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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꽃 2 - 2부26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1:34 1,173회 0건
일본 교토.
천년 고택의 방안에 두 사내가 마주 앉아 있다.
50을 바라보는 나이의 중년 사내와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사내.

가네다와 재호였다.
일본의 막후의 실력자인 4대 종가 중 금산가문의 수장 가네다와 사신단 중 백호단의 단주 이재호.

" 오랜만에 뵙습니다. 외숙부"
" 그래. 제국의 젊은 미망인 샤론을 품에 안으니 좋더냐? "

" 외숙부의 호색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
" 녀석.오늘밤 네 놈 수청들 계집으로 누굴 보내줄까? "

" 외숙부의 비서인 아사코 아이 보내주십시오."
" 그 아이는 내 가신들 중 정치판 거물인 여당 중진의원인 수석급 가신집안의 금지옥엽, 품으면 책임 져야 한다."

" 책임지겠습니다.나중에 일본 정치계의 여걸로 키우겠습니다."
" 그리 조치하마.자 이제 용건을 말해 봐라"

가네다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자 재호가 품속에서 봉투를 하나 꺼내어 건내준다.
봉투를 열어 편지를 읽은 가네다가 편지를 촛불에 태운다.

" 할아버님의 뜻은 잘 알겠다. 다만 나의 바람은 최소의 희생으로 일이 끝나기를 바랄 뿐이다."
" 노력을 하지만 다른 가문들의 고집때문에 희생은 불가피 할 겁니다."

" 우리 금산가문과 가라가문은 순응할 거 같다만 대해 가문과 평원 가문은 아마도 역행하려 들 것이다."
" 그럼 그 가문들은 말 그대로 멸문에 가까운 폐족이 될 겁니다.
조상의 향화를 받들 최소한의 족속만이 살아 남을 겁니다."

" 할아버지 아니 내 아버님은 건강은 어떠시냐? "
" 정정하십니다.아마도 120수는 거뜬 하실 겁니다."

" 아버님이 반백이 넘은 나이에 서른의 과부가 된 내 어머니를 품고 나를 낳았지.
난 대가 끊어진 어머니의 친정인 가네다가의 후계자로 키워졌지."
" 대를 잇기 위해 보내진 건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 그래서 동병상련의 처지이기에 조카들 중에 너와 재현이를 내가 가장 아끼는 거란다.
지금도 눈 앞에 선하다. 어린 시절 본 봉황림 그 천년의 기운과 신비로운 풍경들..."
" 장차 일본을 이끌 분께서 너무 감상적인 것 아닌지요? "

" 너도 내 나이가 되어 봐라"
" 아리 신궁은 예상대로 움직이지요? "

" 그래 얼마전에 내게 아씨 신녀의 배필이 될 사내를 찾아 달라 하더구나"
" 재현이가 맞지요? "

" 그래.아버님 예언대로 재현이가 천향지색인 신녀의 사내가 맞더구나"
" 천향이라도 계집은 그저 계집일 뿐....재현이에게 결국 절대 복종할 겁니다."

" 4대 종가 모임에 아지매 신녀가 아씨 신녀와 같이 나올 모양이더라.
그 때 내가 재현이에 대한 정보를 넘겨 주기로 했다"
" 금봉혈의 금제가 제거된 걸 알고 있을까요? "

" 신녀가 신계를 보니 알게 되겠지.만주에 있던 금황혈의 금제는 이미 아버님이 예전에 제거했고...."
" 제국의 해가문의 마르스와는 필요 이상 가까워 지면 곤란한 일이 생깁니다."

" 알고 있다.나는 그의 전생을 알지만 그는 나의 전생을 모른다.내가 상대하기 수월한 편이다."
" 할아버지의 지시대로 움직여 주십시오.일본을 위해서 그게 나을 겁니다."

" 알았다.정치 군사 경제적으로 미국을 일본에 묶어 두마.
차기 미국 정권과 협조하여 미국의 동북아시아 주둔군은 일본에 국한하는 것으로 그리 움직이마."
" 한국의 가라지 인사들을 모두 드러내게 할 겁니다.
입으로만 국민들 팔며 나라 돈 훔쳐 먹으며 애국하는양 하는 모리배들이 드러날 겁니다."

" 그 자들은 일본에서 봐도 별로인 자들이다.일본보다는 미국에 더욱 경도된 인사들이라 배신의 가능성이 높지"
" 그 자들을 위한 덫을 준비해 주십시오.일본에도 아마 자신들의 재산을 빼돌리려고 할 겁니다"

" 걱정마라. 그 자들이 빼돌린 재산은 미국이든 일본이든 유럽이든 모두 한국으로 돌려 줄 것이다."
" 스즈키는 잘 지냅니까? "

" 마르스에게 길이 좀 들었길래 재교육 중이다."
" 그럼 결국? "

" 수캐들 좆물받이로 사용하다가 적당한 시기에 돌려 보내야지.차기 한국의 대통령의 육변기로 선물하마."
" 차기 한국의 대통령이 될 서혜림은 마르스보다 더 위험한 인물입니다.결코 맞서지 마십시오"

" 아버지인 금성단주가 사신단을 모두 동원해서라도 지켜야 할 인물이라 했으니....
주작단 부단주인 나도 그에 따라야지."

