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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02:22 883회 0건
늑대의 밤



7. 복수는 희생을 필요로 한다.













세린은 명함 한 장을 손에 쥐곤 한참을 고민 중이었다.



과연 이게 좋은 선택일지 그녀의 계산기는 쉴새없이 돌아갔다.



"그래, 어차피 이 방법 밖에 없어. 어차피 안될거라면 해보고서 안되는게 낫지."



결국 그녀는 스마트폰을 잠금해제했다.



"뚜우우-" 하는 신호음이 4번 울리고,



"네. 김도철입니다."



도철이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저 정세린이라고 하는데요."





"정세린" 세 글자에 도철의 가슴이 쿵쾅대기 시작했다.



뭔지 모를 이 새로운 감각이 그는 당황스럽기만 했다.





"아, 네. 벼, 별일 없으시죠?"





"이런 등신."



고작 별일 없으시죠라니, 도철은 자신의 어휘력에 좌절했다.





"네. 덕분에. 그날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바로 옆에서 귓가에 소근거리듯, 아찔한 목소리에 그녀의 향기마저 실려왔다.





"벼, 별말씀을.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요. 하하."





"이런 상등신"



말더듬도 모자라서 생뚱맞은 헛웃음이라니, 도철은 두눈을 질끈 감으며 자책했다.





"저, 다른게 아니라. 죄송하지만 부탁이 좀 있어서요."





여자의 "부탁"이란 단어는 묘하게 남자를 끄는 매력이 있다.



더욱이 그 여자가 세린처럼 아름답다면, 두 말하면 입 아플 일이다.





"네. 뭐든지 말씀하세요."





"좋아! 남자다웠어!"



시원하게 대답을 한 자신이 그제서야 조금은 만족스러운 도철이었다.





"전화로 말씀드리긴 그렇고....잠깐 시간 좀 내주실 수 있으세요?"





세린은 이미 알고 있었다.



자신을 집에 데려다주던 날 흔들리던 도철의 눈빛을.



명함을 건넬 때 살짝 떨리던 그 손 끝을.



수많은 남자들을 상대해 오면서, 그 정도의 눈썰미는 당연한 것이었다.



"어쩔수 없잖아. 민혜의 복수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야."



자신을 향한 사람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지만,



애써 그것을 합리화 시키며 세린은 통화를 마쳤다.



악마같은 그 놈을 상대하기 위해 조금씩 악마가 되어가고 있는 자신이 느껴졌지만, 한 번 돋힌 가시는 시들어



썩어 문드러지기 전까지 그렇게 독을 품을 것이었다. 그것이 세린의 운명이었다.













인적이 드문 커피숍.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세린과 마주한 도철은 점점 불안해졌다.



"왜 아무 말도 없는거지?"



형식적인 인사말이 오고간지 5분이 지나도록, 세린은 커피잔만 만지작 거릴 뿐이었다.



이렇게까지 뜸을 들여할 만큼 중요한 일이 과연 무엇인지,



무엇이 세린을 이토록 고민하게 만들고 있는지,



그 고민을 과연 자신이 짊어질 수 있을지,



도철의 불안감은 커져갔다.



그 불안감을 현실로 확인시켜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본적 있으세요?"





세린의 첫마디가 흘러나왔다.





"아, 아직은...."





"도철씨는 참 행복하신 분이네요."





"도철씨" 그 한마디에 도철의 심장은 다시 쿵쾅대기 시작했다.



그 심장으로 세린의 한마디 한마디가 계속 들어와 펌프질을 해댔다.



세린의 불우했던 과거.



그 과거를 버틸 수 있었던 동생이란 존재.



그 존재가 사라지고 난 뒤의 슬픔, 절망 그리고 분노.



최대한 청순하고 여려보이기 위한 그녀의 메이크업과 함께,



앵두같은 입술에서 조곤조곤 흘러나오는 그 모든 것들이,



도철의 정신을 아찔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 여자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이 여자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을 것 같은,



도철은 서서히 세린이라는 이름의 늪에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도철씨."





세린은 찰랑거리는 검은색 생머리를 귀 뒤로 한 번 슬쩍 넘겼다.





"마, 말씀하세요."





은근히 퍼지는 레몬맛 샴푸향에 도철의 코가 아려왔다.





"저 그 놈을 꼭 잡고 싶어요."





세린은 앞쪽으로 바싹 상체를 기울이며 그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만들었다.



그 우윳빛 목덜미에서 풍겨오는 달콤한 바닐라 향에 도철의 입술이 바짝 말라갔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잡을 겁니다."





꽉 움켜 쥔 오른 주먹을 테이블위에 올려놓는 도철은 진심이었다.



이미 세번째 사건 이후 늑대는, 서울 본청에서 직접 수사팀을 내려보낸다는 소식이 들릴 정도로



초미의 관심사였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몰라도, 그정도까지 경찰력이 집중된다면 분명 잡힐 놈이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은 도철이었다.





"정말 감사해요."





세린은 테이블위에 도철의 주먹을 양손으로 부드럽게 감싸주었다.



