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C 결혼 6년차에 접어드는 송경은 다른부부들이 그렇듯 남편과의 섹스횟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오늘은 남편과 오랫만의 섹스인데 남편의 발기된 자지를 보자마자 아침에 보았던 성호의 자지가 떠오른다.
성호가 읊조렸던 저질스러운말들이 떠오른 송경은 그때의 충격과는 사뭇다른 묘한느낌을 받는터였다.
아침의 그 부자연스러운 상황에서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여성을 성적노리개로 비하하는 말들이 그녀의
뇌리에 하나하나 스쳐가며 남편의 자지를 받아드릴 준비를 끝마침으로써 마음을 개방시킨 지금의 송경에게는
성호입에서 튀어나왔던 단어 하나하나가 그녀의 보지를 찔렀다.
성호가 부끄럽지 않도록 유연하게 넘어가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면에서 자신은 아주 잘 대처했다.
허나 성호가 없는 지금 그 상황을 생각하면 여자인 자신은 기분이 나빠져야 하는게 일반적일 것이다.
헌데 이 묘한느낌은 무엇일까 기분이 나쁘기는 커녕 아침에 들었던 저질스러운 말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음미하고 있다. 하나하나 음미할때마다 남편의 자지를 더욱더 꽉꽉 조이게 된다. 무언가 평소와는 다른
송경의 보지를 눈치챘는지 남편은 연신 박아대면서도 밑에 깔려있는 송경의 얼굴에 시선을 보낸다.
온통 아침의 그 상황을 생각하며 정신이 팔려있던 송경은 남편과 눈이 마주치자 자신의 생각이 들켜버린
느낌에 얼굴이 붉게 물들며 몰려온 긴장 속에서 순간 남편이 성호로 보이자 송경의 보지는 더욱더 조여든다.
송경의 아침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분주하다 남편을 출근 시키고 두 딸아이를 어린이집에 맞긴다.
한줄로 요약되는 매우 심플한 아침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정신줄을 노아야만 이겨낼 수
있을만큼 산만한 아침이다. 오늘도 겨우겨우 아침의 가정일과를 마치고 병원으로 출근하는 한송경간호사는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동료 조무사들과 간호사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고 있음을 느끼며 왠지모를
불안감에 휩싸옇다. 자신을 바라보는 어제와는 틀린 시선들 인사를 하여도 대충 얼버무리며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동료들... 자신의 기분탓이라고 생각하며 정형외과 탈의실로 들어가 가방을 사물함에 넣는다.
송경은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지 않는다. 하늘색 바지와 블라우스를
입은체로 출퇴근하는 송경이다. 탈의실 중앙의 목제의자에 앉자 거울을 보며 화장을 끝마칠 무렵 다급히
들어오는 조무사 엄현정의 모습이 보인다. 송경보다 3살어린 후배 조무사이다.
"한쌤! 한쌤! 언니언니!!"
"모야 아침부터 정신사납게"
"언니 얼른와봐 큰일났어 빨리빨리"
현정의 안절부절하는 모습에 덩달아 불안해지며 다급히 현정의 뒤를 ?는다. 현정이 안내한곳은 남자화장실
이었다. 화장실의 한칸을 열고 들어간 현정은 얼른 들어오라는 손짓을 송경에게 건낸다.
현정을 옆으로 밀치며 들어간 화장실의 문에는 지저분한 낙서들이 매직으로 휘갈겨져 있었다.
"대림병원 최고걸레 한송경간호사 퇴원 전까지 한송경 못따먹으면 병신 존나 똥걸레 갈보년 들이대면 다 대줌
주의: 보지털 졸라 많고 보지 졸라 드러움 보지구멍 존나 커서 허공에 삽질하는 느낌임 하지만 장난감보지로는
최고인듯. 자위도구로 쓰기 딱 좋은 보지임"
"대림병원 공식육변기 한송경 전에 있던 병원에서 환자들한테 돈 받고 보지팔다가 ?겨남 육변기로 겨우 취직함"
자신을 대상으로한 온갖 저질적인 유언비어에 심장이 요동치는 송경은 가슴에 손을 올려 심장을 비벼댔다.
굳어진 얼굴로 다른낙서를 찾아보려는 송경의 눈에 또한번 낙서를 읽고 있는 현정의 모습이 보인다.
현정이 같이 있다는 생각을 잠시 잊고 멍한상태로 있던 송경은 현정의 한마디에 다시금 멍한상태로 떨어졌다.
"언니 이게 여기 화장실 칸마다 다 있고 2층부터 5층까지 여자 남자화장실 전체에 다 있어...낙서가..."
송경은 망연자실했다. 옆에 있는 현정은 물론이고 병원사람들 전체가 직원 환자 할것 없이 자신을 대상으로한
이 유언비어를 읽으며 진위여부에 관계 없이 자신의 더러운몸짓을 한번쯤 생각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자
수치스러움에 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병원을 들어오면서 사람들의 의미심장 했던 시선들이 다시금 생각났다.
현정의 말에 의하면 한송경간호사 낙서가 소문이 퍼져 다른건물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환자들까지도 구경하러
들락거렸으며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했다. 누가 이런낙서를 했느냐며 혀를 찼을지 모르지만 한번쯤 다시금
한송경의 얼굴과 그녀의 몸을 떠올려봤으리라. 저질의 낙서는 진위여부차원의 문제가 아님을 송경은 몸으로
느끼고 있다. 나만결백하면 되지 하고 넘겨버릴수 있는 낙서의 차원이 아닌 것이다. 낙서는 지울수 있을지언정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이미 저질스러운낙서들 위에서 한송경을 대입시키며 한송경과 음탕함 혹은 낙서 속
날조된 송경의 보지를 연관짓게 될것이다.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 편견은 자신이 지울 수 없다. 그들 스스로
잊을때까지 계속된다.
"한송경선생 낙서는 다 지웠나?"
멍하니 데스크에 앉아있는 송경에게는 수간호사의 비아냥 섞인 물음도 들려오지 않는다.
"한선생!"
"네? 오셨어요 수간호사님"
"낙서는 다 지운건가 아침에 병원이 발칵 뒤집혔어 논의끝에 한선생한테는 사실을 알려놔야 할거같아서 그냥
두고 있었어. 지우는것도 당사자인 한선생이 지우는게 좋지 않겠어? 괜히 다른사람이 지우게 되면 한선생이
부끄러울수도 있고 말이야."
맞는말이다. 자신을 대상으로한 음탕한낙서를 다른사람에게 한번 더 보이고 싶지 않다. 자신을 한번쯤 더올리며
낙서를 지우는 그사람의 모습은 생각하기도 싫다. 정신이 없는터라 낙서를 지우는 것도 깜빡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정신이 없어서... 지우러 얼른 갈께요.."
"언니 남김없이 지워버려 여기는 내가 알아서 하고 있을테니깐 걱정말구~"
황급히 수간호사의 옆을 스치는 송경의 뒤에서 현정이 격려의 말을 건낸다. 스쳐지나가는 송경의 등을 비웃듯
쳐다보는 수간호사의 시선도 눈치체지 못하는 송경이었다.
낙서를 지우는걸 까맣게 있고 있었다니 황급히 뛰다시피 걷는 송경의 앞에서 사람들은 무슨말을 건내려는듯
쭈뼛쭈뼛 시선만을 던지고 있다. 시선들에 부담을 느낀 송경은 고개를 조금 들어 먼곳 천장을 보며 걷는다.
"죄송합니....다..?"
양해를 구하며 남자화장실의 문을 천천히 열며 고개를 내미는 송경. 남자환자 한명이 소변기에 몸을 맣대고
있었다. 풀이 죽어있는 웃음을 환자에게 날리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칸씩 낙서를 지우기 위해 들어선다.
