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지영이 자매와의 스토리... 과연 선기는 어떻게.... 해결할까요?
여자가 한이 맺히면 오류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던데... 덜덜덜...;;;
*****
"룰루랄라~"
"뭐가 그렇게 신날까?"
"그런게 있어.~"
"누구 만나는 사람있어?"
아침부터 일찍일어나 콧노래를 부르며 도시락 반찬을 만드는 큰지영이를 보고 윗층에서 빼꼼히 내려다보며 말을 하는 작은지영이였다.
"아무래도 누구 생긴거 같은데? 누구야?"
"생기긴 뭐가 생겨.."
"아냐 아무래도 수상해... 매일 도시락 싸대는 것도 그렇고, 얼굴이 꽃피었어... 흠..수상한데"
"신경쓰지마~ 나중에 알려줄께~ 룰루~"
몇일전부터 도시락을 싸가지고 나가는 것도 그렇고 일도 그만두었는지 나가지도 않고 뭐에 정신이 팔린것처럼 보이는 언니가 뭔가 수상했던 작은지영이었다.
항상 일,학교밖에 모르던 사람이 갑자기 저런 행동을 하니 수상해보였기 때문이다.
{아, 그럼 나도 선기 오빠한테 아침 도시락이나 싸다줄까? 어젠는 그냥 나와 좀 미안했으니까.}
침대에서 일어난 작은지영이는 간단히 손만 씻고 주방으로 다가왔다.
"언니야~ 반찬 뭐 했어?"
"왠일로 언니래?"
"뭐가 필요한건데? 넌 너 필요하거나 그럴때만 언니라고 부르잖아.!"
"언니한테 언니라고 부르는건데? 헤헤"
"나도 도시락 쌀라고."
"남자친구 가져다 주게? "
"응, 우와 이걸 다한거야? 몇시에 일어난거래?"
"조금 넉넉하게 만들었으니까 담는건 네가 담어, 도시락통은 저쪽에 하나 더 있어"
"알았어~ 고마워 ~ "
작은지영이는 도시락통을 꺼내 깨끗하게 다시 씻고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참, 너 만나는 사람 입원했다고 하지 않았나?"
"응 xx병원에 있어"
{선기씨 있는 병원이네, 그럼 이따 같이가서 동생 남자친구가 어떻게 생긴사람인지 만나봐야겠다.~}
"나도 그병원 가는데 이따 같이가자~"
"언니 만나는 사람도 거기있는거야?"
"응 언른 도시락 싸고 준비해, 너 씻지도 않았잖아"
"알았어. 잔소리좀 그만해"
큰지영이는 동생이 만난다는 남자가 궁금해졌다. 남자친구가 거의 없었던 동생이라 나이가 같아도 항상 자신이 몇살위인 언니처럼 보살펴왔기 때문에
남자를 만난다니 어떤사람인지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같은 병원에 있다니 선기를 만나고 나서 얼굴만 볼려고 마음먹었다.
"나 먼저 갈꺼야. 넌 다 씻고 천천히 와. 아침식사시간 늦겠다."
"알았어.. 먼저 가. 이따 전화해"
"그래"
하얀색 땡땡이 무늬 원피스를 꺼내입은 큰지영이는 작은지영이가 도시락 싸고 씻는중에 병원 아침식사 시간에 늦을거 같아보여 큰지영이는 동생에게
먼저 간다고 말을 하고 집을나섯다.
하얀색이 너무 잘어울리는 뒷모습이었다.
*****
병원에 도착하니 벌써 7시 50분이었다. 빨리 한다고했는데 8시에 아침식사라 큰지영이는 병실로 빨리 올라갔다.
6층에 도착하니 벌써 배식준비중 이었다.
"아 다행이다~ 늦지 않았네.~"
큰지영이는 걸을음 빨리해 선기가 있는 병실로 향했다.
"오빠! 나왔어요."
머리는 깨었지만 눈이 늦잠을 자고 있던 나는 날 부르는 목소리에 눈을 반쯤 뜨고 쳐다보았다.
{오 땡땡이 원피스 이쁜데?}
사실 밥생각도 별로 없었고 어제 일로 인해 피곤했기 때문에 좀더 그냥 누워있고 싶었다.
하지만 일찍 고생하며 도시락까지 싸들고온 성의가 있는데 누워있을 수 만은 없었다.
그리고 오늘은 치마를 입고왔다는 것이 참 맘에 들었다. 뭐 6.25지만 말이다.
"어.. 일찍왔네.. 아침은 좀더 자고 안와도 되, 사실 아침 잘 안먹었어."
