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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의무 - 단편6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1:52 1,092회 0건
정연은 경춘과 성덕의 사이에 앉아 이들의 대화를 숨죽여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경춘의 엄포와는 달리 오랜만에 만난 세 사람이기에 우선 서로 안부와 근황 그들의 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연은 이들 사이에 앉아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잔이 비면 술을 따라주고 안주를 먹여주고 자신의 존재감을 희미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유지하는데 집중을 다하였다. 정연은 이들이 이대로 이렇게 이야기만 나누다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술에 취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속으로 몇 번을 바라였다.

“하하. 그러냐? 씁.. 이 자식들. 내가 옆에 귀한 분을 데려와 술시중을 시키고 있는데 네는 병신같이 옆에 앉혀놓고 안주나 넙죽넙죽 받아먹냐?”

진호는 오랜만에 만난 자신의 부하들 때문에 기분이 좋은지 아니면 약간의 알코올이 들어가서 그런지 약간 톤이 높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하하. 그렇습니까? 쯔쯔쯔. 우리 강아지 오빠들끼리만 이야기 나눠서 심심했지?”

경춘은 혀를 내밀어 정연의 목덜미를 천천히 쓸어 올린 후에 말했다. 더러운 느낌의 혀가 자신의 목을 훑고 올라가자 정연은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마음 같아서는 자리를 박차고 싶었지만 이미 취소할 수 없는 선택을 하였기에 꿋꿋이 미소를 유지하며 경춘의 잔에 양주를 채웠다.

“나는 저년이랑 물리도록 놀았으니까 너네가 좀 노는 모습 좀 보여봐라. 아니지 물리진 않았어. 사실 저년은 먹으면 먹을수록 물리기는커녕 풍미가 감도는 년이지만. 하하하하.”

진호는 쾌활하게 웃으며 잔에 남긴 술을 목구멍에 털어 넣었다. 정연은 속으로 생각했다. 정연은 여기서 튀지 않게.. 이들의 행동을 적당히 맞춰주며 잘 대처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될 것이라 속으로 계속 되뇌었다.

“형님 이 아가를 뭐라 불러야 합니까? 아무리 귀한 술집 계집이라도 이름은 있을 텐데 말입니다.”

“아.. 아직 저년 이름 말 안 해줬나? 음… 야 너 이름이 뭐였지? 기억이 안 나네?”

“저.. 저요?”

진호는 정연의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는 듯 능청을 부리며 말했다. 진호의 눈빛은 오늘밤을 정연이 곤란해 하는 모습을 기대하는듯한 눈빛이었다.

“….”

“대답 안 하네? 그냥 내가 말해줄까?”

“태.. 정연이라 불러주세요.”

정연은 진호의 물음에 침묵으로 대답하였으나 진호의 눈빛을 보고서는 자신도 모르게 본명을 말하고 말았다. 진호가 자신을 이 자리에 데리고 왔을 때부터 이렇게 난처해 하는 모습을 즐기려 하는 의도가 다분해 보였다. 그러한 의미에서 정연은 오히려 자신의 본명을 말한 실수가 더 나은 선택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정연이었다. 적어도 심각하게 난처해 하지는 않았으니까..

“하하. 정연? 야 내가 정연이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았냐? 네가 정연이라 하니까 진짜 정연이 같고 좋은데? 정연아 오늘 오빠랑 신나게 놀아볼까?”

성덕은 정연의 턱 아래를 손가락으로 간질이며 말했다. 정연은 역겨운 느낌에도 최대한 비위를 맞춰주기 위해 입가에 억지 웃음을 걸어두었다.

“성덕아 네가 모델 정연을 좋아했었나?”

“네. 형님. 일은 험한 일을 해도 뭐.. 연예인 좋아하는 건 상관 없지 않겠습니까?”

