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오늘 등장하는 인물은 좀 의외의 캐릭터.........
60.인체실험(?),뜻밖의 인물의 등장
"헉헉......"
고르곤용병단에서 에이스급의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도우란은 모닝스타를 사용하는 여자용병 로자린과의 대결에서 계속 헛손질을 하자 미칠 지경이었다.
도우란은 <섬광의 도우란>이라고 불릴만큼 빠른 쾌검으로 유명했는데 사실 여기에는 그의 실력이 뛰어난것도 있지만 병기에 비밀이 있었다.그의 무기는 평균보다도도 훨씬 얇고 가늘어 보이지만 사실은 주변의 마나를 끌어들여 극도로 검날을 예리하게 해주는 주문효과를 일으키는 마법검이었다.그덕택에 그는 갑옷이 발달한탓에 상대방에게 일격을 가하려면 무기에 마나를 제대로 실을수 있는 검사가 아닌 이상 무거운 타격을 제대로 타격을 가하기 위해 무거운 병기를 사용하느라 힘에 의존한 수법을 사용하는 다른 용병들에 비해 속도에 치중할수 있었고 스피드로만 치면 소드마스터보다 빠를거라는 말까지 들어왔다.그런데 무거운 타격력을 중시하는 무기인 철퇴를 사용하는 눈앞의 여자용병이 자신의 공격을 훤히 간파하면서 오히려 몰아붙여오는데 도우란은 경악했다.아무리 빠른 쾌검도 수월하게 피해버리는 상대를 결국 한번도 명중시키지 못하고 제풀에 지쳐버린 도우란은 비명을 질렀다.
"이,이럴수는 없다!설사 소드마스터라도 스피트라면 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데......."
"소드마스터하고 상대해본적도 없으면서 웃기는구나."
로자린,아니 포워르의 공주인 로자리아였던 로테는 가소롭다는 듯이 상대방의 말을 비웃어주면서 매섭게 공격해들어가기 시작했다.그녀의 아이템인 발로르의 눈은 인간의 눈과 구별할수없게 완벽하게 로테의 눈이 되어주면서 원래의 광선공격능력은 상실했지만 그대신 상대방의 어떤 공격도 파악할수 있는 능력을 주었고 그런 로테의 방어력을 뚫으려면 로테가 알면서도 방어할수 없을 정도의 정공법으로 공격하는 방법밖에 없었다.빠른 스피드로 상대방의 헛점을 노리는 도우란에게 있어서는 로테에게 천적이나 다름없었다.
"흥,그러는 네년은 소드마스터하고 싸워본적이나 있냐?"
"내주변에 널린게 소드마스터다."
"거,거짓......"
- 콰직!
로테의 말에 반박하려던 로테의 모닝스타에 틈을 보여 정통으로 한방얻어먹고는 멀리 나가떨어지고 말았다.바닥에 쓰러져 비틀대면서 일어나다가 로테의 얼굴을 올려다보던 도우란은 믿을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서,설마.....<애꾸미녀> 로테?하지만 ..... 그 눈과 얼굴은......."
과거 용병으로 이름을 날렸던 로테는 도우란과도 한번 같이 일을 한적이 있었다.그때도 여자인 로테를 신용하지 못하고 실력을 시험하려던 도우란의 동료용병다섯을 쓰러뜨려 실력을 보이면서 로테는 검처럼 마나를 사용하기 힘든 모닝스타에 마나를 실어 상대방을 때려눕히면서도 죽이지는 않는 신기한 기술을 보여주었는데 비록 눈은 둘다 멀쩡하고 얼굴도 마법때문에 달랐지만 그때의 신비에 가깝던 몸놀림을 기억해낸 도우란은 손가락으로 로테를 가리키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 퍽
쓰러진 도우란의 얼굴 바로옆에 로테의 모닝스타가 떨어지며 부서진 바닥의 파편이 도우란의 얼굴에 튀겼다.로테는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가며 말을 그치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입을 함부로 놀리는 사람은 오래 살기 힘들다던데......그냥 이대로 죽여줄까?"
웃음속에 담긴 살기를 느낀 도우란은 대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기권을 외쳤다.대기석에서 이것을 보고 있던 아크가 웃으면서 사이나와 아르에게 고개를 돌렸다.
"아무래도 인제부터 슬슬 시작해도 좋을 것 같군.레나가 맡기로 했던 세곳만 빼놓고 예정대로 시작해."
"혹시 베탁크를 찾는 일은 없을까요?"
"이정도로 요란을 떨었는데 아직까지 이상한걸 못 찾았다면 메디아의 고위층들은 바보들의 집단이라는 거겠지.그리고 벌써 메디아의 원로원이 긴급소집된 것도 확인했잖아?이런 시기에 원로원이 그것도 비상소집될 일이라면 뻔하지.어차피 베탁크를 내세울 필요도 없으니까 지금부터 시작해."
사이나와 아르가 사라지고 무투회는 계속되었다.조안나는 플로린의 기사출신이라는 로폰네츠라는 용병과 막상막하의 승부를 벌였다.뜻밖에 로폰네츠는 용병으로서는 수준급인 익스퍼트중급의 실력자였지만 이제 상급으로의 승급을 눈앞에 두고 있던 조안나가 아슬아슬한 차이로 로폰네츠를 쓰러뜨렸다.아크로서는 약간 뜻밖의 결과는 16강전의 마지막 승부였다.
"와아아!"
용병들의 우뢰와 같은 환호성이 대회장안을 가득 메웠다.대회시작신호와 거의 동시에 용병 라이네츠가 마법사 줄리아를 제압했던 것이다.미처 캐스팅할 시간을 주지 않고 줄리아의 앞으로 파고든 라이네츠가 검을 줄리아의 목에 들이대자 줄리아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응?"
아크는 조금 의아해했다.마법사인 줄리아가 근접전중심이 될수밖에 없는 이런 무투회에서는 당연히 불리하다.하지만 줄리아의 경우 근력강화주문같은 한번 걸어두면 효과가 유지되는 지속성주문을 걸어두고 승부에 임했다.그래서 웬만한 검사라면 시작신호와 동시에 뒤로 물러나 주문을 사용할 기회를 잡을수 있을텐데 상대방의 움직임은 너무 전광석화같아 미처 그럴틈도 없었다.여태 예선전에서 그가 사용한 실력은 익스퍼트중급정도의 움직임이었지만 이번의 움직임은 그 이상이었다.
"저사람.....플로린의 기사출신이라고 했는데 플로린 기사중 익스퍼트 상급정도의 검사로 최근에 퇴역한 사람이라면......."
최근의 소드마스터 풍년으로 그이하급은 잘 주목받지 못했지만 익스퍼트 상급정도만 해도 각국의 정보부에서 제대로 개별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업무의 하나일 정도로 고급의 검사들이다.아크는 문득 한사람의 이름을 떠올리고 약간 곤혹스러운 표정이 되었다.
"그사람이라면 좀 곤란한데......여태 이름을 날릴 기회는 부족했지만 쥬하텐의 어설픈 마법검보다 그자가 오히려 레이라로선 상대하기 힘들텐데.........."
아크가 상념에 잠겨 있을때 드디어 8강전이 시작되었다.첫번째 시합은 고급포션을 잔뜩 쳐바르고 간신히 16강전에서 리사에게 당한 부상에서 몸을 회복한 쥬하텐과 레나의 승부였다.
"망할......백합용병단의 계집년들,전부 죽여버릴테다!"
