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호와 약혼녀는 지금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 신녀님의 예언과 우리 조직의 정보망을 총동원한 결론은
마르스님과 비너스님이 지목한 이재호라는 인물이 맞다는 것입니다.
그 인물을 중심으로 주위를 샅샅이 파헤쳐 나가던 중 놀랄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에스 그룹의 감찰실장 자리는 겉으로 드러난 것일 뿐이고 그 자의 진짜 힘은 다른 곳에 숨겨져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 그럼 그 자의 힘이 어느 정도라는 것입니까?
어느 정도길래 지난 30년간 잠시도 위원회 의장님인 제우스님 곁에서 떠나지 않던
조직 최고의 법률가 출신 카론 루빈스타인 기획실장께서 이렇게 황급하게 오십니까? "
" 대략적으로 파악한 내용입니다. 보십시요."
핸섬하지만 냉철하게 생긴 중년 백인 남자가 내미는 서류를 받아 들고 읽기 시작하는 광호와 비너스.
두 사람은 점차 놀라움을 지나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서류를 다 읽고도 한참이나 생각에 잠겼던 광호.
그런 광호를 말없이 응시하는 비너스와 루빈스타인.
한참 후 광호가 입을 열었다.
" 요약하면 우리측에서 나무의 아들로 부르는 이 자가
전세계적인 조직인 백호단을 이끌고 있고 그 백호단들이 영위하는 사업이
금융, 부동산, 자원개발 관련 사업으로 엄청난 규모인데 그 자산 규모가
조단위를 넘어서는 건 물론이고 경단위일 거라는 것이군요."
" 역시 언제나처럼 짧은 시간만에 핵심적인 부분을 잘 파악하고 계시는군요."
둘의 대화를 듣던 비너스가 조금은 의아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 숙부님, 너무 무리한 추측 아닌가요?
이 세계에서 우리의 눈을 피해서 그런 조직이 있을 수 있던가요? "
" 사라야, 우리도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해 오다가 이번에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형님께서 나를 급히 한국에 보내신 것이다.
나보고 마르스와 대책을 강구하고 이번 개업식 파티에서 그 자를 직접 보고 오라시더구나."
사라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던 광호가 말을 이었다
" 실장님, 백호단 계열회사로 지목된 이 회사들은 이미 적어도 건립된 지가 5,60년이고
100년이 넘는 기업들도 수두룩하군요.
특히 백호단의 모든 자금 운영의 핵심 금융사로 지목된 이 스위스 은행은 역사가 이미 3백년에 육박하는데....
이재호가 이 은행의 최대주주로 추정된다라니...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 우리도 그게 수수께끼입니다. 앞으로 알아 내야 하는 것이구요.
한가지 분명한 건 그 스위스 은행은 백호단이 가진 금융기관 중 그나마 드러난 핵심 자금줄이고....
드러나지 않은 것도 몇 개 있다는 것입니다."
" 그것도 역시 이재호가 최대주주겠군요..."
" 엄격히 말하면 법인 명의지만....그 법인들의 드러나지 않은 주주 구성상 그렇다고 봐야 합니다."
" 실장님, 제게 감추는 것이 있군요.
제 짐작이 맞다면 나무의 아들 이재호에게는 백호단 말고도 다른 조직이 또 있을 겁니다.
아마 그 조직도 백호단 못지 않겠지요."
광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표정의 변화라고는 없던 카론 루빈스타인의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다.
" 역시 대단하구나 볼 때마다 두려울 정도다. 형님이 한국인인 이 자를 후계자로 사라 배필로 점찍은 이유가 있었어 "
사라도 자라는 동안 카론의 표정이 저렇게나 급변하는 것은 처음으로 보는 일이었다.
" 숙부님, 왜 그러시는지...어디 불편하신...?"
" 아니다. 마르스의 말이 맞습니다.
백호단 못지 않은 또 다른 조직이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알아 낸 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한데 왜 다른 조직이 있다고 보셨는지..?."
" 우리 조직도 처음엔 해가문뿐이었지만 지금은 별, 달이 생겼듯이....
이렇게 조직이 거대하면 필시 다른 조직이 생긴다고 봐야 합니다."
" 그렇군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일입니다. "
" 그래서 대안은 있습니까? 적을 알아야 전략과 전술을 수립하지요."
" 위원회와 이사회에서는 이 문제를 가지고 긴급으로
합동 회의를 했습니다. 일선에서 물러나 자문단으로 있던 원로들도 모두 참석했구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 말씀하십시요. 대응책은 ..."
