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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M 추리야설] 장난감 보지 - 8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2:32 826회 0건
알립니다!
이건 야설이라기 보다는 추리소설입니다.
거의 결말에 가까운 내용이 이어집니다.
이번편에서는 섹스 장면 안 나옵니다.

읽으셔도 전회를 읽지 않으셨다면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으실겁니다.
혹시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첫회 부터 보시는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원래 월수금 업데이트 인데 전편을 사정으로 목요일에 업데이트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토요일임에도 업데이트 했습니다.
아마 이후 2편으로 끝이 날것 같습니다.
프롤로그 까지 하면 11편이 되네요.
원래 에필로그까지 12편으로 할려고 했는데 그냥 마지막 편을
에필로그로 합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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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무슨 일이에요?”
라는 소리가 방안에서 들렸고 나는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그리고 나온 사람은 송순자! 그의 어머니였다. 그리고 급하게 나오느라 가운을 걸치고 나왔지만 딱 봐도 노브라인 것이 얇은 가운 밖으로 튀어나온 유두로 알 수 있었다.

송순자는 자신의 눈 앞에 보인 장면을 보고 놀라 나와 자신의 아들을 번갈아 보며 아무말 하지 못하고 있었다.

“..........누구세요...어..김 형사...님..”

나도 놀라 멍하니 송순자를 쳐다봤다.

“지금 둘이 뭐 하시는거에요?”

그 순간 송순자는 자신의 옷차림세와 분위기를 알아챘는지 방으로 후다닥 들어갔다.

나는 다시 민준기를 쳐다봤는데 민준기는 나를 보더니 고개를 푹 숙였다.
옆에 있던 캔디형은 나를 보더니 아직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 듯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 때 민준기가 입을 열었다.

“일단 나가지요! 나가서 말 합시다”

나는 캔디형을 보고 나가자는 눈짓을 했고 캔디형도 알았다며 그를 끌고 나갔다.
그 와중에 민준기는 방을 향해 소리쳤다.

“엄마 나오지마!”

그 엄마라는 소리에 캔디형은 발걸음을 멈추고 나를 쳐다봤다.
나는 그냥 고개 짓으로 그냥 나가라고 제촉했다.

우리는 밖으로 나왔고 민준기는 다시 입을 열었다.

“김형사님!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엄청 실수하는 겁니다.”

“실수인지 아닌지는 서울가서 조사해보면 나오니까 일단 갑시다!”

“아~하~ 내가 왜 가야 합니까?”

“왜? 아까 설명했지 김가희씨 살해협의라고!”

“뭐요? 당신 미쳤어! ”

“엄마랑 뒹구는건 안 미쳤냐?”
옆에 있던 캔디형이 한마디 쏘아 붙였다.
그러자 민준기가 뭐라고 반박하려다 이내 고개를 숙였다.

“당신이 순순히 우리 말을 따라야 하는 이유는 제200조의3 긴급체포 란 법률 때문이야!
그러니 닦치고 따라와! 그리고 잘 기억해라 지금 시간 7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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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피의자가 사형 · 무기 또는 장기 3년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는 경우에 긴급을 요하여 지방법원판사의 체포영장을 받을 수 없는 때에는 그 사유를 알리고 영장없이 피의자를 체포할 수 있다. 이 경우 긴급을 요한다 함은 피의자를 우연히 발견한 경우등과 같이 체포영장을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때를 말한다.
1.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는 때
2.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는 때
② 사법경찰관이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피의자를 체포한 경우에는 즉시 검사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③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피의자를 체포한 경우에는 즉시 긴급체포서를 작성하여야 한다.
④ 제3항의 규정에 의한 긴급체포서에는 범죄사실의 요지, 긴급체포의 사유등을 기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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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송순자가 옷을 차려입고 나왔다.

“당신들 뭐야?”

나는 체포사유를 설명해 줬다.

“무슨 소리야! 우리 아들이 말도 안돼!”

라고 하며 민준기를 잡고 있는 우리 팔을 떼어낼려고 힘을 썼지만 될 턱이 없었다.

그렇게 발악을 하며 소리를 지르니 휴가철이라 팬션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나왔고 그걸 의식한 민준기가

“어머니 그만하고 들어가세요!”

“준기야 어떻게 그냥 넘어가니!”
“들어가시라구요~!”

송순자는 뭔가 말하려다가 아들의 호통에 아무말 없이 몇 발자국 물러섰다.

