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하
에이미는 웬디가 수지의 음모를 가위로 아주 짧게 자르는 모습을 홀린듯이 지켜보고 있었다.
한편 웬디는 수지의 음모를 전부 자르고 나자, 그루터기만 남아버린 수지의 음모에 하얀 쉐이빙크림을 골고루 발라주었다. 그러자 수지가 가랑이를 쩍 벌리고 앉아 그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쉐이빙크림이 너무 차갑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웬디는 수지에게 가만 있으라고 핀잔만 주고는 수지의 가랑이 사이에 쪼그리고 앉아서 면도기로 조심스럽게 음모를 밀기 시작했다.
그레이스와 다른 친구는 물론이고 에이미까지도 수지 주위에 빙 둘러앉아서 그 모습을 꼼짝도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 모두 그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는지 눈들이 하나같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어느덧 수지의 그곳에는 있어야 할 것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 바람에 쩍 벌린 가랑이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수지의 그곳은 한편으론 아주 깨끗하고 예뻐보이면서도, 또 한편으론 아주 그로테스크한 느낌까지 주었다. 갑자기 그레이스와 웬디가 깔깔거리며 웃더니 농을 하기 시작했다.
"햐! 수지가 이젠 빽보지가 됐네! 웬디, 우린 깎지말고, 수지를 앞으로 그냥 빽보지라고 부르는게 어때? 그러면 남자애들은 수지가 진짜로 빽보지인줄 알거 아냐?"
"아니, 그런게 어디있어? 다 같이 밀기로 하고서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수지는 농담인줄도 모르고 길길이 뛰었다.
"아이, 농담 좀 한걸 가지고 왜 그래? 알았어, 알았다구! 우리도 다 같이 너처럼 음모를 깨끗이 밀어버릴 거니깐 걱정하지 마."
수지가 티슈로 음모를 말끔하게 밀어버린 둔덕이랑 가랑이 사이를 깨끗하게 닦고나자, 이번엔 웬디가 가랑이를 쩍 벌리고 앉아서 음모를 깎을 준비를 했다. 그런데 웬디는 음부에 혹시 상처라도 날까봐 그러는지, 그레이스가 음모를 면도해 주는 내내 아주 유난을 떠는 것이었다.
한편 에이미는 그레이스와 그녀의 친구들이 음모를 깎는 모습을 보며, 잠시 후면 자기도 그녀들처럼 음모를 밀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여간 심란한게 아니었다. 음모를 밀어버리는건 분명 그녀가 원하던 일은 아니었지만, 지금으로썬 그레이스와 웬디, 그리고 수지의 친구가 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물론 마음 한구석엔 자신이 그런 짓을 감수할 정도로 그녀들과 친구가 되고싶어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언니들은 순전히 나 때문에 다같이 음모를 깎고있는 거잖아! 그런데 이제와서 내가 어떻게 음모를 깎기 싫다고 할 수가 있어? 이 언니들은 나를 진정한 친구로 받아주기 위해 이렇게 어려운 결심까지 했는데, 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 거지? 더군다나 나는 이 그룹에 너무너무 끼고싶어 했었잖아! 그러면 나도 당연히 이 언니들처럼 음모를 깎아야지 왜 엉뚱한 생각을 하고있는 거야?"
에이미는 웬디의 음부에서 음모가 깎여나가는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며 그렇게 생각에 잠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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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스웨터를 허리춤까지 걷어올리고서 조수석의 차가운 가죽시트에 맨 엉덩이를 내려놓았다. 순간 앉은 자세에서는 숨을 쉬기가 훨씬 더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리사에게 그런 고충을 털어놓았다간 오히려 리사가 코르셋을 더 타이트하게 조여놓을 것만 같아서 리사한테는 말도 꺼낼 수가 없었다.
"펫, 내가 운전을 하는동안 너는 좌석에 편안히 앉아서 그 맨들맨들한 빽보지나 만지면서 자위나 하고 있어!"
메리는 어쩔 수 없이 등받이에 몸을 깊숙이 묻으며 크게 벌린 가랑이 사이로 손을 밀어넣었다.
"어때? 지금도 축축하게 젖어있지? 펫, 만지는 느낌이 어떤지 한번 얘길 해봐."
"네, 사이먼 아가씨. 아가씨 말씀대로 이미 축축하게 젖어있어요. 그리고..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마치 보드라운 젤리를 만지는 그런 느낌이예요."
메리는 그렇게 대답을 하고는 너무 부끄러워 얼굴이 새빨개졌다. 리사의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짓을 하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흥분을 느낄 수가 있는건지 스스로 생각해봐도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사실상 메리는 이미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자신을 스스로 콘트롤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제 그녀가 잘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리사의 지시에 무조건 순종적으로 복종을 하는것 뿐이었다. 더구나 이제는 자신이 잘 모르는 일이나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생각도 할 수가 없었으며, 또 리사가 지시한 일 외에는 스스로 어떤 판단이나 결정을 내리는건 엄두도 내질 못했다.
잠시 후 리사가 차를 멕도날드로 몰고 들어갔다. 하지만 메리는 리사의 지시가 있기 전까진 자위를 멈출 수가 없었으므로, 손가락을 여전히 축축하게 젖어있는 음부에 찔러넣고 자위를 계속하고 있었다. 리사는 곧장 주문코너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 그 바람에 메리는 당장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은 심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며 몸을 잔뜩 웅크렸다.
주문코너 앞에 차를 세운 리사가 차창을 내리고서 오랜지 쥬스를 한잔 주문했다. 그 덕분에 주문코너에 있던 남자점원은 차창을 통해 메리가 가랑이를 크게 벌리고 앉아 벌거벗은 아랫도리를 고스란히 드러내놓은 채 자위를 하고있는 모습을 똑똑히 볼 수가 있었다. 하필 메리는 그 때 너무 흥분을 느끼는 바람에 온몸을 부르르 떨어가며 절정에 이르지 않으려고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펫, 이제 그만 좀 해! 그러다가 보짓물을 잔뜩 싸질러서 시트를 버리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 리사가 점원이 들으라는듯이 메리를 큰소리로 나무랐다. "쥬스값 계산하게 어서 1불 34센트 내놔."
메리는 끓어오르던 오르가즘을 가까스로 가라앉히고 애액이 번들거리는 손으로 핸드백에서 1불 34센트를 찾아서 꺼내느라고 허둥거렸다. 메리는 너무 경황이 없어서 벌거벗은 하반신을 그대로 드러내놓은 채 두 무릎을 여전히 활짝 벌리고 있었기 때문에, 남자점원도 털도 하나 없는 메리의 음부가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것까지 똑똑히 볼 수가 있었다. 그 남자점원은 속으로 일이 끝나면 얼른 가서 복권이라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메리가 돈을 꺼내서 리사에게 건내주려고 하자 리사가 받을 생각은 않고 이렇게 말했다.
"펫, 네가 직접 줘."
리사의 짓궂은 지시에 메리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서는, 할 수 없이 운전석쪽으로 몸을 내밀고서 그 점원에게 쥬스값을 건내주고 쥬스를 건내받았다.
"어쩌면 당분간은 요기가 될 만한걸 먹을 시간이 없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체력을 유지하려면 그 쥬스라도 좀 마셔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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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에이미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에이미, 내가 너보다 털이 훨씬 더 많으니깐, 네가 먼저 깎는게 어떻겠니?"
그레이스가 에이미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바람에, 에이미는 이제 더 이상 빠져나갈 구멍도 없었다.
"그.. 그래.. 그럼, 내가 먼저 하지 뭐.."
에이미는 애써 태연한척 하면서 그레이스를 향해 두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았다. 그러자 그레이스가 겨우 파릇파릇하게 돋아난 에이미의 치골에 곧바로 쉐이빙크림을 바르기 시작했다. 사실 에이미의 그곳엔 털이 별로 나있지도 않았는데다 돋아나 있는것 마저도 너무 가늘고 짧아서 가위로 자를 필요조차 없었다.
잠시 후 그레이스가 면도기로 에이미의 음모를 밀기 시작했다. 에이미는 그 느낌이 얼마나 묘하던지 자기도 모르게 몸을 계속 움찔거렸다. 그런데도 그레이스는 에이미의 반응은 무시한 채 왼손으로 에이미의 꽃잎을 이리저리 밀고 당겨가며 아주 꼼꼼하게 면도만 해줄 뿐이었다.
물론 그레이스도 에이미의 그런 반응을 충분히 눈치채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에이미가 자극을 느낄만한 곳을 의도적으로 자꾸 자극을 하며 면도를 하고 있었다. 그 바람에 에이미는 면도를 하는동안 자기도 모르게 몸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에이미는 자위를 해본 경험조차 없어서 그 느낌이 뭔지도 모르고 있었다. 에이미는 그저 그레이스가 만져주는 그 느낌이 묘하고 이상하면서도 전혀 싫지가 않다고 생각을 하면서, 그저 그레이스의 부드러운 손길에 몸을 완전히 내맡기고 있을 뿐이었다.
