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 그녀는 식은땀을 흘리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상미는 최근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악몽이라기 보다는 기묘한 꿈이라고 해야 할 듯 했다...
꿈속에서 한 사내가 자신을 강간했다. 하지만 쾌락을 느낄 수 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사내는 죽지 않았다. 오히려 사내의 혈색이 더 좋아진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어딘가를 달리고 있었다. 아마도 사내에게서 도망치는 중인 듯 했다.
그러다 자신이 앓고 있는 것을 한 사내가 간병했다.
그리고 하염없이 펼쳐지는 빽빽한 나무들로 가득찬 산이 있었고... 그 숲안에 오두막이라고 해야 할만한 작은 집이 있었다..
아마도 자신이 그 작은 집에 사는 듯 했다.. 그 작은 집에서는 행복했다.
그러던 어는 날 자신을 간병하던 사내가 온몸에 피를 흘린채 자신 앞에 서있었다...
이런 내용의 꿈은 연결되면서 한번에 꾸지는 않았다. 따라서 어떤 부분이 먼저인지는 알 수 없었다.
꿈에서 깬 후... 그녀의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차가운 요기로 가득찬 그녀의 몸은 이미 땀을 흘리지 않은지 오래였다. 하지만 그 꿈을 꾸고 일어나면 항상 그녀는 식은땀이 온몸에 배어 있었다.
그녀는 차가운 생수를 마시며 거실의 의자에 앉았다. 강남 지역이 한눈에 들어왔다. 새벽4시이지만 도시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상미의 아파트는 55층에 위치해 있었다. 최고의 전망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오고 싶어하는 고급아파트였다.
그녀 자신의 수입으로는 유지조차 힘든 아파트였지만 모든 비용이 오빠의 계좌에서 나가게 되어있어서 그녀는 거주만 하면 되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너무 과한 집이라고 몇번을 거절했지만 오빠는 막무가내로 그녀를 여기서 살도록 했다.
그녀는 담배를 입에물고 불을 붙였다. 그리고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모든 상념을 털어버렸다. 그녀는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의자에 몸을 기댄채 잠이 들었다.
낮에 직장에서 오빠를 보았다. 거래처에 들르는 길이라고 했다. 오빠는 요즘 잘 살고 있다고는 했지만 그의 얼굴은 피곤함 그 자체였다.
더 답답한 것은 상미가 오빠에게서 아무런 것도 읽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수진이 죽은지 2달이 되었는데 오빠는 여전히 그 충격에서 못 벗어난 듯 했다.
저녁이 되자 상미는 오빠를 ?았다. 신혼집으로 서울외곽의 고급주택을 구한 오빠였지만 혼자가 되자 그는 회사 근처의 호텔에서 지냈다.
상미가 들어서자 오빠는 혼자 위스키를 마시고 있었다.
"힘들어 보여.." 상미가 안스러운듯 말했다.
"응 솔직히 많이 힘들다. 내 주위 사람들은 모두 불행한 일을 겪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항상 운이 좋았는데 말야.."
"운이 아니라 오빠가 잘 하는거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자나.." 상미가 말했다.
"후훗... 세상 사람들 대부분은 열심히 살아... 아무튼 내가 주위사람들 운을 뺏고 사는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너도 불행하고.."
"내가 왜 불행해? 나 만족하고 살어... 오빠.." 상미가 부인하며 말했다.
"아니다. 넌 지금보다 훨씬 인정받고 살아야 해. 너를 20년 이상 지켜본 내가 그걸 왜 모르겠니. 어린시절 너는 나보다 더 야무지고 똑똑했어.."
"내가 지금은 안그렇단 말야?" 상미가 은근히 화가 나 말했다.
"아니 지금도 너는 빈틈이 없지. 하지만 세상에서 인정 못받는 건 사실이자나. 그때 너가 겪엇던 끔찍한 사고도 우연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 항상 내가 제일 잘나갈때 주위사람 들이 사고를 당해.." 그러며 상훈이 계속 말을 이었다.
"내가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고 주목받을 때 너가 사고를 당했고... 레지던트 생활을 할때도 나는 항상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셧지..."
"그리고 이제 회사가 잘되자 아내가 죽었어... " 그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아냐.. 오빠 원인과 결과일 뿐이야!... 지금 돌이켜보면 아버지는 세상을 몰랐고... 언니는 벌을 받은거야.. 나는 내 스스로 나를 괴롭힌거고.."
"수진이가 벌이라고?" 상훈이 상미를 쳐다보며 말했다.
"응... 설마 오빠 수진언니를 좋은 여자라고 생각해?" 그러며 아이가 오빠의 아이도 아니었자나... 까지 말하려다 그만뒀다.
"흠.... 모르겠다.. 수진이가 바람을 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죽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바보같은.... " 상미는 속이 울컥하며 화가 났지만 그냥 마음속으로 삭혓다... 그리고 말했다.
"아무튼 오빠 .. 오빠가 상상하는 그런건 세상에 없어... 그리고 지금 오빠는 오빠 스스로 괴롭히고 있을 뿐이라고 오빠가 아무리 괴로워해봐야 변하는 건 없어.."
그녀가 무슨 말을 하던 상훈은 말없이 술을 또 들이마셨다. 그러자 상미가 다가가 그의 술잔을 뺏으며 말했다..