나와 캔디형은 민준기를 데리고 언덕을 내려갔다. 내려갈 때 마다 사람들이 우리를 따로 몸을 돌려 구경을 했다.

“수갑 풀고 갑시다. 아직 혐의가 확정된 것도 아닌데...”

민준기의 말에 나는 캔디형을 봤고

“순순히 우리를 따르면 풀어 드릴리다!”

“알았소!”

그제서야 캔디형은 나에게 눈짓을 했고 나는 열쇠를 꺼내 수갑을 풀어줬다. 그리고 양팔을 끼고 내려갔는데 때 마침 순찰차가 도착했다.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은 우리를 보더니 언덕의 집에서 나오는 불빛에 눈이 부신지 고개를 살짝 숙여 우리를 쳐다봤다.

“거기서 뭐 하시는겁니까?”

나는 내려가면서 신분증을 꺼내 보여줬다. 그제서야 경찰은 경계를 풀었다.
사정설명을 하니 경찰은 웃으며 우리를 공항까지 바려다 주었다.

공항으로 가면서 팀장님께 체포사실을 보고했다. 20여분 후에 공항에 도착했고 팀장님이 바로 다음 비행기를 예약해 줘서 20분 기다리고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올라올 수 있었다.

나와 캔디형 사이에 앉은 민준기는 아무말 없이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을 감은채 생각에 잠겨 있었다. 캔디형은 졸린지 잠에 빠졌고 나는 복잡한 마음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또 48시간이다.. 이번 48시간은 헛되이 보내지 않으리라! 반드시 이놈의 알리바이를 깨 주겠어! 꼭!~~~~~~~~~~~~~~~~~ 젠장...그런데 답이 안 떠오르네~대체 어떻게 된거야...’

‘김가희 사망추정 시간이 발견일로부터 많게는 80시간이다. 발견된게 7월 3일 12시 그럼 6월 30일 새벽 4-6시 사이 가스 한통을 그냥 완전히 틀면 1시간이면 다 빠진다고 한다. 그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거의 완전히 틀어져 있었다고 했고 그걸 수면상태에서 마시면 1시간이면 정신을 잃고 3시간이면 사망! 최소 29일 밤 11시에 틀었어야 해! 그런데 이 놈은 그날 오전에 10에 집을 나섰고....알리바이는 확실해..이 놈 쌍둥이가 있어 그 동생이 비행기 타고 일본을 가진 않았다면....결국 13시간이야..그 13시간의 이놈 행적을 좁혀야 해!’

‘그리고...허허 내 짐작이 맞다면..근친상간인가?.. 말로만 듣던 일이 진짜로 있을 줄이야....그럼 정관수술도...애를 안 갖는것도.... 시어머니가 김가희를 싫어했던 것도....그래 다 하나로 엮여져.........혹시 김가희가 이요섭에게 말하지 못했던 비밀이라는게 모자간의 관계를 알게 되었기 때문인가..? 그래...그럼 확실히 죽여야지... 총망받는 대학교수가.... 이혼법정 가서 그걸 떠벌리게 할 수는 없지....그럼 죽여야지....씨발 개 족보도 아니고 지가 나온 구녕에 지 좃을 밀어 넣을 수 있는지...허허’

이런 생각들을 하다 보니 어느새 인천에 도착했다. 우리는 공항경찰의 도움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 그리고 차를 몰아 급하게 사무실로 돌아왔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었다. 제주도까지 가서 잡아서 돌아오니 딱 7시간이 걸렸다.
사무실에는 팀장님과 상식이형 손권 선배까지 모두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들어가자 모두 수고했다며 우리를 격려했다.
그리고 바로 취조실로 데려가 심문을 했다. 나와 팀장님만 취조실로 나머지는 박에서 스피커를 통해 내용을 듣고 있었다.

민준기는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민준기씨! 우리가 왜 당신을 데려왔는지는 이미 말해서 알테고 묻는 말에 사실대로 말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하는 말은 모두 녹취가 되고 있으며 증거자료로 채택이 될 수 있으니 불리한 진술은 안 하셔도 됩니다.”

팀장님은 이번에도 모든 심문을 나에게 맡겼다. 나는 말을 끝내고 서류를 하나 내밀었다.

“이것은 우리가 당신에게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니 다시 한번 읽어 보시고 지장 찍으세요!”
그 종이를 건성으로 훑어 보던 민준기는 옆에 있는 인주에 엄지 손가락을 찍고는 내가 가리키는 부분에 지장을 찍었다.

“후~담배 한 대 피실래요?”

