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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시간 - 19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2:02 1,005회 0건




" 우읏... 주인님... 제발... "



본래 배설물을 밖으로 내보내게 만들어진 애널을 통해

계속해서 미지근한 관장액이 들어오자 참기 힘든 변의가 느껴졌다.

어렵게 뱉어낸 말에도 배를 문지르는 주인님의 손길이 멈출 줄 몰랐다.

애널에 힘을 주고 가느다란 호스를 꽉 물어 버티고 있었지만, 벌써부터 식은땀이 흘러 몸을 적셨다.

더 이상 들어올 곳이 없어서 인지 관장액이 장 속을 역류해

허벅지 안쪽을 타고 흐르며 간질이는 것이 느껴졌다.



" 다 들어갔네. 침대 더럽히면 안 되는 거 알지? "


" 으으... 네.. 주인님... "



호스가 내벽을 간지럽히며 빠져나가는 느낌에 더욱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조금만 긴장을 풀어도 당장 흘러나올 것 같았다.

기다란 호스의 끝이 에널을 빠져나가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가느다란 신음을 흘렸다.

째깍거리는 소리가 점점 느려지는 것 같더니 한순간 빨라지는 것 같기도 했다.



" 병원이라 그런지 별 게 다있네.. 이런 것도 있고.. "



K의 목소리는 아득하게 느껴졌지만, 드르륵하는 소리에 불안감을 느끼며 고개를 돌렸다.

듣기 싫은 소리를 내며 끌고 와 잘 보이는 곳에 놓아둔 건 의자처럼 생긴 변기였다.

누군가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병문안을 갔을 때 본적이 있었다.

사용을 해보고 싶다거나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한 적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뭐가 좋은지 계속 웃는 K의 모습이 정말 보기 싫었다.

보란 듯이 끌고 온 K의 속내를 모르는 것도 아니었기에 다시 애널에 힘을 주었다.

혹시나 싶어 병실 안을 둘러보았지만 따로 화장실조차 없었다.



" 하읏... 더 이상은... 참지 못 하겠습니다. 주인님... "


" 저기 K가 변기 가져왔네. 앉아. "


" 아.. 아닙니다... 더 .. 참겠습니다.. 주인님.. "


" 그래? 그러던지. "



주인님만 계신 다해도 보이기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K 앞에서는 더더욱 싫었다.

하지만 장벽을 휘젓는 고통이 계속 되면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 저기 말이야.. 이것봐.. 넣어줄까? "


" .... 네..? ... 주인님... "


" K가 물어보잖아. K한테 이야기해. "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감추느라 벽 쪽으로 돌린 고개를 K는 자기 쪽으로 잡아당겨

놀리듯 내 눈 앞에서 플러그를 흔들어 댔다.

다리가 벌어져 있었기에 당연히 애널도 벌어져 있었고,

아마 플러그를 쓴다면 어느 정도 시간은 늘릴 수 있을 것이 분명했다.

두 손으로 시트를 꽉 쥐었다.

막지 못한 관장액은 한두방울씩 계속해서 허벅지를 타고 흘렀다.



" ... 플러그... 사용해... 주세요..... "


" 호호-.. 어지간히 참기 힘든가봐.. 땀 흐르는 거봐... 근데 난 제대로 말안하면 잘 못 알아들어~.. "



차마 넣어달란 말을 할 수가 없어 어떻게든 얼버무리려고 했지만, K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자신이 섭이기에 내 감정 정돈 어느 정도 알고 있을게 분명했다.

굴욕감에 치가 떨렸지만 어쩔 수 없었다.



" 애널에.. 플러그... 넣어.. 주세요.. "


" 이년봐... 난 너처럼 고상한 년이 아니라서 그렇게 말하면 못 알아듣겠는데.. 따라해봐..

언니 제 똥구멍을 마개로 막아주세요.. 해봐 얼른... "


" 제발.. 그만해 주세요... "


" 내가 뭘했다구 그래.. 근데 여기 나만 있는 것도 아닌데.. 그딴 식으로 해도 되? "


" 아.. 아뇨 할게요... 제... 똥.. 구멍을... 마개로... 막아주세요... "


" 진작 그러지 .. 벌렁벌렁 거리는 똥구멍을 막아줄께... 제가 넣어 줘도 될까요? "


" 맘대로 해봐. "



다리가 벌려진 채 엉덩이를 높이 쳐들고 애널을 움찔거리는 채론 더 이상 견딜 수도 반항할 수도 없었다.

K를 멈추어 달라는 듯 애처로운 눈빛으로 주인님 쪽을 바라보았지만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일말의 희망조차 가질 수가 없었다.

K가 날 괴롭히려는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주인님의 뜻이라면 고분고분한 편이 나에게도 이로울 듯 했다.

