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
- 야 김경태!
- 어 ..어 .. 성민아 ..
-뭘 쳐다만 보고있어 새꺄 일루와봐 퉤,
김경태라고 불린 안경잡이 소년은 성민의 부름에 고개를 숙인채 성민에게 다가왔다.
사실 경태라는 이친구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부터 줄곧 왕따를 당해왔다. 그중심에는 성민이있었고.
성민은 항상 덩치큰 우영이와 함께 경태가 보이기만 하면 괴롭히곤했다.
오늘도 경태는 성민이 있을법한 곳을 피해가다
재수없게 마주치고만것이다.
-넌 점심 먹고 또 빵쳐먹냐?
성민이 경태의 손에들린 빵과우유를보곤말했다.
- 아 .. 아니 .. 내가 아니라 ..
- 너가 아니라 뭐 우물쭈물하지말고 제대로말해 새꺄
- .. 선 ..선생님 ..갔다 ..드릴라고 ..
-선생? 어떤선생?
- 이 ..진 ..선생님 ..
-우리담탱이? 너가왜 담탱이한테 빵을 사다줘? 너담탱이 빵셔틀이냐?
-아 ..아 ..니 .. 그게 아니고 .. 선생님이 .. 아까 ..점심을 못드신거같길래 ..
-뭐 ? 아니 담탱이가 점심을 못먹던 저녁을 못쳐먹던 네가 무슨상관 .. 가만 .. 이새끼 너 담탱이좋아하냐?
- 아 ..아니야! 그런게 아니고!
경태는 얼굴이 시뻘개지며 다급하게 손을 휘휘 내저었다.
- 키키 웃기내 이새끼 얼굴 까지 빨개져가지고 꼴에또 자지달고있다고 선생한번 따먹어 보고싶나보지?
-아니 ..그런게아니라 ..
경태는 얼굴을 푹숙인채 말을 흐렸다.
그런 경태를 잠시쳐다보던 성민의 입가에 조소가어렸다.
- 좋아 내가 도와줄께.
-뭐 ..뭘?
- 너 담탱이 좋아한다는거아냐?
-아니 ..나는 ..단지 ..선생님..배고프실까봐 ..
- 닥쳐새꺄 뭘 아닌척이야 담탱이 빵이나 갔다줘
- 아 ..알았어 ..
말을 끝마치고 경태는 우물쭈물대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뒷모습을 보며 성민의 입가엔 또다시 조소가 어렸다.
-----------------------------------------
--일본어시간 --
- 자다들 칠판에 있는거 한번씩 써볼까. 잘모르겠으면 선생님한테 물어보고
진이의 우려와 달리 성민은 한동안조용했다.
처음에는 돌발적인 질문으로 진을 당혹스럽게 했지만 개인면담때 진이가 당부한 말때문인지
더이상 진이를 곤란스럽게 하는일은 없었다. 학교도 빼먹지 않고 잘나와 어느새 그일도 잊혀져가는듯했다.
진이의 말이 끝나자 아이들이 칠판에 있는글을 노트에 옮겨 적기시작했다.
경태역시 칠판의 글들을 노트에 옮겨적고있을때 뒤에 앉아있던 친구가 볼펜으로 경태의 등을 쿡쿡 찔렀다.
- 응왜?
경태가 조그마한 소리로 뒤를 돌아보자
그친구는 경태에게 조그마한 쪽지를 하나건넸다. 그리고는 성민을 가르켰다.
성민은 살며시웃으며 경태에게 쪽지를 펴보라는듯 웃고있었다.
<야 김경태 담탱이 지나갈때 엉덩이 한번 만져봐라 안하면 뒤지는 줄알아라 알았냐? -성민>
경태는 쪽지를 펴보곤 당혹스럽기 그지없었다.
키작고 못생긴 자기한테 이진 선생님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항상 따스하게 대해주고 얼굴까지 이뻤다 .
그런 이진 선생님을 마음속으로 선망하고 좋아하게되었다. 물론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으로 가져갈수있었겠지만
성민이 그걸알아버린 지금 그런 경태의 바램마저 물거품이 되어버릴 것이 뻔했다. 애초에 성민 저악마같은 아이에게 들켜버린게 잘못이었다.