라고 하며 담배를 권하자 민준기는 힐끔 보더니 담배를 한 대 받아 피웠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이봐요 형사님들 전 묵비권을 행사 하겠습니다. 그리고 변호사가 오기 전까지는 아무말도 안 할테니 괜히 진 빼지 마시고들 좀 쉬세요!”

팀장님은 묵묵히 민준기를 쳐다봤다. 그리고는 내가 뭐라고 말하려 하자 벌떡 일어났다.

“창균아 나가자!”

“네?”

“이사람 데리고 나가서 철봉의자에 수갑 채워둬! 변호사 올때 까지”

“아니..”

그 때 팀장님은 나에게 눈짓을 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민준기를 데리고 나가 피의자들 난동 부리지 말라고 만들어 둔 긴 나무의자에 수갑을 채울 수 있게 철봉을 달아둔 곳에 수갑을 채워놓고 책상으로 갔다. 이미 다른 직원들도 책상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7월 17일 화요일(제헌절) , 사건발생 15일째]

“배고프지 않어?”

“아 좀~출출한대요!”

“그래 그럼 어때 설렁탕 ?”

“좋지요!”

“그럼 창균아 이모네 전화해서 설렁탕 5그릇 갔다 달라 그래!”

“네..”

나는 풀이 죽은채로 야식식당에 전화해 설렁탕을 주문했다.

“야 이렇게 이시간에 우리팀원이 같이 야식 먹는거 오랜만이지?”

“그렇네요 생각해 보니까?”
“자 다들 식사들 하고 권이하고 상식이 그리고 캔디는 집에 들어가서 자고 나와!”

그 말에 권이 선배는 좋아라 했지만 캔디형과 상식이형은 괜찮다며 같이 있겠다고 했다.

“야야! 말 들어 어차피 저 색히 변호사 오기전에 입 안 열거야..그러니까 괜히 우리가 진 뺄 필요 없어. 이것도 체력이 있어야 싸우는거야! 내가 누누이 예기 하지 효율적인 수사! 저 놈들은 잘 먹고 잘 쉬어서 2일 밤 불편한건 잘 참아!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않아! 하루하루가 몸이 달라져..그러니까 들어가서 자고 나와! 아무래도 마누라 엉덩이 만지고 자는게 낫지 저기 당직실에서 자면 편하냐? 내일 아침 집에서 개운하고 하고 나와!”

“팀장님 내일 제헌절인데요!”

“아 그런가? 그럼 상식이하고 캔디, 그리고 창균이가 쉬는건가?”

“네 그렇긴 한데..”

“음 그럼 상식이 캔디 쉬고 권이는 내일 나와서 심문에 참여하고 오후에 들어가 !”

그 말에 캔디형과 상식이형도 알았다며 수긍했다.

“창균이 너는 담당이니까 수고 하고!”

“네! 팀장님도 들어가 쉬세요.”

“야! 이 나이 되면 집에서 반기지도 않는다.”

그때 옆에서 손권 선배가 한마디 거들었다.

“야 팀장님 사모님이 밤 10시 이후에 올거면 들어오지 말라셨다!”

“하하하하하하하~”

우리는 함께 웃었고 팀장님은 손권 선배를 한 대 때리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런 도중에 식사가 왔고 식사를 하고 나머지 셋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미영이 한테 전화를 하려 했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참았다. 그리고 중간중간 문자로 연락을 했기에 미영이도 문자로 [오늘 못 들어오겠네? 그럼? 흠...ㅠㅠ 너무 무리하지 말고 수고해.나 먼저 잘게] 라는 글을 보냈기에 따로 확인 전화를 해 주지 않았다.

팀장님은 식사를 하시고 당직실로 가서 주무셨다. 나는 팀장님의 행동을 보면서 어느정도 경력이 되어야 저렇게 여유로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팀장님만 아니었으면 나는 밤새도록 불라고 닦달을 했을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생각해도 팀장님 말이 전적으로 옳았다.

나는 민준기 옆에 의자들을 갖다 놓구 다리를 뻗어 잠을 청했다.
한참 잠을 자는데 누군가 나를 깨웠다. 당직중인 다른 팀 후배였다.

“선배 일어나봐요”

“어?”

나는 놀라 일어나 주위를 두리번 거렸고 내 앞에 양복을 입고 무테 안경을 쓴 한 중년의 남자가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송순자가 서 있었다.

“아 오셨어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마치 올줄 알았다는 듯 인사를 하니 변호사는 씩 웃었고 송순자는 어의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시계를 보니 새벽 6시였다.

