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할 수 있지?" 어느 자양강장제 광고를 떠올리게 하는 그 대사를, 수지는 내 앞에 웅크린채 나를 올려다보며 내 정액을 삼킨 후에 날렸다. 네, 최수지님. 당신이 원한다면 내 몸따위 얼마든지 불사를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 모습에 수지의 얼굴을 잡고 다시한번 키스를 하려했다. 하지만 수지는 손으로 내입을 틀어막는다.
"더러워. 하지마."
응? 뭐가? 내가 더럽다는거야, 아님 내 구세주 최수지님 니가 더럽다는거야? 무슨 의미인지 확실하지 않아 나는 그저 멍하게 그녀를 쳐다만 보고 있었다.
"방금 니꺼 삼켰잖아."
시선을 아래로 피하며 그런 변명을 날리는 수지. 당신 이렇게 귀여운 여자였나?
격하게 수지를 끌어안으며 어깨를 감싸고 한손을 수지의 등을 타고 내린다. 군살 제로의 이 몸은 탄력과 부드러움이 함께 느껴진다. 내려간 손은 수지의 엉덩이를 어루만진다. 이 엉덩이. 오늘 모든 사건의 시작. 하얗고 둥글고 매끄러운 그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토닥이자 수지는 내 어깨에 얼굴을 파묻는다. 귀엽다. 미치도록. 이런 모습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수지를 바닥에 ㅤㄴㅜㅍ혔다. 침대 놔두고 뭐하는 짓인가 싶었지만, 알게 뭐냐 그까짓거.
수지의 배꼽에 입술을 맞춘다. 그리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 입술은 위로 향했다. 깊어지는 수지의 숨과 함께 갈비뼈의 흔적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한다. 어느덧 입술은 수지의 가슴을 훔치고 있었다. 누워있는 수지의 가슴은 푸딩을 연상하게 했다. 손으로 꼬옥 눌러본다. 누르는 만큼 패이다 힘을 빼면 다시 손가락을 밀어낸다. 예쁘다. 연한 갈색 젖꽃의 경계선을 따랄 손가락을 돌려보다 꼭지를 잡았다.
"흐..음.."
수지가 탄성을 지른다. 이 소리 너무 좋다. 한참을 그렇게 그녀의 가슴에서 놀다,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 본다. 볼이 붉다.
"얼굴 빨개졌어요."
"보지마"
시선을 먼저 피하더니 고개를 돌린다. 뭐냐 이 귀여움. 평소에 귀여운 척이라도 했으면 내가 이렇게 흥분되지는 않았을거다. 낯설지만 너무나도 좋은 이 모습에 심장이 떨린다.
이제는 내가 그녀의 생식기-보지-를 애무해줄 차례다. 태어나서 처음 하는 섹스에 오랄을 받은 감동은 갚아줘야 하지 않겠나.
수지의 보지. 그 성스러운 곳에 입술을 댄다. 가늘게 떨리는 수지의 긴장이 전해진다. 양손으로 그것을 벌리고 혀를 대본다. 이미 젖어 맑은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혀로 애액을 훔쳐 삼켜본다. 살짝, 아주 살짝 비린듯한 향이 입안에서 느껴진다. 과감하게 혀를 집어넣고 휘저어보고 싶지만, 지스팟 공략의 실패가 무겁게 나를 누른다. 다시한번 지스팟 공략? 아니다. 최수지가 다시 미친말이 될지도 모른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느낌대로 가야겠다.
일단 혀로 핥아줄수 있는 부분은 모두 핥았다. 좀더 민감한 반응이 느껴진다 싶은 곳은 여러번. 계속되는 시도 끝에 어느덧 수지의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자극하고 있었다.
"허..ㄱ"
이거다. 확신이 들었다. 정성스레 계속해서 그녀의 호흡을 키웠다.
"그마안.. 하아.. 그만하고 빨리해."
무슨 말인지 감이 온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장난기가 발동한다.
"그만하는건 뭐고 빨리하는건 뭐에요?"
수지가 나를 발로 찰지도 모른다. 상관없다. 얼마든지 맞아줄 각오가 되있다. 지금 최수지 너한테는.
"박아줘"
헐~. 예상치 못한 반응에, 치명적인 대사였다. 머리를 울리는 그 한마디에 하마터면 공중에 올챙이들을 날려버릴뻔 했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위력을 가진 한마디였다.
"뭘요?"
