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장 소희와 복지사 아저씨복지관 밖으로 비가 쏟아진다. 혁민이는 비가 오는 날이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어릴적 그를 버렸던 부모님, 그들은 비가 오늘처럼 엄청 쏟아지던 날 혁민이를 고아원에 맡기고는 서로 각자의 차를 타고 떠나갔다. 그게 그의 부모님에 대한 마지막 기억이었다. 혁민이를 버리고 가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에서는 혁민이에대한 어떠한 동정심이나 가족애를 느낄 수 없었다. 그들의 마지막 그 쌀쌀했던 표정에서 혁민이는 눈물조차 흘릴 수 없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 오늘따라 기분이 너무 우울해진다. 비가 와서 더욱더 그의 심란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되어 버린다. 결국 포장마차로 들어간다. 평소 술을 좋아하지 않는 혁민이지만 주체할 수 없이 기분이 우울할 때면 자신의 몸조차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곤 한다. 결국 경찰서나 땅바닥에서 정신을 차리고서야 겨우 그런 기분을 가라앉힐수 있는 그였다.
그렇게 포장마차에 들어온지 1시간이 지났을까 .. 벌써 그의 앞에는 소주 6병이 놓여있었다. 자신의 눈 앞에서 멀어져가는 부모님의 모습이 스쳐지나간다. 혁민이는 자기도 몰래 쥐도 있던 소주잔에 힘을 준다. 소주잔이 깨지면서 그의 손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다음 순간 그의 눈앞에서는 그의 앞에서 밝게 웃고 있는 민애의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얼굴에 웃음을 띈다.
소주잔에 깨지는 소리에 놀랐던 손님들은 이제는 웃고 있는 혁민이의 모습을 보며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그런 시선을 아는 지 모르는지 혁민이는 눈앞에 어른거리는 민애의 모습에 미소로써 답하고 있다.
"민애야..." 작은 소리로 민애를 불러본다.. 대답이 없다..
"민애야..." 조금더 큰 소리로... 대답없는 민애가 눈앞에서 사라진다.... 그의 눈앞에는 흐미하게 낯선 시선들과 소주병, 그리고 포장마차 안의 불빛만이 어른거리고 있다... 더이상 그의 눈앞에는 민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민애야.." 그는 사라진 민애가 다시 나타날수 있을 까 하는 마음에 그가 낼 수 있는 최대의 소리로 민애를 부르며 일어나려 한다. 그순간 그는 탁자와 함께 넘어지면 포장마차 안은 아수라장이 되버렸다. 놀란 손님들도 같이 일어나 나가는 손님도 있고, 누군가는 넘어진 그를 일으켜 주기도 한다.
터벅터벅... 술이 찌든 몸으로 겨우 겨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어느새 그는 걸으며 울고 있었다. 자신을 버린 부모,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열어주었던 민애에게 자신은 아무런 표현도 하지 못했던 바보같은 자신의 과거들을 생각하며 부모가 떠나가는 마지막 순간에도 흘리지 않았던 눈물을 모두 쏟아내고 있었다.
어느 순간 다시 민애의 모습이 떠오른다. 민애야.. 웃고 있는 민애, 속으로 민애를 다시 한번 불러본다.
그 순간 밝게 웃던 민애의 모습은 소희의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소희... 그래 그 순간 그의 옆에는 민애 대신 소희가 있었다. 민애에게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소희에게 모두 쏟기로 하지 않았던가.. 소희 그래 지금 그가 살아가는 힘은 소희에게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소희야.."
그는 발이 이끄는 대로 소희집앞에 와서 소희를 불러 본다..
"소희야.."
"아저씨,, 이 시간에 무슨 일이세여.. 아우 냄새. "
"술을 얼마나 드신 거예요... 들어오세요... 밖이 추워요.."
소희가 그의 옆에서 그를 부축해준다.. 그녀의 작은 손으로 그의 넓은 등을 지나 반대편으로 한손을 부축하고 한손으로는 다른 한쪽을 킹킹 잡고 방안으로 들어간다. 따뜻한 그녀의 가슴이 그의 왼쪽 어깨로 느껴진다. 하지만 이미 술에 취할때로 취한 그는 더이상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져 버린다.
"아저씨.. 아저씨 일어나봐요.."
얼마나 잤을까.. 눈을 뜬 후 혁민이는 잠시동안 생각을 해본다. 낯선 방안 ..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집으로 가던 것까지 기억나고 그 뒤로는 아무런 기억도 없다. 대체 여기가 어딜까.? 한참 후에야 그는 지금 소희의 방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왜 소희집으로 왔을까? 애들은 어디 가고."
시계를 보니 3시.. 술에 취해 꽤 오랜 시간을 잤다. 이제 조금있으면 소희랑 소진이가 학교에서 올 것이다.
