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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02:17 644회 0건


제 3 장


놈이 떠나고...한참동안 아내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내일을 위해 놈이 남기고간 간이 침대에 그대로 누운채 약한 숨만 내쉬고 있었다.
어쩌면 아내는 의식이 깨어남을 두려워 하고 있을 것이다.
이해할수 있다. 처음 바닷가 호텔에서 아내를 싸구려 창녀로 만든뒤...
쾌락이 깨어버린 텅빈 호텔방에서 현실로 다시 추방된 나는 내도록 두려워 했다.
스스로 원해 얻었던 쾌락의 상처에도 그토록 고통스러웠건만... 아내는 과연 어떻겠는가.
그렇다... 모든 동물은 사정후 슬픔을 느낀다. 아내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
거기다 보태진 죽음같은 수치심은 현실로 돌아옴을 거부할 수 밖에...

난 아내를 깨우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것이 지금의 아내를 돕는 길이다.
조용히 아내를 안아올려 침대로 뉘였다. 그리곤 가슴까지 이불을 덮어줬다.
기다렸다는 듯 아내는 더욱 깊은 잠으로 빠져버린다.
솔직히 난 두려웠다. 과연 잠에서 깨어나 다시 현실로 추방되어올 아내의 반응은 어떨까...

아내가 언제 깨어났는지는 모른다.
아내의 옆에서 깜박 잠이들었다 문득 눈떠보니 옆자리에 아내가 없었다.
시계는 새벽 5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새벽 3시까진 분명 옆에 있었는데..
놈이 떠난건 낮 2시... 아내는 열다섯시간의 깊은 잠에서 드디어 깨어 난 것이다..
난 모공까지 스며드는 긴장감을 느끼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내는....과연 어떤 모습일까.... 아내의 반응은.....

뜻밖에도 아내의 모습은 지극히 정상이었다.
주방에서 조용히 아침을 준비하는 아내... 물론 평소보단 훨씬 이른 시간이었지만 모습은 보통때와 다름없었다.
어느새 목욕까지 한 듯하다.
다만 다른 점은 쉽게 내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뿐...

“언제 깼어...?”

난 애써 편안한 음정을 위장하며 물었다.

“좀 전에....”

아내의 목소리는 작았다. 그리고 약간을 슬픔이 베어나왔다.
난 아내를 뒤에서 살며시 안으며 말했다.

“좀 더 자지 그랬어...? 몸은 좀 어때...? ”

“응....이상할 정도로 개운해....머리도...맑고...”

열다섯시간 가까이 숙면을 취한다면 누군들 개운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아내의 속뜻은 달랐다. 치료효과..... 거기에 중점을 둔 것이었다.
아내는 스스로 위로받고 싶은거다. 스스로 합리화하고 싶은거다...
난 당연히 아내에게 동조했다.

“그 친구 진짜 용하네... 다행이야. 치료사를 제대로 만난 것 같네...”

그러나 아내는 대답없다.
하긴...거기까지 동조하는건 아내답지 않다. 아내는 항상 진실했다.
그러니 아무리 깊은 수치를 달래기위한 합리화지만 아내에겐 역시 익숙하지 않은 거짓일 뿐이리라. 또한 벗어나고 싶은 현실일테고...
아내의 본심이 나온건 아내가 만든 프랜치토스트로 때이른 아침식사를 시작할 무렵이었다.

“여보....”

“왜...?”

“나....그...치료....그만 받으면 안될까....?”

애꿋은 토스트만을 주시하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던진 아내의 말이었다.
예상된 아내의 반응이다. 그리고 예상된 만큼 난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다.

“왜....? ”

“그냥.....”

“그냥이란게 대답이 돼...? 정확하게 이유를 말해줘야 할거 아냐.”

“그냥....좀....그래....”

아내의 목소리는 점점 더 작아졌고...표정은 금방 울 듯 했다.
순간 난 마음이 약해짐을 느꼈다. 그러나 내 가슴깊이 이미 자라기 시작한 쾌락의 악마는
내게 다른 반응을 요구했다.
난 포크를 놓으며 정색하며 물었다.

“이유가 뭔데? 정확히 말해줘.”

“그냥...좀...부끄러워서....”

“치료받는데 부끄러운게 어딧어? 치료아냐? 치료...”

“그리고...당신한테.....”