송경이 들어선 칸에는 이미 누군가 정액을 낙서위에 싸놓은 터였다. 자신의 이름 위에 뿌려진 진한 정액을
보자. 마치 자신이 실제 강간을 당한듯한 수치심이 든다. 자신의 보지에 이미 수 많은 자지가 들락거린듯한
이느낌에 보지가 욱신거린다. 환자들은 몸을 다쳤다뿐이지 정신은 멀쩡하여 약간의 불편함만을 빼면
한가로운 하루를 보낸다. 그 한가로움 속에서 욕구는 조금씩 조금씩 쌓여간다. 입원으로 병원에 묶인상태라
외출 또한 자유롭지 않은 환자들은 그렇게 병원 안에서 욕구만을 쌓아간다. 쌓이고 쌓인 욕구 고개를 살짝만
돌려도 어디서나 볼수 있는 여자간호사들 점점 깊은 욕망을 들추기엔 병원만큼 알맞은 곳도 없다.
13년차 간호조무사인 송경은 그러한 사실을 잘 알았다. 그러한 환자들의 욕망이 오늘아침은 송경 자신에게로
집중될 것을 느끼자 보지는 욱신거림을 더해 갔다. 그럴수록 팔에 힘을 주어 낙서를 벅벅 문지르는 송경이었다.
이때 환자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웃음소리가 섞인.. 두명인것 같다.
목소리를 들으니 대학생 나이롱 환자 두명이다. 그들은 송경이 일하고 있는 칸을 지나쳐 바로 옆칸으로 들어간다.
문에 있는 낙서를 지우기 위해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와 있지만 문을 걸지는 않았다. 송경을 보지못한 모양이다.
하지만 양해를 구하고 들어올때의 환자와는 틀리게 지금은 소리를 죽여야만 할것 같다. 왠지 나쁜짓을 하는것인양
긴장이 몰려온다. 두명은 옆칸으로 같이 들어가서 담배를 피우는 모양이다. 모든 몸동작을 멈추고 숨죽이자니
저절로 옆칸으로 귀가 기울려진다.
"야 한송경간호사 최고걸레야? 킥킥"
"큭큭큭 아직 못따먹었는데 우리 병신된거? 큭큭큭"
"병신인증 피할라면 따먹어야겠네"
"야 돌려먹자 꼬셔서 큭큭큭"
"킥킥 이거 진짜면 대박인데 진짜일리가 있나"
"야 진짜인것도 있지 유부년데 공식육변기 걸레 갈보 요건 진짜지 집에서 맨날 신랑 성욕처리담당 할텐데 킥킥킥"
"집변기? 킥킥킥 보지털 졸라 많은지는 모르겠고 보지 더럽고 보지구멍 졸라큰건 맞을듯"
"킥킥 오늘 간호사들 하는얘기 듣는데 애가 둘이라던데 보지구멍 존나 헐렁거릴걸"
"아 씨발년 꼴리네 킥킥 오늘 창녀촌 함 갈까?"
"콜 큭큭 한송경 닮은년 사먹자 보지는 애두명 뺀 한송경보지보다 창녀촌애들이 더 쪼이지"
"킥킥 그래서 걔네 보지는 6만원이자나 한송경보지는 공짜구"
"큭큭큭 야 가자 잠이나 자야겠다. 밥왔다구 깨워서 잠 별루 못잤어 고고"
물내리는 소리에 이어 히히덕 거리면 화장실을 빠져나가는 두명의 소리가 들렸다. 고요한 정적에 못이겨 송경은
화장실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았다. 땀이난다. 환자들은 입으로 송경의 보지를 강간했다. 보지는 싫은느낌이든
좋은느낌이든 자신이 주제가 되어 입에 오르내리니 반응이 오는것은 당연하다. 수치스럽다.
자신의 성기가 웃음거리로 날조되고 창녀들과 비교대상이 되어버린 지금 평생 느끼지 못한 수치심이다.
심장의 요동에 숨을 쉬고 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 달아오른 얼굴에선 맥박에 맞추어 근육이 욱신거린다.
거대한 수치심에 먹혀버릴지도 모르는 송경의 본능은 일말의 결백함을 끄집어낸다. 그래 난 아무짓도 안했다.
괜찮다. 자신의 결백함을 몇번이고 되내이자 수치심은 수치심이고 앞으로 저환자들 얼굴을 어떻게 보나
생각이든다. 막막하기만 하다. 일단 얼른 낙서나 지워야겠다.작업중인 칸의 낙서를 열심히 지우고 옆칸으로
이동하려는데 또 다시 인기척이 느껴진다. 변기에 앉아서 좀 쉬어야겠다. 변기에 앉아 귀기울이는 송경이다.
인기척은 조심스럽게 다가온다. 소리를 듣자하니 아까 대학생들이 들어갔던 자신의 바로 옆칸으로 들어간다.
주섬주섬거리는 소리후에 조용한 정적 살며시 들려오는 찌걱거림. 자위다. 이남자는 자위를 하고 있다.
침을 조심스레 삼키고 더욱더 몸을 움추리는 송경이다. 또 다시 들려오는 귀에 익은 목소리. 성호다.
"아 씨발년 조신해보였는데 뒤에선 이런짓을 하고 있었네 걸레같은년이 하윽..씨발 드러운보지년 몇놈 자지가
들락거린거야 씨발..하아.. 한송경씨발년 육변기였다니 하악..넌 이제부터 누나도 아니야 씨발 허벌창년 ..하아..
다리 사이에 똥닦는걸레나 붙이고 다니고 씨발 개같은년 개씹창년 보지를 씹창내버릴까보다 하악..."
성호의..그 어린아이의 외침은 아까환자들과는 사뭇 달랐다. 옆칸에서 자신을 조롱하며 자위까지 하고 있으니
그저 농담으로 주고받던 환자들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더욱더 긴장된다. 이 아이는 낙서속에 비하된 송경의
모습이 진짜라고 믿고 있다. 어린아이인만큼 그럴수도 있을것이다. 이런저러한 생각들 중에도 계속해서 성호가
내뱉는 송경을 비하하는 언어들과 거친숨소리 성기의 찌걱거림이 들려온다. 아까의 환자들 얼굴도 앞으로 어찌
볼까 생각하면 막막하다. 거기에 성호까지 불편하게 되버리면 이 사람들의 얼굴을 볼때마다
오늘의 수치심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 사람들은 나의 담당 환자들이다. 매일 봐야만 하는 사람들이다.
대학생들은 모르겠다 이미 다 커버려서 접근하거나 말을 걸기도 껄그럽다. 그리고 그사람들은 낙서는 그저
유언비어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다. 지금 옆칸에서 몸부림 치고 있는 성호는 낙서를 믿고 있다. 자신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것에 대한 문제는 뒷전으로 하자. 일단 낙서는 진실이 아니라고 누난 그런여자가 아니라는 것만 일단
일단 일단은 전달하고 싶다. 그것만 잘 전달되면 자신을 조롱하는 생각도 저절로 없어지지 않을까.
성호는 아직 어린아이다 다 큰 성인들에게 이러니 저러니 주저리는것보단 덜 껄끄럽다. 자신을 인생의 선배
연장자 위치에 일단 놓아두자 인생의 선생님으로 접근을 하는것이라면 훨씬 마음이 편해진다.