한껏 힘을 줘 다물고 있던 애널을 비집고 플러그가 밀고 들어왔다.

차라리 두꺼운 편이 좋을 것 같았지만, 겨우겨우 애널을 막을 정도의 플러그는 튕겨져 나갈 것 같았다.

다시 한 번 침범당한 장은 더욱 심한 이물감과 고통을 호소했지만,

어렵사리 부탁한 플러그는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

오히려 더욱 더 날 괴롭히고만 있었다.



" 아학!... 주인님!... 제발.. "


" 꽤 참는데? 날 제대로 즐겁게 해주질 못하는 노예네? "


" 아! 아닙니다.. 주인님 그만해 주십시요 주인님!!.. "


" 난 싫다거나.. 그만해 달라거나 하는 말을 허락한적 없는데 말야.. "


" 으으읏! 제발... 주인님... "



간신히 붙들고 있는 끈을 끊으려는 듯 질 안으로 주인님의 손가락이 들어왔다.

기다란 손가락은 질 안을 헤집고 벽을 긁어댔다.



" 제발.. 더 참을 수가... 제발... 화장실에 가게 해주십시요 주인님.. 하앗!! "


" 보지가 축축하게 젖은 거 보니까 더 견딜 수 있을것 같은데? "


" 아학!... 제발.. 부탁드립니다.. 주인님.. "


" 그래? 그럼 나랑 K가 볼 수 있게 여기서 쌀 수 있지? "


" 아... 제발... 그것만은... "


" 그럼.. K 저기 가방에 딜도 있어 들고 와.. "


" 네.. 나같음 그냥 쌀 껀데.. 욕심도 많아서.. 보지도 느끼고 싶은 가봐요.. 그럼 R이 좋아하게 젤 큰걸로.. "



어느새 내 이름을 불러대는 K였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주인님의 손이 빠져나가고 두꺼운 딜도가 사방으로 회전하며 질 안으로 들어왔다.

다리사이에 힘을 주어도 입술을 물어뜯어도 더 이상은 무리였다.

고통과 치욕감에 얼굴을 묻고 있는 시트가 젖어오는것 같았다.



" 흐윽...!... 여기서 .. 싸겠습니다.. 주인님.. "


" 정확하게 말해야지. "


" 여기서 제가 싸는걸 ... 보여드릴수 있도록... 해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주인님.. "


" 좋아. 내려와. "


" 감.. 사합니다.. 주인님.. "



몸을 일으키자 보란 듯 웃고 있는 K의 얼굴이 보였다.

믿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말을 뱉은 이상 의자에 앉아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움직일 때마다 더욱 심해지는 자극에 거의 기다시피해서 의자에 올라앉았다.

다리를 오므린 채 앉긴 했지만, 차마 내 손으로 플러그를 뽑아 낼 수 없었다.



" R 뒤돌아 앉아. 엉덩이가 보이게.. K는 플러그 빼주면 되겠네. "


" 아아... 네 .. 주인님.. "


" 빼면 싸버릴 건데!! 어우 손에 똥이라도 묻으면 어떻게 하구요.. 더러워.. "


" R. 흘리면 입으로 처리해야 될 거야. "


" 네.. 주인님... 우흣... "



의자 등받이를 부여잡고 다리를 한껏 벌린 채 뒤돌아 앉았다.

이젠 어떻게든 배설의 장면을 감출수도 없었다.

K는 플러그를 빙글빙글 돌렸다.

아마도 그녀가 바라는 건 내가 흘려 버리는 것이 분명했다.

다시 입술을 깨물어 힘을 주었다.



" 으힉!.. 냄새... 똥구멍이 움찔거리네.. "


" 으흣!... 아하악..!.. "



K가 뱉어대는 말을 삼킬 듯 크고 부끄러운 소리를 내며 배설물이 변기도 떨어졌다.

한 번 시작된 배설은 멈출 수도 없었다.

스테인리스로 된 변기는 더욱더 요란한 소리를 내게 했다.

이미 나에겐 조금의 자존심도 남지 않은 듯 했다.

비참했지만 시선을 피할 수도 없기에 그저 기본적 욕구를 해소하고 있단 것에만 만족을 느끼려했다.

비웃음이 섞인 K의 시선과 배설물의 냄새가 다시 날 비참하게 했다.



" K. 화장실에 가서 세숫대야에 물 받아와. "


" 네. 금방 올게요~ "



주인님께서 K에게 지시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엉망일 엉덩이를 드러내고 있는 나로썬

다음 상황을 궁금해 할 기력조차 남아있질 않았다.

곧 K가 돌아와 엉덩이를 씻겨 주었다.

장난치듯 그곳을 만져대는 K가 미치도록 얄미웠지만 어떻게 할 방법조차 없었다.



" R 옷 입고 깨끗하게 치우고 와. "


" 네.. 주인님... "



멍하니 앉아있다 주인님의 말씀에 그제야 정신이 들었다.