제대로 이번일을 분석해볼 생각도 하지 못한채 그저 리사에게 놀림당한 것에 분통이 터져있던 쥬하텐은 눈앞의 레나에게 그 보복을 가할 생각이었다.어떻게 앞의 권사에게는 놀림감이 되었지만 어쌔신과 기사의 정면승부는 절대적으로 기사의 우위인 법이다.쥬하텐은 결승전까지 만나야 될 상대가 모두 백합용병단이기에 그 앙갚음으로 이 여자 어쌔신을 잔인하게 난도질해주겠다고 단단히 다짐했다.
"이얍!"
쥬하텐은 시합시작신호와 동시에 대뜸 레나를 베어갔다.앞서와 같이 쓸데없는 말을 배제하고 전력으로 공격해들어간것이었지만 레나는 가뿐히 그공격을 피해버렸다.
"에잇!이야압!"
큰 기합소리와 함께 쥬하텐의 공격이 여러차례 이어졌지만 그 공격은 레나의 몸을 스치지도 못했다.공격이 계속 빗나가자 쥬하텐은 치밀어오르는 울화를 결국 참지 못하고 어스브링거의 마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흥!도망만 다니면 될줄 알았나?어스브링거의 위력앞에서는 그것만으로는 힘들것이다.스스로 주인을 선택한 신검이여,너의 위용을 나에게 보여다오!"
참고로 쥬하텐이 지껄인 소리는 어스브링거의 마법발동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소리다.어스브링거에서 발동한 빙계마법이 매섭게 레나의 몸을 휘감았고 쥬하텐은 얼음조각이 된 레나의 몸을 산산히 부숴버려주겠다고 다짐하면서 검을 단단히 움켜잡았다.그러나......
- 휘이이잉
"마,말도 안돼!"
순간 쥬하텐은 경악했다.뭔가 반짝이는 것이 여자어쌔신의 몸을 감싸면서 마치 무언가가 마법자체를 베어버린 것처럼 빙계마법은 그대로 정지되어 버리고 만것이다.
"그,그럴리가......어쌔신이.....그럴리가 없어......."
전개되는 마법을 물리적인 공격으로 파괴할수 있는 것은 오라블레이드같이 극대화된 마나에 정신력을 담을수 있는 마스터급들뿐이다.어쌔신이 마스터급에 달한다는 것을 꿈에도 상상해본적이 없던 쥬하텐은 믿어지지 않는다는듯이 말을 더듬거릴 뿐이었다.
"아무래도 검은 주인을 잘못 선택한 모양이군요."
"뭐,뭐라고?용병단의 천한 계집년따위.....앗!"
순간 쥬하텐은 왼쪽 손목이 시원해지는 느낌에 놀라 손을 살펴보았다가 어느새 그쪽의 건틀릿부분이 산산조각나 바닥으로 떨어져있는 것을 보고 놀라 어쩔줄 몰랐다.뒤이어 오른쪽도 어느새 조각조각나 바닥에 떨어져버렸다.
"이,이건......마법?"
"알아서 생각하시죠."
레나의 데스스레드의 공격을 쥬하텐은 미처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했다.눈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예리한실이 자신의 갑옷을 하나씩 조각내여 자신이 느끼지도 못하고 있는 사이에 완전히 무장해제시켜가는 모습에 쥬하텐은 놀라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피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그런 상황에서도 미처 검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이 신기할 뿐이었다. - 사실은 레나가 일부러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었지만
- 땡그랑
결국 몸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쇠붙이조각마저 떨어져 나가고 湛?속옷만을 걸친 차림이 되어 버린 쥬하텐은 도저히 이런 상황을 믿을수 없었다.
"이,이런......어쌔신계집애따위한테........켁!"
갑자기 쥬하텐은 혓바닥이 따끔해지는 것을 느끼며 더이상 말을 할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쥬하텐이 지껄여댈때 벌어진 입술사이로 레나가 아주 미세한 침을 날려 혓바닥을 맞춘 것이었지만 쥬하텐의 실력으로선 레나가 어떻게 한것인지 눈치챌수조차 없었다.
"이제 시끄럽지 않아 좋군요."
갑옷도 전부 벗겨진데다가 말도 하지 못하게 된 쥬하텐의 모습을 보면서 이죽대는 레나의 손끝에는 얇은 단검 세자루씩이 양손의 손가락사이에 끼워져 있었다.복면사이로 드러난 눈동자에서 차가운 빛을 내뿜으면서 레나가 말했다.
"제 옷은 얇아 보이지만 안에는 69가지의 무기가 들어 있답니다."
레나의 양손에서 단검한자루씩이 날아가 각각 쥬하텐의 양쪽 무릎 근육을 끊어 버렸다.힘없이 쓰러지는 쥬하텐의 귓가에 레나의 차가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여태 그걸 한사람한테 얼마나 사용할수 있을지 시험해본적이 별로 없었죠.당신을 죽이면 안 되는데 이참에 한사람의 몸에 꽂을수 있는 무기의 양이 얼마나 될지 실험해볼수 있게 협력좀 해주시겠어요?"
복면때문에 입가는 보이지 않았지만 눈동자의 빛깔만으로도 레나가 미소를 짓고 있다는 것을 느낀 쥬하텐은 공포에 질려 버렸다.자존심이고 뭐고 내팽개치고 항복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만 혀가 움직이지 않아 승부를 포기할수조차 없었다.그리고 레나가 공격을 시작하자 쥬하텐은 제대로 알아들을수도 없는 비명을 지르는 것외에는 아무것도 할수있는 일이 없었다.
"이게 뭐야?수도에서 내전이라도 일어나나?"
메디아의 4대용병길드중 하나인 레드호크길드의 길드마스터 스테볼은 갑자기 정부에서의 계약신청에 황당함을 느꼈다.용병들로 주력군까지 편성되는 메디아에선 각용병길드에서 계약을 맺을 때 아예 사단(1만)에서 군단정도의 규모까지 편성을 마쳐 계약을 맺고 4대용병길드는 최전성기에 각각 20만까지 동원이 가능할정도의 대규모를 자랑했다.작년의 결전과 여타요인으로 인해 많이 감소했다지만 아직도 레드호크는 10만이상을 동원가능했고 현재도 수도근처에서만 3만이상의 동원이 가능할 정도였다.하지만 최근에는 이미 승패가 결정이 나다시피한 이번전쟁의 향방때문에 장기계약을 꺼리고 있는 판이었는데 갑자기 메디아정부에서 현재 수도근처에서 동원가능한 병력전원의 계약을 요구했고 단기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여태 꺼려오던 거액의 용병료 지불을 약속했다.거기다 현재 평화로운 메디아수도근처에서 전투준비를 확실히 갖추고 대기하라는 것은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지 않을수 없었다.
"내전같지는 않은데......"
아무리 돈만 주면 무슨 일이라도 하는 용병들이라고 해도 만약 내전이라면 쉽게 개입할 일이 아니다.하지만 이번의 계약서는 메디아의 국가총수인 통령의 인장이 찍혀있고 현재 통령인 그라치오니에게 그럴일을 벌여야 할만한 이유는 없었다.
"일단은 용병단장들과 상의해봐야겠군."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스테볼은 일단 길드에 가입해있는 주요 용병단 단장들과 상의를 해보고 계약여부를 통보해주겠다고 했다.어찌된 일인지 메디아정부에서 파견한 관리는 계약이 오늘안으로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다그쳤지만 최근의 긴박한 국제정세속에서 뭔가 미심쩍은 계약에는 신중함을 보여야 한다고 스테볼은 판단했다.지금쯤 무투회를 관람하고 있을 용병단장들의 소집이 일단 이루어지지 않으면 계약을 맺을수 없다고 버틴 스테볼은 초조하게 단장들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 똑똑
"누군가?"