아내의 목소리엔 애써 참는 눈물이 보인다. 그리곤 마지막 말을 던지며 그 인내도 끝이났다.

“미안해서....당신한테...”

말끝을 흐리며 아내는 기어이 눈물을 떨어트렸다. 문득 난 깊은 죄책감에 빠져 들었다.
그리고 그 죄책감의 아픔만큼 내 가슴속의 악마는 깊게 반항했다.
난 더욱더 정색하며 아내의 두손을 꼭 잡았다.

“날봐...!”

아내는 흠짓했다. 그러나 좀처럼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

“날 보라니까....! 똑바로...!”

아내는 결국 내 명령에 따랐다.
난 아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이거 하나만...솔직히 대답해죠. 진짜 솔직하게...있는 그대로...”

아내는 두렵고도 의아한 시선으로 대답없이 날보고 있었다.

“솔직히 대답해줘야해. 내 부탁이고 소원이야...”

난 한번더 뜸을 들인다음 이번엔 목소리를 부드럽게 가다듬어 물었다.

“어제.....좋았어....?

순간 아내의 눈빛은 급격히 흔들렸다.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을게다.
난 더욱더 다그쳤다. 물론 편안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솔직히...편하게 대답해줘. 어제...좋았어...?”

아내의 눈빛을 계속 흔들렸다. 그러나 난 아내가 눈을 피하지 못하게 계속 주시했다.
잠시의 침묵이 흐른후....아내는 벗어나지 못함을 직감한 듯 눈을 내려깔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됐다. 이것으로 충분한거다. 난 아내가 잠든동안 내도록 연습했던 공격을 시작했다.

“그래서 나한테 미안하다는 거야...?”

“.....”

“여보....난 당신을 사랑해. 내 영혼보다도 훨씬 깊게 많이 사랑해. 그거 믿어...?”

이번은 쉽게 대답한다.

“믿어...여보... 그리고 나두...사랑해...”

“그래. 그게 우리의 전부야. 그게 다라구. 당신이 날 사랑하고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거...그게 우리의 모든 것이라구. 더 이상은 필요한 것도 필요하지도 않다. 그냥 군더더기일뿐...!”

난 아내의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며 다시 내눈을 보게 한다음 더욱 부드럽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 어제...당신이 치료받는동안...난 이상하리만큼 담담했어. 처음엔 그 이유를 몰랐지. 하지만 당신이 잠든사이에 분명히 깨닳았어, 그 이유를... 난 당신을 사랑했던거야. 너무너무... 난 나한테 되물어봤어. 만일 어제 그것이 치료가 아니고 진짜 섹스였다면 어땠을까...? 대답은 분명해. 난 아무렇지도 않았을거야. 아니, 오히려 기뻤을거야.”

말이 여기까지 이르자 아내의 눈빛은 다시 급격하게 흔들린다. 하긴 감당할수 없는 말이리라.

“섹스는...게임일뿐이야. 놀이일뿐이라구. 물론 사랑의 종류이기도 해. 하지만 그건 우리 사랑과는 관계없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게 단순한 육체놀이에 귀속되는건 오히려 수치야.
물론 우린 결혼했어. 또한 영원히 두사람만의 세계를 공유하기로 약속했어. 하지만 그 세계가 이미 사장되어가는 잘못된 유교관념으로 인해 지배받는건 진짜 질색이야.“

아내는 내 말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관없다. 반론만 하지 못하면 된다. 다음 공격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으므로...

“물론 정조...! 중요해. 하지만 그건 심장속에 있는거지 육체에 붙어있는건 아냐. 난 당신이 어제 그런 불가피한 치료상황이 아니라...진짜 좋아서 낫선 남자랑 즐긴다해도 상관없을거야.
그것이 즐겁다면. 그게 내 사랑의 본질이며 깊이야. 수백명과 즐긴다해도 상관없어. 당신의 영혼이 날 사랑한다면... 당신의 영혼이 오직 내것이라면...!“

여전히 아내는 어떠한 반론도 하지 못한다. 그저 멍한 눈으로 날 볼뿐. 그래...충분히 준비됐다. 이제 카운터펀치를 날릴차례다. 난 우울한 표정을 애써 그려보이며 말했다.

“나...어제....우울했어. ”

아내는 흠짓했다. 하지만 내 다음말은 아내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맹세코 그 우울함은 당신의 몸이 낫선사람앞에서 개방되서가 아냐. 절대...! 내가 우울했던건....어제 당신의 반응때문이었어. 그...깊은 열락의 반응...”

