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저거 줄도 좀 이상한데?"
"저거 전기 통하는거 아냐? 괜찮아? 죽지 않을까?"
온몸에 약한 전류가 통하는 전깃줄과 비슷한 줄로 묶여 있던 둘은 안내자가 한번 씩 자신이 가지고 있는 버튼을 누를 때마다 몸을 잘게 떨면서도 쾌감을 느끼는 듯 신음을 연신 지르고 있었다.
"저 줄은 건강에는 해가 없는 것이죠. 물론 전류도 말입니다. 이것을 실험하기 위해 저희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지금 보면 감격스럽습니다."
안내자의 설명을 들은 여러 돔들은 산장의 주인의 능력에 감탄을 하였다. 자칫 잘못하면 죽을 지도 모르는 전기였고 자신들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플 이었기에….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멜섭과 팸섭 둘 다 지쳐가는 와중에 자신의 몸들을 농락하는 섭들은 계속 바뀌어갔고 둘은 탈진 아닌 탈진의 상태로 가고 있었다.
멜섭의 성기는 이미 터질듯 핏줄이 서있었고 더 이상은 사정이 되지도 않는 듯 약간의 액이 계속 흘러나올 뿐이었다. 팸섭 또한 쾌락이 계속 심해져 허리가 활처럼 휘어있는 상태에서 돌아올 생각을 하지 못했다.
둘다 힘이 빠진 듯 미약한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움찔거렸고, 온몸에 땀과 함께 범벅이 된 애액과 정액은 둘의 모습을 더욱 야릇함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저 줄! 저것도 빌릴 수 있을까?"
"언제든 가능합니다. 다만. 사용법에 대해선 잠시 설명을 들으셔야 할 듯 합니다."
"굳이 설명이 필요해? 사용법? 그냥 버튼만 누르면 되지 않나?"
"여러분들의 각 방에도 저 줄은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오늘 이후에는 자주 애용하실 듯 하시니 사용법을 알려드리죠."
사용법이 필요하다는 안내자의 말에 여러 돔들은 의문을 보냈고, 안내자는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전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절대 버튼을 누른 채 5초 이상을 버티면 안 된다는 당부도 받았다.
플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었다. 벌써 흐른 시간도 5시간이 넘어 가고 있었고, 더 이상 정기가 남아 있지 않은 듯한 둘은 탈진 그 이상의 상태를 향해 가고 있었다.
"윽… 아흑… 흑… 아… 아… 아 하아……."
간간히 신음만 흘러가는 그런 적막함에서 둘은 마지막 쾌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꿀꺽."
"으음…."
관전 아닌 관전을 하고 있던 돔들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여려 생각들을 하였다. 자신이 쓸 수 있을 새로운 아이템에 관한 것과 공개플의 매력에 대해 흥미를 느끼며 자신만의 상상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아… 아… 아악!!!!"
팸섭과 멜섭은 거의 동시에 비명과 같은 신음소리를 내며 탈진한 듯 쓰러졌고, 쓰러진 둘을 바치고 있는 것은 거대한 기둥과 그들을 묶고 있던 줄뿐이었다.
"아름답군요. 내일부턴 여러분들의 공개플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식사는 하셔야 겠지요? 일단 각 방에 식사를 마련해 놨으니 맘껏 드시기 바랍니다."
안내자의 말에 따라 각자의 방으로 들어간 돔들은 식탁에 차려져 있는 만찬을 대리고 간 섭들을 시키며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다.
“섭의 숫자가 모자른거 아닌가?”
“지금 휴식을 취하고 있는 노예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숫자가 많은 편이니 적당히 골라가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한의 말에 안내자는 섭들을 둘러보며 대답을 하였다.
섭들의 숫자가 자신들보다 적지 않았기에 그들은 적절히 섭들을 분배하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
"꺄~~악!!!!!"
하루가 지난 아침 선주양의 방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머야! 무슨 일이야!"
선주의 비명을 듣고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섭들을 대리고 선주의 방으로 들어왔다.
"선주! 무슨 일이야!"
"응? 왜? 아~미안. 저것 때문에 눈뜨자마자 잠깐 놀랐었어."
"머?"
"저거 위에 봐봐."
하늘은 강한과 대화하던 선주가 가르킨 곳을 보고 주춤거렸다.
지난밤 선주를 따라 들어간 공자갈과 본디지를 한섭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 상태로 침과 오물을 흘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거 누가 해놓은 거지?"
"그러게? 솜씨 좋은데? 천장이 높은 편인데 자는 사이에 언제 저렇게 매달아 놨데?"
지훈의 물음에 강한은 감탄하듯 대답을 했다.