물론 에이미도 다른 여자가 자신의 부끄러운 그곳을 그렇게 만지는게 정상적인 일은 아닐 뿐더러, 이상한 기분을 느끼는건 더 더욱 잘못된 일일거라고 막연하게나마 느끼고는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서로 면도를 해주느라고 그런 것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친구들은 그녀처럼 이상한 기분을 느끼진 않았을 거란 생각 때문에, 에이미는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게 하려고 무진 애를 써야만 했다. 그래도 뭐가 어찌되었든 그레이스가 만져주는 그 느낌이 아주 좋았다는건 그녀로선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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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차가 메리의 집에 도착을 했다.
"펫, 오늘밤 모임에 늦지 않게 참석을 하려면 서둘러야 되니깐, 어서 내방으로 올라가자."
리사는 메리를 앞장세워 계단을 올라가다가 스웨터 밑으로 살짝살짝 드러나는 메리의 군살하나 없이 올라붙은 볼기짝과 매끈한 사타구니를 보자, 자기도 모르게 감탄사가 터져나올 지경이었다.
"펫, 어서 스웨터를 벗어!"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리사가 명령을 했다. "혹시 볼일을 보고싶으면 지금 가서 봐. 나중엔 볼일을 보고싶어도 볼 시간이 없을지도 몰라. 그리고 아까 자위를 하느라도 더러워진 네 보지랑 손도 깨끗이 씻고, 화장이랑 머리손질도 새로 말끔하게 다시 해. 지금부터 딱 30분을 줄 테니깐, 내가 지시한대로 전부 끝내고서 거실로 내려와."
"예, 사이먼 아가씨." 메리는 리사의 지시대로 30분 안에 그 모든 일을 끝내려면 어서 서둘러야 한다는걸 잘 알고 있었으므로 욕실로 눈썹이 휘날리도록 쏜살같이 달려갔다.
한편 리사는 그 사이에 저녁에 있을 모임에 필요한 물건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먼저 모임에서 메리에게 입힐 옷부터 가방안에 챙겨넣은 다음 모임에서 쓸 결박용 도구와 다양한 성기구들을 가방안에 전부 다 쓸어담았다.
사실 그날 저녁에 있을 모임은 순전히 리사의 노예인 메리를 다른 회원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다. 따라서 다른 회원들은 리사가 그동안 새 노예를 얼마나 잘 조련해 놓았는지, 또 메리가 성노예로서의 자질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를 자기들이 직접 사용을 해보며 체크를 할게 틀림없었다.
한편 메리는 리사가 말한 모임이라는게 뭔질 모르다보니, 몸을 씻으면서도 마음이 여간 불안하고 걱정이 되는게 아니었다. 그래서 코르셋이 젖지 않게 조심을 하며 몸을 씻으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으로 마음이 너무너무 심란했다.
"대체 그 모임이라는게 도대체 뭘까? 그리고 그 모임에서 난 또 뭘 해야하는 걸까? 아~, 도대체 빌은 언제 집으로 돌아오는 거지? 과연 빌은 이런 나를 구해줄 수 있기는 한걸까? 아니, 어쩌면 빌은 그 동안에 있었던 모든 일들을 알게되면 날 구해주지 않을지도 몰라! 그런데 에이미는 지금 도대체 어디서 뭘 하는 걸까?"
메리는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 많다는 생각에, 그런 골치 아픈 생각들은 잠시 머리에서 지워버리려고 고개를 좌우로 거세게 흔들었다. 리사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또 리사가 자기 펫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해주기 위해서, 메리는 리사가 지시한 일을 시간안에 마치려고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직 그길만이 그녀의 가족을 리사의 마수에서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그녀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리사가 말한 30분에서 불과 3분여를 남겨놓았을 때쯤, 메리는 리사가 지시한 일을 모두 마치고 알몸에 가죽 코르셋만 달랑 허리에 두른 채 눈썹이 휘날리도록 계단을 달려내려가 리사가 기다리고 있을 거실로 뛰어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리사는 거실 쇼파에 앉아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리사는 자기가 바라던대로 화장과 머리손질을 마친 메리를 보자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런 미소를 지어보였다.
메리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신이 그렇게 뿌듯하게 느껴질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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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에이미가 그레이스에게 면도를 해 줄 차례였다. 에이미는 그레이스의 다리 사이에 쪼그리고 앉아 음모를 한움큼 움켜쥐고서 서투르게 가위질을 시작했다. 사실 에이미는 다른 여자의 그곳을 그렇게 가까이서 자세하게 볼 수 있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렇다 보니 에이미는 한편으론 어색하기도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아주 묘한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그레이스의 음모를 과감하게 한웅큼 자르고 나니까, 에이미는 갑자기 없던 용기가 불끈 치솟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할 때처럼 아주 자신감있게 가위질을 계속할 수 있었다.
잠시 후 그레이스의 사타구니엔 음모가 그루터기밖엔 남질 않아서, 음모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던 그레이스의 비밀스런 그곳이 완전히 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에이미는 그레이스의 음부가 자기꺼랑 많이 다르게 생겼다는걸 그 때서야 처음으로 알았다. 사실 그레이스의 꽃잎은 에이미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두툼했다.
그래도 에이미는 겉으론 그런 내색을 하지 않고 쉐이빙크림을 그레이스의 음부에다 골고루 펴서 바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둔덕에 쉐이빙크림을 바르고 나서 양쪽 꽃잎 주위에도 쉐이빙크림을 바르다 보니, 그 주위가 아주 심하다 싶을 정도로 미끈거리는걸 느낄 수가 있었다. 그제서야 에이미는 면도를 할 때 자기만 이상한 기분을 느낀게 아니라는걸 눈치채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었다.
에이미는 쉐이빙크림을 다 바르고 난 다음 면도기를 들고서 조심스럽게 음모를 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꽤 시간이 흐른 후에야 그레이스의 그곳도 다른 친구들처럼 그루터기 하나 없이 아주 매끈한 상태가 되었다.
면도가 모두 끝나고 나자, 그레이스가 갑자기 친구들 꺼와 자기 꺼를 비교해가며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그 바람에 에이미도 어쩔 수 없이 그 속에 끼어 같이 장난을 치면서도, 면도를 할 때 느꼈던 묘한 느낌이 자꾸 떠올라서 마음이 뒤숭숭하기만 했다.
잠시 후 웬디가 샤워를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해서 모두들 방에서 우루루 몰려나갔다. 반면에 에이미는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누가 보기라도 할까봐서 마음이 너무 불안했다. 그런데 그레이스와 웬디, 그리고 수지는 전혀 거리낌도 없이 복도를 가로질러 욕실로 뛰어 들어가더니, 물을 틀어놓고 다같이 욕조로 들어가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에이미도 자기만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얼른 욕조에 들어가 그들과 같이 물장난을 치면서 그들과 같이 어울릴 수밖엔 없었다.
물론 에이미도 당연히 친구들과 그렇게 계속 알몸으로 어울려 노는 사이에 점점 그 분위기에 적응이 되어가고 있었다. 따라서 다른 친구들의 알몸을 보는게 어색하게 느껴지지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처럼 알몸으로 있는 것이 별로 부끄럽거나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상태로까지 발전이 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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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어서 저걸 입어!" 리사가 쇼파 위에 있던 검은색 망사스타킹과 가터벨트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가터벨트랑 스타킹이 옆으로 틀어지지 않게 잘 입어야 돼."
"예, 사이먼 아가씨."
리사의 지시대로 가터벨트를 허리에 차면서 메리는 그렇게 당연한 소리를 구태여 왜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런데 막상 스타킹을 신으려고 보니까 그렇게 간단한 일조차 만만치가 않다는걸 깨달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가슴과 허리를 꽉 조이고 있는 코르셋 때문에 몸이 전혀 숙여지지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억지로 몸을 숙이고 스타킹을 신으려고 해보니,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숨을 크게 한번 들이마신 다음 숨을 참고서 하거나, 아니면 짧게 숨을 끊어가며 호흡을 해야 스타킹을 신고 또 가터벨트에 스타킹의 고무밴드를 매달 수가 있었다. 그러니 리사의 지시대로 가터벨트와 스타킹을 가지런하게 줄까지 맞춰서 입기란 정말로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메리가 땀까지 뻘뻘 흘려가며 리사가 지시한대로 스타킹과 가터벨트를 착용하고 나자, 리사가 이번엔 뒷굽이 15센티나 되는 검은색 하이힐을 건내주며 신으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하이힐은 발목을 줄로 매게 되어있는 타입이라서 메리는 땀까지 뻘뻘 흘릴 정도로 안간힘을 쓴 끝에야 하이힐에 달린 끈을 발목에다 예쁘게 감아서 묶을 수가 있었다.
마침내 메리가 하이힐까지 간신히 다 신고나니까, 리사가 다가오더니 하이힐에 달린 잠금고리에다 자그마한 자물통을 하나씩 채워놓았다. 그리고 폭이 넓다란 가죽족쇄를 메리의 발목에다 하나씩 채우고, 양쪽 손목에다가도 발목에 채운 족쇄랑 한 세트로 보이는 가죽수갑을 하나씩 채워놓는 것이었다.
