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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02:14 1,392회 0건
30.

다음날부터 민화의 생활은 바라던 대로 완전히 변해버렸다.
가장 먼저 변한 것은 평상시의 복장이었다.
동료 선생들이 눈쌀을 찌푸리든 말든 언제나 얇은 원피스 하나만을입고 다녔다.
그냥 검정색이 아니라 반투명한 원피스에 속옷은 입지 않았고 길이는 아슬아슬한 정도로 입었다.
동료 교사들 중에 남자들은 즐기는 듯 했지만 여선선생들은 싫은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나 학생들 성적이 놀랍게 오르고 교장이 은근히 즐기는 터라 대놓고 이야기하지 못했다.
민화는 그렇게 등교해서는 수업시간에도 자기네 반에 들어가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학생들중에서 돌아가면서 망을 보게 하고 갖가지 쇼를 보여주었다.
양쪽 피어싱에 고무줄을 이용해서 음순들을 엉덩이 뒤로 벌어지게 당기고 항문에 딜도를 꽂고 그 튀어나오는 부분에 고무줄을 걸었다.
그런 상태로 벌어진 보지 않을 학생들의 고무줄 총이나 핸드폰 안테나 세례를 받았다.
그러면서 수치심에 흥분하고 특히 고통이 그녀를 하염없이 오르가즘을 느끼게 했다.
방과후에는 완전 나체로 경비실에서부터 경비에게 완전 나체로 개목걸이를 하고 기어서 교실로 향했다.
학생들은 이제 완전히 에셈을 터득해서 그녀를 가지고 온갖 플레이를 즐겼다.
몸이 너무 망가지지 않을 정도에서 야동에서 보거나 야설에서 읽은 그대로 해보려고 들었다.
경비는 기꺼히 학생들을 제지하고 인도하는 역활을 맡았다.
그대신 민화는 틈나는대로 경비에게 봉사를 해주었고 경비 역시 점점 재미를 느껴서 그녀를 학대하는 플레이에 푹 빠져버렸다.
그러던 어느날 경비는 그녀에게 아침 출근할 때 일찍 어두울 때 나체로 등교해서 경비실에서 옷을 입으라는 말도 안되는 명령이 내려졌다.
아무리 학교 후문에서 집까지 으슥한 공원과 건물 그늘의 골목길 뿐이라고 해도 나체로 길을 돌아 다닌다는 것은 파멸로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경비는 밤에 퇴근할 때 옷을 경비실에 벗어놓고 나체로 갔다가 아침에 그대로 와서 옷을 입으라고 했다.
엄청난 일이고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신이 완전히 파멸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자 오히려 그렇게 되고싶은 욕구가 점점 더 강해졌다.
그녀는 어느 날 학생들을 다 집에 보낸 밤에 드디어 결행하기로 결심 했다.
어차피 그때 나체에 개목걸이만 한 상태였던지라 경비실에 들어가서 경비에게 페라치오를 해준 다음 그 상태로 학교의 뒷문을 나섰다.
그녀는 밤이 깊었지만 공포심으로 죽을 것만 같았다.
괜히 시도했다는 후회가 밀려들었다.
그래도 이미 업질러진 물이므로 어떻게 해서든 나체로 집에 가야만 했다.
다행히 거리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경비는 우산을 주어서 우사 하나에 의지한 채 공원길을 걸어갔다.
걷다가 사람이 오면 풀숲으로 숨어들고 다시 걷기를 반복해서 후들후들 떨리는 몸으로 집에까지 도착했다.
문제는 집에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민화의 집은 아파트 단지였다.
아파트 단지를 아무리 비가 내리고 밤이 깊었다고 해도 우산 하나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그녀는 머리를 써서 무조건 아파트의 경비실로 달려들었다.
경비가 눈이 동그래지고 그녀는 경비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자신은 변태라고 소개했다.
아파트 경비는 그녀의 나체에 놀랐지만 행동과 그녀의 몸 여기저기에 있는 문신과 매자국을 보고 충분히 상황을 이해했다.
