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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02:28 1,066회 0건
Chapter 6

다음날 아침 8시 반경에 리사는 누가 훌쩍거리며 우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리사가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침대옆을 내려다 보니, 메리가 침대에 기대고 앉아서 소리를 죽여가며 울고 있었다.

메리는 다리를 크게 벌린 상태로 손발이 하나로 꽁꽁 묶여있는 탓에, 누울수가 없어서 침대에 겨우 기대고 앉아 잠을 거의 자지도 못한 채 밤을 지새워야 했다. 그녀는 밤새도록 얼마나 울었던지 눈이 퉁퉁 부어서 토끼눈을 하고 있었으며 얼굴은 눈물로 뒤범벅이 되어있었다.

"미세스 씨, 도대체 무슨 일이야?"

리사가 알몸으로 메리 앞에 턱 버티고 서는 바람에, 메리는 처음으로 리사의 알몸을 볼 수 있었다. 리사의 알몸은 여자인 메리가 보기에도 너무 아름다워서 메리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처지도 깜박 잊어먹을 정도였다. 리사는 키가 165센티 정도였는데 메리가 보기에 50kg를 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아주 날씬하고 예쁜 몸매를 갖고 있었다. 더구나 몸매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성숙해서 가슴도 거의 34인치에 B컵은 되어보였으며, 아주 날씬한 허리에 제법 살이 오른 엉덩이가 성숙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리사, 난 이런 짓은 더 이상은 못 하겠어! 정말이지 아무리 참고 견뎌보려고 해도 도저히 안되겠어. 내가 잘 설명만 한다면 아마 다른 사람들도 내가 어쩌다 그런 사진을 찍게 됐는지를 틀림없이 이해해 줄거야."

"그래? 좋아! 미세스 씨, 그럼 이 사진들을 한번 볼까?" 리사가 스탠드 옆에 놔뒀던 폴라로이드 사진들을 들고 오더니 맨 위의 사진을 들여다 보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흠.. 네가 다른 사람들한테 이 사진을 어떻게 설명해줄지 정말 궁금한데 그래?"

리사가 메리에게 보여준 그 사진에는 음모를 깨끗하게 밀어버린 메리가 두 손으로 음부를 활짝 벌리고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찍혀있었다.

"그럼.. 또 이 사진은 어때? 아마 너라면 틀림없이 이 사진을 찍은 이유를 누구한테든 잘 해명해줄 수 있을 거야, 그치?"

그 사진에는 메리가 바이브레이터로 마스터베이션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더군다나 그 사진에 실긴 메리의 얼굴은 누가 보더라도 누군가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그런 짓을 했다고는 전혀 믿을 수가 없는 그런 표정이었으며, 자위를 하면서 진정으로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걸 누구라도 눈치챌 수 있는 그런 표정이었다.

메리는 그 사진들을 보고나자 자신의 능력으로는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는 아주 깊고 깊은 구렁텅이에 빠져버리고 말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뼈져리게 깨달았다. 메리는 그만 기가 팍 꺾여서는 얼굴이 참담하게 일그러져 버렸고, 리사에게 당당하게 맞서던 기세는 더 이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메리는 걷잡을 수 없는 절망감에 또 다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메리는 더 이상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갈필을 잡을 수가 없었으며, 마치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미로속에 홀로 내동댕이쳐진 듯한 그런 심정이었다.

"미세스 씨, 자, 어떻게 할 거야?"

"리사, 아, 아니.. 사.. 사이먼 아가씨, 제발 그 사진들을 아무한테도 보여주지만 마세요. 그럼.. 그럼 아가씨가 시키시는건 앞으로 무엇이든지 하겠어요."

"흥! 글쎄.. 네가 내 말만 잘 듣는다면야 나야 당연히 그렇게 해줘야겠지. 하지만 말이야.. 내가 보기에 넌 어제 존경심과 복종에 대해서 그렇게 매까지 맞아가며 교육을 받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단 말이야. 그러니 앞으로는 내 지시를 잘 따르겠다고 지금 천번 만번 맹세를 한다해도 그 말을 내가 어떻게 고지 곧대로 믿을 수가 있겠어? 아무래도 먼저 나에 대한 존경심과 복종심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를 내가 천상 다시 한번 리마인드를 시켜주고 나서 오늘 할 일을 시작하는게 순서일 것 같아."

리사는 말을 마치자 마자 침대에 기대어 앉은 메리를 앞으로 고꾸라뜨려 버렸다. 그 바람에 메리는 또 다시 지난밤 엉덩이에 매를 맞았을 때처럼 한쪽뺨을 카펫에 붙인 채로 엉덩이를 번쩍 치켜든 자세가 되고 말았다.