"펫, 두손을 등뒤로 돌려봐!" 메리가 두손을 등뒤로 모으자 리사가 가죽수갑에 달린 고리를 서로 걸어놓았다. 그리고 쇼파 위에 올려놨던 링재갈을 집어들며 말했다. "이제부터 넌 내가 다른 지시를 하기 전까진 꼼짝도 하지 말고 가만히 서 있어야 돼. 뭐, 좀 있으면 네 마음대로 움직일래야 움직일 수도 없겠지만 말이야."
"네, 사이먼 아가씨. 아가씨의 지시가 있기 전엔 절대로 움직이지 않겠어요."
"좋아! 이제 입을 크게 벌려봐."
메리는 리사의 지시대로 입을 벌릴 수 있는데까지 크게 벌렸다. 그러자 리사가 가죽으로 된 링모양의 재갈을 메리의 입에 밀어넣고서 링재갈에 달린 가죽벨트를 뒤통수 쪽에서 단단히 채워버렸다. 그리고 링재갈에 달린 나사를 조절해서 링재갈을 최대한으로 벌려놓는 바람에, 메리는 턱이 다 빠질 지경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 막 재갈을 찼는데도 불구하고 턱이 벌써부터 뻐근해지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리사는 또 메리의 귀에다 귀마개를 끼워놓고, 눈에도 가죽으로 된 눈가리개까지 채우는 바람에, 메리는 이제 아무소리도 들을 수가 없었으며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그렇다 보니 메리는 서서히 방향감각을 상실할 수밖엔 없었으며, 알 수 없는 두려움이 그녀의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리사는 그것도 모자라서 메리의 코에다가도 집게 같은걸 물려놓는 것이었다. 그 바람에 메리는 이제 코로 숨을 쉬질 못하고 오로지 입을 이용해서 숨을 쉬어야만 했다.
리사는 또 메리의 가느다란 목에다 두껍고 폭도 굉장히 넓은 검은색의 가죽 개목걸이까지 채워놓았다. 그렇잖아도 메리는 허리와 가슴을 꼿꼿이 펴고 서있어야만 했었는데, 이젠 턱까지 위로 치켜든 채로 고개를 전혀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리사는 또 검은색 두건을 가져다가 메리의 머리에다 뒤집어 씌우고, 아래쪽에 달린 끈을 단단히 조여서 개목걸이에 달린 고리에다 단단히 묶어놓았다. 그래도 그나마 두건의 입쪽 부분에 꽤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어서 메리가 숨을 쉬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리사는 그제서야 모든게 끝이 났는지 뒤로 한발짝 물러서서 메리의 모습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자기가 만들어 놓은 작품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제서야 얼굴에 흡족한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사실 그 때 메리의 모습은 한마디로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건 아마 머리에 뒤집어 쓴 두건부터 발에 신은 하이힐까지 온통 검은색이라서 더 그렇게 보이는지도 몰랐다.
물론 메리가 신고 있는 굽이 15센티나 되는 검은색 하이힐과 검은색 스타킹은 그렇잖아도 길고 늘씬한 그녀의 다리가 훨씬 더 길고 늘씬하게 보이도록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허리에 채워진 검은색의 가터벨트는, 군살 하나없는 아래배를 타고 내려와 도톰하게 살짝 도드라졌다가 가랑이 사이로 수줍은듯 모습을 감춘 그녀의 털도 하나없는 뽀얗고 매끈한 음부와, 등줄기에서부터 환상적인 곡선을 이루며 흘러내린 섹시하고 탱탱한 그녀의 엉덩이를, 그렇잖아도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게 틀림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액센트를 주듯 한층 더 강조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또 그녀의 허리와 가슴을 꽉 조이고 있는 검은색의 코르셋은 그녀의 몸매를 완전히 모래시계 모양으로 만들어주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까지도 한층 더 봉긋하게 보이도록 해주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목에 채워놓은 SM플레이용 가죽 개목걸이는 한마디로 예술품에 가까워 보일 정도였다. 왜냐하면 그 개목걸이는 광이 반짝반짝 나는 딱딱한 가죽으로 아주 공들여 만든 제품이었는데다가, 폭이 무려 10센티가 넘는 아주 특이한 디자인에 D자 모양의 커다란 링이 무려 8개나 빙 둘러서 달려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메리를 현실과 완전히 격리시키는 역활을 해주고 있는 두건에도 맨꼭대기쪽에 고리가 하나 달려있었는데, 그건 아마 나중에 아주 쓸모있는 용도로 사용이 될게 틀림없어 보였다.
메리는 이제 아무것도 볼 수도, 들을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냄새를 맡을 수조차 없었다. 그 중에서 특히 입에 채워진 링재갈은 그녀에게서 말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완전히 빼았아버렸을 뿐만 아니라, 남자를 즐겁게 해주기 위한 목적을 위해서도 아주 유용한 역활을 해줄게 틀림없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링재갈 때문에 입을 크게 벌리고 있어야 하다보니, 입가로 계속해서 침이 흘러내려 가슴위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한편 메리는 그 상황에서 오히려 젖꼭지가 딱딱하게 일어서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음부에도 벌써 촉촉하게 이슬이 맺히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은 리사도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다. 그래서 리사는 자기가 바라던대로 메리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에 흡족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메리는 이제 바깥세상과 완전히 단절되어 있었다. 물론 메리는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이긴 했지만, 무엇보다 꼼짝도 하지 말라던 리사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에 몸을 움직일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어느 순간 갑자기 뭔가가 몸을 휘감는 느낌에 메리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움찔했다. 메리로선 그게 뭔지는 확실히 알 수는 없었지만, 어쨌든 몸에 와닿는 느낌으로 봐서 어떤 천같은 것이 몸을 휘감는다는건 느낄 수가 있었다.
사실 그 때 리사는 메리의 몸에 검은색의 긴 망토를 걸쳐주고 망토의 맨위쪽에 달린 여러개의 고리를 개목걸이에 달린 링에다 삥 돌아가며 걸어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 망토가 얼마나 길던지 메리의 목에서부터 힐까지 메리의 몸 전체를 가릴 정도였다.
리사가 망토를 완전히 걸쳐주고 나자, 이제 겉으로 보이는 것이라고는 머리에 뒤집어 쓴 검은색의 두건과 검은색의 기다란 망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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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명의 십대 소녀들은 샤워를 마치고 나서도 여전히 장난을 쳐가며 수건으로 몸을 닦고 있었다. 이제 에이미는 친구들과 함께 벌거벗고 있는게 더 이상 어색하지도 않았고, 또 부끄럽지도 않았다.
"내가 내려가서 옷을 가져올게."
몸을 다 닦고 욕실에서 나가려고 할 때쯤, 그레이스가 친구들을 향해 이렇게 말을 하더니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것이였다. 그래서 에이미는 옷이 왜 아랫층에 있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런 내색을 할 수는 없어서 그냥 웬디와 수지를 따라 그레이스의 방으로 돌아왔다.
잠시 후 그레이스가 쇼핑백을 몇개 들고서 방으로 들어왔다.
"에이미, 네 옷이 들어있는 가방은 차 트렁크에 있어서 못 가져왔어. 그러니깐 우선 내가 다른 옷을 좀 갖다 줄게. 아마 그 중에서 네가 입을 만한게 있을 거야."
"그.. 그래, 하지만..."
"걱정하지 마, 에이미. 나한텐 작아서 못 입는 옷이 좀 있으니깐, 아마 그 중에서 너한테 맞을 만한게 있을 거야."
"그.. 그래, 알았어.."
에이미는 이해가 잘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 상황에선 알았다고 대답을 할 수밖엔 없었다. 친구들이 옷을 입는 동안, 에이미는 알몸으로 혼자 침대에 걸터앉아 친구들이 옷을 입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이 옷을 다 입고나자, 에이미는 혼자만 알몸이란 사실 때문에 또 다시 어색하고 부끄러운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에이미, 내가 가서 네가 입을만한 옷을 갖고 올게" 그레이스는 정말로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옷을 한아름 안고서 방으로 다시 들어왔다. "에이미, 너 아까 가슴이 작아서 창피하댔지? 그래서 내가 그 문제를 해결해 줄 만한 아주 좋은 물건을 갖고왔어!"
그레이스가 아주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브래지어 하나를 에이미의 눈앞에다 불쑥 내밀었다. 그리고는 호들갑을 떨어가며 자기가 직접 에이미의 가슴에다 채워주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흠.. 약간만 조정을 해주면 되겠는걸!" 그레이스가 다시 브래지어의 어깨끈을 조절하더니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서 아직 발육기에 있는 에이미의 아담한 가슴을 이리저리 당겨가며 브래지어의 위치를 다시 손봐주는 것이었다.
"햐! 정말 완벽한데, 그래!"
