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의 얼굴은 금새 눈물 범법이 됐다. 그럼에도 정색하는 오덕을 거부할 용기는 없었다. 결국 진아는 손을 머리위에 얹었고 오덕은 즐거운 듯 휘파람을 부르며 겨드랑이에 젤을 발랐다. 겨드랑이도 금새 쓰리기 시작했다. 강도가 100배는 쌘 물파스를 바른 것 같은 느낌이다.
“으흐흑... 너무해요. 왜 저한테 이런...”
진아가 타오르는 것 같은 보지와 겨드랑이의 고통에 신음하며 말했지만 이는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변기가 감사의 마음을 잊은거 같구먼. 묻기 전에 말하지 말라는 것 기억 안나나?”
뒤에서 지켜보던 선생이 말했다.
“손은 머리, 일어서서 다리는 어깨넓이로 벌려”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진아는 크게 겁을 먹었다.
“선생님, 자, 잘못했어요. 제발”
“10대만 때리려고 했는데, 20대로 늘었다”
결국 진아는 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선생이 갖고 온 것은 얇은 회초리였다. 길이는 불과 20cm정도. 그는 진아에게 다가와 겨드랑이 밑에 회초리를 두고 활처럼 뒤로 휘게 했다.
“한대 맞을 때마다. 숫자를 세는거야. 잊으면 처음부터다시. 이런 룰 잘 알지?”
“예.. 마, 말 잘 들을테니 제발”
진아의 말이 끝나기 전에 선생이 회초리 끝을 놓았다. 활처럼 휘었던 회초리는 탄성으로 곧게 펴지며 겨드랑이를 강타했다. 그냥 있어도 따갑고 쓰린 곳인데 얇은 회초리가 때리자 그 고통은 이루 말하기 힘들었다.
“꺄아악!”
진아는 엄습하는 격통에 허리를 숙이고 겨드랑이를 감쌌다.
“똑바로 자세 잡아. 처음부터 다시야”
“아아, 제발 너무 아파요”
“한번 더 말하게 하면 40대로 늘어난다”
진아는 흐느끼며 결국 자세를 잡았고 양쪽 겨드랑이에 각각 8대의 회초리를 맞아야했다. 겨드랑이에 맞는 회초리는 정말 눈앞이 캄캄해질 정도로 아팠지만 그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나머지였다.
선생은 나머지 5대로 진아의 다리 사이를 겨냥했다. 이미 털까지 뽑히고 정체불명의 약까지 바른 상태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에 닿는 회초리의 고통은 예상도 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회초리가 그녀의 피부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를 때렸다.
“아아악!”
진아는 주저 앉아 자기도 모르게 소변을 지렸다. 그녀는 그때까지도 자신이 오줌을 싸는지도 몰랐다.
“하아? 이거 몹쓸 학생이네, 벌을 받는데 오줌을 싸? 거기에다 숫자도 안세었으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군.”
“아아... 죄, 죄송합니다, 으흐흑 어떡해... 용서해주세요”
눈물 콧물로 범법된 진아가 어쩔줄 몰라하며 두손을 모아 싹싹 비는 상황에서도 오줌은 계속 나오고 있었다.
“선생, 지금까지 잘 맞았으니 기회를 주죠. 변기 너도 더 맞기는 싫지?”
조용히 지켜보던 서기가 입을 열었다. 선생은 다소 불편한 기색이었지만 별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진아는 선생의 눈치를 슬쩍 보고 대답했다.
“예...예에”
“그래도 니가 이곳을 더럽게 했으니 청소해야지. 그러면 남은 4대는 감면해줄게”
“예, 당장 치울게요. 감사합니다”
진아는 아까 오덕이 쓰던 수건에 눈길을 보냈지만 서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당연히 청소는 네 입으로 해야지”
진아는 순간 갈등했지만 어렵지 않게 결론에 도달했다. 그 매서운 회초리를 다시는 맞고 싶지 않았다. 그는 바로 엎드려 자신이 싼 오줌을 마시기 시작했다. 입술을 모아 후루룩 마시기도 하고 혀로 바닥을 깨끗이 핥기도 했다.
엎드리는 통해 긴 머리가 바닥의 오줌에 닿았지만 이를 신경쓸 여유는 없었다. 혹시나 뭔가 트집을 잡혀 다시 맞게 될까, 대충한다고 다시 벌을 받게 될까하는 두려움 뿐이었다. 때문에 지린내가 감돌고 모래알이 씹혔음에도 진아는 정성스럽게 마시고 핥았다. 심지어 자신의 발과 무릅, 손에 묻은 오줌까지 깨끗하게 핥기 시작했다.
대식가는 “아 저 더러운년”이라고 야유를 보냈고 오덕은 “으아아, 진짜 변기 맞네”라고 탄성을 질렀다. 수치심에 귀까지 빨개졌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다. 회초리자국이 가로로 그어진 겨드랑이와 제모를 당한 음부가 쓰라리고 아팠지만 그보다, 이 부위에 다시 20대를 맞을 수 있다는 절박한 공포가 그녀를 사로잡았다.
이 광경은 꽤나 기묘했다. 알몸의 여고생이 여기저기 얻어터진 모습으로 바닥에 무릎 꿇고 엎드려 자신의 싼 오줌을 정성스럽게 핥아먹는 모습은 애처롭기도 하고 희극적이기도 했다.
기술자는 그녀를 지켜보며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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