순간 전기에 감전된 듯 찌릿해오는 느낌에 도철은 머리가 하얘졌다.



기다랗고 고운 세린의 손가락에 도철은 주먹이 아닌 심장이 쥐어진듯 뜨거워졌다.





"저도 수사에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될 수 있을까요?"





도철의 눈동자가 이미 반쯤 풀려가는 걸 확인한 세린은 슬슬 본론을 꺼내기 시작했다.





"네?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제 동생을 그렇게 만든 그 놈을 잡는데,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세린은 도철의 주먹을 쥔 손에 살짝 힘을 더했다.





"그래야...그래야, 하늘나라에 가서 떳떳하게 민혜를 볼 수 있을거 같아서...."





촉촉히 젖어드는 세린의 떨리는 눈동자에 도철의 마음도 격하게 떨려왔다.





"그, 그럼 부탁이란게...."





"네. 용의자 인상착의라든가 목격자들의 이야기라든가 나온 증거들이라든가, 뭐든지 좋아요. 그 놈과 관련된



뭐든지..."





세린의 목소리가 좀 더 끈적해졌다.





"저한테도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꿀꺽-"



도철은 마른침을 한 번 삼켰다.



세린은 지금 그 아름다움으로 악을 속삭이고 있었다.





"저, 그, 그게. 아직은 수사단계라서요. 제가 딱히 뭐라고 드릴 말씀이...."





얼버무리는 도철과 잠시 눈을 맞춘 세린은,





"역시.....안되는 거군요..."





살짝 고개를 틀며 숙였다.



"정말 아름답다."



오똑한 콧날, 도톰하게 오무린 입술, 깎은듯 빚어내린 턱선.



그 살짝 틀어진 세린의 옆 얼굴에 도철은 할말을 잃어버렸다.



저런 여자를 슬프게 한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죄를 짓는 것 같았다.





"흑흑흑-."





그 큰 눈에 눈물을 글썽거리며, 세린의 어깨가 살포시 떨려오자





"저, 그, 그게 아니라. 저희쪽에서도 아직 나온게 없습니다."





도철은 어쩔줄 몰라했다.





"네....죄송합니다. 제가 괜히...흑흑흑-."





세린의 연기는 더욱 더 과감해져갔고,



결국 도철은 무너져내렸다.



구미호에게 홀린 노총각 나뭇꾼처럼, 도철은 주저리주저리 늑대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사실, 경찰쪽에서도 변변한 용의자나 목격자 한 명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그렇게 큰 일이 아닐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형사가 일반인에게 수사관련 내용을 이야기한다는 건 분명 잘못이었다.



평생 꿈이 강력계 형사였던 도철이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버릴 정도로,



세린은 뭇남성을 사로잡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매력으로 쟁취한 것들 중에 하나를 그녀가 공략하려 했다.













"하앙~. 오빠~. 좋아~. 아항~."





개처럼 천박하게 엎드린 여자의 푸짐한 엉덩이를 꽉 움켜잡고,



"푸욱-" "푸욱-"



준수는 시원스레 허리를 흔들어댔다.





"후우-. 씨발년. 좋아? 응? 개같은 년."





짐승같은 남녀의 교접을 보조해주는 쌍스런 말들을 내뱉으며,



"철퍽-" "철퍽-"



치골을 간지럽히는 여자의 엉덩살맛에 취해가는 준수였다.



"질꺽-" "질꺽-"



엉덩이 놀림 만큼이나 음탕하게 보짓물을 튀겨대며,





"하아~. 정말 좋아~. 오빠~. 더, 더 쑤셔줘. 하우웅~ 나, 나 미칠거 같애~. 하아앙~"





여자도 부끄러움을 잊은채 음란함과 교성을 연신 토해내고 있었다.



"푸우욱-" "푸우욱-"



준수는 점점 더 깊이 여자의 질벽을 귀두로 긁어댔고,



"질꺽-" "질꺽-"



여자의 허벅지를 타고 애액이 줄줄 흘러내렸다.





"후우-. 이 씨발년이 아주 좋다고 꽉꽉 물어대는게, 니미 좆 같네. 응? 후우-"





"찰싹-" "찰싹-"



음탕하게 출렁거리며 튕겨대는 엉덩이를 거칠게 때려가며, 준수는 점점 절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띠리리~ 띠리~"





바로 그 때 핸드폰이 울렸고,





"하웅~ 아훙~. 오, 오빠. 받지마. 하악~. 더 빨리~. 나, 나 죽어 오빠~. 아후웅~"





"철퍽-" "철퍽-"



그녀는 더욱더 앙팡지게 요분질을 쳐대며 준수를 재촉했다.





"후우-. 조또 무슨 전화가 오고. 후우- 지랄이야 후우-."





"푸욱-" "푸욱-" "푸욱-"



좆질에 속도를 올리는 준수의 마음도 모른채,





"띠리리~ 띠리~"





준수의 폰은 계속 울려댔다.





"에이~ 씨팔. 이 상황에 무슨 전화냐고!"





성질을 내며 준수는 잠에서 깼다.



