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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꽃 - 1부64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1:37 1,184회 0건
광호가 사라와 침대에 누워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 중이다.

" 우리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샤론 모자를
이재호가 저렇게 빠른 시일에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다니..."

" 당신이 나무의 아들이라고 지목한 인물답네요.
현대의학으로도 신녀님도 어찌 하지 못하는 율리아 문제를 해결하고 샤론의 마음도 훔쳐 버렸으니... "

" 그래. 뭔지는 모르지만 이번 일은 우리에겐 불리한 듯 해.
거기다가 이재호를 도운다는 저울의 가문이 어딘지 아직 감도 못잡고 있으니..."

" 그 동안 율리아 때문에 다른 일에 정신을 놓다시피한 샤론이 그 능력을 발휘하게 되면...."
" 별가문의 발전은 엄청나겠지.혜림과 샤론만으로도 엄청난데....거기에 희주 희경까지 가세하면..."
수년내에 별가문이 해가문에 필적하겠지.예상대로면 달가문을 끌어 들이는 쪽이 패권을 차지하겠지...."

" 그럼 우리가 불리한 것 아닌가요? 달가문의 유력한 후계자 알렉스나 그 오른팔인 이강은 혜림에 우호적인데...
설마 혜림이 이런 것도 염두에 두고 이강을 달가문에 들어 가게 한 건..."

" 그건 아닐 거야. 이강이 알렉스와 친하다 보니 그런 것이지."
" 한수현은 어찌 하고 있나요? "

" 수현은 사내에겐 약하나 여자에겐 강한 성향이다.
혜림은 그 반대지. 여자에겐 약하고 사내에겐 강한 성향이니..."
" 혜림이 결국 수현을 섬기고 싶다고 헬레나에게 말하겠지요? "

" 아마도....혜림의 부탁으로 헬레나가 수현에게 혜림의 정체를 적나라하게 알리게 될지도...
헬레나도 자신의 동생인 헬렌이 혜림을 지배하는 걸 보기는 싫을테니...."

" 결국 혜림은 수현의 발밑에서 기게 되겠군요.
명목상의 주인은 헬레나지만..."

" 그래. 그렇게 되면 수현은 주인이 없게 되고 자연스럽게 당신이 수현에게 개목줄 채우면 되지.
수현을 통해 혜림을 통제 하면 우린 별가문도 영향력안에 둘 수 있고..."

" 마르스 당신 계획은 정말 한치의 빈틈이 없어요.
헤라를 통해 이미 제우스도 통제하고 있으니..."

" 혜림이 아무리 날고 뛰어도 내 손바닥 안이야.
한 번 개는 영원한 개임을 별가문의 황후가 되어서도 평생 절감하며 살아야 할 거야."

" 혜림에게 주기로 한 한국 최고 권력자 자리는 계획대로 진행 할 거지요? "
" 그럼. 세계 패권을 유지하고 차지하기 위해 한국은 최우선적으로 영향력 안에 두어야 해.
한반도를 거쳐 만주 몽골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길은 앞으로 세계 중심이 되는 노른자위
새로운 실크로드거든."

" 혜림이 최적임자가 맞기는 하네요."
" 한국 정치지도자 중에 혜림보다 나은 사람도 없어.
한국인에게는 혜림은 분에 넘치는 최고의 지도자야.
우리에겐 그냥 개일 뿐이지만...앞으로도 계속 통제해야 할 길들여진 개... "

" 전세계 지도자 중에 개보다 못한 돼지들이 더 많은 현실임을 세상에선 잘 모르겠지요? "
" 돼지들....개는 먹이를 먹다가도 주인을 위해 짖기라도 하고 목숨바쳐 충성을 하지.
돼지들은 오로지 눈 앞의 자기 먹을 것만 탐내지.
먹고 남은 것도 양보하지 않고 자기 발로 밞아 버리는...."

" 제국의 황후들 중 헤라와 혜림은 그렇게 우리가 콘트롤 하면 되는데.....
레아는 어찌 할 생각이예요? "

" 레아는 당분간 그대로 둬야지.
알렉스나 이강을 주시하면서 지켜보다가 ....
둘을 나중에 갈라 놓으면 레아도 우리가 콘트롤 할 기회가 오겠지"

" 마르스 당신 첫사랑이 레아지요? 기분이 어때요?
레아가 이강에게 이미 몇년째 안긴다던데...."