그리고 강한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말을 이었다.
"이때쯤 되면 나타나는 인물이 있어야 할텐데…."
"저를 찾으셨나요?"
"그래! 안내자! 당신! 역시나 있었구만. 근데 기척도 없단 말이야. 대체..어디서 들어온 건지도 모르겠고… 그것보다 이건 머야? 내방에는 이런게 없었는데."
"아! 이건 선주님을 위해 주인분께서 특별히 명령해주신 것 입니다. 선주님께서 계시는 동안 좀 더 특별한 경험을 경험시켜드리고자 서비스를 해주신 거죠."
"주인이라는 사람은 능력도 좋군. 아무리 그래도 다음부터는 미리 언질을 주는게 더 좋지 않겠나?"
"네. 그 말씀은 전해드리겠습니다."
안내자는 강한과의 대화를 끝내자 방을 나섰고 아직 묶여있던 섭을 풀 방법들을 생각하던 지훈이 말을 이었다.
“저거 어떻게 하지? 걍 놔두고 갈까? 생각보다 오래 놔둔거 같은데.”
“내비둬~ 아침부터 놀래서 배고프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
선주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는 투로 지훈의 말을 받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었다.
잠시 후 일행이 돌아왔을 때도 섭은 매달려 있는 상태였고 이제 움직일 힘도 없는지 약간의 꿈틀거림을 제외하곤 움직임이 없었다.
“그래도 걱정되는데 우리가 풀어줄까?”
“어떻게? 지붕에 올라가서? 아니면 칼이라도 부메랑처럼 던질까? 저렇게 놔둬 설마 죽이기야 하겠어?”
“그래도… 걱정은 되는데….”
“자자~공개플 오늘은 멀 할지 가서 보자고. 그나저나 이번에 하는 공개플은 우리 쪽에서 만들어 보라고 했지? 누가 만들었어?”
너무도 대수롭지 않게 일행들을 밖으로 인도하는 선주의 모습에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
밖으로 나간 일행의 눈에 보인 것은 커다란 유리상자 였다.
해가 쨍쨍한 날씨라 약간의 열기를 보이는 상자 안에는 2명의 섭이 들어있었다.
유리상자의 상단에는 출입문 역할을 하는 뚜껑이 있었고 그 뚜껑에는 산소를 공급해주는 호스가 연결이 되어 있었다.
“응? 이번엔 무슨플을 만든거야? 이건 누구작품?”
지훈의 물음처럼 다들 궁금함을 구하고 있었다.
유리상자의 근처에는 전과 같이 의자들이 자리 잡혀 있었고 그 옆에 안내자가 있었다.
“아! 오셨습니까? 오늘은 브레스 컨트롤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이번작품은 하늘님의 작품이십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브레스 컨트롤? 하늘누나 작품이라고?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거지?”
안내자의 말에 지훈는 바로 궁금함을 들어내며 하늘을 바라보았고, 강한은 하늘의 플을 예상하기 시작했다.
“저 호스가 산소를 공급하지 않나? 산소공급을 잠시 중단 한다던가 하지 않을까?”
“역시 강한님이시군요. 비슷합니다. 다만 산소공급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약간씩 양을 줄여갈 뿐이죠.”
“근데 저안에 단열은 되나? 이 햇빛이면 구운 통닭이 되기 딱 좋은데?”
“그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선크림은 충분히 발라놨고, 산소호스를 통해 찬바람도 함께 나오니까요.”
안내자의 말에 다들 감탄하듯 하늘과 유리상자를 번갈아 처다 보았다.
“하늘양 아이디어가 대단한데? 여기 주인이라는 사람도 마찬가지고 하루밤 사이에 저걸 뚝딱 만들어?”
지훈의 감탄사에 다들 동의 한다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선주는 유리상자의 근처로 가서 천천히 바라보고 있었다.
“설마 안에선 밖이 보이질 않는다거나 그런거에요?”
선주의 질문에 안내자는 감탄을 하듯 대답을 했다.
“역시 여러분들은 대단하십니다. 간단히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그 정도를 유추하시다니 정확하십니다. 안에선 밖이 보이질 않죠. 저 둘에겐 하고 싶은 행위를 마음껏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 수놈은 발정이 나있는 상태이구요.”
안내자의 말에 따라 유리상자 안을 쳐다보다 선주는 머리를 갸우뚱 거렸다.
“그런데 저기 들어 있는 애는 처음 보는 애 같은데?”
“저애는 내방에 왔던 애야.”
“그래? 기억하나보네. 근데 왜 난 내방에 들어왔던 애들 얼굴이 잘 기억이 안 나지?”