송경은 마음속으로 이러한 생각들을 가다듬고 주먹을 불끝 쥐고 살며시 화장실의 문을 연다. 성호가 지금
슷떳는 말들은 화장실에서는 다 들린다 또한 자신도 이아이와 대화를 해야한다. 누군가 들어온다면
민망하다. 자신이 그런주제로 입을 열고 있다는것도 들키고 싶지 않다. 화장실의 출입구를 잠시 잠가둬야겠다.
화장실의 출입구로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겨보니 이미 잠겨있다. 아 성호가 잠갔구나. 하긴 이렇게 크게 말들을
내뱉는데 부끄럽겠지. 성호가 몸부림치는 칸으로 슬며시 접근한다. 성호는 아직가지도 쉬지 않고 했던말을
반복하기도 하고 잠시 할말을 생각하기도 하는듯멈춤이 있지만 연신 저질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입으로 내뱉고
있다.
"한송경 보지구멍에 좀물 싸질러버린다 씨발년 씨발 육변기 성욕처리도구보지년 하악..씨발 개갈보년 보지털
졸라 많다고 씨발년 하악"
똑똑똑...
"사..사람있어요.."
"아.. 서..성호니? 한송경누나야..."
"아 개걸...아..누나세요?"
"응 낙서 지우고 있거든 하하 소리가 들려서.. 딸..딸딸이 치구 있구나??"
송경은 이아이를 일단 편안하게 해주고 마음을 열게 하기 위해서 이아이의 장단에 일단은 맞춰줘야한다고
생각했다. 이아이가 쓰는 저속한단어들을 같이 쓰므로써 경계심을 없애고 친구를 대하듯 편안함과 공감대를
형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딸딸이라는 단어도 그런의미에서 일부러 아무렇지도 않은듯 성호에게 전달했다.
"네..아침이라 ..발기땜에..."
"응 괜찮아.. 또래아이들도 다 하는건데뭐.. 금방 쌀꺼같니?"
"아뇨.. 손가락땜에 좀 불편해서 좀물이 잘 안나와요 자지가 터질꺼 같은데..."
자신의 기분을 조심스레 맞춰주려 저속한말들을 꾹 참고 써주는 송경의 말을 들은 성호는 일부러 장황하면서도
저속한 단어들을 억지로라도 끼워넣어 대답했다.
"누나 아침에 바쁘신데 들어오세요 낙서 지우세요 저는 딸 치구 있으면되죠뭐"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미처 생각하기도 전에 성호가 문을 연다. 송경의 눈에는 어제와 같이 꽂꽂이 발기되어있는
성호의 자지가 눈에 확 띈다. 아직은 아이의 성기다. 짧은털이 몇가닥 듬성듬성 포경도 하지 않고 색깔도
살색으로 거부감이나 비위가 상하지 않는다. 허나 자지는 자지이다. 눈앞에 남자의 성기가 꽂꽂이 발기된것을
보고있노라니 무슨말을 해야할지 생각해두었던 기억들이 없어지고 뒤죽박죽 공황상태를 만들었다. 역시나
아이라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눈에 보이지 않았을때 이 상황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달려들었다.
후회가 된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 송경의 머리는 이미 정지했다.
"누나 머하세요?"
발기시킨 자지를 송경의 시선에 드러낸체 천연덕스럽게 성호가 묻는다. 이런상황은 자신에게도 송경에게도
아무일도 아니란듯이 누구나 다 겪고 있는 일반적인 상황이라는듯이.. 성호의 부끄러움 없는 천역덕스러움에
송경 또한 부끄러움과 긴장감을 극복한다. 둘다 부끄러움을 들어내면 그러한 부끄러움은 더욱더 가중되는법이다.
상대에게 휩쓸려버리는 부끄러움. 성호가 그러한 송경을 끌어올린것이다.
"아.. 이게 마지막칸이거든 하하 얼른 지우고 일해야지 누나도 근데 너 병실에서도 되게 멀리 떨어진 화장실루
왔네?"
"아 딸칠려구요 여기가 젤 구석이라서 사람들 잘 안오자나요"
"응 그렇지 하하 누나신경쓰지 말구 딸쳐"
성호는 웃음을 지어보이며 자지를 흔들어보인다. 태연한 행동 송경은 이러한 태연함이 오히려 마음이 놓인다.
"잠깐만 들어갈께.."
성호의 몸을 조심스레 밀치고 들어가려는 송경에게 성호의 몸은 꼼짝하지 않는다. 움추린몸으로 어깨를
이용하여 성호의 가슴팍을 밀쳐보지만 움직이지 않는 성호의 몸이다.
"아.. 좁다.. 성호야 뒤로 자리 없니?"
"아 변기땜에 잠시만요."
자지를 흔들며 변기 위에 발을 K고 올라선다. 성호의 자지가 송경의 눈높이에서 거칠게 흔들린다.
내색하지 않고 화장실의 문을 닫아 낙서를 지우기 위해 몸을 돌린다.
"불편하지 않니? 그러다 떨어진다"
"킥킥 조금 좁아서.. 괜찮아요. 누나! 그거 잠시만 지우지 마세요. 오늘 딸반찬이라서 보면서 쳐야하는데..."
뒤돌아 일단은 낙서를 지우려던 송경은 성호의 당당한 요구에 흠칫 놀랐다. 하지만 너무도 당당함에 그만 성호의
말에 동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것 같은 상황이다.
"아..응 좀있다 지울까?"
옆으로 비켜서는 송경 화장실 벽한켠에 기대어 선다. 송경의 눈앞에는 변기를 K고 올라서있는 성호의 자지가
옆면에서 흔들린다.
"하윽..하악 아..."
오바하는 신음소리를 내며 송경의 눈치를 슬며시 살피던 성호는 이내 결심했는지 허리까지 오바하는식으로
움직이며 입을 연다.
"아 씨발 걸레년 대림병원 최고걸레 씨발년 아...하악 개갈보년 보지구멍에 존나 박아버려 개씨발년 환자들한테
보지구멍 벌려대는 씹창년이 아...하악...아 대림병원 육변기년 성욕처리용 간호사년 씨발 하악아학.."
"아 성호야 저기..."
딸딸이를 멈추지 않고 성호가 답한다. 네?
"이거 근데 ...낙서가..."
"아..괜찮아요 누나"
"아니... 괜찮은게 아니구..."
송경은 더듬거림에 어떻게 말을 꺼내야하는지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더군다나 송경의 말허리를 성호는
교묘하게 끊어버린다.
"아 씨발 힘들다 손가락이 병신되서 존나 힘드네 보지구멍에 박으면 편할텐데 손 안아프고"
송경의 눈을 강렬히 응시하며 송경에게 또박또박 말을 전하는 성호의 시선을 송경은 멍하니 응시할뿐이었다.
"성호야 근데...."
"아 누나"
"응?"
"누나 동영상 같은거두 있어요? 사진이나 동영상이나뭐 인터넷에.."
"아니 ..그런거 없지..."
"아 씨발 찾아보면 있을거 같은데 딴애들이 올린거..."
"그..그런게.. 그러니깐...."
"아 누나 그냥 딸딸이 치는게 너무 힘들어서요. 그냥 물어본거에요 괜찮아요"
"그런건 .. 없지 당연히... 아! 딸딸이 치는거 많이 힘들구나?"
"존나 힘듬.. 그냥 변기같은년만 한명 잡으면 편하게 쑤시고 존나 박으면서 가지구 노는데 아 씨발"
"아하...그..그렇군..."
"학교에 존나 이쁜애들 걸레짓하고 그년들 잡아서 가지구 노는 패거리두 있구 막 패거리 좀물받이거든요
그년들이 3학년 누나들도 있구"
"아..."