" 금성단 부단주인 설하 이모도 혜림에게 전율을 느낄 정도입니다."
" 그나마 다행이다. 설하의 딸이 천향육색이라서 혜림을 장악할 수 있을 듯 하니..."

" 우리는 이번 계획에 도움을 주고 다시 우리의 자리로 사라질 겁니다.
표면에 드러나는 인물은 정우 형님이 아마도 유일할 겁니다."
" 총리로 기용되겠지.겉으로는 나와 같은 동급의 자리가 되겠구나"

그 때 문밖에서 인기척이 난다.
기모노 차림의 젊고 섬세한 몸매의 여자가 조용히 들어 오더니 오체투지의 자세로 엎드린다.

" 가주님 부르셨습니까? "
" 아사코 아이. 오늘 밤 이 청년의 수청을 들어라"

" 명령 받들겠습니다.가주님"
" 명심하거라. 이 젊은이가 네 주인임을..."

" 예 가주님.천한 년이 정성껏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가네다가 일어서 나가자 재호가 가네다가 앉았던 자리에 앉아 조용히 아사코 아이를 쳐다본다.

" 아사코라...아침에 태어난 모양이구나"
" 예 주인님.한국말로는 아침알라,아침아가입니다"

" 일본이라는 이름의 본뜻을 아느냐? "
" 태양 즉 해를 근본으로 한다는 뜻입니다."

" 해는 뭐냐? "
" 해는 광명 밝음 빛의 상징으로 곧 신을 뜻합니다.그래서 일본이 신국인 것입니다."

" 그럼 그 신이 본디 살던 곳은 어디냐? "
" 한국입니다. 한국의 한은 칸과 같은 말로 곧 하늘이나 신을 뜻합니다."

" 일본을 니혼이라 발음하지. 원래 발음은 뭐냐? "
" 한국말 아침해를 일본은 아사히라고 발음합니다.
해를 뜻하는 말은 히가 있고 다른 말로 니가 있는데 니의 본래 말은 아리 또는 아니이고 니혼의 본래 말은 아리혼이나 아니혼입니다.
히라고 발음하는 건 고대 가야 신라계의 말이고 니라고 발음하는 건 백제 고구려계의 말입니다."

" 7세기경에 백제 고구려계의 말인 히라와 신라 가야계 말인 카라라는 고대의 한국의 두 개의 언어를 하나로 묶어 일본어 히라카나를 만들었고 두 말을 공용으로 사용하거나 한쪽말은 사라지게 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같은 단어라도 신라 가야계는 물이라고 발음했고 백제 고구려계는 미라고 발음했었다.
일본말로는 현재 미즈라고 하지. 즉 백제 고구려계 말인 미가 신라 가야계인 물을 이긴 경우지.
한국엔 미가 물대신 사용되는 경우가 아직 있지.미나리가 대표적이다.
일본 발음이라면 조선은 아사센이 되겠지.조센진이 아니라 아사센진이 맞지.
아사센은 뭔 뜻이냐? 빛날 선을 일본은 생선이라고 조선이라는 말이 아침생선이라고 우긴다던데..."
" 태양이 빛나는 나라 곧 신의 나라, 일본의 뿌리이자 본가가 되는 곳입니다."

" 일본인을 뜻하는 아리혼진과 같은 한국말은 뭐냐? "
" 아리랑입니다."

" 아리랑, 아리혼진과 같은 유럽어는 ? "
" 아리안입니다. 고귀하다는 뜻의 아리족이 중앙아시아에서 인도를 거쳐 중동과 유럽으로 퍼져 가며 아리족이 현지 언어와 섞이며 아리안이 되고 한국에서는 한자와 융합되어 아리랑이 되고 일본에서는 아리혼진이라고 하다가 니혼진이 된 것입니다."

" 고대에 한국은 죽음의 나라라고 한 이유를 아느냐? "
" 신의 나라엔 죽어야 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 내가 너를 한국으로 데려 가려고 한다면? "
" 죽겠습니다.지금까지의 저를 죽이고 버리고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 아리족이 세운 조선이라는 나라 이름에서 빛나다는 뜻의 선이라는 글자가 물고기와 양으로 이루어진 이유를 아느냐? 물고기와 양이 왜 빛나느냐?"
" 조선이 세워질 때 천문상 도래할 별자리 시기에 맞춘 것입니다.
황도 12궁의 별자리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조선이 건국 될 무렵 황소 자리를 이어 양자리와 물고기 자리가 차례대로 이어져서 약 5천년 가까이 지속됩니다.
아마도 당시에 건국한 신들이 조선이라는 나라 이름이 5천년은 갈 거라고 미리 알고 지은 듯 합니다."

