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rapemania입니다.
어제 두 편의 글을 올린 걸 비교해 보니 11부보다 12부가 더 추천이 많더군요.
조회수는 더 적은데 추천은 더 많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12부 두 번째 얘기에 등장한 지훈과 지혜의 네토라레 장면이 큰 이유같더군요.
역시 소라의 대세는 네토라레인 모양입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네토라레가 훨씬 쓰기 편한데
욕망의 꽃 그만 쓰고 네토라레 써 볼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지금도 목하 고민 중입니다.제목으로는 배덕의 장미가 문득 생각나더군요.
넒게 보면 네토라레도 일종의 에셈인데 말입니다.
수현의 농장에서의 조교 과정은 생략했습니다.
이미 혜림의 말과 스즈키의 수간 모습을 통해
독자님들이 수현이 받을 조교 내용을 아는 상태에서
굳이 그 장면 집어 넣어 질질 끌며 지면 낭비할 생각이 없다고 판단해서입니다.
아쉬운 분도 있겠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수현의 회상신을 통해 잠깐 등장합니다.
12부에 등장한 장지훈은 모든 펨돔들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멜섭의 유형입니다.
남성의 성기는 정상이지만 조교를 통해 사용을 금지 당한 경우입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현의 법률상 명목상의 남편이 됩니다.
돌아온 수현에게 정치권의 영입 제안이 있는데 수현은 정치를 하게 됩니다.
정치 권력이 어찌 보면 현실에서 가장 강력한 에셈의 실현입니다.
그 최고의 자리를 향한 혜림과 수현의 욕망이 있습니다.
혜림이 수현을 앞세우고 자신의 오랜 꿈을 실현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미 오랜 기간 사전 정지 작업은 다 해 놓은 상태에서
자신의 수족처럼 움직여줄 사람으로 수현이 낙점된 것입니다.
수현은 혜림의 욕망을 위해 말 그대로 개처럼 죽을 고생을 합니다.
그 수현의 곁에 혜림이 보내는 가장 강력한 지원군이 등장하게 됩니다.
앞으로 전개 방향을 대략 적어 보았습니다.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에셈플만 하는 글은 아니라
실망하실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수년 간 전개되는 다양한 인간들의 다양한 욕망을 다루려다 보니 어렵고
생각보다 적은 조회수나 추천수,댓글들를 보면서 실망감도 느끼고
네토라레처럼 쩗은 시간을 조명하며 주인공 한 두 명만을
중점적으로 묘사하는 글을 쓸 걸 하는 아쉬움도 후회도 개인적으로는 있습니다.
시청율 1프로도 안 나오는 드라마 작가들 심정이 이해가 된다는....^^
강남 르네상스 호텔의 한 객실.
벌거벗은 두 남녀가 침대에서 정상위로 한창 섹스를 즐기고 있었다.
한참 후 사내의 엉덩이가 떨리더니 이내 두 사람의 몸부림은 조용해지고 달뜬 호흡만이 흐른다.
사내가 숨을 고르고 여자의 옆에 눕자 20대 초반의 고양이상의 여자가 생긋 웃더니
늘씬한 팔등신의 몸을 일으켜 사내의 아랫도리에 얼굴을 묻는다.
" 오빠, 특별서비스야."
" 그래? 오늘 똘똘이가 호강하는구나"
요염한 입술로 자신의 좆을 물고 빨며 비릿한 정액을 맛있게 핥아 먹는 여자를
흐뭇하게 바라 보는 사내는 오수형이었다.
수현과 헤어진 후 한참을 일에만 파묻혀 지내던 그가 지금 이 여자 백장미를 만난 건 우연이었다.
선배의 로펌 사무실 이전 파티에 초대 받아 간 수형은
파티를 마치고 로펌의 대표와 선배와 셋이서
소위 말하는 최고급호텔 텐프로인 엘프에 갔다.
그 자리에서 수형의 파트너가 된 엘프가 백장미였다.
현재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그녀는 아나운서가 장래 목표였다.
