓에 클리토리스에는 정말 조금만 닿았을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그녀는 자지러지는 비명을 질렀다.
"하아아악!!!"
대번에 허리가 휘어지며 상제가 붕 떴다. 도무지 이 쾌감을 버텨낼 재간이 없는 것이다. 클리토리스에 닿지 않았다면 모를까, 약간이라도 닿은 이상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을 느껴버리고 만다. 그녀의 경우에는 특히나 민감하니까.
그녀가 지독한 쾌감을 느낌과 동시에, 질구에서 애액이 흘러나왔다. 그것도 상당한 양이. 그냥 느낀 정도가 아니라 절정 근처까지는 간 모양이다. 물론 오늘은 기절하지도 않았다.
"느꼈군?"
"트, 틀려요... 하윽!"
아니라고 말은 하지만 내 눈을 속일 수는 없다. 절정감 뒤에 남은 잔경련을 어떻게 숨길 수 있느냔 말이다.
몇번인가 더 핥자 세르네린의 질구는 애액으로 흠뻑 젖었다. 삽입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보통은 꽤나 오랫동안 핥아줘야 이렇게 되는데, 얼마나 민감한지 겨우 혀놀림 몇번에 젖어버렸다. 이제 슬슬... 괜찮겠지.
"그럼... 넣겠다."
-----------------------------------------------------------------------------
일단 질구에 귀두를 밀어넣었다. 내 것이 심하게 크지는 않았는데도 삽입을 하자마자부터 심한 압박을 느꼈다. 처녀이고 게다가 아직 온전히 성인이 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이건 정말 심하다.
"하으으윽..."
두려운 것일까? 아니면 느끼는 것일까? 내가 삽입을 시작한 순간, 세르네린은 나를 부둥켜 안고 떨어지지 않았다.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표정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만 몸이 경직되었다는 것만이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전부일 뿐이다.
"세르네린."
"네..."
순순히 대답을 했다. 그녀가 대답을 하는 순간에 뜨거운 숨이 가슴에 닿았다.
"고통스러울 것이다. 참아라."
대답은 없었다. 그러나 나는 긍정으로 받아들였다.
나는 허리를 조금씩 앞뒤로 움직이며 더 깊이 삽입했다. 귀두가 다 들어가고 조금 더 전진했을 때, 끝을 가로막는 탄력있는 막이 느껴졌다. 처녀막이다. 지금까지 소중하게 지켜져 온 그것이 내 앞을 막고 있었다. 이것을 찢으면 세르네린은 더 이상 처녀가 아니게 될 테지만, 처녀를 잃음으로써 내 품에서 여인이 될 것이다.
"아, 아파요."
처녀막의 탄력을 느끼며 조금 찔렀을 뿐인데도 세르네린은 고통을 느꼈다. 가뜩이나 경직된 몸이 허리를 앞으로 밀 때마다 움찔움찔거렸다. 이미 내 물건도 애액으로 충분히 적셔졌으니... 괜찮겠지. 이대로, 뚫는다.
"꺄아아아악!!!"
찢어질 듯한 비명이 방 안에 가득 울렸다. 대체 얼마나 큰 고통이 엄습한 것인지 뚫는 내 입장에서는 짐작조차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고통스런 비명이었다. 처녀를 취한 내가 미안할 정도로.
"괜찮은가?"
"아, 아파요. 아파요..."
세르네린은 눈물까지 흘렸다. 숨을 쉬지 않으며 낸 목소리라 언뜻 목이 메인 것만 같은 쉰 목소리였다.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고통이란 말인가.
내 물건은 처녀막을 뚫고도 한참을 더 전진하여, 거의 끝에 다다를 정도가 되어 있었다. 조금만 더 밀어넣으면 뿌리까지 완전히 들어갈 상황이다. 그러나 차마 더 넣을 수는 없었다.
"하으으으... 움직이지 말아요... 죽을 것...같아..."
세르네린의 움직임은 언뜻 처절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내 등에 얹힌 손에서 여자의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거센 힘이 느껴졌다. 몸을 독하다 싶을 만큼이나 꾹 웅크리고 고통을 참아내며 바들바들 떠는 모습은 애처롭게 보이는 한편,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세르네린, 숨을 크게 쉬어, 크게."
그제서야 그녀는 참고 있던 숨을 내뱉었다. 여전히 고통에 울상이지만 숨을 크게 들이마시는 순간부터는 조금 나아진 모습이 되었다. 그러기를 몇차례, 나는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여 쾌감을 주었다.
"하아, 하아... 나... 저기..."
"이제 좀 나아졌나?"
"네..."
세르네린의 몸에서 힘이 많이 빠지고 편안한 상태가 되었다. 사실 정상위의 자세에서 삽입한 채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것인지라, 나는 즉시 손을 떼고 손을 위로 옮겼다.
짧은 딥키스로 메마른 입술과 혀를 적셔준 뒤, 나는 귓가에 대고 나직하게 말했다.
"움직이겠다."
물건을 천천히 후퇴시켰다. 뜨거운 애액과 피에 흠뻑 젖은 기둥이 싸늘한 공기에 노출되었다. 귀두까지 빠지기 전에, 나는 채 식지도 않은 그것을 다시 천천히 안으로 밀어넣었다. 좁디 좁은 틈새를 힘겹게 가르며 나아가자 그새 안에 고인 애액이 밖으로 밀려나갔다.
"하으으윽!"
역시 아직은 고통이 심한자 신음을 흘려냈다. 기분이 좋아서 내는 소리는 아니다. 이것은 고통을 참다 못해 막혀있던 숨이 밖으로 밀려나오는 소리다. 그러나 고통을 참아낸다는 것이 얼마나 기특하냔 말이다. 눈물이 흐르고, 내게 몸이 눌려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그런데도 볼 멘 소리 하나 없이 견디고 있는 모습이 이 얼마나 기특한지.
나는 애액을 듬뿍 묻힌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잡고 강렬히 자극했다. 최대한 부드러운 삽입, 그리고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애무, 그리 오래지 않아 그녀의 입에서는 달콤한 신음이 새어나왔다.
"하앙... 나, 기분이..."
"좋은 건가?"
"아..."
세르네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곧바로 저어버렸다. 긍정했다는 사실에 스스로 당황해하는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다. 아직 고통의 흔적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젠 슬슬 쾌감이 고통을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자신도 모르게 이성이 흐려질 정도로. 마침 내 물건도 끝까지 완전히 들어가, 내 음낭과 그녀의 항문이 맞닿아 있는 상태이기도 했다.
이제부터다, 즐거움은. 이제까지 처녀 상실의 고통을 배려해주느라 나 자신은 그리 즐기지도 못했으니까. 나는 물건을 뽑아내고는 웃으며 말했다.
"세르네린. 이제 엎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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