" 조선 이전의 아리족의 나라는? "
" 해가 뜨면 환해집니다.
환하다는 뜻의 환국 곧 해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해와 달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한자로는 배달이라고 합니다."

" 멍청하지는 않구나. 오늘밤 너를 거두마"
" 천한 년을 거두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 충심으로 주인님으로 모시겠습니다."

" 네 꿈이 일본 최초의 여자 총리라고 들었다"
" 그렇습니다. 주인님"

" 내가 그 꿈을 이루게 해 주지.
사람으로서 알아야 할 우주와 신의 비밀,역사,인간의 비밀도 더 알려주고......
여자로서 사내를 섬기는 기쁨도 아이를 낳는 행복도 누리게 해 주마..."
" 감사합니다 주인님"

고개를 든 아사코 아이의 얼굴은 기쁨으로 흘러 넘쳤다.
재호가 올 때마다 벌써 몇 번을 몰래 숨어서 훔쳐 보며 흠모의 정을 키워 온 그녀였다.

자신의 주인인 가네다에 못지 않은 아니 능가하는 재호의 기상과 헌칠한 외모는 그녀의 이상형이었다.
조용히 일어선 그녀가 달빛이 흐르는 듯한 기모노를 풀고는 수줍은 듯이 서 있다.

오직 한 사내를 위하여 이십여년 곱게 가구어 온 여체를 바라보며 재호가 싱긋이 미소 짓는다.

" 곱구나. 오늘 이후 그 몸의 주인은 나 하나임을 명심하거라"
" 예 주인님..."

일렁이는 촛불 아래 한여자가 주인으로 섬길 사내를 위해 한껏 자신의 몸을 열어 젖히는 밤이었다.
알몸의 여자 아사코가 사내를 향해 큰절을 하며 평생의 주인으로 모실 것을 맹세한다.


설하가 떨리는 몸으로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이마를 바닥에 대고 복종의 자세를 취한다.

" 오랜만이네요. 외숙모"
" 말씀 낮추시길 바랍니다. 에바 주인님"

" 주인이라....그래요 내가 유리아와 스노우 리버 부부의 주인이지요."
" 그렇습니다. 저희 부부는 주인님의 개입니다"

" 크리스에게 들으니 개농장에서 수캐를 서방으로 섬기게 되었다면서요?"
" 예 주인님"

" 그럼 앞으로 남편 유리아와 섹스는 못하겠지요? 수캐와 교미나 하는 암캐니까..."
" 주인님 뜻에 따를 뿐입니다."

" 일어나 옷 벗어"
" 예 주인님"

설하가 일어나 옷을 벗는다.어느새 에바의 곁엔 유리아 교수가 그림자처럼 서서 지켜본다.

" 유리아"
" 예 주인님"

" 비치 퀸 목에 목줄 채워 "
" 예 주인님"

유리아가 목줄을 가져와 설하의 목에 채우고 리더줄을 건다.
네 발로 엎드린 설하의 눈이 유리아 교수를 안타깝게 바라본다.

"여보 미안해요.결국 이렇게 우리의 실질적인 부부의 인연이 끝나는군요"

" 유리아. 비치 퀸은 이제 개로 살게 될 거야.
수캐와 교미나 하는 암캐니까 그리 알고 더 이상 아내로 사람으로 대우하지 말도록"
" 예 주인님"

" 크리스 수캐 데리고 들어와"

에바의 말이 끝나자 문이 열리며 크리스가 도그킹을 끌고 들어온다.
수캐가 설하의 얼굴을 핥는다.자신의 암컷을 오랜 만에 본 기쁨의 표시였다.

" 비치 퀸 마지막으로 유리아에게 하고픈 말 해라"
" 여보 미안해요.난 이젠 당신 아내가 아니야.
수캐에게 길들여진 수캐 좆에 보지가 꿰뚫리며 수캐의 좆물을 받으며 행복을 느끼는 암컷일 뿐이야.
주인님들 뜻에 따라 암캐로 살게 되었으니 부디 용서해 줘"

" 스노우 리버.내가 에바 주인님 뜻에 따라 당신을 그리 살게 이끌고 유도했어.
내 뜻에 따라 주어 고마워. 비록 명목상의 부부지만 당신은 하나 뿐인 내 아내야"

" 유리아 사랑해요.처음 만난 그 날부터 지금까지 오직 당신만을 남편으로 사내로 사랑했어요"
" 나도 마찬가지야.아내로 여자로 당신만을 사랑했어.
이젠 우리는 주인님 뜻에 따라 사는 개로 살아야 해"

" 유리아, 앞으로 가축인 비치 퀸과 도그킹을 관리한다. "
" 예 주인님"

" 끌고가."

유리아가 리더줄을 당겨 두 마리의 개를 끌고간다.
저택 한 곳의 방에 쇠창살로 만든 커다란 개집이 있다.
비치퀸과 도그킹이 그 곳으로 기어 들어간다.