민화는 경비에게 집에서 봉사를 해주기로 약속하고 경비가 망을 봐주는 상태로 아파트로 들어갔다.
엘리베이터를 탈 자신은 없었다.
그랬다가는 누군가가 엘리베이터를 타러 나오면 방법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계단을 이용해서 자기 집인 4층까지 소리 죽이며 올라갔다.
그리고 경비에게 충분히 페라치오와 섹스를 제공했다.
사실 경비는 에세머가 아니어서 재미는 없었다.
그녀는 경비가 가고 난 후에 너무나 흥분해서 혼자 베란다로 나가서 미친 듯이 자위를 했다.
그러고도 흥분은 좀체로 가시지 않았다.
그런 때에 갑자기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자 자기가 가르치는 반 학생이었다.
“무슨 일이야?”
“우리 엄마가 잠시 보자고 해서요.”
그 말에 민화는 전신이 얼어붙었다.
“너무 걱정은 마시고요. 우리 엄마는 굉장한 에세머예요.”
”응?“
민화는 어리둥절했다.
그래도 일단 가야만 했다.
민화는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학생이 원하는대로 공원으로 향하려 했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학생의 엄마가 직접 건 전화였다.
학생의 엄마는 초면에 대뜸 반말로 명령했다.
“사람 행색으로 오지마. 옷 다 벗고 신도 신지마. 오분 내로 공원 화장실로 와. 안그러면 얼굴에 문신할 줄 알아!”
갑자기 그 순간에 어마어마한 공포가 밀려왔다.
그리고 공포와 함께 머리속까지 찌잉... 하는 자극이 왔다.
그녀는 발가벗고 계단을 뛰어 내려가서 누가 보든 말든 개의치 않고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공원으로 향했다.
생전 처음 맨발로 땅을 밟자 아픔도 느껴지고 이제 정말 인간이 아니게 되었다는 자극도 함께 해서 정신이 없었다.
빗속을 미친 듯이 뛰었다.
공원의 화장실로 달려가서 안으로 들어서자 한 중년의 여인이 비옷을 입고 서있다.
한눈에도 새디스트라고 알 수 있는 눈빛이었다.
여인은 아무 말도 없이 민화를 향해 다가들었고 민화는 꼭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 지저분한 화장실 에 납작 엎어졌다.
여인이 머리끄덩이를 잡더니 낮은 음성으로 말했다.
“애들하고 장난 치지 말고 진짜 어른들에게 교육을 받아야지.”
민화는 그말뜻을 몰랐다.
보나마나 어느 동호회의 공섭을 하라고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건 이미 다 떼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그건 민화의 착각이었다.
잠시 후 비오는 공원을 장화에 채이면서 개처럼 기어간 곳은 공원 입구였고 그곳에 대어져 있는 봉고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이 놀라울만한 곳으로 끌려가서 진정한 노예로 거듭나는 훈련을 받게 되었다.

민화의 이야기가 끝나자 이발소의 사장과 여자들은 세상에 별년이 다 있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물었다.
“그런데 부부는 도대체 어떻게 가정생활을 하는 거지? 몸에 맨날 매자국이 있고 그러면 남편도 알텐데...?”
그러자 민화가 웃으며 말했다.
“그런 친구도 있어요. 그런 경우는 대부분 남편도 인정해주는 커플이예요. 남편이 동참하기도 하고 그래요.”
“그런 애 알고 있냐? 궁금하다.”
민화는 아나고 대답했고 사장은 그 애를 불러보라고 했다.
“나오기보다 집으로 가야 하는 걸요?”
“집으로 직접?”
“네. 집으로 가야 만날 수 있어요.”
“애들은 없어?”
“있어요.”
“그런데?”
“가보시면 알아요.”
“좋아. 가보자.”
사장은 민화를 앞세우고 그 여자의 집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민화가 전화를 해놓았다.
민화가 이야기한 여자의 집은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층 주택이었다.
정원이 넓고 축대 위에 있어서 다른 집에서 들여다 보기는 불가능한 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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