" 레아는 풋사랑이었고...내 첫사랑은 사라 당신이야. 이리와..."

사라가 광호에게 안기더니 입맞춤을 했다.
잠시 후 부드러운 손길이 광호의 바지 속을 더듬는다.

광호의 달아 오른 눈빛이 사라를 바라본다.

"레아....내가 제왕이 되면 반드시 취해야 할 전리품.
알렉스를 살려 주는 조건이면 레아는 내 앞에서 뭐든 한다."

사라의 요염한 입술이 광호의 육봉을 물고 빨자 침실은 달아 오르기 시작한다.

별가문의 정원. 여신같은 미모의 두 여자 샤론과 레아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 샤론. 얼굴이 활짝 피었구나. 역시 여자는 사내의 품에서 피는 꽃인 모양이구나"
" 이번에 한국 가서 알게 된 건데 여자가 결혼하고 남편과 처음 자는 첫잠을 꽃잠이라고 한다더라.
신랑 품에서 꽃처럼 피는 거라고..."

" 아주 반했나 보구나. 뭔가 분위기도 달라 보이고....기품 있어 보이는데..."
" 그 분 집안이 아주 신비롭더라. 외조부께서는 신선 같으시고.."

" 혹 신녀님이 젊은 시절 한 번 다녀 온 적 있다는 그곳이 아닐까?"
" 글쎄...율리아가 외조부에게 많이 배울 걸 생각하면 엄청 기대가 된다."

"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한국인과 인연이 있는 모양이구나."
" 이강은 여전하지? "

" 그래.한결같아.한번씩 눈물이 나려고 해,저런 사내의 아이를 낳지 못하는 처지가 답답하기도 하고..."
" 포세이돈 오빠 입장도 이해해 주렴. 아내를 아들 친구에게 보내는 심정이 오죽하겠니? "

" 내가 이강의 아이을 낳을 수 없을 것 같아.그럼 언젠가 이강에게 버림 받을 것 같아 괴로워"
" 이강은 그런 걸로 널 버릴 사람은 아니야.한국에서 혜림 만났는데... "

" 잘 지내지? 선거에서 이긴 건 들었는데.."
" 이젠 인구 천만의 한국의 수도 서울의 시장이다.그 분도 혜림을 아주 대단한 여걸로 평가하더라"

" 너보다 나이도 몇살이나 어린데 그만 이름을 부르던지...언제까지 그 분이라고 할래.
나도 이강을 그 분이라고 부르고 싶어지잖아."

" 난 신혼이니 이해해 주렴. 혜림이 오빠의 청혼은 받아 들이는것 같던데 ...그리 되면...."
" 혜림은 헬레나에게 길들여진 개야. 절대 헬레나를 못 벗어나."

" 지난 십여년 마르스와 사라도 혜림을 길들였어.결혼 후 혜림에겐 그들을 대신할 누군가가 필요하고..."
" 헬레나에게 혜림은 제국의 황후가 아닌 그저 개일 뿐.
이미 마르스를 대신할 누군가를 준비중일 거다."

" 그렇겠지. 우리를 초대해 놓은 자리에서 보란 듯이 혜림을 개로 훈련시켰던 헬레나이니...."
" 그 때 나는 이미 유부녀여서 헬레나와 자주 만나지 않았고
샤론 너도 남자 만나지 않고 헬레나와 가까이 지냈으면.."

" 헬레나의 개가 되었겠지. 나를 개로 만들고 아론 오빠에게 결혼해 달라고 협박했을지도 모르지..."
" 그래. 그 시절의 헬레나는 남자든 여자든 모두 숭배자로 만들 정도로 대단한 미모에 카리스마도 엄청 났지.
천재지만 어린 시절을 부모 없이 지낸 정에 굶주린 섭성향의 혜림이 그런 헬레나의 적수가 되기는 힘들었을 테고..."

" 그나마 다행인 건 아론 오빠에겐 헬레나가 절대 굴종한다는 사실이다.
무슨 조화인지 모르지만 아론은 예전부터 헬레나를 별로 두려워 하지 않아. 그냥 무시하는 정도였지."