성덕이라는 사람은 정연의 눈에 약간 과묵해 보였는데 아이돌 얘기에 얼굴을 붉히는 것 보니 오히려 이쪽을 상대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정연이었다.

“나도 군대 가니까 정연이 좋아지긴 하더라. 하하.”

진호는 마스크 뒤에 숨겨진 정연의 얼굴을 보며 씨익 웃으며 말했다. 진호의 일정 한계선을 넘나드는 말에 정연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진호의 정연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씨익 웃었다.

“후후. 정연아. 흐흐흐. 진짜 이렇게 말하니까 진짜 정연이가 있는 것 같네. 자 그럼 오빠 잔에 술 좀 채워봐라.”

경춘은 정연 앞에 술잔을 들이밀며 말했다. 정연은 살짝 억지 미소를 보이고서는 술을 채워주었다. 정연이 술을 채움과 동시에 경춘은 술을 입안에 탈탈 털어 넣었다.

“크으.. 쓰네. 자 그럼 안주.”

정연은 대답 없이 멜론 하나를 포크로 집어 경춘에 입에 가까이 하였다.”

“참.. 센스가 없네. 입으로 먹여줘야지. 아까는 형님이랑 대화하고 있어서 봐줬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가려는데 그렇게 재미없게 가면 안되지. 누구한테 배웠길래 서비스가 이 모양이야? 어?”

“저.. 그럼.. 어떻게..”

정연은 모델생활 중에서도 해보지 못한 성적 술 접대에 많이 당황해 하고 있었다. 진호는 정연이 당황해 하는 분위기에 조용히 치켜보며 분위기 자체를 즐기는 것 같았다.

“형님 얘가 진짜 귀한 계집 맞습니까?”

“그래. 네가 잘 가르쳐봐. 나도 사실 저년이랑 떡은 많이 쳤어도 이렇게 같이 술 마시는 건 처음이거든. 접대는 좀 서툴 거다.”

“?..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줘야 하나.. 자.. 잘 들어. 이제부터 입으로만 하는 거야. 뭐든지. 그거 하나만 알아둬. 알겠어?”

정연은 경춘이 조장하는 약간 무서운 분위기에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자. 그럼 안주 좀 줘봐.”

“저.. 그럼 포크 대신 입으로…”

정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경춘에게 말했다.

경춘은 눈을 살포시 감으며 ‘두말하면 잔소리지.’ 라는 느낌의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들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것은 자신에게 득 될게 없다 생각했기에 정연은 포크에 찍혀진 멜론을 입술로 가볍게 물었다.

“..! 흡..”

정연이 조그맣게 썰어진 멜론을 물고 경춘의 입에 가까이 하자 경춘은 마치 키스하듯이 정연의 입술을 덮어버리고서는 정연의 입에 물린 멜론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다. 멜론은 정연의 입에서 경춘에 입으로 전해졌지만 경춘은 정연의 턱을 잡고서는 놓아 주지 않았다. 서로의 입에서 으깨어진 멜론의 즙과 경춘의 타액은 정연의 입술 사이로 조심스레 흘러 들어가버렸고 정연은 삼키지 않으려 애를 썼지만 자신도 모르게 역겨운 즙을 목구멍 너머로 삼키고 말았다.

“웨엑… 웩..”

“그래. 그렇게 하면 돼. 알겠니? 하하.”

정연은 입술에 남은 역겨운 느낌이 영 적응이 안 되는지 엄지로 입술을 몇 번이나 쓸었다. 그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저항의 표시였다. 그러나 그러한 정연의 저항의 표시는 아무에게도 와 닿지 않는 모습이었다.

“후후. 정연양? 으.. 진짜 정연이 부르는 것 같아. 나는 술 좀 따라줘요.”

“..네.”

성덕이 잔에 술을 따르려 하자 성덕은 자신의 술잔을 저 멀리 던져버렸다.

“저.. 잔을 새로 가져올까요?”

“.. 경춘이 말 못 들었어? 모든지 입으로 하란 말이야.”