그 변호사는 명함을 건내며 악수를 청했다.

“네 안녕하세요!”

“네 민준기씨 변호인 김대중입니다.”

“아 예 김창균입니다.”

옆에 있던 민준기는 선잠이 들었다 깼는지 우리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송순자는 민준기에게 오려고 했지만 변호사가 송순자를 제지하는 듯 팔로 송순자의 동작을 막았다.

변호사는 나에게 잠시 단둘이 대화를 나눌것을 부탁하는듯한 눈짓을 했다. 나는 슬며시 내 책상으로 갔고 변호사는 나를 따라 왔다.
내 앞에 오자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증거는 있습니까?”

“있으니 잡았죠~”

“뭐 일단 긴급체포를 하신거에 대해서는 그 증거를 보면 알겠죠..어쨌든 제가 오면서 어머니께 들은건 사건당일에 알리바이가 확실하던데..그건 어쩌려고 이러셨습니까?”

“......그건 걱정마세요!”

“아무튼 어제 저녁 8시쯤에 체포하셧죠?”

“네 그정도요......”

“그럼 38시간 남았네요”

“훗 그렇죠..”

“잘 해 봅시다. 우리!”

라고 말하며 알듯모를듯한 웃음을 지으며 민준기 앞으로 갔다. 변호사는 민준기에게 안부를 물은듯 하였다.

보나마나 가혹행위 당한 것 있는지 체포과정에 불법적인 것이 있었는지를 묻는 듯 했다. 그리고 나를 보며 고개를 돌렸다.

“지금 의뢰인과 면담 가능하지요?”

“네~가능합니다. 여기로 들어가세요!”
팀장님이 언제 들어오셨는지 취조실을 가르키며 들어가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사무실에 같이 있던 다른팀 직원이 가서 팀장님을 깨운 듯 했다. 아무리 다른팀이라도 사건의 흐름은 다들 알고 있었다.

“이 수갑 좀 풀어주시죠” 변호사의 요청에 나는 수갑을 풀어줬고 수갑이 풀린 민준기는 풀목을 주무르며 나와 눈을 한 번 마주치고 변호사를 따라 취조실로 들어갔다.

그의 눈빛에는 나에 대한 경계심이 잔뜩 묻어 있는 듯 매섭게 빛이 났다.

그 때 팀장님이 오시면서 나의 어깨를 치더니 가서 샤워나 하고 오자고 하셨다.
나와 팀장님은 샤워장으로 가서 함께 샤워를 하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샤워를 해서인지 한결 몸이 가벼웠다. 사무실에 돌아와 취조실을 힐끗 보니 아직도 변호사는 면담 중이었다.

“창균아!”

“네!”

“신경쓰지마 아마 시간이 많이 걸릴거다!”

“네..”

“근데 저 여자가 엄마야?”

“네..”

“진짜 둘이 붙어 먹은게 맞아?”

“확실한건 아니고요. 정황과 분위기가...”

“허허 참 개새끼도 아니고 자식하고 붙어먹나..”

“그러게요.”

“여자가 참 색기가 있구만..... 하기사 혼자되고 아들 하나 믿고 키웠다고 했으니.... 언젠가 아들이 남편처럼 보이기도 하지..”

“......”

“아무튼 너는 그게 이번 사건과 상관이 있다고 믿는거고?”

“네. 그렇게 하면 모든 의문점이 연결이 됩니다. 김가희가 갑자기 이요섭에게 이혼을 해야겠다고 말한 점. 한동안 끊었던 수면제를 다시 먹게 된 시점 등이 아마도 둘의 관계를 알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혼법정까지 가면 결국엔 김가희도 둘의 비밀을 폭로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교수 얼굴에....아무튼 죽여 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음......그런데 창균아!”

“네?”

“세상에 죽여야 할 이유라는 건 없다..”

“아...네..”

“아무튼 네 얘기가 맞는거 같다. 그런데 문제는 13시간의 시차야.. 분명 민준기도 이 점을 물고 늘어질게 뻔해...그리고 그 모순을 우리가 밝혀 내야 하고..말이지..”

“....하~~아......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한 시간 정도 흐르자 변호사가 나왔다. 그리고 민준기의 식사를 시켜달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다시 식당에 전화해 설렁탕을 주문해 줬다.
얼마 안 있어 설렁탕이 왔고 그들은 사무실 한 구석에서 식사를 했다. 그리고 간단하 세면을 부탁하길래 화장실로 데려가 세면을 시켜줬다.