" 회의에 참석한 원로 이사 중 한 분이 큰 도움을 주더군요.
백호단과 관련된 문서가 한국 정부에 어딘가에 보관되어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 그 근거는 뭡니까? "
" 2차 대전 후 한국이 이룩한 성장과 발전 모델이 근거입니다.
선택과 집중이란 측면에서 거의 최선의 선택을 계속 해왔다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다고 본 것입니다"
" 그 정도로 이미 글로벌한 조직으로 정부정책에 영향력을 끼칠 정도의 조직은 한국엔 백호단 정도다 이거군요."
" 단순히 조언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자신들이 가진 그 힘을 보태주어야 하니...."
" 그렇군요. 역시 원로단은 우리의 또 다른 저력입니다.
그럼 그 정보는 어떻게 알아내실 겁니까?"
" 이미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지금쯤 그 정보를 갖다 바칠 발정난 암캐가 조련사에게 엉덩이에 매 맞아가며 섹스에 헐떡일 겁니다.
블루레인이 직접 지휘하니 사나흘 정도면 백호단의 기밀을 볼 수 있을 겁니다. "
" 그 다음에는요. 역시 공개하고 난 후 대적하는..것이 낫겠지요.?""
" 물론입니다. 파티에서 마르스가 그 자를 세상에 공개해야 합니다.
한껏 하늘위에 붕뜨게 하면서요. 이미 언론이나 방송에 있는 우리측에도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한국에서 특종이 뜰거라고요.
마르스의 등장과.....또 나무의 아들의 공개....
기사거리에 목마른 언론은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와 레드삭스가 맞붙는 것처럼 호들갑 떨게 뻔합니다. 맞수..."
" 맞수라...빨리 만나보고 싶군요."
서울 용산구 어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이 지역구 독신 여자 국회의원 주희경의 처소였다.
70평이 넘는 펜트하우스층의 화려한 침실엔 지금 뜨거운 열락의 신음성이 들러 나왔다.
" 하흑....너무 좋아....더 깊이...세게..."
네발로 개처럼 엎드려 침대보를 움켜 쥐고 바르르 떨고 있는 여체.
그런 여자의 엉덩이를 솥두껑 같은 검은 사내의 손이 후려갈겼다.
" 철썩 철썩 "
" 아학....더 때려줘요..."
" 야 시발년아. 넌 뭐냐?
개처럼 엎드려 내 좆 받으면서 씹질하는 넌 뭐냐고? "
" 하...흑 ...전 주인님의...."
" 똑바로 말 못해. 좆질 그만할까? "
사내가 여체의 달아 오른 보지에서 거대한 좆을 반쯤 빼내자 여자가 고개를 들며 황급히 외쳤다.
" 전 주인님의 좆물받이, 발정난 똥개예요.
제발 계속 좆질 해 주세요...하흑.."
" 40도 넘은 년이 .....국회의원이면서 더럽게 밝히네
이 개년아. 나는 네 년 조카뻘 니그로인데 ....
그런데도 주인으로 모시고 싶냐?"
" 예 ...저 버리시지 마세요....
늙은 똥개지만 젊은 주인님 잘 모실게요...아흑..."
" 더러운 년 ...씹질에 환장한 똥개년..."
사내가 욕을 하면서 여자의 흰 엉덩이를 후려 갈기며
계속 좆질을 하자 여체는 까무러쳐가며 정신을 잃었다
그런 여자를 비웃으며 사내는
방송인 출신답게 잘 관리된 나이답지 않게 탱탱한 얼굴에 마음껏 사정을 하였다.
가뿐 숨을 몰아 쉬며 정신을 차린 여자가 눈을 뜨더니
입가에 흘러 내리는 정액을 핥으며 요염하게 웃어 보였다.
" 고맙습니다 주인님, 더러운 개년 낯짝에 귀한 정액을 뿌려주셔서요.."
" 뒷처리."
" 예 주인님...."
여인의 입이 사내의 좆을 물더니 핥고 빨기 시작했다.
여자가 몸을 일으키더니 침실에 딸린 화장실에 다녀왔다.
그리곤 젖은 수건으로 사내의 몸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여자 몸종이 주인을 섬기는 정성으로 몇 번이나 젖은 수건을 들고 와 온 몸을 닦아 주었다.
사내는 느긋하게 누워 그런 여자를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멸시의 눈으로 쳐다 보았다.
한참 후
거실에 나온 사내는 알몸으로 담배를 피워 물고 느긋하게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다.