“여...여보... 그건....”

“알아 나도. 어쩔수 없다는거...! 당연하다는거...! 하지만 내가 슬픈건...어제의 그런 반응은 그간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에게 눈꼽만큼도 주지못했던....당신의 행복이었다는데에 있어...”

아내는 한방맞은 표정이다. 그래...효과만점이다.

“섹스는 게임이며 놀이야. 특히 부부에겐 다시없는 즐거움이야. 그런데 왜 난 여태 어제같은 즐거움을 당신에게 주지 못했던 걸까...”

“여보...그건....”

난 아내의 변명을 끊으며 재빨리 말했다.

“이유가 뭔지 알아...?

아내는 잠시 주저하다 대답했다.

“...몰라....”

당연한 대답이다. 그리고 내가 원했던...

“당신때문이야.”

난 짧고 강하게 말했고...아내의 동공은 놀라움으로 가득찬다.

“당신의 그 깊은 정숙함 때문이야...”

“........”

“물론 난 당신의 정숙함을 사랑해. 자랑스럽고... 하지만 그건 평소의 당신만으로 충분해. 그 정숙함이 우리 두 사람의 잠자리까지 침범해서 즐거움을 반감시키는건...정말 참기 힘들어. 지난 몇 년간 난 노력했어. 당신도 알거야. 장소를 바꾸고...체위를 바꾸고... 하지만...당신은 끝내 충분히 즐기려들지 않았지. 그건...당신만의 슬픔이 아니라...우리의 슬픔이야...”

“.....”

“섹스는 둘이하는 거잖아. 당신의 반응이 날 들뜨게 하고...내 반응이 당신을 즐겁게 하고...그런 게임이잖아. 섹스란게... 하지만 당신은....”

난 잠시 말을 끊고 물을 마셨다. 아내의 반응을 더 깊게 살피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쉽게 알수 없다. 다만 깊은 충격으로 멍할뿐...

“당신한테 묻고 싶어. 수영장에서의 비키니와..속옷의 차이는 뭔지... 또 묻고 싶어. 옷속에 당당히 나와있는 손가락과 살속에 깊이 숨겨진 젓가슴의 차이는 뭔지... 난 같은 거라고 봐. 다만 사람이 장소와 분위기에 따라 제멋대로 의미를 크게 키웠을뿐... 물론 나쁘진 않아. 그게 한국정서이며 사회룰이니까. 하지만 그게 왜 우리 잠자리까지 와서 우릴 괴롭히지...? 왜 당신을 닫게 하는거지...? 부부가 가장 즐길수 있는 최상의 게임을...신이 허락한 게임을 왜 방해하는 거지...?”

“.....”

“다시 말하지만...난 당신을 사랑해. 또 당신한테 사랑을 간절히 원해. 하지만 그건 영혼만이야. 오직 그뿐이야. 그래서 자신있어. 당신이 전신에 화상을 입고 육체의 모든 틀이 부서진다해도 당신에 관한 사랑은 변하지 않을거라는거. 영혼을 사랑하니까....”

“.....”

“제발 부탁이야 여보... 더 이상 그 틀에 갇혀있지 말아줘. 그런 갇힌 관념 때문에 치료조차 거부한다면...도대체 우린 언제쯤 해방되어 즐길수 있는거지...? 지난 몇 년간...단 한번도 당신에게 오르가즘 비슷한것조차 주지 못했던 나야. 나...그래서 비참해....”

이것으로 충분했다. 물론 아내는 어떠한 대답도 하지 못했다. 당연하리라. 최고학부까지 공부한 아내였지만....내 괘변에 답할만한 어떤 작은 정서로 미리 준비되어 있지 못할터이니...
아내는 대답대신....놈의 치료를 허락했다.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그날 12시. 놈은 우리를 다시 찾았다.
아내는 놈의 간이 침대에 누워 있다. 어제와 다른건...그마나 가렸던 팬티조차 미리 벗어던진 상태로...
놈은 제일먼저 아내의 눈을 다시 안대로 가려준다. 물론 이건 배려를 위장한 공격이리라.
그리고 놈의 손놀림이 시작됐다.