" 이 곳에서 먹고 자고 싸고 교미하도록"
" 멍"

" 잊지마. 결국 우리가 스스로 택한 길임을..."
" 멍"

유리아가 손바닥을 내밀자 설하가 손바닥을 개처럼 핥는다.
손바닥 위로 설하의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 비치 퀸.네 년은 개야. 맞지? "
" 멍"

" 앞으론 암캐답게 굴어.눈물은 어울리지 않으니까..."
" 멍"

유리아가 돌아서 나간다.
설하가 눈물이 그렁한 눈으로 유리아를 바라본다.

"사랑해요 유리아.내가 완전한 개로 지내게 되더라도 변함없이..."

도그킹이 설하의 얼굴을 핥는다.
설하의 혀가 개의 혀바닥을 핥는다.
잠시 후 도그킹이 설하의 엉덩이 사이를 핥기 시작한다.

"하하흑 ...아흑..."

수캐의 까칠하고 거친 혀에 설하가 달아오른다.
도저히 항거하지 못할 쾌감이 밀려온다.

" 하흥...난 개야.수캐 좆에 미친 암캐.."
" 컹컹"

설하의 입이 수캐의 시뻘겋게 달아 오른 개좆을 물고 핥기 시작한다.
이미 익숙한 수캐 좆의 맛과 냄새에 설하의 몸이 떨려온다.

" 킹, 퍽 미...."
" 컹컹"

설하의 달아 오른 씹물이 흘러 내리는 매끈한 보지 구멍을 도그킹이 시뻘건 개좆을 깊숙히 쑤셔 박는다..
문 틈 사이로 유리아 교수가 그 모습을 보는 것도 모르는 채 설하가 헐떡거린다.

" 아흑....킹...."
" 컹컹컹"

" 하학......여보..."
" 컹컹컹"

도그킹의 억센 두 앞발이 설하의 옆구리를 거칠게 움켜 쥐더니 혹처럼 솟아 오른 뿌리 부분까지 깊숙히
집어 넣는다.

" 아흐흥...하흑...더 세게..아윽..."
" 컹컹컹"

" 아흑....멍멍멍 "
" 컹컹"

한참을 거칠게 움직이던 수캐의 엉덩이가 움찔하더니 설하의 자궁 가득 뜨거운 좆물을 분출한다.
인간과는 다른 길고 긴 사정 때마다 자궁에 느껴지는 뜨거운 열락에 설하가 자지러진다.

설하의 열기 가득한 눈에 문틈 사이로 얼핏 유리아 교수가 보인 듯 하다.

" 미안해요. 여보.....난 도그킹에게 길들여져 버려서.....
수캐의 정액을 받으며 행복한 암캐가 되어 버려서..."

설하가 두 팔로 몸을 일으키더니 도그킹의 아래도리에 고개를 묻는다.
개좆을 물고 뒷처리를 하는 설하의 얼굴엔 쾌락의 흔적과 암컷으로서의 행복감이 가득하다.

유리아 로마노프 교수가 개가 되어 조카 에바 루빈 교수의 발밑을 기고 있다.
에바가 리더줄을 세차게 잡아 당기며 회초리로 유리아 교수의 온 몸을 후려 갈긴다.

" 개새끼. 뭐라? 제정 러시아 부활은 불가능한 꿈이라고? "
" 주인님.그건 불가능하니 그만 멈추시길. 제발..."

" 중도에 그만 둘 것 같았으면 내가 크리스와 혼인 하지도 않았어.
크리스가 정치 생명을 걸고라도 러시아를 제정으로 부활하기 위해 노력해 주기로 했지"
"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 영국을 비롯해 유럽의 왕실들을 보면 부럽지도 않아?
외숙부 당신은 제정 러시아가 부활되면 황제가 될 사람이야"
" 주인님. 전 그런 그릇이 못됩니다."

에바가 잠시 매질을 멈추더니 유리아의 목덜미를 하이힐로 짓밟으며 말한다.

" 난 반드시 제정 러시아를 부활시킬거야. 그게 죽은 엄마와의 약속이야"
" 동생 나타샤는 자신이 공주로 살 수도 있었을 거란 집착이 과대망상증으로..."

" 그게 어때서?
아무 노력도 안하고 조상에게 물려받은 외모와 두뇌덕에 잘 난 부자 마누라 만나 유물이나 뒤지고 다니는 것보다 엄마처럼 제정 러시아 부활을 위해 노력하다 죽는 게 낫지"
" 하지만 현실적으로..."