그렇다고 시킨대로 안했다가는 또 견딜수없는 괴롭힘이 시작될것이뻔했다. 성민은 그런아이였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자기하고싶은데로 하는아이 . 그러고 그러한 무모한 자신감뒤에는 든든한 지원군 성민의 부모님이 있었다.
경태는 성민이보낸 쪽지를 읽고는 얼른 주머니에 구겨넣었다. 그리고는 교실을 돌아다니고있는 선생님을 쳐다봤다. 이진은
때마침 허리를 숙인채 한아이의 글씨체를 봐주고있었다. 그런 경태의 눈에 허리를 숙인 진이의 엉덩이가 들어왔다.
순간 가슴이 미친듯이 뛰어댔다. 청바지를 입고잇었지만 달라붙는 청바지라 뒷태가 그대로보였다.
아직 여자를 접해보지못한 경태였고.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뒤로부터 이진이 옆에만 다가와도 가슴이 쿵쾅대던 경태였다.
그런데 엉덩이를 만지라니 . 선생님이 나를 변태로 보면 어떻하지 .. 오만가지생각이 순간 경태의 머릿속을 새하얗게 만들었다.
경태가 당혹스러워하고있을때 이진은 어느새 교실을 한바퀴돌아 3번째 줄에 앉아있던 경태쪽을 지나가고있었다.
그순간 2번째 줄에 앉아있던 민기라는 아이가 선생님을 불렀다.
- 선생님 이것좀봐주세요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모르겠어요.
그리고 이진은 때마침 경태의 앞에 뒷모습을 보이며 민기의 글씨를 체크해주고있었다.
경태는 더욱 두근대는 가슴을 감출수없었다.
손만 뻗으면 닿을거리였다.
이진선생님의 몸에서 나는 향기로운냄새가 경태의 코를 자극하는것같았다.
순간 뒤에서 무언가 날아와 경태의 머리를 맞췄고
경태가 뒤돌아보자 성민이 재촉하는눈빛으로 경태를 째려봤다.
-만져 이새끼야
성민이 입모양만으로 말했지만 경태는 알아들을수있었다.
경태가 앞쪽을바라보았다. 선생님의 뒷모습이 눈에들어왔다. 바로 눈앞에 선생님의 엉덩이가있었다.
그래 바지 밖에 잠깐 스치는건대 한번 만지고 모른척하자 하는 심정으로 경태는 떨리는 손을뻗어
이진의 엉덩이에 갖다댔다.
-아얏 .
이진은 무언가 엉덩이를 세게 찌르는 느낌에 깜짝놀래 뒤를 돌아보았다.
그치만 뒤에 앉아있던 경태와 경태짝 길수는 아무일없다는듯 칠판의 글씨를 옮겨적는대 열중하고있었다.
그런대 경태가 얼굴이 새빨게져있는게 보였다. 무슨일인가 싶어 경태에게 말을걸려는순간
뒤에서 조그마하게 웃는 소리가들렸다.
-키키키키키 ..
성민이었다. 성민이 엎드린채 웃고있는듯했다.
-성민이 왜웃니? 또장난쳤구나?
-아 .. 선생님 죄송해요 키키 제가 경태한테 빌린 펜을 경태한테 던진다는게 그만 선생님 엉덩이에 맞았네요 죄송합니다 키?키
- 치 . 조심해 성민이 너 .
진이는 별일아니라는듯 다시 민기의 글씨를 보기시작했다.
경태는 이진의 엉덩이에 살짝 손만 갖다댄다는것이 너무긴장해 푹찌르고말았다.
순간 가슴이 철렁했고. 아무일없었다는듯 노트에 무언가를 쓰는척했다.
근데 그순간 성민이 잘변명해주었고 경태는 그제서야 속으로 안도할수있었다.
--------------------
-야 새끼야 그거하나 제대로못하냐
성민은 일본어수업 시간이 끝나자마자 경태를 학교 뒷편으로 불러냈다.
- 아 ..그게 .. 너무 ..떨 ..려서..