"조넥입니다."
조넥은 레드호크길드에서도 세번째로 큰 규모의 용병단을 이끌고 있는 용병단장이었다.비교적 머리도 좋은 조넥을 신용하던 스테볼은 반가운 표정으로 그를 맞이했다.
"어서 오게,자네를 부른건 다름이 아니라....헉!"
스테볼은 갑자기 조넥의 입에서 뭔가가 날아와 자신의 목에 꽂히자 깜짝 놀랐다.그러나 잠시 따끔함이 지나가고 그의 의식은 곧 흐려졌기 때문에 스테볼은 미처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야 했다.
잠시 후 용병단장 스테볼은 방에서 나와 심각한 표정으로 심복인 코부란에게 자신은 조넥과 함께 자신의 방에 있는 비밀통로로 해서 밖으로 나가 중요한 용무를 보고 올테니 용병단장들이 도착하면 모두 대기하고 있으라고 전했다.길드마스터의 방에 있는 비밀통로는 어지간히 중요한 일에만 사용하는 것을 아는 코부란은 어떤일인지 궁금했으나 단장의 심각한 표정때문에 더 물어보지 않았다.잠시후 비밀통로를 통해 한사람을 업고 나온 스테볼은 모처에서 대기하고 있던 마차에 올라타자 갑자기 여인의 모습으로 변했다.그리고 마차안에는 아까 용병길드안에 들어왔던 조넥이 의식을 잃은채로 쓰러져 있었고 그녀가 업고 온 사람은 바로 스테볼이었다.안쪽에 타고 있던 검은 피부의 다크엘프가 반가운 표정으로 동료를 맞이했다.바로 이들은 아크의 명령으로 용병길드의 마스터를 처리하기 위해 나온 아르와 사이나였다.
"아직도 세명을 더 해치워야 되니까 서둘러야겠어.그래도 저 무투회때문에 용병들이 들떠 있어 지금은 일이 편하니까 최대한 빨리 해치워야 해."
"그런데.....블랙 스피어 길드의 마스터 스모이다는 납치가 아니라 암살이죠."
"아,예전에 쥬디와 샐리가 가입해있던 길드였는데 길드에 속한 쥬디와 샐리를 보호해주지 않았거든."
과거 아크의 대륙평화회담참가를 위한 여정당시 메디아에서 용병활동을 하고 있던 쥬디와 샐리는 길드통해 받은 정식의뢰에서 함정에 빠졌지만 당시 길드에서는 두사람을 제대로 돕지 않았다.(3부 15편참조)
자기 여자와 관련된 일이라지만 몇년이 지난일을 끄집어낸 아크에게 아르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사이나가 웃으면서 자신의 말을 고쳤다.
"사실 그건 좀 과장이고 그때일도 그렇지만 블랙스피어길드는 유독 길드원들간에 대해 협력도 잘 안되고 길드마스터에 대한 소속 용병단의 신뢰도 낮아.원체 그 길드가 용병들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여 길드의 규모가 클뿐 길드마스터 스모이다가 자기 욕심을 너무 많이 챙겨왔거든.지금 주인님이 하시려는 일을 하려면 최소한 길드원들의 신뢰를 중시할정도로 마스터가 동료들을 아끼는 자여야 하거든,어서 서두르자."
스테볼이 일정시간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도록 확실히 처치를 마친 사이나와 아르는 다른 용병길드로 발걸음을 재촉했다.아크를 상대하기 위해 서둘러 용병들을 집결시키려고 하던 메디아 수뇌부는 아크가 이런 면에서 먼저 선수를 칠줄은 미처 예상못하고 있었다.
"쿠우우......크으으으........"
이제 대회장은 쥐죽은듯이 조용한 상태였다.온몸에 고슴도치처럼 각종 흉기가 꽂혀있는 쥬하텐은 혀가 움직이지 않아 짐승처럼 신음소리만을 내고 있었다.한나라의 황자를 저렇게 끔찍한 모습으로 만들어버린 레나의 잔혹함에 이제 거친 용병들조차 공포에 질려 떨고 있었다.
"훌륭하시네요.몸에 그렇게 무기를 많이 꽂으시고 아직도 살아계시다니 그 벌레같은 생명력에 정말 경의를 표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사실 저러고도 살아 있는 것은 레나가 조절을 했기 때문이지 쥬하텐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피범벅이 되어 바닥을 기고 있는 쥬하텐에게 손뼉을 쳐보인 레나가 사회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기권입니다."
"기,기권이란 말입니까?"
사회자는 말을 더듬으면서 미처 레나의 승리를 외치지도 못했다.저렇게 만들어놓고 기권이라니?
"제실험에 협력해주신 감사의 댓가라고 해두죠."
레나의 말에 더욱더 어이없는 표정이 된 사회자는 서둘러 쥬하텐의 승리(?)를 선언했다.비참한 고깃덩이 신세가 되어 버린 승리자(?)는 처참한 모습으로 들것에 실려 밖으로 나갔고 사람들은 살아남을수나 있을지 의심했다.
"저렇게 만들어놔서 살수나 있겠나?"
"걱정마세요.죽이는 것도 살리는 것도 마스터의 뜻대로.확실히 숨은 끊어지지 않고 고통만 극도로 느끼게 해뒀으니까 오늘밤새 회복주문과 포션으로 치료하면 내일시합도 나올수 있을거에요.다만 겁에 질려서 마스터와 승부할때는 제대로 싸울수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미안하군.레나실력이라면 우승할수도 있을텐데......."
그다음시합이었던 아크와 웨어울프쿠미의 승부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웨어울프전사로서 높은수준에 달하지 못하고 완력에 의존하는 쿠미는 소드마스터인 아크가 전력을 다하지 않아도 적수가 아니었다.승부를 마친 아크는 쿠미와 함께 뒤쪽의 대기실로 들어가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레나의 복면을 벗기고 끌어안고는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쥬하텐을 죽이지 말라고 한것에 대해 사과했다.하지만 레나는 고개를 흔들면서 아크에게 그런 것은 필요없다고 했다.
"어쌔신이 승리의 명예같은게 필요없어요,레나는 마스터께 소용될수 있는 것만으로도......"
아마 지금의 부끄러워하는 레나의 표정을 아까의 광경을 본자들이 보았다면 절대로 동일인물로 믿지 않았을 것이다.
아크는 그런 레나의 모습이 더욱 사랑스럽다는듯이 레나의 몸을 끌어당겨 레나의 몸을 단단히 감싸고 있는 어쌔신복장을 벗겨냈다.어쌔신복장에 감싸여 제대로 볼륨을 드러내보이지 못하던 레나의 몸매가 드러나자 아크는 의자에 앉아서 레나의 몸을 안아들어 위로 들어올려서는 자신의 위에 앉혔다.
"처음 봤을때는 어쌔신옷때문에 레나의 몸이 이렇게 좋은지 미처 몰랐지."
"아아,부끄러워요......."
자신의 몸 이곳저곳을 더듬는 아크의 손길에 레나의 숨결이 금새 거칠어지자 옆에서 쿠미도 옷을 벗으면서 아크에게 달라붙기 시작했다.잠시후 두 미모의 여인이 아크에게 안겨 봉사하기 시작했다.세사람은 바깥의 시합은 신경쓰지 않고 열락에 잠겨들기 시작했다.
"하앙....."
"흐으읍!"
