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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02:11 587회 0건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보라는 컴퓨터에 앉아 있었다.

쇼핑몰을 방문하고 있었다. 자기 업무를 보나보다 했다.

아침을 먹고 나는 보라를 데리고 팔공산을 가보고 싶었다. 갓바위 부처님께 아들도 달라고 빌고 싶었다.

하지만 보라는 놀러 다닐 시간이 없다했다. 백화점에 가야한다고 말했다.

“자기 옷이 너무 없어. 속상해. 내가 옷 좀 사줄게. 속옷은 인터넷으로 주문했어.”

역시 아내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캐 정애는 나와 자신의 물만 빼는데 주력했다.

암캐 정애는 섹스 상대라 어쩔 수 없었겠지만 시키는 것만 했다.

보라는 남편의 먹을 것 입을 것까지 챙기고 있었다. 역시 남편 챙겨주는 존재는 아내뿐이었다.

“백화점은 비싸다. 시장이나 할인마트에 가자.”

시장에 가도 싸고 좋은 것이 많은데 구태여 백화점가서 비싼 물건 살 필요 없다고 나는 말했다.

내 주장에 보라는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물건의 질이 다르다나? 어쨌다나.

“자기는 나한테 최고인 사람이야. 옷도 최고를 입어야 해. 함께 살면 음식도 최고로 먹일 거야.”

아내의 고집을 못 이겨 백화점으로 줄래줄래 따라갔다. 백화점에서 쇼핑하다가 반나절을 소비했다.

결국 우리는 팔공산은 가지 못하고 근처 공원에서 노닥거리며 오후를 보냈다.

그 날 밤에도 우리는 아기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

남성 상위로 한 번. 여성 상위로 두 번. ㅎ ㅎ 세 번이나 했다.

일요일 아침에 아내 보라는 서울로 올라갔다. 오후에 스케줄이 있단다.

보라는 자주 오겠다면서 새로 사준 옷을 입고 끼니 거르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월요일이 지나고 화요일 저녁에 암캐 정애가 수캐 케리를 안고 아파트로 왔다.

현관에서 정애가 케리를 놓아주니 녀석이 나를 아는 듯 쏜살같이 거실로 달려왔다.

내 오른 쪽에 앉아 반바지 입은 내 다리를 핥고 있었다. 징그럽다.

나는 반사적으로 케리를 발로 걷어찼다. 사정없이.

성대 수술을 한 케리는 비명도 못 지르고 나뒹굴어졌다.

건넌방에 옷을 벗어놓고 나온 암캐 정애가 황급히 기어가서 수캐 케리를 껴안았다.

수캐 케리는 혀를 빼물고 벌거벗은 암캐 정애의 젖을 핥고 있었다.

“그 동안 많이 친해졌구나. 좋아. 아주 좋아.”

나는 흡족한 웃음을 날리며 둘을 바라보았다. 암캐 정애가 수캐 케리를 바로 세웠다.

녀석은 금방 발길질을 당해 놓고도 내 우측 발 옆에 와서 앉았다.

암캐 정애도 내 좌측 발 옆에 다소곳이 앉았다. 두 마리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동안 노력 많이 했구나. 말은 잘 듣니?”

“케리가 저를 좋아하나 봐요. 붙임성이 좋아요.”

나는 암캐 정애에게 만족한 웃음을 보여 주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이미 성인 몰에서 케리가 수간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욱이에게 전해 들었다.

정애는 모르는 일이겠지만, 수캐 케리는 이미 여러 여자와 관계를 한 경험자였다.

“어디까지 진도가 나갔어? 시범을 보여 봐.”

암캐 정애가 수캐 케리를 껴안았다. 반사적으로 수캐 케리는 암캐 정애의 젖통을 핥아댔다.

암캐 정애가 가랑이 쩌억 벌리고 뒤로 몸을 누이자 수캐 케리는 정애의 사타구니를 핥아댔다.

“야. 암캐 너 솜씨 좋은데. 케리를 완전히 녹여 놨구만.”

“아닙니다. 주인님. 케리가 여자를 아나 봅니다.”

암캐 정애가 손가락으로 수캐 케리의 턱을 살살 간질였다.