계속하면 뭔가 더 엄청난 대사를 들을수 있을것 같은 기대감에 한번더 수작을 부려본다.
"으으응~, 빨리"
앙탈이다. 미치도록 좋았지만, 내가 참을 수가 없었다.
처음이지만, 나는 야동으로 수많은 내공을 쌓아왔다. 넌 할수있다, 문재수. 침착해라.
발기상태도 최고다. 뻣뻣해진게 느껴져 스스로도 대견스럽다. 자지를 잡고 조준을 마친 뒤 그녀의 안으로 들어간다.
따뜻하고 촉촉한 그녀의 구멍을 파헤쳐 들어가니, 그녀의 구멍이 내 몸에 달팽이처럼 들러붙는다. 이것이 삽입이란 말인가? 감격이다.
최대한 깊숙히 천천히 박아본다.
"하..아.."
수지와 내가 동시에 같은 소리를 낸다. 천천히 후진했다가 다시 돌진. 속도를 조금씩 올려본다.
수지는 입을 벌린채 내 움직임에 따라 호흡을 뱉어낸다.
눈이 마주친다. 아까전의 귀여움이나 수줍음이 아니다. 검은 두 눈에서 느껴지는건 평소 그녀와 함께 있을때, 내가 가지고 있던 그런 감정같았다. 그냥, 니가 좋아...라는.
자신감이 붙었다. 속도를 최대한으로 올려본다.
"아...아..."
수지의 신음이 커진다. 하지만 뭔가 엇박이 나는것 같다.
수지가 상체를 일으키며 나를 밀쳐낸다. 뭔가 맘에 안든건가? 내 등이 바닥에 닿게 하고 내 위로 올라선다. 위에서 할려고? 그런거까지 해줄줄 몰랐어...
수지가 내것을 잡고 그 위에 앉는다.
"흐음~"
짧은 신음과 함께 수지와 내 몸이 엄청나게 밀착된다. 무게감이 느껴지면서 흥분이 배가되는것 같다.
"쌀거 같은데요?"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대로 계속 하면 수지의 안에 쌀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지는 나를 내려다 보더니 입가에 왠지 잔인해보이는 미소를 띄운다. 이 미소, 평소에 나를 갈구던 그 미소...
"닥쳐. 나보다 일찍 가면 죽어."
수지가 내 위에서 허리를 돌리기 시작한다. 둥그렇게 큰 원을 그리는가 싶더니 앞뒤로 반복하고 다시 원을 그린다. 한참동안의 허리놀림과 함께 수지의 호흡이 격해지더니 움직임을 멈추고내 가슴에 얼굴을 댄다. 끝난건가? 내가 잘 참았나?
수지와 눈이 마주친다.
"계속 참아"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참으랜다. 수지는 다리를 뒤척이더니 이내 펌프질을 시작한다. 야동에서 보면서 이런거 실제로 할수 있을까 싶었는데, 눈앞에 그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이왕이면 뒤태를 보고 싶었지만, 수지의 방아질에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아"소리만 규칙적으로 나온다. 나 좀 병신같다.
"아~흐"
수지가 격하게 흥분한다. 신음이 멈추지 않고 쭈욱 이어진다. 펌프질도 빨라진다. 더이상은 내가 못참겠다. 밖에 싸는건 불가능하다. 나는 수지의 허리를 붙잡고 펌프질을 멈추게 하며 사정을 시작했다. 길게 세번에 나눠져 발사된다. 아까 수지 입에도 많이 싼거 같은데, 어디서 이만큼 솟았는지 모르겠다.
수지가 내 위로 쓰러진다. 그리고 단거리 육상이라도 한것처럼 호흡을 몰아쉰다. 생애 첫 섹스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수지가 일어나 화장실에 간다. 샤워기 물소리가 들린다. 머리가 멍하다.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
.
.
.
"야, 일어나"
수지 목소리다. 잠깐 졸았나보다. 수지가 서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일어나 옷입어."
귀찮다. 바닥에 누운채 서있는 수지를 본다. 예쁘다. 웃음이 난다.
"일어나, 확 밟아버리기전에"
수지가 한쪽 다리를 든다. 진짜 밟고도 남을 여자다. 몸이 자동으로 세워진다.
"좀 씻을께요."
"응, 속옷 입고 나와. 벗고 나오면 죽여버린다"
.
.
.
.
샤워를 마치고 화장실에서 나오니, 내 옷이 곱게 개어져있다. 수지는 바닥에 앉아 침대에 기댄채 전공책을 보고 있다. 옷을 입고 수지 앞에 앉았다.