레나와 쿠미는 완전히 알몸이 되어서는 바닥에 드러누운 아크의 하체쪽에 얼굴을 파묻고 자리를 애무하기 시작했다.쿠미는 단단해진 기둥의 옆면을 애무하고 레나는 귀도쪽을 살살 ?기 시작했다.잘 조련되고 호흡도 맞는 두사람의 애무는 아크를 금새 달아오르게 했다.
"흐응.....흐으응......"
잠시 뒤 쿠미는 상체쪽으로 옮겨가고 펠라치오는 레나의 몫이 되었다.레나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손가락으로 아래쪽을 자극하면서 아크의 물건을 마치 빨아들일것처럼 격렬하게 입안으로 삼키고 있었고 그런 격렬한 움직임속에서도 레나의 혓바닥은 아크의 자지를 휘감으면서 뜨겁게 자극하고 있었다.
"좋아.그럼......"
사정할것같은 느낌을 받은 아크는 잠시 레나를 떨어지게 하고는 바닥에 엉덩이를 향하고 엎드리게 했다.이미 아크의 자지를 빨면서 흠뻑 젖은 레나의 아랫쪽 입술이 벌름거리고 있는 것에 유혹받은 아크는 그사이로 혀를 박아넣고 마치 꿇을 ?아대는 것처럼 혀를 날름거려 레나의 애액을 빨기 시작했다.
"하아앙......아아아......"
아크에게 하체를 애무당하면서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 레나에게 다가온 쿠미가 레나의 입술을 빨면서 자신의 젖가슴과 클리토리스를 스스로 애무하기 시작했다.아크는 쿠미를 레나의 아래에 눕게 해서 두사람의 몸을 포개고는 겹쳐져서 남자를 애원하듯 속살을 벌름거리고 있는 두사람의 것중 먼저 레나쪽에 거칠게 육봉을 찔러넣었다.
"아앙......."
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이면서 음란하게 허리를 흔들고 있는 레나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면서 아크는 단번에 몸속깊숙히 파고들어갔다.레나는 몸전체를 꿰뚫는 쾌감에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아크를 받아들이고 있었다.쿠미는 아래쪽에서 그런 레나의 움직임에 덩달아 달아오르면서 어서 자신에게도 아크가 찔러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으응......"
"아앗!"
한참동안 레나의 질안의 흡인력을 즐기듯 느긋하게 움직이고 있던 아크가 갑자기 피치를 높여서는 레나의 몸안에 자신의 욕정을 분출하자 레나는 비명을 질렀다.쿠미는 그런 레나의 얼굴을 ?으면서 그여운을 즐기다가 아크의 것에 남은 레나의 것을 뒷처리하면서 어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 콰당
"시,시합이!앗!죄,죄송합니다."
뭔가 허둥대는 표정으로 대기실안으로 들어왔던 레이라는 안의 풍경에 놀라 얼굴을 히면서 얼굴을 혔다.아크는 레이라의 표정을 보며 쓴웃음을 짓고는 옷을 다시 걸치고 쿠미에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다음은 조금있다 하자고 달랬다.쿠미는 아쉬웠지만 할수없이 자신도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면서 절정으로 축 늘어졌던 레나를 부축했다.
"그럼 레나는 원래계획대로 부탁해."
"네,마스터."
레나와 쿠미를 남겨두고 아크는 레이라와 함께 경기장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레이라는 아직도 빨개진 얼굴이 식지 않은 상태로 아크를 따라가면서 속으로 투덜대고 있었다.
"세상에.....아무리 만만한자들이라고 해도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데 저래도 되는 거야?도대체 맨날 저짓만......"
하긴 아크의 여인이 되겠다고 한 이상 자신도 언젠가 저렇게 될것이라는 생각에 레이라의 얼굴은 더욱더 어져 석류보다 더 빨개져 버렸다.그런 레이라에게 별로 그런건 대단한 일도 아니라는 듯 태연하게 걸어가던 아크가 물었다.
"그래,로테와의 시합은?"
"제,제가 이겼습니다."
비록 레이라가 익스퍼트 최상급으로 올라갔다지만 검사로 치면 익스퍼트상급의 실력에다 상대방의 움직임을 꿰뚫어보게 해주는 아이템을 갖고 있는 로테를 레이라가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로테를 레이라가 제압한 것은 거의 운에 가깝게 승부는 막상막하로 진행되었었다.
"레이라가 허둥대고 있는 건 조안나하고 싸우는 검사때문이겠군.조안나가 불리하겠지?"
"어떻게 아신 건가요?"
레이라가 8강전,오늘의 마지막 시합인 조안나와 플로린출신의 용병 라이네츠의 시합을 관전중 놀라서 아크에게 달려온 것은 뜻밖에 라이네츠라는 용병이 조안나를 거의 제압하다시피 하는 것에 놀라서였다.조안나는 현재 중급이지만 곧 두세달정도면 상급으로 승급할 거라고 아테나가 판단할만큼 자질이 뛰어난데 여태 중급정도의 실력만을 보이던 용병에게 시종일관 끌려다니는 것이었다.
"아마도 내가 짐작하던 사람이 맞은 것 같군."
"플로린의 상급검사라면 저도 대부분 알고 있는데요?"
"우리도 변신마법을 걸고 참가하고 있잖아?레이라가 알고 있는 얼굴로 참가하란 법은 없지."
아크가 시합이 보이는 대기석에 도착했을때 승부는 이미 마무리 단계였다.조안나는 거의 구석까지 몰리고 있었다.
"저런......"
레이라는 순간 라인네츠라는 검사의 검을 보고 깜짝 놀랐다.상대방의 검기는 어느새 검을 완전히 뒤덮고 잘 정련된 익스퍼트 최상급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아가씨,이제 승부는 끝난 것 같은데?"
어느새 라인네츠의 검이 목에 들이밀여진 조안나는 믿을수없는 심정이었다.최소한 레이라와 준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자신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그러나 상대방이 익스퍼트 최상급의 실력을 보이고 있는 이상 할말이 따로 있을수는 없었고 조안나는 패배를 시인했다.이로써 8강전은 마무리되고 나머지 4강전과 결승은 내일로 미루어졌다.
"설마.....플로린의 라인하르트경이십니까?"
담담한 기색으로 대기석으로 돌아오는 라인네츠에게 레이라가 믿을수 없다는 기색으로 물어보자 라인네츠는 빙긋 웃으면서 얼굴을 덮고 있던 쭈글쭈글하고 거친 재질의 변장을 벗어버리자 매끈한 피부의 중년남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레이라양,5년전에 만났을때보다 더 아름다와진것 같군.내 입장이 입장이라 아는 척 하지 못 했네."
레이라는 이사람에게 뭐라고 할말이 떠오르지 않았다.과거 아크와 그 괴물같은 후궁들이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대륙전체에 10명밖에 없다는 소드익스퍼트최상급검사중의 하나로 유일한 플로린의 익스퍼트최상급검사로 이름을 날리다가 2년전 리스공작이 권력을 강화하기 시작할때 첫타켓으로 말려들어 사망했다고 알려진 인물이 나타난 것이었다.
ps.
호색....이 처음 시작할때 소드마스터가 없는 현실에서 익스퍼트 최상급 열명이 대륙10대검사로 꼽히고 있다는 설정이 있었고 플로린에도 한명이 있다고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절대로 작가가 플로린에 있었던 익스퍼트 최상급을 까먹은 게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사실은 중간에 소드마스터들이 하도 늘어나다 보니 4부완결지을때까지 이사람을 빼먹고 있었다는.......ㅠㅠ,메디아에도 한명이 있었던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사람은 6부에서 등장예정입니다.
가급적 추석전에 5부는 완결짓고 연휴때 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힘들것 같네요......ㅠㅠ
오늘 등장하는 인물은 좀 의외의 캐릭터.........