- 뭐래 이븅신이
성민은 말이끝나기무섭게 경태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아악 ..
경태가 정강이를 잡고 그자리에 주저앉아버리자 성민이 내려다보며 말을이었다.
-너이따가 청소시간에 내가한번 더기회줄테니까 그땐잘해라 알았어? 너이어줄라는거아냐 새꺄
- 아 ..알았어 ..
경태가 정강이를 감싸쥔채 마지못해대답했다.
-----청소시간 --
청소시간이 끝나가자 어쩐일로 성민이 대걸레 빠는 물통을 들고 교실로들어왔다. 항상 청소시간이면 어디론가 사라지던 성민이었다.
- 야 김경태
-으응 성민아 .
- 청소다된거같으니까 담탱이좀 불러와봐
-아알았어
항상 교실청소를 마치면 담임한테 검사를 맡아야했다. 그리고 때마침 교실 청소가 끝났다. 성민은 이시간에 일부러 맞춰온듯한대
무슨 일을 하려하는지 경태는 짐작조차 할수없었다.
-선생님 .. 청소다끝났는대요 ..
경태가 조심스럽게 교무실에 있는 이진한테 가 말을걸었다.
- 어그래 경태야 먼저가있을래 선생님금방갈께
이진의 항상 보여주는 그환한미소로 경태에게 말했다.
경태는 이진의 미소에 가슴이 따듯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교실로되돌아갔다.
-음 그만가볼까
경태를 돌려보낸 이진은 하던일을 마무리하고 청소를 확인하기위해 교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진이 복도를 따라 교실에 다와가자 갑자기 덩치큰 우영이가 이진을 향해 빠르게달려왔다. 이진은 놀래서 그자리에 우두커니 멈춰섰고
그런이진을 우영은 살짝 스치며 지나갔다 그리고 뒤이어 시커먼 꾸정물이 우두커니 서있는 이진을 덮쳤다.
이진에게 꾸정물을 뒤짚어 씌운 성민이 놀랜눈으로 이진에게 달려왔다.
-어 ! 선생님죄송해요 우영이한테 뿌린다는게 그만 선생님 계신줄도 모르고
아죄송합니다 어떡하죠 다졌으셨내요 ..아 ..
순간 꾸정물을 뒤짚어 쓴 이진은 화가 났지만 미안해하는 성민을 보며 괜찮다는듯 손을 내저었다.
-아니야 괜찮아 빨면되지 대신에 다음에도 이러면 선생님 화낸다
-아죄송해요 .. 다음부터 조심하겠습니다. 선생님 일단 어떻게 체육복이라도좀 드릴까요? 너무 젖으셨는대 냄새도 나고
- 아니야 선생님 마침 여벌옷 있으니까 걱정말고 들어가 여기좀 바닥좀 다시 닦고
-네 알겠습니다.
이진이 사라진뒤 성민은 경태를 찾아갔다.
- 야 너 여자탈의실가서 담탱이 씻는거 찍어와
-뭐 .. ? 뭐!?
경태가 놀랜눈으로 성민을 쳐다봤다.
-뭐가뭐야 새꺄 귓탱이에 좃박았냐? 가서 담탱이 훔쳐보고오라고 사진도좀찍고
-그 ..그치만 ..성민아 ..그건좀 .. 지나 .. 으윽
경태가 채말을 다하기도전에 성민의 주먹이 경태의 명치에 날아들었다.
-커 ..커헉 ..
- 아이새끼가 언제부터 이렇게 말이많았지 걍하라면해 새꺄 쳐맞기싫으면 ,알았냐? 너도 담탱이 벗은거보고싶자나 아니야?
- 아 ..아니 ..들키기라도하면 ..
- 아이 븅신 그럼 안들키면되겠네 븅신아 얼른 가 늦기전에새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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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정물을 뒤집어쓴 이진은 차로향했다. 혹시 몰라 차에 여벌로 가지고 다니던 옷이있어다행이었다.
- 아 큰일날뻔했네 오늘 단체회식인대 집에 들리기엔 눈치보일뻔했는데 다행이다.
이진은 차에있던 스커트와 셔츠를 주섬주섬 챙긴채 학교내 탈의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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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김경태!
