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니무이다바스락.
수풀 속에 숨어 몸을 움츠리고 있는 그것에게서 나는 누리끼끼한 냄새가 변방에 퍼지었다.
땟국물 가득한 전신은 본래의 혈색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새까맸고, 눈에 띄지 않는 탁한 잿빛 머리카락은 까치집처럼 잔뜩 헝클어져 있었다.
마구잡이로 헝클어진 잿빛 머리카락엔 하얀색의 알고 싶지 않은 이물질이 달콤한 설탕가루 흉내를 내며 솔솔 뿌려져 있었다.
사람이라 칭하기엔 왠지 모를 괴리감이 느껴지는 그 짐승의 벌름벌름 거리는 콧구멍에서 거친 콧바람이 새어 나왔다.
맹금류의 것과도 닮은 기이한 호박빛 눈동자는 벌겋게 충혈된 체 어두운 밤거리를 거닐고 있는 사람들을 탐색하고 있었다. 수풀 속에 몸을 움츠리고 있었기에 그의 낮아진 시야 속엔 수풀 앞을 휙휙 스쳐 지나가는 하얀 허벅지뿐이 보이지 않았다.
매끄러운 비단결처럼 뽀얀 살결들을 노려보고 있던 그가 방실 입꼬리를 들어 올리자 군데군데 충치가 갉아 먹어 구멍 송송 뚫린 기괴한 누런 이빨이 드러났다.
그리고 그것은 순식간이었다. 바스락, 하는 수풀의 움직임과 함께 땟국물에 쩔어 검어진 손이 별안간 수풀 속에서 쑥 빠져나오더니 순식간에 풀숲 앞을 지나가던 하얀 허벅지를 붙잡았다.
"꺄악!"
하이톤의 높은 비명이 오밤중을 물들였으나 근방의 사람들은 수풀 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여자를 힐끔힐끔 쳐다보기만 할 뿐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눈치는 아녔다.
요즘 세상이 흉흉한지라 선뜻 나서진 못하고 검은 손의 아귀힘에 의해 허벅지가 붙잡혀 수풀 속으로 조금씩 끌려 들어가는 여자를 동정 어린 시선으로 이따금씩 쳐다볼 뿐이었다.
"사, 살려주세요!"
다급히 주위를 돌아보며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돌아온 싸늘한 정적에 파들파들 떨리던 눈꺼풀을 깜빡이던 그녀가 초조하게 입술을 물어뜯었다. 다릴 놀려 도망가보려 하지만 붙잡힌 허벅지가 떨어져 나갈 듯 통각을 자극했다.
발갛게 물들어버린 허벅다리에 경련이 일어난 듯 바들바들 떨리기 시작하자 비릿한 피 맛이 느껴졌다.
왜? 나를? 어째서? 대체 누가?
머릿속을 가득 메우는 상념들은 곧 물밀듯 밀려나 한편으로 사라졌다.
얼마나 씻지 못했는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거무죽죽한 색깔인 포식자의 몸에서 풍겨 나오는 역겨운 냄새가 후각을 슬몃 자극했다.
짐승의 것과도 같이 벌겋게 충혈된 눈동자가 오롯이 겁먹은 먹잇감만을 노려보았다. 수풀 속으로 끌려 들어온 여자는 겁을 먹어 버린 듯 미동조차 없었다.
남자의 갸르릉 거리는 울음소리가 그녀의 귓가에서 낮게 울리었다.
그러는 사이 바들바들 떨고 있는 여자를 차가운 흙바닥에 눕히곤 벗어날 수 없게 육중한 체중으로 내리누른 그가 눈꼬릴 샐쭉이 휘었다.
반사적으로 여자의 팔다리가 버둥거렸을 무렵, 작은 단추가 단정히 잠가진 하얀 셔츠를 우악스런 손아귀로 찢어버린 그가 음흉한 웃음을 흘렸다.
핑크빛 브레이지어에 감싸인 새하얀 가슴이 흩어지지도 않은 체 밥그릇처럼 봉긋 솟아 있었다.
그것을 강인한 손아귀로 움켜쥐어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쭈쭈바를 짜듯 몇 번 쭈물거리던 그가 브레이지어 마저 찢어버린체 드러난 젖꼭지를 앙물었다.
차갑고 단단한 이빨 사이로 조금씩 딱딱해져 부풀어 오르는 젖꼭지가 굴려지며 침에 젖은 혓바닥이 젖꼭지를 쓸어 올렸다.
"아흐응…"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남자의 입이 젖꼭지에서 떨어지자 차가운 한기가 젖꼭지를 스치고 지나갔다.