"술도 좀 그만 마시라고..." 그러며 상훈을 쳐다보았다. 미녀였던 어머니를 닮아 잘생긴 얼굴이었다.. 그리고 자신과도 많이 닮은 얼굴이었다.
스스로 자신의 외모를 만들어 나간다는 노파의 생각이 났다.
상미도 어머니를 많이 닮아서 사람들은 그녀가 어머니의 딸이라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리고 누가봐도 비슷한 용모의 상훈과 상미는 친남매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어린시절부터 어머니를 보며 자랐던 그녀는 스스로 어머니의 얼굴을 만들며 자란 듯 했다.
"수진은 죽이지 않었어야 했나봐..." 상미는 스스로를 책망했다. 하지만 이미 끝난 일이었고 후회해봐야 소용없는 일이었다.
오빠를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더 이상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가여운 남자의 얼굴을 보자 안아줘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상미는 오빠의 얼굴을 두팔로 안고 자신의 가슴에 묻었다. 오빠는 울고 있었다. 그의 눈물이 그녀의 가슴으로 느껴졌다.
잠시후 상훈이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강한 술냄새가 몰려오며.. 머리가 몽롱해졌다. 그녀의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순간 자신이 오래전부터 오빠를 원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상대는 자신이 가질 수 없는 사람이었다.
오빠의 혀가 그녀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머리가 허락하지 않는 일이었지만 그녀는 그의 혀를 거부할 수 없었다.
둘의 혀가 뒤엉켰다. 오빠가 그녀를 밀자 그녀의 두 다리는 완전히 풀려 아무런 힘도 쓸 수 없었다. 그녀는 그대로 바닥에 누웠다.
상훈이 그녀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오빠를 강렬히 원한 상미의 보지가 젖기 시작했다. 오빠가 그녀의 상의를 벗기는 동안... 그녀의 머리속은 안돼!! 라고 강하게 외쳤지만 거부할 수 없었다.
오빠가 상미의 가슴을 자신의 혀로 애무했다. 그리고는 스커트와 팬티마저 벗겨버렸다. 하얀 그녀의 속살이 그대로 드러났다.
아름다운 나신이 상훈의 눈앞에 들어왔다. 그리고 상훈은 자신의 바지를 내렸다. 상훈의 자지가 상미의 눈앞에 드러났다.
동수의 것처럼 거대한 자지는 아니었지만 상미에게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는 자지였다.
상미의 얼굴이 붉어지며... 그녀는 낮은 신음을 뱉어냈다.
"하아하아...."
상훈은 그녀의 나신을 보자 오래전부터 자신이 원했던 여자는 바로 이 여자였음을 깨달았다.
수진을 만나고도 그는 상미와의 그 후회스러웠던 밤을 잊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그러한 자신마저 숨기려고 수진을 더 사랑하려고 했었다. 그러면서도 수진을 품으면서 상미를 생각하던 그였다.
수진이 상미의 눈빛이 그윽했다는 얘기를 했을 때 그는 묘한 쾌감을 느끼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는 그 자신에 대해서 더욱 화가났다.
하지만 이제 그는 자신을 속일 수 없음을 알았다. 그는 지금 이 순간 갈등하고 있었다. 지금 상미가 어떤 심정으로 거부를 않하는지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단지 지금 자신의 모든 이성을 뿌리치고 그의 자지가 원하는대로 이 물건을 그녀에게 넣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그는 한참을 고민했다.
결국 이성이 승리했다. 그는 이미 굵게 단단해져 상미의 보지를 향한 자신의 자지를 외면하고 쇼파에 털썩 앉았다.
상미는 아쉬우면서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상미가 일어나 옷을 챙겨입자... 상훈이 말했다.
"이제 그만 가봐라... 혼자있고 싶어.."
"응.." 상미가 대답하고 그녀가 밖으로 나가자 그는 아쉬운 눈빛으로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이후 상훈은 상미에게 가끔 전화를 했다. 그리고 상미는 매우 차갑게 전화를 받았다. 상미는 자신이 언젠가 그를 해치게 될 것이 너무 두려웠다.
반면 상훈은 그날 상미가 자신에게 매우 화가났고 실망했다고 생각했다. 이후 둘의 관계는 빠르게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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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상미가 영등포의 한 오토바이가게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온몸이 기름범벅이 된 채 무언가를 열심히 조립하는 형철이 있었다.
"어 누나 왠일이야?"
"내 애마 상태좀 점검해보려고... 오일 갈을 때도 된거같고..."
"응 근데 지금 사장님 잠시 외출했다. 잠시후 올거야... 시원한거 줄까?" 형철은 그녀의 대답도 듣지 않고 냉장고에서 캔커피를 꺼내서 그녀에게 던졌다.
"누나는 여름휴가 언제부터야?" 상미가 캔커피를 마시며 자리를 잡자 형철이 상미의 오토바이를 끌고 들어오며 물었다.
"그건 왜?" 상미가 대답했다..
"응.. 나도 그 날에 맞춰볼려고 그러지.. 헤헷.."
"풋!... 왜? 내가 너랑 놀아줄까봐? 되었다고 해라... 내가 아무렴 휴가때 같이 있을 사람이 없을 것 같니?" 상미가 커피가 튈 정도로 웃으며 답했다.
