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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꽃 2 - 2부7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1:36 1,091회 0건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이른 아침.
지훈이 샤워를 하고 앞치마 하나만 두른채 아침 준비 중이다.

7시가 되자 지훈이 앞치마를 벗고 네 발로 안방으로 기어 들어간다.
아직 어두운 방안의 침대엔 수현이 잠들어 있었다.

지훈이 침대 아래에 무릎을 꿇더니 수현의 발바닥을 핧기 시작한다.
잠결에 간지러운 듯 발가락을 오무리는 모습에 지훈이 더 한층 혀놀림을 바쁘게 움직인다.

한참 후 수현이 잠이 깨어 몸을 일으킨다.

"주인님 편히 주무셨습니까? "
"그래. 골든 준비."

수현이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 앉으며 두 다리를 바닥으로 내리며 명령하자 지훈이 잽싸게 그 앞에 무릎을 꿇는다.

"팬티 벗겨"
"예 주인님."

지훈이 두 손을 공손히 팬티에 갖다 대자 수현이 웃으며 말한다.

"오늘은 특별히 냄새 맡아도 좋아."
"감사합니다 주인님"

지훈이 얼굴을 수현의 팬티 앞에 가까이 대고는 숨을 깊이 들이 마신다.
언제 맡아도 좋은 황홀한 암내의 냄새에 지훈의 육봉이 부풀어 오른다.
수현이 발로 그런 지훈의 육봉을 지긋이 짓밟는다.

"그만.이젠 골든 해야지"

지훈이 아쉬운 표정으로 얼굴을 떼고는 수현의 망사 팬티를 공손히 벗긴다.
그리고는 잽싸게 그 팬티를 입고는 고개를 뒤로 젖혀 성수를 기다린다.

수현이 일어서더니 익숙한 자세로 방뇨를 시작하자 지훈이 능숙하게 수현의 골든을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다
받아 마신다.
그리고는 수현의 옹달샘 근처의 이슬마저 핥기 시작한다.
영구 제모가 된 수현의 옹달샘이라 지훈이 핥기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

" 귀한 성수를 내려 주신 은혜 감사합니다. 주인님."
" 그래.어제 늦게까지 서재에서 본 건 뭐였어? "

순간 지훈의 얼굴이 굳어진다.

" 그건 미국 유학시절의 사진과 일기였습니다."
" 혜림이 혼인하고 신혼여행 가고 나니 더 이상 가까이 하기 힘들어질까 봐서 그러는 거야? "

" 아닙니다.그저 옛생각이 나서 ..."
" 솔직히 말해봐.지금도 혜림과 섹스 하고 싶지? 그게 지훈씨 오랜 꿈이었잖아? "

" 알고 계셨습니까? "
" 지훈씨 친구들과 부부동반 모임 때 친구들이 그러더라.
지훈씨가 혜림과의 하루밤에 남은 인생을 걸어도 좋다고 했다면서... "

" 철없던 시절의 술주정이었을 뿐입니다."
" 취중진담이었겠지. 혜림에게 미쳐서 윤서라의 대시는 본 척도 안 했다며? "

" 윤서라는 저 말고도 다양한 인종의 남자가 몇 명 있었는데
그들 모두가 그냥 가벼운 원나잇 상대였을 뿐입니다."
" 지금이라도 윤서라 길들일 수 있겠어?
철저하게 개로 길들인다고 하면 내가 허락해주지"

" 전 주인님과 혜림님 밖에 모르는 개입니다..."
" 윤서라 개로 길들이면 나중에 혜림과도 섹스 하게 해 주지.
내가 혜림에게 장지훈에게 그 잘난 보지 대주라고 할게."

" 주인님...그건..."
" 왜? 싫어? "

" 전 혜림님께서 허락하지 않으면 사내로서의 기능은 ..."
" 그건 걱정하지 말아. 내가 혜림과 이미 얘기 마쳤으니...
혜림도 나도 지훈씨 주인으로서 앞으로는 어느 정도 수컷의 기쁨을 누리게 해 주자는데 공감했으니..."