조금씩 상황 파악이 된 그는, 얼마만에 꾸는 떡꿈인데, 그것도 절정을 바로 앞에 두고, 억울하기 그지 없었다.



"하아-. 요즘은 뭐 되는 일이 없다. 니미."



속으로 온갖 욕을 다 해대며 준수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잔뜩 짜증이 섞여있는 준수에게 돌아온 목소리는,





"거기 혹시 박준수씨 되시나요?"





청아하면서도, 발바리의 감으로 보자면 어딘가 모르게 색기가 흐르는 젊은 여성의 것이었다.





"그, 그런데요?"





홍보전화나 상담전화를 빼고는 젊은 여성과 통화해본 적이 언제인지도 가물가물한 준수의 눈이 번쩍 뜨였다.



"어쩐지 요즘 재수가 없더라니...."



뭔가 좋은 일이 있을것만 같았다.













"정말 얼마나 귀신같은 놈인지 뭐 나오는 게 하나도 없어요...."





자신도 답답하다는 듯 말하던 도철의 입에서,





"박준수라고 00동 발바리로 유명했던 놈이 잠깐 용의선상에 오르기는 했었는데........"





"박준수?"





"범인은 아닌거 같고, 그래도 첫번째 피해자를 가장 마지막에 본 사람이거든요. 뭔가 알거 같기도 한데....."





명확하게 이름이 거론된 건 준수가 유일했다.





"에이, 뭐 우리 강형사님도 그냥 제낀 놈이니 별건 없을거예요. 두번째 사건은....."





천하의 개새끼니 절대 상종하지 말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내 준수의 연락처를 알아낸 세린이었다.



"첫번째 피해자를 가장 마지막까지 본 사람이다..."



준수가 경찰서에서 시종일관 아무것도 모른다고 진술했다는 건 세린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세린은 어떡해서든 그의 입을 열게 할 자신이 있었다.



"천하의 개새끼든, 악마같은 쓰레기든 상관없어. 그 늑대라는 놈만 잡을수 있게 해준다면."



이미 세린의 마음은 너무나도 확고했다.



그렇게 복수심을 곱씹는 세린의 앞에,





"정세린씨?"





준수가 나타났다.



"이, 이건 뭐가 이리 예뻐?"



세린을 보자마자 준수는 절대 꺼내들지 않겠다던 그 옛날의 근성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이성으로 제어되지 않는 더러운 숫컷의 욕정이 밑바닥에서부터 꿈틀대는게 느껴졌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기 위해 일어선 세린의 전신을 훑어 보는 준수의 두 눈은,



순식간에 바닥을 뚫고 올라온 그 욕정으로 이글거렸다.





"아, 안녕하세요."





자리에 앉자마자 세린은 준수를 판단할 수 있었다.



"이 새끼는 그냥 써있네. "하고 싶다."라고"



순수한 마음으로 가득찼던 도철과는 정반대였다.



어쩌면 이편이 더 쉬울 것 같았다. 연기도 필요없고, 그냥 원하는걸 주기만하면 술술 해결될테니까.



그런 생각에 주문한 음료수가 놓여지자마자, 세린은 공격적으로 나갔다.





"전화로 대충 들어서 아시겠지만, 본론만 말씀 드릴게요."





도철을 상대할 때와 달리 목소리 톤마저 은근히 섹시하게 바꾼 세린은,





"늑대를 잡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최대한 색스러운 눈빛으로 준수를 바라보았다.



"도와만 주면, 내 모든 걸 주겠어."



그렇게 유혹하듯 간드러지는 눈빛에, 완전히 넋이 나갈 뻔한 준수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는,





"제가 뭐 도와드릴게 있나요?"





짐짓 차갑게 대답했다.



"거래의 제1원칙. 주도권을 가져야한다."



"남자"를 잘 아는 세린만큼이나, "인간"을 잘 아는 준수였다.



세린은 그런 준수의 반응에 이번은 깔끔하게 줄거는 줘야하는 거래라는 걸 인정했다.





"첫번째 피해자를 가장 마지막에 보신 분이라서, 용의자로 경찰조사까지 받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이년 어디서 한 놈 털어먹고 왔구만."



경찰이 아닌 다음에는 알기 쉽지 않은 정보가 술술 나오자,



준수는 세린이 이번 일에 굉장히 진지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긴, 그 권투한다는 놈도 얘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으니까...."



이미 소중한 것을 잃은 자의 분노와 의지를 몸소 체험한 준수였기에 보다 쉽게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랬죠. 근데 전 이미 조사 다 받고 아무 잘못 없다고 결론 났거든요."





대체 나한테 왜이러냐는 듯, 준수는 양손을 벌려보이며 살짝 의자에 몸을 기댔다.





"경찰한테는 말 할 수 없어도, 저한테는 해주실 수 있는게 있지 않나요?"





세린은 은근히 상체를 준수쪽으로 기울였다.



살짝 벌어진 하늘색 원피스 상의 사이로, 풍만한 가슴골이 뽀얀속살을 드러냈다.