- 어 ..어 .. 성민아 ..
-뭘 쳐다만 보고있어 새꺄 일루와봐 퉤,
김경태라고 불린 안경잡이 소년은 성민의 부름에 고개를 숙인채 성민에게 다가왔다.
사실 경태라는 이친구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부터 줄곧 왕따를 당해왔다. 그중심에는 성민이있었고.
성민은 항상 덩치큰 우영이와 함께 경태가 보이기만 하면 괴롭히곤했다.
오늘도 경태는 성민이 있을법한 곳을 피해가다
재수없게 마주치고만것이다.
-넌 점심 먹고 또 빵쳐먹냐?
성민이 경태의 손에들린 빵과우유를보곤말했다.
- 아 .. 아니 .. 내가 아니라 ..
- 너가 아니라 뭐 우물쭈물하지말고 제대로말해 새꺄
- .. 선 ..선생님 ..갔다 ..드릴라고 ..
-선생? 어떤선생?
- 이 ..진 ..선생님 ..
-우리담탱이? 너가왜 담탱이한테 빵을 사다줘? 너담탱이 빵셔틀이냐?
-아 ..아 ..니 .. 그게 아니고 .. 선생님이 .. 아까 ..점심을 못드신거같길래 ..
-뭐 ? 아니 담탱이가 점심을 못먹던 저녁을 못쳐먹던 네가 무슨상관 .. 가만 .. 이새끼 너 담탱이좋아하냐?
- 아 ..아니야! 그런게 아니고!
경태는 얼굴이 시뻘개지며 다급하게 손을 휘휘 내저었다.
- 키키 웃기내 이새끼 얼굴 까지 빨개져가지고 꼴에또 자지달고있다고 선생한번 따먹어 보고싶나보지?
-아니 ..그런게아니라 ..
경태는 얼굴을 푹숙인채 말을 흐렸다.
그런 경태를 잠시쳐다보던 성민의 입가에 조소가어렸다.
- 좋아 내가 도와줄께.
-뭐 ..뭘?
- 너 담탱이 좋아한다는거아냐?
-아니 ..나는 ..단지 ..선생님..배고프실까봐 ..
- 닥쳐새꺄 뭘 아닌척이야 담탱이 빵이나 갔다줘
- 아 ..알았어 ..
말을 끝마치고 경태는 우물쭈물대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뒷모습을 보며 성민의 입가엔 또다시 조소가 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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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시간 --
- 자다들 칠판에 있는거 한번씩 써볼까. 잘모르겠으면 선생님한테 물어보고
진이의 우려와 달리 성민은 한동안조용했다.
처음에는 돌발적인 질문으로 진을 당혹스럽게 했지만 개인면담때 진이가 당부한 말때문인지
더이상 진이를 곤란스럽게 하는일은 없었다. 학교도 빼먹지 않고 잘나와 어느새 그일도 잊혀져가는듯했다.
진이의 말이 끝나자 아이들이 칠판에 있는글을 노트에 옮겨 적기시작했다.
경태역시 칠판의 글들을 노트에 옮겨적고있을때 뒤에 앉아있던 친구가 볼펜으로 경태의 등을 쿡쿡 찔렀다.
- 응왜?
경태가 조그마한 소리로 뒤를 돌아보자
그친구는 경태에게 조그마한 쪽지를 하나건넸다. 그리고는 성민을 가르켰다.
성민은 살며시웃으며 경태에게 쪽지를 펴보라는듯 웃고있었다.
<야 김경태 담탱이 지나갈때 엉덩이 한번 만져봐라 안하면 뒤지는 줄알아라 알았냐? -성민>
경태는 쪽지를 펴보곤 당혹스럽기 그지없었다.
키작고 못생긴 자기한테 이진 선생님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항상 따스하게 대해주고 얼굴까지 이뻤다 .
그런 이진 선생님을 마음속으로 선망하고 좋아하게되었다. 물론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으로 가져갈수있었겠지만
성민이 그걸알아버린 지금 그런 경태의 바램마저 물거품이 되어버릴 것이 뻔했다. 애초에 성민 저악마같은 아이에게 들켜버린게 잘못이었다.