그레이스가 뒤로 물러서서 꼼꼼히 살펴보다가 손뼉까지 쳐가며 탄성을 터뜨렸다. 그래서 에이미는 좀 벙쪄서는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거울을 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정말이지 거울에 비친 그녀의 가슴은 십대의 가슴이라고는 전혀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커보이는 것이었다. 하물며 친구들 중에서 가슴이 가장 큰 수지보다도 오히려 더 커보일 정도였다. 그래서 에이미는 너무 기쁜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그레이스를 꼭 끌어안았다.
"너도 마음에 드는 모양이구나? 그럼 됐어. 그런데 말이야, 내 팬티중에는 너처럼 엉덩이가 아담한 애한테 맞을 만한게 이것밖에 없더라구."
그레이스가 실크로 된 분홍색 티팬티를 들어보이며 난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런데 에이미는 사실 그런 티팬티는 사진이나 카타로그에서 밖에는 본 적이 없었다. 더군다나 그 티팬티는 일반적인 다른 티팬티들 보다도 더 노출이 심한 디자인이라서 에이미는 이래저래 더욱 난감할 수밖엔 없었다. 그래도 에이미는 어떻게든 쿨한척 행동을 해야만 했다.
"그럼.. 뭐, 할 수 없지 뭐! 난 아무꺼나 상관없어."
에이미는 씩씩하게 그레이스의 손에서 그 티팬티를 나꿔채서는 끈처럼 가느다란 티팬티 사이로 두 다리를 끼워넣었다. 역시나 그 티팬티는 그녀가 평소에 입던 팬티와는 착용감부터가 완전히 달랐다. 엉덩이쪽의 팬티끈은 볼기짝 사이로 완전히 파고들어가 버렸으며, 앞쪽마저도 깔끔하게 면도까지 된 음부를 제대로 다 가려주지도 못할 정도였다.
"이햐! 아주 먹음직스러운걸!"
옆에서 구경을 하던 웬디가 농을 했다. 그래서 에이미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서 그레이스가 준 청바지를 얼른 끼워입었다. 그런데 그 청바지는 에이미에게 너무 잘 맞다 못해 엉덩이에 꽉 낄 정도였다. 그리고 그레이스가 준 스웨터도 몸에 너무 꼭 맞아서, 브래지어 덕분에 커보이던 가슴이 더욱 돋보이는것 같았다.
에이미가 옷을 다 입고나니까, 다른 여자애들이 가슴이 풍만해 보여서 그런지 몸매가 훨씬 성숙하고 예뻐보인다며 감탄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에이미도 궁금한 마음에 얼른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았다. 뜻밖에도 거울에 비친 모습이 그녀가 보기에도 훨씬 더 성숙하고 예뻐보이는 것이었다. 그래서 에이미는 끈팬티와 몸에 너무 꼭 맞는 옷이 좀 불편하긴 하면서도 그 옷차림이 마음에 들지 않을수가 없었다.
"에이미, 이젠 가슴 큰 여자애들이랑 견주어도 전혀 꿀릴게 없겠어!" 옆에서 보고있던 그레이스가 거들고 나섰다. "그런데 말이야.. 너도 우리랑 같이 다니려면 화장은 좀 해야겠다. 안 그러면 원래 어려보이는 얼굴에다 우리랑 나이 차이까지 나니까 남들이 널 어린애 취급 할지도 모른단 말이야."
"그래, 그건 그래! 이왕 말이 난 김에 우리가 화장하는걸 지금 도와주면 어떻겠니?"
옆에서 듣고있던 웬디가 거들고 나섰다. 그러자 그레이스와 수지가 좋은 생각이라며 동시에 맞장구를 쳤다. 그 바람에 에이미는 얼떨결에 화장을 하고 헤어스타일까지 바꾸게 되었다. 그런데 화장과 머리손질이 모두 끝난 에이미의 모습은 놀랍게도 19살이나 20살은 족히 되어보일 정도로 아주 성숙해 보이는 것이었다.
"에이미, 이왕 시작한 김에 하이힐도 한번 신어보는게 어때?" 수지가 갑자기 제안을 했다. "우리 또래의 여자애들은 키도 더 커보이고 엉덩이도 더 예쁘게 보이려고 청바지에 보통 하이힐을 신는다구."
에이미는 전날 운동화를 신고 왔었다. 그래서 그레이스가 자기 신발장을 뒤져서 에이미한테 맞을만한 하이힐을 하나 갖고왔다. 그런데 그 하이힐은 뒷굽이 무려 10센티나 되는 것이었다.
사실 에이미는 굽이 5센티를 넘어가는 신발을 한번도 신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에이미는 그레이스가 준 하이힐을 신고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하이힐을 신고 걷는법을 배워야 했다. 심지어 친구들의 성화 때문에 또래의 여자애들처럼 엉덩이를 시하게 흔들며 걷는법까지 배워야 했다.
에이미가 하이힐을 신고 어느 정도 걸을 수 있게 되자, 그레이스와 다른 두 친구들이 에이미가 자기들과 같이 어울리려면 적어도 19살은 되어보여야 한다면서, 쇼핑몰에 가서 에이미한테 필요한 물건들을 좀 사야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다.
**********
리사는 봉사에 귀머거리나 마찬가지인 메리를 부축을 해서 조수석에다 태운 다음 안전벨트까지 매주었다. 그리고 곧바로 차를 몰고 모임이 열리는 목적지를 향해 출발을 했다. 그러나 메리는 차의 가벼운 진동과 함께 이따금씩 코너를 도는걸 몸으로 느낄 수 있을 뿐, 목적지가 어디이며 그곳에서 누굴 만나고 또 무슨 일이 있을 건지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메리가 느끼기에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느껴졌지만 차는 여전히 달리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린 끝에 차가 갑자기 멈추어 서더니 시동이 꺼지는 것을 메리도 어렴풋이 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그래서 메리도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다는걸 눈치챌 수 있었지만, 볼수도 들을수도 없다보니 그저 멍하니 앉아있는 수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었다.
잠시 후 누군가가 조수석의 문쪽에서 그녀의 오른쪽 팔뚝을 잡아당겼다. 그 바람에 메리는 화들짝 놀라서는 그 손이 잡아끄는대로 차에서 조심스럽게 내리긴 했지만, 조수석 문이 열리는 것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아무소리도 들을수가 없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리사는 메리를 부축해서 어느 거대한 저택의 현관으로 메리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 현관문에 달린 벨을 눌렀다. 그 때 메리는 당연히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상태이긴 했지만, 딱딱한 아스팔트를 걷다가 계단을 올라가서 멈춘건 알고 있었으므로 어느집 현관앞에 왔다는건 당연히 눈치챌 수 있었다.
잠시 후 현관문이 열리며 메리보다도 좀 나이가 더 들어보이는 여자가 나타났다. 그런데 그 중년의 여자는 검은색의 아주 짧은 하녀 복장에다 뒷굽이 무려 18센티는 족히 되어보이는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리사는 그 중년여자의 안내를 받아 메리를 데리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메리도 문턱을 넘어선걸 눈치챌 수 있었기 때문에, 현관문을 지나 어떤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는건 알 수가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갑자기 그녀의 왼쪽팔을 잡고 부축을 해줘서 메리는 적잖히 놀랄 수밖엔 없었다.
"이 사람은 또 누구지? 팔을 잡은 손으로 봐서는 여자가 분명한거 같은데..!"
메리는 그렇게 두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거실처럼 아주 커다란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 방 한가운데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사람을 다양한 방법으로 묶어놓기 위한 용도라는걸 알 수 있는 목제 구조물이 여러개나 놓여있었다. 그리고 그 구조물을 중심으로 원형을 이루면서 의자와 쇼파들이 빙 둘러서 놓여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메리로선 그런 사실을 전혀 알수가 없었다.
리사는 메리를 사각모양의 목재 구조물 앞으로 데리고 가서 몸을 감싸고 있던 망토를 벗겨주었다. 그리고 등뒤로 서로 걸어놨던 수갑을 풀어서 구조물의 양쪽 윗모서리에 달린 고리에 두 손목을 따로따로 매달아놓았다. 또 족쇄에 달린 링도 마찬가지로 아래쪽의 양쪽 모서리에 달린 고리에다 따로따로 걸어놓았다. 그런 다음 구조물의 윗쪽 정중에 달린 고리에서 늘어뜨려져 있는 체인에다 메리가 뒤집어 쓰고있는 두건 정중에 달린 링을 팽팽하게 걸어놓았다.
이제 메리는 큰대자로 사지를 벌린 채로 몸을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거의 알몸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로 전혀 볼수도, 들을수도, 하물며 냄새를 맡을수도 없었다. 그렇다 보니 메리는 이래저래 자신이 처한 상황을 더욱 뼈저리게 깨달을 수밖엔 없었으며, 전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가 그녀의 가슴을 더욱 더 무겁게 짓누르기 시작했다.
한편 리사는 그런 메리를 그대로 내버려둔 채, 하녀복장을 한 중년여자와 그 방을 나가버렸다. 하지만 메리는 그런 사실조차 전혀 알수가 없었다...
에이미는 웬디가 수지의 음모를 가위로 아주 짧게 자르는 모습을 홀린듯이 지켜보고 있었다.