선주와 하늘의 말에 다른 두사람도 의아한 듯이 서로를 처다 보았다.
“그러고 보니 기억이 잘 나질 않는데?”
“나도 어렴풋이 정도 밖에는 기억이 안 나는데….”
둘의 대화가 길어질 듯하자 안내자가 말을 이었다.
“지금은 저것을 봐주시겠습니까? 주인분께서 하늘양의 요구에 나름 특별하게 신경을 써서 만들어 주신 건데 봐주시지 않으신다면 그분도 안타까워 하실 겁니다.”
“그럴라나? 일단 저거나 보자. 자자 앉아.”
안내자의 말을 받은 선주가 다른 사람들을 자리에 앉혔다.
유리상자의 안에서는 밖에선 안이 보이질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두 섭이 한뭉텅이 처럼 뭉쳐있었다.
안내자의 말처럼 발정이라도 나있는 듯한 멜섭이 팸섭의 온몸을 핥고 있었고 이에 질세라 팸섭 또한 멜섭의 몸을 핥고 있었다.
그 모습은 흡사 일반적인 커플이 행하는 애무와도 비슷했고 서로 쾌감에 다다른 듯 배뇨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멜섭은 팸섭의 얼굴에 자신의 소변을 싸기 시작했고, 팸섭또한 바닥에 소변을 지리고 있었다.
아직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지 서로 격렬한 성관계를 하기 시작했고 유리상자의 안쪽에 서리가 끼기 시작했다.
안내자는 자신이 들고 있던 리모콘의 스위치를 눌렀다.
유리상자의 서리가 금세 사라지면서 약간의 냉기가 들어왔는지 섭들은 서로를 껴안고 온몸을 더욱 강하게 탐하기 시작했다.
멜섭의 혀가 팸섭의 발가락부터 무릎을 지나 허벅지와 은밀한 성기에 잠시 머물다 다시 상위로 올라갔다.
팸섭은 멜섭의 혀가 지나가는 자리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신음을 질렀다.
방음이 잘 되어있던지 그 신음은 잘 들리지 않았다.
“소리가 안 들리니까. 이거 나름 재미가 떨어지는데? 야동 보는 것 도 마찬가지인데 그리고 저것들 그냥 저렇게 하게 놔두는 거야?”
“그러게 슬슬 재미없어지려고 하는데?”
강한과 지훈의 말에 안내자는 반색을 하며 답을 했다.
“설마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께서도 즐겨 보실 만한 장면이 나올 겁니다.”
그 말에 넷은 다시 유리상자로 눈을 돌렸고, 잠시 후 두 섭에게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
두 섭은 약간의 추위를 느끼는 듯 서로를 부대껴 안으면서도 먼가 답답한지 자꾸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오~슬슬 반응이 오는거 같은데? 강한형이 보기엔 어때? 얼마나 버틸거 같아?”
“산소가 없어진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채는 건가? 둔한데? 아니면 머리가 돌인가? 산소가 얼마나 빠지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대답은 불가능하다일거 같은데?”
“선주누난?”
“그다지… 길어야 10분?”
“그래? 난 그래도 30분이상은 갈 거 같은데?”
“저것들 움직이는걸 보면 그렇지도 않자나.”
“하긴 저렇게 부대끼고 있는데 산소가 빨리 없어져야 당연한거니.”
“...”
아무 말 없는 하늘과는 달리 다른 이들은 서로 평론을 하며 얼마나 버틸지 그리고 어떻게 진행이 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안내자! 근데 저것들 생각이 너무 없는게 아냐? 대략 플이라는걸 알았을 땐 대처를 할 생각을 하는게 사람이자나. 어떤애들을 대리고 왔길래 저렇게 단순한 거야?”
강한의 물음에 안내자는 다른 이들을 바라보았다.
“여기에 있는 섭들은 여러분들과는 다르게 모두 일정기간의 교육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 교육의 기본적인 수칙이 생각을 하지 마라. 입니다.”
“그래? 그렇게 되면 키우는 재미가 떨어지지 않겠어? 가끔은 반항을 해야 벌주는 맛도 있을 텐데.”
“사람이라는 마인드가 없어야 주인분들을 모실 때 좋아할만한 섭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주인님의 지론입니다.”
“그래? 하긴 사람마다 다 각자의 생각이 있는 거니까. 그래도 지속적으로 키울것이 아니라 이곳에서의 사육이라면 나쁘지 않는 것 같은데?”
“역시 강한님이시군요.
