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본디지/SM
본 글은 BDSM관련 글 입니다.다소 문장의 이해가 어려울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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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래된 LP판을 뒤적이다가 색바랜 한 장을 꺼내 든다.
턴테이블 위에서 오래된 LP는 세월만큼이나 오랜 추억을 기억나게 해준다.
David Bowie – Wild Is The Wind
담배를 꺼내 문 그는 목에 걸린 목걸이를 만지며 생각에 잠긴다..
“형님~~!!! 저 왔습니다.~~”.
“형님?? 음악좀 줄이세요~!!…”
그는 박실장이 오는 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음악에 오래된 기억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림자에 인기척을 느낀 그가 돌아보며 아는 체를 한다..
“형근이 왔구나..”
“형님 다 집어가도 모르겠수.
또 이 음악..지겹지도 않아요?
그는 대답 대신 웃음을 진다.. 깊게 그늘진 웃음..
“오늘 오기로 했나?? 몇 일이지??”
“화요일입니다..~!!!
전화는 왜 안 받으세요? 아까 광명 톨게이트 지날 때 전화 했는데.”
하여튼 노인네.
.
“어… 그랬구나.. 커피 줄까?? 앉아라..”
일어서던 그가 그때서야 차에 동행이 있다는 걸 알고 박실장에게 턱짓을 한다
“예.. 팸~!! 헤헤… 손이 근질근질 합니다.”
“들어오라고 하지 왜??”
“형님 .. 두잔 타주세요 커피로..”
박실장은 차에 가서 동행인 아가씨를 데리고 들어온다.
30초쯤 되어 보이는 마른 여인이 그에게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그녀는 이런 곳이 있구나 싶은 표정으로 박실장 옆에 앉는다.
“어서 와요 반가워요 이름이?? “
“윤아 예요”..
“이쪽 계열 분은 아니신 듯 보이는데요? 그렇죠?”
“형님 나이트에서 만난 파트너 입니다.”
호기심이 많아서 이거 저거 구경도 시킬 겸 데리고 왔어요.
이쪽은 아닌 거 같은데 성향은 있드라고요 그래서 형님이 판단 좀 해주시고”
그녀는 차를 마시며 눈은 연신 작업장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있다..
간간히 그녀는 그에게 어떤 물건을 가르키며 용도를 묻는 듯 하다.
“형근아?”
“예 형님..”
“형이 좀 들어가서 쉴 테니까 놀고 있거라..구경도 시켜주고
윤아씨 반가왔구요 제가 잠시 쉬고 나올 테니 형근이랑 재미있게 놀고 계세요.
이따가 저녁 같이 합시다..
삼겹살 좋지?”좋은 거 사다 놨다. 오면 먹으려고”
그는 그렇게 내실로 들어가 버린다.
음악이 추억을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떠올리게 하던 여운을 더 간직하고 싶은 표정이 역력하다.
‘오늘따라 당신의 그림자가 많이 그립네..’
‘바보 같은 사람’
그는 목걸이를 만지며 속삭인다..
….
오빠 이런 곳이 진짜 있구나..
“그럼 아까 그 형님 이쪽에서는 유명한 분이야”..
“근데 좀 차갑던데? 뭐랄까 영혼이 마른듯한 분 같던데.”
“형이 좀 냉정하고 찬 면이 많지..
아마 아까 그 음악이 형수님하고 늘 즐겨 듣던 음악일걸
형수 생각나면 늘 저 음악 들으면서 생각에 잠기드라고..
암튼 저 형님은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야..”
“형수?”
“돌아가셨지 아마??”사실 잘 모르고 돌아가셨다는 거만 그리고 엄청나게 사랑했다는 거
목걸이 봤지? 이니셜 있는 거.. 형수이름 앞자리일걸..”
“근데 오빠~
사실 호기심이 있어왔지만 사실 부담이 많이 되네.
맘에 들면 한다고는 했지만 생각보다 여기 무섭다..오빠..”
“그냥 모텔 가자..아니면 좀 있다가 저녁 먹으로 가던가 난 좀 오싹하다 오빠..”
“너가 SM을 몰라서 그래 우리들은 여기오면 환장한다..
장난감 가게 온 거 같은 아이들처럼.. 그리고 형님이 워낙 좋아서 뭐라 안 그러고..”
“너 이게 뭔지 아니??”
박실장은 벽에 걸려있는 고리가 달린 길다란 막대를 꺼내 보이며 물어본다.
“오빠~~ 내가 그걸 어찌알어 때리는 건가?”
그는 손수 자신의 어깨에 그걸 얹으며 팔을 펼친 상태로 묶인다는 걸 표현을 해준다.