"아가씨, 제.. 제가 잘못했어요! 밤새 잠을 설치는 바람에 제가 그만 정신이 잠깐 나갔었나 봐요! 그러니 제발 이번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네?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할게요! 앞으로 다시는 아가씨께 대들지 않고 아가씨께서 시키시는건 앞으로 무엇이든지 하겠어요. 진짜로 앞으론 정말 잘 하겠어요! 그러니 제발..."

"당연히 그래야지! 하지만 잘못을 저질른 것에 대해선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받는게 순리잖아? 미세스 씨, 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메리는 뭐라고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이 정신 나간 여학생이 갑자기 없던 자비심이 생겨서 자기를 용서해주기만을 마음속으로 빌 뿐이었다. 지난밤 패들로 엉덩이를 맞을 때 메리는 얼마나 아팠던지 또 그렇게 매를 맞을 자신이 눈꼽만큼도 없었다.

"미세스 씨, 매를 맞아야 할 정도로 네가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을 해, 안해?"

"네에, 그.. 그랬다고 생각해요, 사이먼 아가씨.."

"좋아! 너도 네 잘못이 매를 맞아야 할 정도로 아주 큰 잘못이었다는걸 깨닫고 있다면, 그럼 그런 잘못을 앞으로 다시는 되풀이 하는 일이 없도록 패들로 엉덩이를 힘껏 때려달라고 나한테 빌어. 그래야 너도 네 주인님에 대한 존경심을 가슴 깊이 간직하게 될거고, 또 앞으로는 어떻게 예의를 갖춰서 주인님을 대해야 하는지도 좀 더 빨리 깨우칠 수 있을 테니까 말이야."

메리도 그 때쯤엔 리사의 매질을 피해갈 방법이 없다는건 충분히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에 겁을 잔뜩 집어먹은 얼굴로 거의 기어들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사.. 사이먼 아가씨.. 제가.. 제가 다시는 그런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제.. 제발 제 엉덩이를 패들로.. 이.. 있는 힘껏 때려주세요." 하지만 마지막 말은 거의 울먹이다시피 했다.

"좋아! 네가 그렇게 애원을 한다면 네 소원대로 엉덩이를 있는 힘껏 때려주지. 그런데 말이야.. 미세스 씨, 넌 이번 잘못에 대한 벌로 몇대를 맞아야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을 해?"

"그..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견딜 수 있을 정도로만.."

"그러니까 몇대냐고?"

"하.. 한대요.." 메리는 어쩔 줄을 몰라하다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다시 대답했다.

"뭐라구? 한대? 난 말이야.. 적어도 3대는 돼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넌 겨우 1대라고? 좋아! 그럼 내가 생각한 3대랑 네가 말한 1대를 합쳐서 4대로 하겠어. 미세스 씨, 1대씩 맞을 때마다 큰소리로 세!"

"짜아악!!"

"아흑! 하.. 하아나아!" 메리는 이를 악물며 카운트를 했다.

"짜아악!!"

"아흐흑! 두.. 두우울!"

메리는 거의 울다시피 하며 카운트를 했다. 엉덩이가 얼마나 아프던지 온몸이 다 비비꼬일 지경이었지만, 손발이 꽁꽁 묶여있어서 아픈 엉덩이를 문지를 수도, 몸을 피할 수도 없었다.

"짜아악!!"

"아흐흑! 세에엣!" 메리는 엉덩이에서 불이 나는것만 같았다. "아.. 아가씨, 제.. 제발 그만해주세요! 너무 아파서.. 더.. 더는 못 맞겠어요오오!!"

"짜아악!!"

"아아악! 네.. 네엣! 아우우우우..! 아가씨, 너무 아프단 말이예요.. 엉엉.."

마침내 메리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 순간 그녀의 벌거벗은 엉덩이는 시뻘겋게 물이 든 채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리사는 매질을 마치자 마자 메리를 똑바로 일으켜 앉혀놓았다. 그 바람에 메리는 매를 맞은 엉덩이가 까칠한 카페트에 짓눌리며 얼마나 쓰라리고 아프던지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미세스 씨, 그런데 이건 뭐야?"

갑자기 리사가 크게 벌어져 있는 메리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쑥 집어넣더니 흥건히 젖어있는 그녀의 음부속으로 손가락을 밀어넣는 것이었다.

"엉덩이를 맞으니까 흥분이 되는 모양이지?"

"..."