그 때 샤워를 하고 나온 여자가 역한 담배 연기에 인상을 치푸리던가 싶더니 이내 웃으며 다가왔다.
" 피곤하지 않으세요?"
" 좀 피곤하네. 개년아. 개목줄 차고 기어가 내 발 좀 핥아라."
" 예 주인님."
테이블위의 개목줄을 스스로 차고 사내의 까만 발아래에 무릎을 끓으며
발가락을 핥아가는 여자의 하얀 등으로 담배재가 떨어졌다.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주희경이 몇 달 전 겨울 하와이에 갔다가
호텔방에서 청소부인 흑인에게 강간 당한 후 난생 처음 맛 본 쾌락을 안겨준 그 사내 좆맛을 잊지 못해
한국에 초대하여 몇 달을 사내에게 굴종하여 헐떡거리는 중이었다.
한참 후 거실에선 다시 개목줄을 한 채로 사내의 굴강한 좆을
똥구멍으로 받아 들인 여자의 신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내의 억센 손이 거칠게 개목줄을 잡아 당길 때마다 열락의 쾌감에 몸부림 치던 암캐.
그리고 침대 아래 바닥에 놓인 더러운 신문지위에 쪼그리고 누워 잠들기전 사내의 명령이 암캐에게 떨어졌다.
백호단에 대한 모든 것을 사흘안에 알아내라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실
수형은 저녁을 먹다 말고 황급히 강국의 호출을 받고 뛰어 들어왔다.
숨이 턱에 차 말도 제대로 못하는 수형을 보고는
강국은 냉수 한 잔을 건내 주더니 수형이 진정되기를 기다렸다.
“ 부장님, 무슨 일이십니까? ”
“ 내가 지금부터 아주 재미 있는 동영상을 하나 보여주지.
나 혼자 보기는 아까워서 자네를 불렀네. ”
강국이 말을 마치더니 벽면의 대형 텔레비전을 작동시켰다.
곧 이어 등장하는 화면엔 수형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는 쭉 뻗은 몸매를 자랑하는 옷차림의 장미가 들어서고....
순간 수형은 하얗게 질렸다.
‘ 이건 며칠 전 그 페티시업소 사장인 구자영을 만난 날이 아닌가.
근데 왜 이게 부장님에게....그럼 그 날 구자영과 만날 때 누군가 사전에 함정을 판 거라는..‘
그런 수형을 쳐다 보더니 강국은 한심하다는 투로 혀를 찼다.
그리곤 텔레비전을 껐다.
“ 이봐. 오검사. 명색이 한국 검찰청 최고 엘리트라는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가 저게 뭔가?
여자랑 룸에서 노는 것도 천박하게 놀고 자기가 원하는 답변 나오지 않는다고 상대를 겁박하는 건 또 뭔가?
자네 나를 계속 실망시킬건가? ”
“ 죄송합니다 부장님”
“ 뭔 일로 구자영이라는 저 자를 만난 건지는 모르나 대략 들어보니
업소에 드나든 손님문제인 것 같은데 자네 같으면 순순히 말하겠는가?
무슨 강력범죄나 현행범도 아닌데...
그리고 저 자는 단속이 싫어 자진 폐업하고 이미 다른 업종을 하고 있더구만.
자네 부르기 전에 구자영에 대해 알아 봤는데....“
“ 알아보셨습니까? ”
“ 그래. 형님이 계신 태평양로펌에 하버드 출신 변호사들이 몇 있는 게 생각나 알아 봤네.
조금 전에 전화 왔는데 저 자가 하버드법대 출신이라더구만.
더 놀라운 건 저자가....쌍둥이 그룹의 후계자 서열 순위 다섯손가락 안이라더구만.
어릴 때부터 경영엔 전혀 관심이 없고 여자들 좋아하는 난봉꾼인데
재벌가에서 보기 드문 천재형이라고 미국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소문 자자하더구만.”
“ 그럴 리가....”
“ 하버드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처제가 며칠 전에 결혼할 남자 데려 왔었네.
하버드출신이고 국제변호사더구만. 자네도 어차피 알게 될 것 같아 알려주는걸세.”
순간 수형은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수현과 헤어지고 결혼 문제 닥달하는 게 싫어 따로 나와 살지만
그 동안도 모친의 강요에 못이겨 거의 매주 맞선을 본 것이다.
그리곤 돌아올 때마다 늘 후회했다.
수현을 혼수문제로 떠나 보낸 걸 뼈저리게 후회했다.