그리고는 천정 고리에 매달린 모습까지 흉내를 낸다.
“아.. 그거구나…
이건 안다… 영화에 가끔 나오는 그런 거네.. 이렇게 묶이지?”
X형태의 기둥.앞에 서며 그녀는 흉내를 낸다..
“이젠 뭐 조금 재미있네.. 아깐 표정 때문에 무섭드라..
한참 구경하던 그녀가 한쪽 룸을 열고 그 안을 들여다 보다가 소스라치게 그에게 다가온다..
“오빠 개 키우나 봐?? 어~휴 놀래라.”.
“개? 하하하 ~!!!
거긴 개 집 있는 곳인데 그 개 집에는 사람 들어가, 개 안 키워..사람 키우지.”
“사람? 철창 안에 사람을 집어 넌단 말이지?
저 아저씨 좀 이상한 거 아니야? 오빠 난 더 이상 여기 못 있겠다.. 가자 ~~”
그녀는 그의 팔을 잡아 채며 가자고 조른다.
그는 갑자기 기분이 상했는지 그녀를 뿌리치며
“야 이씨~!! 어 휴.. 듣자 듣자 하니까.. 야 이년아?
니가 나를 뭐라 하는 건 상관 없는데 니가 저 형님을 알어?
니가 뭔데 저 형님을 이상하게 판단하고 그래, 확 죽여뿔라..”
그의 주먹이 그녀의 얼굴 가까이에서 허공을 가르며 움직이고 있다.
그녀는 가뜩이나 겁을 먹은 공간에 박실장의 화난 모습에 그 자리에서 얼어 버렸다..
“오빠.. 무서워.. 나 무섭단 말야.. 오빠.. 잘못했어.. 미안해..”
“너 이씨.. 아까 그 말 얼른 취소하고 나중에 형님 나오면 사과 드려 알았어?”
그는 분이 안 풀리는지 담배를 꺼내 물며 밖으로 나간다..
“형근아??”
“예~!! 형님 일어나셨어요??”
그는 담배 불똥을 바닥에 튕기며 급히 들어온다
“윤아씨가 많이 놀랬나 보다. 미리 좀 이야기 해주지 그랬냐.
일반 사람들은 이해 못하는 거 알면서 일단 데리고 온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
담부터는 그러지 마라. 알았지?”
"윤아씨? 저놈은 이런 거 막 좋아하는 때라 그러니 윤아씨가 이해를 해요.
왜 애들이 노는데 재미들이면 해지는 줄 모르잖아.. "
그는 미소를 보여주며 그녀에게 이야기 한다.
그의 미소 때문일까 그녀의 경계심이 좀 풀어지고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한다.
“저기요 아저씨.. “
“아저씨?? “
“오빠라고 해야 하나 .. 진짜 사람을 저기에 가둬요?”
그녀는 아까 보고 놀란 룸의 개 집을 물어본다.
“가두긴..안 가둬 스스로 들어가는 곳이지 저긴 가둔다고 있는 곳이 아니예요.
스스로 생각할게 많을 때 들어가는 곳이예요.”
“내 기억으로 강제로 가둔 적이 없는 거 같은데 “
“형근아? 내가 강제로 가둔 적 있드나?”
“아뇨 제가 알기로도 다들 직접 들어갔죠 호기심에.”
.”여기 윤아씨가 호기심이 많은가 보다.. 허허..”
“아녜요 아저씨~~이건 호기심이랑 차원이 다른걸요
어떻게 스스로 들어간단 말인지 이해가 안될 뿐이 예요..”
“윤아양?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게 뭘까?”
“무서운거요?
워낙 많아서.. 전 밤에 혼자 있을 때 소리 밖에서 나는게 제일 무섭던데..”
등에 식은땀이 쫘~~악 생기구요, 소름 돋고..
그래서 전 동생 없으면 티비 키고 자요.”
“내가 말해볼까 윤아양??”
아마도 가장 두려운 건 보이지 않는 두려움일거야..
눈을 떠도 안보이고 눈을 감아도 안 보이는 뜨나 안 뜨나 같은 모양이 보일 때
그리고 정적.. 삶인지 죽음인지 분간이 안될 때.
잠깐의 시간이면 상관 없지만 시간의 흐름조차 인지 못할 때가 가장 두려운 거야”
“아~!! 삼풍 사고때 그 매몰자들 처럼요?”
“그렇지 그들에게 삶과 죽음은 같은 거야. 꿈이 현실일 수 도 있고 현실이 꿈일 수 도 있고.”
“그런걸 체험하는 공간이야. 저곳은 시간과 공간 모두가 정지한 ….