"에이~~ 모 없을 거 같은데...."
둘이 그렇게 농을 주고 받는 사이 사장이 들어왔다.
사장은 이제 40이 갓 넘은 듯 했는데 느낌이 괜찮았다. 상미는 형철이 괜찮은 곳에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사장이 직접 오일을 갈아주고 오토바이 상태를 점검했다.
"흠.. 이놈이 출력은 엄청난 괴물인데 잔고장도 많고 부품값도 비싸요..." 사장은 상미의 오토바이를 만져가며 왜 이걸 삿냐고 책망하듯 말했다.
"저는 말썽부려도 힘쎈놈이 좋아요.." 그녀가 요염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핫.... 모 그럴수도 있죠.. 하지만 상태는 아주 좋네요.. 주인을 알아보나 보죠... "
"네에 다행이네요... 그럼 가볼게요... 담에 또 뵈요... 형철이도 잘있어... 사장님 말씀 잘듣고.." 상미가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떠났다.
"너랑 무슨 사이냐?" 사장이 요염하게 궁뎅이를 씰룩거리며 나가는 상미를 보고는 침을 다시며 형철에게 물었다..
"그냥 잘 아는 누나에요... " 형철이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거참.. 이쁘다... 오토바이는 잘타?"
"죽이죠.... 선수급이에요..."
"그래? 허 그거참..." 사장이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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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가 시작되었지만 상미는 방에서 뒹굴고 있었다. 몸이 근질근질해져 어디든 달리려고 막 옷을 챙겨입는데 형철에게 전화가 왔다.
"누나 어디야?"
"어디긴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오일바르고 있지..."
"햐... 그럼 비키니 입고 있는거야..?"
"당연하지..." 상미가 시침을 떼며 말했다.
"크크크 귀신을 속여라.."
"뭐? 정말 바닷가야.... " 상미가 우기며 말했다.
"여기 누나네 아파트 주차장이거든... 누나의 애마가 여기서 잠자고 있다.... "
"켁! 너가 여기는 왠일이야?"
"누나가 집에서 외롭게 있을 줄 알고 위로해주려 왔지..."
마침 어디든 가려고 했던 그녀라 그가 온 것이 싫지 않았다.. 상미가 주차장으로 내려가자 형철이 약간 혼다 CBX 위에서 갖은 폼을 다 잡고 있었다.
"너 그거 뭐냐?" 상미가 놀라서 물었다.
"응 나도 질렀어.."
"거짓말 하지 말고.. " 형철의 사정을 모를리 없는 상미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재차 물었다.
"헤헤... 사실은 손님이 맡긴거야... 바쁜일 있어서 다음주에나 ?으러 온다자나... 이놈은 달리고 싶어하는데 그냥 둘 수 없자나 또 정비가 잘 되었는지도 테스트도 해줘야 하고..." 형철이 주절주절 말했다.
"사장님이 뭐라 안해?"
"휴가잖아... 사장님도 휴가가야지..."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감당할려고 그래?"
"조심해서 타면 돼.. 너무 걱정하지마...."
"후~ 난 모르겟다..." 상미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말했다. 그리고 둘은 무작정 거리로 나왔다.
"어디 갈건데?" 상미가 묻자 형철이 자신을 따라오라고 손짓을 하고 앞서 나갔다... 상미는 그러한 그를 뒤따라 갔다.
서울을 벗어나자 한적한 도로가 나왔다. 순간 형철이 오토바이를 세웠다. 상미도 그의 옆으로 섰다.
"경주할까?" 형철이 말했다.
"넌 나한테 안돼! 임마 " 상미가 대답했다...
"정말 그럴까?" 형철은 그렇게 말하고 바로 스타트를 끊었다. 순식간에 형철이 앞서 나갔다... 이어 상미도 그를 뒤따랐다.
애초에 형철이 상미의 경주상대는 아니었다. 상미는 언제든 추월이 가능했지만 일부러 형철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그의 뒤에 붙어 달렸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그녀가 오토바이를 세웠다.
어디선가 본 숲이 그녀의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그녀가 최근에 꾸는 꿈에 나오는 그 산이었다.
그녀는 가슴이 뛰었다... "설마 이런게 데자뷰 현상이라는 건가?" 하지만 그렇게 치부하기에는 너무 생생한 꿈이었다.
더구나 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떤 기는 그녀를 압도하고 있었다. 두려움과 호기심이 교차했다.
당장에 저 산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형철이 기다릴거라 생각하니... 그럴 수 없었다.. 그녀는 다음 기회에 와보기로 하고.. 다시 오토바이를 출발시켰다.
그녀는 빠르게 가속하며 형철을 뒤따랐다... 멀리서 형철이 서있었다. 그녀가 다가와 다시 그의 옆으로 섰다..
"이런 이런~~ 오히려 누나가 안돼네~~ 크크" 형철이 기분이 좋은지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래~ 너가 이겼다.. 자 이제 어디갈까?" 상미가 귀찮은 듯 말했다...
형철은 따라오라고 손짓하며 다시 출발했다. 그리고 어느새 둘은 강원도의 해변에 도착했다.
휴가철이라 해변에는 사람들이 바글거렸다.