일어나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혁민이의 몸은 생각처럼 잘 움직일 수 없었다. 사실 그는 지난밤 혼자서 소주 11병을 마셧다. 그의 주량을 생각해봤을때 그것은 너무도 위험한 일이었다. 게다가 소주잔이 깨지면서 난 상처에서 피를 흘리면서 소희의 집까지 왔던 것이다. 그렇게 그의 몸은 이미 지칠때로 지쳐있었다. 혁민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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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 오늘따라 기분이 너무 우울해진다. 비가 와서 더욱더 그의 심란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되어 버린다. 결국 포장마차로 들어간다. 평소 술을 좋아하지 않는 혁민이지만 주체할 수 없이 기분이 우울할 때면 자신의 몸조차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곤 한다. 결국 경찰서나 땅바닥에서 정신을 차리고서야 겨우 그런 기분을 가라앉힐수 있는 그였다.
그렇게 포장마차에 들어온지 1시간이 지났을까 .. 벌써 그의 앞에는 소주 6병이 놓여있었다. 자신의 눈 앞에서 멀어져가는 부모님의 모습이 스쳐지나간다. 혁민이는 자기도 몰래 쥐도 있던 소주잔에 힘을 준다. 소주잔이 깨지면서 그의 손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다음 순간 그의 눈앞에서는 그의 앞에서 밝게 웃고 있는 민애의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얼굴에 웃음을 띈다.
소주잔에 깨지는 소리에 놀랐던 손님들은 이제는 웃고 있는 혁민이의 모습을 보며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그런 시선을 아는 지 모르는지 혁민이는 눈앞에 어른거리는 민애의 모습에 미소로써 답하고 있다.
"민애야..." 작은 소리로 민애를 불러본다.. 대답이 없다..
"민애야..." 조금더 큰 소리로... 대답없는 민애가 눈앞에서 사라진다.... 그의 눈앞에는 흐미하게 낯선 시선들과 소주병, 그리고 포장마차 안의 불빛만이 어른거리고 있다... 더이상 그의 눈앞에는 민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민애야.." 그는 사라진 민애가 다시 나타날수 있을 까 하는 마음에 그가 낼 수 있는 최대의 소리로 민애를 부르며 일어나려 한다. 그순간 그는 탁자와 함께 넘어지면 포장마차 안은 아수라장이 되버렸다. 놀란 손님들도 같이 일어나 나가는 손님도 있고, 누군가는 넘어진 그를 일으켜 주기도 한다.
터벅터벅... 술이 찌든 몸으로 겨우 겨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어느새 그는 걸으며 울고 있었다. 자신을 버린 부모,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열어주었던 민애에게 자신은 아무런 표현도 하지 못했던 바보같은 자신의 과거들을 생각하며 부모가 떠나가는 마지막 순간에도 흘리지 않았던 눈물을 모두 쏟아내고 있었다.
어느 순간 다시 민애의 모습이 떠오른다. 민애야.. 웃고 있는 민애, 속으로 민애를 다시 한번 불러본다.
그 순간 밝게 웃던 민애의 모습은 소희의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소희... 그래 그 순간 그의 옆에는 민애 대신 소희가 있었다. 민애에게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소희에게 모두 쏟기로 하지 않았던가.. 소희 그래 지금 그가 살아가는 힘은 소희에게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소희야.."
그는 발이 이끄는 대로 소희집앞에 와서 소희를 불러 본다..
"소희야.."
"아저씨,, 이 시간에 무슨 일이세여.. 아우 냄새. "
"술을 얼마나 드신 거예요... 들어오세요... 밖이 추워요.."
소희가 그의 옆에서 그를 부축해준다.. 그녀의 작은 손으로 그의 넓은 등을 지나 반대편으로 한손을 부축하고 한손으로는 다른 한쪽을 킹킹 잡고 방안으로 들어간다. 따뜻한 그녀의 가슴이 그의 왼쪽 어깨로 느껴진다. 하지만 이미 술에 취할때로 취한 그는 더이상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져 버린다.
"아저씨.. 아저씨 일어나봐요.."
얼마나 잤을까.. 눈을 뜬 후 혁민이는 잠시동안 생각을 해본다. 낯선 방안 ..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집으로 가던 것까지 기억나고 그 뒤로는 아무런 기억도 없다. 대체 여기가 어딜까.? 한참 후에야 그는 지금 소희의 방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왜 소희집으로 왔을까? 애들은 어디 가고."
시계를 보니 3시.. 술에 취해 꽤 오랜 시간을 잤다. 이제 조금있으면 소희랑 소진이가 학교에서 올 것이다.
일어나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혁민이의 몸은 생각처럼 잘 움직일 수 없었다. 사실 그는 지난밤 혼자서 소주 11병을 마셧다. 그의 주량을 생각해봤을때 그것은 너무도 위험한 일이었다. 게다가 소주잔이 깨지면서 난 상처에서 피를 흘리면서 소희의 집까지 왔던 것이다. 그렇게 그의 몸은 이미 지칠때로 지쳐있었다. 혁민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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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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