" 난 마르스와 사라도 헤림에게서 그냥 물러나지는 않을 듯 해. 뭔가 대책을 만들어 놓을거야."
" 그 쪽의 대응은 대략 짐작이 가.
아마 마르스의 이종사촌 누이인 한수현을 혜림의 목을 조를 카드로 쓸 거야."

" 그 사실을 아론도 아니? "
" 아론 오빠가 겉으로 보기엔 아무 생각 없는 한량에 난봉꾼인것 처럼 보여도 직감이나 두뇌는 아주 뛰어나
몇 년 전 한국 가서 한수현을 직접 만나고 온 것도 우연이 아니야."

" 혜림이 한수현을 사랑하지? "
" 그래. 오빠에겐 유감스럽게도 한수현이 제 2의 헬레나처럼 보일거야.자신의 사랑을 방해하는...
그래서 알베르토를 통해 한수현에게 넌지시 경고도 했는데...지켜 봐야지.한수현의 선택을..."

" 혜림이 잘 나기는 잘 난 모양이다. 제국의 세 가문이 서로 차지하려고 난리들이니..."
" 이미 헬레나라는 벌레가 먹어 버린 사과인데도 그 정도이니...난 혜림이 낳을 아이가 궁금해.기대도 되고."

" 네가 키운다고 했지? "
" 반드시 내가 키울 거야. 혜림도 동의했고...그 분의 씨를 받아 낳을 내 아이와 같이..."

" 부럽다. 난....언제 이강의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데..."

세계 최고의 슈퍼모델 헬렌의 단독 주연 영화 데뷔작 커리어우먼 1편은 엄청난 흥행을 가져왔다.
제작사는 곧 이어 2편을 제작하기로 했고 영화 촬영의 30프로 가까운 분량을 한국의 자연 경관이 수려한 곳에서 현지 촬영 하기도 했다.

개봉을 며칠 앞두고 헬렌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 여러나라를 제치고 한국에서 가장 많은 촬영한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 한수현이 한국에 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 촬영 조건으로 주연을 맡겠다고 했는데 다행히 감독님도 친한파라서 쉽게 이루어진 겁니다."

헬렌의 한마디에 방정 맞은 메스컴에서 수현을 찾아오겠다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이를 피해 강원도 별장으로 잠적한 수현.
수현이 없을 때 여론을 상대하는데 이골이 난 희주, 희경이 수현 대신 방송을 타는 것도 이젠 자주 있는 일이 되었다.

동해 밤바다가 보이는 별장.
천장의 창문을 통해 별빛을 보며 수현은 혜림과 침대에 누워 있었다.

수현의 부드러운 손이 스칠 때마다 혜림은 자지러졌다.

" 주인님. 서울시장 취임 준비는 잘 되어가요? "
" 아흑...그래 청와대에 비하면 별로 할 일도 없어.."

" 그렇군요. 하긴 혜림은 워낙 똑똑하니 그럴수도..
네발로 엎드려."

수현의 손길이 하늘로 솟은 엉덩이를 스치고 혜림의 이슬 먹은 보지에 닿았다.
이미 후끈 달아 오른 동굴은 열기로 가득했다.

" 하흑...더 깊숙히....수현아."
" 똥개 69호라고 해. 그게 맞잖아. "

" 침대에서는 그렇지 않아. 하흑...."
" 침대를 벗어 나면 나는 혜림의 똥이나 먹는 똥개지. 안그래? "

" 하흑 아니야. 그게 아니야..."
" 아니긴. 혜림이 지미를 시켜 밴을 교육시키며 나를 똥개로 인식하게 만들었잖아.? 맞지? "

" 하..흑....그건 맞아"
" 덕분에 난 개의 똥오줌도 받아 처먹지.개똥이나 먹던 더러운 입으로 혜림에게 키스하는데...."

" 그게 더 좋아....그....게......하흑"

혜림의 달뜬 신음과 알 수 없는 말을 들으며 수현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두손을 움직여 혜림의 보지와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 넣으며 휘저었다.