" 현실적으로 힘들겠지. 그래서 내가 정치적으로 힘이 되어 줄 크리스를 받아 들였지.
내가 주인이지만 한번씩 크리스에게 가랑이를 벌려 주면서까지 난 꿈을 이루려고 해.
거기다가 든든한 자금줄이 되어 줄 스노우 리버도 길들였지.
우리와 우호적인 학계와 미국 정치계 유럽의 금융계를 움직여 러시아를 압박하면 제정 부활이 가능하다고 봐."
" 그럼 유럽 왕실에 영향력이 지대한 그들의 비밀금고인 설하 아니 비치 퀸의 도움이 절대적입니다."

" 알아. 그래서 나를 어머니처럼 키워준 외숙모를 눈물을 머금고 개로 길들인 거야.
난 제정 러시아 황실의 친척으로 가장 막강한 배후 실력자가 될 거야.
내가 낳을 딸을 황후로 시집 보내고 싶어"
" 주인님 뜻대로 하시길..."

" 내 뜻을 거스른 대가는 두고두고 치러야겠지?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금욕이다."
" 예 주인님."

" 핥아"

에바가 내미는 하이힐 밑창을 게걸스럽게 핥는 유리아의 표정은 행복함이 가득하다.

" 크리스를 통해 미국 정치권의 힘을 빌리고 이강 주인님을 통해 달가문의 협조를 얻고
별가문의 황후 아테네 큰주인님의 도움까지 받게 되면 내 꿈은 현실화가 가능하다.
외숙부와 외숙모 머리에 왕관을 씌우고 난 러시아 황제과 황후를 개로 거느린 막후 실력자가 되면 되는거야...."

" 애초 약속대로 백악관 입성 전에 크리스의 아이는 낳아 줘야겠지.
비록 개지만 사내로서의 능력은 탁월하고 거기에 외숙모의 경제적 지원이면 정치적으로 충분히 대성할 거야"

생각만으로도 흐뭇해지는 에바의 눈 아래 장차 러시아 황제가 될지도 모를 목줄 찬 유리아 교수의 모습이 보인다.
에바가 괜스레 손에 쥔 회초리로 유리아 교수의 등을 후려 갈긴다.

" 더 싹싹 핥아.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게..."
" 예 주인님.."

기품 있는 중년의 잘 생긴 귀족 같은 사내가 조카딸의 구두 밑창을 혓바닥이 아프도록 그렇게 핥아 간다.
그런 사내의 아래도리 사이의 육봉은 달아 올라 덜렁거리며 쿠퍼액을 흘리고 있었다.


샤론 아니 백설향이 아들 이율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 할아버지께선 건강하시지? "
" 예 어머니.이걸 전해 주라고 하셨어요"

이율이 품에서 봉투를 꺼내 건내준다.
설향이 봉투를 띁어 보더니 얼굴에 홍조가 흐른다.

" 어머니 무슨 내용이길래 얼굴빛이 잘 익은 홍시처럼 변하세요? "
" 얘는...홍시는 무슨. 내 혼인식을 올리자는구나"

" 축하드려요.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이 아마 천사 같을 겁니다."
" 내가 웨딩드레스 입을 자격이 있니? 그건 순결한 처녀에게나 어울리는 것이다"

" 그건 새아버지와 의논하셔서 하시면 되지요.
그리고 이건 어머니의 세 오라바니들에게 전해 달라고 하셨어요"

율이 하나의 봉투를 또 건내준다.
설향이 이복오빠인 아더 아벨를 저녁 초대를 겸하여 부른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봉투를 전해준 설향.

" 이게 네가 늘 말하는 신선 같은 그 분이 우리에게 전한 것이냐? "
" 그래요. 띁어 보세요"

아더와 아벨이 봉투를 띁어 안에서 꺼낸 것을 읽어 보곤 고개를 갸웃거린다.
설향이 지켜 보다가 봉투를 받아 본다.

설향의 혼인을 위한 양가의 인사를 하자는 정중한 초대와 함께 날짜와 시간이 적혀 있었다.
그런데 장소가 문제였다.

" 샤론,장소를 봐라.
권력과 황금의 성이라니.....세상에 저런 이름의 성이 있느냐? "
" 율이 말대로면 할아버님이 한번씩 짖궂게 뭔가 숙제를 내지만 그 숙제를 풀면 엄청난 보람이 있다고 하던데...
이번에도 그럴 거예요..."

세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 끝에 샤론이 말한다.

" 아론 오빠에게 말해 볼게요. 아무래도 여긴 한국 같아요.
오빠가 한국에 있으니 알아내기 쉽지 싶어요"
" 그래라. 네 덕분에 오랜만에 한국에 가 보겠구나."

샤론이 아론과 통화하여 문제의 장소에 대해 알아 봐 줄 것을 요청한다.
샤론이 샤워를 마친 후 잠옷 차림으로 침대에 들어서다 흠칫한다.
율이 잠옷 차림으로 침대에 걸터 앉아 있다.

" 율아.여긴 왜? "
" 오늘 그냥 자려고 했어? "

" 율이 그렇게 참기 힘들어?..."
" 새아버지 말을 벌써 잊은 거야? "

율이 다가와 샤론의 잠옷을 벗겨 내린다.
팬티와 브래지어만 남은 샤론이 가늘게 떤다.