성덕은 약간 조용하듯 무게 감 있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럼.. 술도..?”

“그렇겠지?”

정연은 약간 망설였지만 일단은 입안에 술을 머금었다. 지금 정연과 같은 공간에 있는 세 남자는 정연이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즐기려 하고 있다. 그렇기에 정연은 그러한 것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결정했다.

정연은 순을 살포기 감고 입술을 내밀고 있는 성덕에게 입술을 가까이 했다. 술을 머금고 있는 정연의 입술이 성덕에 입술에 맞닿자 성덕은 조금 입술을 벌려주었다. 정연은 그 틈 사이로 술을 흘려 보내 주려 하였지만 갑자기 혀를 밀어 넣는 성덕 때문에 술을 다 넘기지 못하고 일부의 술을 삼키고 말았다.

마시지 말아야지 라고 계속 되뇌는 정연이었지만 당황스러운 키스에 의도치 않게 술을 몇 모금 꼴깍 삼켜버리고 말았다.

“으윽.”

독한 술과 담배 향이 섞인 역겨운 타액이 정연의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버리자 정연은 진한 키스가 끝난 후에 작게 헛구역질을 하였다.

“후후후. 술이 달기만 하구만 뭐. 왜 그래?”

정연은 입을 가리고는 몇 번의 헛구역질을 이어갔다.

“이봐 나도 술 한잔 달라고.”

진호도 자신의 눈 앞에 놓여진 술잔들 집어 던진 후에 말했다.

“….”

“뭐하는거야? 형님이 한잔 달라고 하시잖아!”

경춘과 성덕의 윽박지름에 정연은 거의 끌려가듯 진호의 앞에 섰다. 갈색 빛 고급 양주를 입안에 슬며시 털어 넣고서는 진호의 옆에 앉았다.

“누가 거기 앉으래? 여기 앉아.”

진호는 자신의 무릎을 가리키며 말했다. 정연은 머뭇거렸지만 자신이 저항해 보았자 변할게 없기에 진호의 말대로 무릎에 앉았다.

정연은 능동적으로 진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까이 하였다. 성덕과는 다르게 진호는 입술만 열어줄 뿐 그 후로는 아무런 행동의 변화가 없어 보였다. 정연은 천천히 자신의 침과 섞인 양주를 흘려 보내주고는 자신의 입가에 묻은 양주를 쓱 닦았다.

“꺅.”

진호는 목젖이 움직이는 게 보일 정도로 양주를 꿀꺽 삼키고서는 정연을 와락 껴안았다. 진호가 와락 껴안자 정연의 가슴이 진호의 가슴팍에 밀착되어버리고 말았다. 가뜩이나 얇은 옷에 브래지어 대신 패드를 붙인 정연이었기에 가슴으로 느껴지는 자극은 직접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나도 한잔 선물하지.”

진호는 정연을 와락 껴안은 상태에서 입안에 털어 넣고서는 정연에게 향했다. 정연은 거부감에 입술을 다물었지만 진호가 정연의 턱은 잡고서는 다짜고짜 입술을 붙여댔다. 입술이 닿자 정연은 슬며시 입술을 열어 줄 수 밖에 없었다. 진호의 입안에 머금어져 있던 체온과 같은 양주가 자신의 입안에 넘어 오고야 말았다.

술은 서로에게 적당히 분배되어 서로의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둘은 자연스레 서로의 혀를 탐욕스럽게 빨아댔다. 정연의 손은 진호의 겨드랑이 밑을 부여잡고서는 이제 익숙해져 버린 키스를 받아내고 있었고, 진호도 정연의 허리를 매만지고 엉덩이를 슬쩍 쥐어 보이며 서로의 타액을 섞어댔다.