"그, 글쎄요. 전 뭐 별로...흠흠."





슬쩍 눈길을 돌리며 준수는 한 번 더 튕겨봤다.



"거래의 제1원칙. 주도권을..."





"그래요. 그럼 할 수 없죠. 제가 잘 못 생각했나보네요. 실례 많았습니다."





예상과 다르게 세린이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아니, 근데 그게 뭐 아예 없는건 아닌데...."





"거래의 제2원칙. 물러설 땐 확실하게."



준수는 결국 한 발 물러섰다.





"그럼 있는게 뭐죠?"





세린은 다시 자리에 바로 앉았다.





"흐흠. 저 두번째 사건 아시죠?"





준수는 괜스레 목소리를 낮췄다.



세린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 피해자 애인이란 사람도 그 새끼, 그러니까 그 늑대라는 놈을 쫓고 있거든요."





"그래...서요?"





세린도 자연스레 목소리가 낮아졌다.





"아니, 뭐. 제가 여기까지 이야기 해드렸으면....흠흠."





준수는 이만하면 그쪽 카드를 꺼내보라는 듯 괜히 음료수 빨대에 입을 대며 말을 멈췄다.



그런 준수를 잠시 주시한 세린은, 벌떡 일어나 도도하고 섹시한 걸음으로 그의 옆에 "털썩-" 앉았다.





"아, 아니 왜..."





살짝 당황했는지 준수는 몸을 벽쪽으로 기댔다.





"하으읍-"





아무말 없이 세린은, 그 분홍빛 립글로즈가 반짝이는 고운 입술로 준수의 입술을 덥쳤다.



"츄르릅-" "츄룹-"



과감하게 입안을 헤집고 들어와 혀를 비벼감는 세린의 K키스에 준수는 "댕-" 하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 들었다.





"하아-."





짧지만 강렬했던 키스가 끝나고,





"쓰으읍-"





준수가 보란듯이, 음란한 눈빛과 손짓으로 번들거리는 입술을 훔친 세린은,





"밤새 지겹도록 데리고 놀게 해줄테니까 아는대로 다 말해봐요. 하아-."





이미 황홀경에 빠져있는 그의 귀에 섹시한 숨결을 불어 넣었다.



"천하의 개새끼든, 악마같은 쓰레기든 상관없어. 그 늑대라는 놈만 잡을 수 있게 해준다면."



세린의 확고한 마음에는 변화가 없었다.













"야. 너 진짜 요즘 좀 이상하다?"





책상에 앉아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도철을 강형사가 지적했다.





"네? 제, 제가 왜요?"





어설픈 표정과 말투로 도철은 왜그러냐는 듯 강형사를 쳐다봤다.





"이 새끼 이거 분명 뭐가 좀 이상한데....."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참을 도철을 탐색하던 강형사는,





"야, 됐고. OO동 제보전화는 확인해 봤어?"





"아, 네. 제보내용이 틀린건 아닌데, 우리가 찾던 늑대는 아니었습니다. 지금 강간미수혐의로 최형사님이



조사중이십니다."





정신을 차렸는지 도철은 또박또박 대답했다.





"아 진짜. 서울애들 내려오기전에 뭐라도 하나 건져야 하는데....."





본청에서 사람 내려오면 그 때부터 찬밥신세일건 뻔했다.



지방 공무원의 설움을 겪은게 어디 한 두번이었던가.





"야, 보름날까지 얼마나 남았냐?"





"한 20일 남았겠죠? 정민혜 사건이 열흘전이었으니까요."





"20일이라...."



20일 이내로 최대한 범행예상구역을 좁혀볼 필요가 있었다.



지난 번에도 조금만 더 운이 따라줬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 않았는가.



"이제 슬슬 뭐가 보일 때가 됐는데...."



강형사는 매일같이 보는 늑대의 범죄지도를 다시 한 번 뚫어져라 쳐다봤다.













"분명히 약속했어요. 내일 아침 그 피해자 애인인가 누군가하고 같이 만나서 늑대 사진 보여주기로."





모텔 방문 앞에서 세린은 다시 한 번 확인을 했다.





"아, 진짜. 속고만 살았나. 그렇다니까. 대신 마찬가지로 약속했어요. 이 방문을 들어서면 내일 아침까지



당신은 내거라는 거. 오케이?"





"후우-"



세린은 속으로 심호흡을 한 번 크게했다.



분명 쉬운일은 아니었다.



13명의 여성을 무자비하게 강간한 인간 말종에게 12시간을 농락당해야 한다는 사실은,



육체적으로는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지극히 괴로운 일이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제껏 그녀가 상대해왔던 남자들 중에 준수보다 더 한 놈이 있지 말란 법은 없었다.



다만 그걸 그녀가 몰랐을 뿐이지.



즉, 다시말해, 그냥 준수가 평범한 손님이라고 생각하고, 그의 과거를 모르는 듯이 넘어가면 될 일이기도 했다.



물론 어디 그게 쉽겠냐마는, 애초에 어려울 걸 예상하고 뛰어든 복수였다.