수캐 케리가 엉덩이를 땅에 붙이고 앞발을 세우고 앉더니 혀를 쭉 빼물고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침이 거실에 다 흐르잖아. 고놈 쓸 만해.”

암캐 정애가 수캐 케리의 얼굴에 제 얼굴을 들이밀더니 케리의 혀를 자기 입에 넣고 빨아댔다.

바닥에 흐르던 케리의 침이 정애의 입속으로 다 흘러 들어갔다.

내 속이 미식 거렸다. 아! 이 여자 함정애 과장과는 이제 키스는 못할 것 같았다.

암캐 정애가 수캐 케리의 턱을 놓으니 케리가 혀를 말아 넣었다. 대단한 발견이었다.

암캐 정애가 수캐 케리의 엉덩이를 툭툭쳤다. 무슨 신호인 듯 케리가 엉덩이를 들더니 네 발로 섰다.

암캐 정애가 케리의 뒷다리 사이에 손을 넣고 꼼지락 거렸다.

차츰 케리의 좆이 발기가 되고 내 눈에도 보이기 시작했다. 암캐 정애는 수캐 케리의 좆을 세우고 있었다.

썽난 케리의 좆은 암캐 정애의 한 손에 잡히질 않았다.

암캐 정애는 두 손으로 수캐 케리의 좆을 부여잡고 발기 작업을 계속했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야동에서 보았지만 실제로는 눈 뜨곤 못 볼 낯 뜨거운 장면이었다.

“한 번 만져 보실레여? 주인님. 설탕처럼 보드랍고 난로처럼 뜨거워여.”

“교배도 해 봤어? 잘 돼?”

“교미는 혼자 힘들어여. 주인님이 도와주시면 될 것 같아여.”

“어떻게 이렇게 쉽게 길 들였어? 재주 좋네.”

“사실은 저도 수간을 해 보았어여. 변 이사님 댁에 수 캐 두 마리와.”

놀라운 증언이었다. 나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믿기지 않았다.

대저택에 사람이 와도 짖지도 않고 바라보던 황소만한 두 마리의 개가 생각났다.

“걔들이 네 서방이야? 케리는 세 번째 서방이야?”

“하나는 남푠, 하나는 서방이죠.”

“크크. 케리는 모야? 내연 수캐?”

“케리는 애인이죠. 영개거든여.”

“근데 왜 지난번에 못한다고 발악을 했어?”

“강제로 하는 건 위험해여. 개와 사람도 교감이 있어야 안전해여.”

“별지랄 다하네. 케리와는 교감을 했어?”

“경험을 살려 접근해 보니 반응을 하더라구여. 얘도 경험이 있나봐여.”

나는 속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내가 무슨 아방궁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믿기지 않는 사실이 눈앞에 벌어지고 암캐 정애의 본성을 가늠할 수가 없었다.

“주인님. 도와 주실레여? 교미해 볼 까여?”

“아, 솔직히 진도가 너무 많이 나가서 내가 정신이 없다. 다음에 하자.”

내가 손사래를 쳤다. 자신이 없었다. 암캐 정애가 갑자기 무서워졌다.

이제는 저년을 눕히고 올라타지도 못할 것 같았다. 백년 묵은 여우였다. 아니 능구렁이였다.

“주인님은 끼워만 주시면 되는데. 제가 방아를 찧을게여.”

“아냐. 오늘은 구경이나 하고 싶다. 너희 둘이 놀아라.”

암캐 정애가 혀를 내밀고 수캐 케리의 항문을 향해 돌진했다.

케리도 몸을 비틀어 암캐 정애의 똥꼬를 핥았다.

둘이 네 발로 거실을 뱅뱅 돌았다. 암캐 정애가 발랑 누웠다.

수캐 케리가 암캐 정애의 사타구니를 핥았다. 암케 정애는 환희의 비명을 질렀다.

정애가 입맛을 다시고 혀를 내밀자 케리가 정애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암캐 정애가 가랑이를 벌리고 신음을 흘리자 케리가 발과 다리를 핥았다.

하나의 쇼를 보는 기분이었다. 야동보다 현란했다. 내 성기는 발기해서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

암캐 정애가 엉덩이를 높이 들며 비명을 지르자 수캐 케리가 정애의 사타구니를 핥았다.