" 잊지마.내가 샤론의 수컷이란 걸... "
" 율아....하지만...난 남편이 있는..."

" 그 남편이 나를 수컷으로 대하라고 했잖아."

율이 거칠게 샤론을 등뒤에서 끌어 안고는 샤론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 넣는다.

" 율아...아흑..."
" 못 참겠어. 몇 달을 할아버지 밑에서 공부하다 왔는데 좀 받아 줘..."

율이 한 손으로 브래지어를 그냥 아래로 벗겨 내린다.
허리에 걸린 브래지어를 무시한 채 드러나는 탐스런 젖가슴을 율이 거칠게 주무르기 시작한다.

" 아흑....아파..."

한 손으로 젖가슴을 주무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팬티속 옹달샘을 탐험하는 율의 손길에 샤론이 달아 오른다.
그 상태에서 율이 샤론의 귀에 뜨거운 숨결을 토해 내며 귀를 깨물어 버린다.

" 하하흑...율아..."
" 좋아? 설향도 하고 싶지? "

" 율아...팬티 벗겨 줘...하흥..."

율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팬티를 벗긴다.
그리고 허리에 걸린 브래지어도 벗겨 버린다.

샤론의 예술같은 몸매가 드러난다.
율이 잠옷을 벗고는 샤론에게 자신의 아래도리를 가리킨다.

샤론이 떨리는 손으로 율의 팬티를 벗겨간다.
용수철처럼 퉁겨 나오는 율의 거대한 육봉이 십대 특유의 엄청난 강직도를 자랑한다.

" 오늘은 입으로 먼저 해 줘..."

율이 짖궂게 설향을 보며 말하자 설향의 얼굴이 화로를 끼얹는 듯 달아 오른다.
그런 설향을 보며 율이 자신의 육봉을 설향의 손에 쥐어준다.

" 하얀 눈 꽃 향은 밤꽃이 필 때까지 필요한 거야"
" 알았어...네가 원하는 대로 해 주마...."

샤론이 체념한 듯 조용히 무릎을 꿇더니 고운 입술을 열어 선홍빛 혀를 율의 육봉에 가져다 댄다.

" 아...윽...너무 기분이 이상하고도 좋아..."
" 쭙 쭈욱..."

율이 샤론의 입속을 드나드는 자신의 달아 오른 기둥을 내려다 보며 흥분에 달해 어쩔 줄 모른다.
생전 처음 느끼는 쾌감에 율의 온 몸이 반응하며 세차게 떨린다.

그런 율의 반응을 보며 설향이 노련하게 자극을 멈추다가 다시 자극을 가하며 숙련된 테크닉을 발휘한다.

" 나...못 참을 것 같아..."
" 마음껏 싸도 된다..."

설향의 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율의 엉덩이 근육이 떨리더니 백탁의 액이 육봉 끝에서 쏱아진다.
설향이 묵묵히 입속으로 그런 율의 씨앗물을 받아 낸다.

" 아흑...기분이 너무 좋아..."

설향이 목구멍으로 율의 정액을 모조리 삼키고는 다시 율의 육봉에 혀를 가져다 대고는 핥아준다.

" 만족했니? "
" 아직 멀었어. 오늘 밤 설향의 다른 구멍들도 모조리 범해 줄 거야"

율이 샤론의 뺨에 키스를 하더니 첫날 밤 신부를 안는 신랑 같은 자세로 설향을 안고 침대로 간다.
그리고는 침대에 던져 버리고는 야수처럼 덮쳐가기 시작한다...

" 율아 천천히 하렴..."

새론이 율의 머리를 쓰다 듬으며 자신의 가랑이를 벌린다.
율의 고개가 가랑이 사이로 깊숙히 묻힌다...

" 쭙 쭈욱...쭙.."
" 아하흑...율아..."

고개를 한껏 젖힌 샤론의 입에서 암컷의 쾌락을 알리는 신음성이 터져 나온다...
율을 낳은 구멍 속을 아들 율이 탐하는 배덕감에 샤론이 헐떡이기 시작한다...

" 이러다가 나중에 율의 애인이 생기면 내가 그 꼴을 보며 견딜 수 있을까? "


서울시장실.
혜림이 희주와 얘기 중이다.

" 한의원이 장지훈을 통해 윤서라를 확실하게 끌어 들이는 건 기정사실 같습니다"
" 윤서라의 집안이야말로 이 나라 기득권중의 기득권이다.
혼맥으로 연결된 숨어 있는 친일기득권들의 핵심 노른자위지.
그 집안이 최소한 중립을 지키면 다행이고 반대하면 그 때는..."

" 생각하시는 것은 결국? "
" 우리가 이 나라를 개혁하고 혁신하는데 최대 장애물이 되겠지.
최악의 경우 그들이 쿠데타를 일으킬 수도.."