관장으로 힘이 다 빠진 몸을 일으켜 의자에서 변기만을 분리해 들었다.

뚜껑을 엎었지만 냄새는 쉽게 가시질 않았고 화장실로 가는 짧은 순간 다시 치욕감에 몸이 떨렸다.

" 조금 있다 실컷 만지게 해줄게 " 라는 주인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아직 오늘이 끝이 아닌 걸까..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병실을 깨끗하게 치우고,

마지막으로 침대 시트를 세탁실에 가져다 놓음으로써 병원을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연하다는 듯 K는 차에 올랐고, 차는 근처 모텔로 향했다.



--



모텔방으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시간이 시작되었다.

K와 난 모텔방에 들어서 약속이라도 한 듯 서둘러 옷을 벗었고,

다른건 그녀와 나와의 위치였다.

그녀는 가운을 걸친 주인님 곁에 바짝 붙어 앉았고 난 침대 아래 바닥에 무릎 꿇어 앉았다.



" R. 아깐 어느 정도 눈감아 줬지만 이젠 아냐. 제대로 해. "


" 네 알겠습니다.. 주인님.. "


" K. R이 뭐라고 불렀으면 좋겠어? 언니가 좋아? "


" 네 전 아무거나 괜찮아요. "


" R. 엉덩이 높게 들고 엎드려. "


" 네 주인님. "



K의 목소리는 처음과 같이 높고 밝았다.

주인님의 말씀에 따라 뒤돌아 엎드렸다.

다리를 활짝 벌려 그곳과 애널을 훤히 드러낸 채로 엎드리자 주인님의 손가락이 질 안으로 들어왔다.

움찔거리며 가느다란 손가락을 물어 버리는 질이 원망스러웠다.

그런 꼴을 당하고도 축축하게 젖어있는 그곳은 보임으로써 더욱 애액을 흘려댔다.



" 보짓물봐~ 어우.. 미끈거려.. "


" 아흣... "



낯선 손길이 느껴지면서 참고 있던 신음이 터져 나왔다.

허벅지 안쪽을 쓸어내리는 손길은 K의 것임이 분명했다.



" 그만. 깨끗하게 해. "


" 후으... 네 주인님.. "



빠져나가는 손가락을 질로 꽉 물었지만 아쉬움만을 남긴 채 질 안은 텅 비었다.

그대로 뒤로 돌아 주인님의 손가락을 핥았다.

펠라치오라도 하듯 몇 번이나 쫍쫍 소리는 내며 핥아댔다.

눈을 뜨자 당연하다는 듯 손을 내밀고 있는 K가 보였다.

기다랗게 손톱을 기른 K의 손을 눈을 감고 한 입에 삼켰다.

장난치듯 깊게 손가락을 넣고 계속해서 입 안쪽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손길에 속이 메스꺼웠다.

내 목구멍에 상처라고 내려는 듯 깊게 굳어 후벼 파고서야 K의 손가락이 빠져나갔다.

거칠어지는 숨을 고를 틈 도 없이 주인님의 다리사이에 달린 딜도가 입 안으로 들어왔다.

입 안 가득 진한 고무 냄새가 퍼지고 목구멍까지 딜도의 끝이 닿았다.

하지만 거칠게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손길에도 꽉 막힌 입에선 신음마저 자유롭지 않았다.

계속해서 딜도는 입 안을 휘저어갔고, K는 내 앞에 바짝 붙어 앉아 내 젖꼭지를 들이마시듯 빨아댔다.



" R...보지가 잔뜩 젖었네.. 벌어져서 안 쪽까지 다보여.. "


" ... 우읍... 흡.. 흐..-.. "


" 보지도 입처럼 쑤셔지고 싶어서 죽겠지? 내가 손가락으로 쑤셔줄께.. "


" ... 우읍.. !... 흡... "



K는 맨들거리는 내 그곳을 만지작거리다 단숨에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한꺼번에 거친 숨이 몰려나오면서 내 입에선 침이 흘렀고 그곳에선 애액이 흘렀다.

뜨거운 쾌락에 휩싸인 몸은 녹아내릴 듯 했지만 그럴수록 더더욱 비참한 기분이 들었다.

꽉 막힌 신음소리가 점점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찌릿한 감각이 발끝부터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려 할 때, 모든 행위가 멈추었다.

오르가즘 직전 까지 달아올랐던 몸은 혼자서도 헐떡였고 갑작스런 상황에 허탈감마저 느꼈다.



" K. 따라 올라와. "


" 네~ "



헐떡이는 날 바닥에 내버려 둔 채로 주인님께선 K와 함께 침대로 올라 가셨다.

주인님께서 침대에 바로 눕자 다리 사이로 딜도가 우뚝 선 채 흔들렸다.

