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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01:46 863회 0건
첫 인사를 어떻게 드려야 될지

우선 제 소개드를 드리자면 남쪽지방에 사는 30중반의 평범한(?)직장인 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예전 저의 경험담

같은 걸 한번은 쓰보고 싶었습니다

경험담이라고 하지만 실화라기 보단 한편의 소설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전 폰 노이만이 아니라 예전 일은 단어하나까지 세세하게 기억하지 못하니깐요 ^^;

전문적인 글쓰는 직업도 아니고 글을 잘 적는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문맥적으로 맞지도 않고 오타도 분명히

많을 겁니다.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제 글에 몇분이라도 흥미를

느끼고 재미나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처음 돔적 성향을 느끼게 된건 이십대 중반때 여친으로 부터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SM은 저와 먼 이야기로 생각했고 관심도 그렇게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 때 여친은 저와 동갑이었고 여친은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친과 모텔을 갔을 때였습니다

한바탕 정사를 치르고 난뒤



"자기야.나 할말이 있는데"


"무슨 애긴데?"


"이런 애기 한다고 절대 이상하게 생각하지마라"


"왜 무슨 애기할려고?"


"이상하게 생각안한다고 약속해라"



그때 저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듣고싶은 맘에



"그래 알았다 약속할게! 애기해봐"


"진짜 이상하게 생각 안하는거다?"


"알았다니깐 애기해봐라"


"자기야 할때 나한테 욕같은거 해주면 안되?"


"욕???"


"응..그래"


당시 여친은 상당히 어색하고 걱정스럽게 애기했습니다


"왜?? 그게 듣고싶나?"


솔직히 저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SM은 관심없었지만 충분히 욕에 흥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시나 그게 뭐라고 그리 어렵게 애기 해쌌노?

알따 힘든것도 아닌데 해주면 되지"


"진짜?? 이상하단 생각안들어?"


"뭐가? 그럴수도 있지. 그거 애기할려고 뜸 들였나?


"아니.. 나는 자기가 진짜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이상하게 생각안한다 그냥 니가 그런 요구 한다는게

신기할 뿐이지"


"휴... 다행이다 자기가 화내면 어쩌나 진짜 고민하고

애기할까 말까 진짜 망설였거든"



그 때 여친은 상당히 기뻐하고 안심하는 눈치였습니다.


그 당시 여친과 이것저것 애기를 나눴습니다


솔직히 여친이 애기하더구요.전 남친과 있었던 이런저런


애기들을 말이죠. 그 때 당시엔 여친은 전부 애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할때 남친이 욕하고 그랬는데 그런거에


더 흥분이 되었다 이런식으로만 애기를 했었습니다.


저는 여친의 그런애기를 들어면서 전남친 생각에 조금은 불쾌하기도했지만


그것보다는 그런거에 흥분을 느낀다는것에 흥미로웠던 마음이 더 강했습니다





잠시 뒤



"아....자기야"


"왜? 씨발년아 욕들으니 보지가 벌렁벌렁거려?"


"아...조아..아.."


"썅년 욕들으니 좋아하는것 봐라..좃같은 년"


"아..자기야... 더 해줘..더.."


"가만히 있어 씨발년아 요구하지말고"


"아...자기야..."




욕은 해야겠는데 할 줄아는게 씨발년 이런 욕들밖에 없었죠


그런데 제가 그 때 한가지 느끼는게 있었습니다


여친이 더 해줘 이럴때 제가 요구하지 말라니깐


여친이 더이상 요구를 안했던 겁니다 제 말에 따르는 거였죠.


전 욕들으면서 흥분는 여친에 욕하는거에 흥분도 됐었지만


그 흥분한 상태에서도 내가 시키는대로 하는 여친에


더 흥분이 됐던거 같았죠


"좋았어?"



"앙.. 진짜 좋았어 헤헤.."



저는 욕들어면서 좋았다는 여친에게 이상하다는 생각보다는


더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아까 왜 내가 요구하지 말라니깐 안했던거야??"


"자기가 하지 말라고 하니깐..."