60.인체실험(?),뜻밖의 인물의 등장
"헉헉......"
고르곤용병단에서 에이스급의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도우란은 모닝스타를 사용하는 여자용병 로자린과의 대결에서 계속 헛손질을 하자 미칠 지경이었다.
도우란은 <섬광의 도우란>이라고 불릴만큼 빠른 쾌검으로 유명했는데 사실 여기에는 그의 실력이 뛰어난것도 있지만 병기에 비밀이 있었다.그의 무기는 평균보다도도 훨씬 얇고 가늘어 보이지만 사실은 주변의 마나를 끌어들여 극도로 검날을 예리하게 해주는 주문효과를 일으키는 마법검이었다.그덕택에 그는 갑옷이 발달한탓에 상대방에게 일격을 가하려면 무기에 마나를 제대로 실을수 있는 검사가 아닌 이상 무거운 타격을 제대로 타격을 가하기 위해 무거운 병기를 사용하느라 힘에 의존한 수법을 사용하는 다른 용병들에 비해 속도에 치중할수 있었고 스피드로만 치면 소드마스터보다 빠를거라는 말까지 들어왔다.그런데 무거운 타격력을 중시하는 무기인 철퇴를 사용하는 눈앞의 여자용병이 자신의 공격을 훤히 간파하면서 오히려 몰아붙여오는데 도우란은 경악했다.아무리 빠른 쾌검도 수월하게 피해버리는 상대를 결국 한번도 명중시키지 못하고 제풀에 지쳐버린 도우란은 비명을 질렀다.
"이,이럴수는 없다!설사 소드마스터라도 스피트라면 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데......."
"소드마스터하고 상대해본적도 없으면서 웃기는구나."
로자린,아니 포워르의 공주인 로자리아였던 로테는 가소롭다는 듯이 상대방의 말을 비웃어주면서 매섭게 공격해들어가기 시작했다.그녀의 아이템인 발로르의 눈은 인간의 눈과 구별할수없게 완벽하게 로테의 눈이 되어주면서 원래의 광선공격능력은 상실했지만 그대신 상대방의 어떤 공격도 파악할수 있는 능력을 주었고 그런 로테의 방어력을 뚫으려면 로테가 알면서도 방어할수 없을 정도의 정공법으로 공격하는 방법밖에 없었다.빠른 스피드로 상대방의 헛점을 노리는 도우란에게 있어서는 로테에게 천적이나 다름없었다.
"흥,그러는 네년은 소드마스터하고 싸워본적이나 있냐?"
"내주변에 널린게 소드마스터다."
"거,거짓......"
- 콰직!
로테의 말에 반박하려던 로테의 모닝스타에 틈을 보여 정통으로 한방얻어먹고는 멀리 나가떨어지고 말았다.바닥에 쓰러져 비틀대면서 일어나다가 로테의 얼굴을 올려다보던 도우란은 믿을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서,설마.....<애꾸미녀> 로테?하지만 ..... 그 눈과 얼굴은......."
과거 용병으로 이름을 날렸던 로테는 도우란과도 한번 같이 일을 한적이 있었다.그때도 여자인 로테를 신용하지 못하고 실력을 시험하려던 도우란의 동료용병다섯을 쓰러뜨려 실력을 보이면서 로테는 검처럼 마나를 사용하기 힘든 모닝스타에 마나를 실어 상대방을 때려눕히면서도 죽이지는 않는 신기한 기술을 보여주었는데 비록 눈은 둘다 멀쩡하고 얼굴도 마법때문에 달랐지만 그때의 신비에 가깝던 몸놀림을 기억해낸 도우란은 손가락으로 로테를 가리키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 퍽
쓰러진 도우란의 얼굴 바로옆에 로테의 모닝스타가 떨어지며 부서진 바닥의 파편이 도우란의 얼굴에 튀겼다.로테는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가며 말을 그치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입을 함부로 놀리는 사람은 오래 살기 힘들다던데......그냥 이대로 죽여줄까?"
웃음속에 담긴 살기를 느낀 도우란은 대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기권을 외쳤다.대기석에서 이것을 보고 있던 아크가 웃으면서 사이나와 아르에게 고개를 돌렸다.
"아무래도 인제부터 슬슬 시작해도 좋을 것 같군.레나가 맡기로 했던 세곳만 빼놓고 예정대로 시작해."
"혹시 베탁크를 찾는 일은 없을까요?"
"이정도로 요란을 떨었는데 아직까지 이상한걸 못 찾았다면 메디아의 고위층들은 바보들의 집단이라는 거겠지.그리고 벌써 메디아의 원로원이 긴급소집된 것도 확인했잖아?이런 시기에 원로원이 그것도 비상소집될 일이라면 뻔하지.어차피 베탁크를 내세울 필요도 없으니까 지금부터 시작해."
사이나와 아르가 사라지고 무투회는 계속되었다.조안나는 플로린의 기사출신이라는 로폰네츠라는 용병과 막상막하의 승부를 벌였다.뜻밖에 로폰네츠는 용병으로서는 수준급인 익스퍼트중급의 실력자였지만 이제 상급으로의 승급을 눈앞에 두고 있던 조안나가 아슬아슬한 차이로 로폰네츠를 쓰러뜨렸다.아크로서는 약간 뜻밖의 결과는 16강전의 마지막 승부였다.
"와아아!"
용병들의 우뢰와 같은 환호성이 대회장안을 가득 메웠다.대회시작신호와 거의 동시에 용병 라이네츠가 마법사 줄리아를 제압했던 것이다.미처 캐스팅할 시간을 주지 않고 줄리아의 앞으로 파고든 라이네츠가 검을 줄리아의 목에 들이대자 줄리아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응?"
아크는 조금 의아해했다.마법사인 줄리아가 근접전중심이 될수밖에 없는 이런 무투회에서는 당연히 불리하다.하지만 줄리아의 경우 근력강화주문같은 한번 걸어두면 효과가 유지되는 지속성주문을 걸어두고 승부에 임했다.그래서 웬만한 검사라면 시작신호와 동시에 뒤로 물러나 주문을 사용할 기회를 잡을수 있을텐데 상대방의 움직임은 너무 전광석화같아 미처 그럴틈도 없었다.여태 예선전에서 그가 사용한 실력은 익스퍼트중급정도의 움직임이었지만 이번의 움직임은 그 이상이었다.
"저사람.....플로린의 기사출신이라고 했는데 플로린 기사중 익스퍼트 상급정도의 검사로 최근에 퇴역한 사람이라면......."
최근의 소드마스터 풍년으로 그이하급은 잘 주목받지 못했지만 익스퍼트 상급정도만 해도 각국의 정보부에서 제대로 개별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업무의 하나일 정도로 고급의 검사들이다.아크는 문득 한사람의 이름을 떠올리고 약간 곤혹스러운 표정이 되었다.
"그사람이라면 좀 곤란한데......여태 이름을 날릴 기회는 부족했지만 쥬하텐의 어설픈 마법검보다 그자가 오히려 레이라로선 상대하기 힘들텐데.........."
아크가 상념에 잠겨 있을때 드디어 8강전이 시작되었다.첫번째 시합은 고급포션을 잔뜩 쳐바르고 간신히 16강전에서 리사에게 당한 부상에서 몸을 회복한 쥬하텐과 레나의 승부였다.
"망할......백합용병단의 계집년들,전부 죽여버릴테다!"