그러나 제법 탄탄한 중소기업 사장이었던 부친이
무리한 중국 사업의 투자로 자살하고
동업자는 도망가 버려 어머니는 홧병으로 인한
실어증과 뇌졸증으로 거동이 불편해서 요양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더 이상 편하게 학업에만 매달릴 수는 없었다.
하나 뿐인 남동생은 군입대를 앞두고 휴학 후
건설 현장에서 노동일을 하며 제 앞가림을 하는 것에 불과했다.
남은 재산이라고는 은행에 저당 잡힌 강남의 아파트 한 채와
잘 난 몸뚱아리 밖에 없었다.
은행에 채무를 상환하고 어머니의 병원비,동생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고민끝에 쉽게 큰 돈을 버는 유흥업소로 제발로 찾아 간 것이다.
수형을 텐프로 엘프에 데려간 선배와 로펌 대표는
엘프의 떠오르는 뉴페이스 장미를 수형의 파트너로 지명했고
둘은 그 후 급속히 가까워져 이렇게 밖에서도 만나는 사이가 된 것이다.
국내에 진입한지 얼마 안 된 외국계 로펌이라서
아직 법조인들을 포섭하기 힘든 그들은 수형에게 이렇게 미끼를 던져 놓은 것이었다.
지난 일을 생각하며 누워 있던 수형의 귀에 들리는 건 자신의 전화벨 소리였다.
수형이 아직도 아랫도리에서 물고 빠는 장미에게 말했다.
" 내 전화기 좀 가져다 줄래?"
" 왠 일이야? 자기 물건 만지는 거 싫어 하는 사람이 전화기를 다 가져다 달라하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싫지 않은 듯 장미는 몸을 일으켜 거실로 걸어갔다.
침대에 누워 장미의 탄력넘치는 늘씬한 몸이 거실로 가는 뒷태를 보며 수형은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 여자가 저렇게 다소곳하게 순종적이어야지. 누구처럼 기가 세어선.."
거실에서 전화기를 가져온 장미가 수형에게 건낸다. 발신인은 대비마마였다.
순간 수형의 안색이 변했으나 이내 통화 버튼을 누른다
" 예.어머니. 저예요. 저녁요?
먹었어요. 지금 친구랑 술 한잔 해요.
늦으면 친구 집에서 자고 내일 들어 갈게요.
맞선요? 나중에 집에서 얘기해요.
뭐라고요? 수현이 때문 아니예요....
예, 그만 끊습니다. 예, 주무세요."
수형의 통화를 듣고 있던 장미가 수형의 품에 안기며 묻는다.
" 맞선 보시라는 거구나 그렇지?"
" 그래, 이젠 지긋지긋하다.
조건 따져 가며 마음에도 없는 여자들 만나는 것도..."
" 근데 수현이 누구야? "
" 아, 연애하고 결혼할 뻔한 여자. 헤어졌어."
" 왜? 집안의 반대 때문이야?"
" 아니야. 까칠하고 차가운 여자이긴 해도
그런대로 잘 맞았는데 혼수 문제로.....
후, 우리 어머니가 아들 의사 검사 만들어 놓고는
아들 둘 결혼으로 아예 인생역전을 노리니 그게 싫다고 가 버렸어.
형수는 바라바리 싸들고 왔거든"
" 그랬구나. 혹시 휴대폰 바탕화면의 그여자야?
아까 전화기 울릴 때 보니 있던데..."
" 아, 맞아, 아직 안 지웠네."
" 오빠가 많이 좋아했나 보네. 근데 그 여자 어디서 본 것 같아."
" 그래? 잘못본 거겠지. 걔는 너하고 학교도 다르고 활동분야도 다른데...."
" 아냐. 분명히 어디서 봤어. 휴대폰 다시 줘봐."
수형이 휴대폰을 건네자 한참을 쳐다 보던 장미가
이윽고 뜻모를 미소를 지었다.
" 세상 참 좁네. 이년을 이렇게 보다니......"
" 뭔 소리야 이년이라니....말 함부로 하지마라"
" 오빠 이년 겉으로 상당히 도도하고 잘 난 척 밥맛인 년 맞지?"