"그건 오빠 혼자 있을때 얘기고요. 제가 있으니까 이제 안되요.!!"
"킁... 알았다. 알았어."
"자 오늘은~ 뭘까요?"
"음.. 궁금해~ 냄새는 좋다.~"
"개봉 박두 짜잔~~~"
가져온 도시락에는 1단과2단에는 과일들이 종류별로 주르륵 담겨있었고, 3단과 4단에는 초밥과 김밥들이 이쁘게 담겨있었다.
"이야.. 이거 아침인데 너무 화려한거아냐?
"다리 다쳐서 소풍은 못가잖아요. 그러니까 소풍기분내보라고~ 그리고 아침에 그냥 밥보다는 이런게 먹기 좋을것 같아서요."
"어이구. 이리와~ 쪽"
너무 이쁜나머지 난 큰지영이를 내쪽으로 당겨서 쪽 하고 뽀뽀를 해주었다.
"응? 그건 왜?"
"아, 저기 할아버지 드릴려고 식사는 하고 계시지만 맛이라도 보시라고.~ 미안하니까.. 헤헤"
{뭐가 미안하다는?... 웅? 그런거야? }
미안하다는 의미를 알아챘다. 자기들때문에 자꾸 자리 피해주고 그러니까.. 미안한것이다. 뭐... 그걸 듣고 계시는 할아버지도 곤욕일테니..
젊은 놈 하나 잘못 병실에 들어와서 꼬인것이지 말이다.
오늘 병실옮겨주기로 했으니까. 이따 옮길때 할아버지 잘드시는 것 몇가지 사다드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할아버지~ 이것좀 드셔보세요."
"어이구.. 뭘이런걸 다 주노?"
"제가 만든건데요. 맛이라도 보시라고.."
"허허..그러지 맛있게 먹겠네.."
"헤헤"
큰지영이는 할아버지에게 김밥과 초밥을 이쁘게 담아서 가져다 드리곤 멋적게 날보며 웃었다.
{아.. 이뻐 죽겠네..}
"지영아! 너무 맛있어!! 쩝쩝...쩝.."
"그래요? 헤헤 많이 먹어요."
"같이 먹어.. 켁.. 나 물좀.."
"킥킥킥.. 천천히 먹어요.. 누가 안뻿어먹을테니까.."
"하하하 알았어.."
초밥과 김밥을 몇개씩 입에 집어넣은 나는 목이메어 켁켁 거렸다. 지영이는 큭큭 웃으면서 나에게 물을 따라주었다.
"아..살것같다. 너무 맛있어서... 계속 집어넣었네.. 네가 내 생명의 은인이다. 하하"
"어이구... 못살아요..내가..호호"
맛있게 먹고 있는데 정신이 팔렸던 나는 병실문이 열렸다. 닫히는 것을 보았다.
{누가 온건가?...}
"이선기 환자분!
몇초안되서 바로 문이 다시 열리면서 몇번 보았던 간호사가 나를 불렀다. 간호사였나보다.
아마 병실을 옮겨줄려고 하는것 같았다.
"네"
"7층에 704호실로 옮기시면 됩니다."
"병실 비었어요?"
"네 바로 옮기셔도 되요."
"네 알겠습니다."
간호사의 말을 듣고 있던 큰지영이는 날 쳐다보면서 물었다.
"오빠 병실 옮겨?"
"응"
"왜옮겨요?"
"응 원래 난 너무 큰데서는 잠이 잘 안와.. 흐흐"
"그럼 옮기는데는 작은데야?"
"응 1인실"
"비싸지않아?"
"오빠는 편한걸 좋아하거든 병원비 얼마나 나온다고~"
"오빠! 혹시?"
"엥? 혹시뭐?... 흐흐"
"..."
큰지영이는 눈치챈것 같았다. 왜 병실을 옮기는지.. 편하게 있고 싶으니까~ 편하고 하고 싶은걸 하고, 나뿐만이 아니라 큰지영이도 바라고 있는듯 한 눈치였다.
"오빠, 나동생좀 보고올께요."
"동생?..."
갑자기 뜨끔해졌다. 동생이라면 작은지영이가 아닌가?...
{뭐야 오기라도 한다는거야?}
"네 동생이 여기 온다고 했는데 전화가 없어서요. 전화해볼려고요"
"어..? 어..여기온다고?...."
순간 말을 버벅거렸다......
"오빠 왜그래요?.."
"아..아니야.. 너무 많이..먹어서 속이 더부륵해서 그래..."
"소화제 사다드려요?"
"아니..아니 좀 쉬면 되..괜찮아."