메리는 얼마나 부끄럽고 창피하던지 말문이 탁 막혔다. 리사는 잠시동안 메리를 물끄러미 들여다보더니 더 이상 추궁을 하지 않고 그냥 메리의 손목과 발목을 묶어놨던 로프를 풀어주었다. 그 덕분에 메리는 간신히 바닥에서 일어나 밤새 뻣뻣해진 몸을 겨우 풀 수 있었다.

"미세스 씨, 난 샤워를 좀 할 테니까 그 동안 너는 토스트를 좀 만들어놔. 내가 안 본다고 보지에 니 멋대로 손을 대면 안돼, 알았지? 아! 그리고 신발은 어제 신었던 그 검은색 하이힐을 신어."

"네, 사이먼 아가씨.."

메리는 대답을 하고서도 바로 주방으로 내려갈 생각은 않고 뭔가 할 말이 있는듯이 쭈삣거리기만 했다.

"빨리 나가지 않고 뭘 꾸물대고 있어!" 리사가 벌겋게 물든 메리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철썩 후려갈기며 호통을 쳤다.

"아악! 아.. 아가씨, 그게 아니구요.. 혹시 화장실부터 좀 가면 안될까요?"

"잔소리 말고 어서 가서 토스트나 만들어. 맛있게 잘 만들어 놓으면 화장실 갈 시간은 줄 테니까."

메리는 어쩔 수 없이 주방으로 내려갔다. 그 사이에 리사는 아주 느긋하게 샤워를 한 다음, 아주 개운한 기분으로 알몸에 타월 한장만 달랑 휘감은 채 주방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식사준비를 마치고서 식탁옆에서 대기하고 있을 줄 알았던 메리가 식탁 의자에 살짝 걸터앉은 채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아니! 미세스 씨, 의자에 앉아도 된다고 누가 그랬어? 그리고 커피는 또 누가 마셔도 된다고 그랬어?"

메리는 깜짝 놀라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죄.. 죄송해요, 사이먼 아가씨. 제가 그.. 그만 깜빡하고 미처 그 생각은 못했어요."

"당장 커피를 싱크대에 쏟아버리고 식탁 위에 엎드려 누워! 어서 파닥파닥 움직이지 못하겠어?"

메리는 리사의 화를 돋구지 않으려고 재빨리 싱크대에 커피를 쏟아버린 다음, 허둥지둥 달려와 알몸에 12센티나 되는 하이힐을 신은 채로 식탁위에 엎드려 누웠다.

"똑바로 납작 엎드리란 말야! 가슴을 식탁에 딱 붙여!" 리사가 메리의 등을 내리누르며 소리쳤다. "발이 식탁 양쪽 모서리에 닿도록 다리를 쫙 벌려!"

메리는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식탁의 폭보다도 더 넓게 두 다리를 쫙 벌렸다.

"미세스 씨, 뭘 하든간에 먼저 나한테 무조건 허락을 받으라고 내가 어제 얘길 했어, 안 했어?"

"하.. 하셨어요, 사이먼 아가씨.. 제가 그만 깜박 까먹고.. 정말 죄송해요.."

"맨날 깜박깜박하는 네 정신상태를 도대체 어떤 벌로 다스려야 제대로 고칠 수가 있을까? 아무래도 그 문제에 대해서는 식사를 하면서 좀 생각을 해봐야겠으니깐, 너는 내가 식사를 다 마칠 때까지 그 상태로 꼼짝도 하지마!"

리사는 식탁에 앉더니 더 이상 아무말도 없이 메리가 차려놓은 토스트로 아침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한편 메리는 그 자세로 꼼짝도 않고 엎드려 있으려니 그렇지 않아도 꽉 차있던 방광에 더 큰 압박이 느껴졌다. 게다가 다리까지 크게 벌리고 있는 탓에 괄약근에 힘을 줄 수도 없어서 오줌을 참기가 더 더욱 힘이 들었으며, 나중에는 다리까지 저리며 아파오기 시작했다.

"사이먼 아가씨.. 저.. 화장실에 좀 갔다오면 알될까요?"

"뭐가 어쩌고 어째? 너는 네 주인님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도 그런 소리가 나와? 이것만 봐도 네 맘속에 주인님에 대한 존경심이 얼마나 부족한지가 여실히 증명이 되는 거야."

리사의 핀잔에 메리는 화장실에 가고싶다는 얘기를 다시는 꺼낼 수 없었다. 하지만 알몸으로 식탁에 엎드려 누워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채로 오줌을 싸는 불상사가 벌어지는건 메리로선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일이었다. 하지만 메리는 소변을 참기가 얼마나 힘이 들던지 입술을 질끈 깨문 채 이마에 식은땀까지 흘려가며 소변을 참아야 했다.