제대로 이번일을 분석해볼 생각도 하지 못한채 그저 리사에게 놀림당한 것에 분통이 터져있던 쥬하텐은 눈앞의 레나에게 그 보복을 가할 생각이었다.어떻게 앞의 권사에게는 놀림감이 되었지만 어쌔신과 기사의 정면승부는 절대적으로 기사의 우위인 법이다.쥬하텐은 결승전까지 만나야 될 상대가 모두 백합용병단이기에 그 앙갚음으로 이 여자 어쌔신을 잔인하게 난도질해주겠다고 단단히 다짐했다.
"이얍!"
쥬하텐은 시합시작신호와 동시에 대뜸 레나를 베어갔다.앞서와 같이 쓸데없는 말을 배제하고 전력으로 공격해들어간것이었지만 레나는 가뿐히 그공격을 피해버렸다.
"에잇!이야압!"
큰 기합소리와 함께 쥬하텐의 공격이 여러차례 이어졌지만 그 공격은 레나의 몸을 스치지도 못했다.공격이 계속 빗나가자 쥬하텐은 치밀어오르는 울화를 결국 참지 못하고 어스브링거의 마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흥!도망만 다니면 될줄 알았나?어스브링거의 위력앞에서는 그것만으로는 힘들것이다.스스로 주인을 선택한 신검이여,너의 위용을 나에게 보여다오!"
참고로 쥬하텐이 지껄인 소리는 어스브링거의 마법발동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소리다.어스브링거에서 발동한 빙계마법이 매섭게 레나의 몸을 휘감았고 쥬하텐은 얼음조각이 된 레나의 몸을 산산히 부숴버려주겠다고 다짐하면서 검을 단단히 움켜잡았다.그러나......
- 휘이이잉
"마,말도 안돼!"
순간 쥬하텐은 경악했다.뭔가 반짝이는 것이 여자어쌔신의 몸을 감싸면서 마치 무언가가 마법자체를 베어버린 것처럼 빙계마법은 그대로 정지되어 버리고 만것이다.
"그,그럴리가......어쌔신이.....그럴리가 없어......."
전개되는 마법을 물리적인 공격으로 파괴할수 있는 것은 오라블레이드같이 극대화된 마나에 정신력을 담을수 있는 마스터급들뿐이다.어쌔신이 마스터급에 달한다는 것을 꿈에도 상상해본적이 없던 쥬하텐은 믿어지지 않는다는듯이 말을 더듬거릴 뿐이었다.
"아무래도 검은 주인을 잘못 선택한 모양이군요."
"뭐,뭐라고?용병단의 천한 계집년따위.....앗!"
순간 쥬하텐은 왼쪽 손목이 시원해지는 느낌에 놀라 손을 살펴보았다가 어느새 그쪽의 건틀릿부분이 산산조각나 바닥으로 떨어져있는 것을 보고 놀라 어쩔줄 몰랐다.뒤이어 오른쪽도 어느새 조각조각나 바닥에 떨어져버렸다.
"이,이건......마법?"
"알아서 생각하시죠."
레나의 데스스레드의 공격을 쥬하텐은 미처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했다.눈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예리한실이 자신의 갑옷을 하나씩 조각내여 자신이 느끼지도 못하고 있는 사이에 완전히 무장해제시켜가는 모습에 쥬하텐은 놀라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피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그런 상황에서도 미처 검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이 신기할 뿐이었다. - 사실은 레나가 일부러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었지만
- 땡그랑
결국 몸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쇠붙이조각마저 떨어져 나가고 湛?속옷만을 걸친 차림이 되어 버린 쥬하텐은 도저히 이런 상황을 믿을수 없었다.
"이,이런......어쌔신계집애따위한테........켁!"
갑자기 쥬하텐은 혓바닥이 따끔해지는 것을 느끼며 더이상 말을 할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쥬하텐이 지껄여댈때 벌어진 입술사이로 레나가 아주 미세한 침을 날려 혓바닥을 맞춘 것이었지만 쥬하텐의 실력으로선 레나가 어떻게 한것인지 눈치챌수조차 없었다.
"이제 시끄럽지 않아 좋군요."
갑옷도 전부 벗겨진데다가 말도 하지 못하게 된 쥬하텐의 모습을 보면서 이죽대는 레나의 손끝에는 얇은 단검 세자루씩이 양손의 손가락사이에 끼워져 있었다.복면사이로 드러난 눈동자에서 차가운 빛을 내뿜으면서 레나가 말했다.
"제 옷은 얇아 보이지만 안에는 69가지의 무기가 들어 있답니다."
레나의 양손에서 단검한자루씩이 날아가 각각 쥬하텐의 양쪽 무릎 근육을 끊어 버렸다.힘없이 쓰러지는 쥬하텐의 귓가에 레나의 차가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여태 그걸 한사람한테 얼마나 사용할수 있을지 시험해본적이 별로 없었죠.당신을 죽이면 안 되는데 이참에 한사람의 몸에 꽂을수 있는 무기의 양이 얼마나 될지 실험해볼수 있게 협력좀 해주시겠어요?"
복면때문에 입가는 보이지 않았지만 눈동자의 빛깔만으로도 레나가 미소를 짓고 있다는 것을 느낀 쥬하텐은 공포에 질려 버렸다.자존심이고 뭐고 내팽개치고 항복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만 혀가 움직이지 않아 승부를 포기할수조차 없었다.그리고 레나가 공격을 시작하자 쥬하텐은 제대로 알아들을수도 없는 비명을 지르는 것외에는 아무것도 할수있는 일이 없었다.
"이게 뭐야?수도에서 내전이라도 일어나나?"
메디아의 4대용병길드중 하나인 레드호크길드의 길드마스터 스테볼은 갑자기 정부에서의 계약신청에 황당함을 느꼈다.용병들로 주력군까지 편성되는 메디아에선 각용병길드에서 계약을 맺을 때 아예 사단(1만)에서 군단정도의 규모까지 편성을 마쳐 계약을 맺고 4대용병길드는 최전성기에 각각 20만까지 동원이 가능할정도의 대규모를 자랑했다.작년의 결전과 여타요인으로 인해 많이 감소했다지만 아직도 레드호크는 10만이상을 동원가능했고 현재도 수도근처에서만 3만이상의 동원이 가능할 정도였다.하지만 최근에는 이미 승패가 결정이 나다시피한 이번전쟁의 향방때문에 장기계약을 꺼리고 있는 판이었는데 갑자기 메디아정부에서 현재 수도근처에서 동원가능한 병력전원의 계약을 요구했고 단기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여태 꺼려오던 거액의 용병료 지불을 약속했다.거기다 현재 평화로운 메디아수도근처에서 전투준비를 확실히 갖추고 대기하라는 것은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지 않을수 없었다.
"내전같지는 않은데......"
아무리 돈만 주면 무슨 일이라도 하는 용병들이라고 해도 만약 내전이라면 쉽게 개입할 일이 아니다.하지만 이번의 계약서는 메디아의 국가총수인 통령의 인장이 찍혀있고 현재 통령인 그라치오니에게 그럴일을 벌여야 할만한 이유는 없었다.
"일단은 용병단장들과 상의해봐야겠군."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스테볼은 일단 길드에 가입해있는 주요 용병단 단장들과 상의를 해보고 계약여부를 통보해주겠다고 했다.어찌된 일인지 메디아정부에서 파견한 관리는 계약이 오늘안으로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다그쳤지만 최근의 긴박한 국제정세속에서 뭔가 미심쩍은 계약에는 신중함을 보여야 한다고 스테볼은 판단했다.지금쯤 무투회를 관람하고 있을 용병단장들의 소집이 일단 이루어지지 않으면 계약을 맺을수 없다고 버틴 스테볼은 초조하게 단장들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 똑똑
"누군가?"