그래서 그 징그러운 최실장도 견뎌낸 그녀 아니었던가.





"쾅-!"





모텔 방문이 닫히자 마자,





"벗어. 씨발년아."





준수는 눈빛부터 달라졌다.



"저게 13명의 여자들을 짓밟았던 그 눈빛인거야?"



카페에서 대화를 나눌 때, 살짝 어리숙해 보이기도 했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그리 크지 않은 체격이, 뭔지 모를 압박감을 풍기며, 순식간에 거대하게 느껴졌다.



"지이익-"



세린은 조금씩 침대쪽으로 뒷걸음치면서, 원피스 뒷 지퍼를 내렸다.



"툭-"



하며 하늘색 미니 원피스가 땅에 떨어지자, 살색 스타킹과 검은색 망사 브래지어, 팬티 세트에 감춰진 세린의



부끄러운 곳들이 드러났다.





"악-!"





반나신이 된 세린에게 갑자기 달겨든 준수는 그녀의 허리를 확- 휘어 잡으며 그녀의 얼굴을 천천히 길게 턱에서



이마까지 핥아 올렸다.





"후후-. 간이 아주 잘 뱄네. 먹기 딱 좋게 말이야."





세린의 귓가에 진득하게 속삭인 준수는,



"쭈우웁-"



그녀의 귓불을 축축하게 빨아먹었다.



천하의 세린도 긴장했는지 어깨가 살짝 움추러드는게 티가 났다.





"킥킥킥-. 긴장하지 말고."





준수는 부드럽게 세린의 어깨를 주무르며 풀어주었다.





""사랑해요. 오빠."라고 해봐."





"쪽-" "쪽-" "쪽-"



관능적으로 깊게 패인 세린의 쇄골에 준수가 키스를 퍼붓는 동안,





"사랑해요. 오빠."





세린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대사를 소화해냈다.





"얼마나?"





"쪽-" "쪽-" "쪽-"



세린의 목에서 배까지 입술로 훑고 내려오면서, 준수는 기술좋게 그녀의 브래지어끈을 풀었다.



"툭-"



브래지어가 사라지면서, 세린의 명품 가슴이 창녀라는게 믿기지 않는 분홍빛 유두를 자랑하며 덜렁- 고개를 내밀었다.





"오빠가 날 사랑하는 것 보다 딱 한 발자국 더."





조금씩 긴장이 풀리는지 세린은 자신의 능력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었다.





"풋-. 너 아주 재밌구나?"





한 번 피식- 거린 준수는 거칠게 세린의 입술을 덮쳤다.





"후우웁-"





재빨리 코로 호흡을 하며,



"츄루릅- "추르릅-"



세린은 자신의 입안을 마구 헤집는 준수의 혓바닥을 살살 달래주었다.



착착감겨오는 세린의 혓바닥 마사지를 받으며,



"후후후. 이년 정말 재밌게 가지고 놀수 있겠어."



준수는 잔뜩 기대감을 부풀렸다.



"츄르릅- "츄룹-"



서로의 타액이 노골적으로 오고가는 딥키스가 몇분 이어진후,





"후우웁-"





준수는 세린의 왼쪽 젖가슴을 크게 베어물고는,



"쭈우웁-" "쭈우웁-"



거칠게 빨아댔다.



크면서도 탄력이 살아있는 세린의 유방은 준수의 거친 입놀림에도 환상적인 형태를 고스란히 유지해갔다.



"할짝-" "할짝-"



세린의 젖꼭지를 핥아대는 준수의 혀는 18년전 감각을 되찾겠다는 듯 집요했고,



"쪼옵-" "쪼옵-"



준수의 입술사이에서 세린의 젖꼭지는 조금씩 빳빳해져갔다.





"하악-"





여린 유두살에 준수의 이빨이 가볍게 느껴지자, 세린은 저릿한 고통을 토해냈고,



그 옛날 그랬던 것처럼, 준수는 상대의 고통은 관심없다는 듯,



"사아악-" 세린의 스타킹을 발목까지 벗겨 내렸다.





"크킁크응- 하-"





스타킹이 사라지면서 드러난 검은색 망사팬티 사이로 새어나오는 세린의 체취를 준수가 깊이 빨아 들였다.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겁도 없이 풍겨대는 암내에, 준수의 자지는 조금씩 힘을 모아가기 시작했다.





"후후-. 냄새가 발정난 암캐처럼 끈적한게 죽이는데."





"스윽-"



세린의 마지막 남은 팬티마저 발목까지 끌어내린 준수는,





"어맛!"





"털썩-" 세린을 침대에 쓰러트렸다.



발목에 걸린 스타킹과 팬티때문에 자연스레 붙어모인 세린의 양다리를,



준수가 휙- 들어올려 세린의 얼굴에 무릎이 닿게 만들었다.



유연한 세린의 몸은 부드럽게 그 자세를 소화해 냈고, 그 상태 그대로,





"하아압-"





준수가 세린의 도톰하고 앙증맞은 보지둔덕을 빨아들였다.