소리쳐도 누가 와보지도 않고 그래서 스스로 뭔가를 찾으려 할 때 들어가는 곳이지.
나도 가끔 들어가서 있다가 나오기도 하고..”
“형근이 넌 안 들어갔지??”
그는 박실장에게 고개로 담뱃불을 권하며 물어본다.
“형님 전 성격이 급하잖아요 전 저런데 죽어도 못 들어 갑니다.
아마 발작해서 죽습니다.”
“담에 한번 들어가 봐 나쁘지 않아. 스스로에게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어.
자~!! 손님들이 왔으니까 삼겹살 먹자..”
“너 온다고 해서 어제 마트갔다가 사왔거든.”
“형근아? 컨테이너에서 그릴 좀 가지고 와라 숯이랑. 같이..”
“윤아씨는 나 좀 도와줄까?
내실에 가면 냉장고에 채소 있어 그거 좀 씻어 줄 수 있어?”
“네~~ 아저씨.”
“또 아저씨라네 헐…. “
철망 위에 삼겹살 익는 소리가 정겹다.
세 사람의 합작으로 그들의 만찬은 삼겹살과 소주 그리고 윤아의 호기심이 가득한
끝없는 질문이다....
“형근아? 손이 근질근질 하겠다 목적은 이게 아니었을 건데. 그치? 하하”
윤아양은 아닌 거 같은데?”
“그러게요 형님~ 윤아가 쉽게 받아들일 줄 알았는데 저만 있었으면 어째껀 했을 건데
형님과 있으니까 제가 어떻게 하지를 못하겠네요..금단증세 생겼습니다.”
형근아~ 에세머에게는 지켜야 할 몇 가지 철칙이 있어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건
상대의 동의 없이 그 어떤 거라도 하지 말라는 거야.
그거만 지키면 너는 훌륭한 돔이 될 수 있다.. 몸도 좋잖아”
윤아양? 형근이 몸 좋지? 경험 했을 건데” .
그는 웃으며 형근의 등을 두드리며 덕담을 해준다.
“사실 윤아가 좋으면 여기서 스팽 할거였거든요 근데…”
그가 말을 자른다.
“내가 보기에는 윤아씨는 그런 부류가 아닌데 스팽 조차도 힘들 거 같은 아가씨야.
평범하게 사랑해줘라. 이건 억지로 되는 게 아니다..
윤아씨 그렇지?”
윤아는 취기 때문인지 약간의 용기가 생긴다.
“아저씨 그래도요 저 마음 단단히 먹고 왔어요. 근데 너무 무서워요 여기..
마음은 돌아가고 싶은데 몸은 여기 저기 돌아 다니네요 헤헤…”
“오늘은 술 먹었으니 아무것도 하면 안 된다. 알았지 형근아?”
대리 불러라 시내로 가서 모텔에서 푹 쉬어라..”
……
윤아는 자신의 처음 행동이 경솔했던지 그에게 사과를 한다
“저기요 아저씨 아까 저 죄송해요 이해해 주실 거죠?”
“그럼요 그거 이해 못하면 안되죠 오히려 윤아씨가 놀랐을까봐 걱정이 되네..”
“참 형님?? 분당.그분 만나셨어요?”
“어~~ 만났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둘이 있을 때 이야기 하자 오늘은 손님 있잖니.”
저기요 아저씨!
아까 내실에 갔을 때 벽에 걸려있는 개 목걸이 봤는데 그거는 어디에 써요?
“그거는 주인이 있는 거라서 그냥 걸어만 두는 거예요.
나중에 주인이 올 때까지 늘 그 자리에 있을 겁니다.
그 목걸이를 하고 개 집에 들어가면 가장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참? 거기 들어가면 밥은 어떻게 먹어요 화장실은?”
“먹을 때도 있고 안 먹을 때도 있고 그래요.
그래도 삼시 세 때 주기는 하죠”
“윤아양 호기심이 많네..
들어가보고 싶은 거 아닌가?”
체험하고 싶으면 해줄 수 있고. 대신 오늘은 술 했으니까 1시간 이상은 안돼~~"
“형근아? 자니??
이놈이 오늘 회포를 못 폴어 술만 먹더니 좀 취했나 보네..”
“윤아양 형근이 깨우고 있어 커피 타다 줄게..”
“오빠~~ 오빠~~ 일어나.. 오빠..”
그는 커피를 타다 주면서 말을 꺼낸다.
“SM 어떤거 같어? 처음인데 어떤 느낌이야 윤아씨?”
“그냥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막 동경하다가도 두렵기도 하고
이랬다 조랬다 ~요리조리~~헤헤”
그녀의 밝은 행동 몸짓이 그를 웃게 만든다..