"임마 난 수영복도 없는데 여긴 뭐하러 와.." 상미가 형철을 핀잔주며 말했다. 그러자 형철이 자신의 가방에서 여자 수영복을 꺼내서 상미에게 주었다.
"자 선물!... 휴가라고 떡값 주더라고.... "
꽤 이름있는 브랜드의 작은 크기의 비키니 수영복이었다.
"이 자식 응큼하기는... " 상미가 형철의 머리에 꿀밤을 먹였다.. 그러자 형철이 아픈지 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움켜쥐었다.
"아악.... "
"많이 아파?" 상미는 설마 자신이 쎄게 때린게 아닌가 싶어 걱정스럽게 말하고 다가섰다.. 그러자 형철이 웃으며 벌떡 일어섰다..
"우하핫.. 놀랐구나... "
"이런... 이 자식이.." 상미가 약올라서 형철을 바라보았다.
"쩝... 근데 정말 아팠다구.. 누나 주먹 무지 맵다.."
"당연히 맵지 이놈아..." 상미는 속으로 말하며 수영복을 보았다. 이쁜 수영복이었다..
"이녀석 은근히 감각있네..." 형철의 응큼한 생각을 모를리 없는 상미였지만.... 왠지 형철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은 적당한 곳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수영복으로 갈아 입은채 해변으로 나왔다. 형철이 썬크림을 준비해 왔다.
둘은 마치 연인처럼 서로의 몸에 크림을 발라주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폭발사고 이후 처음으로 바닷물에 들어왔다. 감회가 새로웠다. 그 동안 참 많은 변화를 겪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다시 이렇게 세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꼈다.
하지만 곧 자신이 이런 행복감을 느껴도 되는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수영도 하고 물장난을 치다가 둘은 다시 물에서 나왔다. 둘은 적당한 곳에 누웠다. 눈이 부셨지만 싫지 않았다.
형철이 뭐라고 중얼거리며 그녀에게 말을 걸었지만 그녀는 듣는 둥 마는 둥 햇살을 즐겼다.
형철이 그녀를 잡아끌었다. 한쪽에 사람들이 웅성댔다. 비치발리볼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혼성 경기도 있네? 우승하면 상금이 50만원이야.. 우리 해볼까?" 형철이 말했다.
상미는 형철을 쳐다보았다. 170이 겨우 될까말까한 키에 삐쩍마른 모습이었다. 갈비뼈가 툭 튀어나와 보였다.
"켁!... 야 그만두자... 재네들이랑 우리가 붙으면 상대가 되냐?" 상미가 울퉁불퉁한 근육을 자랑하는 사내들을 보며 말했다.
"아까 경주할 때부터 사람 무시하네.... 나 운동 잘해.." 형철이 펄쩍 뛰며 말했다..
"그러면 접수하던가.. 괜히 접수비만 날리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상미가 귀찮은 듯 말했다.
시합이 시작되었다. 보기와 달리 형철은 날렵한 몸을 움직이며 공을 잘 받아내곤 했다. 상미도 적당히 동조해줬다.
그렇게 첫게임과 두번째 게임을 이겼다..
세번째 게임이 시작되자 건장한 사내와 자신만한 키를 가진 여성의 커플이 상대팀이 되었다.
"여기서 끝이겟네.." 생각하고 상미가 서비스를 넣었다.
순간 사내가 엄청난 파워로 스파이크를 먹였다. 형철이 몸을 날리며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형철의 얼굴이 빨개지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형철은 악착같이 뛰어다녔다.
상미는 그러한 형철이 안스러워지며... 슬슬 상대팀 남자에 대해서 화가 났다....
순간 상미의 앞으로 공이 왔다. 상미가 공을 받아 형철에게 넘기자 형철이 공을 살짝 넘겼다..
처음으로 포인트를 땃다.. 형철이 기쁜 나머지 상미를 포옹했다..
이후 상미가 경기에 집중하자 순식간에 점수는 역전이 되었다.. 사람들은 남자를 능가하는 늘씬한 여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둘은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형철이 기진맥진해서 엉금엉금 경기를 하자 상미도 더 이상 승부욕을 내지 않았고 결국 거기까지였다.
"어때? 괜한 짓은 아니엇지? 접수비는 건졌다고" 형철이 의기양양 말했다.
그런 형철을 보자 상미도 기분이 좋아졌다.
밤이 되자 사람들이 하나 둘 숙소로 돌아가고 어린아이들은 술을 마시며 서로의 몸을 더듬었다.
순식간의 여름바다는 음란한 열기로 가득찼다...
상미의 얼굴도 상기가 되었다. 형철이 소주를 사오더니 상미에게 권했다. 상미가 거절하자.. 형철 혼자 소주를 다 마셨다.
그러다니 상미의 몸에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다..
형철이 상미의 뺨에 키스를 했다. 형철의 채취가 싫지 않은 상미는 가만이 있었다.
형철은 상미가 자신을 받아준다는 확신이 들자 그녀를 눕히고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상미는 떨리는 마음으로 능숙하게 그의 혀를 요리했다. 형철의 손이 그녀의 작은 수영복 윗도리를 벗겼다.
그녀의 가슴이 달빛에 비춰졌다.. 형철이 꼴린 자신의 자지를 상미의 아랫도리에 갓다댔다...
상미의 보지가 씰룩거리더니 수영복팬티가 젖기 시작했다.