" 좋아? 수캐 좆 빨고 만지던 손으로 혜림이 구멍 쑤시니...."
" 아학...너무 좋아. 더 깊이 세게.."

" 내 손이 아니라 수캐 좆이 쑤셔 주면 더 좋지 않을까? "

순간 온몸을 부르르 떨던 혜림이 말없이 헐떡이고 있었다.
그런 혜림을 보며 손가락을 빼내며 수현이 차갑게 말을 내뱉았다.

" 싫어? 그럼 관 두고..."

한창 달아 오른 몸에서 허전함을 느낀 혜림이 다급히 소리쳤다.

" 계속해줘. 제발...."
" 대답하면 더 즐거움을 주지.혜림은 수캐가 좋지?"

수현의 손가락이 마법처럼 움직이자 혜림은 전율했다.
그런 혜림의 귓가에 대고 수현의 악마같은 속삭임이 들렸다.

" 서혜림 네 년은 수캐좆을 빨고 싶은거지? 그렇지? "
" 하....학...."

" 그래서 나를 수캐와 짝지워 주고 그걸 지켜보며 은밀하게 대리 만족을 즐긴거지? 맞지?"
" 하학....제발....그만.."

" 그리고는 나를 침대에 불러 그 수캐의 흔적을 느끼며 즐기는 거지? 그렇지?"
" 하학...아니야.그런 건..."

" 거짓말은 하지 않기로 했으면서...나쁜 아이로군"

수현의 손이 혜림의 보지를 빠져 나와 공중으로 들리더니 혜림의 하얀 엉덩이를 후려쳣다.

" 철썩 철썩 철썩"
" 하흑....더 세게. 아파..."

" 똥구멍의 손도 뺄까? 혜림아...."

부르르 온 몸을 떨던 혜림이 달뜬 입술을 움직이며 힘겹게 말했다.

" 그...래....나...난 개가 되고 싶어....반호, 벤을 모시는 ...수현 네가 부러워."
" 그럼 나는? 난 아무 것도 아닌 거야?"

" 아흑...아니야. 난 수현을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해."
" 목숨보다 더 사랑하면......내 노예가 되는 건 어때? "

" 난 이미 더러운 년이야. 그럴 자격이...없는"
" 어제밤에 벤이 좆물 싼 내 씹구멍. 핥으면 자격 줄게. 어때?"

" 하흑...핥을게. 그래서 수현의 노예가 될게."
" 좋아. 핥아."

수현이 엉덩이를 처들며 엎드리자 혜림이 백치 같은 눈을 번들거리며 기어와
수현의 똥구멍에 미친 듯이 고개를 처박고 혀를 내밀어 핥기 시작했다.

" 하학.....너무 좋아. 혜림 계속해"
" 예...주인님"

혜림의 말들 들으며 수현은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 그래 짐작대로 혜림은 나와 같은 종류였어"

혜림은 게걸스럽게 수현의 똥구멍을 핥고 빨았다.

" 후후 기대해도 좋아.
서혜림. 네 년을 나보다 더 비천한 똥개로 길들여주지."

순간 놀라 잠을 깬 수현.
달빛이 은은한 별장의 침대라는 사실을 깨달은 수현이 옆자리에 누워 잠 든 절세 미녀를 바라 보았다.

자신이 목숨보다 더 소중히 섬기는 주인 혜림이었다.

" 주인님의 이 희고 가녀린 목에 목줄을 채우는 일....난 못해.
그렇지만 하지 않으면 헬렌에게 주인님을 빼앗기게 되는데..."

혜림의 탐스러운 머리카락과 윤기 나는 얼굴을 쓰다듬은 수현이 몸을 일으키더니 창가로 걸어갔다.
드러나는 필등신의 늘씬한 예술같은 몸매.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한데....
그 메일 하나에 이리 흔들리다니....한수현. 겨우 그 정도였던가?"

그런 수현의 뒷모습을 혜림이 가늘게 뜬 눈으로 지켜 보고 있었다.

" 한수현. 설사 네가 나를 개보다 못한 존재로 길들여도 난 행복하게 따를 것이다. "

다음날 아침. 새벽같이 잠이 깬 수현은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침대 앞에 엎드렸다.
해가 뜰 무렵 수현은 혜림의 발가락을 핥아 잠을 깨웠다.
여신 같은 몸을 일으킨 혜림에게 수현이 말햇다.