“훗~!! 풉~”
“아저씨도 웃는구나??
헤헤.. 제가 사실 잘 까부는데 여기 분위기에 억눌려서 본색을 안 드러냈어요”
“윤아양 다음에 다시 한번 와요.. 그때는 저 안에서 편하게 꿈을 꿔보고..
약속 하는 거예요~~ “
“그때는 이놈도 같이 들여 보내줄게..
자식은 준비도 안된 사람을 무작정 데리고 오며 어쩌라고.. 나이가 어려 그런가 “
그는 박실장을 내려다 보며 이야기 한다..
“좀 눈 좀 붙여 윤아양.. 한 두 시간 있다 깰 거야 원래 그래..
나도 들어가서 좀 쉴게.. 필요한 거 있으면 부르고..”
그는 윤아를 박실장 옆에 두고 내실로 발을 옮긴다.
그때 윤아가 그를 부른다..
“아저씨??”
“나 무서운데.. 여기 혼자.
오빠도 자고..아저씨도 없으면 무서워요..
같이 있어 주세요.”
“무서움은 맘 먹기 따라 틀려지는 거야 윤아양
편하게 맘먹어 이렇게 환한데 무섭기는 ..”
그는 윤아 옆에 다시 앉으며 그녀를 안심시킨다..
“아저씨? 저 아까 무서워서 저 안에 구경 못했거든요
구경시켜 주세요..”
윤아는 호기심이 그리고 그 방에 대한 동경을 억누를 수가 없다
본인도 뭔가를 이야기 하고 싶은데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윤아양? 내가 이야기 해볼까?”
“들어가 보고 싶은가?
아마 내 생각에는 들어가 보고 싶어 하는 거 같은데 용기가 없는 거 같네.
오늘 내내 저 곳에 눈이 떠나지를 않네.. 자신을 표현하는 건 나쁜 게 아니야..”
“아저씨 오빠 깰 때까지만 들어가 보고는 싶은데 불 좀 켜 주실 수 있어요?
아니면 문이라도 열어 놓으시면 혼자 구경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윤아양 그럼 이렇게 하자”
“언제라도 싫으면 이야기 해 내가 열어 줄 테니까.
문도 열어 놓을 테니까..대신 한번 할 거 제대로 하는 거 어때.
진짜 저 속에서 기쁨을 찾아 보는 거야 할 수 있겠어?”
본인을 데리고 온 형근보다 이제는 그를 더 신뢰하는 그녀는 그에게 따뜻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네.. 하겠어요 오빠 깰 동안 근데 불 켜주세요~~”.
그는 룸의 불을 키고 그녀에게 구석 구석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준다.
벽에 걸린 초커 중에 가죽 초커를 그녀에게 보여주며 그는 목에 찰것을 권한다..
“이거 해야 들어 갈 수 있어.. 그리고 탈의해야 하고 오늘은 옷 입은 채로 그냥 들어가봐.
불편하면 가운으로 갈아 입던가.”
“그냥 입고 들어갈게요”
그녀는 스스로 걸쇠를 열고 발부터 꺼꾸로 들어간다..
쪼그리고 앉으면 알맞은 그곳
그녀가 다 들어가자 그는 문을 닫으며 걸쇠를 채우고 초커에 연결된 체인을 풀어준다.
쪼그리고 앉은 그녀는 그를 쳐다본다 맑은 그녀의 눈을 쳐다보던 그가 그녀에게 말을 건넨다.
“윤아양 ? 답답해요?”
“네 조금요~”
“불편하면 언제든지 말하고”
“네 ..그럴게요 아저씨~”
그녀의 대답에 그는 안도감을 느낀다.
…….
적막감 .. 적막감이야 말로 가장 두려운 공포이며 고통인 것 이다.
윤아는 쪼그리고 앉아 창살에 4등분이 된 그를 한없이 쳐다본다.
그렇게 둘은 말없이 교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은 그렇게 멈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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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글이 지루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방출장 다녀온후 이어갈까 하다가
음악을 듣다보니 3부를 쓰는걸로 바꿨습니다.
글쓰는 내내 들은 음악을 소개 드리죠..
Ever Since The World Began - Survivor
Sunrise - Uriah Heep
Lalena - Donovan
The Crawl - Placebo
Wild Is The Wind - David Bowie
1월 2.3.4 아마도 구미에 있을 듯 합니다.
근처 계신분들중에 술한잔 하실분 있으시면 쪽지로 연락 주세요(전번) ^^
남자분도 좋고 여자분도 좋고 커플분도 좋습니다.