상미는 최근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악몽이라기 보다는 기묘한 꿈이라고 해야 할 듯 했다...
꿈속에서 한 사내가 자신을 강간했다. 하지만 쾌락을 느낄 수 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사내는 죽지 않았다. 오히려 사내의 혈색이 더 좋아진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어딘가를 달리고 있었다. 아마도 사내에게서 도망치는 중인 듯 했다.
그러다 자신이 앓고 있는 것을 한 사내가 간병했다.
그리고 하염없이 펼쳐지는 빽빽한 나무들로 가득찬 산이 있었고... 그 숲안에 오두막이라고 해야 할만한 작은 집이 있었다..
아마도 자신이 그 작은 집에 사는 듯 했다.. 그 작은 집에서는 행복했다.
그러던 어는 날 자신을 간병하던 사내가 온몸에 피를 흘린채 자신 앞에 서있었다...
이런 내용의 꿈은 연결되면서 한번에 꾸지는 않았다. 따라서 어떤 부분이 먼저인지는 알 수 없었다.
꿈에서 깬 후... 그녀의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차가운 요기로 가득찬 그녀의 몸은 이미 땀을 흘리지 않은지 오래였다. 하지만 그 꿈을 꾸고 일어나면 항상 그녀는 식은땀이 온몸에 배어 있었다.
그녀는 차가운 생수를 마시며 거실의 의자에 앉았다. 강남 지역이 한눈에 들어왔다. 새벽4시이지만 도시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상미의 아파트는 55층에 위치해 있었다. 최고의 전망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오고 싶어하는 고급아파트였다.
그녀 자신의 수입으로는 유지조차 힘든 아파트였지만 모든 비용이 오빠의 계좌에서 나가게 되어있어서 그녀는 거주만 하면 되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너무 과한 집이라고 몇번을 거절했지만 오빠는 막무가내로 그녀를 여기서 살도록 했다.
그녀는 담배를 입에물고 불을 붙였다. 그리고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모든 상념을 털어버렸다. 그녀는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의자에 몸을 기댄채 잠이 들었다.
낮에 직장에서 오빠를 보았다. 거래처에 들르는 길이라고 했다. 오빠는 요즘 잘 살고 있다고는 했지만 그의 얼굴은 피곤함 그 자체였다.
더 답답한 것은 상미가 오빠에게서 아무런 것도 읽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수진이 죽은지 2달이 되었는데 오빠는 여전히 그 충격에서 못 벗어난 듯 했다.
저녁이 되자 상미는 오빠를 ?았다. 신혼집으로 서울외곽의 고급주택을 구한 오빠였지만 혼자가 되자 그는 회사 근처의 호텔에서 지냈다.
상미가 들어서자 오빠는 혼자 위스키를 마시고 있었다.
"힘들어 보여.." 상미가 안스러운듯 말했다.
"응 솔직히 많이 힘들다. 내 주위 사람들은 모두 불행한 일을 겪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항상 운이 좋았는데 말야.."
"운이 아니라 오빠가 잘 하는거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자나.." 상미가 말했다.
"후훗... 세상 사람들 대부분은 열심히 살아... 아무튼 내가 주위사람들 운을 뺏고 사는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너도 불행하고.."
"내가 왜 불행해? 나 만족하고 살어... 오빠.." 상미가 부인하며 말했다.
"아니다. 넌 지금보다 훨씬 인정받고 살아야 해. 너를 20년 이상 지켜본 내가 그걸 왜 모르겠니. 어린시절 너는 나보다 더 야무지고 똑똑했어.."
"내가 지금은 안그렇단 말야?" 상미가 은근히 화가 나 말했다.
"아니 지금도 너는 빈틈이 없지. 하지만 세상에서 인정 못받는 건 사실이자나. 그때 너가 겪엇던 끔찍한 사고도 우연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 항상 내가 제일 잘나갈때 주위사람 들이 사고를 당해.." 그러며 상훈이 계속 말을 이었다.
"내가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고 주목받을 때 너가 사고를 당했고... 레지던트 생활을 할때도 나는 항상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셧지..."
"그리고 이제 회사가 잘되자 아내가 죽었어... " 그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아냐.. 오빠 원인과 결과일 뿐이야!... 지금 돌이켜보면 아버지는 세상을 몰랐고... 언니는 벌을 받은거야.. 나는 내 스스로 나를 괴롭힌거고.."
"수진이가 벌이라고?" 상훈이 상미를 쳐다보며 말했다.
"응... 설마 오빠 수진언니를 좋은 여자라고 생각해?" 그러며 아이가 오빠의 아이도 아니었자나... 까지 말하려다 그만뒀다.
"흠.... 모르겠다.. 수진이가 바람을 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죽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바보같은.... " 상미는 속이 울컥하며 화가 났지만 그냥 마음속으로 삭혓다... 그리고 말했다.
"아무튼 오빠 .. 오빠가 상상하는 그런건 세상에 없어... 그리고 지금 오빠는 오빠 스스로 괴롭히고 있을 뿐이라고 오빠가 아무리 괴로워해봐야 변하는 건 없어.."
그녀가 무슨 말을 하던 상훈은 말없이 술을 또 들이마셨다. 그러자 상미가 다가가 그의 술잔을 뺏으며 말했다..