" 주인님.제가 어찌 감히 수컷의 기쁨을..."
" 윤서라 집안과 인맥이 나와 혜림에게 꼭 필요하다.
최소한 적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게 내 판단이다.
그리 알고 장지훈에게 안기고 싶어 미친 윤서라 개로 길들여.
철저하게 길들여 나까지 주인으로 섬기게 만들면 혜림 안을 기회를 주도록 하지."

" 주인님의 은혜가 하늘 같습니다."
" 내가 주는 상이야.혜림이 지훈씨에게 수컷 노릇 허락하는 내용의 메일 보낼 거야.
지금까지 나를 성심껏 섬기고 한번도 배신하지 않은데 대한 상이니 기쁘게 받아들여 수컷 노릇 잘 해봐.
세상 사내 모두가 나를 안을지라도 지훈씨는 나를 절대로 안을 수 없다는 건 각골명심하고..."

지훈의 머리가 방바닥에 소리가 나도록 처박힌다.

" 똥개새끼, 지금까지 다른 사내에게 안기고 수캐와 교미하는 날 변함없이 섬기고 내게 충성한 댓가로
혜림과 내 앞에서 교미할 기회를 주도록 하지."

수현의 맨발이 지훈의 뒤통수를 힘을 주어 밟더니 침실에 딸린 화장실로 향한다.

그리고는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밑빠진 변기에 앉아 볼일을 보기 시작한다.
지훈의 머리는 바닥에 붙은 듯 꼼짝도 하지 않은 채 화장실에서 풍겨 나오는 수현의 배설물 냄새를 맡고 있었다.

" 이리 기어와 뒷처리..."
" 예 주인님."

지훈이 기어가 밑빠진 변기의 배설물통을 들어 내고 그 자리에 머리를 얹고 고개를 들더니 수현의 국화 주위를
핥아간다.
수현이 알몸으로 거실로 나가며 지훈에게 명령한다.

" 깨끗하게 먹어 치우도록..."
" 감사합니다 주인님."

지훈의 혀가 수현의 배설물이 담긴 변기통속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식탁에 앉은 수현이 지훈이 차려 놓은 식사를 들기 시작한다.

남은 음식은 접시에 담아 바닥에 놓자 지훈이 기어와 개처럼 먹기 시작한다.
여느날과 같은 풍경의 수현의 아침이었다.


바쁜 출근길.
꽉 막힌 도로와 한강을 창밖으로 내려다 보며 호텔 창가에서 남녀가 알몸으로 원색적인 섹스를 즐기고 있다.
넓다란 창에 상체를 기울이고 두 다리는 뒤로 쭉 뻗은 자세의 여체의 매혹적인 엉덩이를
젊고 핸섬한 사내의 두 손이 움켜쥐고 거친 숨을 내쉬며 달아 오른 수컷의 욕망의 육봉을 열심히 찌르고 있다.

" 하흑...더 세게...."
" 선배님....더 이상은.."

" 좀 더 세게...거칠게...아흥.."

불처럼 달아 오른 여체의 몸부림에 은밀한 암컷의 질근육이 조여주는 쾌감에 사내가 전율한다.
사내의 엉덩이가 부르르 떨리며 화려한 분출을 시작한다.

" 아...."

뭔가 아쉬운 듯한 여자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사내가 무릎을 꿇는다.

" 죄송합니다 선배님....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 아냐.훌륭했어.아침밥 대신 섹스를 했으니 힘들기도 하겠지.
어제밤부터 네차례나 했으니 지칠만도 하지...."

여자가 몸을 돌려 거실로 걸어 가더니 목이 마른지 물을 마신다.
사내가 여자 곁으로 걸어가자 여자가 두 다리를 벌린다.

벌려진 가랑이를 사내가 쳐다 보더니 그 사이로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는 잘 정돈된 수풀 사이 붉은 옹달샘에 혀를 갖다 대고 그 사이로 흐르는 자신의 밤꽃 향이 나는 비릿한 액을 핥기 시작한다.

" 쭙 쭈욱..."
" 어때? 내가 사정을 허락할 때까지 못 참으면 매번 네 좆물을 청소해서 먹어야 하는게 억울하지 않아? "

"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겁니다."
" 섹스 토이 노릇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닌가 봐. 그만 하고 씻고 출근 준비해"

욕실로 들어가는 사내의 등뒤를 보며 여자가 한숨을 내쉰다.