……
본 글은 BDSM관련 글 입니다.다소 문장의 이해가 어려울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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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래된 LP판을 뒤적이다가 색바랜 한 장을 꺼내 든다.
턴테이블 위에서 오래된 LP는 세월만큼이나 오랜 추억을 기억나게 해준다.
David Bowie – Wild Is The Wind
담배를 꺼내 문 그는 목에 걸린 목걸이를 만지며 생각에 잠긴다..
“형님~~!!! 저 왔습니다.~~”.
“형님?? 음악좀 줄이세요~!!…”
그는 박실장이 오는 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음악에 오래된 기억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림자에 인기척을 느낀 그가 돌아보며 아는 체를 한다..
“형근이 왔구나..”
“형님 다 집어가도 모르겠수.
또 이 음악..지겹지도 않아요?
그는 대답 대신 웃음을 진다.. 깊게 그늘진 웃음..
“오늘 오기로 했나?? 몇 일이지??”
“화요일입니다..~!!!
전화는 왜 안 받으세요? 아까 광명 톨게이트 지날 때 전화 했는데.”
하여튼 노인네.
.
“어… 그랬구나.. 커피 줄까?? 앉아라..”
일어서던 그가 그때서야 차에 동행이 있다는 걸 알고 박실장에게 턱짓을 한다
“예.. 팸~!! 헤헤… 손이 근질근질 합니다.”
“들어오라고 하지 왜??”
“형님 .. 두잔 타주세요 커피로..”
박실장은 차에 가서 동행인 아가씨를 데리고 들어온다.
30초쯤 되어 보이는 마른 여인이 그에게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그녀는 이런 곳이 있구나 싶은 표정으로 박실장 옆에 앉는다.
“어서 와요 반가워요 이름이?? “
“윤아 예요”..
“이쪽 계열 분은 아니신 듯 보이는데요? 그렇죠?”
“형님 나이트에서 만난 파트너 입니다.”
호기심이 많아서 이거 저거 구경도 시킬 겸 데리고 왔어요.
이쪽은 아닌 거 같은데 성향은 있드라고요 그래서 형님이 판단 좀 해주시고”
그녀는 차를 마시며 눈은 연신 작업장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있다..
간간히 그녀는 그에게 어떤 물건을 가르키며 용도를 묻는 듯 하다.
“형근아?”
“예 형님..”
“형이 좀 들어가서 쉴 테니까 놀고 있거라..구경도 시켜주고
윤아씨 반가왔구요 제가 잠시 쉬고 나올 테니 형근이랑 재미있게 놀고 계세요.
이따가 저녁 같이 합시다..
삼겹살 좋지?”좋은 거 사다 놨다. 오면 먹으려고”
그는 그렇게 내실로 들어가 버린다.
음악이 추억을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떠올리게 하던 여운을 더 간직하고 싶은 표정이 역력하다.
‘오늘따라 당신의 그림자가 많이 그립네..’
‘바보 같은 사람’
그는 목걸이를 만지며 속삭인다..
….
오빠 이런 곳이 진짜 있구나..
“그럼 아까 그 형님 이쪽에서는 유명한 분이야”..
“근데 좀 차갑던데? 뭐랄까 영혼이 마른듯한 분 같던데.”
“형이 좀 냉정하고 찬 면이 많지..
아마 아까 그 음악이 형수님하고 늘 즐겨 듣던 음악일걸
형수 생각나면 늘 저 음악 들으면서 생각에 잠기드라고..
암튼 저 형님은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야..”
“형수?”
“돌아가셨지 아마??”사실 잘 모르고 돌아가셨다는 거만 그리고 엄청나게 사랑했다는 거
목걸이 봤지? 이니셜 있는 거.. 형수이름 앞자리일걸..”
“근데 오빠~
사실 호기심이 있어왔지만 사실 부담이 많이 되네.
맘에 들면 한다고는 했지만 생각보다 여기 무섭다..오빠..”
“그냥 모텔 가자..아니면 좀 있다가 저녁 먹으로 가던가 난 좀 오싹하다 오빠..”
“너가 SM을 몰라서 그래 우리들은 여기오면 환장한다..
장난감 가게 온 거 같은 아이들처럼.. 그리고 형님이 워낙 좋아서 뭐라 안 그러고..”
“너 이게 뭔지 아니??”
박실장은 벽에 걸려있는 고리가 달린 길다란 막대를 꺼내 보이며 물어본다.
“오빠~~ 내가 그걸 어찌알어 때리는 건가?”
그는 손수 자신의 어깨에 그걸 얹으며 팔을 펼친 상태로 묶인다는 걸 표현을 해준다.