고갱님 당황하셨어요.. 딱 이말이 어울리는 상태였다.. 난 완전 당황하였다.
전화를 걸어보던 큰지영이는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어, 왜 전화를 안받지?"
"..."
"여기오면 연락하기로 했는데.. 왜 안받지?.."
"언제 온다고했는데?"
"자기 남자친구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도시락 같이 쌌거든요. 근데 씻고있어서 식사시간에 늦을까바 저 먼저 나왔거든요."
"뭐?....남자친구 입원해있다고 했다고?..."
"네... 왜 놀라요?"
"아니..아니야."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도시락을 같이 싸서 언니가 먼저왔다... 20~30분이면 올꺼고.... 여기도 아니까.. 아까 그럼 밥먹을때 문이 열렸던게 그럼 작은지영이가 본건가?
시발 좃댄거 같았다. 간호사 들어오기전에 문이 열렸다 닫혔고.... 아 시발 젠장.... 작은지영이한테 연락할껄...}
어제 강현이의 일로 피곤했던 나머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 일을 예상하지 못했던 나는 당황했다. 이런일이 닥칠줄을 예상을 했었지만 너무 빨랐다.
"오빠 왜그래요?"
"아니야... 지영아 할아버지 드실만한 것들좀 사다가 드릴래? 오빠 카드가지고가"
"아.네... 알았어요."
큰지영이는 좀 이상하다는 듯이 날 쳐다보며 카드를 받아 나갔다.
{아.. 시발..시발... 작은지영이가 밥먹고 잇는거 본 것이 틀림없어... 어떻게 하지}
평소엔 잘 돌아가는 머리가 지금은 뇌세포가 모두 기능 상실한 듯이 멍해져만왔다.
무언가 해결책을 찾아야했다. 당장...
*****
작은지영이는 늦을까바 재빨리 씻고서 화장도 하지않고 도시락통을 들고 집을 나섯다.
빨리가고 싶은데 버스는 안오고 해서 택시를 잡아타고 병원에 도착했었다.
병실에 헐레벌떡 뛰어올라가서 문을열려고 하던 작은지영이는 멈칫했다. 안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때문이었다.
"지영아! 너무 맛있어!! 쩝쩝...쩝.."
"그래요? 헤헤 많이 먹어요."
"같이 먹어.. 켁.. 나 물좀.."
"킥킥킥.. 천천히 먹어요.. 누가 안뻿어먹을테니까.."
"하하하 알았어.."
병실안에서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와 선기 오빠의 목소리... 그런데 병실에서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가 익숙했다
문을 살짝 열고 안을 본순간 작은지영이는 놀라서 언른 문을 닫았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죄송합니다. 좀 비켜주세요."
병실문앞에 멍하니 버티고 서있는 날 보며 병원간호사가 비켜달라고 말을 하였다.
"아... 네 죄송해요."
멍하니 있던 작은지영이는 자리를 비켜준뒤 병원을 빠져나왔다.
{어떻게... 언니가 오빠랑 있는거지?... 언니가 도시락을 싸다준 사람이 선기오빠였던 거야?..}
작은지영이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언니랑 오빠랑 무슨 사이일까? 별의별 생각들이 머리를 헤집어 놓기 시작햇다.
{아냐.. 그냥 아는 사이일꺼야. 그래 그냥아는 사이.. ... 그런데 몇일동안 그렇게 정성스럽게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싸다주는건...
아니.. 싸다줄수도 있지 선기오빠가 언니를 많이 도와주었을꺼야..그럴꺼야.. 그래서 그런거야}
{아냐..언니는 누구한테 그렇게 잘하는 것 한번도 본적이 없었어... 사귀는걸꺼야.....}
작은지영이는 병원앞 벤치에 멍하니 앉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아닐꺼야 맞을꺼야를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띠리리리 띠리리리"
한참을 울리던 벨소리에 문득 정신을 차린 작은지영이는 핸드폰을 보았다. 언니였다.
받을까 말까 망설이던 작은지영이는 받지 않았다.
한번더 전화가 왔지만 받지않았다.
작은지영이는 벤치에서 일어나 터벅터벅 걷기 시작했다. 아무곳이나 좋았다. 그냥 걷고 싶었다.
~ To be continued
오늘 2편올렸어요. 빡세요.ㅠㅠ
작은지영이가..... 알아버렸네요.... 다음편이 기대되시나요?...그럼 추천.!
재미있게 봐주시는 독자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재미있게 보셔다면 추천 한방! -->
------------------------------------------------------------ 댓글 하나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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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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