"조넥입니다."
조넥은 레드호크길드에서도 세번째로 큰 규모의 용병단을 이끌고 있는 용병단장이었다.비교적 머리도 좋은 조넥을 신용하던 스테볼은 반가운 표정으로 그를 맞이했다.
"어서 오게,자네를 부른건 다름이 아니라....헉!"
스테볼은 갑자기 조넥의 입에서 뭔가가 날아와 자신의 목에 꽂히자 깜짝 놀랐다.그러나 잠시 따끔함이 지나가고 그의 의식은 곧 흐려졌기 때문에 스테볼은 미처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야 했다.
잠시 후 용병단장 스테볼은 방에서 나와 심각한 표정으로 심복인 코부란에게 자신은 조넥과 함께 자신의 방에 있는 비밀통로로 해서 밖으로 나가 중요한 용무를 보고 올테니 용병단장들이 도착하면 모두 대기하고 있으라고 전했다.길드마스터의 방에 있는 비밀통로는 어지간히 중요한 일에만 사용하는 것을 아는 코부란은 어떤일인지 궁금했으나 단장의 심각한 표정때문에 더 물어보지 않았다.잠시후 비밀통로를 통해 한사람을 업고 나온 스테볼은 모처에서 대기하고 있던 마차에 올라타자 갑자기 여인의 모습으로 변했다.그리고 마차안에는 아까 용병길드안에 들어왔던 조넥이 의식을 잃은채로 쓰러져 있었고 그녀가 업고 온 사람은 바로 스테볼이었다.안쪽에 타고 있던 검은 피부의 다크엘프가 반가운 표정으로 동료를 맞이했다.바로 이들은 아크의 명령으로 용병길드의 마스터를 처리하기 위해 나온 아르와 사이나였다.
"아직도 세명을 더 해치워야 되니까 서둘러야겠어.그래도 저 무투회때문에 용병들이 들떠 있어 지금은 일이 편하니까 최대한 빨리 해치워야 해."
"그런데.....블랙 스피어 길드의 마스터 스모이다는 납치가 아니라 암살이죠."
"아,예전에 쥬디와 샐리가 가입해있던 길드였는데 길드에 속한 쥬디와 샐리를 보호해주지 않았거든."
과거 아크의 대륙평화회담참가를 위한 여정당시 메디아에서 용병활동을 하고 있던 쥬디와 샐리는 길드통해 받은 정식의뢰에서 함정에 빠졌지만 당시 길드에서는 두사람을 제대로 돕지 않았다.(3부 15편참조)
자기 여자와 관련된 일이라지만 몇년이 지난일을 끄집어낸 아크에게 아르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사이나가 웃으면서 자신의 말을 고쳤다.
"사실 그건 좀 과장이고 그때일도 그렇지만 블랙스피어길드는 유독 길드원들간에 대해 협력도 잘 안되고 길드마스터에 대한 소속 용병단의 신뢰도 낮아.원체 그 길드가 용병들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여 길드의 규모가 클뿐 길드마스터 스모이다가 자기 욕심을 너무 많이 챙겨왔거든.지금 주인님이 하시려는 일을 하려면 최소한 길드원들의 신뢰를 중시할정도로 마스터가 동료들을 아끼는 자여야 하거든,어서 서두르자."
스테볼이 일정시간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도록 확실히 처치를 마친 사이나와 아르는 다른 용병길드로 발걸음을 재촉했다.아크를 상대하기 위해 서둘러 용병들을 집결시키려고 하던 메디아 수뇌부는 아크가 이런 면에서 먼저 선수를 칠줄은 미처 예상못하고 있었다.
"쿠우우......크으으으........"
이제 대회장은 쥐죽은듯이 조용한 상태였다.온몸에 고슴도치처럼 각종 흉기가 꽂혀있는 쥬하텐은 혀가 움직이지 않아 짐승처럼 신음소리만을 내고 있었다.한나라의 황자를 저렇게 끔찍한 모습으로 만들어버린 레나의 잔혹함에 이제 거친 용병들조차 공포에 질려 떨고 있었다.
"훌륭하시네요.몸에 그렇게 무기를 많이 꽂으시고 아직도 살아계시다니 그 벌레같은 생명력에 정말 경의를 표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사실 저러고도 살아 있는 것은 레나가 조절을 했기 때문이지 쥬하텐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피범벅이 되어 바닥을 기고 있는 쥬하텐에게 손뼉을 쳐보인 레나가 사회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기권입니다."
"기,기권이란 말입니까?"
사회자는 말을 더듬으면서 미처 레나의 승리를 외치지도 못했다.저렇게 만들어놓고 기권이라니?
"제실험에 협력해주신 감사의 댓가라고 해두죠."
레나의 말에 더욱더 어이없는 표정이 된 사회자는 서둘러 쥬하텐의 승리(?)를 선언했다.비참한 고깃덩이 신세가 되어 버린 승리자(?)는 처참한 모습으로 들것에 실려 밖으로 나갔고 사람들은 살아남을수나 있을지 의심했다.
"저렇게 만들어놔서 살수나 있겠나?"
"걱정마세요.죽이는 것도 살리는 것도 마스터의 뜻대로.확실히 숨은 끊어지지 않고 고통만 극도로 느끼게 해뒀으니까 오늘밤새 회복주문과 포션으로 치료하면 내일시합도 나올수 있을거에요.다만 겁에 질려서 마스터와 승부할때는 제대로 싸울수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미안하군.레나실력이라면 우승할수도 있을텐데......."
그다음시합이었던 아크와 웨어울프쿠미의 승부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웨어울프전사로서 높은수준에 달하지 못하고 완력에 의존하는 쿠미는 소드마스터인 아크가 전력을 다하지 않아도 적수가 아니었다.승부를 마친 아크는 쿠미와 함께 뒤쪽의 대기실로 들어가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레나의 복면을 벗기고 끌어안고는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쥬하텐을 죽이지 말라고 한것에 대해 사과했다.하지만 레나는 고개를 흔들면서 아크에게 그런 것은 필요없다고 했다.
"어쌔신이 승리의 명예같은게 필요없어요,레나는 마스터께 소용될수 있는 것만으로도......"
아마 지금의 부끄러워하는 레나의 표정을 아까의 광경을 본자들이 보았다면 절대로 동일인물로 믿지 않았을 것이다.
아크는 그런 레나의 모습이 더욱 사랑스럽다는듯이 레나의 몸을 끌어당겨 레나의 몸을 단단히 감싸고 있는 어쌔신복장을 벗겨냈다.어쌔신복장에 감싸여 제대로 볼륨을 드러내보이지 못하던 레나의 몸매가 드러나자 아크는 의자에 앉아서 레나의 몸을 안아들어 위로 들어올려서는 자신의 위에 앉혔다.
"처음 봤을때는 어쌔신옷때문에 레나의 몸이 이렇게 좋은지 미처 몰랐지."
"아아,부끄러워요......."
자신의 몸 이곳저곳을 더듬는 아크의 손길에 레나의 숨결이 금새 거칠어지자 옆에서 쿠미도 옷을 벗으면서 아크에게 달라붙기 시작했다.잠시후 두 미모의 여인이 아크에게 안겨 봉사하기 시작했다.세사람은 바깥의 시합은 신경쓰지 않고 열락에 잠겨들기 시작했다.
"하앙....."
"흐으읍!"