수현만한 미모의 재원의 배우자감 귀하다는 걸 절감했다.
수현이 최연소 이사로 방송 출연 이후 자신은 쳐다 보지도 못할 정도로 둘은 간격이 벌어졌다.
한번은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파트너가 된 여자들이 수현의 얘기를 하길래
자신이 남친이었다고 했더니 모두 술취해서 하는 소리로 듣는 아픔도 겪었다.
그 여자들 중 한명이 혼자말로 하는 걸 수형은 똑똑히 들었다.
‘ 한수현이면 평검사가 명함도 못내밀 자리인데... 뭔 남친....웃기시네. ’
창백해진 얼굴의 수형을 잠시 바라보던 강국이 입을 열엇다.
“ 상대 집안은 사학재단이고.....뭐라더라?
그 친구 외가가 언론사 사주라더구만...”
“ 잘 되었군요. 수현이도 결혼할 나이지요.”
이젠 수현에 대해 미련을 버리고자 마음 먹은 수형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강국.
“ 오검사. 세상엔 자네 상식이나 기준으로 이해 못할 사람들이 넘쳐나지.
천재, 괴짜, 기인,이사들 말이야.
돼지하고 24시간 몇 달을 동거하는 젊은 여자도 있었지.
스스로 에이즈 환자가 되어 고통을 나누는 의사들도 있었고.
성적인 취향도 사람마다 다 달라.에셈머나 스캇톨로지들은 과연 변태일까?
불과 얼마 전까지 오랄 섹스를 변태라고 하던 한국이 이젠 그런 말 하던가?
자네 기준으로 그들을 마음대로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말게.
중앙지검 검사가 할 일이 그렇게도 없는가? 술집 사장이나 만나고 다니게.
지금 시국에 자네 이러고 다니는 걸 알면 당장 라인에서 제외하라고 난리라는 걸 모르는가? 한심한...”
“ 죄송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
“ 라인에 들어 있다고 안심하지 말게. 라인 안의 경쟁이 더 치열한 걸 잘 아면서 왜 그러는가?
호시탐탐 자네 자리 노리는 라인 멤버들 수두룩하지.
처제하고 헤어지고 독립해 나와 혼자 살면서 몇 달 일만 죽어라 하길래
차기 인사때는 원하는대로 중수부로 옮겨 줄까 했더니만......기대하지 말게.
그리고 왠만하면 형에게도 신경 좀 쓰게.”
“ 그건 무슨 뜻이신지...”
“ 전혀 모르고 있구만.
며칠 전 태평양의 한수인 형님과 저녁 약속 있어 만났는데 식사 도중 한원장에게서 전화가 몇 번이나 오더군.
형님은 다른 사람 만난다고 지금은 어렵고 다음에 보자는데 옆에서 내가 보니까 뭔가 문제 있어 보이길래 내가 그랬어.
급해 보이는데 제가 한원장 모르는 사이도 아니라서 괜찮다고 했고.
그래서 자네 형이 우리 있는 곳으로 왔어. 결론을 말하면 자네 형 한원장 이혼하게 생겼어.
자네 형수는 일방적으로 이혼 통보하고 미국으로 가 버렸고 지금 형수측 변호사랑 이혼 문제 논의 중인데 도와 달라고 하더구만.”
“ 금시초문입니다.”
“ 바람 피워 이혼하게 생겼으니 혼자 사는 동생에게 면목 없어 말 못했겠지.
대충 들어 보니 형수측이 요구한대로 해 줄 수 밖에 없더구만.
자세한 건 자네가 형에게 직접 듣게.근데 한가지....의문스러운 건...”
“ 뭡니까? 부장님.”
“ 위자료를 한푼도 청구하지 않았다는 것이지.
마치 상대방과 헤어질 꼬투리만 잡히기를 기다렸다는 것처럼 말이야.
내 촉은 그런데 자네는 어떨지 모르겠군.”
얼마 후 수형의 형 오수민은 결국 이화란과 이혼을 했다.
수형이 이혼에 유리한 사실을 알아 내기 위해 형이 살던 고급 아파트의 cctv를 분석하여
형수를 만나러 온 젊은 백인외국인을 찾아 내고 그 정체를 파악한 후 은밀히 뒷조사를 했지만
둘이 자주 만나는 것 말고는 둘 사이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
그리고 엘프에서 수형의 파트너였던 백장미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장미를 미국으로 초대한 사람이 이화란과 같이 있던 그 백인 남자일 거라는 생각은 수형은 꿈에도 하지 못했다.