"어차피 저는 학교에선 찌질해서 그런애들은 먹지두 못하고 먹어보지두 못했구.. 그냥 남들이 쓰다버린 나이
많은년들 아줌마된 정액받이년 이라두 하나 구해서 가지구 놀고 싶은데 어차피 제또레 걸레들이랑은 보지
자체가 틀릴테구 제또레애들은 걸레라두 보지 조임은 괜찮자나요 나이 많은년들은 헐렁거릴테고 그냥 저는
제레벨에 맞게 학교걸레들 대용으루 나이많은년이라두 하나 잡아서 따먹으면서 놀고 싶어요
딸딸이 보다야 재밌을테니깐 딸딸이 대용으로도 쓰고 같은반걸레년들 대용으로도 쓰고...."
"아... 근데 그런건..너..너무 현실..."
"아 됐어요 킥킥 괜찮아요"
생각지도 못한 전혀 다른세계의 일같이 느껴지는 괴상망칙한 생각들을 스스럼 없이 주저리 내뱉는 성호를 보며
송경은 할말을 잃었다. 저 어린아이가 도데체 무엇 때문에 저런 상상도 못할 일들을 입에 담으며 머릿속에 떠올리
는 것일까. 자신이 모르는 어떤 큰일을 당한것일까. 생각만 해도 몸소리쳐지는 성호가 말한 세상 한켠으로
성호가 측은하게 보였다. 어린아이인데 무엇이 저아이를 잘못되게 했는지 불쌍하다. 꿈만은 어린아이 점점
커가면서 누군가는 바로 잡아줘야한다. 자신은 그럴만한 힘이 없다. 그럴 엄두도 나지 않는다.
그저 두아이의 엄마로써 측은함과 동정의 시선을 보낼뿐이다.
"아! 누나.."
"응?"
"아까 어떤아저씨들이 말하던데 누나 아이 둘 중에 막내가 그아저씨 딸일거라던데..."
"무...무슨...."
"아 그 아저씨들이 막 얘기하더라구요"
"절대!! 절대 아니야 그사람 누구야?"
"얼굴은 못봤어요 그냥 화장실에서 소리만.....죄송해요 괜히 말을...."
"아...아냐 다른소리는 뭐 들은거 있어?"
소문과 날조된 사실들이라도 자신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는 내용들이다. 무슨소문이 어떻게 퍼져나가고 자신이
자리하지 않았을때 사람들은 자신에 대하여 어떤말을 할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사람의 심리다.
한가지 틀린점은 성호가 내뱉는 사람들의 가십들은 모두 또 한번 날조된 성호가 지어내는 거짓말일뿐이었지만
송경은 알턱이 없다.
"화 안낼께.. 말 해봐"
"아..근데 딸딸이도 쳐야하는데...생각 좀 해볼게요 잠깐만 대신 흔들어 주세요"
성호의 입에서 튀어나올 사람들의 뒷담화에 온통 정신이 팔린 송경은 자신도 모르게 성호의 자지를 잡았고
또한 흔들어 주고 있었다.
자신이 지금 어떤한 행위를 하고 있는지도 까맣게 잊은체 성호의 입만을 바라보는 송경이다.
"누나가 자리 비울때는 예약된 사람들 자지 빨아주러 가는거라구...그런거랑 회식날 기쁨조였나 그런거...
병원에서 먹구자는 의사선생님들 자지 빨아주고 보지 대주고 하는일하고....."
성호의 입에서 뱉어지는 황당한 상상에 귀기울이며 송경은 자신도 모르게 성호의 자지를 꽉 움켜쥔다.
"아....누나 싸요 조금만 더 빨리"
"아 응"
자신이 여전히 성호의 자지를 흔들어 주고 있는것도 있은체 성호의 자지를 좀더 빠르게 흔들어준다. 이내
성호의 정액이 자지에서 흘러나와 송경의 손등에 흐른다.
"아~~~~~씨발 대딸 기분 존나 좋네 씨발 아~~"
송경은 성호의 신음에 이내 깜짝놀라 정신을 차린다. 그저 뒷담화를 듣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을뿐인데
자신이 성호의 성기를 흔들어 주고 있었다니 자신의 손등을 흐르는 성호의 정액에 멍하니 시선을 던지며
송경은 망연자실한다.
낙서의 진위를 이아이에게 정확하게 일러두고 싶어하는 송경의 마음에서 시작된 상황이다. 허나 낙서는
다 거짓말이라고 미처 외쳐보기도 전에 남자의 성기를 대신 흔들어주었다.
자신이 흔들어준 성기의 주인에게 낙서의 내용은 거짓이라고 말 할수 있을까. 이건 어쩌다보니 이렇게 된거지만
낙서는 다 누가 지어낸 이야기야라고 말한들 "예 알았어요"하고 상대가 넘어가준들 자신의 말을 신뢰하여 줄지
의문이다. 뒷끝이 못내 찝찝하다. 성호의 머릿속엔 오늘부로 100프로 일어난적 있는 하나의 사실이 새겨질
것이다. 걸레라는 낙서속 주인공 한송경이 자신의 자지를 움켜지고 대신 딸딸이를 쳐줬다. 그러한 생각은 점점
거대해진다. 하나의 사실에 기대어 일어날법한 개연적인 생각들이 성호의 정서를 움직일 것이다.
마치 영화를 보듯이 개연적인 모든 생각들은 한송경은 낙서 속의 내용을 행하고 있는 여자일 것이다 라는
가설에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성호의 딸딸이를 쳐준여자 한송경은 당연히 다른 많은 남자들의 자지도 움켜쥐고
열심히 흔들어 줄것이다. 부풀어 지는 음탕한 생각 속에서 마침내 송경은 성호가 말하는 소위 나이 많은
변기같은년이 될 것이다.
성호가 생각할 일어날법한 개연적인 생각들에 불안감을 느끼자니 필연적인 사건에 심장이 요동친다.
이상황으로 말미암아 전개 될 앞으로 일어날 일어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임을 생각 하자니 송경의 머릿속은
온통 새하야진다. 무슨일이 일어날지 도무지 생각할 수 없다.
이런 송경의 불안감을 알턱이 없는 성호는 거친 숨을 몰아내며 황홀결에 잠긴 얼굴이다.
"아 누나 존나 좋았어요 누나 스킬 쩔었음 딸딸이 한두번 쳐주신 솜씨가 아니신듯 존나 개좋음"
"야.. 이건..."
"네 비밀루 할게요. 담에 또 쳐주세요"
"아?"
"바지 좀 입혀주세요 자지 좀 먼저 닦아주셔야할듯"
"아..그래.."
멍한 상태의 송경은 휴지에 손을 뻗어 성호의 자지를 대충 닦아준다. 성호가 무슨말을 할지 겁이 난다. 성호의
말을 따라주며 기분을 마춰주는것이 좋겠다.
기분을 마춰주면 아무말도 하지 않고 이상황은 끝날수 있겠지. 자신이 사정시켜준 자지를 닦아주는 정도의
행위를 뒤로 뺀다면 기분이 언짠아 지리라. 바지를 다시 차려입은 성호는 순진하게 미소지었다. 송경의
손놀림이 퍽이나 기분 좋았던 모양이다.
"누나 점심때 또 한번 부탁드려두뎀?"
"아....그..."
송경의 대답은 듣지도 않은체 씩씩한걸음으로 화장실을 빠져나가는 성호였다.
"그럼 점심때 봐요 누나"
쐐기를 박는 말한마디를 남기며 화장실에서 사라진 성호. 송경은 화장실 출입문만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얘! 이거 떨어트린것 같은데"
"아 감사합니다 언제 떨어졌지"
간호사가 건내주는 매직을 받아 쥐고 기분 좋게 복도를 걷는 성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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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는 좀 길게 써보았어요 ㅠㅠ
오늘은 남편과 오랫만의 섹스인데 남편의 발기된 자지를 보자마자 아침에 보았던 성호의 자지가 떠오른다.
