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gotten Battle, 러시아 하늘의 조선인“포오드 아니오이까?”
“무엇하오 타지 않고…
박행수-이죽거리던 박가, 이젠 행수가 되었다.-는 말쑥한 차림이였다. 한달 전만 해도 다 낡은 작업복 차림이였는데…
“공금(?)을 헛되이 쓰진 않았소. 돈을 돌릴려면 어느정도 뽀다구가 나야 한다오.”
“한량 나으리도 멀쑥하구먼”
운전은 김씨가 하고 있다. 이거 놀랠 노자다. 하긴 나도 경성에서 제일가는 왜놈의 양복점에서 가장 비싼 옷감으로 양복을 한벌 지었으니 멀쑥하긴 하다. 내돈은 아니다만,
“허허허 공금을 손으로 들고 다니던 것은 예전 일이다. 그렇게 희생된 동지도 많았고 또 소매치기도 많으니…”
“형님 그럼 어떻게 보내오?”
“회사를 세운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업을 하지 그리고 획득한 돈은 은행으로 송금한단다. 만주나 중국 본토의 ‘지사’로 말이다.”
“송금…”
“녀석들의 수단으로 녀석들을 치는 것이 아니더냐”
“이보소 한량 그래도 나는 어엿한 전당포 사장이오.”
사정은 이랬다. 밑천 안 드는 장사로 자본금을 만들고 사채업을 하는 동지에게 자금을 세탁하여 전당포를 하나 사들였다. 접수한 업소에서 수금한 자금과 배덕자 놈들에게 위치이동해 획득한 자금을 전당포로 돌리고 다시 사채업자에게 세탁 한 후 사업자금으로 위장해 항저우(30년대 중반까지 임정이 있었다)로 보내는 것이다.
“사정이 길겠소”
“업소로 들어가서 이야기 합시다. 일단 한량도 몸을 풀어야 할 것이고…”
“어리둥절 할 뿐이오.”
“왜년들은 밑보지에 백보지라 재수는 없지만 무는 맛이 작살이라오.”
“재미라도 본 모양이오?”
“백문이 불여일견이고 백견이 불여일행 아니오 한번 즐겨보시오. 한량이 한량답게 계집의 품속에서 죽어봐야 안되겠소?”
…
따뜻한 물로 씻고 아랫목 자락에서 다리 펴고 누우니 세상이 내 것 같다. 얼마만인가? 더러운 자들 베어넘겨 속이야 편했지만, 쫓기는 몸 마음이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다.
간단한 저녁을 물리고, 코오피를 즐기고 있을 때 왜년이 들어왔다.
“이 아이는 조선말을 할 줄 모르나 밤일에는 능숙하니 불편함은 없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소.”
도메소데(기혼녀의 성장)를 입은 마담 뒤로 후리소데(기모노, 처녀의 성장)에 하치마끼(鉢卷き)를 하고 오이시로(백분)화장에 붉은색 연지를 한 아이가 들어왔다. 가녀린 몸 내 또래나 되었을까?
“그럼 이만”
마담은 문을 닫고 나갔다. 그 아이는 기계적으로 오시(허리띠)를 풀어 알몸을 내놓고 내 위로 올라타며 옷가지를 치워버렸다. 무표정 하다못해 냉냉한 기운… 내가 반도인이라 반감이 있는가?
“이름?”
“유키”
짧고 낮은 목소리… 불을 꺼버린 유키는 내 목덜미에 입술을 살짝 데고 빨아내면서 내 젖꼭지를 가볍게 자극했다. 어느새 가슴팍으로 온 그 아이의 얼굴 왼쪽과 오른쪽 젖꼭지를 혓바닥으로 약올리고 내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내 좃을 낼름 먹었다.
마치 보지속에 있는 것 같다. 쏘옥 빨아 넣은 내 좆을 마치 사탕 빨 듯 핥는다. 귀두부에 있던 그 아이의 혀가 다시 벽면을 타고 부랄 끝에 닿아 논다. 자지가 터질 것 같고 온몸이 짜릿하다.
다리를 들어올린 그 아이는 내 항문에 혓바닥을 넣는다. 이제 내 자지는 발기하다 못해 내 몸을 벗어나려고 한다. 항문이 허전하다 갑자기 내 자지에 찬 기운이 느껴진다. 찬물을 물고 내 자지를 빠나보다. 찬기운이 가신 후에는 뜨거운 기운… 녹신녹신 하다. 그러다가
- 아흐흐윽
미끌거리면서 따뜻한 곳에 들어갔다. 아이는 무릎을 꿇고 몸을 앞뒤로 오가며 위에서 찍어누른다. 아까부터 터질 것 같은 자지는 벌써부터 사정끼가 몰려온다. 이러다가는 어이없이 싸버린다.