"쭈우으읍-"



푸딩을 흡입하듯 깊숙이 보짓살을 빨아먹는 입술에, 세린의 음핵이 남부끄럽게 고개를 까뒤집어갔다.



"쭈으웁-" "쭈으읍-"



척척하게 몇 번 더 세린의 보지둔덕을 빨아댄 준수는,





"썅년. 겉맛만봐도 얼마나 쫄깃할지 알겠네. 후후-."





습관적인 천박한 말을 내뱉으며, 그녀의 보지구멍을 양손으로 활짝 벌렸다.





"하윽-"





속을 내보였다는 부끄러움에 어쩔줄 몰라하며 뻐끔대는 그 보지구멍속으로,





"카악- 퉤-"





걸게 침을 한번 뱉어넣은 준수는,



"쑤우욱-"



손가락 두개를 예고없이 밀어넣었다.





"아하윽-"





잔뼈가 굵은 손가락 두개가, 묵직하게 질벽을 자극하며 들어오자, 세린의 허리가 자연스럽게 휘어졌다.





"크크큭. 좋냐? 씨발년아? 아주 좋아 죽겠지? 걸레 같은 년."





조금씩 양볼에 홍조를 띄기 시작하는 세린의 아름다운 얼굴을 내려다보며,



"쑤욱-" "쑤우욱-" "쑤욱-"



준수의 손가락은 리드미컬하게 피스톤 운동을 해나겠다.



"질꺽-" "질꺽-"



준수의 침과 알게 모르게 계속 스며나오는 애액에, 세린의 보지는 질척거리며 손가락을 오물오물 물어댔다.



직업상 일단 들어온건 성심성의껏 조여주며 물어주는 세린의 보짓살에, 준수는 짙은 쾌감을 느끼며 손가락을



쑤셔댔다.





"하웅-. 아흥-"





여전히 양다리가 꽉 맞물려 있는 상태라, 세린은 약간의 틈도 없이 고스란히 준수의 손맛을 질벽으로 느끼고



있었다.



엄지손가락으로는 이제는 완전히 까발려진 클리토리스를 꾹꾹 눌러비벼주며,



놀라울 정도로 기술적으로 질벽의 약한점과 중요점을 손가락끝으로 톡톡 건드려주는 준수의 테크닉에,



세린의 암컷으로서의 본능도 서서히 눈을 뜨고 있었다.



사실 손님을 대할 때 창녀가 진짜로 흥분하는 것은 매우 좋지 못한 행동이다.



체력적인 소모도 많고, 정신적으로도 훨씬 빨리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창녀들은 언제나 자신이 섹스에 주도권을 쥐기 마련이고,



세린은 특히 그런 기술에서는 남다른 면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이야기가 전혀 달랐다.



늑대와 관련된 보상으로서의 준수와의 섹스는, 애초에 세린이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저 그가 시키는대로 따를 수 밖에 없었고, 그가 흥분하게 만드는대로 흥분할 수 밖에 없었다.



"쑤우욱-" "쑤우욱-"



두 손가락을 보지안에서 비벼가며 마찰해주던 준수는,



"질꺽-" "질꺽-"



세린의 보지가 어느정도 달아올라 축축해진게 느껴지자,





"킥킥킥- 씨발년 조금만 더해주면 싸지르겠네. 큭큭큭."





번들거리는 손가락을 꺼냈다.



한동안 세린의 발목에 걸려있던 스타킹과 팬티를 완전히 제거한 준수는,



세린의 뒷목이 침대 아래쪽에 걸리게 만들고는, 자신의 바지춤을 내렸다.



머리가 바닥쪽을 향하게 고개가 젖혀진 세린의 눈에,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덜렁거리는 준수의 자지가 보였다.





"후후-. 입보지를 맛볼 때는 이 자세가 최고지."





준수는 살짝 무릎을 굽히며 세린의 앵두같은 입술속으로 자신의 더럽고 흉물스런 자지를



"푸우우욱-"



쑤셔넣었다.





"후우우읍-"





빠른속도로 목젖 근처까지 침범해오는 준수의 자지를, 침대매트리스에 걸려 피하지도 못한채 세린은 그대로



받아들였다.



조금 고통스러운지 파닥 거리는 세린의 양팔을 준수가 양손으로 꽉 잡았다.





"후후-. 따뜻하고 축축한게 진짜 입보지네. 입보지야. 후후후-."





세린의 입안 감촉에 감탄하며,



"푸우욱-" "푸우욱-"



준수는 좆질을 시작했다.





"푸후읍-. 커허흡-"





잘 씻지도 않았는지 썩은내에 짠맛을 풍기는 건 둘째치고, 전혀 컨트롤이 불가능하게 일방적으로 쑤시고



들어오는 커다란 자지에 세린은 헛구역질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 고통에 세린이 몸을 푸드덕 댈 때마다, 그녀의 육감적인 젖가슴이 음란하게 출렁거렸다.