순서는 어제와 비슷했다
등부터...그리곤 종아리와 허벅지....
다만 어제와 다른 점은...아내의 반응이 어제보단 조금 더 빨랐다는 것뿐...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아내의 몸을 더욱 빨리 뒤집었다는 것뿐...
놈의 공격이 시작된후 불과 이십분뒤...
아내는 어제와 같이 양허벅지가 최대한 벌려진채 놈의 손길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하....하아...하.......아.....”

아내의 신음성은 아직도 작다. 역시 아내 답다.
그리고 놈의 공격은 더욱 거칠어졌다.
놈은 간이침대에 반쯤 걸터앉은채 아내의 엉덩이를 들어올려 자신의 무릅위에 올려버린다.
덕분에 아내의 보물이 완전개방되어 형광등 불빛아래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마치 연탄불위에 달궈진 조개처럼...아내의 보지는 터무니 없이 벌어져 있다.
그리곤 끊임없이 그 열락의 증거를 토해낸다.
놈은 아예 작심한 듯 양손가락을 아내의 보지 부근과...항문사이를 집중공략했다.
아내의 보지에서 토해지는 허연액체는 아예 그 진원지를 떠나 항문사이를 타고 끊임없이 침대위로 흘러져 내린다.

“아....하아....아....아아....하아....”

아내의 하체는 놈에게 눌려져 있다. 덕분에 상체의 튐이 두배이상으로 반응한다.
어느새 아내의 상체를 가렸던 타올은 바닥에 떨어져 있고...아내의 나신 전부가 고스란히 나포되어 있다.
그러나 역시 아내다. 아내의 팔은 침대에 붙어 있고...꽉쥔 두주먹엔 피가 흐를듯하다.
그만큼 의식을 잃지 않으려 참는 것일게다.
난 아예 팔장을 끼고 침대옆에 서서 놈이 보여주는 쇼를 제대로 즐기고 있었다.
물론....어제만큼 신선하지는 않지만...그래도 그 전율의 맛은 그대로다.
놈은 가끔씩 차가운 물수건으로 아내의 보지를 닦아준다. 그건 어제와 같은 공격방식이다.
아내를 현실로 다시 내몰아 모든 충격을 현실화하려는 음모.

충분한 준비가 끝난듯...눈은 내게 눈짓으로 가방을 가르켰다.
역시 이미 익숙한 순서다. 난 놈의 가방에서 검은 바이브레이터를 꺼내 아내의 보지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곤 어제 배운 익숙한 행위를 시작하려 했다.
그러나....내 손에서 바이브를 나꿔채 아내의 보지에 박아버린건...놈이었다.
순간 난 당황했다. 이건 내가 즐겨야할 놀이인데....
난 잠시 놈의 의도를 알 수 없어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불과 삼사분후...그러니까 놈의 손에 들린 바이브가 아내의 보지를 십여번 공략한후...
난 비로서 놈의 숨겨진 의도를 읽을수 있었다.
아내의 반응이 다르다. 어제와는 확연히 다르다...!

“하...아아...아아...학...하아악...!”

아내의 몸 전체가 거세게 뛰기 시작한 것이다.
어제 내가 행할땐 십여분이 지나서야 보였던 반응인데...불과 놈의 손길앞에선....
그것도 훨씬 거세게....
아내의 손은 간이침대의 모서리를 부술 듯 쥐고 있고...아내의 몸 전체는 마치 개구리처럼 튀어 오른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하...아아...하아악...!! 하악...! 아아악...!! 허헉!”

아아...이건 예술이다. 아내의 몸전체는 기름칠한 듯 땀으로 번들거린다.

“아....하악....여보...여보....여보....아아....하아악....!!”

아내는 점점 의식을 잃어간다, 그리곤 가슴깊숙한 곳에서 타오르는 열락에 온몸을 태우려 든다. 난 머릿속이 까맣게 타는 듯 했다. 이건...내가 꿈꾸던 아내의 반응을 훨씬 넘어선...
그야말로 상상저편의 그림인 것이다.
놈의 눈길이 날 부른건...아내의 열락이 그 극점에 달할 무렵이었다.
놈은 여전히 아내의 보지에 바이브를 리듬감있게 왕복시키며 날 향해 눈짓했다.
난 조용히 놈에게 다가갔다. 난 이미 놈의 뜻을 알것같다.
그래...어제 못한것....그래...어제 참으라했던 것....그것 하란 걸거다.
난 놈에게 다가가며 이미 터질것같이 부풀어오른 바지호크를 풀려했다.
그러나 놈의 뜻은 전혀 달랐다.
놈은 여전히 바이브를 왕복시키며...귓속말로 속삭이듯 내게 말했다.