"더 듣고 싶었는데 내가 하지 말라고 해서 안한거야?"


"응.."


"그렇군 ㅎ"


"왜??"


"아니야 ㅎ 그냥"



그 날은 그런식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전 집에서 인터넷으로 SM에 관해 이것 저것 뒤져봤습니다


전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 당시에도 니들,블러드 이런 것에는 흥미를


못 느꼈습니다


그것보다는 내가 하는 명령에 뭐든지 복종한다는것에 상당한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 중에서도"주인님" 이란 이 단어에 저는 정말 엄청난 흥분감을 느꼈습니다


지금 까지도 처음 여친의 입에서 "주인님"이란 말이 나올 당시를 잊지 못합니다


그 말을 들었을때의 말로 하기 힘든 흥분.. 그 짜릿함..아마 앞으로도 영원히


잊지 못할것 같네요









* 분류는 SM이지만 굳이 제가 SMER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SM플을 즐기는 바닐라라는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섹스에서도 SM플만큼은 아니지만 느끼기는 하는편이니깐요)


SMER니 바닐라니 그런것보다 저한테는 제가 가지고 있는 성향과


그것을 만족 시키는 플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그런 것들을 함께 해나가는 섭이 제일 소중한 거겠죠?


그러나 돔이 섭을 소중히 생각하고 아껴야 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마음은 돔의 마음속에 남겨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섭이 돔에게 존경심을 가져야 그 디엣 관계는 좋게 유지될 수 있고


그런 관계여야지만 서로가 원하고 바라는걸 더 잘 이룰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돔과섭은 연애를 하는것이 아닙니다(물론 연애디엣도 존재하지만요)


서로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계약한 관계죠.


관계를 하다보면 사람이다 보니 정이 생기고 감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 감정들을 잘 조율하고 처신할 수 있는 돔이 전 좋은 돔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고 대다수의 돔들도 분명히 그랬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닌분이 계시다면.. 정말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겁니다. 돔과섭 이라고 해도


연인처럼 사랑하면서 관계를 유지 하시는 분들도 있을거고요.


저 같은 경우에도 디엣관계를 맺기전에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어떤 플을 좋아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건지 상당히 세세하게 대화를 나누는 편입니다


그러나 일단 디엣관계를 맺고 나서는 특히 플 할때만큼은 일체의 애정이 느껴지는 행동은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게 나중을 위해서는 더 편하기도 하고요


언젠가는 디엣관계는 깨지기 마련입니다 얼마나 오래 가느냐 마느냐 그 차이일 뿐이지요


제 생각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건 각자의 상황과 플 선호도에 따라 틀린거니깐요


그래도 모든 디엣관계에서 이것만은 꼭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뢰! 이 말이 전 디엣관계에서 둘이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간의 신뢰나 믿음이 없는 관계라면 그 관계는 절대 시작하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신뢰라는 감정이 절대 쉽게 쌓이지는 않겠죠? 그래서 전 처음부터 무작정 디엣관계를


맺는건 절대 반대입니다.나는 돔이고 너는 섭이라고 해서 둘의 성향이 맞는건 절대 아닙니다


각자가 좋아하고 선호하는 플은 많은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관계를 계속 진행하면서 선호도나 취향이 변하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어줍짢은 사설이 길었네요


이건 단순히 지금까지 느낀 제 생각을 적은겁니다 제 말이 무조건 맞다라는 말이 아닙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은 항상 신중하시고 두번 신중하시고 세번 신중하십시오 ^^








글이 짧게 끌날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금 긴 장편이 될거 같네요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하루에 한편 씩 꼬박꼬박 올리지도 못할 겁니다


그래도 최대한 꾸준히 올려 보도록 노력은 해보겠습니다(제 글을 기다리는 분이 계시면 말이죠 ^^;)












초반에는 저의 돔 성향을 일깨워준 예전 여친과의 애기들을 쓰볼 생각입니다


그 이후에 저랑 오랜시간 디엣관계를 맺은 다른 섭과의 애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많이 조잡하고 부족한 글이지만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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