그러다 보니 벌써 시간이 8시가 넘었다.
속속 휴일 당직인 직원들이 출근을 했고 팀장님은 무심한듯 아까 잠깐 일어나셨다가 지금까지 책상에 다리를 올리고 코를 골며 주무시고 있었다.

나는 팀장님을 깨웠다. 팀장님은 여전히 피곤하신지 화장실로 가 다시 세수를 하고 오셨고 그 사이 권이 선배도 출근을 마쳤다.
우리는 바로 민준기 심문을 시작했다. 나와 팀장님 그리고 변호사 민준기만 최조실로 들어갔고 권이형은 참관실에서 스피커로 듣고 있었으며 송순자는 로비로 나가버려 어디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나는 커피를 타와 변호사와 민준기에게 한잔씩 주었다.

“감사합니다.”

“거 민준기씨는 설탕 좀 더 넣었어요!”

“......?”

“평소에 단거 좋아하시잖아요?”

“제가요? 저 단거 안 좋아합니다.”

“엥...?....아...네 제가 착각했나 보네요.”

‘그럼 ~김가희씨였나....’

나는 우선 대략적인 사건개요를 변호사에게 설명해 주었다. 변호사도 민준기와 이미 얘기를 해서인지 아는 내용을 형사가 말하는 입장에서 듣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거렸다.

“여기까집니다.”

“그럼 민준기씨를 범인으로 지목하게 된 연유가 뭔가요?”

“첫째! 범행에 발견된 도구를 찾았고 거기에서 민준기씨가 최종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지문이 나왔습니다.”

“혹시 그 자료 좀 볼 수 있을까요?”

“에이~그건 안돼죠! 법원에서 볼텐데”

“하하~그런가요~”

“뭐 사실 다 떠나서 그날 민준기씨는 한국에 없었습니다. 한국에 없던 사람이 어떻게 와서 가스벨브를 열겠습니까? 그리고 아까 말씀 하신대로 가스벨브가 거의 완전히 열려 있었다면서요? 그럼 못해도 금새 가스가 나왔을텐데...말이 안돼지 않나요?”

예상대로 첨부터 확실한 알리바이를 가지고 들이 밀었다.

“그건 걱정 마십시오. 그 알리바이에 대한 허구는 깨 드릴테니...”

“하하하~ 그럼 우선 그거부터 깨고 사람을 잡아들이던가 하셔야지 이렇게 막무가내로 일을 처리하시면 안돼지요!”

“물론 당신들 말에도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민준기씨 당신도 그 칼에 당신 지문이 묻어 있는걸 어떻게 설명할겁니까?”

라며 나는 칼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다. 민준기는 그 사진을 보더니 바로 말을 했다.
“이 칼은 내 서재에 있던 칼인데 당연히 제 지문이 묻어 있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네 그렇지요. 그런데 중요한건 이 옆에 사진 보이시죠? 여기에 있는 칼날에 가스호스에 있던 섬유가 묻어 있었고 이 칼이 떨어져 나간 후에 당신이 또 최종적으로 이 칼을 사용했다는게 국과수의 설명입니다. 즉. 이칼로 누군가 가스호스를 잘랐고 그리고 칼날을 부러뜨려 버렸고 또 다시 이 칼을 사용했는데 그게 바로 민준기씨 당신이라는 거에요! 김가희씨 지문도 나왔지만 그건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집어 올린것이구요!”

“.......그건.......”

“왜요? 그건 뭐요?”

민준기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그건 나도 모르는 일입니다. 왜 그랬는지 나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럼 그 칼을 마지막으로 사용한게 언제 입니까?”

“음..아~그래요 일본가기 전에 서재에서 서류작업을 하다가 표를 잘래낼게 있어서 마지막으로 썼어요.”

“그럼 여기 부러진 칼날에 묻은 가스호스 섬유는 어떻게 설명하실겁니까?”

“그거야~ 와이프가 썼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미리 호스를 잘라낼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김가희씨 지문은 나오지 않았다니까 그 플라스틱 조절기에!”

“그거야 제가 나중에 쓰면서 제 지문이 그 지문을 덮었을 수도 있잖아요.!”

“이봐요! 현대 과학은 피부에 묻은 지문도 따내는 수준입니다. 두 개의 지문이 중복되었는지 아닌지는 충분히 가려낼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게 없었다는 겁니다. 지금!”

“뭐 장갑을 끼고 했을 수도 있고..”

“자살하는 사람이요?”