머릿속을 꽉 메워 버리는 야릇한 여운에 머릿속이 멍해진다.
멍청하게 벌어진 여자의 입안에 그의 손가락 두 개가 쑥 들어와 입안을 유린했다.
손가락으로 그녀의 입을 쫘악 벌린 그가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은 전라의 몸 아래로 불끈 솟아오른 남자의 그것을 거칠게 처박았다.
자지 끝에 찔끔 베여나온 쿠퍼액이 시큼한 맛으로 입천장에 내려앉았다.
"으, 웁, 읍…!"
여자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깊숙이 박혀 목구멍을 찔러 오는 육봉에 혓바닥이 귀두 끝을 밀어내 보지만 남자의 흥분을 앞당겼을 뿐이었다.
입천장과 목구멍을 가리지 않고 사정없이 퍽퍽 박히는 자지에 헛구역질이 나려 하는데, 으으윽… 이상한 비음마저 질러내며 남자는 계속해서 하체를 움직였다.
그러다 그것마저 힘이 들었는지 여자의 머리체를 낚아챈 강인한 손아귀가 여자의 머리통을 앞뒤로 움직였다.
강제로 이용당해 남자의 쾌락을 상승시키는 앙큼한 입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서야 흔들거리던 자지가 빼어진 선홍빛 입술에 쪽, 하고 검은 입술이 마주쳐졌다.
그제야 거세게 숨을 몰아쉴 수 있게 된 여자의 배가 커다랗게 오르락내리락했다.
쌍커플진 눈꼬리 끝에 그렁그렁 맺힌 눈물이 볼을 타고 목줄기까지 흘러내리자 그것을 핥아 목을 축인 남자가 여자의 미니스커트 끝자락을 만지작거렸다. 그제야 정신이 들었는지 흐리멍덩했던 여자의 눈에 안개가 걷히며 섬광 같은 이체가 스치고 지나갔다.
"…하지 마! 놔! 너 뭐야, 이거 놓으란 말이야!!"
부질없는 발버둥에 키득키득, 낮은 웃음을 흘리던 남자가 커다란 손바닥으로 망설임 없이 여자의 새하얀 뺨을 내리쳤다.
찰싹, 한쪽으로 돌아간 뺨을 채 수습할 여력도 없었는데, 다시 찰싹, 별안간 반대쪽 뺨으로 내리쳐진 손바닥이 여자의 양 볼을 빨갛게 물들였다.
찰싹, 찰싹, 찰싹, 찰싹, 찰싹, 찰싹!
여자의 잇새로 붉은 선혈이 흐를 때까지 철썩이는 소리는 멎지 않았다.
선명한 붉은 핏물이 새하얀 턱을 타고 애처롭게 흘러내리자 그제야 멈춰진 가혹행위가 여자의 정신을 패닉에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억세게 움켜진 남자의 주먹이 여자의 배를 쾅, 하고 내리치자 여자의 몸뚱아리가 일순 허공으로 떠오르더니 바닥으로 힘없이 내려앉았다.
갓잡아진 물고기처럼 펄떡이던 여자의 몸이 곧 축 늘어진다.
그러고 나서야 힐끔 훔쳐본 여자의 눈엔 초점이 없었다.
공황에 빠진 여자를 잠시나마 지그시 응시하던 그가 손을 내려 하얀 미니스커트 자락을 찢어냈다.
그의 손 아래 아주 간단하게도 무참히 찢어발겨 진 미니스커트 속으로 속살이 살짝 비치는 검은 스타킹이 그의 숨소리를 더욱 거칠게 만들었다. 그의 손이 여자의 음부에 닿았다.
쫘아악- 가녀린 육신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였던 검은 스타킹과 무슨 색이었는지 확인도 못 한 팬티가 한 번에 뜯겨 나갔다.
거뭇거뭇한 털이 단정히 뻗어내려 진 음부에 코를 박은 남자가 킁킁대며 냄새를 갈구했다.
킁킁, 약한 비누 냄새와 땀 냄새.
음부에 처박아진 남자의 주둥아리에서 낼름 빠져나온 혓바닥이 여자의 계곡을 한차례 쓸어 올렸다.
그리고 여자의 보지를 좌우로 벌리자 잘 익은 핑크빛 속살이 드러난다.
색깔 좋은 속살 속으로 검은 손가락 하나가 쑤욱 들어갔다.
배려 없는 손가락이 여자의 음부를 몇 번 처박고 나가고를 반복했다.