"안경 안써요?"
"그거 도수 없는거야."
"근데, 왜 쓰고 다녀요? 벗으니까 훨씬 예쁜데."
"닥쳐 병신아."
"우리 사겨요."
"싫어"
싫어? 방금까지 우리가 뭘 했는데?
"싫어, 사겨서 뭐하게?"
사귀면 뭐하지? 생각 안해봤다. 근데 뻔하잖아.
"같이 놀러다니고, 아까같이..."
"안사겨도 그런거 다 할 수 있잖아? 차이가 뭐야?"
차이가 뭐지? 차이...
"왜? 니꺼 내꺼 하면서 자랑이라도 하고 다니고 싶어서? 그런거 딱 질색이야"
"차이가 뭐죠? 모르겠는데?"
수지가 책을 내려 놓는다. 그리고 손가락을 까딱까딱. 자동으로 머리를 수지한테 가까이 한다. 이러다가 파블로프의 개새끼마냥 침도 흘릴지 모르겠다. 수지가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내 생각엔, 사귄다는건 상대한테 구속되는거야. 상대가 아닌 다른사람하고의 대부분의 관계가 상대의 동의를 필요로 하게 되는거. 특히나 여자한테는 남자 관계가, 남자한테는 여자관계가."
"그게 싫어요?"
"응"
뭔지 이해할수 있을거 같다. 쉽게 말해서 수지는 내꺼가 되기 싫다는거다. 자기 마음 내킬때 나랑 다니고, 나랑 관계를 갖고.
"그만 물어봐. 너 많이 알면 상처받아."
이야기의 전개와는 상관없이 머리를 쓰다듬는 수지의 손길이 기분좋다.
"니가 감당하기엔 좀 벅차. 솔직히 아까 너랑 한것도... 조금 후회돼."
"나 좋아한다면서요?"
"음. 진짜 좋아해. 진심이야."
"근데 왜 후회되요?"
.
.
.
"너한테 미안하니까. 나 너말고 만나는 사람 있어."
"그남자랑 사겨요?"
"아니. 그리고 지금 니 상식에서는 절대 감당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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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좀 놀랐습니다.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까지 응원을 해주시고...
SM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어째 아직까지도 SM적인 내용은 없네요.
심한 SM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안심하셔도 좋다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실 이게 SM인지 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 모습에 수지의 얼굴을 잡고 다시한번 키스를 하려했다. 하지만 수지는 손으로 내입을 틀어막는다.
"더러워. 하지마."
응? 뭐가? 내가 더럽다는거야, 아님 내 구세주 최수지님 니가 더럽다는거야? 무슨 의미인지 확실하지 않아 나는 그저 멍하게 그녀를 쳐다만 보고 있었다.
"방금 니꺼 삼켰잖아."
시선을 아래로 피하며 그런 변명을 날리는 수지. 당신 이렇게 귀여운 여자였나?
격하게 수지를 끌어안으며 어깨를 감싸고 한손을 수지의 등을 타고 내린다. 군살 제로의 이 몸은 탄력과 부드러움이 함께 느껴진다. 내려간 손은 수지의 엉덩이를 어루만진다. 이 엉덩이. 오늘 모든 사건의 시작. 하얗고 둥글고 매끄러운 그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토닥이자 수지는 내 어깨에 얼굴을 파묻는다. 귀엽다. 미치도록. 이런 모습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수지를 바닥에 ㅤㄴㅜㅍ혔다. 침대 놔두고 뭐하는 짓인가 싶었지만, 알게 뭐냐 그까짓거.
수지의 배꼽에 입술을 맞춘다. 그리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 입술은 위로 향했다. 깊어지는 수지의 숨과 함께 갈비뼈의 흔적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한다. 어느덧 입술은 수지의 가슴을 훔치고 있었다. 누워있는 수지의 가슴은 푸딩을 연상하게 했다. 손으로 꼬옥 눌러본다. 누르는 만큼 패이다 힘을 빼면 다시 손가락을 밀어낸다. 예쁘다. 연한 갈색 젖꽃의 경계선을 따랄 손가락을 돌려보다 꼭지를 잡았다.
"흐..음.."
수지가 탄성을 지른다. 이 소리 너무 좋다. 한참을 그렇게 그녀의 가슴에서 놀다,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 본다. 볼이 붉다.