그 아이의 앙증맞은 가슴을 잡고 등판을 끌어 안아 내렸다. 나는 엉거주춤 다리를 뻗고 그 아이는 다리를 화알짝 벌린 채 누워 있다. 찔러 들어가는 좃은 물고 허리를 빼면 푼다.
- 하윽 하윽 하윽
보짓속을 오가는 나도 가볍게 신음 소리가 나고 본능적으로 뽀뽀하고 싶다. 아이를 가슴께로 올리고 볼에 입마춤… 입술을 맞추려하니 아이가 고개를 젖히고 마다한다.
“아 아 안돼요 거기는…”
언젠가 들은 것 같다 아래입을 파는 아이들은 절대로 윗입술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그래 할 수 없지… 다시 누워 아이를 올렸다. 아이는 리드미컬하게 움직인다 앞으로 뒤로… 그러다 간혹 좌우로 돌리며 들었다 놨다…
다시금 사정끼가 밀려온다. 참을 필요가 없다. 아이의 허리를 잡고 다시 아이를 뒤로 눕히며 올라탔다. 골반을 잡고 꽈악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허리를 움직일려고 한다. 질벽에 부대끼는 내 좃엔 야릇한 느낌이 온다.
- 헉 헉 헉
아이를 깔고 업드린 내 입에서도 신음이 난다. 엉덩이를 꽈악 잡고 힘차게 움직였다. 질퍽질퍽 아이의 물과 내 몸이 내는 소리가 살포시 난다. 내가 밀어넣으면 아이는 조이기 위해 엉덩이에 힘을 준다 엉덩이가 움직이는 모양새가 이쁘다는 생각이 왔을 때…
- 아흐흐흑
쌌다. 주욱 주욱 내 몸에서 정자가 떠나간다. 이미 싸버린 내 좃은 간질간질 하다 좃이 줄어들면서 아이의 몸에서 빠져나오는 느낌이 나면서 허탈하다…
“감사합니다.”
유키는 내 몸을 닦고 일어로 한마디를 남긴 채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
“왜년이랑 한 기분이 어떻소? 한량”
“보통이 아니더라구요. 정신 못차릴 뻔 했습니다.”
“그 아이는 왜국에서 제대로 교육 받고 넘어온 아이라오. 조선 여자 처럼 빼는 법도 없고 무척 적극적이지요.”
“거 나도 아주 혼이 쏙 빠졌소이다.”
“박장사 처럼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이 그러면 어떻하오?”
“이런 곳은 처음이오. 나도 아니가 본 곳이 적지만 놀랐소이다.”
“더 한 곳도 있소이다. 남녀가 혼욕을 하고 욕실에서 방사를 치루는 가게도 있지요.”
인한이형과 나 그리고 박행수는 각자 회포를 풀고 방에 모였다. 바깥 덧문이 달린 내실이고 덧문 앞에는 김씨 아저씨가 있다. 절대 새어나갈 수 없는 곳이다.
“지지난 달 한량의 계책으로 가로챈 명동판의 투숙관을 발판 삼아 우리는 경성에서 4개의 영업소를 획득하였소. 그 중에는 종로서 간부들이 출입하는 업소도 한곳이 있소.”
“경과를 들어봅시다.”
…
“한잔씩 더 돌려라…”
“아흥 오빠는 이제 술이 떨어져 간단 말야… 우리둘이 아껴먹자”
“그럼 더 시켜야지 뭐해 한병 더 불러”
명실관, 명동 한복판의 일본식 주점이다. 매일 수만원을 벌어들이는 곳이기도 하고, 일본인에게는 친절하지만, 멋모르는 조선인이 들어가면 바가지 쓰는 곳이기도 하다. 술에 취하게 만들고 술병을 조작하거나 술이 센 사람이 오면 약도 탄다.
“야 이게 뭐야?”
“어 바닥에 술이 고봉이구만”
- 짝~
“꺄아악”
“썅년들 술을 버려?”
“이런 잡것들을 봤나.”
김씨는 눈앞의 술상을 걷어차버렸다. 술판이 뒤집어지고 아가씨들이 좌악 흩어진다. 마담이 혼비백산해 달려오고…
“손님 우리 아이들이 어제 술이 너무 과해서…”
“썅년들 못먹을 거면 가만히 있을 것이지 아깝게 왜 술을 버려”
“우리가 호구로 보여?”