마침내 리사가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메리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걸 보고 메리는 자기가 어떤 모습으로 사진에 나올지가 상상이 돼서 온몸이 다 오그라드는 기분이었다.

잠시 후 싱크대 서랍을 여닫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곧이어..

"짜아악!!" 나무주걱이 메리의 벌거벗은 엉덩이 위로 날아들었다.

"아우우욱!!" 갑자기 날아든 매가 얼마나 아프던지 메리는 자기도 모르게 맞은 부위를 손으로 문지르며 비명을 내질렀다.

"누가 엉덩이를 만져도 된다고 그랬어? 아무래도 너는 존경심이 뭔지, 복종이 뭔지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지 안되겠군 그래!"

"짜아악!!" 또 다시 나무주걱이 메리의 벌거벗은 엉덩이 위로 사정없이 날아들었다.

"아아악!! 자.. 잘못했어요, 아가씨!! 다시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짜아악!!"
"아아악!!"

리사는 메리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엉덩이를 무려 10대나 때리고 나서야 매질을 멈췄다. 메리는 벌써 두 차례나 매질을 당했던 엉덩이에 또 다시 10대나 매질을 당하다보니 펑펑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아픔을 참을 수가 없었다.

"미세스 씨, 아직도 화장실에 가고싶어?"

"엉엉.. 네에.. 엉엉.. 가.. 가고싶어요, 아가씨.. 엉엉.."

메리는 울음을 삼켜가며 억지로 대답을 하긴 했지만, 그렇게 대답을 하면 혹시 또 잘못을 저지르는게 아닌가 해서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그런데 리사가 메리의 목에 채워놓은 개줄을 잡아끌며 뜻밖에도 뒷문으로 가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우리 강아지가 얼른 오줌을 눌 수 있도록 해줘야겠지?"

화장실로 보내주길 기대하고 있던 메리는 뜻밖에도 리사가 뒷문으로 자기를 끌고가니까 영문을 몰라서 당황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리사가 얼마나 막무가내로 개줄을 잡아끌던지 메리는 뒤뜰 한가운데까지 무작정 끌려나갈 수밖엔 없었다.

"미세스 씨, 소변을 누고싶으면 어서 여기서 눠. 왜? 갑자기 오줌이 안 마려워?"

"사.. 사이먼 아가씨, 정말이지 여기선 도저히 못 보겠어요. 그러니까 화장실로 좀 가게 해주세요, 네?" 메리는 오줌보가 터질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차마 뒷뜰에서는, 그것도 리사가 보는 앞에서는 도저히 소변을 볼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그래? 누기 싫으면 그럼 누지마. 대신에 쇼핑을 하고 돌아올 때까진 오줌 눌 시간이 없을 테니깐, 아마 저녁 때까지는 참아야 할 거야. 그 때까지 참을 수 있으면 한번 참아봐."

리사가 다시 개줄을 잡아끌며 집으로 들어가려는 시늉을 했다.

"아.. 아가씨, 잠깐만요!"

그 상태로 저녁 때까지 소변을 참는다는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게다가 리사가 하는 짓을 봐선 앞으로 화장실을 사용하게 해줄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였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뒷뜰에서 쪼그리고 앉아 소변을 볼 용기는 나질 않았다. 메리는 진퇴양난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쩔쩔매기만 할 뿐이었다.

"왜?"

"하.. 하겠어요.."

"뭘 하겠다구? 여기서 오줌을 누겠단 말이야?" 메리는 대답을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시간이 없으니까 빨리 눠."

그 날 아침 공기가 꽤나 차가워서 알몸에 타월 한장만 두르고 있는 리사도 추위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알몸인 메리가 추위를 느끼고 있을 거라는건 뻔한 사실이었다. 그런데도 메리는 리사가 보는 앞에서 뒷뜰에 쪼그리고 앉아 오줌을 누는게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서 추위를 느낄 겨를도 없었다.

메리는 크게 한번 심호흡을 하고는 뒷뜰 잔디밭에 가랑이를 벌리고 쪼그리고 앉았다. 이미 방광은 터지기 일보직전이던 터라 더 이상 참을래야 참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메리는 이것저것 따질 겨를도 없이 그 자리에서 그냥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찰칵!"

리사가 들고있던 카메라로 메리가 소변을 보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 바람에 메리는 수치심에 얼굴을 붉히고 말았지만 그래도 변통이 사라지는 그 후련한 만족감에 자기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가씨, 소.. 소변을 다 봤어요." 메리는 너무 수치스러워서 고개를 들지도 못했다.