"술도 좀 그만 마시라고..." 그러며 상훈을 쳐다보았다. 미녀였던 어머니를 닮아 잘생긴 얼굴이었다.. 그리고 자신과도 많이 닮은 얼굴이었다.
스스로 자신의 외모를 만들어 나간다는 노파의 생각이 났다.
상미도 어머니를 많이 닮아서 사람들은 그녀가 어머니의 딸이라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리고 누가봐도 비슷한 용모의 상훈과 상미는 친남매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어린시절부터 어머니를 보며 자랐던 그녀는 스스로 어머니의 얼굴을 만들며 자란 듯 했다.
"수진은 죽이지 않었어야 했나봐..." 상미는 스스로를 책망했다. 하지만 이미 끝난 일이었고 후회해봐야 소용없는 일이었다.
오빠를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더 이상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가여운 남자의 얼굴을 보자 안아줘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상미는 오빠의 얼굴을 두팔로 안고 자신의 가슴에 묻었다. 오빠는 울고 있었다. 그의 눈물이 그녀의 가슴으로 느껴졌다.
잠시후 상훈이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강한 술냄새가 몰려오며.. 머리가 몽롱해졌다. 그녀의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순간 자신이 오래전부터 오빠를 원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상대는 자신이 가질 수 없는 사람이었다.
오빠의 혀가 그녀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머리가 허락하지 않는 일이었지만 그녀는 그의 혀를 거부할 수 없었다.
둘의 혀가 뒤엉켰다. 오빠가 그녀를 밀자 그녀의 두 다리는 완전히 풀려 아무런 힘도 쓸 수 없었다. 그녀는 그대로 바닥에 누웠다.
상훈이 그녀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오빠를 강렬히 원한 상미의 보지가 젖기 시작했다. 오빠가 그녀의 상의를 벗기는 동안... 그녀의 머리속은 안돼!! 라고 강하게 외쳤지만 거부할 수 없었다.
오빠가 상미의 가슴을 자신의 혀로 애무했다. 그리고는 스커트와 팬티마저 벗겨버렸다. 하얀 그녀의 속살이 그대로 드러났다.
아름다운 나신이 상훈의 눈앞에 들어왔다. 그리고 상훈은 자신의 바지를 내렸다. 상훈의 자지가 상미의 눈앞에 드러났다.
동수의 것처럼 거대한 자지는 아니었지만 상미에게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는 자지였다.
상미의 얼굴이 붉어지며... 그녀는 낮은 신음을 뱉어냈다.
"하아하아...."
상훈은 그녀의 나신을 보자 오래전부터 자신이 원했던 여자는 바로 이 여자였음을 깨달았다.
수진을 만나고도 그는 상미와의 그 후회스러웠던 밤을 잊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그러한 자신마저 숨기려고 수진을 더 사랑하려고 했었다. 그러면서도 수진을 품으면서 상미를 생각하던 그였다.
수진이 상미의 눈빛이 그윽했다는 얘기를 했을 때 그는 묘한 쾌감을 느끼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는 그 자신에 대해서 더욱 화가났다.
하지만 이제 그는 자신을 속일 수 없음을 알았다. 그는 지금 이 순간 갈등하고 있었다. 지금 상미가 어떤 심정으로 거부를 않하는지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단지 지금 자신의 모든 이성을 뿌리치고 그의 자지가 원하는대로 이 물건을 그녀에게 넣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그는 한참을 고민했다.
결국 이성이 승리했다. 그는 이미 굵게 단단해져 상미의 보지를 향한 자신의 자지를 외면하고 쇼파에 털썩 앉았다.
상미는 아쉬우면서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상미가 일어나 옷을 챙겨입자... 상훈이 말했다.
"이제 그만 가봐라... 혼자있고 싶어.."
"응.." 상미가 대답하고 그녀가 밖으로 나가자 그는 아쉬운 눈빛으로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이후 상훈은 상미에게 가끔 전화를 했다. 그리고 상미는 매우 차갑게 전화를 받았다. 상미는 자신이 언젠가 그를 해치게 될 것이 너무 두려웠다.
반면 상훈은 그날 상미가 자신에게 매우 화가났고 실망했다고 생각했다. 이후 둘의 관계는 빠르게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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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상미가 영등포의 한 오토바이가게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온몸이 기름범벅이 된 채 무언가를 열심히 조립하는 형철이 있었다.
"어 누나 왠일이야?"
"내 애마 상태좀 점검해보려고... 오일 갈을 때도 된거같고..."
"응 근데 지금 사장님 잠시 외출했다. 잠시후 올거야... 시원한거 줄까?" 형철은 그녀의 대답도 듣지 않고 냉장고에서 캔커피를 꺼내서 그녀에게 던졌다.
"누나는 여름휴가 언제부터야?" 상미가 캔커피를 마시며 자리를 잡자 형철이 상미의 오토바이를 끌고 들어오며 물었다.
"그건 왜?" 상미가 대답했다..
"응.. 나도 그 날에 맞춰볼려고 그러지.. 헤헷.."
"풋!... 왜? 내가 너랑 놀아줄까봐? 되었다고 해라... 내가 아무렴 휴가때 같이 있을 사람이 없을 것 같니?" 상미가 커피가 튈 정도로 웃으며 답했다.