" 또래에겐 좀 그런 경향은 있지만.......그 정도는 아니다."
" 재미 있네. 이 년 개야.“
" 뭔 소리야? 개라니......걘 집하고 직장밖에 몰라. 집안도 엄격하고..."
" 그렇겠지. 오빠 내 말 들어봐.
사업하던 아빠 그렇게 잘못되고 돈이 필요해 내가 처음에 찾아간 곳이 페티시업소였어.
아는 선배가 소개해 줘서 갔지. 못해도 월 천만원 정도는 번다고 해서..."
" 그런데?"
" 거기서 이 년 봤어"
" 뭐라고? 수현이가 거기서 일했다고? 잘못 본 거다.
낮에 직장서 일하고 밤에 알바할 만큼 돈에 궁하지도 않고 그만큼 부지런하지도 못해."
" 아냐, 일한 게 아니라 손님으로 왔었어."
" 손님? 그건 뭔 소리냐?"
" 페티시 업소의 손님은 크게 보면 페티시 취향의 손님과
에셈 성향의 손님들이 오거든. 이년은 후자야. 에셈 성향의 손님이야"
" 그건 뭔 소리냐?"
" 업소엔 펨돔들이 있어. 지배와 학대를 원하는 섭들이 와서
펨돔들에게 짓밟히고 가는데 주로 멜섭들이 오거든.
근데 가끔 펨섭들이 와. 섭들을 업소에서는 개라고 불러"
" 페티시에 대해선 나도 그 쪽 업소 사건을 담당했던 친구 검사에게 들어 알아.
아주 흥미롭게 들었지. 수현이가 그럼?"
" 그래 맞아 직장인 중엔 알바로 밤에 펨돔 매니저 하는 여자도 있어.
근데 이 년은 돔이 아니라 섭이었어."
" 에이 믿기지 않는다. 수현이가 얼마나 차갑고 도도한데......
자세히 말해봐."
" 내가 처음 업소에 들어가니 펨돔플을 못한다고
자꾸 연애모드만 시키는 거야.
남자들이 정해진 수위를 넘어 도를 넘게 더듬는 게
기분 좋지 않아서 사장에게 말했더니
그럼 펨돔플 해 보라는 거야.
그러면서 펨돔여왕이 하는 걸 보고 배우라는 거야.
그래서 펨돔 여왕이랑 몇 번 같이 들어가 구경도 하고 보조로 같이 플도 했지.
대부분 멜섭이었는데 벌거벗고 개목줄에 끌려 좆대가리 흔들며 개처럼 기는 거 보니
좀 우습기도 하고 매질해 달라고 할 땐 좀 불쌓하기도 했어
근데 하루는 사장이 부르더니 오늘은 업소에 드나드는
제일 이쁜 똥개펨섭이 온다면서 관전하면서 유심히 보라더라구."
".....그게 수현? "
" 맞아.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데 사장이 부르길래 나갔더니
왠 연예인 뺨치는 년이 허겁지겁 계단을 뛰어 내려 오는거야.
그리고는 내가 출입문을 열자마자 개처럼 엎드려 짖는거야.
그리곤 업소의 펨돔지존인 여왕에게 기어가 하이힐에 입맞추더라구. "
"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 "
" 그리고는 여왕이 명령하자 사람들 몇이 보고 있는데도 아랑곳없이
옷을 다 벗고 신발도 벗고 명품백도 건네 주고 완전 알몸으로 네 발로 기더라구.
그 개년 여왕이 개목걸이 채워 주자 좋아서 보지에서 씹물 질질 흘리던데...."
" 사람들 있는데서 옷을 다 벗어?"
" 응, 그리곤 절규의 방이라고 가장 개막장인 섭들만
아니 섭이 아니라 똥개들만 이용하는 룸에 들어갔고
나도 여왕과 같이 들어가 플을 구경했어."
" 거기선 뭘 하던데...?"
" 말 그대로 똥개 노릇하던데..."
" 뭔 소리야? 사람이 뭔 똥개냐?"