그리고는 천정 고리에 매달린 모습까지 흉내를 낸다.
“아.. 그거구나…
이건 안다… 영화에 가끔 나오는 그런 거네.. 이렇게 묶이지?”
X형태의 기둥.앞에 서며 그녀는 흉내를 낸다..
“이젠 뭐 조금 재미있네.. 아깐 표정 때문에 무섭드라..
한참 구경하던 그녀가 한쪽 룸을 열고 그 안을 들여다 보다가 소스라치게 그에게 다가온다..
“오빠 개 키우나 봐?? 어~휴 놀래라.”.
“개? 하하하 ~!!!
거긴 개 집 있는 곳인데 그 개 집에는 사람 들어가, 개 안 키워..사람 키우지.”
“사람? 철창 안에 사람을 집어 넌단 말이지?
저 아저씨 좀 이상한 거 아니야? 오빠 난 더 이상 여기 못 있겠다.. 가자 ~~”
그녀는 그의 팔을 잡아 채며 가자고 조른다.
그는 갑자기 기분이 상했는지 그녀를 뿌리치며
“야 이씨~!! 어 휴.. 듣자 듣자 하니까.. 야 이년아?
니가 나를 뭐라 하는 건 상관 없는데 니가 저 형님을 알어?
니가 뭔데 저 형님을 이상하게 판단하고 그래, 확 죽여뿔라..”
그의 주먹이 그녀의 얼굴 가까이에서 허공을 가르며 움직이고 있다.
그녀는 가뜩이나 겁을 먹은 공간에 박실장의 화난 모습에 그 자리에서 얼어 버렸다..
“오빠.. 무서워.. 나 무섭단 말야.. 오빠.. 잘못했어.. 미안해..”
“너 이씨.. 아까 그 말 얼른 취소하고 나중에 형님 나오면 사과 드려 알았어?”
그는 분이 안 풀리는지 담배를 꺼내 물며 밖으로 나간다..
“형근아??”
“예~!! 형님 일어나셨어요??”
그는 담배 불똥을 바닥에 튕기며 급히 들어온다
“윤아씨가 많이 놀랬나 보다. 미리 좀 이야기 해주지 그랬냐.
일반 사람들은 이해 못하는 거 알면서 일단 데리고 온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
담부터는 그러지 마라. 알았지?”
"윤아씨? 저놈은 이런 거 막 좋아하는 때라 그러니 윤아씨가 이해를 해요.
왜 애들이 노는데 재미들이면 해지는 줄 모르잖아.. "
그는 미소를 보여주며 그녀에게 이야기 한다.
그의 미소 때문일까 그녀의 경계심이 좀 풀어지고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한다.
“저기요 아저씨.. “
“아저씨?? “
“오빠라고 해야 하나 .. 진짜 사람을 저기에 가둬요?”
그녀는 아까 보고 놀란 룸의 개 집을 물어본다.
“가두긴..안 가둬 스스로 들어가는 곳이지 저긴 가둔다고 있는 곳이 아니예요.
스스로 생각할게 많을 때 들어가는 곳이예요.”
“내 기억으로 강제로 가둔 적이 없는 거 같은데 “
“형근아? 내가 강제로 가둔 적 있드나?”
“아뇨 제가 알기로도 다들 직접 들어갔죠 호기심에.”
.”여기 윤아씨가 호기심이 많은가 보다.. 허허..”
“아녜요 아저씨~~이건 호기심이랑 차원이 다른걸요
어떻게 스스로 들어간단 말인지 이해가 안될 뿐이 예요..”
“윤아양?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게 뭘까?”
“무서운거요?
워낙 많아서.. 전 밤에 혼자 있을 때 소리 밖에서 나는게 제일 무섭던데..”
등에 식은땀이 쫘~~악 생기구요, 소름 돋고..
그래서 전 동생 없으면 티비 키고 자요.”
“내가 말해볼까 윤아양??”
아마도 가장 두려운 건 보이지 않는 두려움일거야..
눈을 떠도 안보이고 눈을 감아도 안 보이는 뜨나 안 뜨나 같은 모양이 보일 때
그리고 정적.. 삶인지 죽음인지 분간이 안될 때.
잠깐의 시간이면 상관 없지만 시간의 흐름조차 인지 못할 때가 가장 두려운 거야”
“아~!! 삼풍 사고때 그 매몰자들 처럼요?”
“그렇지 그들에게 삶과 죽음은 같은 거야. 꿈이 현실일 수 도 있고 현실이 꿈일 수 도 있고.”
“그런걸 체험하는 공간이야. 저곳은 시간과 공간 모두가 정지한 ….