별다른 지시가 없는것 같았지만 K는 자연스레 주인님의 위로 올라가 딜도를 밀어 넣었다.

뒤이어 리드미컬하게 허리를 흔들어 대는 K의 모습이 보였다.

방 안의 공기가 후끈해지고 살끼리 부딪히는 진득한 소리가 가득 찼다.



" 하앙 ... 좋아요.. -.. R... 와서... 으흥...!... 내 가슴... 빨아... "


" 네? ... 네... "



K의 움직임을 쫓다 침대위로 올라갔다.

매트리스가 요동을 치고 침대는 삐걱댔다.

격렬하게 움직이는 K의 가슴은 입을 대고 있기도 어려웠고, 마땅한 자세를 취할 수도 없었다.



" R. 보지 이쪽으로 하고 엎드리면 되잖아. 한 번 말해선 못 알아들어? "


" 아닙니다.. 주인님.. "



우물쭈물 거리는 내 모습이 답답하신 듯 엉덩이를 툭툭 치며 주인님께서 말씀하셨다.

말씀대로 주인님위에 올라타듯 자세를 바꾸었다.

개처럼 엎드려 K의 가슴을 물자 위 아래로 움직이는 가슴이 찰싹거리며 얼굴을 때렸다.

가슴을 입에서 놓치지 않으려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니 주인님 얼굴 앞에 그 곳을 활짝 벌린채 흔들어 대는 꼴이 되었다.



" R. 왜 이렇게 보지를 흔들어 대. 뭐라도 넣고 싶어? "


" 그런가봐요.. 하으응... 보지에 신경쓴다고.. 가슴도.. 제대로.. 아아!.. 못 빨고... "


" 후읍.. 그게.. 아니라... "



음순과 클리토리스를 만지는 주인님의 손길에 정말 삽입을 원하는 듯 허리가 흔들렸다.

가슴을 입에 물고 있어 제대로 대답하지도 못한 채 주변은 괴롭히기만 하는 손길에 애가 탔다.

K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고 교성이 높아졌다.

난 그녀의 가슴이 놓치지 않으려 쉴 새 없이 고개를 흔들어 댔다.



" ... 아아앙!!!.... 갈 거... 같아요.. 아흐!!... 싸게 해주세요..!!! "


" 좋아. "


" 아항!!... 가.. 가요!!... 아흐흑!!.... 좋아..!!. 하으읏!!! "



K는 엄청난 신음을 내며 거칠게 허리를 흔들다 축 늘어졌다.

지시가 없어 계속해서 K의 젖꼭지를 빨고 있던 내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기다렸다는 듯 K는 일어서서 그곳을 내 얼굴 앞에 가져다댔다.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애액이 보였다.

무엇을 하라는 건지 알 수 있었지만, 주인님도 아닌 다른 사람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싶지 않았다.



" 무슨 뜻인지 몰라? 아님 싫어? R이.. 제 말도 .. 안들어요~... 재미없게.. "


" 니가 우스운가 보지. 같은 암캐라고.. 니 맘대로 해도 되니까 말 잘 듣게 해봐. "


" 정말요? "


" 그래. 그 대신 제대로 해. "


" 네~.. 이년봐.. 듣고도 안하네... "



K는 다리 사이에 내 얼굴을 쳐박을듯 끌어당겼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멍하니 있다 어느새 난 그녀의 그곳을 핥고 있었다.

쉐이빙을 하고 자란지 얼마 안된 털들이 따갑게 얼굴을 찔러댔고 시큼하고 비릿한 애액이 얼굴에 묻었다.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는 주인님의 손길이 느껴졌다.

주인님 앞에서 다른 사람의 그곳을 빨고 있다는 사실에 거부감도 잊은 채 점점 쾌락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 우으... 아... ! 좋아... 잘하니까.. 더 짜증나네... 너 따라와봐.. "


" 후읍... 네.... 으흣... "



K는 그리 길지도 않는 내 머리를 잡고 끄는 게 꽤나 좋은 듯 또다시 머리채를 잡아끌었다.

그녀는 날 침대에서 억지고 끌어내려 창가로 끌고 갔다.

일언반구의 설면도 없이 그녀는 창문을 열어 젖혔다.

맞은편의 건물은 마찬가지로 모텔이라 그런지 창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K는 기다리고 있으라는 듯 내 엉덩이를 소리 나게 찰싹 때리고는 테이블로가 로프를 가져왔다.

서투르게 내 손목을 묶고선 창문 옆에 달린 완강기에 묶었다.

움직이려면 얼마든 움직일 수 있었지만,

묶여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바닥에 발이 붙어 버린 것 같았다.