고작 손가락 마디 하나만큼 들어간 따뜻한 손가락을 쪼여오는 힘이 강했다.
그러더니 별안간 손가락 마디 끝까지 깊숙이 들어온 길쭉한 새끼손가락이 자신을 쪼이며 수축하는 보지살 속에서 갈고리처럼 휘어지는 것이다.
질꺽 질꺽. 질 속을 넓히듯 좌우로도 움직이고, 앞뒤로도 움직이는 그것에 의해 여자의 보지 속은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약한 저항을 하는 처녀막을 뚫으며 손톱에 맺힌 붉은 핏물과 함께 빠져나온 손가락을 쪽 빨아 타는듯한 갈증으로 메말라버린 목을 축인 남자가 더이상 참을 수 없게 돼버린 육봉을 슬슬 주물렀다.
이미 한차례 여자의 입속을 유린한 자지에 흥건하게 흘러내리던 끈적한 침들이 손바닥에 묻었다. 본래 검은색이었던 자지는 여자의 쓸모 있는 펠라티오에 의해 조금이나마 원래의 색을 되찾았다.
땟국물이 반쯤 벗겨진 살구색 자지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남자가 고갤 드니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가 보였다.
톡톡, 여자의 뺨을 약하게 건드리자 조금 정신이 돌아온 듯한 여자가 천천히 눈을 깜빡인다.
"으…?"
남자의 먹잇감은 아직도 비몽사몽 꿈속을 헤메이고 있었다.
잔인한 미소를 깨문 남자가 터질 듯 팽팽히 부풀어 오른 거대한 육봉을 여자의 보지에 가까이 가져다 대었다.
그러면서 한 손으로 주위를 더듬어 마른 나뭇가지를 움켜쥔 그의 손이 여자의 국화꽃 주름 잡힌 입구 쪽에서 정지하듯 멈추었다.
들어가다 툭 끊어져 버리면 일일이 빼낼 수도 없을 정도로 분산된 마른 나뭇가지의 파편들이 후장 속에 즐비하게 될 것이었다.
그러면 잔인한 따끔거림에 울며불며 고통에 몸부림칠 암퇘지의 울부짖음이 기대되듯 그의 기이하도록 또렷한 호박빛 눈동자는 광기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야설은 처음 써보는데 읽을만한가요?(소심..)]
수풀 속에 숨어 몸을 움츠리고 있는 그것에게서 나는 누리끼끼한 냄새가 변방에 퍼지었다.
땟국물 가득한 전신은 본래의 혈색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새까맸고, 눈에 띄지 않는 탁한 잿빛 머리카락은 까치집처럼 잔뜩 헝클어져 있었다.
마구잡이로 헝클어진 잿빛 머리카락엔 하얀색의 알고 싶지 않은 이물질이 달콤한 설탕가루 흉내를 내며 솔솔 뿌려져 있었다.
사람이라 칭하기엔 왠지 모를 괴리감이 느껴지는 그 짐승의 벌름벌름 거리는 콧구멍에서 거친 콧바람이 새어 나왔다.
맹금류의 것과도 닮은 기이한 호박빛 눈동자는 벌겋게 충혈된 체 어두운 밤거리를 거닐고 있는 사람들을 탐색하고 있었다. 수풀 속에 몸을 움츠리고 있었기에 그의 낮아진 시야 속엔 수풀 앞을 휙휙 스쳐 지나가는 하얀 허벅지뿐이 보이지 않았다.
매끄러운 비단결처럼 뽀얀 살결들을 노려보고 있던 그가 방실 입꼬리를 들어 올리자 군데군데 충치가 갉아 먹어 구멍 송송 뚫린 기괴한 누런 이빨이 드러났다.
그리고 그것은 순식간이었다. 바스락, 하는 수풀의 움직임과 함께 땟국물에 쩔어 검어진 손이 별안간 수풀 속에서 쑥 빠져나오더니 순식간에 풀숲 앞을 지나가던 하얀 허벅지를 붙잡았다.
"꺄악!"
하이톤의 높은 비명이 오밤중을 물들였으나 근방의 사람들은 수풀 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여자를 힐끔힐끔 쳐다보기만 할 뿐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눈치는 아녔다.
요즘 세상이 흉흉한지라 선뜻 나서진 못하고 검은 손의 아귀힘에 의해 허벅지가 붙잡혀 수풀 속으로 조금씩 끌려 들어가는 여자를 동정 어린 시선으로 이따금씩 쳐다볼 뿐이었다.
"사, 살려주세요!"