정연은 확실히 느꼈다. 본의 아니게 마셔버린 양주의 영향인지 혹은 변질되어버린 자신의 마음인지 알 수 없었지만, 성덕과 경춘의 품에 있다 진호의 품으로 오니 조금.. 아주 조금.. 편안하다는 것을 느끼고 말았다. 물론 여전히 역겹고 싫은 진호였지만.. 아까 말했던 서로의 몸을 섞으며 생겨버린 정인지, 아니면 술기운으로 판단력이 흐려진 것인지.. 자신이 조금씩 변해감을 느껴버리는 정연이었다.

“하아.. 하아..”

길 고긴 키스가 끝나고 정연은 진호의 숨결인지 자신의 숨결인지 모를 뜨거운 숨결을 내뱉었다.

마치 이 긴 키스는 앞으로 있을 마지막 유희의 신호탄인 것만 같았다.

“정연씨 노래 한 곡 불러봐.”

정연은 세 남자에게 간단한 스킨십과 함께 입으로 술과 안주를 수 차례 넘겨주었고 가끔씩은 자신이 그러한 술과 안주를 받기도 하였다. 여전히 역겹긴 했지만 이러한 행동들이 반복되면서 점점 익숙해져 가는 정연이었다.

“정연씨 노래 한 곡 해보지? 이대로 술만 먹기 조금 심심한데 말이지”

“노.. 노래요?”

성덕의 무릎위로 올라가 허리를 다리로 휘감고 술을 넘긴다는 핑계 하에 농밀한 키스를 나누던 정연은 경춘의 말에 황급히 입술을 떼고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어. 한 곡 불러봐. 듣고 싶다.”

노래를 부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아니 어떻게 보면 입으로 술과 과일은 먹여주는 것 보다는 훨씬 덜 역겹고 나은 일일 수 있다. 그러나 노래를 부르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가 들통 날 수 도 있고 혹은 얌전히 노래만 부르게 만들 이들이 아니기에 정연은 당황함을 감출 수 없었다.

정연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진호를 바라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결국 진호가 어떠한 노래를 듣고 싶다 말하자 경춘은 재빨리 노래를 예약하였고 잠시의 틈도 없이 끈적한 노래의 반주가 흘러 나왔다.

“사랑했.. 흐읏..”

모니터 화면을 보고 열심히 노래를 부르던 정연이 다른 사람 손에 자신의 치마가 걷어 올려져 버리자 자신도 모르게 신음 섞인 비명소리를 질러버리고 말았다. 정연은 올라가 버린 자신의 치마자락을 잡고 내려보려 했지만 경춘의 손에 단단히 잡혀버린 치마자락은 내려가기는커녕 슬금슬금 올라가 결국 골반 위까지 걸쳐져 버리고 말았다.

“후아. 이년 엉덩이 끝내주는데요? 엉덩이에 잡티 하나 없고 새하얗고 뽀얀 게. 크..”

경춘은 한 손으로 정연의 엉덩이를 주물럭 거리며 말했다. 동그랗고 적당히 힙업 된 예쁜 모양의 엉덩이가 성덕의 손길에 무참히 모양이 일그러지고 말았다.

“흐흐흐. 팬티도 끈 팬티 입었네. 피부색을 보니 똥꼬도 핑크색일 것 같은데 한번 봐볼까?”

“꺄악.”

경춘은 정연의 끈 팬티에 손가락을 걸치고는 옆으로 젖혀버렸다. 정연의 엉덩이는 두 남자의 손에 양쪽으로 벌려지고 치부라 할 수 있는 부위들을 아무런 저항 없이 드러내 보여주고 말았다.

정연은 꾹 참았다. 이러한 일을 예상 못한 것은 아니었기에..

정연은 이들의 얄궂은 장난에 할 수 있는 반항은 살짝 움찔댈 뿐 화를 낸다거나 부끄러워하는 것과 같은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한 모습이 더 난폭하게 만들 수 있기에..

“하으읏.”