안내자는 강한의 질문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표정으로 말을 받았다. 강한의 질문 하나하나는 주인의 생각을 읽는 듯 한 느낌의 그것 이였고 주인의 의표를 찌를 듯 한 이야기였기 때문 이였다.
“자자 그런 이야기들은 나중에 하셔도 되니 일단 지켜보시도록 하죠. 이제부터 재미있는 모습들로 여러분들의 눈을 즐겁게 해드릴 테니 말입니다.”
숨쉬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는 인지한 두 섭은 급작스럽게 벽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죽음의 공포가 서서히 그 둘을 마주하고 있었고 밖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돔들은 쾌감과 함께 죄책감이 나오기 시작했다.
“죽지는 않겠지?”
“절대 죽지는 않습니다. 밖에서 안이 다 확인이 가능한 상태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의료에 관한 모든 것들이 이곳에 있고 밤사이 많은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기에 절대 함부로 죽게 놔두진 않죠. 시간은 짧지만 저 상자에 들어간 비용만 해도 상당하답니다.”
안내자는 뿌듯한 얼굴로 상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울부짖는 두 섭의 모습이 보였고 그 둘은 점점 지쳐갔는지 벽을 때리는 힘이 줄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두드리던 두 섭이 돌연 힘들지 않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고 눈이 살짝 풀린 모습으로 서로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약 1분여가 지났을 때 두 섭은 다시 발정이라도 난 듯 서로를 탐하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서로의 몸에서 대변과 소변을 싸며 온몸이 범벅이 되었다.
“미친거 아냐? 저것들 풀어줘야 하지 않아?”
“아닙니다. 저것 또한 시나리오에 있던 것들이죠.”
“마약이라도 쓴 거야?”
“그것은 비.밀.입니다.”
“마약이군.”
“어떻게 그렇게 단정 지으시는지요.”
“동공이 풀리고 근육이 이완되며… 저것은 의료용이라고 하기엔 어패가 많은데?”
지훈의 걱정에 안내자는 두루뭉실하게 답을 했다. 하지만 강한은 정확히 상황을 분석하며 안내자를 압박했다.
그러다 강한은 웃으며 다른 이들을 바라보았다.
“설사 그것이 마약이라 하더라도 상관없다고 내가 한것도 아니고 그리고 여긴 안내자 말대로 비.밀. 스러운 곳 이니까 말이야.”
강한의 말에 하늘은 걱정스러운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위험하지 않나요? 마약이라면….”
“아아~ 걱정마. 우리는 절대 같이 엮이지 않을 테니까. 설마 주인이라는 사람이 우리까지 엮으려고 했겠어? 그럼 진작에 이곳은 패쇄 됐어야해.”
“하긴….”
“안 그런가?”
안내자는 강한의 질문에 웃으며 대답을 했다.
“물론.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설마 저희가 여러분들에게 해를 끼칠만한 일들을 할까요. 자~이제 막바지입니다. 마지막은 감상 하셔야지요?”
안내자의 말처럼 두 섭은 먼가에 홀린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오물이 있는 유리상자안에서 미친 듯한 웃음을 지으며 딩굴기 시작했다.
“이정도면 고어물수준인데?”
지훈은 자신이 그리 좋아하는 모습이 아닌지라 약간의 걱정을 담으며 유리상자안을 바라봤다.
상자를 바라보던 사람들중 유독 하늘의 눈이 반짝거리는 것을 본 강한은 무언가 동질감을 얻기듯 즐겁기 시작했다.
‘하늘양도 이쪽에 강한가본데? 눈빛이 살아있단 말야. 다음에 같이 플하면 재미있겠어. 멀티도 할만 한거고 말야.’
“하늘양. 너무 즐거워 하는거 아냐?”
“….”
약간 상기되어있는 얼굴의 하늘에게 강한은 질문을 하였고 그 모습을 본 다른 이들은 하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굳이 대답을 할 필요성도 없었고, 다른 이들의 시선에 약간의 부끄러움을 받은 하늘 이였지만, 비밀스러운 산장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곳에 빠져드는 느낌을 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미친 듯 움직이던 섭들은 약의 성분이 풀렸는지 다시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표면이 깨질 듯한 쿵쾅거림에 약간의 걱정은 들었지만 그래도 안내자의 말 따라 굳이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이 든 이들은 그냥 그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잠시 후 약간 뿌연 연기가 위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섭둘은 오물위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자! 오늘의 공개플은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우셨는지요. 방에 들어가셔서 잠시 동안의 여운 그리고 휴식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플을 기획해주신 하늘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섭들이 쓰러진 모습을 본 안내자가 돔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했고 돔들은 각자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후….
“꺄!!!!!!!!”