“사모님의 손을 잡으세요....그리고...사랑한다는거...분명히 하세요....달래주시라구요...”

난 어리둥절하지 않을수 없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뜻인가...?
지금 이 마당에....뭔놈의 사랑타령을 하라고.....
난 힐긋 다시 아내를 봤다.

“하아...여보...여보...! 여보!!...아아아...하악!!”

아내는 이미 이 세계에 없다. 그러니 우리의 작은 속삭임을 들을 까닭이 없다.
놈은 프로다. 놈의 말엔 분명 깊은 뜻이 있을게다.
난 약간 떨떠름한 심정으로 아내의 머리맡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그때....
그때 내 눈에 보인건....정말...상상 이상의 것이었다.
아아...난 보았다....
놈은 바이브를 그대로 뽑고선....아아...그것 뽑고선....
어느새 꺼내든 벌건 자지로.....그....괴물같은...자지로.....
아내의 온통 개방된 보지로....푸욱....박아버리는 것이었다.

“커....커억....!”

아내의 몸이 활처럼 튕긴건 바로 그때였다.
난 혼돈에 빠져 멍하니 서 있었다. 물론...상상했었다. 바로 이런 광경을...
아내의 보지에 낫선 자지가 당당히 침범하는 모습을....
그러나....그토록 오랜 상상의 준비도 막상 다가온 현실에선 쉽게 적응이 되지 않는다.
이건...이건....
그때 날 깨운건 놈의 눈짓이었다. 놈의 놈빛엔 다급함도 서려 있었다.
순간 난 깨닭았다. 이건 놈의 계산이다. 그리고 그 계산의 가장 중요한 부분엔 바로 내가 포함되어 있었다.

“하...하악....아...여보...여보....아아...”

놈의 자지는 힘차게 아내의 보지속으로 당당하게 왕복하고 있다.
아내의 몸은 여전히 튄다. 아내는 모르고 있다. 자신의 그토록 비밀스러운 곳에...결코 꿈에서도 바라지 않았던 이물질이 이미 점령하고 있음을....
난 마치 최면에 이끌린 듯 놈의 명령에 따랐다.
조용히 아내의 오른 손을 내 두손으로 꼭...잡은 것이다.

“여...여...여보....하악...아아....하아악....”

아내는 여전히 못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 열락에 온몸을...그리고 영혼깊숙한 곳까지 태우고 있었다.
그리고...그 영혼을 다시 불러 깨운건...내 목소리였다.

“여보...사랑해....정말...사랑해...”

난 아내의 손을 꼭잡고...아내의 귀에다 속삭였다.
순간...아내의 모든 동작은 정지됐다. 마치 온몸이 타버려 재가된 듯....
아내는 그 뜨거운 열락의 지옥에서...갑자기 추방되어 버린 것이다.
그것도 벌거벗은채...낫선 사내의 자지를 꼽은채... 그것도 남편의 눈앞으로 추방된 것이다.
놈의 자지는 잔인하게도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서도 아내의 보지를 천천히 왕복하고 있었다.
놈이 노린건 뻔하다. 놈의 계획도 뻔하다.
지금은 나도 알고 놈도 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
가장 중요한건 바로 나의 역활이란 것도...우리 둘다 안다.
난 아내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했다.

“여보...해방돼....그냥 던져버려....다시 말하지만...난 당신의 영혼끝까지 사랑해... 이건 내 선물이야... ”

아내는 그냥 굳어 있다. 이미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단 증거다.
남편의 두손은 자신을 잡고 있다. 그럼 바이브레이터는.....
그러나 정신이 더욱깬후...아내는 알고 있다. 자신의 보지에 박혀 왕복하는건...바이브레이터가 아니란걸....
아내는 이 혼란을 어찌 이겨내야 할지 전혀 계산이 서질 않는게다...
그런데....정말 웃기는건...그렇듯 굳은 상황 굳은 몸도...놈의 공격엔 가끔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아내는 굳어 있지만...몸은 가끔씩 작게 튄다.
난 아내의 입술을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쓰다듬으며...더욱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날 정말 사랑한다면...그냥 받아드려...그냥 즐겨줘....내가 원하는 거야...사랑해 여보....”