정연은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을 의식적으로 참으며 노래를 이어 불렀다. 성덕과 경춘은 마치 여체에 막 호기심을 가진 학생들처럼 정연의 하체를 이리저리 뒤적였다. 손가락으로 핑크 빛 야무지게 다물어져 있는 항문을 간질이기도 하고 갈라진 팬티 위로 보지 둔덕 위를 문지르기도 하였고 새하얀 엉덩이에 얼굴을 묻고 뜨거운 숨을 불어 넣기도 하였다.

“하하. 형님 이년 진짜 명기일 것 같은데요? 지금 안 지려고 엉덩이에 힘 꽉 주고 있는데 이거 남자 자지 물면 안 놔줄 것 같은데. 하하.”

“기대해봐. 너네가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일 거야.”

진호는 정연이 난처해 하는 모습이 즐거운지 다리를 꼬고 앉아 정연의 신음 섞인 노랫소리와 자신의 부하로 인해 난처해 하는 정연의 모습을 보며 양주를 들이켰다.

“자 오빠 허벅지 위에 앉아서 불러봐.”

경춘은 허벅지를 팡팡 두들기며 말했다. 정연은 이렇게 자신의 하체를 만져짐을 당하는 것 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이 들었기에 냉큼 경춘의 허벅지 위에 앉았다.

“씁.. 왜 내려. 이 좋을걸. 계속 보여 줘야지.”

“그.. 그래도..”

“지금 옷 안 벗기는걸 다행으로 생각하라고.”

배꼽이 보일 정도로 치마가 말려 올라가져 버린 정연이기에 끌어 내려 보려 했으나 경춘의 협박 섞인 한마디에 결국 체념하고 말았다.

“..!”

“후후. 이제 알아 차린 거야? 이 오빠는 네 년의 뽀얀 엉덩이 보고 아까부터 곤란했었는데, 이제야 알아주니 영광이네. 흐흐흐.”

경춘은 정연을 잡고서는 자신의 품으로 정연을 잡아당겼다. 정연이 당황한 이유는 자신의 엉덩이 사이에 익숙한 단단함의 느낌이 닿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 익숙한 단단함은 발기되어 버린 성덕의 물건이었다.

“하으읏. 하지.. 마요..”

“흐흐. 이렇게 젖어 놓고 하지 말라니.”

정연은 조금이긴 하지만 독한 양주를 몇 잔 정도 마셨기에 몸이 점점 달아오르고 판단력이 흐려져만 갔다. 또 은근한 스킨십이 서서히 강도를 높아져왔기에 정연이 가지고 있던 초반의 거부감은 서서히 무감각해져 가고 있었다.

바지위로 불룩 솟아 오른 경춘의 자지는 팬티의 앞부분이 갈라져 훤히 드러내 보이고 있는 정연의 보지를 천천히 긁어댔다. 그럴 때 마다 몸이 순간 경직 되며 ‘어흣’ 하고 짧고 굵은 신음을 내뱉는 정연이었다.

성덕은 정연의 귓볼을 물고서는 가슴을 만져댔다. 옷 위로 느껴지는 경춘의 거친 손길은 정연의 가슴에 직접적으로 전해졌다.

“왜 그래 이제 시작인데?”

“..!”

경춘은 정연의 손을 잡고서 자신의 사타구니 쪽으로 잡아 끌었다. 정연에게 저항이라는 선택지는 이미 사라져 버렸기에 어쩔 수 없이 경춘의 손에 이끌려버리고 말았다. 정연의 손에 쥐어져 버린 건..

“이.. 이게 뭐에요?”

경춘의 단단하게 발기된 자지였다.

“알면서 왜 모른척해?”

“그.. 그게 아니라.. 조금 이상한 느낌이…”

“아.. 하하. 그거. 조금 튜닝 했지. 왜 튜닝 한걸 만져보는 건 처음이야? 흐흐. 귀엽네. 귀여워.”