소리쳐도 누가 와보지도 않고 그래서 스스로 뭔가를 찾으려 할 때 들어가는 곳이지.
나도 가끔 들어가서 있다가 나오기도 하고..”
“형근이 넌 안 들어갔지??”
그는 박실장에게 고개로 담뱃불을 권하며 물어본다.
“형님 전 성격이 급하잖아요 전 저런데 죽어도 못 들어 갑니다.
아마 발작해서 죽습니다.”
“담에 한번 들어가 봐 나쁘지 않아. 스스로에게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어.
자~!! 손님들이 왔으니까 삼겹살 먹자..”
“너 온다고 해서 어제 마트갔다가 사왔거든.”
“형근아? 컨테이너에서 그릴 좀 가지고 와라 숯이랑. 같이..”
“윤아씨는 나 좀 도와줄까?
내실에 가면 냉장고에 채소 있어 그거 좀 씻어 줄 수 있어?”
“네~~ 아저씨.”
“또 아저씨라네 헐…. “
철망 위에 삼겹살 익는 소리가 정겹다.
세 사람의 합작으로 그들의 만찬은 삼겹살과 소주 그리고 윤아의 호기심이 가득한
끝없는 질문이다....
“형근아? 손이 근질근질 하겠다 목적은 이게 아니었을 건데. 그치? 하하”
윤아양은 아닌 거 같은데?”
“그러게요 형님~ 윤아가 쉽게 받아들일 줄 알았는데 저만 있었으면 어째껀 했을 건데
형님과 있으니까 제가 어떻게 하지를 못하겠네요..금단증세 생겼습니다.”
형근아~ 에세머에게는 지켜야 할 몇 가지 철칙이 있어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건
상대의 동의 없이 그 어떤 거라도 하지 말라는 거야.
그거만 지키면 너는 훌륭한 돔이 될 수 있다.. 몸도 좋잖아”
윤아양? 형근이 몸 좋지? 경험 했을 건데” .
그는 웃으며 형근의 등을 두드리며 덕담을 해준다.
“사실 윤아가 좋으면 여기서 스팽 할거였거든요 근데…”
그가 말을 자른다.
“내가 보기에는 윤아씨는 그런 부류가 아닌데 스팽 조차도 힘들 거 같은 아가씨야.
평범하게 사랑해줘라. 이건 억지로 되는 게 아니다..
윤아씨 그렇지?”
윤아는 취기 때문인지 약간의 용기가 생긴다.
“아저씨 그래도요 저 마음 단단히 먹고 왔어요. 근데 너무 무서워요 여기..
마음은 돌아가고 싶은데 몸은 여기 저기 돌아 다니네요 헤헤…”
“오늘은 술 먹었으니 아무것도 하면 안 된다. 알았지 형근아?”
대리 불러라 시내로 가서 모텔에서 푹 쉬어라..”
……
윤아는 자신의 처음 행동이 경솔했던지 그에게 사과를 한다
“저기요 아저씨 아까 저 죄송해요 이해해 주실 거죠?”
“그럼요 그거 이해 못하면 안되죠 오히려 윤아씨가 놀랐을까봐 걱정이 되네..”
“참 형님?? 분당.그분 만나셨어요?”
“어~~ 만났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둘이 있을 때 이야기 하자 오늘은 손님 있잖니.”
저기요 아저씨!
아까 내실에 갔을 때 벽에 걸려있는 개 목걸이 봤는데 그거는 어디에 써요?
“그거는 주인이 있는 거라서 그냥 걸어만 두는 거예요.
나중에 주인이 올 때까지 늘 그 자리에 있을 겁니다.
그 목걸이를 하고 개 집에 들어가면 가장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참? 거기 들어가면 밥은 어떻게 먹어요 화장실은?”
“먹을 때도 있고 안 먹을 때도 있고 그래요.
그래도 삼시 세 때 주기는 하죠”
“윤아양 호기심이 많네..
들어가보고 싶은 거 아닌가?”
체험하고 싶으면 해줄 수 있고. 대신 오늘은 술 했으니까 1시간 이상은 안돼~~"
“형근아? 자니??
이놈이 오늘 회포를 못 폴어 술만 먹더니 좀 취했나 보네..”
“윤아양 형근이 깨우고 있어 커피 타다 줄게..”
“오빠~~ 오빠~~ 일어나.. 오빠..”
그는 커피를 타다 주면서 말을 꺼낸다.
“SM 어떤거 같어? 처음인데 어떤 느낌이야 윤아씨?”
“그냥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막 동경하다가도 두렵기도 하고
이랬다 조랬다 ~요리조리~~헤헤”
그녀의 밝은 행동 몸짓이 그를 웃게 만든다..