"그럼 어서 들어가서 나갈 채비를 하자. 오늘은 이것저것 살게 많아서 꽤나 바쁠거야. 특히 옷장에 있던 옷을 어제 거의 다 버리다시피 했으니까 옷을 꽤 많이 사야할 거야."

리사가 다시 개줄을 잡아끌며 메리를 집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얼른 가서 샤워를 하고 곧바로 네 방으로 와. 내가 안 본다고 샤워는 안하고 몰래 보지나 만지작거리고 있다가는 나한테 혼날 줄 알아!"

메리가 샤워를 얼른 마치고서 자기방으로 달려가보니 리사가 청바지와 스웨터 차림으로 침대에 걸터앉아 있었다.

"미세스 씨, 내가 화장을 시켜줄 테니까 이리 앉아봐."

메리는 아뭇소리도 못하고 리사가 시키는대로 화장대 앞에 가서 앉았다. 그러자 리사가 메리의 화장품으로 메리에게 화장을 해주기 시작했는데, 평소에 메리가 하던 화장하고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진하고 요란스러워서, 메리는 거울속의 모습이 마치 자신이 아닌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자, 그럼 이제 옷을 입어야지? 미세스 씨, 자 이걸 한번 입어봐."

리사가 검정색 가터벨트와 약간 진한 살색의 스타킹을 메리에게 건내주며 말했다.

"아가씨, 침대에 앉아서 입어도 될까요?"

메리는 엉덩이를 또 두들겨 맞을까봐 두려워 거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 그렇게 해."

뜻밖에도 리사가 혼쾌히 허락을 해주었다. 그래서 메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침대에 걸터앉아 스타킹을 신기 시작했다. 리사는 메리가 스타킹과 가터벨트를 다 입을 때까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미세스 씨, 새로 힐을 살 때까진 그 하이힐을 계속 신도록 해."

메리는 발이 아프단 소릴 꺼낼 엄두도 못내고 할 수 없이 그 12센티 굽의 하이힐에 아픈 발을 또 다시 우겨넣어야만 했다.

"번쩍!"

바로 그 때 카메라 후레쉬가 또 터졌다. 메리는 후레쉬 섬광에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다가 거울속의 자신과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곧이어 가랑이 사이로 고스란히 보이는 털도 하나 없는 음부가 그녀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미세스 씨, 손을 보기 전에는 지금 옷 중에선 입을 만한게 하나도 없으니까, 급한대로 우선 에이미의 옷 중에서 입을 만한게 있는지 한번 보자구."

"아가씨, 에이미 옷은 너무 작아서 저한테는 맞지도 않아요."

"그건 네 생각이고! 그 동안 네가 너무 헐렁한 옷만 입어 버릇을 해서 그렇지 아마 입어보면 너한테도 딱 맞을 거야."

리사는 개줄로 메리를 잡아끌고서 에이미의 방으로 들어가더니, 에이미의 옷중에서 스커트와 탱크톱을 하나씩 골라서는 메리에게 입어보라며 던져주었다. 메리는 어쩔 수 없이 작은 사이즈의 그 옷에 몸을 억지로 우겨넣었다. 역시나 스커트는 너무 꽉 끼면서 길이까지 너무 짧아서 스타킹의 밴드 부분까지 다 드러나 보였다. 또한 탱트톱도 또 얼마나 작고 꽉 조이던지 젖무덤이 옷밑으로 튀어나올 지경이라 가슴선은 물론이고 젖꼭지까지 그대로 도드라져 보였다.

"번쩍!" 또 다시 카메라 후레쉬가 터졌다.

에이미의 옷을 억지로 끼어입은 메리의 모습은 한마디로 싸구려 창녀의 모습 그대로였다. 메리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순간 얼마나 어이가 없고 황당하던지 한숨이 저절로 터져나왔다. 더구나 리사는 속옷을 입는것도 허락해주지 않을게 틀림없었다. 따라서 그 차림으로 밖을 돌아다녔다간, 하루종일 리사와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스커트와 탱크톱만 끌어내리다가 하루 해가 저물고 말거라는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래도 그나마 그녀에게 다행이라면 다행인 점은, 리사가 선글라스를 하나 주며 쓰라고 한 덕분에 안면이 있는 사람들조차도 그녀를 알아볼 가능성이 거의 없을 거라는 점이었다.

메리가 나갈 채비를 모두 끝냈을 땐, 역시나 그녀의 모습에서 메리 선생님을 어느 구석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미세스 씨, 이제 준비가 다 된것 같으니까 어서 나가자구. 아! 그리고 네 개목걸이랑 개줄은 핸드백에 꼭 챙겨갖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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