성호가 읊조렸던 저질스러운말들이 떠오른 송경은 그때의 충격과는 사뭇다른 묘한느낌을 받는터였다.
아침의 그 부자연스러운 상황에서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여성을 성적노리개로 비하하는 말들이 그녀의
뇌리에 하나하나 스쳐가며 남편의 자지를 받아드릴 준비를 끝마침으로써 마음을 개방시킨 지금의 송경에게는
성호입에서 튀어나왔던 단어 하나하나가 그녀의 보지를 찔렀다.
성호가 부끄럽지 않도록 유연하게 넘어가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면에서 자신은 아주 잘 대처했다.
허나 성호가 없는 지금 그 상황을 생각하면 여자인 자신은 기분이 나빠져야 하는게 일반적일 것이다.
헌데 이 묘한느낌은 무엇일까 기분이 나쁘기는 커녕 아침에 들었던 저질스러운 말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음미하고 있다. 하나하나 음미할때마다 남편의 자지를 더욱더 꽉꽉 조이게 된다. 무언가 평소와는 다른
송경의 보지를 눈치챘는지 남편은 연신 박아대면서도 밑에 깔려있는 송경의 얼굴에 시선을 보낸다.
온통 아침의 그 상황을 생각하며 정신이 팔려있던 송경은 남편과 눈이 마주치자 자신의 생각이 들켜버린
느낌에 얼굴이 붉게 물들며 몰려온 긴장 속에서 순간 남편이 성호로 보이자 송경의 보지는 더욱더 조여든다.
송경의 아침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분주하다 남편을 출근 시키고 두 딸아이를 어린이집에 맞긴다.
한줄로 요약되는 매우 심플한 아침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정신줄을 노아야만 이겨낼 수
있을만큼 산만한 아침이다. 오늘도 겨우겨우 아침의 가정일과를 마치고 병원으로 출근하는 한송경간호사는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동료 조무사들과 간호사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고 있음을 느끼며 왠지모를
불안감에 휩싸옇다. 자신을 바라보는 어제와는 틀린 시선들 인사를 하여도 대충 얼버무리며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동료들... 자신의 기분탓이라고 생각하며 정형외과 탈의실로 들어가 가방을 사물함에 넣는다.
송경은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지 않는다. 하늘색 바지와 블라우스를
입은체로 출퇴근하는 송경이다. 탈의실 중앙의 목제의자에 앉자 거울을 보며 화장을 끝마칠 무렵 다급히
들어오는 조무사 엄현정의 모습이 보인다. 송경보다 3살어린 후배 조무사이다.
"한쌤! 한쌤! 언니언니!!"
"모야 아침부터 정신사납게"
"언니 얼른와봐 큰일났어 빨리빨리"
현정의 안절부절하는 모습에 덩달아 불안해지며 다급히 현정의 뒤를 ?는다. 현정이 안내한곳은 남자화장실
이었다. 화장실의 한칸을 열고 들어간 현정은 얼른 들어오라는 손짓을 송경에게 건낸다.
현정을 옆으로 밀치며 들어간 화장실의 문에는 지저분한 낙서들이 매직으로 휘갈겨져 있었다.
"대림병원 최고걸레 한송경간호사 퇴원 전까지 한송경 못따먹으면 병신 존나 똥걸레 갈보년 들이대면 다 대줌
주의: 보지털 졸라 많고 보지 졸라 드러움 보지구멍 존나 커서 허공에 삽질하는 느낌임 하지만 장난감보지로는
최고인듯. 자위도구로 쓰기 딱 좋은 보지임"
"대림병원 공식육변기 한송경 전에 있던 병원에서 환자들한테 돈 받고 보지팔다가 ?겨남 육변기로 겨우 취직함"
자신을 대상으로한 온갖 저질적인 유언비어에 심장이 요동치는 송경은 가슴에 손을 올려 심장을 비벼댔다.
굳어진 얼굴로 다른낙서를 찾아보려는 송경의 눈에 또한번 낙서를 읽고 있는 현정의 모습이 보인다.
현정이 같이 있다는 생각을 잠시 잊고 멍한상태로 있던 송경은 현정의 한마디에 다시금 멍한상태로 떨어졌다.
"언니 이게 여기 화장실 칸마다 다 있고 2층부터 5층까지 여자 남자화장실 전체에 다 있어...낙서가..."
송경은 망연자실했다. 옆에 있는 현정은 물론이고 병원사람들 전체가 직원 환자 할것 없이 자신을 대상으로한
이 유언비어를 읽으며 진위여부에 관계 없이 자신의 더러운몸짓을 한번쯤 생각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자
수치스러움에 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병원을 들어오면서 사람들의 의미심장 했던 시선들이 다시금 생각났다.
현정의 말에 의하면 한송경간호사 낙서가 소문이 퍼져 다른건물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환자들까지도 구경하러
들락거렸으며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했다. 누가 이런낙서를 했느냐며 혀를 찼을지 모르지만 한번쯤 다시금
한송경의 얼굴과 그녀의 몸을 떠올려봤으리라. 저질의 낙서는 진위여부차원의 문제가 아님을 송경은 몸으로
느끼고 있다. 나만결백하면 되지 하고 넘겨버릴수 있는 낙서의 차원이 아닌 것이다. 낙서는 지울수 있을지언정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이미 저질스러운낙서들 위에서 한송경을 대입시키며 한송경과 음탕함 혹은 낙서 속
날조된 송경의 보지를 연관짓게 될것이다.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 편견은 자신이 지울 수 없다. 그들 스스로
잊을때까지 계속된다.
"한송경선생 낙서는 다 지웠나?"
멍하니 데스크에 앉아있는 송경에게는 수간호사의 비아냥 섞인 물음도 들려오지 않는다.
"한선생!"
"네? 오셨어요 수간호사님"
"낙서는 다 지운건가 아침에 병원이 발칵 뒤집혔어 논의끝에 한선생한테는 사실을 알려놔야 할거같아서 그냥
두고 있었어. 지우는것도 당사자인 한선생이 지우는게 좋지 않겠어? 괜히 다른사람이 지우게 되면 한선생이
부끄러울수도 있고 말이야."
맞는말이다. 자신을 대상으로한 음탕한낙서를 다른사람에게 한번 더 보이고 싶지 않다. 자신을 한번쯤 더올리며
낙서를 지우는 그사람의 모습은 생각하기도 싫다. 정신이 없는터라 낙서를 지우는 것도 깜빡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정신이 없어서... 지우러 얼른 갈께요.."
"언니 남김없이 지워버려 여기는 내가 알아서 하고 있을테니깐 걱정말구~"
황급히 수간호사의 옆을 스치는 송경의 뒤에서 현정이 격려의 말을 건낸다. 스쳐지나가는 송경의 등을 비웃듯
쳐다보는 수간호사의 시선도 눈치체지 못하는 송경이었다.
낙서를 지우는걸 까맣게 있고 있었다니 황급히 뛰다시피 걷는 송경의 앞에서 사람들은 무슨말을 건내려는듯
쭈뼛쭈뼛 시선만을 던지고 있다. 시선들에 부담을 느낀 송경은 고개를 조금 들어 먼곳 천장을 보며 걷는다.
"죄송합니....다..?"
양해를 구하며 남자화장실의 문을 천천히 열며 고개를 내미는 송경. 남자환자 한명이 소변기에 몸을 맣대고
있었다. 풀이 죽어있는 웃음을 환자에게 날리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칸씩 낙서를 지우기 위해 들어선다.