하늘의 방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저거 전기 통하는거 아냐? 괜찮아? 죽지 않을까?"
온몸에 약한 전류가 통하는 전깃줄과 비슷한 줄로 묶여 있던 둘은 안내자가 한번 씩 자신이 가지고 있는 버튼을 누를 때마다 몸을 잘게 떨면서도 쾌감을 느끼는 듯 신음을 연신 지르고 있었다.
"저 줄은 건강에는 해가 없는 것이죠. 물론 전류도 말입니다. 이것을 실험하기 위해 저희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지금 보면 감격스럽습니다."
안내자의 설명을 들은 여러 돔들은 산장의 주인의 능력에 감탄을 하였다. 자칫 잘못하면 죽을 지도 모르는 전기였고 자신들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플 이었기에….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멜섭과 팸섭 둘 다 지쳐가는 와중에 자신의 몸들을 농락하는 섭들은 계속 바뀌어갔고 둘은 탈진 아닌 탈진의 상태로 가고 있었다.
멜섭의 성기는 이미 터질듯 핏줄이 서있었고 더 이상은 사정이 되지도 않는 듯 약간의 액이 계속 흘러나올 뿐이었다. 팸섭 또한 쾌락이 계속 심해져 허리가 활처럼 휘어있는 상태에서 돌아올 생각을 하지 못했다.
둘다 힘이 빠진 듯 미약한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움찔거렸고, 온몸에 땀과 함께 범벅이 된 애액과 정액은 둘의 모습을 더욱 야릇함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저 줄! 저것도 빌릴 수 있을까?"
"언제든 가능합니다. 다만. 사용법에 대해선 잠시 설명을 들으셔야 할 듯 합니다."
"굳이 설명이 필요해? 사용법? 그냥 버튼만 누르면 되지 않나?"
"여러분들의 각 방에도 저 줄은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오늘 이후에는 자주 애용하실 듯 하시니 사용법을 알려드리죠."
사용법이 필요하다는 안내자의 말에 여러 돔들은 의문을 보냈고, 안내자는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전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절대 버튼을 누른 채 5초 이상을 버티면 안 된다는 당부도 받았다.
플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었다. 벌써 흐른 시간도 5시간이 넘어 가고 있었고, 더 이상 정기가 남아 있지 않은 듯한 둘은 탈진 그 이상의 상태를 향해 가고 있었다.
"윽… 아흑… 흑… 아… 아… 아 하아……."
간간히 신음만 흘러가는 그런 적막함에서 둘은 마지막 쾌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꿀꺽."
"으음…."
관전 아닌 관전을 하고 있던 돔들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여려 생각들을 하였다. 자신이 쓸 수 있을 새로운 아이템에 관한 것과 공개플의 매력에 대해 흥미를 느끼며 자신만의 상상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아… 아… 아악!!!!"
팸섭과 멜섭은 거의 동시에 비명과 같은 신음소리를 내며 탈진한 듯 쓰러졌고, 쓰러진 둘을 바치고 있는 것은 거대한 기둥과 그들을 묶고 있던 줄뿐이었다.
"아름답군요. 내일부턴 여러분들의 공개플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식사는 하셔야 겠지요? 일단 각 방에 식사를 마련해 놨으니 맘껏 드시기 바랍니다."
안내자의 말에 따라 각자의 방으로 들어간 돔들은 식탁에 차려져 있는 만찬을 대리고 간 섭들을 시키며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다.
“섭의 숫자가 모자른거 아닌가?”
“지금 휴식을 취하고 있는 노예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숫자가 많은 편이니 적당히 골라가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한의 말에 안내자는 섭들을 둘러보며 대답을 하였다.
섭들의 숫자가 자신들보다 적지 않았기에 그들은 적절히 섭들을 분배하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
"꺄~~악!!!!!"
하루가 지난 아침 선주양의 방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머야! 무슨 일이야!"
선주의 비명을 듣고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섭들을 대리고 선주의 방으로 들어왔다.
"선주! 무슨 일이야!"
"응? 왜? 아~미안. 저것 때문에 눈뜨자마자 잠깐 놀랐었어."
"머?"
"저거 위에 봐봐."
하늘은 강한과 대화하던 선주가 가르킨 곳을 보고 주춤거렸다.
지난밤 선주를 따라 들어간 공자갈과 본디지를 한섭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 상태로 침과 오물을 흘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거 누가 해놓은 거지?"
"그러게? 솜씨 좋은데? 천장이 높은 편인데 자는 사이에 언제 저렇게 매달아 놨데?"
지훈의 물음에 강한은 감탄하듯 대답을 했다.