그리곤 마지막 피니쉬를 날렸다.

“나....좀 나갔다 올게. 그게 당신한테 편할거야. 다시 말하지만...정말 사랑해. 영혼 끝까지.”

물론 난 나가지 않았다. 어찌 이런 환상의 순간을...이런 열락의 순간을 놓칠수 있단 말인다... 비록 아내의 보지를 점령한건 놈이지만...이 상황을 점령한건 나다.
그러니 내가 이 쾌락의 주인공이며...당연히 즐겨야 하는 것이다.

수차 말했지만 놈은 진정한 프로다. 그러니 멍석까지 잘 깔아진 상황에서의 프로다.
이미 아내를 현실로 깨워버린 놈은...그래서 자기의 자지를 인정받은 놈의 행동은 더욱 과감해졌다. 그간 한번도 공격하지 않았던 아내의 유방에 자신의 입술을 묻어버린 것이다.
그것도 유두에....
그리곤 힘차게 자지를 놀려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내는 반응은 없다. 거절도...호응도 없다...
하긴 어떤 선택을 할수 있으랴....
그저 벌거벗겨진채로...두다리를 활짝 개방한채로...놈의 시커먼 자지를 받아드리고 있을뿐...
이것이 아내의 마지막 반항이었다.
그러나....다시 말하지만 놈은 프로다. 단순히 자지만 왕복하는게 아니라...양손가락으로 끊임없이 아내의 곳곳을 누르고 있었고...혀로 쉬지 않고 아내의 성감대를 훑어가고 있었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아내의 몸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한 건 불과 사오분 후였다.
놈의 공격이...그 집요한 공격이 아내의 혼돈을 이겨내기 시작한 것이다.
잠시후...

“하...하아....아아.....”

아내는 다시 작은 신음성을 시작함으로서 놈의 게임에 들어왔다.
게임을 허락한이상...상황은 끝났다. 애초에 놈과 아내는 상대가 되지 않는 체급이다.
사오분이 더 흐르자...아내의 반응이 좀더 강해지자...놈은 기다렸다는 듯 아내의 두팔을 잡아 자신의 등위로 올렸다. 그리고 아내의 가슴에 엎어졌다.
난 보았다. 아내의 두팔이 놈의 등을 강하게 안는걸...
그것으로 아내는 항복한 것이다.
하지만 그건 아내의 실수였다.
놈은 잔인한 사냥꾼이다. 그런놈일수록 항복하여 포획을 인정한 맹수에게 더욱 잔인해진다. 그것이 놈의 즐거움일테니...

“하...아아...하....”

아내는 이미 깨끗이 항복하여 이 상황을 받아 드리고 있었다. 즉...아내의 의식은 다시 열락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때였다. 놈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이미 항복한 아내의 보지에서 자신의 총을 뽑아 냈다.
그리곤 간이 침대에서 내려와 아내의 두다리를 끌어 내린다.
순간 아내는 침대에서 미끄러져 내려왔다.
놈은 기다렸다는 듯 아내를 껴안아 다시 일으키더니... 곧장 아내의 몸을 돌려 버린다.
그리곤 아내의 두팔을 침대 모서리에 잡게 한다.
난 놀랐다. 이건 다시 아내를 깨우는 행동이다. 도대체 놈의 의도는 무엇인가...
아내는 분명 당황한 듯 했다. 그러나 놈의 행동은 더욱 빨랐다.
재빨리 아내의 엉덩이를 뒤로 빼게 한다음....다시 자지를 갈라진 아내의 엉덩이 사이로 꼽아 버렸다.
이미 아내의 보지는 젖을데로 젖어 있다. 그래서 놈의 침략은 너무 간단히 성공했다.
그러나 그 반대급부로 아내의 반응은 다시 작아졌다.
그래....또 현실로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아내의 몸이 작게 튀기 시작하고...아내의 입에서 작은 신음성이 튀어나오자...놈은 기다렸다는 듯 다시 자세를 바다.
아내를 바로 세우더니 두손을 허벅지 사이에 끼워 번쩍 들어올린 것이다.
그리곤 그 자세로 그대로 자신의 곧추선 자지에 아내의 보지를 박아버렸다.
아내는 급히 등뒤의 슬렉차에 두팔을 놓으려 한다.
그러나 놈이 더 빠르다. 놈은 두걸음 뒤로 물러나 버린다. 그러자 지탱할 곳없는 아내의 두팔은 여지없이 놈의 목을 감쌀 수밖에.
이제 완전한 놈의 페이스다.
아내를 엉덩이를 두손으로 감싼다음 들었다 내렸다를 계속한다.
아내의 몸은 마치 꼬치에 꽤어진 개구리 같았다.
그리곤 갑자기 아내의 안대를 벗겨버렸다.
사실 그순간 당황한 건 나였다.
난 바로 아내의 얼굴앞 3미터 전방에 있는 소파에 거꾸로 앉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다행이었다. 아내는 두눈을 꽉 감고 있을뿐...전혀 눈뜰 생각을 하지 않는 듯 했다.
하긴...어찌 눈뜰수 있으랴...눈 뜨면 기다릴건 지옥같은 현실일텐데...
아아...아내의 얼굴은....분명 찡그려져 있지만...그러나 얼굴에 나타난건 고통뿐만이 아니다.
그건....열락의 흔적이기도 했다.
그 순간...아내의 얼굴은...너무도 아름답다....그리고...너무도 섹시했다...
그간...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표정이었다...