송경이 들어선 칸에는 이미 누군가 정액을 낙서위에 싸놓은 터였다. 자신의 이름 위에 뿌려진 진한 정액을
보자. 마치 자신이 실제 강간을 당한듯한 수치심이 든다. 자신의 보지에 이미 수 많은 자지가 들락거린듯한
이느낌에 보지가 욱신거린다. 환자들은 몸을 다쳤다뿐이지 정신은 멀쩡하여 약간의 불편함만을 빼면
한가로운 하루를 보낸다. 그 한가로움 속에서 욕구는 조금씩 조금씩 쌓여간다. 입원으로 병원에 묶인상태라
외출 또한 자유롭지 않은 환자들은 그렇게 병원 안에서 욕구만을 쌓아간다. 쌓이고 쌓인 욕구 고개를 살짝만
돌려도 어디서나 볼수 있는 여자간호사들 점점 깊은 욕망을 들추기엔 병원만큼 알맞은 곳도 없다.
13년차 간호조무사인 송경은 그러한 사실을 잘 알았다. 그러한 환자들의 욕망이 오늘아침은 송경 자신에게로
집중될 것을 느끼자 보지는 욱신거림을 더해 갔다. 그럴수록 팔에 힘을 주어 낙서를 벅벅 문지르는 송경이었다.
이때 환자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웃음소리가 섞인.. 두명인것 같다.
목소리를 들으니 대학생 나이롱 환자 두명이다. 그들은 송경이 일하고 있는 칸을 지나쳐 바로 옆칸으로 들어간다.
문에 있는 낙서를 지우기 위해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와 있지만 문을 걸지는 않았다. 송경을 보지못한 모양이다.
하지만 양해를 구하고 들어올때의 환자와는 틀리게 지금은 소리를 죽여야만 할것 같다. 왠지 나쁜짓을 하는것인양
긴장이 몰려온다. 두명은 옆칸으로 같이 들어가서 담배를 피우는 모양이다. 모든 몸동작을 멈추고 숨죽이자니
저절로 옆칸으로 귀가 기울려진다.
"야 한송경간호사 최고걸레야? 킥킥"
"큭큭큭 아직 못따먹었는데 우리 병신된거? 큭큭큭"
"병신인증 피할라면 따먹어야겠네"
"야 돌려먹자 꼬셔서 큭큭큭"
"킥킥 이거 진짜면 대박인데 진짜일리가 있나"
"야 진짜인것도 있지 유부년데 공식육변기 걸레 갈보 요건 진짜지 집에서 맨날 신랑 성욕처리담당 할텐데 킥킥킥"
"집변기? 킥킥킥 보지털 졸라 많은지는 모르겠고 보지 더럽고 보지구멍 졸라큰건 맞을듯"
"킥킥 오늘 간호사들 하는얘기 듣는데 애가 둘이라던데 보지구멍 존나 헐렁거릴걸"
"아 씨발년 꼴리네 킥킥 오늘 창녀촌 함 갈까?"
"콜 큭큭 한송경 닮은년 사먹자 보지는 애두명 뺀 한송경보지보다 창녀촌애들이 더 쪼이지"
"킥킥 그래서 걔네 보지는 6만원이자나 한송경보지는 공짜구"
"큭큭큭 야 가자 잠이나 자야겠다. 밥왔다구 깨워서 잠 별루 못잤어 고고"
물내리는 소리에 이어 히히덕 거리면 화장실을 빠져나가는 두명의 소리가 들렸다. 고요한 정적에 못이겨 송경은
화장실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았다. 땀이난다. 환자들은 입으로 송경의 보지를 강간했다. 보지는 싫은느낌이든
좋은느낌이든 자신이 주제가 되어 입에 오르내리니 반응이 오는것은 당연하다. 수치스럽다.
자신의 성기가 웃음거리로 날조되고 창녀들과 비교대상이 되어버린 지금 평생 느끼지 못한 수치심이다.
심장의 요동에 숨을 쉬고 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 달아오른 얼굴에선 맥박에 맞추어 근육이 욱신거린다.
거대한 수치심에 먹혀버릴지도 모르는 송경의 본능은 일말의 결백함을 끄집어낸다. 그래 난 아무짓도 안했다.
괜찮다. 자신의 결백함을 몇번이고 되내이자 수치심은 수치심이고 앞으로 저환자들 얼굴을 어떻게 보나
생각이든다. 막막하기만 하다. 일단 얼른 낙서나 지워야겠다.작업중인 칸의 낙서를 열심히 지우고 옆칸으로
이동하려는데 또 다시 인기척이 느껴진다. 변기에 앉아서 좀 쉬어야겠다. 변기에 앉아 귀기울이는 송경이다.
인기척은 조심스럽게 다가온다. 소리를 듣자하니 아까 대학생들이 들어갔던 자신의 바로 옆칸으로 들어간다.
주섬주섬거리는 소리후에 조용한 정적 살며시 들려오는 찌걱거림. 자위다. 이남자는 자위를 하고 있다.
침을 조심스레 삼키고 더욱더 몸을 움추리는 송경이다. 또 다시 들려오는 귀에 익은 목소리. 성호다.
"아 씨발년 조신해보였는데 뒤에선 이런짓을 하고 있었네 걸레같은년이 하윽..씨발 드러운보지년 몇놈 자지가
들락거린거야 씨발..하아.. 한송경씨발년 육변기였다니 하악..넌 이제부터 누나도 아니야 씨발 허벌창년 ..하아..
다리 사이에 똥닦는걸레나 붙이고 다니고 씨발 개같은년 개씹창년 보지를 씹창내버릴까보다 하악..."
성호의..그 어린아이의 외침은 아까환자들과는 사뭇 달랐다. 옆칸에서 자신을 조롱하며 자위까지 하고 있으니
그저 농담으로 주고받던 환자들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더욱더 긴장된다. 이 아이는 낙서속에 비하된 송경의
모습이 진짜라고 믿고 있다. 어린아이인만큼 그럴수도 있을것이다. 이런저러한 생각들 중에도 계속해서 성호가
내뱉는 송경을 비하하는 언어들과 거친숨소리 성기의 찌걱거림이 들려온다. 아까의 환자들 얼굴도 앞으로 어찌
볼까 생각하면 막막하다. 거기에 성호까지 불편하게 되버리면 이 사람들의 얼굴을 볼때마다
오늘의 수치심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 사람들은 나의 담당 환자들이다. 매일 봐야만 하는 사람들이다.
대학생들은 모르겠다 이미 다 커버려서 접근하거나 말을 걸기도 껄그럽다. 그리고 그사람들은 낙서는 그저
유언비어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다. 지금 옆칸에서 몸부림 치고 있는 성호는 낙서를 믿고 있다. 자신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것에 대한 문제는 뒷전으로 하자. 일단 낙서는 진실이 아니라고 누난 그런여자가 아니라는 것만 일단
일단 일단은 전달하고 싶다. 그것만 잘 전달되면 자신을 조롱하는 생각도 저절로 없어지지 않을까.
성호는 아직 어린아이다 다 큰 성인들에게 이러니 저러니 주저리는것보단 덜 껄끄럽다. 자신을 인생의 선배
연장자 위치에 일단 놓아두자 인생의 선생님으로 접근을 하는것이라면 훨씬 마음이 편해진다.
송경은 마음속으로 이러한 생각들을 가다듬고 주먹을 불끝 쥐고 살며시 화장실의 문을 연다. 성호가 지금
슷떳는 말들은 화장실에서는 다 들린다 또한 자신도 이아이와 대화를 해야한다. 누군가 들어온다면
민망하다. 자신이 그런주제로 입을 열고 있다는것도 들키고 싶지 않다. 화장실의 출입구를 잠시 잠가둬야겠다.