" 아냐. 에셈머 중엔 주인이 명령하면 별별짓도 다하는 개들이 있어.
수현인가 하는 그년도 그 중 하나야."
" 구체적으로 말해봐"
" 충격받을 텐데...."
" 넌 검사를 뭘로 보고....괜찮으니 말해봐"
" 두 손 뒤로 묶어 놓고 코걸이를 한 후 천장에 매달아
그리고는 온 몸을 채찍질 하고. 패들로 후려 갈기고......
촛농을 온 몸에 뿌리기도 하고......개목줄 차고 복도를 기어 다니고....
화장실 변기, 바닥을 혀로 핥게 하고.....
가장 쇼킹한 장면은 똥개처럼 다른 사람의 배설물을 처먹었던거야."
" 뭐라고? 배설물을.....?"
" 응. 멜섭들이 싸 놓고 간 오줌은 물론이고 똥까지 다 처먹더라.
먹기 전에 거울 앞에서 저는 똥이나 처먹는 똥개입니다 하고 크게 외치기도 하고...."
" 야, 믿기지 않는다. 수현이 그런일을 하다니.....
혹시 그 업소 사장, 여왕 만날 수 있냐?"
" 나도 그 업소 그만 두고 다른델 갔고 여왕은 일본으로 간 거로 아는데...
아 맞다 사장은 단속 걸려 그 업소 폐업하고 강남에서 술집한다고 들었어."
" 그래? 한 번 알아 봐야겠네. 자 밤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 한 번 더할까?"
수형이 장미의 풍성한 젖무덤을 만지자 애교 섞인 비음 소리가 들려왔다.
한수현에게서는 죽어도 보지 못할 애교였다.
"한수현 기다려라. 잘난 척은 있는대로 다 하더니....
똥개펩섭이라? 이거 재미있겠네"
오수형의 비릿한 웃음은 늘 자기를 한 수 아래로 보던 수현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수현의 형부인 이강국과 오빠인 한수인에 대한 히든카드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오늘 이 소중한 정보를 준 장미를 한껏 안아줄 생각이었다.
어제 두 편의 글을 올린 걸 비교해 보니 11부보다 12부가 더 추천이 많더군요.
조회수는 더 적은데 추천은 더 많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12부 두 번째 얘기에 등장한 지훈과 지혜의 네토라레 장면이 큰 이유같더군요.
역시 소라의 대세는 네토라레인 모양입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네토라레가 훨씬 쓰기 편한데
욕망의 꽃 그만 쓰고 네토라레 써 볼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지금도 목하 고민 중입니다.제목으로는 배덕의 장미가 문득 생각나더군요.
넒게 보면 네토라레도 일종의 에셈인데 말입니다.
수현의 농장에서의 조교 과정은 생략했습니다.
이미 혜림의 말과 스즈키의 수간 모습을 통해
독자님들이 수현이 받을 조교 내용을 아는 상태에서
굳이 그 장면 집어 넣어 질질 끌며 지면 낭비할 생각이 없다고 판단해서입니다.
아쉬운 분도 있겠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수현의 회상신을 통해 잠깐 등장합니다.
12부에 등장한 장지훈은 모든 펨돔들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멜섭의 유형입니다.
남성의 성기는 정상이지만 조교를 통해 사용을 금지 당한 경우입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현의 법률상 명목상의 남편이 됩니다.
돌아온 수현에게 정치권의 영입 제안이 있는데 수현은 정치를 하게 됩니다.
정치 권력이 어찌 보면 현실에서 가장 강력한 에셈의 실현입니다.
그 최고의 자리를 향한 혜림과 수현의 욕망이 있습니다.
혜림이 수현을 앞세우고 자신의 오랜 꿈을 실현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미 오랜 기간 사전 정지 작업은 다 해 놓은 상태에서
자신의 수족처럼 움직여줄 사람으로 수현이 낙점된 것입니다.
수현은 혜림의 욕망을 위해 말 그대로 개처럼 죽을 고생을 합니다.
그 수현의 곁에 혜림이 보내는 가장 강력한 지원군이 등장하게 됩니다.