나는 참지 못해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바지를 벗고 서서 정애와 케리를 보며 자위를 하고 있었다.

암캐 정애는 내가 자위 하는 것을 보고도 케리와만 놀고 있었다. 둘이 한 쌍이었다.

금요일 오전이었다. 회사였다.

함정애 과장으로부터 변태균 이사의 호출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반가운 마음에 이사실로 달려갔다. 변 이사는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에게 자리를 주면서 옆에 앉으라 했다. 나는 변 이사와 나란히 앉았다.

컴퓨터 화면에는 쇼핑몰 피팅 모델들이 떠 있었다. 현란한 옷차림.

그 중에 내 눈을 동그랗게 만든 것은 아내 이보라였다.

변 이사는 즐겨 찾기를 통해 여러 쇼핑몰을 돌아 다녔다.

변 이사가 방문하는 쇼핑몰마다 내 아내 이보라가 몸매를 뽐내고 있었다.

아내 이보라는 비키니도 입었고 란제리도 입었다. 속옷 쇼핑몰에서는 발가벗고 있었다.

나도 다 모르는 아내의 일터를 변 이사는 모두 즐겨찾기 해둔 모양이었다.

변 이사는 마우스로 내 아내 보라를 가리키며 말했다.

“신이 내린 몸매야. 노력만으로 만들 수 있는 몸이 아니지. 이뽀라. 맞지?”

나는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당장 피팅 모델을 못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빨이 부딪쳤다.

하지만 아직 말릴 재력이 되지 못했다. 뭐 본다고 닳는 것도 아니고. 지만 침 흘릴 뿐이지.

“여기 이 모델 이뽀라가 조 대리 부인이라면서?”

“예. 이사님. 제 아내 이보라입니다.”

“그래. 진작에 알고 있었어. 이뽀라가 조 대리 부인인 것을.”

무슨 얘기를 하려나 궁금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왜 남의 아내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나를 불렀나? 왜 나를 불러놓고 아내 사진을 띄우는 걸까?

변 이사는 내 아내 이보라를 자꾸 이뽀라라고 불러 제쳤다. 예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황당하고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기분 나쁘다고 표현할 입장은 아니었다.

“이뽀라를 우리 저택에 데리고 오게. 훌륭한 암캐를 만들어서 되돌려 주겠네.”

나는 귀를 의심했다. 잘 못 들었겠지. 아니면 이사님이 잘 못 말 했겠지.

“이사님 댁에 놀러 가자고 속여서 데려오게. 한 달간만 맡기게.”

잘 못 들은 것이 아니었다. 이사는 내 아내를 암캐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타고난 미모에 도전적인 성격의 보라가 음탕하게 색까지 밝힌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느냐고도 말했다.

항상 발정 난 강아지가 되어 순종하고 충성하면 그 보다 좋은 것이 어디 있겠느냐고 꼬드겼다.

“이사님. 농담이 지나치십니다.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자네는 내 암캐를 갖고 놀지 않았나? 받았으면 줄줄도 알아야지.”

변 이사는 너털웃음을 토했다. 아주 음흉한 웃음이었다.

변 이사가 인터넷 창을 닫았다. 여러 개의 쇼핑몰 창을 한꺼번에 닫았다.

“야동하나 볼 텐가? 마음 단단히 먹으라구.”

변 이사는 폴더를 열었다. 야동이 다섯 개 있었다. 하나를 클릭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졸도를 할 뻔 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내 이보라와 내가 아파트에서 아기 만드는 장면이 다 찍혀 있었다.

방향을 보아 카메라가 3대는 넘어 보였다. 원거리 촬영도 있고 근접 촬영도 있었다.

아내 보라가 엉덩이에 휴지를 끼우고 베개를 받친 장면도 클로즈업 되어 있었다.

또 하나의 야동은 암캐 정애를 데리고 노는 장면이었다.

나머지 세 개는 안 봐도 뻔 했다. 아내 이보라 아니면 암캐 함정애일 것이다.

“이사님 이게 무슨 짓입니까? 누가 왜 찍었습니까?”

나는 소리를 버럭 질렀다. 주먹을 쥐고 부르르 떨었다.

“흥분하지 마시게나. 흥분할 처지가 아니지 않나?”