다급히 주위를 돌아보며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돌아온 싸늘한 정적에 파들파들 떨리던 눈꺼풀을 깜빡이던 그녀가 초조하게 입술을 물어뜯었다. 다릴 놀려 도망가보려 하지만 붙잡힌 허벅지가 떨어져 나갈 듯 통각을 자극했다.
발갛게 물들어버린 허벅다리에 경련이 일어난 듯 바들바들 떨리기 시작하자 비릿한 피 맛이 느껴졌다.
왜? 나를? 어째서? 대체 누가?
머릿속을 가득 메우는 상념들은 곧 물밀듯 밀려나 한편으로 사라졌다.
얼마나 씻지 못했는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거무죽죽한 색깔인 포식자의 몸에서 풍겨 나오는 역겨운 냄새가 후각을 슬몃 자극했다.
짐승의 것과도 같이 벌겋게 충혈된 눈동자가 오롯이 겁먹은 먹잇감만을 노려보았다. 수풀 속으로 끌려 들어온 여자는 겁을 먹어 버린 듯 미동조차 없었다.
남자의 갸르릉 거리는 울음소리가 그녀의 귓가에서 낮게 울리었다.
그러는 사이 바들바들 떨고 있는 여자를 차가운 흙바닥에 눕히곤 벗어날 수 없게 육중한 체중으로 내리누른 그가 눈꼬릴 샐쭉이 휘었다.
반사적으로 여자의 팔다리가 버둥거렸을 무렵, 작은 단추가 단정히 잠가진 하얀 셔츠를 우악스런 손아귀로 찢어버린 그가 음흉한 웃음을 흘렸다.
핑크빛 브레이지어에 감싸인 새하얀 가슴이 흩어지지도 않은 체 밥그릇처럼 봉긋 솟아 있었다.
그것을 강인한 손아귀로 움켜쥐어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쭈쭈바를 짜듯 몇 번 쭈물거리던 그가 브레이지어 마저 찢어버린체 드러난 젖꼭지를 앙물었다.
차갑고 단단한 이빨 사이로 조금씩 딱딱해져 부풀어 오르는 젖꼭지가 굴려지며 침에 젖은 혓바닥이 젖꼭지를 쓸어 올렸다.
"아흐응…"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남자의 입이 젖꼭지에서 떨어지자 차가운 한기가 젖꼭지를 스치고 지나갔다.
머릿속을 꽉 메워 버리는 야릇한 여운에 머릿속이 멍해진다.
멍청하게 벌어진 여자의 입안에 그의 손가락 두 개가 쑥 들어와 입안을 유린했다.
손가락으로 그녀의 입을 쫘악 벌린 그가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은 전라의 몸 아래로 불끈 솟아오른 남자의 그것을 거칠게 처박았다.
자지 끝에 찔끔 베여나온 쿠퍼액이 시큼한 맛으로 입천장에 내려앉았다.
"으, 웁, 읍…!"
여자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깊숙이 박혀 목구멍을 찔러 오는 육봉에 혓바닥이 귀두 끝을 밀어내 보지만 남자의 흥분을 앞당겼을 뿐이었다.
입천장과 목구멍을 가리지 않고 사정없이 퍽퍽 박히는 자지에 헛구역질이 나려 하는데, 으으윽… 이상한 비음마저 질러내며 남자는 계속해서 하체를 움직였다.
그러다 그것마저 힘이 들었는지 여자의 머리체를 낚아챈 강인한 손아귀가 여자의 머리통을 앞뒤로 움직였다.
강제로 이용당해 남자의 쾌락을 상승시키는 앙큼한 입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서야 흔들거리던 자지가 빼어진 선홍빛 입술에 쪽, 하고 검은 입술이 마주쳐졌다.
그제야 거세게 숨을 몰아쉴 수 있게 된 여자의 배가 커다랗게 오르락내리락했다.
쌍커플진 눈꼬리 끝에 그렁그렁 맺힌 눈물이 볼을 타고 목줄기까지 흘러내리자 그것을 핥아 목을 축인 남자가 여자의 미니스커트 끝자락을 만지작거렸다. 그제야 정신이 들었는지 흐리멍덩했던 여자의 눈에 안개가 걷히며 섬광 같은 이체가 스치고 지나갔다.
"…하지 마! 놔! 너 뭐야, 이거 놓으란 말이야!!"
부질없는 발버둥에 키득키득, 낮은 웃음을 흘리던 남자가 커다란 손바닥으로 망설임 없이 여자의 새하얀 뺨을 내리쳤다.