정연의 자신에 손에 쥐어진.. 조그만 한 구슬 같은 게 들어있는 듯한 경춘의 자지를 만지자 눈 앞이 까마득해 졌다.이 물건이 자신을 관통할 것이라는 생각에 아찔해진 정연이었다.

“그럼 우리 처음 하는 학생처럼 서로 만져줄까?”

경춘의 손은 어느 순간 앞으로 향해 정연의 보지 위를 부드럽게 쓸어주었다. 축축히 젖은 정연의 핑크 빛 보지가 정연의 마음은 모르는지 경춘의 은은한 애무에 하체에 힘이 들어감과 동시에 간질간질한 느낌이 정연의 온몸을 휩쓸어 가는 중이었다.

최대한 이들의 성욕을 빼놓는 것이 중요하기에 정연은 손으로 느껴지는 역겨운 경춘의 자지를 잡고서는 부드럽게 흔들어 주었다.

진호는 뭐가 즐거운지 정연과 경춘 이 둘이 서로의 성기를 부드럽게 만져주며 자위해주는 모습을 흥미로운 얼굴로 지켜보았다. 정연은 여기서 당황해 하거나 울어버린다면 그것은 진호에게 즐거움을 줌과 동시에 더 최악의 결과를 낳을 것이란 걸 잘 알기에 최대한 즐기듯이.. 싫지 않다는 듯한 모습을 어필하였다.

“자 이제 그만 물고 빨어. 다음은 내 차례라고.”

다시 새로운 반주가 흘러나왔다. 성덕은 경춘의 품에 안겨 뜨거운 숨을 내뱉은 정연을 내려 자신의 품으로 끌어 내렸다.

“마.. 마이크는요?”

“자 이걸로 해봐.”

“하하하하. 성덕이 미친 새끼.. 크크크. 그래서 내가 널 좋아한다니까.”

성덕은 바지를 황급히 끌어 내려 정연의 얼굴에 드리내밀었다. 경춘처럼 튜닝을 한 자지는 아니었지만 진호보다 귀두가 더 부풀어 오르고 조금 얇지만 조금 더 긴 모양의 자지였다.

“왜? 싫어? 음.. 그거 알아야 해. 지금 무지하게 배려해주는 중이라는걸..”

성덕은 발기된 자지에 힘을 주어 정연의 얼굴 앞에서 껄떡 였다. 정연은 몇 번을 망설인 끝에 결국 경춘의 자지를 마치 마이크처럼 말아 쥐고는 입에 가까이 하였다. 정연은 이들이 원하는 그런 당황스런 표정을 오래 보이지 않았다. 이런 농밀하고 끈적한 분위기에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이들의 성욕을 더 끌어 올린다는 것을 알기에 최대한 정연하게 행동하려 노력했다.

“꺄악.. 뭐.. 뭐 하는 거에요?”

어느 순간 정연의 가랑이에 얼굴을 비집고 파고든 경춘의 행동에 정연은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정연은 이건 아니다 싶어 거절하려 자신의 벌어진 다리를 오므리려 애썼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자신이 더 강하게 저항 할수록 성덕은 더 파고 들어와 자신의 음모를 잡아당기고 손가락으로 정연의 성기를 들쑤셨다.

“이봐 뭐 하는거야? 노래 안 부르고.”

정연은 성덕의 호통에 별다른 저항도 해보지 못하고 좆 대가리에 입술을 가까이 하여 자지를 흔들며 노래를 계속 불렀다. 이들은 정연의 노래는 안중에도 들어 오지 않는 듯 하였다. 성덕의 자지는 정연의 코 앞에서 비릿한 향을 뿜어내며 정연에 손에 흔들려지고 있었고, 경춘은 양 옆으로 화끈하게 벌려진 정연의 허벅지 안쪽을 부여 잡고서는 혀 끝으로 클리와 벌어진 틈을 성실히 공략하였다.