한편 웬디는 수지의 음모를 전부 자르고 나자, 그루터기만 남아버린 수지의 음모에 하얀 쉐이빙크림을 골고루 발라주었다. 그러자 수지가 가랑이를 쩍 벌리고 앉아 그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쉐이빙크림이 너무 차갑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웬디는 수지에게 가만 있으라고 핀잔만 주고는 수지의 가랑이 사이에 쪼그리고 앉아서 면도기로 조심스럽게 음모를 밀기 시작했다.
그레이스와 다른 친구는 물론이고 에이미까지도 수지 주위에 빙 둘러앉아서 그 모습을 꼼짝도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 모두 그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는지 눈들이 하나같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어느덧 수지의 그곳에는 있어야 할 것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 바람에 쩍 벌린 가랑이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수지의 그곳은 한편으론 아주 깨끗하고 예뻐보이면서도, 또 한편으론 아주 그로테스크한 느낌까지 주었다. 갑자기 그레이스와 웬디가 깔깔거리며 웃더니 농을 하기 시작했다.
"햐! 수지가 이젠 빽보지가 됐네! 웬디, 우린 깎지말고, 수지를 앞으로 그냥 빽보지라고 부르는게 어때? 그러면 남자애들은 수지가 진짜로 빽보지인줄 알거 아냐?"
"아니, 그런게 어디있어? 다 같이 밀기로 하고서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수지는 농담인줄도 모르고 길길이 뛰었다.
"아이, 농담 좀 한걸 가지고 왜 그래? 알았어, 알았다구! 우리도 다 같이 너처럼 음모를 깨끗이 밀어버릴 거니깐 걱정하지 마."
수지가 티슈로 음모를 말끔하게 밀어버린 둔덕이랑 가랑이 사이를 깨끗하게 닦고나자, 이번엔 웬디가 가랑이를 쩍 벌리고 앉아서 음모를 깎을 준비를 했다. 그런데 웬디는 음부에 혹시 상처라도 날까봐 그러는지, 그레이스가 음모를 면도해 주는 내내 아주 유난을 떠는 것이었다.
한편 에이미는 그레이스와 그녀의 친구들이 음모를 깎는 모습을 보며, 잠시 후면 자기도 그녀들처럼 음모를 밀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여간 심란한게 아니었다. 음모를 밀어버리는건 분명 그녀가 원하던 일은 아니었지만, 지금으로썬 그레이스와 웬디, 그리고 수지의 친구가 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물론 마음 한구석엔 자신이 그런 짓을 감수할 정도로 그녀들과 친구가 되고싶어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언니들은 순전히 나 때문에 다같이 음모를 깎고있는 거잖아! 그런데 이제와서 내가 어떻게 음모를 깎기 싫다고 할 수가 있어? 이 언니들은 나를 진정한 친구로 받아주기 위해 이렇게 어려운 결심까지 했는데, 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 거지? 더군다나 나는 이 그룹에 너무너무 끼고싶어 했었잖아! 그러면 나도 당연히 이 언니들처럼 음모를 깎아야지 왜 엉뚱한 생각을 하고있는 거야?"
에이미는 웬디의 음부에서 음모가 깎여나가는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며 그렇게 생각에 잠겨 있었다.
**********
메리는 스웨터를 허리춤까지 걷어올리고서 조수석의 차가운 가죽시트에 맨 엉덩이를 내려놓았다. 순간 앉은 자세에서는 숨을 쉬기가 훨씬 더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리사에게 그런 고충을 털어놓았다간 오히려 리사가 코르셋을 더 타이트하게 조여놓을 것만 같아서 리사한테는 말도 꺼낼 수가 없었다.
"펫, 내가 운전을 하는동안 너는 좌석에 편안히 앉아서 그 맨들맨들한 빽보지나 만지면서 자위나 하고 있어!"
메리는 어쩔 수 없이 등받이에 몸을 깊숙이 묻으며 크게 벌린 가랑이 사이로 손을 밀어넣었다.
"어때? 지금도 축축하게 젖어있지? 펫, 만지는 느낌이 어떤지 한번 얘길 해봐."
"네, 사이먼 아가씨. 아가씨 말씀대로 이미 축축하게 젖어있어요. 그리고..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마치 보드라운 젤리를 만지는 그런 느낌이예요."
메리는 그렇게 대답을 하고는 너무 부끄러워 얼굴이 새빨개졌다. 리사의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짓을 하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흥분을 느낄 수가 있는건지 스스로 생각해봐도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사실상 메리는 이미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자신을 스스로 콘트롤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제 그녀가 잘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리사의 지시에 무조건 순종적으로 복종을 하는것 뿐이었다. 더구나 이제는 자신이 잘 모르는 일이나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생각도 할 수가 없었으며, 또 리사가 지시한 일 외에는 스스로 어떤 판단이나 결정을 내리는건 엄두도 내질 못했다.
잠시 후 리사가 차를 멕도날드로 몰고 들어갔다. 하지만 메리는 리사의 지시가 있기 전까진 자위를 멈출 수가 없었으므로, 손가락을 여전히 축축하게 젖어있는 음부에 찔러넣고 자위를 계속하고 있었다. 리사는 곧장 주문코너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 그 바람에 메리는 당장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은 심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며 몸을 잔뜩 웅크렸다.
주문코너 앞에 차를 세운 리사가 차창을 내리고서 오랜지 쥬스를 한잔 주문했다. 그 덕분에 주문코너에 있던 남자점원은 차창을 통해 메리가 가랑이를 크게 벌리고 앉아 벌거벗은 아랫도리를 고스란히 드러내놓은 채 자위를 하고있는 모습을 똑똑히 볼 수가 있었다. 하필 메리는 그 때 너무 흥분을 느끼는 바람에 온몸을 부르르 떨어가며 절정에 이르지 않으려고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펫, 이제 그만 좀 해! 그러다가 보짓물을 잔뜩 싸질러서 시트를 버리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 리사가 점원이 들으라는듯이 메리를 큰소리로 나무랐다. "쥬스값 계산하게 어서 1불 34센트 내놔."
메리는 끓어오르던 오르가즘을 가까스로 가라앉히고 애액이 번들거리는 손으로 핸드백에서 1불 34센트를 찾아서 꺼내느라고 허둥거렸다. 메리는 너무 경황이 없어서 벌거벗은 하반신을 그대로 드러내놓은 채 두 무릎을 여전히 활짝 벌리고 있었기 때문에, 남자점원도 털도 하나 없는 메리의 음부가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것까지 똑똑히 볼 수가 있었다. 그 남자점원은 속으로 일이 끝나면 얼른 가서 복권이라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메리가 돈을 꺼내서 리사에게 건내주려고 하자 리사가 받을 생각은 않고 이렇게 말했다.
"펫, 네가 직접 줘."
리사의 짓궂은 지시에 메리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서는, 할 수 없이 운전석쪽으로 몸을 내밀고서 그 점원에게 쥬스값을 건내주고 쥬스를 건내받았다.
"어쩌면 당분간은 요기가 될 만한걸 먹을 시간이 없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체력을 유지하려면 그 쥬스라도 좀 마셔둬."
**********
이미 에이미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에이미, 내가 너보다 털이 훨씬 더 많으니깐, 네가 먼저 깎는게 어떻겠니?"
그레이스가 에이미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바람에, 에이미는 이제 더 이상 빠져나갈 구멍도 없었다.
"그.. 그래.. 그럼, 내가 먼저 하지 뭐.."
에이미는 애써 태연한척 하면서 그레이스를 향해 두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았다. 그러자 그레이스가 겨우 파릇파릇하게 돋아난 에이미의 치골에 곧바로 쉐이빙크림을 바르기 시작했다. 사실 에이미의 그곳엔 털이 별로 나있지도 않았는데다 돋아나 있는것 마저도 너무 가늘고 짧아서 가위로 자를 필요조차 없었다.
잠시 후 그레이스가 면도기로 에이미의 음모를 밀기 시작했다. 에이미는 그 느낌이 얼마나 묘하던지 자기도 모르게 몸을 계속 움찔거렸다. 그런데도 그레이스는 에이미의 반응은 무시한 채 왼손으로 에이미의 꽃잎을 이리저리 밀고 당겨가며 아주 꼼꼼하게 면도만 해줄 뿐이었다.
물론 그레이스도 에이미의 그런 반응을 충분히 눈치채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에이미가 자극을 느낄만한 곳을 의도적으로 자꾸 자극을 하며 면도를 하고 있었다. 그 바람에 에이미는 면도를 하는동안 자기도 모르게 몸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에이미는 자위를 해본 경험조차 없어서 그 느낌이 뭔지도 모르고 있었다. 에이미는 그저 그레이스가 만져주는 그 느낌이 묘하고 이상하면서도 전혀 싫지가 않다고 생각을 하면서, 그저 그레이스의 부드러운 손길에 몸을 완전히 내맡기고 있을 뿐이었다.