그렇다고 시킨대로 안했다가는 또 견딜수없는 괴롭힘이 시작될것이뻔했다. 성민은 그런아이였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자기하고싶은데로 하는아이 . 그러고 그러한 무모한 자신감뒤에는 든든한 지원군 성민의 부모님이 있었다.
경태는 성민이보낸 쪽지를 읽고는 얼른 주머니에 구겨넣었다. 그리고는 교실을 돌아다니고있는 선생님을 쳐다봤다. 이진은
때마침 허리를 숙인채 한아이의 글씨체를 봐주고있었다. 그런 경태의 눈에 허리를 숙인 진이의 엉덩이가 들어왔다.
순간 가슴이 미친듯이 뛰어댔다. 청바지를 입고잇었지만 달라붙는 청바지라 뒷태가 그대로보였다.
아직 여자를 접해보지못한 경태였고.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뒤로부터 이진이 옆에만 다가와도 가슴이 쿵쾅대던 경태였다.
그런데 엉덩이를 만지라니 . 선생님이 나를 변태로 보면 어떻하지 .. 오만가지생각이 순간 경태의 머릿속을 새하얗게 만들었다.
경태가 당혹스러워하고있을때 이진은 어느새 교실을 한바퀴돌아 3번째 줄에 앉아있던 경태쪽을 지나가고있었다.
그순간 2번째 줄에 앉아있던 민기라는 아이가 선생님을 불렀다.
- 선생님 이것좀봐주세요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모르겠어요.
그리고 이진은 때마침 경태의 앞에 뒷모습을 보이며 민기의 글씨를 체크해주고있었다.
경태는 더욱 두근대는 가슴을 감출수없었다.
손만 뻗으면 닿을거리였다.
이진선생님의 몸에서 나는 향기로운냄새가 경태의 코를 자극하는것같았다.
순간 뒤에서 무언가 날아와 경태의 머리를 맞췄고
경태가 뒤돌아보자 성민이 재촉하는눈빛으로 경태를 째려봤다.
-만져 이새끼야
성민이 입모양만으로 말했지만 경태는 알아들을수있었다.
경태가 앞쪽을바라보았다. 선생님의 뒷모습이 눈에들어왔다. 바로 눈앞에 선생님의 엉덩이가있었다.
그래 바지 밖에 잠깐 스치는건대 한번 만지고 모른척하자 하는 심정으로 경태는 떨리는 손을뻗어
이진의 엉덩이에 갖다댔다.
-아얏 .
이진은 무언가 엉덩이를 세게 찌르는 느낌에 깜짝놀래 뒤를 돌아보았다.
그치만 뒤에 앉아있던 경태와 경태짝 길수는 아무일없다는듯 칠판의 글씨를 옮겨적는대 열중하고있었다.
그런대 경태가 얼굴이 새빨게져있는게 보였다. 무슨일인가 싶어 경태에게 말을걸려는순간
뒤에서 조그마하게 웃는 소리가들렸다.
-키키키키키 ..
성민이었다. 성민이 엎드린채 웃고있는듯했다.
-성민이 왜웃니? 또장난쳤구나?
-아 .. 선생님 죄송해요 키키 제가 경태한테 빌린 펜을 경태한테 던진다는게 그만 선생님 엉덩이에 맞았네요 죄송합니다 키?키
- 치 . 조심해 성민이 너 .
진이는 별일아니라는듯 다시 민기의 글씨를 보기시작했다.
경태는 이진의 엉덩이에 살짝 손만 갖다댄다는것이 너무긴장해 푹찌르고말았다.
순간 가슴이 철렁했고. 아무일없었다는듯 노트에 무언가를 쓰는척했다.
근데 그순간 성민이 잘변명해주었고 경태는 그제서야 속으로 안도할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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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새끼야 그거하나 제대로못하냐
성민은 일본어수업 시간이 끝나자마자 경태를 학교 뒷편으로 불러냈다.
- 아 ..그게 .. 너무 ..떨 ..려서..
- 뭐래 이븅신이
성민은 말이끝나기무섭게 경태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아악 ..