"얼굴 빨개졌어요."
"보지마"
시선을 먼저 피하더니 고개를 돌린다. 뭐냐 이 귀여움. 평소에 귀여운 척이라도 했으면 내가 이렇게 흥분되지는 않았을거다. 낯설지만 너무나도 좋은 이 모습에 심장이 떨린다.
이제는 내가 그녀의 생식기-보지-를 애무해줄 차례다. 태어나서 처음 하는 섹스에 오랄을 받은 감동은 갚아줘야 하지 않겠나.
수지의 보지. 그 성스러운 곳에 입술을 댄다. 가늘게 떨리는 수지의 긴장이 전해진다. 양손으로 그것을 벌리고 혀를 대본다. 이미 젖어 맑은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혀로 애액을 훔쳐 삼켜본다. 살짝, 아주 살짝 비린듯한 향이 입안에서 느껴진다. 과감하게 혀를 집어넣고 휘저어보고 싶지만, 지스팟 공략의 실패가 무겁게 나를 누른다. 다시한번 지스팟 공략? 아니다. 최수지가 다시 미친말이 될지도 모른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느낌대로 가야겠다.
일단 혀로 핥아줄수 있는 부분은 모두 핥았다. 좀더 민감한 반응이 느껴진다 싶은 곳은 여러번. 계속되는 시도 끝에 어느덧 수지의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자극하고 있었다.
"허..ㄱ"
이거다. 확신이 들었다. 정성스레 계속해서 그녀의 호흡을 키웠다.
"그마안.. 하아.. 그만하고 빨리해."
무슨 말인지 감이 온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장난기가 발동한다.
"그만하는건 뭐고 빨리하는건 뭐에요?"
수지가 나를 발로 찰지도 모른다. 상관없다. 얼마든지 맞아줄 각오가 되있다. 지금 최수지 너한테는.
"박아줘"
헐~. 예상치 못한 반응에, 치명적인 대사였다. 머리를 울리는 그 한마디에 하마터면 공중에 올챙이들을 날려버릴뻔 했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위력을 가진 한마디였다.
"뭘요?"
계속하면 뭔가 더 엄청난 대사를 들을수 있을것 같은 기대감에 한번더 수작을 부려본다.
"으으응~, 빨리"
앙탈이다. 미치도록 좋았지만, 내가 참을 수가 없었다.
처음이지만, 나는 야동으로 수많은 내공을 쌓아왔다. 넌 할수있다, 문재수. 침착해라.
발기상태도 최고다. 뻣뻣해진게 느껴져 스스로도 대견스럽다. 자지를 잡고 조준을 마친 뒤 그녀의 안으로 들어간다.
따뜻하고 촉촉한 그녀의 구멍을 파헤쳐 들어가니, 그녀의 구멍이 내 몸에 달팽이처럼 들러붙는다. 이것이 삽입이란 말인가? 감격이다.
최대한 깊숙히 천천히 박아본다.
"하..아.."
수지와 내가 동시에 같은 소리를 낸다. 천천히 후진했다가 다시 돌진. 속도를 조금씩 올려본다.
수지는 입을 벌린채 내 움직임에 따라 호흡을 뱉어낸다.
눈이 마주친다. 아까전의 귀여움이나 수줍음이 아니다. 검은 두 눈에서 느껴지는건 평소 그녀와 함께 있을때, 내가 가지고 있던 그런 감정같았다. 그냥, 니가 좋아...라는.
자신감이 붙었다. 속도를 최대한으로 올려본다.
"아...아..."
수지의 신음이 커진다. 하지만 뭔가 엇박이 나는것 같다.
수지가 상체를 일으키며 나를 밀쳐낸다. 뭔가 맘에 안든건가? 내 등이 바닥에 닿게 하고 내 위로 올라선다. 위에서 할려고? 그런거까지 해줄줄 몰랐어...
수지가 내것을 잡고 그 위에 앉는다.
"흐음~"
짧은 신음과 함께 수지와 내 몸이 엄청나게 밀착된다. 무게감이 느껴지면서 흥분이 배가되는것 같다.
"쌀거 같은데요?"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대로 계속 하면 수지의 안에 쌀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지는 나를 내려다 보더니 입가에 왠지 잔인해보이는 미소를 띄운다. 이 미소, 평소에 나를 갈구던 그 미소...
"닥쳐. 나보다 일찍 가면 죽어."
