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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의 이중생활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1:45 936회 0건
아침 8시 태찬은 언제나 졸린 눈을 부비며 카페를 오픈 하기 위해서 출근 한다..
어제 저녁 늦게 로스팅을 하면서 지친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하자니 몸도 힘들고 머리도 멍하고..
하지만 어제일을 생각하며 의미 심장한 웃음을 짓는 태찬의 모습은 피곤에 쩔은 모습이 아니라
앞으로의 일을 준비하며 자신이 계획한 대로 일이 이루어지는 상상에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다..

어제 저녁 11시에 카페 마감을 하고 로스팅을 준비하던 태찬은 생각지도 못한 어떤 한 사람의 방문에
어안이 벙벙했다.. 그 사람은 며칠전 주말 멜돔 2 펨섭 1멜섭1 펨돔 1로 구성된 지인들이 카페에 놀러온 그날
손님으로 왔던 30대 초반의 여자였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저녁에 더이상은 손님이 없을거라는 생각에 카페 간판 불을 끄려고 나오는 찰나 여성 손님 한분이 카페로 들어왔다..

"커피 안되나요?"

"아뇨 됩니다.비도 오고 손님이 없어서 좀 일찍 마감 하려고 간판불 끄려는 중이거든요. 머신 정리는
안했으니 커피는 대접해드릴수 있어요^^"

"아.. 감사합니다 그럼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부탁합니다."

그녀의 예의 바른 주문에 난 상당히 기분좋은 마음으로 커피를 뽑아 머그잔에 내줬다.

"지금 마감하시는거 아니에요?"

"아.. 괜찮아요 지인분들도 와있고 또 머신을 정리 하고 하다보면 한시간은 걸리니까 편하게 드시면 되요"

"아....네...마감 끝나시면 말씀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참고로 카페 구조가 안쪽에는 흡연실이 있고 홀에서는 흡연실이 안보이는 구조다..
지인중 형님한분이 태찬을 부른다..

"태찬아 이리와봐"

"왜요 형님?"

"멜섭 이놈아가 스팽을 상당히 잘 견딘다는데 어떠냐? 진짜 그런지 니가 한번 확인해 볼래?"

"쉿! 형님 아직 홀에 손님 있어요.. 밖에 다들리겠네.....ㅡ.ㅡ 누구 밥줄 끊으려고 작정했어요?"

"알았다 자식 정색하기는.. 일단 멜섭 이놈아도 오케이 했으니까 홀에 그손님 가면 한번 야무지게 조져봐
얼마나 견디나 보게.."

"알았어요.. 나도 스팽이 땡기던 차인데 잘됐네요.. 저기 00님?"

"네"

"제 스팽 상당히 아퍼요.. 그리고 케인도 보통 케인이 아니라 그것 역시 힘들거고 그래도 괜찮겠어요?"

"네 괜찮습니다."

"오케이 그럼 이따 봅시다. 저 가게 마감좀 하고"

이렇게 대화를 끝내고 나온 태찬의 눈에 뭔가 달라진 무언가가 비추어졌다..

"어라? 저 여자 분명히 맨끝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언제 옮긴거지?"

그 손님의 자리는 흡연실에서 제일 가까운 하지만 흡연실에서도 보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도 흡연실이 보이지
않는 자리로 바뀌어있었다.. 다만 한가지 흡연실에서 하는 이야기는 조금만 신경써서 귀를 기울인다면 들을수
있는 그런 자리로....

태찬은 기계 마감을 하고 바를 정리하고 나서 그 손님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했다.

"기계 마감 끝났어요.. 전 지인들이 있어서 조금 있다가 퇴근하려고 하는데 좀 더 있으시려면 그러셔도 괜찮아요"

"아.. 감사합니다. 그럼 비그치기 전까지만 있다가 갈께요.. 감사합니다."

"상당히 예의 바른 아가씨네... 저런 친구를 섭으로 들이면 좋을 거 같긴 하네... 예의도 바르고 얼굴도 이쁘장하고.."

그렇게 손님에게 이야기 한후 태찬은 흡연실로 들어간다..

"태찬아 아직 홀에 손님 안갔어?"

"네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비 좀 그치면 간다길레 그러라고 했어요. 근데 ㅋㅋ 자리가 바꼈어요.."

"그게 무슨 소리냐? 자리가 바뀌다니?"

"아 아까 밖에 그 여자 손님 홀 제일 바깥쪽에 자리 잡았었는데.. 형님이랑 이야기 하고 나오니까 흡연실에서 제일 가까운 자리로 옮겼더라구요.."

"그래? 잠깐만"

형님은 흡연실을 나와 코너 벽 너머로 그 손님의 뒷모습을 훑어 보더니 다시 흡연실로 들어온다..

"혹시 에세머 아냐? 저 정도면 우리 이야기 다 들릴껀데.."

"에이 설마요.. 밖에 차도 지나다니고 불빛도 왔다갔다하고 정신 사나워서 안쪽으로 옮긴거겠죠.."

지인의 말에 태찬은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애써 지우며 그 손님이 가고 난 후에 멜섭의 스팽을 어떻게
진행할지를 머리속에 그려본다..