" 제대로 서봐.. 엉덩이 쭉 빼고.. 젊으니까 탱탱하네.. 보지는 사십먹은 나보다 씹보진데.. 그치? "


" 네? 네.. 흐읏.. "



K는 보란 듯 내 시선아래 케인을 던져두고 노골적인 말과 손짓으로 날 희롱했다.

수치와 굴욕에 부들부들 떨면서도 가면 갈수록 몸은 관능과 흥분으로 흠뻑 젖었다.

내 그곳을 문지르던 손을 멈추고 K는 허공에다 케인을 휘둘렀다.

매섭게 공기를 가르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



" 잠깐. R. 언니한테 때려달라고 부탁해야지? "


" 네?... 무슨 말씀이신지... "


" 잘못했으면 용서를 구하고 벌해 달라 부탁해야지. 제대로 하란 말 잊었어? "


" 아.. 아닙니다.. 주인님.. "



어느새 내 앞으로와 서 계신 주인님께선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말씀하셨다.

순간순간 잊고 있던 치욕감이 밀려왔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 말은 곧 K에게가 아닌 주인님께 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 말 나올 때까지 나한테 먼저 맞고 시작할까? "


" 아닙니다.. 흐읏!... 하겠습니다... 주인님.. 언니.. 잘못했어요... 때려... 주세요... "


" K. 맘에 들어? "


" 아뇨.. 들리지도 않고... "


" 제대로 다시 해. "


" 네.. 주인님.. 아학..!.. "



주인님의 손가락이 내 젖꼭지를 잡아 비틀었다.

그 아픔도 끔찍했지만 주인님의 매는 더욱 겁났다.

일부러 볼 멘 소리로 대답하는 K가 얄미웠지만 계속 미룰 수도 없었다.



" 언니.. 아깐 제대로 하지 못해 죄송해요.. 제가 반성할수 있게.. 절 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 "


" 그래? 그러지 뭐... 어딜?? 얼마나?? "


" 어디든... 얼마든지... 괜찮아요... "


" 그래? 알겠어.. 움직이지마~.. "


" 네... "



호기롭게 허공을 가르던 소리와는 다르게 K의 매질은 견딜 만 했다.

성향상 크게 매질을 해본 적이 없는 건지 서투른 K의 손놀림이 오히려 날 더욱 애타게 했다.

가끔씩 의도한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케인 끝이 허벅지 안쪽을 때릴 때면,

그 짜릿한 아픔을 갈망하며 나도 모르게 다리를 벌려댔다.



" K. 침대 위에 엎드려. "


" 네? 아응.. "


" 그렇게 때려서 아프기나 하겠어? 맘대로 하는 건 좋은데 제대로 하랬잖아. "


" ... 아흑!!... 제대로 할께요... 아읏... "



K의 산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케인 소리가 들려왔다.

박자를 맞추듯 매를 맞을 때마다 터져 나오는 K의 신음은 꽤나 아픈지 처절했다.

볼 수는 없었지만 소리만으로도 어느 정도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얄밉던 K가 맞는 게 속 시원하면서도 겁이 나기도 했고 안쓰럽기 까지 했다.

한참이나 시간이 지나고 매질이 멈추었다.

침대에서 내려와 나에게로 걸어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쌕쌕대는 K의 숨소리가 가까워질수록 겁이 났다.

예고도 없이 엉덩이로 케인이 날아들었다.

주인님께 매를 맞은 게 억울한 건지 아니면 다시 맞는 게 두려운 건지 이전의 강도와는 달랐다.



" 아흐윽.. "



케인이 잠깐 멈추고 애널로 플러그가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굵은 구슬 몇 개가 이어진 듯한 플러그는 하나하나 애널로 들어올 때마다 새로운 감감이 들었다.

장 안쪽 깊숙이까지 구슬이 들어오고 가슴에 여러 개의 집게가 집히고 다시 K의 매질이 시작되었다.

구슬 끝에 달린 손잡이가 내 움직임에 맞춰 흔들리며 엉덩이를 간질였다.

계속되는 매질이 견디기가 어려워지고 있었지만,

K에게 그만해 달라거나 신음을 흘리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

터져 나오는 신음을 악착같이 참아내다 견딜 수 없을 때면 꽉 문 입술 사이로 짧게 뱉어냈다.



" 어우... 독하긴.. 엉덩이가 퉁퉁 부어오르는데 참는것봐.. "



K가 신경질적으로 케인을 집어 던지곤 질책하듯 말했다.

혼자 투덜거리며 손목에 묶인 끈을 풀어주는 K의 모습이 나이에 맞지 않게 귀여워 보이기까지 했다.

손목이 풀어지고 막혀있던 피가 흐르면서 지릿하게 저렸다.



" 둘 다 이리 와서 엎드려. "


" 네.. "


" 네 주인님. "



잠시 숨을 고르다 주인님이 앉아계신 침대 아래 엎드렸다.

가슴에 집게가 바닥에 닿아 쓸렸다.