물론 에이미도 다른 여자가 자신의 부끄러운 그곳을 그렇게 만지는게 정상적인 일은 아닐 뿐더러, 이상한 기분을 느끼는건 더 더욱 잘못된 일일거라고 막연하게나마 느끼고는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서로 면도를 해주느라고 그런 것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친구들은 그녀처럼 이상한 기분을 느끼진 않았을 거란 생각 때문에, 에이미는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게 하려고 무진 애를 써야만 했다. 그래도 뭐가 어찌되었든 그레이스가 만져주는 그 느낌이 아주 좋았다는건 그녀로선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
마침내 차가 메리의 집에 도착을 했다.
"펫, 오늘밤 모임에 늦지 않게 참석을 하려면 서둘러야 되니깐, 어서 내방으로 올라가자."
리사는 메리를 앞장세워 계단을 올라가다가 스웨터 밑으로 살짝살짝 드러나는 메리의 군살하나 없이 올라붙은 볼기짝과 매끈한 사타구니를 보자, 자기도 모르게 감탄사가 터져나올 지경이었다.
"펫, 어서 스웨터를 벗어!"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리사가 명령을 했다. "혹시 볼일을 보고싶으면 지금 가서 봐. 나중엔 볼일을 보고싶어도 볼 시간이 없을지도 몰라. 그리고 아까 자위를 하느라도 더러워진 네 보지랑 손도 깨끗이 씻고, 화장이랑 머리손질도 새로 말끔하게 다시 해. 지금부터 딱 30분을 줄 테니깐, 내가 지시한대로 전부 끝내고서 거실로 내려와."
"예, 사이먼 아가씨." 메리는 리사의 지시대로 30분 안에 그 모든 일을 끝내려면 어서 서둘러야 한다는걸 잘 알고 있었으므로 욕실로 눈썹이 휘날리도록 쏜살같이 달려갔다.
한편 리사는 그 사이에 저녁에 있을 모임에 필요한 물건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먼저 모임에서 메리에게 입힐 옷부터 가방안에 챙겨넣은 다음 모임에서 쓸 결박용 도구와 다양한 성기구들을 가방안에 전부 다 쓸어담았다.
사실 그날 저녁에 있을 모임은 순전히 리사의 노예인 메리를 다른 회원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다. 따라서 다른 회원들은 리사가 그동안 새 노예를 얼마나 잘 조련해 놓았는지, 또 메리가 성노예로서의 자질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를 자기들이 직접 사용을 해보며 체크를 할게 틀림없었다.
한편 메리는 리사가 말한 모임이라는게 뭔질 모르다보니, 몸을 씻으면서도 마음이 여간 불안하고 걱정이 되는게 아니었다. 그래서 코르셋이 젖지 않게 조심을 하며 몸을 씻으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으로 마음이 너무너무 심란했다.
"대체 그 모임이라는게 도대체 뭘까? 그리고 그 모임에서 난 또 뭘 해야하는 걸까? 아~, 도대체 빌은 언제 집으로 돌아오는 거지? 과연 빌은 이런 나를 구해줄 수 있기는 한걸까? 아니, 어쩌면 빌은 그 동안에 있었던 모든 일들을 알게되면 날 구해주지 않을지도 몰라! 그런데 에이미는 지금 도대체 어디서 뭘 하는 걸까?"
메리는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 많다는 생각에, 그런 골치 아픈 생각들은 잠시 머리에서 지워버리려고 고개를 좌우로 거세게 흔들었다. 리사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또 리사가 자기 펫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해주기 위해서, 메리는 리사가 지시한 일을 시간안에 마치려고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직 그길만이 그녀의 가족을 리사의 마수에서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그녀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리사가 말한 30분에서 불과 3분여를 남겨놓았을 때쯤, 메리는 리사가 지시한 일을 모두 마치고 알몸에 가죽 코르셋만 달랑 허리에 두른 채 눈썹이 휘날리도록 계단을 달려내려가 리사가 기다리고 있을 거실로 뛰어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리사는 거실 쇼파에 앉아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리사는 자기가 바라던대로 화장과 머리손질을 마친 메리를 보자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런 미소를 지어보였다.
메리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신이 그렇게 뿌듯하게 느껴질 수가 없었다.
**********
이제는 에이미가 그레이스에게 면도를 해 줄 차례였다. 에이미는 그레이스의 다리 사이에 쪼그리고 앉아 음모를 한움큼 움켜쥐고서 서투르게 가위질을 시작했다. 사실 에이미는 다른 여자의 그곳을 그렇게 가까이서 자세하게 볼 수 있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렇다 보니 에이미는 한편으론 어색하기도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아주 묘한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그레이스의 음모를 과감하게 한웅큼 자르고 나니까, 에이미는 갑자기 없던 용기가 불끈 치솟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할 때처럼 아주 자신감있게 가위질을 계속할 수 있었다.
잠시 후 그레이스의 사타구니엔 음모가 그루터기밖엔 남질 않아서, 음모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던 그레이스의 비밀스런 그곳이 완전히 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에이미는 그레이스의 음부가 자기꺼랑 많이 다르게 생겼다는걸 그 때서야 처음으로 알았다. 사실 그레이스의 꽃잎은 에이미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두툼했다.
그래도 에이미는 겉으론 그런 내색을 하지 않고 쉐이빙크림을 그레이스의 음부에다 골고루 펴서 바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둔덕에 쉐이빙크림을 바르고 나서 양쪽 꽃잎 주위에도 쉐이빙크림을 바르다 보니, 그 주위가 아주 심하다 싶을 정도로 미끈거리는걸 느낄 수가 있었다. 그제서야 에이미는 면도를 할 때 자기만 이상한 기분을 느낀게 아니라는걸 눈치채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었다.
에이미는 쉐이빙크림을 다 바르고 난 다음 면도기를 들고서 조심스럽게 음모를 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꽤 시간이 흐른 후에야 그레이스의 그곳도 다른 친구들처럼 그루터기 하나 없이 아주 매끈한 상태가 되었다.
면도가 모두 끝나고 나자, 그레이스가 갑자기 친구들 꺼와 자기 꺼를 비교해가며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그 바람에 에이미도 어쩔 수 없이 그 속에 끼어 같이 장난을 치면서도, 면도를 할 때 느꼈던 묘한 느낌이 자꾸 떠올라서 마음이 뒤숭숭하기만 했다.
잠시 후 웬디가 샤워를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해서 모두들 방에서 우루루 몰려나갔다. 반면에 에이미는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누가 보기라도 할까봐서 마음이 너무 불안했다. 그런데 그레이스와 웬디, 그리고 수지는 전혀 거리낌도 없이 복도를 가로질러 욕실로 뛰어 들어가더니, 물을 틀어놓고 다같이 욕조로 들어가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에이미도 자기만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얼른 욕조에 들어가 그들과 같이 물장난을 치면서 그들과 같이 어울릴 수밖엔 없었다.
물론 에이미도 당연히 친구들과 그렇게 계속 알몸으로 어울려 노는 사이에 점점 그 분위기에 적응이 되어가고 있었다. 따라서 다른 친구들의 알몸을 보는게 어색하게 느껴지지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처럼 알몸으로 있는 것이 별로 부끄럽거나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상태로까지 발전이 되어가고 있었다.
**********
"펫, 어서 저걸 입어!" 리사가 쇼파 위에 있던 검은색 망사스타킹과 가터벨트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가터벨트랑 스타킹이 옆으로 틀어지지 않게 잘 입어야 돼."
"예, 사이먼 아가씨."
리사의 지시대로 가터벨트를 허리에 차면서 메리는 그렇게 당연한 소리를 구태여 왜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런데 막상 스타킹을 신으려고 보니까 그렇게 간단한 일조차 만만치가 않다는걸 깨달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가슴과 허리를 꽉 조이고 있는 코르셋 때문에 몸이 전혀 숙여지지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억지로 몸을 숙이고 스타킹을 신으려고 해보니,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숨을 크게 한번 들이마신 다음 숨을 참고서 하거나, 아니면 짧게 숨을 끊어가며 호흡을 해야 스타킹을 신고 또 가터벨트에 스타킹의 고무밴드를 매달 수가 있었다. 그러니 리사의 지시대로 가터벨트와 스타킹을 가지런하게 줄까지 맞춰서 입기란 정말로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메리가 땀까지 뻘뻘 흘려가며 리사가 지시한대로 스타킹과 가터벨트를 착용하고 나자, 리사가 이번엔 뒷굽이 15센티나 되는 검은색 하이힐을 건내주며 신으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하이힐은 발목을 줄로 매게 되어있는 타입이라서 메리는 땀까지 뻘뻘 흘릴 정도로 안간힘을 쓴 끝에야 하이힐에 달린 끈을 발목에다 예쁘게 감아서 묶을 수가 있었다.
마침내 메리가 하이힐까지 간신히 다 신고나니까, 리사가 다가오더니 하이힐에 달린 잠금고리에다 자그마한 자물통을 하나씩 채워놓았다. 그리고 폭이 넓다란 가죽족쇄를 메리의 발목에다 하나씩 채우고, 양쪽 손목에다가도 발목에 채운 족쇄랑 한 세트로 보이는 가죽수갑을 하나씩 채워놓는 것이었다.