그 백인이 장미의 영어 개인과외를 댓가로 장미의 탐스러운 몸뚱아리를 1년이 넘도록 주물럭거리며 길들인 사실은 더더욱 모를 것이다.
혜림의 계획대로 이화란과 백장미는 이젠 미국에서 그들이 공동으로 섬기는 백인 조교사 스티브에게 철저하게 복종하며 레벨도 없는 소모품 똥개로 길들여질 것이다.
제 2, 제 3의 한수현 같은 똥개들은 그렇게 자꾸만 늘어만 간다.
지난 설날 이후 몇 달만에 집에 들른 두 아들을 위해 재호 모친은 지극정성이었다.
하고 있던 바깥 활동들을 모두 미루고 아들들을 위해 몇 달 동안 준비해 놓은 산해진미의 먹거리들을
매일 매끼니 챙겨주며 밥상에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재호를 부른 재호 부친
유서 깊은 고가의 사랑방에서 차를 마시며 마주 앉은 재호를 바라 보는 재호 부친 이윤희
" 재현이는 오늘 일본으로 떠나 당분간 일본과 중국의 현무단 사업 시찰을 위해 자리를 비울 게다.
혼자서 힘들겠지만 잘 해 나가리라고 믿는다. 어려움이 있으면 네 외사촌 형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해라. "
" 그럴 필요까지는 못 느낍니다."
" 아니다. 지금까지는 네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라 별로 곤란을 겪지 않았지만 앞으론 혼자선 힘들다.
아무리 강한 사람도 주먹 하나로 열주먹을 동시에 당할수는 없는 법이다"
재호가 말없이 듣고 있자 그런 재호를 측은하게 바라 보더니 이윽고 뭔가 큰 결심을 한 듯 말을 이었다.
" 아직도 외가에 가길 꺼리느냐? 같은 서울에 살면서 외사촌들도 애써 피하고...세월이 그만큼 지났는데...."
"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
" 나도 네 애미도 다 알고 있다. 네가 열살 때 여름방학 이후에 외가에 가길 꺼리는 이유를.......
네 큰 외숙부 내외가 네 친부모라는 사실을 알고나서 그렇다는 것을..."
재호가 크게 놀라 반문했다.
" 아버님이 그걸 어찌...."
" 외조부를 비롯해 외숙내외들, 외사촌형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저 묵묵히 네 녀석을 기다려 주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다 내 잘못이다.
내가 젊은 날 무리한 사업 확장을 하기 위해 지나치게 무리한 일정으로
해외를 돌아 다니다 그만 잘못된것이다.
신혼이라 아내와 떨어지기 싫어 같이 다녔지.
여행을 좋아하는 네 애미도 싫은 기색없었고.....
그 때 임신중이던 네 애미가 러시아의 추위에 몸살이 나서 호텔에 남겨 두고
혼자 업무를 보러 인근 지역으로 갔는데....
갑작스런 폭설로 교통,전기가 두절된 러시아 소도시의 차가운 호텔에서
나도 없이 고립되어 며칠을 버티다가 처음 가진 아이를 유산을 하게 되었고......
겨우 폭설을 뚫고 며칠 만에 그 호텔에 들어간 내가 혼절해 있는 네 애미를 발견하고
큰병원에 데려 갔지만 이미 늦어 그 이후 불임의 몸이 되어 버렸지.
낙담한 네 애미를 달래기 위해 무진 애를 썼지만 ......
네 애미는 우리 집안의 대를 잇지 못하는 죄인의 몸이라고 이혼을 요구했지."
목이 마른지 차를 마시며 부친을 조용히 바라 보는 재호.
" 네 외조부께서 그 때 나를 불러 그러시더구나.
만취당 권율 도원수의 후사는 사위였던 오성부원군 백사 이항복의 셋째 아들로 이어졌다면서
잘 생각해 보라고 하시더구나. 네 큰 외숙부 내외와는 이미 의논이 되었다면서..."
" 그게 저를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로군요."
" 그래 그 때 마침 네 큰 외숙 내외분이 셋째 애를 가졌는데....
외조부께서는 태중의 아기가 아들이고 큰 일을 할 아이니
경주 이씨의 대를 이을 만하다고 하더구나.
큰 외숙의 첫째나 둘째 아들보다 오히려 뛰어 나다면서... "
" 내 잘못으로 후사를 못 보게 된 터에 내가 무슨 면목으로
그런 훌륭한 아이를 탐낼 수 있을까 싶어 네 큰 외숙부에게 거절의 의사를 내비쳤지만....