주인님의 손이 질 안으로 들어왔다.

K도 마찬가지 인 듯 뜨거운 숨소리를 흘렸다.



" 두 년 다 아주 질질 싸네.. R 가방 물어와. "


" 네 주인님.. 하아.. "



기어가는 뒤로 K의 신음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샘이 나면서도 그 상황이 묘하게 흥분 되었다.

주인님 발아래 가방을 내려놓자 주인님께서 가방을 뒤적거리셨다.

뒤이어 가방에서 꺼내진 건 양쪽 딜도 였다.

양쪽 다 콘돔이 씌워지자 생김새만으로도 꽤나 음란한 꼴이 되었다.



" 둘이 엉덩이 마주보고 개처럼 엎드려. "


" 네.. 주인님.. "


" 네.. "



주인님의 말씀대로 K와 난 엉덩이를 맞대었다.

내 엉덩이인지 K의 엉덩이인지 뜨거운 열기를 아직 식히지 못해 엉덩이 사이 공기가 후끈한 것 같았다.

K가 먼저 인 듯 고양이 울음소리 같은 신음소리가 들려왔고 뒤이어 나머지 한 쪽이 내 질 안을 꽉 채웠다.

어느새 우리 둘은 뜨거운 흥분감에 휩싸여 음란한 꼴은 한 채 끈적한 신음을 흘렸다.



" 뭐해. 허리 흔들어. 어떤 년이 더 잘 움직이는지 볼 테니까 잘해봐. "


" 네 주인님.. "


" 아흥..~.. 네.. "



K와 난 동시에 대답하고 허리를 흔들어댔다.

내 쪽은 이미 애널까지 구슬로 채워진 터라 움직임이 수월하지 않았다.

개처럼 엎드려 K와 내가 허리를 흔들어 대는 꼴을 바라보는 주인님의 얼굴이 보고 싶었다.

K는 흥분한 듯 거칠게 허리를 흔들었고 점점 움직임을 따라가기 버거웠다.

집게가 집힌 가슴이 마구 흔들렸고 질 안의 딜도가 움직일 때마다 애널을 채운 구슬이 느껴졌다.



" 아흣!... 하앙... 학...!!!. "


퉁퉁 부어 아직 아픔이 느껴지는 엉덩이위로 뜨거운 촛농이 떨어졌다.

언제 켜두신건지 잔뜩 녹은 초는 쉴 새 없이 촛농을 흘렸다.

촛농은 큰 방울로 떨어져 뜨겁고 작은 방울들을 사방으로 튀겼다.

갑자기 느껴지는 뜨거움에 움직임이 잠시 멈추자 초의 높이가 낮아지고 애널과 가까워졌다.

애널 주변의 주름을 녹일 듯 뜨거운 기운을 느끼곤 다시 허리를 흔들었다.

격렬해진 내 움직임이 맘에 드신 듯 초는 K쪽으로 옮겨가고 높은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 아흣!... 아학!!... 좋아요... 하으응... "


" 하아.... -.. 주인님... 우으... ㅇ... 아응.. "



계속해서 우리 둘 사이를 초가 오가고 점점 신음소리가 높아졌다.

그에 따라 우리 둘의 움직임도 점점 커졌다.

엉덩이를 식어서 굳은 촛농이 빽빽하게 채우고서야 K와 나의 신음이 잦아들었다.



" 이게 둘 다 멈추고 침대위로 올라와서 발 끝 부터 핥아. "


" 네.. 흐응.. "


" 네 .. 주인님.. 아흐... "



K와 나는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작게 엉덩이를 흔들어 대다 딜도를 거의 동시에 빼냈다.

바닥에 널브러진 딜도는 애액으로 잔뜩 뒤덮여 지저분했고 내 그곳에서도 뜨거운 애액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투듯 침대위로 올라가 각각 양쪽 발을 핥았다.

내색하진 않았지만 서로를 의식하고 있었고 요란스런 소리를 내며 빨아댔다.



" R. 오늘 잘하고 있는것 같아? "


" 네?.. 아.. 아닙니다.. 더 잘하겠습니다... 주인님.. "


" 그럼 더 잘할수 있는데 제대로 안했다는 거네? "


" 아.. 아니 그게 아니라... "


" K. 가방 가져오고, R은 따라와. "



거의 동시에 일어서 K는 가방을 들고 왔고 난 주인님을 따라갔다.

주인님께선 날 침대옆 벽에 세워 두시고 가방을 건네받아 몇 가지를 꺼내셨다.

가슴에 집혀져있던 집게들이 떨어져 나가고 인사를 채 드리기도 전에 입엔 개그가 물렸다.

두꺼운 막대형 개그가 깊숙히 물리고 머리 뒤로 끈을 꽉 졸라매자

혀를 억지로 말고 있어야 할 정도로 입속엔 공간이 없어졌다.