" 미국을 등에 업고 일본과 손을 잡겠지요"
" 그렇겠지.
사전에 우리가 군부와 정보 기관에 심어 놓은 인맥을 통해 음모를 알아내 제압하고 일망타진해야 한다."

" 정계 개편은? "
" 우리는 철저히 준비만 하면 된다.
다음 총선에서 기득권들이 총반격을 할 거다.
여당의 우리측 우호세력인 한울타리 의원들은 아마 대부분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다."

" 그럼 계획대로? "
" 그래. 난 서울시장으로서 이미 여야의 광역단체장을 거의 포섭해 놓았다.
기초단체장들 중에서도 상당 부분을 우군으로 소리 소문 없이 확보했지."

" 주인님께서 청와대에 입성할 거라고 보는 지방자치단체 인사들은 여야 불문하고 포섭이 되겠지요.
중앙 정치로 진출을 하고픈 야망에 주인님이 사다리가 되어 줄 테니까..."
" 그래. 그렇다고 아무나 포섭하지는 않는다.
국회는 한의원이 알아서 한울타리 의원들 중심으로 단단히 결속하도록 주의를 환기시켜라.
야당에도 뜻을 같이 할 인사들로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수십명의 전현역을 포섭해 놓았다."

" 여당의 목마는 이번 정계개편에는 움직이지 않는 겁니까? "
" 그 놈은 마지막까지 여당에서 정치적 입지를 굳혀야 한다.
그게 그의 역할이고 그는 그걸 충분히 잘 알고 있다."

" 청와대 입성 후 협조를 받을 생각이시군요"
" 그래.한의원 중심으로 총선에서 최소 과반 이상 잘하면 개헌선까지 확보 후 개헌을 한다.
국회와 청와대가 똘똘 뭉쳐 이 나라를 반석에 올린다.
그 때 그 놈이 지금 여당의 대표 정도가 되어 주면 금상첨화가 되겠지"

" 총리 후보가 마땅한 인물이 없습니다.여당의 황창우 대표는 너무 고령이고..."
" 황대표는 국회의장감이다.
한수정 장관에게 이 나라의 총리감에 대해 슬쩍 물어보니 국립대에 인물이 있다더라.
그야말로 와호잠룡이라더라."

" 누구입니까? "
" 동양철학과 권정우, 법학과 권정운 형제인데.....
형인 권정우 교수가 잠룡이고 동생인 권정운 교수가 와호라고 하더군."

" 주인님 생각은? "
" 나름대로 알아 봤는데 형만한 아우 없단 말이 맞더구나.
아우는 총리감은 아니고 법무장관이나 감사원을 맡기면 적임자 같더라"

" 그럼 언제쯤 권정우 교수를 잠룡이 아닌 수면위의 존재로 드러낼 건지? "
" 이 정권의 마지막 총리로 추천할 예정이다.
그래서 나와 함께 할 장관들을 권총리가 직접 뽑게 할 생각이다."

" 임기 내내 총리를 한 사람으로 계속 끌고 갈 생각은 변함없는 것입니까?"
" 당연하지.그래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 권정우 교수를 계속 주시하는 중이다"

" 한의원집안의 인물은? "
" 이강국은 법무장관,한수인은 서울시장,그리고 한수정은 보건복지를 계속 맡긴 후
추후 정국 상황에 따라 그 다음 자리를 고려해야지."

" 한수현 의원은? "
"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희주 희경 너희 둘은 대변인과 수석비서관으로 일할 생각하면 된다.
셋 모두 차기 총선에서 당선되어 현역 국회의원으로 일하다가 그만 두고는 청와대 근무를 해야 한다."

" 먼저 대통령 당선부터 되어야지요"
" 그 전에 한바탕 몰아치겠지.
마르스를 주축으로 미국과 유럽 자본들이 아시아 시장을 상대로 분탕질을 할 거야."

" 그거야 뭐 이미 대비책을 세워 둔 것이니..."
" 지구촌 금융권이 아시아에서 두 개의 거대한 세력으로 싸우게 될 거다.
우리는 최대한 방어를 하면서 그들의 계획을 역이용하여 그들 수중으로부터 지난 번 외환위기로 빼앗긴 한국의 금융 주권을 장악한다."

" 알겠습니다.
그리고 환란에 허덕일 아시아 여러 나라에 도움을 주며 한국의 강한 이미지를 심는 거지요."
" 그 부분은 우리 역할만이 아니다.
스노우 리버가 담당할 주요 역할이다.
물론 겉으로 보이는 건 한국의 이름이겠지만..."

" 중국 일본 인도는 ? "
" 그들은 아시아를 절대 안 도와 줄 것이다.
중립을 지키며 상황을 봐 가며 오히려 국제 투기 자본들의 편이 되어 아시아를 착취할 생각을 할 것이다."