그때였다. 놈은 아내를 자신의 자지에 냉?.. 뚜벅뚜벅...내가 있는 천천히 소파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난 당황했다. 도대체 어쩌려고...
난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비켜섯다.
놈은 당연하다는듯...내가 거꾸로 앉아 있었던 일인용소파에 아내를 던지듯 놓았다.
그리곤 두 손으로 아내의 두 다리를 활짝 벌려버렸다.
아내의 허리아래는 소파 밑으로 떨어지고..다만 소파에 남은 것은 아내의 엉덩이뿐...
그리고 놈의 당당한 시선아래 활짝 벌려진 기름진 보지뿐....
그리곤 드디어....놈의 혀는 천천히 아내의 갈라진 보지로 입성했다.

아내는 모든 걸 포기한 듯 했다.
그 증거로 벌려진 그대로를 유지한채...놈의 혀를 고스란히 받아드렸다.
난 소파뒤로 오히려 피해 놀라운 표정으로 놈과 아내의 행위를 보고 있었다.
이걸 오랄이다....
이건 자지가 들어가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
아내는 오랄을 싫어했다. 너무도 부끄러워 했다. 물론 내가 강제로 행한 적이 몇 번 있으나...아내의 반응이 워낙 무거워서 결국 포기해버린 행위다.
그러나 지금 아내는....낫선 놈의 혀 끝에 자기의 보지를 온통 맡기고 있다.
아내는 음식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거도 듣도보도 못한....낫선 남자의 혀를 만족시키는 음식이...

아아....난 새삼스럽게 놈의 위상을 달리봤다. 놈의 당당한 승리에 기가죽는 것 같았다.
그러나 놈은 그정도 승리엔 애초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번엔 아내의 엉덩이를 번쩍 들어올려 아내의 보지를 빨아대기 시작한 것이다.
아내는 양 허벅지를 활짝 벌린채...대롱대롱 허공에 메달려 있다.

물론 난 이 광경을 예전에 본적 있다. 바로 관광호텔의 벨보이놈한테...
그러나 너무도 차이나는 건....그때 아내는 그냥 의식없는 고깃덩어리였고...
지금의 아내는.....

놈은 다시 아내를 바닥에 내려 놓은채...삽입을 시작했다.
아내의 반응은 다시 거세졌다. 모험을 끝낸 안정된 자세는 안도를 불러오고...
그건 그간 긴장 때문에 애써 외면했던 열락이 통째로 공격해옴을 의미한다.

“아...하아...하악...아...여...여...여보....”

아내는 놈의 등을 강하게 쥐곤...아예 손톱을 펴서 눌러댄다.
이건....오르가즘이다....그래...내가 한번도 아내에게 주지 못했던 오르가즘....
그래....오르가즘.....
강제로 바지속에 감춰져 그 존재감을 울부짖었던 내 자지가 절정속에 폭발한 것은...바로 그 순간이었다.
어이없게도...난...혼자 사정해 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건 내 사정일뿐...놈과 아내는 여전히 열락속에 있다.

“하아...하...하악....여...여...여보...여보...!!”