1시간이 지나고 밖을 보니 아직 그 손님이 나가지 않았다..
더 이상 기다리기 힘들 지인들과 태찬은 카페 바 뒤에 있는 창고로 가서 스팽을 하기로 합의를 본다.

펨돔한명과 형님과 멜섭이 들어가고 나서 1~2분후 태찬은 케인을 챙겨들고 창고로 들어가기전 무심코
뒤를 돌아보니 그 손님 역시 바 쪽을 보고 있었는지 돌아본 태찬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무언가 미묘한 느낌에 사로잡힌 태찬은 그 손님에 대한 느낌을 애써 지우고 창고로 들어갔다.

창고에 들어간 태찬의 눈에 펼쳐진 모습은 멜섭분이 올탈의를 하고 펨돔에게 커닐링구스 봉사를 하고 있는
광경이었다..

"아...진짜 그새를 못참고 사람을 이리 괴롭히고 있어요? 좀있다가 힘들어질 사람을 편하게 해주지는 못할 망정.."

"아이 태찬씨 이게 어찌 힘든거에요. 상이지 상.. 빨게 해주는 것만 해도 어딘데 안그러니?"

"감사합니다."

"자자 그만 하고 스팽 시작합니다. 00님 몇대까지 가능 하세요?"

"100대 정도는 가능할거 같습니다.."

"으잉? 100대면 상당히 힘들껀데.. 50대 정도로 하고 끝나고 미진 한거 같으면 추가로 하는게 나을꺼 같은데..."

"괜찮습니다."

"아 ... 뭐 정 그렇다면야.. 대신에 중간에 멈추는것 절대 용납 안합니다. 그점은 확실히 하고 갑시다."

"걱정 마세요. 그럴일 없습니다."

"오케이 좋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시작할테니 자세 잡으세요.. 자세가 흐트러 진다고 댓수가 올라가거나 하진 않겠지만 자세를 바로 잡을때까지 스팽 안합니다. 알겠죠?"

"예 알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태찬은 입가에 잔인한 웃음을 지으며 서서히 시동을 건다. 그모습을 보면 형님이 한마디를 한다..

"이야 태찬이 저 웃음 오랜만에 보네 ㅋㅋ. 입가에 저 웃음이 걸리면 진짜 왠만큼 맞아도 끄떡 없다는 애들도
얼마 못버티고 제발 그만해주세요 했는데 ㅋㅋ. 저거봐 눈은 무표정인데 입만 웃어.. 니가 무슨 조커냐? 어우 소름 돋아.."

태찬은 형님의 말을 듣는듯 마는듯 하고 스팽을 시작한다..

"휘익 착!!"

"하나!!"

"어이고 밖에 손님이 다듣겠네.. 그렇게 크게 세지 않아도 되요.. 그냥 들리게만 셉시다."

"네.."

"휘익 착!!"

"윽! 둘...."

그렇게 30대를 때릴 쯤 멜섭분의 다리가 떨리면서 엉덩이와 허벅지가 앞으로 밀려난다..

"에? 이제 30대 밖에 안맞았는데 자세가 풀리면 안되죠.. 자세 제대로 잡으세요"

"네.."

"그럼 다시 시작합니다."

"휘익 착!!"

"헙!! 서른 하나..."

다시 자세가 흐트러진다..

"못견디겠어요? 고작 서른 한대인데? 100대도 가능하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신분 어디가셨나? 실망인데...."

"아.. 죄송합니다. 제가 멜돔분에게 맞아 본적은 처음이라...."

"전 멜돔이 아닙니다. 새디죠.. 아까 분명히 새디라고 소개드렸는데..그리고 지금까지 펨돔에게 맞은걸로 스팽에 자신이 있다고 말씀하신거에요? 그럼 진짜 큰 오산인데..어여 자세 잡으세요. 다시갑니다."

"네... 알겠습니다."

"휘익 착!!!"

"억!!! 서른 둘.."

그렇게 40대를 때렸을 즈음 멜섭분이 자세를 흐트리며 말한다..

"아.. 제가 생각 했던거랑 강도가 다르네요.. 이 이상 못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태찬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실망감을 감추지 않는다.

"아... 형님 뭐에요.. 감질나게 이럴꺼면 시작도 안했지..ㅡ.ㅡ"

"야이 새끼야 니가 하는 스팽이 어디 보통 스팽이냐..ㅡ.ㅡ 거다가 케인도 아주 그냥 짱짱하구만..
00야 맞아보니까 어떠냐?"

"얼핏 봤는데 모션이나 그런건 그리 크지 않은데 맞는 순간 파고드는 느낌이 장난이 아니네요... 저도 진짜 잘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케인의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때리는 법을 아시는 분 같은데요.."

멜섭의 말에 태찬은 짜증난 맘을 추스리며 창고를 나간다. 태찬은 창고를 나가며 밖에 있는 손님에게 생각이 미치며 손님이 홀에 아직 있는지부터 확인한다.하지만 언제 나갔는지 손님은 없고 주인을 잃은 머그컵만이 테이블 위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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