찰싹, 한쪽으로 돌아간 뺨을 채 수습할 여력도 없었는데, 다시 찰싹, 별안간 반대쪽 뺨으로 내리쳐진 손바닥이 여자의 양 볼을 빨갛게 물들였다.
찰싹, 찰싹, 찰싹, 찰싹, 찰싹, 찰싹!
여자의 잇새로 붉은 선혈이 흐를 때까지 철썩이는 소리는 멎지 않았다.
선명한 붉은 핏물이 새하얀 턱을 타고 애처롭게 흘러내리자 그제야 멈춰진 가혹행위가 여자의 정신을 패닉에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억세게 움켜진 남자의 주먹이 여자의 배를 쾅, 하고 내리치자 여자의 몸뚱아리가 일순 허공으로 떠오르더니 바닥으로 힘없이 내려앉았다.
갓잡아진 물고기처럼 펄떡이던 여자의 몸이 곧 축 늘어진다.
그러고 나서야 힐끔 훔쳐본 여자의 눈엔 초점이 없었다.
공황에 빠진 여자를 잠시나마 지그시 응시하던 그가 손을 내려 하얀 미니스커트 자락을 찢어냈다.
그의 손 아래 아주 간단하게도 무참히 찢어발겨 진 미니스커트 속으로 속살이 살짝 비치는 검은 스타킹이 그의 숨소리를 더욱 거칠게 만들었다. 그의 손이 여자의 음부에 닿았다.
쫘아악- 가녀린 육신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였던 검은 스타킹과 무슨 색이었는지 확인도 못 한 팬티가 한 번에 뜯겨 나갔다.
거뭇거뭇한 털이 단정히 뻗어내려 진 음부에 코를 박은 남자가 킁킁대며 냄새를 갈구했다.
킁킁, 약한 비누 냄새와 땀 냄새.
음부에 처박아진 남자의 주둥아리에서 낼름 빠져나온 혓바닥이 여자의 계곡을 한차례 쓸어 올렸다.
그리고 여자의 보지를 좌우로 벌리자 잘 익은 핑크빛 속살이 드러난다.
색깔 좋은 속살 속으로 검은 손가락 하나가 쑤욱 들어갔다.
배려 없는 손가락이 여자의 음부를 몇 번 처박고 나가고를 반복했다.
고작 손가락 마디 하나만큼 들어간 따뜻한 손가락을 쪼여오는 힘이 강했다.
그러더니 별안간 손가락 마디 끝까지 깊숙이 들어온 길쭉한 새끼손가락이 자신을 쪼이며 수축하는 보지살 속에서 갈고리처럼 휘어지는 것이다.
질꺽 질꺽. 질 속을 넓히듯 좌우로도 움직이고, 앞뒤로도 움직이는 그것에 의해 여자의 보지 속은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약한 저항을 하는 처녀막을 뚫으며 손톱에 맺힌 붉은 핏물과 함께 빠져나온 손가락을 쪽 빨아 타는듯한 갈증으로 메말라버린 목을 축인 남자가 더이상 참을 수 없게 돼버린 육봉을 슬슬 주물렀다.
이미 한차례 여자의 입속을 유린한 자지에 흥건하게 흘러내리던 끈적한 침들이 손바닥에 묻었다. 본래 검은색이었던 자지는 여자의 쓸모 있는 펠라티오에 의해 조금이나마 원래의 색을 되찾았다.
땟국물이 반쯤 벗겨진 살구색 자지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남자가 고갤 드니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가 보였다.
톡톡, 여자의 뺨을 약하게 건드리자 조금 정신이 돌아온 듯한 여자가 천천히 눈을 깜빡인다.
"으…?"
남자의 먹잇감은 아직도 비몽사몽 꿈속을 헤메이고 있었다.
잔인한 미소를 깨문 남자가 터질 듯 팽팽히 부풀어 오른 거대한 육봉을 여자의 보지에 가까이 가져다 대었다.
그러면서 한 손으로 주위를 더듬어 마른 나뭇가지를 움켜쥔 그의 손이 여자의 국화꽃 주름 잡힌 입구 쪽에서 정지하듯 멈추었다.
들어가다 툭 끊어져 버리면 일일이 빼낼 수도 없을 정도로 분산된 마른 나뭇가지의 파편들이 후장 속에 즐비하게 될 것이었다.
그러면 잔인한 따끔거림에 울며불며 고통에 몸부림칠 암퇘지의 울부짖음이 기대되듯 그의 기이하도록 또렷한 호박빛 눈동자는 광기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야설은 처음 써보는데 읽을만한가요?(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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