앞으로 전개 방향을 대략 적어 보았습니다.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에셈플만 하는 글은 아니라
실망하실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수년 간 전개되는 다양한 인간들의 다양한 욕망을 다루려다 보니 어렵고
생각보다 적은 조회수나 추천수,댓글들를 보면서 실망감도 느끼고
네토라레처럼 쩗은 시간을 조명하며 주인공 한 두 명만을
중점적으로 묘사하는 글을 쓸 걸 하는 아쉬움도 후회도 개인적으로는 있습니다.
시청율 1프로도 안 나오는 드라마 작가들 심정이 이해가 된다는....^^
강남 르네상스 호텔의 한 객실.
벌거벗은 두 남녀가 침대에서 정상위로 한창 섹스를 즐기고 있었다.
한참 후 사내의 엉덩이가 떨리더니 이내 두 사람의 몸부림은 조용해지고 달뜬 호흡만이 흐른다.
사내가 숨을 고르고 여자의 옆에 눕자 20대 초반의 고양이상의 여자가 생긋 웃더니
늘씬한 팔등신의 몸을 일으켜 사내의 아랫도리에 얼굴을 묻는다.
" 오빠, 특별서비스야."
" 그래? 오늘 똘똘이가 호강하는구나"
요염한 입술로 자신의 좆을 물고 빨며 비릿한 정액을 맛있게 핥아 먹는 여자를
흐뭇하게 바라 보는 사내는 오수형이었다.
수현과 헤어진 후 한참을 일에만 파묻혀 지내던 그가 지금 이 여자 백장미를 만난 건 우연이었다.
선배의 로펌 사무실 이전 파티에 초대 받아 간 수형은
파티를 마치고 로펌의 대표와 선배와 셋이서
소위 말하는 최고급호텔 텐프로인 엘프에 갔다.
그 자리에서 수형의 파트너가 된 엘프가 백장미였다.
현재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그녀는 아나운서가 장래 목표였다.
그러나 제법 탄탄한 중소기업 사장이었던 부친이
무리한 중국 사업의 투자로 자살하고
동업자는 도망가 버려 어머니는 홧병으로 인한
실어증과 뇌졸증으로 거동이 불편해서 요양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더 이상 편하게 학업에만 매달릴 수는 없었다.
하나 뿐인 남동생은 군입대를 앞두고 휴학 후
건설 현장에서 노동일을 하며 제 앞가림을 하는 것에 불과했다.
남은 재산이라고는 은행에 저당 잡힌 강남의 아파트 한 채와
잘 난 몸뚱아리 밖에 없었다.
은행에 채무를 상환하고 어머니의 병원비,동생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고민끝에 쉽게 큰 돈을 버는 유흥업소로 제발로 찾아 간 것이다.
수형을 텐프로 엘프에 데려간 선배와 로펌 대표는
엘프의 떠오르는 뉴페이스 장미를 수형의 파트너로 지명했고
둘은 그 후 급속히 가까워져 이렇게 밖에서도 만나는 사이가 된 것이다.
국내에 진입한지 얼마 안 된 외국계 로펌이라서
아직 법조인들을 포섭하기 힘든 그들은 수형에게 이렇게 미끼를 던져 놓은 것이었다.
지난 일을 생각하며 누워 있던 수형의 귀에 들리는 건 자신의 전화벨 소리였다.
수형이 아직도 아랫도리에서 물고 빠는 장미에게 말했다.
" 내 전화기 좀 가져다 줄래?"
" 왠 일이야? 자기 물건 만지는 거 싫어 하는 사람이 전화기를 다 가져다 달라하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싫지 않은 듯 장미는 몸을 일으켜 거실로 걸어갔다.
침대에 누워 장미의 탄력넘치는 늘씬한 몸이 거실로 가는 뒷태를 보며 수형은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 여자가 저렇게 다소곳하게 순종적이어야지. 누구처럼 기가 세어선.."
거실에서 전화기를 가져온 장미가 수형에게 건낸다. 발신인은 대비마마였다.