결국 아이가 태어나자 우리 부부는 염치 불구하고 생각을 바꿨다.
처음 아기를 본 순간 운명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더구나.
이 애는 다른 사람의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다라고.
네 애미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하더구나..."
" 삼칠일이 지나 그 아기를 데리고 왔지.
그 때 너를 내주며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짓던 네 큰외숙부 내외의 처연한 모습을 아직도 선하게 기억한단다.
그저 잘 키우겠다는 말밖에 못하고 우리 내외는 그 자리를 떠났었지."
" 어릴 때부터 외가에 가면 유독 큰외숙모님께서 저를 귀여워 하셨지요. "
" 외가에서 너만 내게 준 것이 아니다."
" 그럼 재현이도..."
" 그래 재현이는 네 작은 외숙부 내외의 둘째 아들이다.
외조부께서는 아들 하나로는 대가 약하다며 재현이도 보내 주셨다.
너와 재현이는 사촌간이지. 지금은 친형제지만....
우리 부부는 너와 재현이를 성심으로 키웠다.
나도 백호단일은 이사진에게 맡기고 한창 커 가는 현무단사업도
각자 사업 체제로 대표들이 책임지고 운영하라면서 두 아들을 키우는데 전력을 다했다.
그래서 니들이 클 때까지는 지난 세월을 농부로 살아온 것이다.
만석지기 농부로 신분을 숨긴 채 말이다."
" 오히려 그게 더 나은 결과도 초래했지요."
" 그래 그 전엔 뭐든지 내가 알아야 직성이 풀렸는데....
그래서 네 외조부의 충고도 무시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네 외조부처럼 각자의 능력에 맡기니 더 나은 측면도 있더구나.
우리 조직은 특히 백호단이 지금 어느 정도 노출되는 게 다 내 젊은 날의 과욕의 댓가다.
반면 네 외가의 조직은 아직 거의 노출이 되지 않았지.
통신과 정보가 대세인 시대를 내다본 네 외조부의 탁월한 안목이 그걸 가능하게 했지."
" 그럼 외가에서도 우리 조직일을 알고 있다는 겁니까? "
" 백호단이 노출된 것을 알려 주더구나.
네 외숙부 둘이 맡아 하던 청룡단과 봉황단의 일을 이젠 네 외사촌 형들이 거의 승계 받았다고 하더구나.
앞으로 서로 도와가며 업무를 처리하거라. 상경길에 외가에 들렀다 가도록 해라.
외조부께서 너를 많이 보고 싶어 하신다. 백세가 멀지 않은 연세다 보니 네가 더욱 눈에 밟히는 모양이더구나.
네게 전해 줄 것도 있고 네가 모르는 또 다른 사실도 알게 될 게다."
" 큰 외숙께서는 그럼 은퇴를....하신 겁니까? "
" 조직 일은 거의 손 떼고 병원 업무만 하신다. 작은 외숙도 학교 일만 하시고...."
" 외조부께서는 정정하신지...."
" 얼마 전 다녀 왔는데....아직은 정정하시다.
서예에 몰두하시는데 필체가 아직은 힘이 느껴진다..
선풍도골 같은 풍체는 여전하지만 그래도 이젠 많이 쇠약해지셨다.
외조부께서 그러시더구나. 손자들 중 당신을 가장 많이 닮은 재호가 보고 싶으시다고.
상경길에 꼭 들러라.가능하면 외가에서 하루밤 묵거라."
" 알겠습니다."
재호의 눈엔 어린 시절 보았던 금봉마을 외가의 천년터전과 울창한 봉황림이 떠올랐다.
그리운 곳....자신이 태어난 곳...
여의도 여당당사
여당 대표인 6선의 황창우 의원은 머리가 아파 왔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여름 보궐 선거에 출마할 후보 영입 문제로
불면의 밤이 계속 되고 있었다.
“ 정권 지지도가 바닥이고.....
수도권 위주의 보궐 선거라 야당 지지세가 강하다 보니 후보 영입도 힘드고....기존 의원들도 몸사리고...”
그 때 울리는 휴대폰 벨소리.
“ 예 서대표님, 어쩐 일이십니까? 그게 정말입니까?
여의도의 장미를 이번 선거에서 현재 야당 초강세 지역인 영등포에서 우리 당 후보로 출마를 설득한다고요?
그리 해 주면야 우리당이야 감사합니다 해야지요.