"에이~~ 모 없을 거 같은데...."
둘이 그렇게 농을 주고 받는 사이 사장이 들어왔다.
사장은 이제 40이 갓 넘은 듯 했는데 느낌이 괜찮았다. 상미는 형철이 괜찮은 곳에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사장이 직접 오일을 갈아주고 오토바이 상태를 점검했다.
"흠.. 이놈이 출력은 엄청난 괴물인데 잔고장도 많고 부품값도 비싸요..." 사장은 상미의 오토바이를 만져가며 왜 이걸 삿냐고 책망하듯 말했다.
"저는 말썽부려도 힘쎈놈이 좋아요.." 그녀가 요염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핫.... 모 그럴수도 있죠.. 하지만 상태는 아주 좋네요.. 주인을 알아보나 보죠... "
"네에 다행이네요... 그럼 가볼게요... 담에 또 뵈요... 형철이도 잘있어... 사장님 말씀 잘듣고.." 상미가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떠났다.
"너랑 무슨 사이냐?" 사장이 요염하게 궁뎅이를 씰룩거리며 나가는 상미를 보고는 침을 다시며 형철에게 물었다..
"그냥 잘 아는 누나에요... " 형철이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거참.. 이쁘다... 오토바이는 잘타?"
"죽이죠.... 선수급이에요..."
"그래? 허 그거참..." 사장이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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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가 시작되었지만 상미는 방에서 뒹굴고 있었다. 몸이 근질근질해져 어디든 달리려고 막 옷을 챙겨입는데 형철에게 전화가 왔다.
"누나 어디야?"
"어디긴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오일바르고 있지..."
"햐... 그럼 비키니 입고 있는거야..?"
"당연하지..." 상미가 시침을 떼며 말했다.
"크크크 귀신을 속여라.."
"뭐? 정말 바닷가야.... " 상미가 우기며 말했다.
"여기 누나네 아파트 주차장이거든... 누나의 애마가 여기서 잠자고 있다.... "
"켁! 너가 여기는 왠일이야?"
"누나가 집에서 외롭게 있을 줄 알고 위로해주려 왔지..."
마침 어디든 가려고 했던 그녀라 그가 온 것이 싫지 않았다.. 상미가 주차장으로 내려가자 형철이 약간 혼다 CBX 위에서 갖은 폼을 다 잡고 있었다.
"너 그거 뭐냐?" 상미가 놀라서 물었다.
"응 나도 질렀어.."
"거짓말 하지 말고.. " 형철의 사정을 모를리 없는 상미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재차 물었다.
"헤헤... 사실은 손님이 맡긴거야... 바쁜일 있어서 다음주에나 ?으러 온다자나... 이놈은 달리고 싶어하는데 그냥 둘 수 없자나 또 정비가 잘 되었는지도 테스트도 해줘야 하고..." 형철이 주절주절 말했다.
"사장님이 뭐라 안해?"
"휴가잖아... 사장님도 휴가가야지..."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감당할려고 그래?"
"조심해서 타면 돼.. 너무 걱정하지마...."
"후~ 난 모르겟다..." 상미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말했다. 그리고 둘은 무작정 거리로 나왔다.
"어디 갈건데?" 상미가 묻자 형철이 자신을 따라오라고 손짓을 하고 앞서 나갔다... 상미는 그러한 그를 뒤따라 갔다.
서울을 벗어나자 한적한 도로가 나왔다. 순간 형철이 오토바이를 세웠다. 상미도 그의 옆으로 섰다.
"경주할까?" 형철이 말했다.
"넌 나한테 안돼! 임마 " 상미가 대답했다...
"정말 그럴까?" 형철은 그렇게 말하고 바로 스타트를 끊었다. 순식간에 형철이 앞서 나갔다... 이어 상미도 그를 뒤따랐다.
애초에 형철이 상미의 경주상대는 아니었다. 상미는 언제든 추월이 가능했지만 일부러 형철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그의 뒤에 붙어 달렸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그녀가 오토바이를 세웠다.
어디선가 본 숲이 그녀의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그녀가 최근에 꾸는 꿈에 나오는 그 산이었다.
그녀는 가슴이 뛰었다... "설마 이런게 데자뷰 현상이라는 건가?" 하지만 그렇게 치부하기에는 너무 생생한 꿈이었다.
더구나 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떤 기는 그녀를 압도하고 있었다. 두려움과 호기심이 교차했다.
당장에 저 산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형철이 기다릴거라 생각하니... 그럴 수 없었다.. 그녀는 다음 기회에 와보기로 하고.. 다시 오토바이를 출발시켰다.
그녀는 빠르게 가속하며 형철을 뒤따랐다... 멀리서 형철이 서있었다. 그녀가 다가와 다시 그의 옆으로 섰다..
"이런 이런~~ 오히려 누나가 안돼네~~ 크크" 형철이 기분이 좋은지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래~ 너가 이겼다.. 자 이제 어디갈까?" 상미가 귀찮은 듯 말했다...
형철은 따라오라고 손짓하며 다시 출발했다. 그리고 어느새 둘은 강원도의 해변에 도착했다.
휴가철이라 해변에는 사람들이 바글거렸다.