화장실의 출입구로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겨보니 이미 잠겨있다. 아 성호가 잠갔구나. 하긴 이렇게 크게 말들을
내뱉는데 부끄럽겠지. 성호가 몸부림치는 칸으로 슬며시 접근한다. 성호는 아직가지도 쉬지 않고 했던말을
반복하기도 하고 잠시 할말을 생각하기도 하는듯멈춤이 있지만 연신 저질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입으로 내뱉고
있다.
"한송경 보지구멍에 좀물 싸질러버린다 씨발년 씨발 육변기 성욕처리도구보지년 하악..씨발 개갈보년 보지털
졸라 많다고 씨발년 하악"
똑똑똑...
"사..사람있어요.."
"아.. 서..성호니? 한송경누나야..."
"아 개걸...아..누나세요?"
"응 낙서 지우고 있거든 하하 소리가 들려서.. 딸..딸딸이 치구 있구나??"
송경은 이아이를 일단 편안하게 해주고 마음을 열게 하기 위해서 이아이의 장단에 일단은 맞춰줘야한다고
생각했다. 이아이가 쓰는 저속한단어들을 같이 쓰므로써 경계심을 없애고 친구를 대하듯 편안함과 공감대를
형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딸딸이라는 단어도 그런의미에서 일부러 아무렇지도 않은듯 성호에게 전달했다.
"네..아침이라 ..발기땜에..."
"응 괜찮아.. 또래아이들도 다 하는건데뭐.. 금방 쌀꺼같니?"
"아뇨.. 손가락땜에 좀 불편해서 좀물이 잘 안나와요 자지가 터질꺼 같은데..."
자신의 기분을 조심스레 맞춰주려 저속한말들을 꾹 참고 써주는 송경의 말을 들은 성호는 일부러 장황하면서도
저속한 단어들을 억지로라도 끼워넣어 대답했다.
"누나 아침에 바쁘신데 들어오세요 낙서 지우세요 저는 딸 치구 있으면되죠뭐"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미처 생각하기도 전에 성호가 문을 연다. 송경의 눈에는 어제와 같이 꽂꽂이 발기되어있는
성호의 자지가 눈에 확 띈다. 아직은 아이의 성기다. 짧은털이 몇가닥 듬성듬성 포경도 하지 않고 색깔도
살색으로 거부감이나 비위가 상하지 않는다. 허나 자지는 자지이다. 눈앞에 남자의 성기가 꽂꽂이 발기된것을
보고있노라니 무슨말을 해야할지 생각해두었던 기억들이 없어지고 뒤죽박죽 공황상태를 만들었다. 역시나
아이라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눈에 보이지 않았을때 이 상황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달려들었다.
후회가 된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 송경의 머리는 이미 정지했다.
"누나 머하세요?"
발기시킨 자지를 송경의 시선에 드러낸체 천연덕스럽게 성호가 묻는다. 이런상황은 자신에게도 송경에게도
아무일도 아니란듯이 누구나 다 겪고 있는 일반적인 상황이라는듯이.. 성호의 부끄러움 없는 천역덕스러움에
송경 또한 부끄러움과 긴장감을 극복한다. 둘다 부끄러움을 들어내면 그러한 부끄러움은 더욱더 가중되는법이다.
상대에게 휩쓸려버리는 부끄러움. 성호가 그러한 송경을 끌어올린것이다.
"아.. 이게 마지막칸이거든 하하 얼른 지우고 일해야지 누나도 근데 너 병실에서도 되게 멀리 떨어진 화장실루
왔네?"
"아 딸칠려구요 여기가 젤 구석이라서 사람들 잘 안오자나요"
"응 그렇지 하하 누나신경쓰지 말구 딸쳐"
성호는 웃음을 지어보이며 자지를 흔들어보인다. 태연한 행동 송경은 이러한 태연함이 오히려 마음이 놓인다.
"잠깐만 들어갈께.."
성호의 몸을 조심스레 밀치고 들어가려는 송경에게 성호의 몸은 꼼짝하지 않는다. 움추린몸으로 어깨를
이용하여 성호의 가슴팍을 밀쳐보지만 움직이지 않는 성호의 몸이다.
"아.. 좁다.. 성호야 뒤로 자리 없니?"
"아 변기땜에 잠시만요."
자지를 흔들며 변기 위에 발을 K고 올라선다. 성호의 자지가 송경의 눈높이에서 거칠게 흔들린다.
내색하지 않고 화장실의 문을 닫아 낙서를 지우기 위해 몸을 돌린다.
"불편하지 않니? 그러다 떨어진다"
"킥킥 조금 좁아서.. 괜찮아요. 누나! 그거 잠시만 지우지 마세요. 오늘 딸반찬이라서 보면서 쳐야하는데..."
뒤돌아 일단은 낙서를 지우려던 송경은 성호의 당당한 요구에 흠칫 놀랐다. 하지만 너무도 당당함에 그만 성호의
말에 동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것 같은 상황이다.
"아..응 좀있다 지울까?"
옆으로 비켜서는 송경 화장실 벽한켠에 기대어 선다. 송경의 눈앞에는 변기를 K고 올라서있는 성호의 자지가
옆면에서 흔들린다.
"하윽..하악 아..."
오바하는 신음소리를 내며 송경의 눈치를 슬며시 살피던 성호는 이내 결심했는지 허리까지 오바하는식으로
움직이며 입을 연다.
"아 씨발 걸레년 대림병원 최고걸레 씨발년 아...하악 개갈보년 보지구멍에 존나 박아버려 개씨발년 환자들한테
보지구멍 벌려대는 씹창년이 아...하악...아 대림병원 육변기년 성욕처리용 간호사년 씨발 하악아학.."
"아 성호야 저기..."
딸딸이를 멈추지 않고 성호가 답한다. 네?
"이거 근데 ...낙서가..."
"아..괜찮아요 누나"
"아니... 괜찮은게 아니구..."
송경은 더듬거림에 어떻게 말을 꺼내야하는지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더군다나 송경의 말허리를 성호는
교묘하게 끊어버린다.
"아 씨발 힘들다 손가락이 병신되서 존나 힘드네 보지구멍에 박으면 편할텐데 손 안아프고"
송경의 눈을 강렬히 응시하며 송경에게 또박또박 말을 전하는 성호의 시선을 송경은 멍하니 응시할뿐이었다.
"성호야 근데...."
"아 누나"
"응?"
"누나 동영상 같은거두 있어요? 사진이나 동영상이나뭐 인터넷에.."
"아니 ..그런거 없지..."
"아 씨발 찾아보면 있을거 같은데 딴애들이 올린거..."
"그..그런게.. 그러니깐...."
"아 누나 그냥 딸딸이 치는게 너무 힘들어서요. 그냥 물어본거에요 괜찮아요"
"그런건 .. 없지 당연히... 아! 딸딸이 치는거 많이 힘들구나?"
"존나 힘듬.. 그냥 변기같은년만 한명 잡으면 편하게 쑤시고 존나 박으면서 가지구 노는데 아 씨발"
"아하...그..그렇군..."
"학교에 존나 이쁜애들 걸레짓하고 그년들 잡아서 가지구 노는 패거리두 있구 막 패거리 좀물받이거든요
그년들이 3학년 누나들도 있구"
"아..."