“그게 사실은…”
- 퍼어억
김씨의 발길질에 마담은 맥없이 쓰러진다. 변명할 시간을 줄 필요가 없다. 사실 판을 키워야 하기도 하고…
“이봐 술을 퍼먹을려면 조용조용히 먹어야지 이게 무슨”
건장한 기도 셋이 테이블을 에워쌌다. 기다리고 있었던 일이다.
“행패냐고?”
옆에 최씨가 가장 덩치가 큰 기도의 발을 꽈악 밟음과 동시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사실 술에 취한 적이 없다. 칡술로 단련된 사냥꾼들이 그깟 맥주 몇잔에 취할리가 없다.
이미 쇠 라이터를 움켜쥐고 날린 주먹이였고 구두에는 쇠징이 박혀 있었다. 그리고 사냥 쉰지 몇 달 되었으되 산짐승들과 맨몸으로 싸우던 사냥꾼들이 아닌가? 기집들 뒤나 봐주던 기도들이 상대가 될리가 없다.
가장 큰 놈은 쇠징 박힌 구두로 정강이를 밟히고 명치를 채인 후 목덜미에 치명타를 입고 쓰러졌고 나머지 두놈도 명치와 관자놀이에 주먹이 꽂힌 후 보리자루처럼 주저 앉았다. 그리고…
- 타앙
“주인 불러와”
벌벌 떠는 주인을 꿇어 앉혀 놓고 김씨 아저씨는 1/100가격에 양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서를 손에 쥐어주었다.
주인은 완강히 버텼지만, 방법이 없었다. 주인이 기다린 것은 근처 하야시패의 지부장이였으나, 이내 지부장이 끌려오니 맥없이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지부장이란 자는 명실관의 소란에 건달패와 칼잡이를 보냈고 건달패와 칼잡이가 지부를 빠져나간 것을 확인 함과 동시에 남은 사냥꾼 패가 사무실을 덮쳤고 지부장 놈을 끌고 명실관으로 온 것이다.
칼잡이와 건달패는 머리에 총이 들이대진 지부장의 호통 한마디와 사냥패가 지닌 총기에 놀라 달아나버렸고 명실관 주인 역시 열명이 넘는 사냥꾼들에게 기가 질린 후였다.
“그 후로 어떻게 되었소?”
“하야시 패로 찾아가 총 꺼내놓고 협상을 했소.”
“저 녀석(나) 말대로 되더이까?”
“바로 그렇소. 한량이 생각했던 것처럼 하야시란 놈 가진 것이 많아서 그런지 겁이 많더이다. 우리를 상대하려면 총을 써야하고 총을 쓰면 왜경놈들과도 불편해질 거라는 생각이 적중한 것 같소”
“그래서 명실관 외에 이 아가씨집과 또 어디를 얻었소?”
“요릿집 한군데와 다른 아가씨집 하나를 얻었소”
“잘 되었소 그럼 수금패 이야기를 좀 들어봅시다.”
“이야기가 길다오 술이라도 한잔 더 쳐야 아니되겠소?”
역시 박행수다. 행수가 된 지금도 이죽거리는 것은 여전하다.
“그럽시다. 여기 술좀 청합시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To be continued…
덧말 하나>>
4부에 하지 못한 말들이 있어서 늘어지는 군염 쯔업
덧말 둘>>
http://theme.sora.net/open/open_view.php?p_num=6362
댓글 보고 죽을 뻔 했습니다.
저도 얼치기 열우당인가보군요.
“무엇하오 타지 않고…
박행수-이죽거리던 박가, 이젠 행수가 되었다.-는 말쑥한 차림이였다. 한달 전만 해도 다 낡은 작업복 차림이였는데…
“공금(?)을 헛되이 쓰진 않았소. 돈을 돌릴려면 어느정도 뽀다구가 나야 한다오.”
“한량 나으리도 멀쑥하구먼”
운전은 김씨가 하고 있다. 이거 놀랠 노자다. 하긴 나도 경성에서 제일가는 왜놈의 양복점에서 가장 비싼 옷감으로 양복을 한벌 지었으니 멀쑥하긴 하다. 내돈은 아니다만,
“허허허 공금을 손으로 들고 다니던 것은 예전 일이다. 그렇게 희생된 동지도 많았고 또 소매치기도 많으니…”
“형님 그럼 어떻게 보내오?”