" 뒤꿈치 들어. "



대답을 할 수 없었기에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뒤꿈치를 한껏 들어 올렸다.

금방 집게가 빠진 젖꼭지에 다시 집게가 집히고 집게 사이로 가는가란 체인이 연결되었다.

차렷 자세로 있던 손은 등 뒤로 교차되어 묶였다.

잠깐 그러고 있었음에도 몸이 떨려왔다.

배를 간질이던 체인이 벽에 박힌 옷걸이에 걸리고서야 주인님께선 멈추셨다.

후들거리는 다리 때문에 자꾸만 뒤꿈치가 떨어지려 했지만 집게 때문에 내릴 수가 없었다.

가슴의 고통을 줄여보려 뒤꿈치를 들어 올리면 종아리부터 허벅지가 아파왔다.



" K. 이리 와서 계속해. 내가 만족하면 그때 R풀어 줄 테니까.. 잘해봐.. "



침대 위에 꿇어 앉아 내 모습을 바라보던 K는 수인님의 발부터 다시 핥기 시작했다.

내 쪽을 흘끔거리며 비웃는 그녀의 모습이 눈에 보였다.

최대한 시간을 끌러 보려는 것 같았지만, 주인님께서도 재촉하지 않으셨다.

꽉 막힌 입에서 침이 흘러 바닥으로 떨어지고 갑갑한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하지만 K가 핥아대며 내는 끈적한 소리에 묻혀버리는것 같았다.



" 신음 소리가 꼭 개가 낑낑거리는 것 같네. K 안 그래? "


" 네.. 우음...-.. 말로 하면 될걸... 암캐라고.. 츄읍.. 낑낑거리네요.. "



K는 엎드린 채 왁싱 자국이 그대로 남은 엉덩이를 흔들어 댔다.

주인님의 만족스런 신음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게 주인님께서 말씀하신 "만족"과는 한참 거리가 있단 건 알 수 있었다.

뒤꿈치를 지탱할 만한 곳이 있을까 싶어 계속해서 몸을 비틀었지만,

팽팽하게 걸린 체인이 젖꼭지를 뜯어낼 듯 잡아당겨 움직임을 제한했다.



" 하루 종일 매달려 있어야겠는데.. "


" 웁!!... 후욱... "


" 왜 R 힘들어? 풀어줘? "


" 우음... !.. "


" K. 가서 개그만 풀어줘. "


" 벌써요? ... 흐응...-... 네.. "



비틀거리는 몸 때문이었는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때문인지 몰랐지만,

주인님의 말씀에 나오지 않는 소리로 무슨 말이든 하고 싶었다.

K는 입을 비죽거리며 다가와 칼라를 풀어주었다.

입에 잔뜩 고여 있던 침이 마실 새도 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 ... 하윽... 감사합니다.. 주인님... 잘못했습니다... 주인님... 아읏... "


" 그래? 힘들어? "


" 네.. 주인님.. 제발.. 용서해 주십시요 주인님... 아흥... "


" 힘들면서도... 보지는 젖었지? "


" 네?... 네... 아마도... 아니.. 그렇습니다. 주인님.. "


" K. 가방에 벨트 하나 더 있어 차봐. "


" 네~ "



K는 내 눈앞에서 일부러 가방을 뒤적거렸고 벨트를 꺼내 입었다.

K는 작고 말랐지만 나이 탓인지 약간 뱃살이 붙어있었다.

뱃살 아래로 살색 딜도가 불뚝 솟아 있었다.



" R. 누가 쑤셔줬음 좋겠어? "


" 네? .. 주인님께서... 해주셨으면 .. 좋겠습니다.. 주인님.. "


" 나? 난 피곤하고 힘든데.. 그럼 조금만 더 있어봐. "


" 아.. 하지만... "


" 다시 빨아. K "



다시 K가 주인님 위로 엎드리고 주인님께선 눈을 감으셨다.

K에게 한 번 더 그런 말을 해야 한다는 건 끔찍했다.

하지만 당장의 고통은 더더욱 끔찍했다.



" 후으... 언니.. 언니에게.. "


" K가 뭐. "


" 언니에게.. 아윽.!... 하겠습니다... 주인님... "


" 그럼 K한테 말하라니까.. "


" 아으... 저 ... "


" 빨리 말 안하면 그것도 못할 줄 알아. "


" 하읍..!... 언니... 제 보지에 해주세요... "


" 우음... 뭘?.. 난 지금도 바쁜데... 하우... ㅂ.. "


" 보지를 ... 하으읏!... 쑤셔.. 주세요... "


" 웅?... 하으... 누굴?... 뭘로? "


" 언니.. 딜도로... 아흑... 제발... 제 보지를 .... 쑤셔주세요... "


" 왜 나한테 그래... "