경태가 정강이를 잡고 그자리에 주저앉아버리자 성민이 내려다보며 말을이었다.
-너이따가 청소시간에 내가한번 더기회줄테니까 그땐잘해라 알았어? 너이어줄라는거아냐 새꺄
- 아 ..알았어 ..
경태가 정강이를 감싸쥔채 마지못해대답했다.
-----청소시간 --
청소시간이 끝나가자 어쩐일로 성민이 대걸레 빠는 물통을 들고 교실로들어왔다. 항상 청소시간이면 어디론가 사라지던 성민이었다.
- 야 김경태
-으응 성민아 .
- 청소다된거같으니까 담탱이좀 불러와봐
-아알았어
항상 교실청소를 마치면 담임한테 검사를 맡아야했다. 그리고 때마침 교실 청소가 끝났다. 성민은 이시간에 일부러 맞춰온듯한대
무슨 일을 하려하는지 경태는 짐작조차 할수없었다.
-선생님 .. 청소다끝났는대요 ..
경태가 조심스럽게 교무실에 있는 이진한테 가 말을걸었다.
- 어그래 경태야 먼저가있을래 선생님금방갈께
이진의 항상 보여주는 그환한미소로 경태에게 말했다.
경태는 이진의 미소에 가슴이 따듯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교실로되돌아갔다.
-음 그만가볼까
경태를 돌려보낸 이진은 하던일을 마무리하고 청소를 확인하기위해 교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진이 복도를 따라 교실에 다와가자 갑자기 덩치큰 우영이가 이진을 향해 빠르게달려왔다. 이진은 놀래서 그자리에 우두커니 멈춰섰고
그런이진을 우영은 살짝 스치며 지나갔다 그리고 뒤이어 시커먼 꾸정물이 우두커니 서있는 이진을 덮쳤다.
이진에게 꾸정물을 뒤짚어 씌운 성민이 놀랜눈으로 이진에게 달려왔다.
-어 ! 선생님죄송해요 우영이한테 뿌린다는게 그만 선생님 계신줄도 모르고
아죄송합니다 어떡하죠 다졌으셨내요 ..아 ..
순간 꾸정물을 뒤짚어 쓴 이진은 화가 났지만 미안해하는 성민을 보며 괜찮다는듯 손을 내저었다.
-아니야 괜찮아 빨면되지 대신에 다음에도 이러면 선생님 화낸다
-아죄송해요 .. 다음부터 조심하겠습니다. 선생님 일단 어떻게 체육복이라도좀 드릴까요? 너무 젖으셨는대 냄새도 나고
- 아니야 선생님 마침 여벌옷 있으니까 걱정말고 들어가 여기좀 바닥좀 다시 닦고
-네 알겠습니다.
이진이 사라진뒤 성민은 경태를 찾아갔다.
- 야 너 여자탈의실가서 담탱이 씻는거 찍어와
-뭐 .. ? 뭐!?
경태가 놀랜눈으로 성민을 쳐다봤다.
-뭐가뭐야 새꺄 귓탱이에 좃박았냐? 가서 담탱이 훔쳐보고오라고 사진도좀찍고
-그 ..그치만 ..성민아 ..그건좀 .. 지나 .. 으윽
경태가 채말을 다하기도전에 성민의 주먹이 경태의 명치에 날아들었다.
-커 ..커헉 ..
- 아이새끼가 언제부터 이렇게 말이많았지 걍하라면해 새꺄 쳐맞기싫으면 ,알았냐? 너도 담탱이 벗은거보고싶자나 아니야?
- 아 ..아니 ..들키기라도하면 ..
- 아이 븅신 그럼 안들키면되겠네 븅신아 얼른 가 늦기전에새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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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정물을 뒤집어쓴 이진은 차로향했다. 혹시 몰라 차에 여벌로 가지고 다니던 옷이있어다행이었다.
- 아 큰일날뻔했네 오늘 단체회식인대 집에 들리기엔 눈치보일뻔했는데 다행이다.
이진은 차에있던 스커트와 셔츠를 주섬주섬 챙긴채 학교내 탈의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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