" 젊은 놈이 저렇게 정력이 약해서야..."

여자가 자신이 거느린 섹스 파트너들을 떠올리다가 조용히 내뱉는다.

" 아나운서,스포츠스타,정치인, 재벌3세,연예인,호스트,검둥이,흰둥이 모두 다 상대해 봐도
모두 늑대 정도이니...그런 늑대 새끼 10명이 호랑이 하나만 못한 법.
나 윤서라의 거센 기를 감당하고 휘어잡을 만한 호랑이는 내 주위에서는 역시...장지훈 뿐인건가? "

한참 후 사내가 걸어 나와 윤서라의 드레스 룸에 가더니 어제밤에 골라 놓은 의상들을 들고 나온다.
속옷부터 스타킹 겉옷 구두까지 정성들여 시중을 들며 입히는 사내의 표정은 감격에 찬 기쁨으로 넘쳤다.

섹스를 위해 윤서라의 침대에 호출되는 기회는 그녀가 거느린 수컷들에게는 만사를 제쳐 놓고 달려올 일이었고
이 사내는 그 열락의 기쁨을 위해 밤새 자신을 아낌없이 불살랐다.

사내는 이한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방송가의 떠오르는 유학파 엘리트 신성.
여대생들이 선호하는 사귀고픈 애인이나 이상형의 배우자감 상위 순위의 유명 아나운서였다.

방송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이 호텔은 윤서라의 집안 소유였고 윤서라는 호텔 vip룸을 자신의 집처럼
사용하며 자신의 파트너들을 불러 욕망의 밤을 보내고 생기 넘치는 표정으로 경쾌한 발걸음으로 방송국으로 향한다. 앞으로 닥칠 자기의 검은운명을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대한방송 아나운서실.
윤서라가 들어서자 후배들이 깍듯이 인사를 한다.
백장미가 환하게 웃으며 다가와 윤서라에게 모닝커피를 건낸다.

" 선배님. 소식 들었어요? "
" 무슨 소식? 신선한 거라도..."

" 우리 방송사 사장으로 장지훈 변호사가 정식으로 취임한대요.
오늘 아침 긴급 임원진 회의를 시작으로 업무를 시작했구요....."
" 장미 넌 좋겠다.신임 사장이 장미 네 팬이라던데..."

" 언니는 집안끼리 잘 안다면서요.전임 회장님한테 조카 소리 듣는 관계라고 들었는데..."
" 다 지난 얘기야.지훈 오빠와 혼인이 어그러지면서부터..."

그 때 아나운서실 문이 열리며 국장이 들어 오더니 윤서라를 부른다.

" 국장님. 무슨 일이십니까? "
" 지금 임원 회의 마치고 나오는데 사장님께서 날부르더니 내려가서 윤서라 바로 올려 보내라더군.
윤아나운서 좋겠어.사장님 방에 맨 처음 들어가는 영광을 차지하다니...
앞으로 실세가 되면 잘 좀 봐줘.."

" 국장님도 참....실세는 무슨..."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윤서라의 얼굴에 기쁨의 미소가 흘러 넘친다.
여유 있는 표정으로 승강기로 향하는 그녀의 탄력 넘치는 엉덩이 라인이 자신감 있는 걸음으로 출렁거린다.

" 지훈 오빠가 왠 일일까? 결혼 후 애써 나를 외면하더니..."

대한 방송 사장실.
지훈이 창밖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희경이 수현을 통해 지훈에게 넘겨준 제국에서 윤서라에 대해 파악한 자료는 이미 완벽히 분석한 후였다.

" 유학 시절의 나도 모르는 에셈 클럽에서의 섭역할을 즐긴 것이 윤서라였다니.....
역시 정공법이 제일 낫겠지.
가장 효과적으로 단단한 얼음을 깨는 건 뾰족한 바늘과 강한 망치질이니까...."

그 때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윤서라가 들어온다.
늘씬한 몸매를 타이트하게 감싼 고급 투피스가 한정판 명품 하이힐이 화사한 미모를 더욱 뽐내게 해 준다.
소파 앞에 서 공손히 인사를 하는 윤서라.