“훗~!! 풉~”
“아저씨도 웃는구나??
헤헤.. 제가 사실 잘 까부는데 여기 분위기에 억눌려서 본색을 안 드러냈어요”
“윤아양 다음에 다시 한번 와요.. 그때는 저 안에서 편하게 꿈을 꿔보고..
약속 하는 거예요~~ “
“그때는 이놈도 같이 들여 보내줄게..
자식은 준비도 안된 사람을 무작정 데리고 오며 어쩌라고.. 나이가 어려 그런가 “
그는 박실장을 내려다 보며 이야기 한다..
“좀 눈 좀 붙여 윤아양.. 한 두 시간 있다 깰 거야 원래 그래..
나도 들어가서 좀 쉴게.. 필요한 거 있으면 부르고..”
그는 윤아를 박실장 옆에 두고 내실로 발을 옮긴다.
그때 윤아가 그를 부른다..
“아저씨??”
“나 무서운데.. 여기 혼자.
오빠도 자고..아저씨도 없으면 무서워요..
같이 있어 주세요.”
“무서움은 맘 먹기 따라 틀려지는 거야 윤아양
편하게 맘먹어 이렇게 환한데 무섭기는 ..”
그는 윤아 옆에 다시 앉으며 그녀를 안심시킨다..
“아저씨? 저 아까 무서워서 저 안에 구경 못했거든요
구경시켜 주세요..”
윤아는 호기심이 그리고 그 방에 대한 동경을 억누를 수가 없다
본인도 뭔가를 이야기 하고 싶은데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윤아양? 내가 이야기 해볼까?”
“들어가 보고 싶은가?
아마 내 생각에는 들어가 보고 싶어 하는 거 같은데 용기가 없는 거 같네.
오늘 내내 저 곳에 눈이 떠나지를 않네.. 자신을 표현하는 건 나쁜 게 아니야..”
“아저씨 오빠 깰 때까지만 들어가 보고는 싶은데 불 좀 켜 주실 수 있어요?
아니면 문이라도 열어 놓으시면 혼자 구경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윤아양 그럼 이렇게 하자”
“언제라도 싫으면 이야기 해 내가 열어 줄 테니까.
문도 열어 놓을 테니까..대신 한번 할 거 제대로 하는 거 어때.
진짜 저 속에서 기쁨을 찾아 보는 거야 할 수 있겠어?”
본인을 데리고 온 형근보다 이제는 그를 더 신뢰하는 그녀는 그에게 따뜻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네.. 하겠어요 오빠 깰 동안 근데 불 켜주세요~~”.
그는 룸의 불을 키고 그녀에게 구석 구석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준다.
벽에 걸린 초커 중에 가죽 초커를 그녀에게 보여주며 그는 목에 찰것을 권한다..
“이거 해야 들어 갈 수 있어.. 그리고 탈의해야 하고 오늘은 옷 입은 채로 그냥 들어가봐.
불편하면 가운으로 갈아 입던가.”
“그냥 입고 들어갈게요”
그녀는 스스로 걸쇠를 열고 발부터 꺼꾸로 들어간다..
쪼그리고 앉으면 알맞은 그곳
그녀가 다 들어가자 그는 문을 닫으며 걸쇠를 채우고 초커에 연결된 체인을 풀어준다.
쪼그리고 앉은 그녀는 그를 쳐다본다 맑은 그녀의 눈을 쳐다보던 그가 그녀에게 말을 건넨다.
“윤아양 ? 답답해요?”
“네 조금요~”
“불편하면 언제든지 말하고”
“네 ..그럴게요 아저씨~”
그녀의 대답에 그는 안도감을 느낀다.
…….
적막감 .. 적막감이야 말로 가장 두려운 공포이며 고통인 것 이다.
윤아는 쪼그리고 앉아 창살에 4등분이 된 그를 한없이 쳐다본다.
그렇게 둘은 말없이 교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은 그렇게 멈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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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글이 지루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방출장 다녀온후 이어갈까 하다가
음악을 듣다보니 3부를 쓰는걸로 바꿨습니다.
글쓰는 내내 들은 음악을 소개 드리죠..
Ever Since The World Began - Survivor
Sunrise - Uriah Heep
Lalena - Donovan
The Crawl - Placebo
Wild Is The Wind - David Bowie
1월 2.3.4 아마도 구미에 있을 듯 합니다.
근처 계신분들중에 술한잔 하실분 있으시면 쪽지로 연락 주세요(전번) ^^
남자분도 좋고 여자분도 좋고 커플분도 좋습니다.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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