"펫, 두손을 등뒤로 돌려봐!" 메리가 두손을 등뒤로 모으자 리사가 가죽수갑에 달린 고리를 서로 걸어놓았다. 그리고 쇼파 위에 올려놨던 링재갈을 집어들며 말했다. "이제부터 넌 내가 다른 지시를 하기 전까진 꼼짝도 하지 말고 가만히 서 있어야 돼. 뭐, 좀 있으면 네 마음대로 움직일래야 움직일 수도 없겠지만 말이야."
"네, 사이먼 아가씨. 아가씨의 지시가 있기 전엔 절대로 움직이지 않겠어요."
"좋아! 이제 입을 크게 벌려봐."
메리는 리사의 지시대로 입을 벌릴 수 있는데까지 크게 벌렸다. 그러자 리사가 가죽으로 된 링모양의 재갈을 메리의 입에 밀어넣고서 링재갈에 달린 가죽벨트를 뒤통수 쪽에서 단단히 채워버렸다. 그리고 링재갈에 달린 나사를 조절해서 링재갈을 최대한으로 벌려놓는 바람에, 메리는 턱이 다 빠질 지경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 막 재갈을 찼는데도 불구하고 턱이 벌써부터 뻐근해지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리사는 또 메리의 귀에다 귀마개를 끼워놓고, 눈에도 가죽으로 된 눈가리개까지 채우는 바람에, 메리는 이제 아무소리도 들을 수가 없었으며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그렇다 보니 메리는 서서히 방향감각을 상실할 수밖엔 없었으며, 알 수 없는 두려움이 그녀의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리사는 그것도 모자라서 메리의 코에다가도 집게 같은걸 물려놓는 것이었다. 그 바람에 메리는 이제 코로 숨을 쉬질 못하고 오로지 입을 이용해서 숨을 쉬어야만 했다.
리사는 또 메리의 가느다란 목에다 두껍고 폭도 굉장히 넓은 검은색의 가죽 개목걸이까지 채워놓았다. 그렇잖아도 메리는 허리와 가슴을 꼿꼿이 펴고 서있어야만 했었는데, 이젠 턱까지 위로 치켜든 채로 고개를 전혀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리사는 또 검은색 두건을 가져다가 메리의 머리에다 뒤집어 씌우고, 아래쪽에 달린 끈을 단단히 조여서 개목걸이에 달린 고리에다 단단히 묶어놓았다. 그래도 그나마 두건의 입쪽 부분에 꽤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어서 메리가 숨을 쉬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리사는 그제서야 모든게 끝이 났는지 뒤로 한발짝 물러서서 메리의 모습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자기가 만들어 놓은 작품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제서야 얼굴에 흡족한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사실 그 때 메리의 모습은 한마디로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건 아마 머리에 뒤집어 쓴 두건부터 발에 신은 하이힐까지 온통 검은색이라서 더 그렇게 보이는지도 몰랐다.
물론 메리가 신고 있는 굽이 15센티나 되는 검은색 하이힐과 검은색 스타킹은 그렇잖아도 길고 늘씬한 그녀의 다리가 훨씬 더 길고 늘씬하게 보이도록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허리에 채워진 검은색의 가터벨트는, 군살 하나없는 아래배를 타고 내려와 도톰하게 살짝 도드라졌다가 가랑이 사이로 수줍은듯 모습을 감춘 그녀의 털도 하나없는 뽀얗고 매끈한 음부와, 등줄기에서부터 환상적인 곡선을 이루며 흘러내린 섹시하고 탱탱한 그녀의 엉덩이를, 그렇잖아도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게 틀림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액센트를 주듯 한층 더 강조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또 그녀의 허리와 가슴을 꽉 조이고 있는 검은색의 코르셋은 그녀의 몸매를 완전히 모래시계 모양으로 만들어주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까지도 한층 더 봉긋하게 보이도록 해주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목에 채워놓은 SM플레이용 가죽 개목걸이는 한마디로 예술품에 가까워 보일 정도였다. 왜냐하면 그 개목걸이는 광이 반짝반짝 나는 딱딱한 가죽으로 아주 공들여 만든 제품이었는데다가, 폭이 무려 10센티가 넘는 아주 특이한 디자인에 D자 모양의 커다란 링이 무려 8개나 빙 둘러서 달려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메리를 현실과 완전히 격리시키는 역활을 해주고 있는 두건에도 맨꼭대기쪽에 고리가 하나 달려있었는데, 그건 아마 나중에 아주 쓸모있는 용도로 사용이 될게 틀림없어 보였다.
메리는 이제 아무것도 볼 수도, 들을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냄새를 맡을 수조차 없었다. 그 중에서 특히 입에 채워진 링재갈은 그녀에게서 말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완전히 빼았아버렸을 뿐만 아니라, 남자를 즐겁게 해주기 위한 목적을 위해서도 아주 유용한 역활을 해줄게 틀림없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링재갈 때문에 입을 크게 벌리고 있어야 하다보니, 입가로 계속해서 침이 흘러내려 가슴위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한편 메리는 그 상황에서 오히려 젖꼭지가 딱딱하게 일어서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음부에도 벌써 촉촉하게 이슬이 맺히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은 리사도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다. 그래서 리사는 자기가 바라던대로 메리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에 흡족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메리는 이제 바깥세상과 완전히 단절되어 있었다. 물론 메리는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이긴 했지만, 무엇보다 꼼짝도 하지 말라던 리사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에 몸을 움직일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어느 순간 갑자기 뭔가가 몸을 휘감는 느낌에 메리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움찔했다. 메리로선 그게 뭔지는 확실히 알 수는 없었지만, 어쨌든 몸에 와닿는 느낌으로 봐서 어떤 천같은 것이 몸을 휘감는다는건 느낄 수가 있었다.
사실 그 때 리사는 메리의 몸에 검은색의 긴 망토를 걸쳐주고 망토의 맨위쪽에 달린 여러개의 고리를 개목걸이에 달린 링에다 삥 돌아가며 걸어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 망토가 얼마나 길던지 메리의 목에서부터 힐까지 메리의 몸 전체를 가릴 정도였다.
리사가 망토를 완전히 걸쳐주고 나자, 이제 겉으로 보이는 것이라고는 머리에 뒤집어 쓴 검은색의 두건과 검은색의 기다란 망토 뿐이었다.
**********
네명의 십대 소녀들은 샤워를 마치고 나서도 여전히 장난을 쳐가며 수건으로 몸을 닦고 있었다. 이제 에이미는 친구들과 함께 벌거벗고 있는게 더 이상 어색하지도 않았고, 또 부끄럽지도 않았다.
"내가 내려가서 옷을 가져올게."
몸을 다 닦고 욕실에서 나가려고 할 때쯤, 그레이스가 친구들을 향해 이렇게 말을 하더니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것이였다. 그래서 에이미는 옷이 왜 아랫층에 있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런 내색을 할 수는 없어서 그냥 웬디와 수지를 따라 그레이스의 방으로 돌아왔다.
잠시 후 그레이스가 쇼핑백을 몇개 들고서 방으로 들어왔다.
"에이미, 네 옷이 들어있는 가방은 차 트렁크에 있어서 못 가져왔어. 그러니깐 우선 내가 다른 옷을 좀 갖다 줄게. 아마 그 중에서 네가 입을 만한게 있을 거야."
"그.. 그래, 하지만..."
"걱정하지 마, 에이미. 나한텐 작아서 못 입는 옷이 좀 있으니깐, 아마 그 중에서 너한테 맞을 만한게 있을 거야."
"그.. 그래, 알았어.."
에이미는 이해가 잘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 상황에선 알았다고 대답을 할 수밖엔 없었다. 친구들이 옷을 입는 동안, 에이미는 알몸으로 혼자 침대에 걸터앉아 친구들이 옷을 입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이 옷을 다 입고나자, 에이미는 혼자만 알몸이란 사실 때문에 또 다시 어색하고 부끄러운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에이미, 내가 가서 네가 입을만한 옷을 갖고 올게" 그레이스는 정말로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옷을 한아름 안고서 방으로 다시 들어왔다. "에이미, 너 아까 가슴이 작아서 창피하댔지? 그래서 내가 그 문제를 해결해 줄 만한 아주 좋은 물건을 갖고왔어!"
그레이스가 아주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브래지어 하나를 에이미의 눈앞에다 불쑥 내밀었다. 그리고는 호들갑을 떨어가며 자기가 직접 에이미의 가슴에다 채워주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흠.. 약간만 조정을 해주면 되겠는걸!" 그레이스가 다시 브래지어의 어깨끈을 조절하더니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서 아직 발육기에 있는 에이미의 아담한 가슴을 이리저리 당겨가며 브래지어의 위치를 다시 손봐주는 것이었다.
"햐! 정말 완벽한데, 그래!"