" 계획대로면 한국은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최고의 우방이자 맹방이 되겠군요"
" 그래.그 과정에서 나와 그리고 나와 함께한 사람들이 서서히 차기 실력자들로 부각될 거야"

" 청와대가 과연 순순히 주인님께 전권을 줄런지? "
" 내게 전권을 안 주면 하야해야 할 것이고 나라는 거덜난다.
그 정도로 우둔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리고 청와대에도 비밀 정보라인이......"

" 역시 백호단주가 청와대에 정보를 주겠지요?
위기 극복의 책임자,적임자로는 주인님을 추천하고..."
" 백퍼센트 그리하겠지.한수인 실장이 대의를 들어 설득 할 테고....
자 그리 알고 희경이와 구체적인 계획 빈틈없이 세워라."

희주가 공손히 고개를 숙이고 나간다.
서혜림과 시장실에서 희주가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은 이 대화를 누군가 들었다면 아마도 놀라 까무라칠 일이었다.

" 한수현 주인님이 사라를 정복해 주면 일은 더 수월해지겠지.
설하 언니가 크리스에게 겉으로는 굴종하지만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것처럼....
이강이 내 밀명을 잘 이행해야 할 텐데.
주인님이 사라를 최단 시간에 정복하려면 역시 이강이 움직여줘야겠지"

수현이 광호와 대화 중이다.
커피잔을 들며 수현이 광호를 유심히 바라본다.

" 혜림의 제자인 희주 희경 그리고 글럼이 공통적으로 평가한 광호의 모습이 옷을 입은 뱀이라 했지.
내가 과연 광호의 눈을 피해가며 사라를 길들일 수 있을런지..."

혜림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현은 조가람의 명령대로 사라를 길들이는 길을 선택했다.
그레이트 코리아 계획을 위해 사라를 길들여 광호의 이탈을 방지 또는 지연하려고 수현의 고심이 더해지며 선택한 길이었다.

" 할 말이 뭐야? "
" 내가 사라를 아니 비너스님을 섬길게"

수현의 말이 끝나자 광호의 얼굴에 희색이 만면하다.

" 결국 그런 선택을 하는군.전생과 똑같아.
혜림과 수현은 서로를 절대로 포기 못하지.
수현이 우리 제안을 계속 거부하면 우리의 타킷은 다시 혜림에게로 향하게 되고 그리되면 거대한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니 혜림이나 수현 모두 고심 끝에 우리 제안을 받아 들이게 되나보군... "

" 각오는 되어 있겠지? "
" 그래. 내가 네 제안을 거부하면 넌 계획에서 중도 이탈할 거잖아.
그럴 바엔 내가 사라 아니 비너스님에게 길들여질게."

" 사라가 너를 통해 혜림을 통제할 수도 있어"
" 혜림도 그건 어느 정도 감수해야겠지"

" 이건 어쩔 수 없어.
혜림이 아론과 혼인하면서 생긴 돌발 상황이라 나와 사라 입장에서는 이렇게라도 안전 장치를 해 놓아야..."

" 알아. 아론이 다시 혜림이 조카의 개로 길들여지는 걸 볼 리가 없지.
그리되면 아론이 사라를 가만 두지 않을 테고 별가문의 협조 없이 너도 제국의 후계자가 되기 어려워지니.....
남은 건 결국 혜림의 목에 목줄을 채울 수 있는 나밖에 없었겠지..."

" 그래. 그래서 나도 사라도 아론의 청혼을 받으러 온 혜림에게 마지막 명령으로 한수현에게 복종을 하라고 한 거야."
" 혜림을 잃는 마당에 나에 대해 더 이상 명목상의 주인에 머무르기는 싫었겠지.
나를 이용해 혜림을 구속해 놓고 나를 길들이면 그나마 차선책은 되었겠지"

" 사라에게 복종하는 대신 한가지 부탁은 들어주지 말해 봐"

수현이 식어 가는 커피를 마시고 조용히 입을 연다.

" 이수진을 내게 넘겨."
" 왜 하필 이수진을? "

" 수진은 선을 넘어섰어.
그래서 내가 거두어 길들여 앞으로 그런 짓은 못하게 하려고 해"
" 수창 문제로 그런 거구나. 그 땐 나도 솔직히 좀 당혹스러웠어."

" 완전한 양도 가능한 거야? "
" 안 돼.위임이 최대한이야."

" 좋아 위임 해 줘.
수진이 내 앞에서 먼저 무릎 꿇고 난 후 내가 비너스에게 가도록 하지."
" 그리 조치하마."

수현이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 나가자 광호가 미소 짓는다.

" 수진을 내주고 수현을 거두면 닭대신 꿩을 아니 봉을 잡는 것이지.
사라가 숙모인 혜림을 직접 상대하기는 힘에 부칠테니 수현을 통해 간접으로나마 통제를 할 수 밖에..."

" 수현과 혜림 주위엔 언젠가 천향육색이 나타난다. 천하 절색의 여인.
전생에서처럼 이번에도 그 여자를 내가 차지해야지.
기대되는군. 어떤 여자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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