그리고 강한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말을 이었다.
"이때쯤 되면 나타나는 인물이 있어야 할텐데…."
"저를 찾으셨나요?"
"그래! 안내자! 당신! 역시나 있었구만. 근데 기척도 없단 말이야. 대체..어디서 들어온 건지도 모르겠고… 그것보다 이건 머야? 내방에는 이런게 없었는데."
"아! 이건 선주님을 위해 주인분께서 특별히 명령해주신 것 입니다. 선주님께서 계시는 동안 좀 더 특별한 경험을 경험시켜드리고자 서비스를 해주신 거죠."
"주인이라는 사람은 능력도 좋군. 아무리 그래도 다음부터는 미리 언질을 주는게 더 좋지 않겠나?"
"네. 그 말씀은 전해드리겠습니다."
안내자는 강한과의 대화를 끝내자 방을 나섰고 아직 묶여있던 섭을 풀 방법들을 생각하던 지훈이 말을 이었다.
“저거 어떻게 하지? 걍 놔두고 갈까? 생각보다 오래 놔둔거 같은데.”
“내비둬~ 아침부터 놀래서 배고프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
선주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는 투로 지훈의 말을 받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었다.
잠시 후 일행이 돌아왔을 때도 섭은 매달려 있는 상태였고 이제 움직일 힘도 없는지 약간의 꿈틀거림을 제외하곤 움직임이 없었다.
“그래도 걱정되는데 우리가 풀어줄까?”
“어떻게? 지붕에 올라가서? 아니면 칼이라도 부메랑처럼 던질까? 저렇게 놔둬 설마 죽이기야 하겠어?”
“그래도… 걱정은 되는데….”
“자자~공개플 오늘은 멀 할지 가서 보자고. 그나저나 이번에 하는 공개플은 우리 쪽에서 만들어 보라고 했지? 누가 만들었어?”
너무도 대수롭지 않게 일행들을 밖으로 인도하는 선주의 모습에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
밖으로 나간 일행의 눈에 보인 것은 커다란 유리상자 였다.
해가 쨍쨍한 날씨라 약간의 열기를 보이는 상자 안에는 2명의 섭이 들어있었다.
유리상자의 상단에는 출입문 역할을 하는 뚜껑이 있었고 그 뚜껑에는 산소를 공급해주는 호스가 연결이 되어 있었다.
“응? 이번엔 무슨플을 만든거야? 이건 누구작품?”
지훈의 물음처럼 다들 궁금함을 구하고 있었다.
유리상자의 근처에는 전과 같이 의자들이 자리 잡혀 있었고 그 옆에 안내자가 있었다.
“아! 오셨습니까? 오늘은 브레스 컨트롤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이번작품은 하늘님의 작품이십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브레스 컨트롤? 하늘누나 작품이라고?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거지?”
안내자의 말에 지훈는 바로 궁금함을 들어내며 하늘을 바라보았고, 강한은 하늘의 플을 예상하기 시작했다.
“저 호스가 산소를 공급하지 않나? 산소공급을 잠시 중단 한다던가 하지 않을까?”
“역시 강한님이시군요. 비슷합니다. 다만 산소공급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약간씩 양을 줄여갈 뿐이죠.”
“근데 저안에 단열은 되나? 이 햇빛이면 구운 통닭이 되기 딱 좋은데?”
“그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선크림은 충분히 발라놨고, 산소호스를 통해 찬바람도 함께 나오니까요.”
안내자의 말에 다들 감탄하듯 하늘과 유리상자를 번갈아 처다 보았다.
“하늘양 아이디어가 대단한데? 여기 주인이라는 사람도 마찬가지고 하루밤 사이에 저걸 뚝딱 만들어?”
지훈의 감탄사에 다들 동의 한다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선주는 유리상자의 근처로 가서 천천히 바라보고 있었다.
“설마 안에선 밖이 보이질 않는다거나 그런거에요?”
선주의 질문에 안내자는 감탄을 하듯 대답을 했다.
“역시 여러분들은 대단하십니다. 간단히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그 정도를 유추하시다니 정확하십니다. 안에선 밖이 보이질 않죠. 저 둘에겐 하고 싶은 행위를 마음껏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 수놈은 발정이 나있는 상태이구요.”
안내자의 말에 따라 유리상자 안을 쳐다보다 선주는 머리를 갸우뚱 거렸다.
“그런데 저기 들어 있는 애는 처음 보는 애 같은데?”
“저애는 내방에 왔던 애야.”
“그래? 기억하나보네. 근데 왜 난 내방에 들어왔던 애들 얼굴이 잘 기억이 안 나지?”