"임마 난 수영복도 없는데 여긴 뭐하러 와.." 상미가 형철을 핀잔주며 말했다. 그러자 형철이 자신의 가방에서 여자 수영복을 꺼내서 상미에게 주었다.
"자 선물!... 휴가라고 떡값 주더라고.... "
꽤 이름있는 브랜드의 작은 크기의 비키니 수영복이었다.
"이 자식 응큼하기는... " 상미가 형철의 머리에 꿀밤을 먹였다.. 그러자 형철이 아픈지 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움켜쥐었다.
"아악.... "
"많이 아파?" 상미는 설마 자신이 쎄게 때린게 아닌가 싶어 걱정스럽게 말하고 다가섰다.. 그러자 형철이 웃으며 벌떡 일어섰다..
"우하핫.. 놀랐구나... "
"이런... 이 자식이.." 상미가 약올라서 형철을 바라보았다.
"쩝... 근데 정말 아팠다구.. 누나 주먹 무지 맵다.."
"당연히 맵지 이놈아..." 상미는 속으로 말하며 수영복을 보았다. 이쁜 수영복이었다..
"이녀석 은근히 감각있네..." 형철의 응큼한 생각을 모를리 없는 상미였지만.... 왠지 형철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은 적당한 곳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수영복으로 갈아 입은채 해변으로 나왔다. 형철이 썬크림을 준비해 왔다.
둘은 마치 연인처럼 서로의 몸에 크림을 발라주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폭발사고 이후 처음으로 바닷물에 들어왔다. 감회가 새로웠다. 그 동안 참 많은 변화를 겪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다시 이렇게 세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꼈다.
하지만 곧 자신이 이런 행복감을 느껴도 되는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수영도 하고 물장난을 치다가 둘은 다시 물에서 나왔다. 둘은 적당한 곳에 누웠다. 눈이 부셨지만 싫지 않았다.
형철이 뭐라고 중얼거리며 그녀에게 말을 걸었지만 그녀는 듣는 둥 마는 둥 햇살을 즐겼다.
형철이 그녀를 잡아끌었다. 한쪽에 사람들이 웅성댔다. 비치발리볼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혼성 경기도 있네? 우승하면 상금이 50만원이야.. 우리 해볼까?" 형철이 말했다.
상미는 형철을 쳐다보았다. 170이 겨우 될까말까한 키에 삐쩍마른 모습이었다. 갈비뼈가 툭 튀어나와 보였다.
"켁!... 야 그만두자... 재네들이랑 우리가 붙으면 상대가 되냐?" 상미가 울퉁불퉁한 근육을 자랑하는 사내들을 보며 말했다.
"아까 경주할 때부터 사람 무시하네.... 나 운동 잘해.." 형철이 펄쩍 뛰며 말했다..
"그러면 접수하던가.. 괜히 접수비만 날리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상미가 귀찮은 듯 말했다.
시합이 시작되었다. 보기와 달리 형철은 날렵한 몸을 움직이며 공을 잘 받아내곤 했다. 상미도 적당히 동조해줬다.
그렇게 첫게임과 두번째 게임을 이겼다..
세번째 게임이 시작되자 건장한 사내와 자신만한 키를 가진 여성의 커플이 상대팀이 되었다.
"여기서 끝이겟네.." 생각하고 상미가 서비스를 넣었다.
순간 사내가 엄청난 파워로 스파이크를 먹였다. 형철이 몸을 날리며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형철의 얼굴이 빨개지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형철은 악착같이 뛰어다녔다.
상미는 그러한 형철이 안스러워지며... 슬슬 상대팀 남자에 대해서 화가 났다....
순간 상미의 앞으로 공이 왔다. 상미가 공을 받아 형철에게 넘기자 형철이 공을 살짝 넘겼다..
처음으로 포인트를 땃다.. 형철이 기쁜 나머지 상미를 포옹했다..
이후 상미가 경기에 집중하자 순식간에 점수는 역전이 되었다.. 사람들은 남자를 능가하는 늘씬한 여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둘은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형철이 기진맥진해서 엉금엉금 경기를 하자 상미도 더 이상 승부욕을 내지 않았고 결국 거기까지였다.
"어때? 괜한 짓은 아니엇지? 접수비는 건졌다고" 형철이 의기양양 말했다.
그런 형철을 보자 상미도 기분이 좋아졌다.
밤이 되자 사람들이 하나 둘 숙소로 돌아가고 어린아이들은 술을 마시며 서로의 몸을 더듬었다.
순식간의 여름바다는 음란한 열기로 가득찼다...
상미의 얼굴도 상기가 되었다. 형철이 소주를 사오더니 상미에게 권했다. 상미가 거절하자.. 형철 혼자 소주를 다 마셨다.
그러다니 상미의 몸에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다..
형철이 상미의 뺨에 키스를 했다. 형철의 채취가 싫지 않은 상미는 가만이 있었다.
형철은 상미가 자신을 받아준다는 확신이 들자 그녀를 눕히고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상미는 떨리는 마음으로 능숙하게 그의 혀를 요리했다. 형철의 손이 그녀의 작은 수영복 윗도리를 벗겼다.
그녀의 가슴이 달빛에 비춰졌다.. 형철이 꼴린 자신의 자지를 상미의 아랫도리에 갓다댔다...
상미의 보지가 씰룩거리더니 수영복팬티가 젖기 시작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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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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