" 부탁드릴께요.... 음탕해서 .. 완전히... 젖은 제 보지를 제발 .... 읍... 잔뜩... 쑤셔.. 주세요.. "


" 저렇게.. 까지 말하는데.... 움... 해줘도 되요? "


" 그래 해줘. 주인보다 딴 년놈을 더 좋아하는 암캐라는데 별 수 있나... R. 내려와.. "


" 네? ... 제.. 제가요 주인님? "


" 그럼. 잘하잖아 얼른 내려와. "


" 네... 주인님... 으으으.... 아파...요... 아학!!.... "



비굴하게 K에게 애걸하고 나서야 겨우 고통이 멈출 수 있는 건가 했지만,

주인님의 다음 말씀에 집게를 내가 빼내야 했다.

손이 묶여있었으므로 발을 내려 억지로 뜯어낼 수밖에 없었다.

집게가 튕겨져 나오면서 내 얼굴을 때렸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아버렸다.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다리 근육이 쥐가 난 듯 저려왔다.



" R. 똑바로 일어서서 허리 숙여. "


" .. 하윽... 네 주인님... "


" 주인이 앞에 있는데 딴 년한테 따먹히고 싶어? "


" 아흡.. 그게 아니라... "


" 다리 힘 주고 제대로 버텨. "


" 네 주인님.. 아하앙!... 우읍... "



일어선 채 엎드린 내 뒤론 K의 딜도가 입으론 주인님의 딜도가 들어왔다.

K는 내 엉덩이를 잡고 딜도를 박아댔고, 주인님께선 머리채를 잡고 목 깊숙히 딜도를 박아댔다.

방금 집게가 떨어져 피까지 맺힌 젖꼭지를 뒤틀리는 아픔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신 차릴 수 없었다.

엉덩이를 잡고 흔들던 K는 내가 휘청거리자 묶여있던 손을 잡아 일으켰다.

당장이라도 오르가즘을 느낄 듯 안타까운 흥분이 계속되었고 질 안은 자극받아 요의마저 느껴졌다.




" 우읍... 으흑... "


" R. 개처럼 짖어봐. 애꿎은 년한테 따먹히면서 질질 싸는 암캐처럼 짖어봐. "


" 우읍... 컥...!... 푸흡... "



주인님의 말씀에도 입에선 켁켁대는 소리만이 나왔다.

손이 당겨져 쥐가 났고 다리도 아파왔다.

그럼에도 질은 딜도를 빨아들이듯 조여댔다.

K는 흥이 나는듯 내 엉덩이를 찰싹 거리며 때려댔다.

굳어있던 촛농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질 안에서 무언가 울컥 터지듯 흘러 나왔다.

오르가즘을 느꼈음에도 표현 할 수도 없었고 앞뒤로 흔들리는 몸을 멈출 수도 없었다.

한 번 느껴버린 그곳에 계속해서 자극이 오자 정신을 차릴 수조차 없었다.

입에서 계속해서 나오던 구역질도 멈추어 버렸다.



" 우읍..!!!.... 윽...!!... 흐읍... "


" 이년 느낀 것 같아요.. 바들 거려요.. "


" 계속해. 내가 그만 하랄 때 까지. "


" 하응... 저도 이제 막 다리고 아프고... "


" 그래? 그럼 R 애널에 플러그 빼내고 집어넣어. "


" 네.. 이년은 애널도 꽉 조이나봐요 잘 안빠지네.. 흐응... "


" R. 언니 다리 아프다니까 니가 움직여 머리도 움직이고.. "


" 흐으.... 읍.... 으읏... "



애널에 구슬이 빠져나가고 딜도가 들어왔다.

주인님의 말씀대로 허리를 흔들고 머리를 흔들었지만,

힘이 빠져 허우적댈 뿐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다.

다리사이로 애액인지 소변인지 모를 액체가 흘러내렸다.

눈앞이 흐릿했다.

힘도 자존심도 어떤 감정도 남아 있지 않았지만 성욕만은 그대로인 듯,

애널은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딜도를 받아 들였다.

계속해서 오르가즘인지 무언지 모를 기운만이 몸을 훑고 지나갔다.



" 그만. "


" 우읍... 하앗... 감사... 합니다... 주인님.... "



그대로 몸이 떨어져 내렸다.

손을 묶인 채 뭍에서 죽어가는 생선처럼 경련하며 몸을 떨며 누워있었다.

내려다보는 주인님과 K의 시선에도 손가락 까딱할 기운도 남질 않았다.

손목에 묶여진 로프가 풀려져 나가고 땀으로 애액으로 축축해진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다시 털썩 누울 수밖에 없었다.

몽롱한 정신 너머로 무언가 대화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지만,

눈꺼풀이 자꾸만 내려왔다.





--



이런 시간에 글을 올리는 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주말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다들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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