‘아.. 이상해.. 점점…’

정연은 눈을 똑바로 뜰 수 가 없었다. 술기운이 점점 몸에 퍼지며 눈꺼풀이 무거워 지고, 경춘의 자극에 하복부에 힘이 들어가 국부를 중심으로 몸이 달아오르는 것만 같았다.

정연의 머릿속은 조금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자신이 어떠한 저항을 하던 행동을 하던 결국 진호가 원하는 대로 될 거.. 조금 즐겨보는 게 어떨까 라는 생각이 조금씩 지배되어 가고 있었다.

“팬티 거슬리는데 벗어버리지?”

“시.. 싫어요..”

“웃기지 않아? 이렇게 젖어 놓고서는. 너무 내숭 부리는 거 아니야?”

“…...”

정연의 정신은 이미 자신의 정신이 아니었다. 분위기에 휩쓸린 나머지 마치 자신이 진짜 술 접대하는 여성이 된 것만 같았다. 가면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니 모델 정연이 아닌 진짜 접대부.. 창녀 김정연이 되가는 것만 같았다.

정연이 활짝 벌려진 다리를 일자로 쭉 뻗자 성덕은 정연의 골반에 걸쳐진 팬티를 슬금슬금 끌어 내렸다.

“흐으읍…ㅂ”

성덕은 결국 참지 못하고서는 태엽의 입술에 좆 대가리를 드리내밀었다. 굳게 닫힌 정연의 입술 사이로 피가 몰린 경춘의 귀두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정연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저항해보려 했지만 결국은 입 안으로 경춘의 자지를 받아내고야 말았다.

비릿한 짠 향을 뿜어대는 성덕의 자지가 정연의 입안에서 천천히 적셔지고 있었다. 정연은 손바닥으로 성덕의 고환을 마치 무게를 재듯이 움켜 쥐고서는 혀 끝을 세워 경춘의 좆 대가리를 간질였다.

“..! 으읍..”

정연의 허벅지 사이에 들어가 있던 경춘도 이제 슬슬 해야겠다 싶었는지 정연의 음부 주위만 겉돌던 손가락이 결국은 촉촉히 젖어버린 정연의 분홍빛 균열 사이로 천천히 들어갔다. 그 동안의 진호와의 관계 때문인지 처음에는 입구가 좁아 손가락도 힘겹게 받아내던 정연이 이제는 손가락 두 개 정도는 가볍게 받아냈다.

“하으읍.. 으읏.”

“제대로 안 해?”

정연은 넘치는 감각에 제정신을 못 차리고서는 펠라티오에 조금 소홀해 지자 성덕은 정연의 관자놀이를 집고서는 목구멍 깊숙이 자지를 밀어 넣었다.

정연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입안은 성덕의 자지자 목젖을 건드릴 정도로 깊숙이 들어와 헛구역질이 날 것 같았고, 자신의 성기를 중심으로 한 하복부는 성덕이 손가락을 굽혀 자신의 질 내벽을 슬금슬금 긁어댔기에 정신이 점점 휘저어 지는 기분이 들었다. 정연은 이러한 감각에 답답함을 못 참고 치마를 더 걷어 올렸다. 정연은 흥분 감에 숨도 제대로 내쉬지도 못하였는지 복부에는 약간의 마른 근육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자. 정연씨 이리 와봐.”

“.. 형님한테 가봐.”

조용히 지켜보던 진호는 정연이 쾌락에 스위치가 넘어갈 때쯤 자신의 품으로 불렀다. 정연은 아직 다 내뱉지 못한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진호의 허벅지 위로 올라갔다. 정연은 뭐에 홀린 듯 진호의 허벅지 위로 올라가 양복 바지 지퍼를 천천히 내렸다. 지퍼 속에 손을 넣어 팬티를 조금 끌어내리자 발기된 자지가 열려진 지퍼 틈 사이로 빼꼼히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벌써 그리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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