“....흐흐 그건 모르지요...죽은사람한테 물어봐야지...아 어쨌든 알리바이가 확실한 저에게 이러시면 안돼지요!”

그러자 옆에서 변호사가 한마디 말했다.

“의뢰인이 김가희씨를 살해할 동기가 있습니까?”

“훗! 그거요? 그건 민준기씨 한테 물어보시죠!”

라고 하며 민준기를 쳐다봤고 민준기는 갑자기 미간에 인상을 찌푸리며 나를 쳐다봤다.

“여기서 말하자니 입이 더러워 질것 같고 차차 법정에서 말씀해 드리지요.”

“야!”

그러자 갑자기 민준기가 벌떡 일어나 나에게 몸을 숙이며 소리를 쳤다. 그러자 옆에 있던 변호사가 민준기를 간신히 뜯어 말려 자리에 앉혔다.
민준기는 다시 진정한 뒤 말을 이었다.

“당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그날 제주도에서 봤던것을 확대해석 하지마! 알았어!”

“네 그러지요! 그런데 곧 그것이 사실로 밝혀 질겁니다. 제가 다 손을 써 놨거든요!”

“흐흐.....”

“참 그리고 민준기씨 당신! 자연불임이 아니더만!”

그 말에 민준기는 흠칫 놀란듯 나를 쳐다봤다.

“당신 예전에 정관수술 받은사실 다 알아냈어!”

그 말에 한참을 쏘아보던 민준기는 이내 짧은 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였다.

“그....그건......”

우리는 모두 민준기를 쳐다봤다.

“나는 애가 싫었소! 애가 칭얼대는것도 싫었고 애를 자신있게 키울 자신도 없었소! 아버지 없이 자라면서 온갖 서러움을 다 당하다 보니!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인생 애를 낳아 기른다는건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해서 그랬던 겁니다....”

“그래도 김가희씨를 생각해봐야지!”

“.......그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소....그래도 내가 애가 싫은데! ........”

“하! 참! 이해는 안가지만 그렇다고 칩시다!”

“.........................”

“그런데 그걸 어머니도 알고 계십니까?”

“.....모릅니다.”

그 때 였다. 상식이 형이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

“어 형 왜 나왔어? 쉬는 날?”

“응? 그냥 궁금해서 잠깐 나온거야! 심문과정만 보고 갈거야!”

라고 귓속말로 말하며 메모지를 넘겨주었다.

[제주도로부터 선물 과학실에 도착!]

그리고 다시 나는 상식이 형에게 귓말로 무언가를 말해주었고 상식이 형은 다시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몇 분 후 감식반 직원이 들어왔다.

“민준기씨 당신 유전자 샘플을 채취해야 겠으니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왜요!”

“이미 용의선상에 올라왔는데 그 정도는 기본 아닙니까?”

그러자 민준기는 변호사를 쳐다보았고 변호사는 동의하라는 눈짓을 보냈다.

“하세요!”

그러자 감식반 직원은 면봉으로 민준기 입속의 침과 세포들을 채취하고 머리카락도 몇 가닥 뽑아갔다.
나가려는 감식반 직원에게 나는 메모를 해 건네주었다.

[빠른배송 부탁합니다!]

그 후에도 우리는 여러차례 설전을 펼쳤지만 대화의 내용은 평행선이었다. 그렇게 2시간이 흘렀지만 소득은 없었다.

“어쨌든 형사님들! 당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내일 밤 8시 까지고 그 동안 영장을 발부 받아 저를 체포하시던가! 아니면 저는 일본으로 가겠습니다. 예정대로! 그때까지는 제가 참고 기다려 드리지요!”

“...................................흠...........”

팀장님은 나의 어깨를 두드려 그만 끝내라는 신호를 보냈고 나는 민준기를 데리고 나와 유치장에 입감시키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어느새 변호사와 송순자는 가버린 상태였다.

우리 팀원들은 모두 취조실에 모여 담배를 피워대고 있었다. 취조실에 가니 캔디형도 나와 있었다. 내가 들어가자

“수고 했어! 잘 하는데!”

“...흐흐 네 감사합니다.”

나는 쓴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했다.

“자 이제부터는 아무것도 하지말고 그 13시간의 시차를 좁혀봐! 그것만 신경 써!”

“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 어차피 이건 사람 많이 필요 없는거니까”

“네..팀장님 그런데 영장은?”

“음..과장님하고 얘기를 해 봐야 겠지... 과장님도 최대한 힘을 써 주신다고 했으니까 믿어 보자고!”

“네..”