"어차피 저는 학교에선 찌질해서 그런애들은 먹지두 못하고 먹어보지두 못했구.. 그냥 남들이 쓰다버린 나이
많은년들 아줌마된 정액받이년 이라두 하나 구해서 가지구 놀고 싶은데 어차피 제또레 걸레들이랑은 보지
자체가 틀릴테구 제또레애들은 걸레라두 보지 조임은 괜찮자나요 나이 많은년들은 헐렁거릴테고 그냥 저는
제레벨에 맞게 학교걸레들 대용으루 나이많은년이라두 하나 잡아서 따먹으면서 놀고 싶어요
딸딸이 보다야 재밌을테니깐 딸딸이 대용으로도 쓰고 같은반걸레년들 대용으로도 쓰고...."
"아... 근데 그런건..너..너무 현실..."
"아 됐어요 킥킥 괜찮아요"
생각지도 못한 전혀 다른세계의 일같이 느껴지는 괴상망칙한 생각들을 스스럼 없이 주저리 내뱉는 성호를 보며
송경은 할말을 잃었다. 저 어린아이가 도데체 무엇 때문에 저런 상상도 못할 일들을 입에 담으며 머릿속에 떠올리
는 것일까. 자신이 모르는 어떤 큰일을 당한것일까. 생각만 해도 몸소리쳐지는 성호가 말한 세상 한켠으로
성호가 측은하게 보였다. 어린아이인데 무엇이 저아이를 잘못되게 했는지 불쌍하다. 꿈만은 어린아이 점점
커가면서 누군가는 바로 잡아줘야한다. 자신은 그럴만한 힘이 없다. 그럴 엄두도 나지 않는다.
그저 두아이의 엄마로써 측은함과 동정의 시선을 보낼뿐이다.
"아! 누나.."
"응?"
"아까 어떤아저씨들이 말하던데 누나 아이 둘 중에 막내가 그아저씨 딸일거라던데..."
"무...무슨...."
"아 그 아저씨들이 막 얘기하더라구요"
"절대!! 절대 아니야 그사람 누구야?"
"얼굴은 못봤어요 그냥 화장실에서 소리만.....죄송해요 괜히 말을...."
"아...아냐 다른소리는 뭐 들은거 있어?"
소문과 날조된 사실들이라도 자신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는 내용들이다. 무슨소문이 어떻게 퍼져나가고 자신이
자리하지 않았을때 사람들은 자신에 대하여 어떤말을 할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사람의 심리다.
한가지 틀린점은 성호가 내뱉는 사람들의 가십들은 모두 또 한번 날조된 성호가 지어내는 거짓말일뿐이었지만
송경은 알턱이 없다.
"화 안낼께.. 말 해봐"
"아..근데 딸딸이도 쳐야하는데...생각 좀 해볼게요 잠깐만 대신 흔들어 주세요"
성호의 입에서 튀어나올 사람들의 뒷담화에 온통 정신이 팔린 송경은 자신도 모르게 성호의 자지를 잡았고
또한 흔들어 주고 있었다.
자신이 지금 어떤한 행위를 하고 있는지도 까맣게 잊은체 성호의 입만을 바라보는 송경이다.
"누나가 자리 비울때는 예약된 사람들 자지 빨아주러 가는거라구...그런거랑 회식날 기쁨조였나 그런거...
병원에서 먹구자는 의사선생님들 자지 빨아주고 보지 대주고 하는일하고....."
성호의 입에서 뱉어지는 황당한 상상에 귀기울이며 송경은 자신도 모르게 성호의 자지를 꽉 움켜쥔다.
"아....누나 싸요 조금만 더 빨리"
"아 응"
자신이 여전히 성호의 자지를 흔들어 주고 있는것도 있은체 성호의 자지를 좀더 빠르게 흔들어준다. 이내
성호의 정액이 자지에서 흘러나와 송경의 손등에 흐른다.
"아~~~~~씨발 대딸 기분 존나 좋네 씨발 아~~"
송경은 성호의 신음에 이내 깜짝놀라 정신을 차린다. 그저 뒷담화를 듣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을뿐인데
자신이 성호의 성기를 흔들어 주고 있었다니 자신의 손등을 흐르는 성호의 정액에 멍하니 시선을 던지며
송경은 망연자실한다.
낙서의 진위를 이아이에게 정확하게 일러두고 싶어하는 송경의 마음에서 시작된 상황이다. 허나 낙서는
다 거짓말이라고 미처 외쳐보기도 전에 남자의 성기를 대신 흔들어주었다.
자신이 흔들어준 성기의 주인에게 낙서의 내용은 거짓이라고 말 할수 있을까. 이건 어쩌다보니 이렇게 된거지만
낙서는 다 누가 지어낸 이야기야라고 말한들 "예 알았어요"하고 상대가 넘어가준들 자신의 말을 신뢰하여 줄지
의문이다. 뒷끝이 못내 찝찝하다. 성호의 머릿속엔 오늘부로 100프로 일어난적 있는 하나의 사실이 새겨질
것이다. 걸레라는 낙서속 주인공 한송경이 자신의 자지를 움켜지고 대신 딸딸이를 쳐줬다. 그러한 생각은 점점
거대해진다. 하나의 사실에 기대어 일어날법한 개연적인 생각들이 성호의 정서를 움직일 것이다.
마치 영화를 보듯이 개연적인 모든 생각들은 한송경은 낙서 속의 내용을 행하고 있는 여자일 것이다 라는
가설에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성호의 딸딸이를 쳐준여자 한송경은 당연히 다른 많은 남자들의 자지도 움켜쥐고
열심히 흔들어 줄것이다. 부풀어 지는 음탕한 생각 속에서 마침내 송경은 성호가 말하는 소위 나이 많은
변기같은년이 될 것이다.
성호가 생각할 일어날법한 개연적인 생각들에 불안감을 느끼자니 필연적인 사건에 심장이 요동친다.
이상황으로 말미암아 전개 될 앞으로 일어날 일어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임을 생각 하자니 송경의 머릿속은
온통 새하야진다. 무슨일이 일어날지 도무지 생각할 수 없다.
이런 송경의 불안감을 알턱이 없는 성호는 거친 숨을 몰아내며 황홀결에 잠긴 얼굴이다.
"아 누나 존나 좋았어요 누나 스킬 쩔었음 딸딸이 한두번 쳐주신 솜씨가 아니신듯 존나 개좋음"
"야.. 이건..."
"네 비밀루 할게요. 담에 또 쳐주세요"
"아?"
"바지 좀 입혀주세요 자지 좀 먼저 닦아주셔야할듯"
"아..그래.."
멍한 상태의 송경은 휴지에 손을 뻗어 성호의 자지를 대충 닦아준다. 성호가 무슨말을 할지 겁이 난다. 성호의
말을 따라주며 기분을 마춰주는것이 좋겠다.
기분을 마춰주면 아무말도 하지 않고 이상황은 끝날수 있겠지. 자신이 사정시켜준 자지를 닦아주는 정도의
행위를 뒤로 뺀다면 기분이 언짠아 지리라. 바지를 다시 차려입은 성호는 순진하게 미소지었다. 송경의
손놀림이 퍽이나 기분 좋았던 모양이다.
"누나 점심때 또 한번 부탁드려두뎀?"
"아....그..."
송경의 대답은 듣지도 않은체 씩씩한걸음으로 화장실을 빠져나가는 성호였다.
"그럼 점심때 봐요 누나"
쐐기를 박는 말한마디를 남기며 화장실에서 사라진 성호. 송경은 화장실 출입문만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얘! 이거 떨어트린것 같은데"
"아 감사합니다 언제 떨어졌지"
간호사가 건내주는 매직을 받아 쥐고 기분 좋게 복도를 걷는 성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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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는 좀 길게 써보았어요 ㅠㅠ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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