“ 주인님 아침 용변은 이 곳에서 부탁드립니다.”

혜림이 바라본 곳엔 밑빠진 의자 모양의 변기가 놓여 있었다.
혜림이 변기에 올라 앉아 볼일을 보기 시작했다.

혜림의 굵은 똥과 진한 오줌이 의자 밑에 걸쳐져 있는 커다란 대형견용 그릇에 수북히 담겼다.
수현은 옆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땅바닥에 대고 있었다.

볼일을 다 본 혜림이 나직이 말했다.

“ 뒷처리 해라”
“ 예 주인님”

수현이 고개를 들더니 견용 밥그릇을 들어냈다.
그리고는 바닥에 누워 머리를 대형견개밥그릇이 놓였던 곳에 걸치더니 살며시 입을 혜림의 똥구멍에 가져다 대었다.

한참을 그렇게 핥고 나자 혜림이 명령했다.

“ 그만 하고 네 년 먹이 먹어라. 식기전에 먹어야지”

수현은 혜림의 용변이 담긴 개밥그릇을 향해 기었다.
그리곤 혀를 내밀어 혜림의 배설물을 처먹기 시작했다.
말없이 그런 수현을 바라보는 혜림. 표정이 복잡했다.

간단한 아침을 먹고 거실에 앉은 혜림에게 욕실에서 나온 수현이 걸어갔다.

“ 주인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 얼마 전에 제가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한데 그 내용이…”

“ 말해 봐라. 뭔데 그러느냐?”
“ 자신이 슈퍼모델 헬렌의 언니라고 하면서 보낸건데…..
그 여자가 대학교 다닐 때 주인님을 개로 거느렸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천박한 똥개로 말입니다.
그 여자 말이 서혜림은 자신의 똥오줌을 받아처먹는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아는 그런 비천한 존재였다고 합니다.
같이 생활했는데 공주와 노예처럼 지냈다고 하더군요.

사실이 아닌 장난이라고 생각하면서도 .
한편으로는 주인님이 만약 그렇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밤에 불경스럽게도 제 꿈에 주인님을 노예로 희롱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그래서 네 의견은 뭐냐?”
“ 저를 죽여 주십시오 감히 주인님을 두고 그런 생각을 한 제가 너무 죄스럽습니다”

“ 헬렌의 언니인 헬레나님 말은 사실이다.
러시아계인 헬레나님은 조각 같은 외모와 차가운 성품, 똑똑한 두뇌을 가진 분으로 전형적인 펨돔이었다.
대학교때 헬레나님을 탐내는 수많은 사람들을 두고 그 분은 나를 선택하셨다.
둘이 같이 동거하다가 시간이 갈후록 내가 그분 앞에서는 하찮은 존재로 여겨졌다.
그런 와중에 아론이 우리 둘 사이에 끼어 들었고 그 분은 아론을 남편감으로 생각하며 내게 굴종을 요구했다.
그래서 기꺼이 그분에게 고개를 숙이고 개가 되었다."

“ 그럼 그 메일이 모두 사실이라는…?”
“ 그래 사실이다.
그분에게 길들여진 나는 알베르토에게 당한 사고를 계기로 그 분 명령에 따라 마르스와 비너스에게 굴종을 맹세했다.
물론 아론루빈스타인의 외사랑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내 본성은 이성이 아닌 동성의 노예로 사는 것이라 믿었다. ”

“ 헬렌의 언니가 제게 메일을 보낸 건 무슨 이유일까요?”
“ 네가 자신의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 것이다.
주인님은 한수현이 서혜림을 충분히 지배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 설마 그럴리가요.”
“ 극과 극은 통하는 법이다. 주인님이나 한수현이나 모두 지배자 스타일이다. 유형은 다를 뿐이다.”

“ 하지만 저는 그저 똥개일 뿐입니다.
주인님의 똥오줌을 먹고 살아야 하는…수캐를 서방으로 모시는”

“ 그렇지만 화란과 장미를 거느리고 있지 않느냐? 지훈도 거느리고 있고…수형도 거느리고..”
“ 그럼 주인님 의견은…?”