그리고 반나절이 지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13시간의 시차를 좁힐 수 없었다. 그래서 계속 제 3자의 개입에 중점을 두고 어제 뽑아왔던 통화목록들의 번호를 체크하는데 시간을 다 보냈다. 아무리 확인해 봐도 매 한가지였다. 그리고 그 와 동시에 이메일 열람신청을 했고 허가가 급하게 떨어졌다. 그러나 이메일에도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그 때 팀장님이 들어오시더니 힘없이 의자에 앉았다. 나는 팀장님을 쳐다봤고 팀장님은 한숨을 쉬었다.

“하~~후~~~~~아무래도 힘들겠어....”

“네? 무슨 말씀이세요?”

“과장님도 인맥 총 동원해서 영장발부 가능하게 힘 썼는데도 그 13시간 시차에 대한 해답이 없으면 힘들겠다는 반응이야!”

“아니 칼날의 지문 있잖아요?”

“그렇긴 한데 저 쪽에서도 힘을 쓰는 사람이 있나봐! 일단 보강해오면 영장 발부를 해 주겠다는 건데.... 그러면 일본으로 가 버리잖아! 아마 그 때 까지만 버텨 볼려는 심상인거 같아!”

“출국금지는 어떨까요?”

“그것도 말해봤지..검토해 보겠다는 말만 들었어!”

“아!!!!!!!!!!!!!!!!!!!”

나는 답답해 소리를 질렀다. 팀장님도 나의 그런 마음을 아는지 나를 제지하지는 않았다.

그러는 와중에도 시간을 흘렀다. 도중에 팀장님을 간신히 집으로 돌려보냈고 나 혼자 남아 사무실을 지켰다.

[7월 18일 수요일 사건발생 16일째, 긴급체포 14시간 남음]

나는 어제 바로 당직실에 가서 잤다. 팀장님이 늘 얘기하시는 효율적인 수사를 생각했다. 어차피 결과가 나와야 한다면 그때까지는 자는게 오히려 효율적인 것이라 생각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사무실에 나갔는데 그 때 미영이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자기 어제도 안 들어오고?”

“응...아무래도...”

“딴 짓 하는거 아니야?”

“뭐~아니야! 무슨 사무실로 전화해 보면 되잖아!”

“호호~알지~자기 뒤 돌아봐~”

“응?”

나는 뒤를 돌아봤다. 그랬더니 사무실 입구에 미영이가 서 있었다. 나는 씩 웃으며 보안문을 열어주었다.

“왠일로 왔어? 출근은?”

“이궁! 자기 속옷도 못 갈아 입고 면도도 못하고! 냄새나게~~정말!! 여기서 바로 출근하면 돼!”

나는 머쓱하게 턱을 만져봤다. 벌써 까칠까칠할 정도로 수염이 나 있었다.

“자 받아! 속옷하고 양말 그리고 면도기 좀 챙겨왔어!”

“어 고마워 너 밖에 없다!”

“밥은?”

“응 아직!”

“잘 됐네 나도 안 먹었는데~”

“그래? 그럼 같이 먹자!”

“자기 맨날 말하는 이모네 설렁탕 맛 좀 보여주지!”

“그래? 그래 그럼!”

나는 식당에 전화를 걸어 음식을 시켰다. 같이 있던 직원들도 있었는데 이따가 먹을거라며 혼자 먹으라고 했다. 그리고 대부분 미영이가 경찰인걸 알다보니 미영이가 사무실에 들어와 있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 나는 얼릉 화장실로 가 면도를 하고 당직실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잘 돼가?”

“......에후~~그렇지 뭐...”

“그 알리바이?”

“음...”

“하기사....그게 가장 중요하니까...”

“그렇지....”

“자기 그래도 힘내! 알았지?”

“그래!너 보면 힘이 난다!”

라고 하며 어린애 다루듯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더니 나를 꼬집었다.

그 때 마침 식사가 왔고 우리 둘은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미영이를 보면서 사건 기분좋게 해결하고 프로포즈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할 것 같아 미안했다. 그렇다고 프로포즈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마음에 아쉬움이 많이 남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식사를 다 하고 대충 치워놓고 미영이는 시계를 보더니

“자기야 나 커피 한잔만 먹고 갈게! 시간이 꽤 지났네.”

“음..그래! 그럼 기다려 내가 맛있게 타 줄게!”

나는 정수기로 가 종이컵을 꺼내 커피를 탔다. 그 모습을 미영이는 바라보고 있었다.