레나와 쿠미는 완전히 알몸이 되어서는 바닥에 드러누운 아크의 하체쪽에 얼굴을 파묻고 자리를 애무하기 시작했다.쿠미는 단단해진 기둥의 옆면을 애무하고 레나는 귀도쪽을 살살 ?기 시작했다.잘 조련되고 호흡도 맞는 두사람의 애무는 아크를 금새 달아오르게 했다.
"흐응.....흐으응......"
잠시 뒤 쿠미는 상체쪽으로 옮겨가고 펠라치오는 레나의 몫이 되었다.레나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손가락으로 아래쪽을 자극하면서 아크의 물건을 마치 빨아들일것처럼 격렬하게 입안으로 삼키고 있었고 그런 격렬한 움직임속에서도 레나의 혓바닥은 아크의 자지를 휘감으면서 뜨겁게 자극하고 있었다.
"좋아.그럼......"
사정할것같은 느낌을 받은 아크는 잠시 레나를 떨어지게 하고는 바닥에 엉덩이를 향하고 엎드리게 했다.이미 아크의 자지를 빨면서 흠뻑 젖은 레나의 아랫쪽 입술이 벌름거리고 있는 것에 유혹받은 아크는 그사이로 혀를 박아넣고 마치 꿇을 ?아대는 것처럼 혀를 날름거려 레나의 애액을 빨기 시작했다.
"하아앙......아아아......"
아크에게 하체를 애무당하면서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 레나에게 다가온 쿠미가 레나의 입술을 빨면서 자신의 젖가슴과 클리토리스를 스스로 애무하기 시작했다.아크는 쿠미를 레나의 아래에 눕게 해서 두사람의 몸을 포개고는 겹쳐져서 남자를 애원하듯 속살을 벌름거리고 있는 두사람의 것중 먼저 레나쪽에 거칠게 육봉을 찔러넣었다.
"아앙......."
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이면서 음란하게 허리를 흔들고 있는 레나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면서 아크는 단번에 몸속깊숙히 파고들어갔다.레나는 몸전체를 꿰뚫는 쾌감에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아크를 받아들이고 있었다.쿠미는 아래쪽에서 그런 레나의 움직임에 덩달아 달아오르면서 어서 자신에게도 아크가 찔러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으응......"
"아앗!"
한참동안 레나의 질안의 흡인력을 즐기듯 느긋하게 움직이고 있던 아크가 갑자기 피치를 높여서는 레나의 몸안에 자신의 욕정을 분출하자 레나는 비명을 질렀다.쿠미는 그런 레나의 얼굴을 ?으면서 그여운을 즐기다가 아크의 것에 남은 레나의 것을 뒷처리하면서 어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 콰당
"시,시합이!앗!죄,죄송합니다."
뭔가 허둥대는 표정으로 대기실안으로 들어왔던 레이라는 안의 풍경에 놀라 얼굴을 히면서 얼굴을 혔다.아크는 레이라의 표정을 보며 쓴웃음을 짓고는 옷을 다시 걸치고 쿠미에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다음은 조금있다 하자고 달랬다.쿠미는 아쉬웠지만 할수없이 자신도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면서 절정으로 축 늘어졌던 레나를 부축했다.
"그럼 레나는 원래계획대로 부탁해."
"네,마스터."
레나와 쿠미를 남겨두고 아크는 레이라와 함께 경기장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레이라는 아직도 빨개진 얼굴이 식지 않은 상태로 아크를 따라가면서 속으로 투덜대고 있었다.
"세상에.....아무리 만만한자들이라고 해도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데 저래도 되는 거야?도대체 맨날 저짓만......"
하긴 아크의 여인이 되겠다고 한 이상 자신도 언젠가 저렇게 될것이라는 생각에 레이라의 얼굴은 더욱더 어져 석류보다 더 빨개져 버렸다.그런 레이라에게 별로 그런건 대단한 일도 아니라는 듯 태연하게 걸어가던 아크가 물었다.
"그래,로테와의 시합은?"
"제,제가 이겼습니다."
비록 레이라가 익스퍼트 최상급으로 올라갔다지만 검사로 치면 익스퍼트상급의 실력에다 상대방의 움직임을 꿰뚫어보게 해주는 아이템을 갖고 있는 로테를 레이라가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로테를 레이라가 제압한 것은 거의 운에 가깝게 승부는 막상막하로 진행되었었다.
"레이라가 허둥대고 있는 건 조안나하고 싸우는 검사때문이겠군.조안나가 불리하겠지?"
"어떻게 아신 건가요?"
레이라가 8강전,오늘의 마지막 시합인 조안나와 플로린출신의 용병 라이네츠의 시합을 관전중 놀라서 아크에게 달려온 것은 뜻밖에 라이네츠라는 용병이 조안나를 거의 제압하다시피 하는 것에 놀라서였다.조안나는 현재 중급이지만 곧 두세달정도면 상급으로 승급할 거라고 아테나가 판단할만큼 자질이 뛰어난데 여태 중급정도의 실력만을 보이던 용병에게 시종일관 끌려다니는 것이었다.
"아마도 내가 짐작하던 사람이 맞은 것 같군."
"플로린의 상급검사라면 저도 대부분 알고 있는데요?"
"우리도 변신마법을 걸고 참가하고 있잖아?레이라가 알고 있는 얼굴로 참가하란 법은 없지."
아크가 시합이 보이는 대기석에 도착했을때 승부는 이미 마무리 단계였다.조안나는 거의 구석까지 몰리고 있었다.
"저런......"
레이라는 순간 라인네츠라는 검사의 검을 보고 깜짝 놀랐다.상대방의 검기는 어느새 검을 완전히 뒤덮고 잘 정련된 익스퍼트 최상급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아가씨,이제 승부는 끝난 것 같은데?"
어느새 라인네츠의 검이 목에 들이밀여진 조안나는 믿을수없는 심정이었다.최소한 레이라와 준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자신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그러나 상대방이 익스퍼트 최상급의 실력을 보이고 있는 이상 할말이 따로 있을수는 없었고 조안나는 패배를 시인했다.이로써 8강전은 마무리되고 나머지 4강전과 결승은 내일로 미루어졌다.
"설마.....플로린의 라인하르트경이십니까?"
담담한 기색으로 대기석으로 돌아오는 라인네츠에게 레이라가 믿을수 없다는 기색으로 물어보자 라인네츠는 빙긋 웃으면서 얼굴을 덮고 있던 쭈글쭈글하고 거친 재질의 변장을 벗어버리자 매끈한 피부의 중년남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레이라양,5년전에 만났을때보다 더 아름다와진것 같군.내 입장이 입장이라 아는 척 하지 못 했네."
레이라는 이사람에게 뭐라고 할말이 떠오르지 않았다.과거 아크와 그 괴물같은 후궁들이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대륙전체에 10명밖에 없다는 소드익스퍼트최상급검사중의 하나로 유일한 플로린의 익스퍼트최상급검사로 이름을 날리다가 2년전 리스공작이 권력을 강화하기 시작할때 첫타켓으로 말려들어 사망했다고 알려진 인물이 나타난 것이었다.
ps.
호색....이 처음 시작할때 소드마스터가 없는 현실에서 익스퍼트 최상급 열명이 대륙10대검사로 꼽히고 있다는 설정이 있었고 플로린에도 한명이 있다고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절대로 작가가 플로린에 있었던 익스퍼트 최상급을 까먹은 게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사실은 중간에 소드마스터들이 하도 늘어나다 보니 4부완결지을때까지 이사람을 빼먹고 있었다는.......ㅠㅠ,메디아에도 한명이 있었던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사람은 6부에서 등장예정입니다.
가급적 추석전에 5부는 완결짓고 연휴때 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힘들것 같네요......ㅠㅠ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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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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