“회사를 세운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업을 하지 그리고 획득한 돈은 은행으로 송금한단다. 만주나 중국 본토의 ‘지사’로 말이다.”
“송금…”
“녀석들의 수단으로 녀석들을 치는 것이 아니더냐”
“이보소 한량 그래도 나는 어엿한 전당포 사장이오.”
사정은 이랬다. 밑천 안 드는 장사로 자본금을 만들고 사채업을 하는 동지에게 자금을 세탁하여 전당포를 하나 사들였다. 접수한 업소에서 수금한 자금과 배덕자 놈들에게 위치이동해 획득한 자금을 전당포로 돌리고 다시 사채업자에게 세탁 한 후 사업자금으로 위장해 항저우(30년대 중반까지 임정이 있었다)로 보내는 것이다.
“사정이 길겠소”
“업소로 들어가서 이야기 합시다. 일단 한량도 몸을 풀어야 할 것이고…”
“어리둥절 할 뿐이오.”
“왜년들은 밑보지에 백보지라 재수는 없지만 무는 맛이 작살이라오.”
“재미라도 본 모양이오?”
“백문이 불여일견이고 백견이 불여일행 아니오 한번 즐겨보시오. 한량이 한량답게 계집의 품속에서 죽어봐야 안되겠소?”
…
따뜻한 물로 씻고 아랫목 자락에서 다리 펴고 누우니 세상이 내 것 같다. 얼마만인가? 더러운 자들 베어넘겨 속이야 편했지만, 쫓기는 몸 마음이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다.
간단한 저녁을 물리고, 코오피를 즐기고 있을 때 왜년이 들어왔다.
“이 아이는 조선말을 할 줄 모르나 밤일에는 능숙하니 불편함은 없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소.”
도메소데(기혼녀의 성장)를 입은 마담 뒤로 후리소데(기모노, 처녀의 성장)에 하치마끼(鉢卷き)를 하고 오이시로(백분)화장에 붉은색 연지를 한 아이가 들어왔다. 가녀린 몸 내 또래나 되었을까?
“그럼 이만”
마담은 문을 닫고 나갔다. 그 아이는 기계적으로 오시(허리띠)를 풀어 알몸을 내놓고 내 위로 올라타며 옷가지를 치워버렸다. 무표정 하다못해 냉냉한 기운… 내가 반도인이라 반감이 있는가?
“이름?”
“유키”
짧고 낮은 목소리… 불을 꺼버린 유키는 내 목덜미에 입술을 살짝 데고 빨아내면서 내 젖꼭지를 가볍게 자극했다. 어느새 가슴팍으로 온 그 아이의 얼굴 왼쪽과 오른쪽 젖꼭지를 혓바닥으로 약올리고 내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내 좃을 낼름 먹었다.
마치 보지속에 있는 것 같다. 쏘옥 빨아 넣은 내 좆을 마치 사탕 빨 듯 핥는다. 귀두부에 있던 그 아이의 혀가 다시 벽면을 타고 부랄 끝에 닿아 논다. 자지가 터질 것 같고 온몸이 짜릿하다.
다리를 들어올린 그 아이는 내 항문에 혓바닥을 넣는다. 이제 내 자지는 발기하다 못해 내 몸을 벗어나려고 한다. 항문이 허전하다 갑자기 내 자지에 찬 기운이 느껴진다. 찬물을 물고 내 자지를 빠나보다. 찬기운이 가신 후에는 뜨거운 기운… 녹신녹신 하다. 그러다가
- 아흐흐윽
미끌거리면서 따뜻한 곳에 들어갔다. 아이는 무릎을 꿇고 몸을 앞뒤로 오가며 위에서 찍어누른다. 아까부터 터질 것 같은 자지는 벌써부터 사정끼가 몰려온다. 이러다가는 어이없이 싸버린다.
그 아이의 앙증맞은 가슴을 잡고 등판을 끌어 안아 내렸다. 나는 엉거주춤 다리를 뻗고 그 아이는 다리를 화알짝 벌린 채 누워 있다. 찔러 들어가는 좃은 물고 허리를 빼면 푼다.
- 하윽 하윽 하윽
보짓속을 오가는 나도 가볍게 신음 소리가 나고 본능적으로 뽀뽀하고 싶다. 아이를 가슴께로 올리고 볼에 입마춤… 입술을 맞추려하니 아이가 고개를 젖히고 마다한다.