“도대체 어떻게 찍었습니까? 왜요? 왜.”

“화내면 자네만 불리해져. 이 거 보고도 계산이 안 나오나? 거긴 내 집이야. 내 맘대로 들락거린다구.”

변 이사는 계속 다른 야동을 틀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무인 카메라였다.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나는 침을 꿀꺽 삼키고 심호흡을 했다. 침착하자. 침착하자.

“이뽀라를 암캐 만들어 주겠다니까. 자네를 위해서야. 나는 바라는 게 없어.”

“내 아내를 당신이 암캐 만들어 주는 게 나를 위해서라구요? 정신 나갔습니까?”

암캐 정애를 선물로 받았을 때 의심을 해야 했다. 술이 취해서, 술 때문에 이성을 잃었고

객지에서의 외로움과 거듭되는 정애와의 쾌락, 변 이사의 미소에 혹해서 보낸 시간들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이런 흑심이 있었다니. 치밀한 계산에 나는 벗어날 구멍이 없었다.

“이뽀라를 암캐 만드는 수고는 내가 하지만 평생 복종시키는 것은 자네 몫이야. 자네만 호강 한다구. 이뽀라는 평생 암캐로 살아야할 운명이야. 거부 할 수가 없어. 거부하면 안 되지.”

나는 벌떡 일어나 주먹을 쥐고 부르르 떨었다. 눈앞이 뿌옜다. 귀도 멍멍했다. 이사는 말을 이었다.

“지금은 찬성할 수 없겠지. 머지않아 동의하게 될 거야. 나중에 나한테 크게 감사하며 살게 될 거야. 생각을 진중하게 하라구. 자네는 나를 은인처럼 모시게 될 거야.”

나는 변태균 이사의 멱살을 잡았다. 두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았다. 변 이사는 담담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늙은이가 엉큼하게 사람이나 이용하구. 죽여 버릴 거야.”

“하하.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야. 그렇게 호강했으면 보답도 해야지. 나 죽이면 자네는 무사할 것 같은가? 자네 인생도 종치는 거야. 이뽀라 인생도 종치는 거구. 거부해도 종치는 것은 마찬가지야.”

나는 변 이사의 멱살을 놓았다. 변 이사의 말이 계속 되었다.

“마누라 암캐 만들어 데리고 살면 얼마나 재미있겠어? 내가 달라고 하는 것 아니지 않은가? 훈련만 시켜 주겠다는데. 숨어있는 끼만 발굴해 주겠다는데.”

나는 금방이라도 때릴 듯이 노려보았다. 그러나 마음먹은 대로 주먹이 나가지질 않았다.

변 이사는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요지로 계속 자기 할 말을 했다.

정애로 인해 암캐 맛을 봤으니 이제 쉽게 그 맛을 잊지 못할 것이다.

정애를 돌려 주고나면 세상사는 맛이 안 날 것이다. 고기 맛을 보면 나물이 맛이 없지.

이뽀라를 훈련 시켜서 훌륭한 암캐 만들면 인생이 얼마나 황홀 하겠느냐.

마누라가 암캐가 되어 항상 발정이 나 있으면 극락천국이 안 부럽다.

자신의 제안을 거부하고 성질대로 하면 세상을 포기하게 될 것이고

제안을 수용하면 미래를 보장한다는 이야기였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

이뽀라를 자기 집에 데려오면 그 순간부터 내 인생이 열린다.

밤에는 마누라 때문에 행복할 것이고 낮에는 인생이 열려 즐거울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야동이 인터넷에 뿌려지면 이보라, 조금식, 함정애의 인생은 종치는 거다.

나는 더 듣지 못하고 한 대 쥐어박지도 못하고 이사실을 뛰쳐나왔다.

그 길로 조퇴증도 안 끊고 아파트로 달려 왔다. 휴대폰에 메시지가 왔다.

“쉽지 않은 결정인줄 아네. 잘 생각하게. 현명한 답변을 기다리겠네.”

변 이사의 메시지였다. 아내 이보라의 얼굴이, 암캐 함정애의 얼굴이,

악마 변태군의 낯짝이 내 눈앞을 어지럽혔다. 머리가 혼란스럽다. 어떻게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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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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