수많은 남자들의 자지를 상대하며 닳고 닳은 세린이었지만,



기술을 발휘할 여지자체가 없는 상황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쭈우욱-" "쭈욱-" "쭈욱-"



그래도 세린은 입술을 오물거리며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입놀림과,



"뽀드득-" "뽀득-"



혓바닥 놀림을 보여주고는 있었다.



묵은 자지때를 벗겨내주듯, 고운 혀로 착착 감아비벼주는 세린의 그 기술에,





"후우-. 썅년. 입이 명기네. 좆같은 년."





"푸욱-" "푸욱-" "푸욱-"



준수는 우쭐해져선 더더욱 강하게 허리를 놀려댔다.





"커허웁-. 푸후움-."





숨이 막혀오는 고통에, 코에서 뭔지 모를 액체를 분비하면서도,



"쭈욱-" "쭈우욱-" "쭈우욱-"



세린은 꿋꿋하게 준수의 자지를 빨아주었다.



정성스런 세린의 입보지 봉사에 단단해질 때로 단단해진 준수는,





"후우-. 이제 네 년 진짜 보지맛 좀 볼까?"





그제서야 세린의 입에서 자지를 꺼내주었다.





"카학-. 쓰으읍-. 하아-. 하아-."





입과 코의 너저분한 액체들을 정리하며 가쁜 숨을 몰아쉬는 세린을,





"개처럼 엎드려 봐 씨발년아."





준수는 계속 몰아쳤다.



어찌할 도리없이 세린은 수컷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후배위를 위해 엎드렸고,



"탁-. 탁-. 탁-."



준수는 그런 세린의 음탕하게 치켜올려진 엉덩이에 자지를 때려대며,





"넣어달라고 빌어봐. 개같은 년아."





세린을 모욕했다.





"오빠~.제발 넣어주세요. 오빠. 세린이 보지에 오빠 자지를 깊숙이 박아주세요."





가끔가다 음란한 대사가 취향인 손님들도 있었기에, 세린은 제법 능숙하게 준수의 비위를 맞춰주었다.





"킥킥킥. 씨발년."





"푸우우욱-"



준수는 세린의 침으로 잔뜩 젖어있는 자지를 콘돔도 씌우지 않은채 그대로 그녀의 보지에 박아 넣었다.





"하아우으응~~"





손가락으로 이미 예열이 충분히 되어있던 세린의 보지는 거리낌없이 준수의 굵은 자지를 받아 들였다.



"푸우욱-" "푸욱-" "푸욱-"



오래 기다렸다는 듯이 조여무는 앙큼한 보짓살을 맛보며, 준수는 자신의 상의를 벗어제꼈다.



헬스나 약으로 펌핑한 큰근육이 아닌 자잘자잘한 잔근육들이, 준수의 탄탄한 체력을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철퍽-" "철퍽-" "철퍽-"



준수에게 꽉잡힌 세린의 탱탱한 엉덩이가, 그의 허리 놀림에 맞춰 단단한 치골에 탄력있게 튕겼다.



튕길때마다 살짝 일그러졌다가도 바로 아름답게 올라붙는 세린의 엉덩이 탄력은 환상적이었다.





"씨발년. 골반 벌어진 것 좀 봐. 후우-."





잘록한 허리로 인해 더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세린의 골반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재미가 그만이었다.



"푸욱-" "푸욱-" "푸욱-"



그 시각적 흥분에 준수의 좆질은 점점 더 강해져만 갔고,



"질꺽-" "질꺽- "질꺽-"



어느새 상당히 질척해진 세린의 보지에서는 조금씩 애액이 흘러내려 침대시트를 적셔가고 있었다.





"하앙~. 오빠~. 아흥~. 좋아~. 오빠 자지 정말 좋아요~."





일단 한 번 빨리 싸게 만들고 싶었는지, 세린은 애교가 가득실린 음탕한 말들을 내뱉었다.



"푸우욱-" 푸우욱-" "푸우욱-"



잔뜩 기분이 업된 듯 한 준수의 자지가 세린의 앙큼한 보지를 들락거릴 때마다,



분홍빛 귀여운 그 보지속살이 고개를 내밀었다 집어넣었다 했다.



"질꺽-" "질꺽-" "질꺽-"



이젠 눈에 띄게 뽀얀 보짓물을 튀겨대며, 세린은 조금씩 지쳐가는지 상체가 서서히 무너져갔다.



아까의 거친오럴에 체력소모가 큰 탓이었다.





"킥킥킥. 씨발년. 좋아? 응?"





"하악-"





준수는 거칠게 오른손으로 세린의 머리채를 잡아끌어 올렸다.



강제적으로 세린은 완벽한 암고양이 자세가 되어버렸고,



"철퍽-" "철퍽-" "철퍽-"



요분질치는 엉덩이에 맞춰 덩달아 덜렁거리는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을 준수의 왼손이 가득 움켜쥐었다.



충분한 크기와 놀라운 탄력으로 인해, 세린의 젖가슴은 주물럭거리는 맛이 일품이었다.



손가락사이에 끼여서 비벼지는 유두의 감각도 수컷을 자극시키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씨발. 아까 꿈에서 못다한 걸 이렇게 해보는구나."