“ 나도 주인님과 같은 의견이다.
사고 이후 내가 주인님을 계속 돌보았다.
얼마 전에 아론의 지분 인수차 미국 갔다가 만났을 때 그러더구나.
앞으로는 한수현 앞에서 개노릇하는 게 어떠냐고….
이젠 아론을 거두고 마르스,비너스에게서 벗어 나도 되지 않느냐고….”

“ 그럼 주인님은 아직도 헬레나에게는…”
“ 그래. 그저 철저한 똥개일 뿐이다. 벗으라면 벗고 기라면 기고 짖으라면 짖는 그런 비천한 개일 뿐이다.
주인님의 스캇을 먹고 싶어 환장하는 그런 천박한 똥개가 바로 나 서혜림이란 말이다.”

“ 그럼 헬레나가 왜 내게 메일을…그냥 지금처럼 지내면 될 텐데…”
“ 다리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껏 나를 지배하기 힘들다. 그리고 결정적인 건 …”

“ 말씀해 보세요”
“ 주인님은 아론에게 굴종하기를 원하신다.여자로서 행복도 느끼고 싶어 하시고..”

“ 제가 거절한다면요. 전 지금 이대로가 더 좋습니다”
“ 거절해도 상관없다.
그럼 난 더 이상 네 곁에 머무르지 못할지도... “

“ 마르스의 명령 때문인가요? 내가 거두지 않으면 다른 주인에게 넘기겠다는... “
“ 그래. 다른 주인이 아닌 한수현을 섬기려고 내가 헬레나주인님에게 그렇게 내 본모습을 한수현에게 알려 달라고 했다.
이 서혜림이 한수현을 주인으로 모시고 싶어서 그렇게 해 달라고 한 것이란 말이다.”

“ 후회하지 않으세요? “
“ 후회한다. 그렇지만 후회의 감정보다 그보다 큰 것은 한수현을 사랑하기에 짓밟혀도 좋다는 천박한 내 노예 근성이다.”

“ 마지막으로 묻는다. 서혜림. 정녕 똥개로 살고 싶으냐?
수캐좆 빨고 똥이나 처먹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냐 말이다”

“ 한수현님께서 주인의 자격으로 그렇게 하라면 그럴 것입니다.”
“ 서혜림이 한수현을 짓밟고 길들인 것보다 더 심하게 할 텐데 각오는 되어 있겠지?”

“ 무엇이든 다 가능합니다.
설사 이수진의 앞에서 개와 교미를 하라고 해도 개똥을 먹으라 해도 기꺼이 그렇게 할 겁니다”

“ 미친 년. 내가 그리 쉽게 거두어 줄 거로 생각하는 모양이지?
아니야. 지금 이상태로 계속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주인님.
그게 한수현의 주인으로서 서혜림님이 가져야 할 최후의 벌칙입니다.”

“ 알았다. 원하는대로 해 주마. 한수현, 아니 똥개 69호. 짖어라”
“ 멍멍멍 멍멍”

“ 더러운 년. 아침 먹이로 내 똥오줌을 처먹고 하는 소리가 기껏 주인에게 벌칙?
이 씨발년아. 대가리 나쁘면 몸이 고생하지.
헬레나님에게 답신부터 보내서 관련 자료부터 받아야지.
그래야 이 서혜림이 어느 정도의 개였는지 네 년이 길을일만한지 판단할 수 있을 거 아니냐?
멍청한 똥개년.기어라 똥개년아. ”

서글픈 혜림의 악다구니 같은 소리가 고요한 아침을 뒤흔들었다.
수현이 그런 혜림을 말없이 지켜 보았다.

"혜림은 몸부림을 치는구나. 아론에게서 여자의 행복을 찾으려는 헬레나와
마르스,사라의 빈 자리를 채워 줄 주인으로 나를 섬기기 위해서..
나도 혜림을 헬렌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면 몸부림을 쳐야겠지...."

수현의 나즈막한 한숨소리와 함께 혜림의 눈에선 소리없는 눈물이 흐른다.
수현의 귀엔 광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수현아. 서혜림은 주인이 아니라 주인 흉내나 내는 헬레나에게 길들여진 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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