순간 수형의 안색이 변했으나 이내 통화 버튼을 누른다
" 예.어머니. 저예요. 저녁요?
먹었어요. 지금 친구랑 술 한잔 해요.
늦으면 친구 집에서 자고 내일 들어 갈게요.
맞선요? 나중에 집에서 얘기해요.
뭐라고요? 수현이 때문 아니예요....
예, 그만 끊습니다. 예, 주무세요."
수형의 통화를 듣고 있던 장미가 수형의 품에 안기며 묻는다.
" 맞선 보시라는 거구나 그렇지?"
" 그래, 이젠 지긋지긋하다.
조건 따져 가며 마음에도 없는 여자들 만나는 것도..."
" 근데 수현이 누구야? "
" 아, 연애하고 결혼할 뻔한 여자. 헤어졌어."
" 왜? 집안의 반대 때문이야?"
" 아니야. 까칠하고 차가운 여자이긴 해도
그런대로 잘 맞았는데 혼수 문제로.....
후, 우리 어머니가 아들 의사 검사 만들어 놓고는
아들 둘 결혼으로 아예 인생역전을 노리니 그게 싫다고 가 버렸어.
형수는 바라바리 싸들고 왔거든"
" 그랬구나. 혹시 휴대폰 바탕화면의 그여자야?
아까 전화기 울릴 때 보니 있던데..."
" 아, 맞아, 아직 안 지웠네."
" 오빠가 많이 좋아했나 보네. 근데 그 여자 어디서 본 것 같아."
" 그래? 잘못본 거겠지. 걔는 너하고 학교도 다르고 활동분야도 다른데...."
" 아냐. 분명히 어디서 봤어. 휴대폰 다시 줘봐."
수형이 휴대폰을 건네자 한참을 쳐다 보던 장미가
이윽고 뜻모를 미소를 지었다.
" 세상 참 좁네. 이년을 이렇게 보다니......"
" 뭔 소리야 이년이라니....말 함부로 하지마라"
" 오빠 이년 겉으로 상당히 도도하고 잘 난 척 밥맛인 년 맞지?"
" 또래에겐 좀 그런 경향은 있지만.......그 정도는 아니다."
" 재미 있네. 이 년 개야.“
" 뭔 소리야? 개라니......걘 집하고 직장밖에 몰라. 집안도 엄격하고..."
" 그렇겠지. 오빠 내 말 들어봐.
사업하던 아빠 그렇게 잘못되고 돈이 필요해 내가 처음에 찾아간 곳이 페티시업소였어.
아는 선배가 소개해 줘서 갔지. 못해도 월 천만원 정도는 번다고 해서..."
" 그런데?"
" 거기서 이 년 봤어"
" 뭐라고? 수현이가 거기서 일했다고? 잘못 본 거다.
낮에 직장서 일하고 밤에 알바할 만큼 돈에 궁하지도 않고 그만큼 부지런하지도 못해."
" 아냐, 일한 게 아니라 손님으로 왔었어."
" 손님? 그건 뭔 소리냐?"
" 페티시 업소의 손님은 크게 보면 페티시 취향의 손님과
에셈 성향의 손님들이 오거든. 이년은 후자야. 에셈 성향의 손님이야"
" 그건 뭔 소리냐?"
" 업소엔 펨돔들이 있어. 지배와 학대를 원하는 섭들이 와서
펨돔들에게 짓밟히고 가는데 주로 멜섭들이 오거든.
근데 가끔 펨섭들이 와. 섭들을 업소에서는 개라고 불러"
" 페티시에 대해선 나도 그 쪽 업소 사건을 담당했던 친구 검사에게 들어 알아.
아주 흥미롭게 들었지. 수현이가 그럼?"
" 그래 맞아 직장인 중엔 알바로 밤에 펨돔 매니저 하는 여자도 있어.
근데 이 년은 돔이 아니라 섭이었어."
" 에이 믿기지 않는다. 수현이가 얼마나 차갑고 도도한데......
자세히 말해봐."
" 내가 처음 업소에 들어가니 펨돔플을 못한다고
자꾸 연애모드만 시키는 거야.