그레이스가 뒤로 물러서서 꼼꼼히 살펴보다가 손뼉까지 쳐가며 탄성을 터뜨렸다. 그래서 에이미는 좀 벙쪄서는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거울을 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정말이지 거울에 비친 그녀의 가슴은 십대의 가슴이라고는 전혀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커보이는 것이었다. 하물며 친구들 중에서 가슴이 가장 큰 수지보다도 오히려 더 커보일 정도였다. 그래서 에이미는 너무 기쁜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그레이스를 꼭 끌어안았다.
"너도 마음에 드는 모양이구나? 그럼 됐어. 그런데 말이야, 내 팬티중에는 너처럼 엉덩이가 아담한 애한테 맞을 만한게 이것밖에 없더라구."
그레이스가 실크로 된 분홍색 티팬티를 들어보이며 난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런데 에이미는 사실 그런 티팬티는 사진이나 카타로그에서 밖에는 본 적이 없었다. 더군다나 그 티팬티는 일반적인 다른 티팬티들 보다도 더 노출이 심한 디자인이라서 에이미는 이래저래 더욱 난감할 수밖엔 없었다. 그래도 에이미는 어떻게든 쿨한척 행동을 해야만 했다.
"그럼.. 뭐, 할 수 없지 뭐! 난 아무꺼나 상관없어."
에이미는 씩씩하게 그레이스의 손에서 그 티팬티를 나꿔채서는 끈처럼 가느다란 티팬티 사이로 두 다리를 끼워넣었다. 역시나 그 티팬티는 그녀가 평소에 입던 팬티와는 착용감부터가 완전히 달랐다. 엉덩이쪽의 팬티끈은 볼기짝 사이로 완전히 파고들어가 버렸으며, 앞쪽마저도 깔끔하게 면도까지 된 음부를 제대로 다 가려주지도 못할 정도였다.
"이햐! 아주 먹음직스러운걸!"
옆에서 구경을 하던 웬디가 농을 했다. 그래서 에이미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서 그레이스가 준 청바지를 얼른 끼워입었다. 그런데 그 청바지는 에이미에게 너무 잘 맞다 못해 엉덩이에 꽉 낄 정도였다. 그리고 그레이스가 준 스웨터도 몸에 너무 꼭 맞아서, 브래지어 덕분에 커보이던 가슴이 더욱 돋보이는것 같았다.
에이미가 옷을 다 입고나니까, 다른 여자애들이 가슴이 풍만해 보여서 그런지 몸매가 훨씬 성숙하고 예뻐보인다며 감탄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에이미도 궁금한 마음에 얼른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았다. 뜻밖에도 거울에 비친 모습이 그녀가 보기에도 훨씬 더 성숙하고 예뻐보이는 것이었다. 그래서 에이미는 끈팬티와 몸에 너무 꼭 맞는 옷이 좀 불편하긴 하면서도 그 옷차림이 마음에 들지 않을수가 없었다.
"에이미, 이젠 가슴 큰 여자애들이랑 견주어도 전혀 꿀릴게 없겠어!" 옆에서 보고있던 그레이스가 거들고 나섰다. "그런데 말이야.. 너도 우리랑 같이 다니려면 화장은 좀 해야겠다. 안 그러면 원래 어려보이는 얼굴에다 우리랑 나이 차이까지 나니까 남들이 널 어린애 취급 할지도 모른단 말이야."
"그래, 그건 그래! 이왕 말이 난 김에 우리가 화장하는걸 지금 도와주면 어떻겠니?"
옆에서 듣고있던 웬디가 거들고 나섰다. 그러자 그레이스와 수지가 좋은 생각이라며 동시에 맞장구를 쳤다. 그 바람에 에이미는 얼떨결에 화장을 하고 헤어스타일까지 바꾸게 되었다. 그런데 화장과 머리손질이 모두 끝난 에이미의 모습은 놀랍게도 19살이나 20살은 족히 되어보일 정도로 아주 성숙해 보이는 것이었다.
"에이미, 이왕 시작한 김에 하이힐도 한번 신어보는게 어때?" 수지가 갑자기 제안을 했다. "우리 또래의 여자애들은 키도 더 커보이고 엉덩이도 더 예쁘게 보이려고 청바지에 보통 하이힐을 신는다구."
에이미는 전날 운동화를 신고 왔었다. 그래서 그레이스가 자기 신발장을 뒤져서 에이미한테 맞을만한 하이힐을 하나 갖고왔다. 그런데 그 하이힐은 뒷굽이 무려 10센티나 되는 것이었다.
사실 에이미는 굽이 5센티를 넘어가는 신발을 한번도 신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에이미는 그레이스가 준 하이힐을 신고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하이힐을 신고 걷는법을 배워야 했다. 심지어 친구들의 성화 때문에 또래의 여자애들처럼 엉덩이를 시하게 흔들며 걷는법까지 배워야 했다.
에이미가 하이힐을 신고 어느 정도 걸을 수 있게 되자, 그레이스와 다른 두 친구들이 에이미가 자기들과 같이 어울리려면 적어도 19살은 되어보여야 한다면서, 쇼핑몰에 가서 에이미한테 필요한 물건들을 좀 사야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다.
**********
리사는 봉사에 귀머거리나 마찬가지인 메리를 부축을 해서 조수석에다 태운 다음 안전벨트까지 매주었다. 그리고 곧바로 차를 몰고 모임이 열리는 목적지를 향해 출발을 했다. 그러나 메리는 차의 가벼운 진동과 함께 이따금씩 코너를 도는걸 몸으로 느낄 수 있을 뿐, 목적지가 어디이며 그곳에서 누굴 만나고 또 무슨 일이 있을 건지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메리가 느끼기에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느껴졌지만 차는 여전히 달리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린 끝에 차가 갑자기 멈추어 서더니 시동이 꺼지는 것을 메리도 어렴풋이 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그래서 메리도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다는걸 눈치챌 수 있었지만, 볼수도 들을수도 없다보니 그저 멍하니 앉아있는 수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었다.
잠시 후 누군가가 조수석의 문쪽에서 그녀의 오른쪽 팔뚝을 잡아당겼다. 그 바람에 메리는 화들짝 놀라서는 그 손이 잡아끄는대로 차에서 조심스럽게 내리긴 했지만, 조수석 문이 열리는 것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아무소리도 들을수가 없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리사는 메리를 부축해서 어느 거대한 저택의 현관으로 메리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 현관문에 달린 벨을 눌렀다. 그 때 메리는 당연히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상태이긴 했지만, 딱딱한 아스팔트를 걷다가 계단을 올라가서 멈춘건 알고 있었으므로 어느집 현관앞에 왔다는건 당연히 눈치챌 수 있었다.
잠시 후 현관문이 열리며 메리보다도 좀 나이가 더 들어보이는 여자가 나타났다. 그런데 그 중년의 여자는 검은색의 아주 짧은 하녀 복장에다 뒷굽이 무려 18센티는 족히 되어보이는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리사는 그 중년여자의 안내를 받아 메리를 데리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메리도 문턱을 넘어선걸 눈치챌 수 있었기 때문에, 현관문을 지나 어떤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는건 알 수가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갑자기 그녀의 왼쪽팔을 잡고 부축을 해줘서 메리는 적잖히 놀랄 수밖엔 없었다.
"이 사람은 또 누구지? 팔을 잡은 손으로 봐서는 여자가 분명한거 같은데..!"
메리는 그렇게 두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거실처럼 아주 커다란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 방 한가운데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사람을 다양한 방법으로 묶어놓기 위한 용도라는걸 알 수 있는 목제 구조물이 여러개나 놓여있었다. 그리고 그 구조물을 중심으로 원형을 이루면서 의자와 쇼파들이 빙 둘러서 놓여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메리로선 그런 사실을 전혀 알수가 없었다.
리사는 메리를 사각모양의 목재 구조물 앞으로 데리고 가서 몸을 감싸고 있던 망토를 벗겨주었다. 그리고 등뒤로 서로 걸어놨던 수갑을 풀어서 구조물의 양쪽 윗모서리에 달린 고리에 두 손목을 따로따로 매달아놓았다. 또 족쇄에 달린 링도 마찬가지로 아래쪽의 양쪽 모서리에 달린 고리에다 따로따로 걸어놓았다. 그런 다음 구조물의 윗쪽 정중에 달린 고리에서 늘어뜨려져 있는 체인에다 메리가 뒤집어 쓰고있는 두건 정중에 달린 링을 팽팽하게 걸어놓았다.
이제 메리는 큰대자로 사지를 벌린 채로 몸을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거의 알몸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로 전혀 볼수도, 들을수도, 하물며 냄새를 맡을수도 없었다. 그렇다 보니 메리는 이래저래 자신이 처한 상황을 더욱 뼈저리게 깨달을 수밖엔 없었으며, 전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가 그녀의 가슴을 더욱 더 무겁게 짓누르기 시작했다.
한편 리사는 그런 메리를 그대로 내버려둔 채, 하녀복장을 한 중년여자와 그 방을 나가버렸다. 하지만 메리는 그런 사실조차 전혀 알수가 없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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