"푸욱-" "푸욱-" "푸욱-"



강간도 아니고 서로의 합의하에, 세린같은 미녀를 능욕하고 있다는 쾌감에 준수의 좆질은 점점 더 빨라졌다.





"하앙~. 오빠~. 더 빨리~. 아훙~. 오빠~. 너무 좋아요~."





준수의 자지 스피드가 빨라진걸 느낀 세린은, 보짓살과 질벽을 더욱더 오물오물 조여가며 교태를 부렸다.



"철퍽-" "철퍽-" "철퍽-"



세린의 엉덩이가 탱글거리는 속도도 놀라울 정도로 빨라졌고,





"후우-. 씨발년. 후우-."





그동안 안정적이었던 준수의 호흡도 급속도로 거칠어져갔다.



남자의 좆부심을 느끼게해주는



"질꺽-" "질꺽-" "질꺽-"



음탕한 교접소리와,





"아항~. 하웅~. 오빠~. 나 미칠거 같아요. 하아~. 나, 나 쌀거 같애. 오빠~."





부끄러움을 모르는 교성에,



"찰싹-" "찰싹-"



발그스름한 손바닥 자국을 세린의 엉덩이에 새겨주며,



"푹-" "푹-" "푹-" "푹-"



준수는 마지막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후우-. 후우-. 씨발년. 그래? 나도 쌀거 같은데. 후우-. 어디다 싸줄까? 응? 좆같은 년아. 후우-"





"하응~. 아흥~. 안에다, 안에다 싸줘요. 오빠. 세린이 보지를 좆물로 가득 채워주세요. 오빠~."





어디서 배웠는지 준수의 마음에 쏙쏙드는 대사를 쳐대는 그 색스런 목소리에 젖어,



"철퍽-" "철퍽-" "철퍽-" "철퍽-"



놀라운 속도로 쑤셔대는 자지살에 밀려대는 귀여운 보짓살과, 그 위에 벌름거리는 항문을 구경하며,



"푸우우우욱-"



준수는 세린의 자궁 입구 근처까지 자지를 박아넣고는,



"꿀럭-" "꿀럭-" "꿀럭-"



참고 참았던 정액을 토해냈다.





"하아아아앙~~"





그 어느 때 보다도 크고 긴 교성을 내지르며 세린을 허리를 활처럼 휘어보였다.



암컷의 그런 행동이 수컷의 자존심을 얼마나 세워줄 수 있는지 잘아는 세린은,



쾌락에 젖었다는 듯 온몸을 잘게 떨어보기까지 했다.





"후우-. 후우-."





열정적이었던 섹스에 숨을 고르면서도, 준수는 아직 세린의 보지에서 자지를 꺼내지 않고 있었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세린의 안에 심어주겠다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아-. 하아-. 하아-."





상체가 완전히 무너져, 축축한 침대시트에 젖가슴이 일그러진 채로,



세린의 자궁은 본능적으로 준수의 정액을 받아들였다.



마치 자율신경계인듯, 세린의 보짓살과 질벽도 반사적으로 준수의 자지를 오물오물 마사지해주며,



최후의 사정까지 도왔다.



"이렇게 까지 해야하는 걸까?"



아직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콘돔없이 질내사정까지 당한 세린은 문득 그런 의문이 들었다.



더군다나 상대는 인간말종에 개새끼가 아니던가.



하지만 이내 그녀는,



"아니야. 이보다 더한 것도 난 할 수 있어. 해내야만 해. 그 놈만 잡을 수 있다면."



마음을 다잡았다.



그런 그녀의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후우-. 킥킥킥."





징그러운 웃음을 지으며, 준수는 세린의 보지에서 조금씩 작아지는 자지를 주우욱- 꺼냈다.





"이제 겨우 시작인데 그렇게 축쳐지면 어떡해? 응?"





"학-"





축 늘어진 채 엎드려있는 세린을 바로 뉘인 준수는,



"푸우욱-"



다짜고짜 그녀의 입속에 잔뜩 더러워진 자지를 쑤셔넣었다.





"일단 깨끗이 한 번 씻어내고...."





"후우웁-"





세린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고는 빙그르르 돌려대며, 그 깨끗한 입속에서 자지설거지를 해대는 준수가





"입보지맛, 보지맛은 봤으니 이제 뒷보지도 맛 봐야지. 킥킥킥킥."





징그럽고 끔찍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참아야 해. 견뎌내야 해."



세린의 혓바닥이 처량하게 준수의 자지를 감싸비볐다.













* 세린과 준수의 섹스신을 두고 고민을 좀 했습니다만, 사실 이제 딱히 집어넣을 섹스신도 없어서,



과감하게 넣어 봤습니다.



- 다음회차까지, 이작품을 통틀어 처음으로, 무려 두 회에 걸쳐 나옵니다. -



애초에 이 작품은 아주 긴 장편이 아니었기에 아마 앞으로 3, 4부 정도 안에 끝이 날 듯 합니다.



원래는 딱 10부작 기획이었는데, 쓰다보니 1부 정도 늘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어설픈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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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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