선주와 하늘의 말에 다른 두사람도 의아한 듯이 서로를 처다 보았다.
“그러고 보니 기억이 잘 나질 않는데?”
“나도 어렴풋이 정도 밖에는 기억이 안 나는데….”
둘의 대화가 길어질 듯하자 안내자가 말을 이었다.
“지금은 저것을 봐주시겠습니까? 주인분께서 하늘양의 요구에 나름 특별하게 신경을 써서 만들어 주신 건데 봐주시지 않으신다면 그분도 안타까워 하실 겁니다.”
“그럴라나? 일단 저거나 보자. 자자 앉아.”
안내자의 말을 받은 선주가 다른 사람들을 자리에 앉혔다.
유리상자의 안에서는 밖에선 안이 보이질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두 섭이 한뭉텅이 처럼 뭉쳐있었다.
안내자의 말처럼 발정이라도 나있는 듯한 멜섭이 팸섭의 온몸을 핥고 있었고 이에 질세라 팸섭 또한 멜섭의 몸을 핥고 있었다.
그 모습은 흡사 일반적인 커플이 행하는 애무와도 비슷했고 서로 쾌감에 다다른 듯 배뇨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멜섭은 팸섭의 얼굴에 자신의 소변을 싸기 시작했고, 팸섭또한 바닥에 소변을 지리고 있었다.
아직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지 서로 격렬한 성관계를 하기 시작했고 유리상자의 안쪽에 서리가 끼기 시작했다.
안내자는 자신이 들고 있던 리모콘의 스위치를 눌렀다.
유리상자의 서리가 금세 사라지면서 약간의 냉기가 들어왔는지 섭들은 서로를 껴안고 온몸을 더욱 강하게 탐하기 시작했다.
멜섭의 혀가 팸섭의 발가락부터 무릎을 지나 허벅지와 은밀한 성기에 잠시 머물다 다시 상위로 올라갔다.
팸섭은 멜섭의 혀가 지나가는 자리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신음을 질렀다.
방음이 잘 되어있던지 그 신음은 잘 들리지 않았다.
“소리가 안 들리니까. 이거 나름 재미가 떨어지는데? 야동 보는 것 도 마찬가지인데 그리고 저것들 그냥 저렇게 하게 놔두는 거야?”
“그러게 슬슬 재미없어지려고 하는데?”
강한과 지훈의 말에 안내자는 반색을 하며 답을 했다.
“설마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께서도 즐겨 보실 만한 장면이 나올 겁니다.”
그 말에 넷은 다시 유리상자로 눈을 돌렸고, 잠시 후 두 섭에게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
두 섭은 약간의 추위를 느끼는 듯 서로를 부대껴 안으면서도 먼가 답답한지 자꾸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오~슬슬 반응이 오는거 같은데? 강한형이 보기엔 어때? 얼마나 버틸거 같아?”
“산소가 없어진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채는 건가? 둔한데? 아니면 머리가 돌인가? 산소가 얼마나 빠지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대답은 불가능하다일거 같은데?”
“선주누난?”
“그다지… 길어야 10분?”
“그래? 난 그래도 30분이상은 갈 거 같은데?”
“저것들 움직이는걸 보면 그렇지도 않자나.”
“하긴 저렇게 부대끼고 있는데 산소가 빨리 없어져야 당연한거니.”
“...”
아무 말 없는 하늘과는 달리 다른 이들은 서로 평론을 하며 얼마나 버틸지 그리고 어떻게 진행이 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안내자! 근데 저것들 생각이 너무 없는게 아냐? 대략 플이라는걸 알았을 땐 대처를 할 생각을 하는게 사람이자나. 어떤애들을 대리고 왔길래 저렇게 단순한 거야?”
강한의 물음에 안내자는 다른 이들을 바라보았다.
“여기에 있는 섭들은 여러분들과는 다르게 모두 일정기간의 교육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 교육의 기본적인 수칙이 생각을 하지 마라. 입니다.”
“그래? 그렇게 되면 키우는 재미가 떨어지지 않겠어? 가끔은 반항을 해야 벌주는 맛도 있을 텐데.”
“사람이라는 마인드가 없어야 주인분들을 모실 때 좋아할만한 섭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주인님의 지론입니다.”
“그래? 하긴 사람마다 다 각자의 생각이 있는 거니까. 그래도 지속적으로 키울것이 아니라 이곳에서의 사육이라면 나쁘지 않는 것 같은데?”
“역시 강한님이시군요.