“자기야 나 믹스커피 안 먹는거 알지?”

“알지~미영이는 커피 두 스푼 설탕 두 스푼에 노 프림”

“히히 잘 아네!”

“나는 커피 두 스푼 설탕 세 스푼 프림 두 스푼”

나는 커피를 미영이에게 건내고 밖으로 나와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담배를 꺼내 물었다.
바람이 미영이쪽으로 불어 담배연기가 싫은지 손짓을 했고 나는 자리를 바꿔 앉았다.

“자기야 담배 좀 끊어라! 나 생각해서라도”

“응? ...이거?”

나는 담배를 쳐다보며 빙긋 웃었다.

“알았어....노력해볼게..”

“맨날 노력은...”

“흐흐 오늘만 봐죠! ”

“형사가 그렇게 따지면 맨날 담배 필 날이지 그럼 언제 끊어!”

“하기사...나도 느끼긴 한다...끊어야 겠다는 생각..”

“건강 생각해! 그리고...”

“알아~뭔말 할지..”

“,......호호 참 그리고 달게 좀 먹지마! 애도 아니고~왜 그렇게 달게 먹어?”

“아~알았어~~좀 봐줘라~~”
“그리고 자기 사무실에 있는 설탕도 흑설탕으로 바꿔 백설탕이 얼마나 안 좋은데 그게 다 탈색제 쓴거래~”

“오케이~내가 관리계에 말 할게~”

나는 먹다 남은 커피를 내려다 보며 종이컵을 빙글빙글 돌렸다. 그랬더니 컵 안에 있던 커피도 요동을 쳤다.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거...그게 행복인가..그래 이제 담배도 끊고 짜고 달게 안 먹고 설탕도 바꾸고...그리고 결혼도..하고......흐흐..결혼이라..’

그렇게 커피잔을 보며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 순간 뇌리를 스치는 무언가...

“맞다!”

나는 벌떡 일어났다. 갑작스런 나의 행동에 놀란 미영이는 나를 쳐다봤다.

“왜 그래 자기?”

“어? 미영아!”

“왜?”

“알았어! 알아냈다고! 그래 바로 그거였어!”

“뭐가?”

“13시간을 벌수 있었던 것이!”

“...뭔데?”

“미영아~! 먼저 들어가라! 내가 전화할게~알았지~”

“창균씨~”

나는 사무실로 뛰어갔고 가면서 다시 고개를 돌려 미영이에게 손을 흔들었다. 미영이는 멍하니 나를 쳐다보더니 같이 손을 흔들어줬다. 나는 다시 사무실로 향해 뛰었다.
사무실로 들어온 나는 급히 전화를 걸었다.

“네 국립과학연구소 김창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여기 00서 강력계 김창균인데요. 이창수 수석연구원님 계십니까?”

“아직 출근 안 하셨는데요”
상대편은 이른 시간에 당연한 거 아니냐는 둥 퉁명스럽게 말했다.

“아~그렇지요..”

“무슨 일이시죠”

“아 제가 뭐 좀 여쭤볼게 있어서 그런데요..”

“음...9시 이후에 전화하셔야 겠는데요”

“아 그럼 혹시 휴대폰 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음 잠시만요!”

“네..”

나는 이창수 연구원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전화를 걸었다.
신호흠이 한참 울린 뒤 이창수 연구원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일찍 죄송합니다. 00서 김창균입니다.”

“에? 아...왠일이에요 이 시간에..”

“다른게 아니라 저희가 부탁한거 언제쯤 가능할까요?”

“음...오늘엔 오후에 가능할건데 왜요?”

“아~그리고 한가지 더 급하게 부탁드릴게 있어서요!”

“뭐지요?”

“그때 그 가스 호스 있잖아요?”

“네 그런데요..”

나는 뭔가를 알아 줄것을 부탁했다.

“음....알았어요... 김창균 형사일 괜히 내가 맡았네..”

“죄송합니다. 제가 언제 한번 찾아뵐게요!”

“허허~그래요 그럼 내가 지금 전화해서 당직서는 직원에게 지시해 놓을게요 그럼 오늘 오후에는 알 수 있을겁니다!”

“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아침 식사 맛있게 하세요”

“이미 맛있게 먹기는 글른것 같네요. 흐흐”

“다시한번 잘 못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는 김가희의 집으로 가기 위해 사무실문을 박차고 달려나갔다.

‘그래 내 예감이 맞다면... 맞다면...민준기! 넌 일본 못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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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간다네요. 흐흐 그건 창균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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