지난 번 청와대에서 대통령님과의 독대에서도 경쟁력이 최고라면서 다른 모든 후보를 다 제치고라도 그 후보를 영입하라고 했었는데....
아, 물론 당분간 저와 청와대 주인만 아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
전화를 끊은 황창우의 안색은 희색이 만면이었다.
“ 되었다. 이 전략공천만 되면 이번 선거는 최소한 반타작 잘하면 육할 승부도 가능하다. ”
그 시각 수현은 서혜림의 호출을 받아 대표실로 긴급히 향했다.
비서의 안내를 받아 집무실로 들어간 수현이 자리에 앉자마자 혜림이 말했다.
“ 이번 보궐 선거에 여당 후보로 영등포지역구에 출마해야겠다.”
“ 그건 저번에 그 쪽 의원들 만났을 때 완곡히 거절했습니다만...”
“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쪽에서 집요하게 요구해 왔다. 또 우리 조직에서도 입장의 변화가 생겼고....
예비 남편인 장지훈과 같이 선거 유세를 하며 자연스럽게 장지훈의 지지도를 높여라.”
“ 그럼 파티 사회는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겁니까? ”
“ 아니, 출마 발표는 파티 이후에 한다. 방송 언론에서 계속해서 자연스럽게 참신한 정치 후보로 띄워 줄 것이다.
공약이나 정책은 이미 다 개발되어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
“ 그럼 국회에서 금융위 분과를....”
“ 그래야겠지. 여당이나 야당이나 우리가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
네 년의 그 잘난 몸매와 얼굴, 지적수준이면 미디어에서도 잘 봐 줄거고.....
장지훈의 집안도 훌륭한 백그라운드가 되겠지. 그리 알고 준비하도록.”
대표실을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 오면서 수현은 곰곰이 생각했다.
‘ 그래, 몇 년 전 집권당 시절에 자기들 감투 싸움,패거리 정치 한다고
비리혐의 국회의원 수사하던 오빠를 옷벗기고 언론플레이로 물먹였던
지금의 야당보다는 여당이 낫다.
나중에 오빠나 형부, 장지훈이 정치를 할 지 모르니 내가 길을 닦는것도 괜찮을지도.
올케나 언니는 내가 국회의원 출마한다고 하면 뭐라고 할까 궁금해지네. ’
에스그룹 회장 저택
영빈관에서 망중한을 즐기던 회장에게 후계자가 들어오더니 조심스럽게 말했다.
“ 아버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 그래. 말하거라. 급한 일이냐? ”
“ 감찰팀에 대한 것입니다.”
순간 회장의 안색이 굳어졌다. 그러나 이내 담담한 표정이 되었다.
“ 말해 보거라.”
“ 그룹 재무팀과 기획팀에서 벌써 몇 번이나 건의 사항으로 올라온 내용입니다만...
감찰팀에 대한 예산이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이 그룹 수뇌부들의 대다수 생각입니다.”
“.....음. 그래? ”
“ 예 아버님, 감찰팀에 지원되는 예산 중 절반 이상이 외부의 지원세력인
백호팀에 흘러가다 보니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 그래서 대안은 뭐냐? ”
“ 감찰팀만으로도 정보 수집은 충분하니 백호팀은 이젠 예산 지원에서 제외하자는 겁니다.”
“ 너도 감찰팀만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
“ 우리 그룹의 정보 수집은 최고수준입니다.
감찰팀 뿐 아니라 해외 주재 지사들, 방송국, 언론사, 기타 우리에게 우호적인 세력들을 감안하면 충분할 거라고....”
“ 날로 세력이 커지는 감찰실장에 대한 불만에 그걸 견제하기 위한 다른 이사진들의 압력 행사라고 보지는 않느냐?
너는 그들에게 놀아 나는 것이고...”
“ 아버님 제 나이가 몇인데 ...그런 수에 넘어가겠습니까? ”
“ 네가 모르는 것이 있는데 백호에 대한 지원은 지금도 부족하다.
우리 그룹을 위해 그들이 쓰는 비용의 절반은 감찰실장이 개인적으로 부담하는 걸 왜 모르느냐?
그나마 하던 지원도 중단한다면 감찰실장은 그 성격에 당연히 그만 둘 것이다.
그래도 문제 없다고 자신 하느냐? ”
“ 제 생각엔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만...”
“ 좋다.그럼 나하고 내기를 해 보자. TV를 틀어 봐라.”
후계자가 방송을 작동시키자 마침 뉴스가 나왔다.