남자들이 정해진 수위를 넘어 도를 넘게 더듬는 게
기분 좋지 않아서 사장에게 말했더니
그럼 펨돔플 해 보라는 거야.
그러면서 펨돔여왕이 하는 걸 보고 배우라는 거야.
그래서 펨돔 여왕이랑 몇 번 같이 들어가 구경도 하고 보조로 같이 플도 했지.
대부분 멜섭이었는데 벌거벗고 개목줄에 끌려 좆대가리 흔들며 개처럼 기는 거 보니
좀 우습기도 하고 매질해 달라고 할 땐 좀 불쌓하기도 했어
근데 하루는 사장이 부르더니 오늘은 업소에 드나드는
제일 이쁜 똥개펨섭이 온다면서 관전하면서 유심히 보라더라구."
".....그게 수현? "
" 맞아.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데 사장이 부르길래 나갔더니
왠 연예인 뺨치는 년이 허겁지겁 계단을 뛰어 내려 오는거야.
그리고는 내가 출입문을 열자마자 개처럼 엎드려 짖는거야.
그리곤 업소의 펨돔지존인 여왕에게 기어가 하이힐에 입맞추더라구. "
"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 "
" 그리고는 여왕이 명령하자 사람들 몇이 보고 있는데도 아랑곳없이
옷을 다 벗고 신발도 벗고 명품백도 건네 주고 완전 알몸으로 네 발로 기더라구.
그 개년 여왕이 개목걸이 채워 주자 좋아서 보지에서 씹물 질질 흘리던데...."
" 사람들 있는데서 옷을 다 벗어?"
" 응, 그리곤 절규의 방이라고 가장 개막장인 섭들만
아니 섭이 아니라 똥개들만 이용하는 룸에 들어갔고
나도 여왕과 같이 들어가 플을 구경했어."
" 거기선 뭘 하던데...?"
" 말 그대로 똥개 노릇하던데..."
" 뭔 소리야? 사람이 뭔 똥개냐?"
" 아냐. 에셈머 중엔 주인이 명령하면 별별짓도 다하는 개들이 있어.
수현인가 하는 그년도 그 중 하나야."
" 구체적으로 말해봐"
" 충격받을 텐데...."
" 넌 검사를 뭘로 보고....괜찮으니 말해봐"
" 두 손 뒤로 묶어 놓고 코걸이를 한 후 천장에 매달아
그리고는 온 몸을 채찍질 하고. 패들로 후려 갈기고......
촛농을 온 몸에 뿌리기도 하고......개목줄 차고 복도를 기어 다니고....
화장실 변기, 바닥을 혀로 핥게 하고.....
가장 쇼킹한 장면은 똥개처럼 다른 사람의 배설물을 처먹었던거야."
" 뭐라고? 배설물을.....?"
" 응. 멜섭들이 싸 놓고 간 오줌은 물론이고 똥까지 다 처먹더라.
먹기 전에 거울 앞에서 저는 똥이나 처먹는 똥개입니다 하고 크게 외치기도 하고...."
" 야, 믿기지 않는다. 수현이 그런일을 하다니.....
혹시 그 업소 사장, 여왕 만날 수 있냐?"
" 나도 그 업소 그만 두고 다른델 갔고 여왕은 일본으로 간 거로 아는데...
아 맞다 사장은 단속 걸려 그 업소 폐업하고 강남에서 술집한다고 들었어."
" 그래? 한 번 알아 봐야겠네. 자 밤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 한 번 더할까?"
수형이 장미의 풍성한 젖무덤을 만지자 애교 섞인 비음 소리가 들려왔다.
한수현에게서는 죽어도 보지 못할 애교였다.
"한수현 기다려라. 잘난 척은 있는대로 다 하더니....
똥개펩섭이라? 이거 재미있겠네"
오수형의 비릿한 웃음은 늘 자기를 한 수 아래로 보던 수현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수현의 형부인 이강국과 오빠인 한수인에 대한 히든카드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오늘 이 소중한 정보를 준 장미를 한껏 안아줄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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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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