수지가 내 위에서 허리를 돌리기 시작한다. 둥그렇게 큰 원을 그리는가 싶더니 앞뒤로 반복하고 다시 원을 그린다. 한참동안의 허리놀림과 함께 수지의 호흡이 격해지더니 움직임을 멈추고내 가슴에 얼굴을 댄다. 끝난건가? 내가 잘 참았나?
수지와 눈이 마주친다.
"계속 참아"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참으랜다. 수지는 다리를 뒤척이더니 이내 펌프질을 시작한다. 야동에서 보면서 이런거 실제로 할수 있을까 싶었는데, 눈앞에 그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이왕이면 뒤태를 보고 싶었지만, 수지의 방아질에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아"소리만 규칙적으로 나온다. 나 좀 병신같다.
"아~흐"
수지가 격하게 흥분한다. 신음이 멈추지 않고 쭈욱 이어진다. 펌프질도 빨라진다. 더이상은 내가 못참겠다. 밖에 싸는건 불가능하다. 나는 수지의 허리를 붙잡고 펌프질을 멈추게 하며 사정을 시작했다. 길게 세번에 나눠져 발사된다. 아까 수지 입에도 많이 싼거 같은데, 어디서 이만큼 솟았는지 모르겠다.
수지가 내 위로 쓰러진다. 그리고 단거리 육상이라도 한것처럼 호흡을 몰아쉰다. 생애 첫 섹스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수지가 일어나 화장실에 간다. 샤워기 물소리가 들린다. 머리가 멍하다.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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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일어나"
수지 목소리다. 잠깐 졸았나보다. 수지가 서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일어나 옷입어."
귀찮다. 바닥에 누운채 서있는 수지를 본다. 예쁘다. 웃음이 난다.
"일어나, 확 밟아버리기전에"
수지가 한쪽 다리를 든다. 진짜 밟고도 남을 여자다. 몸이 자동으로 세워진다.
"좀 씻을께요."
"응, 속옷 입고 나와. 벗고 나오면 죽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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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마치고 화장실에서 나오니, 내 옷이 곱게 개어져있다. 수지는 바닥에 앉아 침대에 기댄채 전공책을 보고 있다. 옷을 입고 수지 앞에 앉았다.
"안경 안써요?"
"그거 도수 없는거야."
"근데, 왜 쓰고 다녀요? 벗으니까 훨씬 예쁜데."
"닥쳐 병신아."
"우리 사겨요."
"싫어"
싫어? 방금까지 우리가 뭘 했는데?
"싫어, 사겨서 뭐하게?"
사귀면 뭐하지? 생각 안해봤다. 근데 뻔하잖아.
"같이 놀러다니고, 아까같이..."
"안사겨도 그런거 다 할 수 있잖아? 차이가 뭐야?"
차이가 뭐지? 차이...
"왜? 니꺼 내꺼 하면서 자랑이라도 하고 다니고 싶어서? 그런거 딱 질색이야"
"차이가 뭐죠? 모르겠는데?"
수지가 책을 내려 놓는다. 그리고 손가락을 까딱까딱. 자동으로 머리를 수지한테 가까이 한다. 이러다가 파블로프의 개새끼마냥 침도 흘릴지 모르겠다. 수지가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내 생각엔, 사귄다는건 상대한테 구속되는거야. 상대가 아닌 다른사람하고의 대부분의 관계가 상대의 동의를 필요로 하게 되는거. 특히나 여자한테는 남자 관계가, 남자한테는 여자관계가."
"그게 싫어요?"
"응"
뭔지 이해할수 있을거 같다. 쉽게 말해서 수지는 내꺼가 되기 싫다는거다. 자기 마음 내킬때 나랑 다니고, 나랑 관계를 갖고.
"그만 물어봐. 너 많이 알면 상처받아."
이야기의 전개와는 상관없이 머리를 쓰다듬는 수지의 손길이 기분좋다.
"니가 감당하기엔 좀 벅차. 솔직히 아까 너랑 한것도... 조금 후회돼."
"나 좋아한다면서요?"
"음. 진짜 좋아해. 진심이야."
"근데 왜 후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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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미안하니까. 나 너말고 만나는 사람 있어."
"그남자랑 사겨요?"
"아니. 그리고 지금 니 상식에서는 절대 감당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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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좀 놀랐습니다.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까지 응원을 해주시고...
SM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어째 아직까지도 SM적인 내용은 없네요.
심한 SM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안심하셔도 좋다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실 이게 SM인지 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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