헤드라인 뉴스는 다음 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였다.
“ 보궐선거에서 여야가 승부처라고 보는 곳이 어디냐?”
“ 영등포 지역입니다
그룹의 정보팀에서도 거기에서 이기면 다른 지역의 선거판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분석하니까요.”
“ 그래? 그럼 후보는 누가 된다고 하더냐? ”
“ 지역구가 야당의 초우세 지역으로 분류되고 야당은 출마후보자가 수두룩하지만
이번에 사면된 운동권 출신의 재선의 조문호 전의원이 유력한데....여당은 아직 마땅한 후보가 없다고...”
“그럼 여당 후보가 누가 될건지 알아 내라.
내가 이 자리에서 감찰실장에게 전화를 하마
누가 정확히 빨리 알아내는지 그게 이번 내기다.”
“ 감찰실장은 휴가 중인데...”
“ 휴가 중이라도 휴가지에서 그 정도는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
너는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알아 내거라.
감찰실장도 휴가지에서 이탈하지 않고 알아 낼 것이니..”
“ 제가 너무 유리한 것 아닙니까.? 전 서울에 있고 감찰실장은 경주에 있는데...”
“ 시간을 사흘을 주마. 너에게도 감찰실장에게도....
지는 사람에게는 그만한 페널티를 줄 것이다.
넌 네게 감찰팀 견제하라고 말한 수족 몇 명 잘릴 각오하거라.
지게 되면 감찰실장은 스스로 옷 벗고 나갈테니 그 정도 각오는 해야지. 하겠느냐? ”
“ 유리한 카드는 제가 가진 듯 합니다만.”
“ 알았다 정확히 삼일 후 이 시간에 이 자리에서 보자구나.”
말을 마친 회장이 후계자가 보는 앞에서 재호에게 영등포 지역의 여당 후보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했고
그 전화를 받은 재호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미 휴가 전 그 사항은 회장에게 보고한 상태이고 회장은 여당 후보자가 누가될 지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번 전화가 뭘 뜻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회장의 황태자 길들이기....삼일 후 그룹 고위직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는 회장만이 알 것이다.
혜림의 집. 손바닥만한 티팬티 하나만 걸친 혜림이 채찍을 휘두르고 있었다.
땀으로 젖은 하얀 나신을 꿈틀거리며 천장에 매달린 이십대 초반의 청순한 미모의 두 여자는
온 몸을 난자하는 채찍을 맞으며 고통과 쾌락의 신음성을 내뱉었다.
“ 하학.....주인님....”
“ 오랜만에 네 년들 매질 하니 기분이 새롭구나.”
“ 더 ....때려 주세요....”
“ 하흑.....주인님....희경이 죽어요...”
때리는 혜림이나 맞는 두 여자 모두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때리다 지친 혜림이 거친 숨을 내쉬며 두 여자를 풀어주고 소파에 앉자
네 발로 기어온 두 여자가 혜림의 온 몸을 핢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두 개의 혀가 온 몸을 간질이는 느낌에 흥분하던 혜림이 팬티를 벗어 던지고 말했다.
“ 골든 준비해.”
혜림의 발 밑에 무릎 꿇은 두 여자는 기쁜 듯이 입을 벌렸고
곧 이어 쏟아지는 혜림의 오줌을 생명수마냥 맛있게 받아 마셨다.
“ 천한 개들에게 성수를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
“ 그래 그 동안 나 대신 사업체 운영하느라 고생 많았다.”
“ 아닙니다. 주인님의 숙부님인 서종철 전 장관님의 경영 능력이 탁월하셔서
저희들은 그저 심부름 한 정도입니다.”
“ 겸손할 필요 없다. 이젠 한국에서 다른 일을 해야 한다. ”
“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하시는 겁니까? ”
“ 그래. 희주 희경 너희들은 먼저 한수현을 도와야 한다.”
“ 그 멍청한 똥개가 이번 일에 그렇게 중요합니까?
우리 둘이 모두 달라 붙을 정도로 말입니다.”
“ 멍청한데다가 오지랖도 넓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
“ 한수현은 그저 똥개일 뿐입니까? 아니면 ..? ”
“ 글쎄. 개보다는 훨씬 낫고 말노릇은 충분히 하지 싶다.”
“ 설마 주인님 후계자로 점 찍은 건? ”
“ 앞으로 지켜 봐야지.”
그런 혜림을 쳐다 보는 희주 희경 이란성 쌍둥이들의 눈빛엔 질투의 감정이 숨김없이 드러났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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