" 사장님 취임을 미리 축하 드립니다."
" 그래 윤서라 아나운서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부탁해"

" 저를 왜 부르신 건지...."

소파에 앉은 지훈이 서라를 쳐다 보더니 무서운 표정으로 말한다.

" 너 요즘 뭐하고 다니는 년이냐? "
" 오빠 갑자기 그 무슨..."

벌떡 일어선 지훈의 손바닥이 허공을 가르더니 서라의 뺨을 후려 갈긴다.

" 철썩 "
" 아악.."

무방비 상태에서 뺨을 맞은 충격에 서라가 휘청하더니 다시 몸을 바로 세운다.

" 오빠. 왜 ...?"
" 몰라서 물어."

지훈이 다시 서라의 뺨을 후려 갈기자 이번엔 충격을 못 이긴 여체가 옆으로 쓰러지며 소파에 주저앉는다.
서라의 눈에 경악의 빛이 역력하다.

태어나서 자신에게 손찌검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의 조부모도 부모도 언니 오빠도 살아 오면서 그녀가 만난 어떤 사람도 이렇게 무뢰한처럼 자신을 때리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서라의 아랫도리에서는 축축한 액이 쉴 새 없이 흐르며 냄새가 공기를 타고 퍼진다.
자신의 성향상 누구보다 그런 것에 민감한 지훈이 코끝에 스치는 비릿한 씹물 냄새를 맡고는
입가에 순간적으로 회심의 미소가 번지더니 사라진다.

" 더러운 년.창녀같은 계집, 갈보...."
" 지훈 오빠.왜 그런 욕을..."
" 너 도대체 침대로 끌어 들이는 사내가 몇이냐? 열명 정도 되냐? 아님 스무명? 서른명? "

그제야 이유를 대충 감잡은 서라가 소파에 바로 앉으며 지훈에게 대든다.

" 오빠가 왜 그런 걸 간섭하세요?
애원하고 매달리는 날 버리고 딴 여자랑 결혼한 유부남 주제에..."
" 그래서 내가 간섭하는 게 싫다 그건가? 그럼 앞으로도 간섭하지 말까? "

" 그건 ....아니지만...아니 아닌 게 아니라..."
" 말 분명히 해."

지훈의 손바닥이 다시 서라의 얼굴을 가격한다.
서라의 머리 속이 헝클어지며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

" 오빠는 나를 잊지 못하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주시한 거야.그래서 질투심에...."

뺨을 얻어 맞고 욕을 들었어도 서라의 내심엔 희열이 넘친다.
눈 앞의 사내가 자신 모르게 자신을 계속 지켜 본 사실이 기쁘기만 했다.

" 내 결혼식 전에 서라 네가 내게 했던 제안 아직 유효하냐?
장지훈만 좋다면 윤서라는 첩이 되어도 좋고 노리개로 살아도 창녀,노예가 되어도 좋다고 했던...."
" 그 제안은 유효기간 없어요. 오빠가 원하면 언제 어디서라라도 전 가랑이 벌릴게요....."

" 그럼 앞으로 내 좆물받이해.나만의 전용물받이...."
" 오빠....갑자기 왜..."

" 하기 싫음 안 해도 된다.대신 너와의 인연은 완전히 끝나게 되겠지."
" 아니예요. 할게요....오빠만의 정액받이."

" 앞으로 호칭은 오빠가 아니라 주인님으로 부르도록.."
" 네...오빠 아니 주인님....."

" 주위의 사내들 다 정리하고 내게 연락해.
늦어질수록 주인은 상보다는 벌을 가하게 됨을 명심하도록..."
" 네 주인님..."

" 그만 내려가 봐."

지훈의 말에 서라가 일어서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는다.
그리곤 지훈의 구두에 입을 맞춘다.

" 앞으로 성심을 다해 모시고 봉사하겠습니다."
" 기대해 보마.팬티는 벗어 놓고 가.
앞으로 내게 아랫도리를 맡긴다는 증거품으로...."

지훈의 눈 아래로 한마리 암캐가 되어 굴종하길 원하는 매력적인 몸뚱아리가 꿈틀거리며 팬티를 벗는 모습이 보였다.그 몸뚱이 아랫도리에서는 이미 열기에 달아 오른 비릿한 냄새가 풍겨왔지만 지훈은 애써 모른 척 했다.