아내는 미친 듯 몸을 흔들고 있었다.
난...순간 아내에게 묘한 분노를 느꼈다. 그리고 배신감도...
그러나 그 배신감을 위로해준건 엉뚱하게도 놈이었다.
놈은 푸싱을 계속하며...여직 아내의 젓꼭지를 점령해 있던 입술을 들어 아내의 입술을 공격하려 들었다.
그러나 그순간 난 보았다. 잠시 놈의 입술을 허락하려던 아내는 급격히 고개를 돌려 버렸다.
그레 이게 아내다...!
아무리 죽을 듯한 열락의 무의식 속에서도...영혼의 끝까지 침범당하지 않는....
내 아내의 본질...
그러나 놈은 집요했다. 계속 아내의 입술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이었다.
마치 키스 못하면 금방 죽을 듯하게....
난 이해할수 없었다. 키스는 단순한 전희다 그런데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그리고 그 이유는...후일 놈의 말을 통해서야 간신히 알게됐다.

“사모님의 동조가 필요합니다. 물론 섹스는 이뤄졌죠. 또 서로 즐겼고...하지만 깬 다음이 문제입니다. 서로의 허락하에 이뤄졌다는 걸 분명히 해야해요. 그래야 나중이 편해지니까요. 키스는 그걸 의미합니다. 만일 키스하지 못한다면...사모님은 결국 피해자의 의식으로 돌아가 모든걸 부정해버릴 거에요. 결국 준강간을 당한 것으로 치부해버리기 쉽죠. 특히 사모님 같은 분은... 그러니 합의가 필요합니다. 마치 서류에 도장찍듯...”

놈의 의지는 분명했다. 그리고...기어이 그 의지를 실행시켰다.
오분넘게 지리한 대치를 끝으로...아내는 놈의 혀를 받아드린 것이다.
물론 즐기려 한건 아니다. 사랑없는 키스는 결코 섹스와 연관되지 않으므로...
그래서 창녀가 키스하지 않는 것이다.
아내가 놈에게 키스를 허락한건...이 난감한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은 단순한 소망때문이었다. 키스를 거부할수록...아내는 현실에 눈뜬다. 그리곤 지금껏 자신의 보지에 박혔던 놈의 자지와...보지를 ?았던 놈의 혀...그것에 환호했던 자신의 신음성이 온통 고문으로 되살아날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결국 놈은 이겼다. 아내와의 긴키스...그것을 성공했던 것이다.
그리곤 그 성공의 끝을 완벽히 즐겼다.
놈은 아내의 보지에 박힌 자지를 뽑아 들곤 아내의 배위에 거꾸로 누워 버렸다.
그리곤 아내의 양허벅지를 잔뜩 벌리곤 아내의 보지를 거칠게 빨기 시작했다.
아내는 더 이상 반응없다. 다만 죽은 듯 눈만 감고 잇을 뿐...
키스는 아내를 이 잔인한 현실로 완벽하게 되돌려 놓은 것이다.
그 아내의 입술에 놈의 자지가 닿은 것은 바로 그때였다.
69자세의 당연한 결과다. 그러나 아내의 입술을 다물어져 있다.
놈은 아내의 보지를 힘차게 빨며 자신의 엉덩이를 슬쩍 슬쩍 들며 아내의 입술을 눌러 갔다. 아내의 입술은 키스때보다 더 순순히 열렸다. 명료한 의식아래....
아내는 모든걸 자포자기하고 있는 것이다.
입술을 다물면 다물수록...놈의 요구는 더욱 강해질거고...그건 아내의 수치심을 더욱 자극시킨다. 아내의 선택은 더 이상 없다. 놈의 자지를 입안으로 받아드려...놈의 요구대로 빨아줄 수밖에....
아내의 눈은 아직도 꼭 감겨 있다.... 놈의 69자세를 유지한채..입으론 아내의 보지를 거칠게 빨아대로...자지를 아내의 입속에서 왕복하고 있다...
물론 아내는 그냥 입만 벌려줄 뿐이다. 놈도 더 이상 요구하지 않는다.
난 멍하니 서서...그 광경을 보고 있다...
아내와 나의 차이점은....
아내는 현실로 돌아와 그 차가운 고문을 받아드리고 있다는 것이고...
난...다시금 그 깊은 쾌락의 환상속으로 날 몰아가고 있다는 차이점뿐...
그리고 그 극점은....
놈의 자지에서 분출해 나오는 허연 정액이 아내의 입안을 가득채움으로서...비로서 막을 내렸다....

-3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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