안내자는 강한의 질문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표정으로 말을 받았다. 강한의 질문 하나하나는 주인의 생각을 읽는 듯 한 느낌의 그것 이였고 주인의 의표를 찌를 듯 한 이야기였기 때문 이였다.
“자자 그런 이야기들은 나중에 하셔도 되니 일단 지켜보시도록 하죠. 이제부터 재미있는 모습들로 여러분들의 눈을 즐겁게 해드릴 테니 말입니다.”
숨쉬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는 인지한 두 섭은 급작스럽게 벽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죽음의 공포가 서서히 그 둘을 마주하고 있었고 밖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돔들은 쾌감과 함께 죄책감이 나오기 시작했다.
“죽지는 않겠지?”
“절대 죽지는 않습니다. 밖에서 안이 다 확인이 가능한 상태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의료에 관한 모든 것들이 이곳에 있고 밤사이 많은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기에 절대 함부로 죽게 놔두진 않죠. 시간은 짧지만 저 상자에 들어간 비용만 해도 상당하답니다.”
안내자는 뿌듯한 얼굴로 상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울부짖는 두 섭의 모습이 보였고 그 둘은 점점 지쳐갔는지 벽을 때리는 힘이 줄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두드리던 두 섭이 돌연 힘들지 않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고 눈이 살짝 풀린 모습으로 서로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약 1분여가 지났을 때 두 섭은 다시 발정이라도 난 듯 서로를 탐하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서로의 몸에서 대변과 소변을 싸며 온몸이 범벅이 되었다.
“미친거 아냐? 저것들 풀어줘야 하지 않아?”
“아닙니다. 저것 또한 시나리오에 있던 것들이죠.”
“마약이라도 쓴 거야?”
“그것은 비.밀.입니다.”
“마약이군.”
“어떻게 그렇게 단정 지으시는지요.”
“동공이 풀리고 근육이 이완되며… 저것은 의료용이라고 하기엔 어패가 많은데?”
지훈의 걱정에 안내자는 두루뭉실하게 답을 했다. 하지만 강한은 정확히 상황을 분석하며 안내자를 압박했다.
그러다 강한은 웃으며 다른 이들을 바라보았다.
“설사 그것이 마약이라 하더라도 상관없다고 내가 한것도 아니고 그리고 여긴 안내자 말대로 비.밀. 스러운 곳 이니까 말이야.”
강한의 말에 하늘은 걱정스러운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위험하지 않나요? 마약이라면….”
“아아~ 걱정마. 우리는 절대 같이 엮이지 않을 테니까. 설마 주인이라는 사람이 우리까지 엮으려고 했겠어? 그럼 진작에 이곳은 패쇄 됐어야해.”
“하긴….”
“안 그런가?”
안내자는 강한의 질문에 웃으며 대답을 했다.
“물론.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설마 저희가 여러분들에게 해를 끼칠만한 일들을 할까요. 자~이제 막바지입니다. 마지막은 감상 하셔야지요?”
안내자의 말처럼 두 섭은 먼가에 홀린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오물이 있는 유리상자안에서 미친 듯한 웃음을 지으며 딩굴기 시작했다.
“이정도면 고어물수준인데?”
지훈은 자신이 그리 좋아하는 모습이 아닌지라 약간의 걱정을 담으며 유리상자안을 바라봤다.
상자를 바라보던 사람들중 유독 하늘의 눈이 반짝거리는 것을 본 강한은 무언가 동질감을 얻기듯 즐겁기 시작했다.
‘하늘양도 이쪽에 강한가본데? 눈빛이 살아있단 말야. 다음에 같이 플하면 재미있겠어. 멀티도 할만 한거고 말야.’
“하늘양. 너무 즐거워 하는거 아냐?”
“….”
약간 상기되어있는 얼굴의 하늘에게 강한은 질문을 하였고 그 모습을 본 다른 이들은 하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굳이 대답을 할 필요성도 없었고, 다른 이들의 시선에 약간의 부끄러움을 받은 하늘 이였지만, 비밀스러운 산장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곳에 빠져드는 느낌을 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미친 듯 움직이던 섭들은 약의 성분이 풀렸는지 다시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표면이 깨질 듯한 쿵쾅거림에 약간의 걱정은 들었지만 그래도 안내자의 말 따라 굳이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이 든 이들은 그냥 그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잠시 후 약간 뿌연 연기가 위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섭둘은 오물위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자! 오늘의 공개플은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우셨는지요. 방에 들어가셔서 잠시 동안의 여운 그리고 휴식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플을 기획해주신 하늘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섭들이 쓰러진 모습을 본 안내자가 돔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했고 돔들은 각자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후….
“꺄!!!!!!!!”
하늘의 방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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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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