혜림과 수현에게 길들여지며 배운 지훈의 거칠고 파격적인 공격에 서라는 달아 오른 얼굴로
자신의 보지를 감싸던 천조각 팬티를 벗어 돌돌 말아 두 손으로 공손히 바치며 그렇게 굴복해버렸다.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는 윤서라의 표정은 얼떨떨한 가운데서도 목마르게 갈구하던 목표물을 차지한 성취감에
앞으로의 기대감에 행복한 흡족한 표정이었다.

" 이제 시작이야. 장지훈, 나의 주인님을 나만의 사내로 만들거야"

승강기 안의 거울에 비친 윤서라의 몸매가 더욱 요염해 보인다.
자신의 속옷을 마음대로 벗길 사내를 만난 암컷의 만족한 얼굴이 진한 색기를 풍긴다.


사라가 자신의 집무실에서 업무에 열중이다.
제국이 영위하는 사업중 사라의 비너스 라인이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패션과 화장품 귀금속이었다.

귀금속은 혜림의 지혜의 숲 라인이 질좋은 원석을 충분히 공급해 준 덕에 기존 업체와 경쟁에서 상당히 유리한 편이었다.
원재료의 구입이 저렴한만큼 디자인이나 세공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 덕에 기존 명품들과 가격은 비슷하나 더욱 세련된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 업계 선두 자리를 차지하여 승승장구 중이다.

비너스 라인의 전속 모델은 수년째 변함없이 헬렌이었다.
바쁜 업무를 마감한 사라가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며 생각에 잠긴다.

" 서혜림.지금쯤 허니문의 단꿈에 취해 있겠지.
후후 기다려 이번엔 누구의 지시나 명령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로 내 앞에서 기게 해 줄테니..."

사라가 컴퓨터의 파일을 클릭한다.
여신이라는 파일을 클릭하고 암호를 치자 화면에 혜림의 얼굴이 떠오른다.

십대부터 현재까지 혜림의 사진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그 중엔 사라와 혜림이 같이 찍은 사진들도 상당하다.
둘이 사제처럼 자매처럼 연인처럼 지낸 시절의 환히 웃는 사진들을 보며 사라가 미소를 짓는다.

" 나의 여신.어린 날의 나의 우상, 닮고 싶고 섬기고 싶었던 주인이자 롤모델..."

암캐라는 파일을 클릭하고 암호를 치자 화면에 벌거벗고 네 발로 엎드린 개목줄을 찬 혜림의 모습이 화면에 꽉 찬다.다시 사진들이 슬라이드처럼 지나간다.
혜림을 묶어 놓고 딜도로 순결을 파괴하는 장면,개로 길들이는 사라 자신의 모습도 보인다.

" 나의 똥개,내 배설물이나 받아 처먹는 더럽고 천박한 개,가축보다 못한 세상에서 가장 밑바닥인 존재,"

화면을 보던 사라가 눈물을 흘린다.

" 내가 마르스를 선택하지 않고 혜림을 선택했었다면......
사랑해요. 선생님 나의 여신.
죄송해요.나만을 위해 악독하게 길들이고 학대한 것...
고마워요.못된 제자를 원망하지 않고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게 도와 준 것."

" 혜림 당신은 남편 아론의 아기를 가질 수 없어요.
내가 보내는 글럼에게 대리 임신 시키고 ....
똥개인 수캐와 교미나 해.
철저히 개가 되어 내 앞에서 짖어야 할 거야"

사라가 싸늘하게 식은 커피를 마지막 한 모금까지 마시고는 중얼거린다.

" 자신의 배설물을 처먹던 한수현에게 복종하는 혜림....
나도 그리 할 수 있을까? 내 배설물이나 처먹던 혜림에게 과연 내가 복종할 수 있을까? "

" 나를 사랑한다면서 미련없이 마르스에게 보낸 혜림도
나를 혜림에게서 떼어 놓은 제우스도 용서하지 않을 거야...."

사라의 표정이 복잡해진다.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존경하지만 미워하는 두 사람.
둘을 향한 애증의 감정은 그 바닥이 보이지 않는 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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