“아 아 안돼요 거기는…”
언젠가 들은 것 같다 아래입을 파는 아이들은 절대로 윗입술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그래 할 수 없지… 다시 누워 아이를 올렸다. 아이는 리드미컬하게 움직인다 앞으로 뒤로… 그러다 간혹 좌우로 돌리며 들었다 놨다…
다시금 사정끼가 밀려온다. 참을 필요가 없다. 아이의 허리를 잡고 다시 아이를 뒤로 눕히며 올라탔다. 골반을 잡고 꽈악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허리를 움직일려고 한다. 질벽에 부대끼는 내 좃엔 야릇한 느낌이 온다.
- 헉 헉 헉
아이를 깔고 업드린 내 입에서도 신음이 난다. 엉덩이를 꽈악 잡고 힘차게 움직였다. 질퍽질퍽 아이의 물과 내 몸이 내는 소리가 살포시 난다. 내가 밀어넣으면 아이는 조이기 위해 엉덩이에 힘을 준다 엉덩이가 움직이는 모양새가 이쁘다는 생각이 왔을 때…
- 아흐흐흑
쌌다. 주욱 주욱 내 몸에서 정자가 떠나간다. 이미 싸버린 내 좃은 간질간질 하다 좃이 줄어들면서 아이의 몸에서 빠져나오는 느낌이 나면서 허탈하다…
“감사합니다.”
유키는 내 몸을 닦고 일어로 한마디를 남긴 채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
“왜년이랑 한 기분이 어떻소? 한량”
“보통이 아니더라구요. 정신 못차릴 뻔 했습니다.”
“그 아이는 왜국에서 제대로 교육 받고 넘어온 아이라오. 조선 여자 처럼 빼는 법도 없고 무척 적극적이지요.”
“거 나도 아주 혼이 쏙 빠졌소이다.”
“박장사 처럼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이 그러면 어떻하오?”
“이런 곳은 처음이오. 나도 아니가 본 곳이 적지만 놀랐소이다.”
“더 한 곳도 있소이다. 남녀가 혼욕을 하고 욕실에서 방사를 치루는 가게도 있지요.”
인한이형과 나 그리고 박행수는 각자 회포를 풀고 방에 모였다. 바깥 덧문이 달린 내실이고 덧문 앞에는 김씨 아저씨가 있다. 절대 새어나갈 수 없는 곳이다.
“지지난 달 한량의 계책으로 가로챈 명동판의 투숙관을 발판 삼아 우리는 경성에서 4개의 영업소를 획득하였소. 그 중에는 종로서 간부들이 출입하는 업소도 한곳이 있소.”
“경과를 들어봅시다.”
…
“한잔씩 더 돌려라…”
“아흥 오빠는 이제 술이 떨어져 간단 말야… 우리둘이 아껴먹자”
“그럼 더 시켜야지 뭐해 한병 더 불러”
명실관, 명동 한복판의 일본식 주점이다. 매일 수만원을 벌어들이는 곳이기도 하고, 일본인에게는 친절하지만, 멋모르는 조선인이 들어가면 바가지 쓰는 곳이기도 하다. 술에 취하게 만들고 술병을 조작하거나 술이 센 사람이 오면 약도 탄다.
“야 이게 뭐야?”
“어 바닥에 술이 고봉이구만”
- 짝~
“꺄아악”
“썅년들 술을 버려?”
“이런 잡것들을 봤나.”
김씨는 눈앞의 술상을 걷어차버렸다. 술판이 뒤집어지고 아가씨들이 좌악 흩어진다. 마담이 혼비백산해 달려오고…
“손님 우리 아이들이 어제 술이 너무 과해서…”
“썅년들 못먹을 거면 가만히 있을 것이지 아깝게 왜 술을 버려”
“우리가 호구로 보여?”
“그게 사실은…”
- 퍼어억
김씨의 발길질에 마담은 맥없이 쓰러진다. 변명할 시간을 줄 필요가 없다. 사실 판을 키워야 하기도 하고…
“이봐 술을 퍼먹을려면 조용조용히 먹어야지 이게 무슨”
건장한 기도 셋이 테이블을 에워쌌다. 기다리고 있었던 일이다.
“행패냐고?”
옆에 최씨가 가장 덩치가 큰 기도의 발을 꽈악 밟음과 동시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사실 술에 취한 적이 없다. 칡술로 단련된 사냥꾼들이 그깟 맥주 몇잔에 취할리가 없다.
이미 쇠 라이터를 움켜쥐고 날린 주먹이였고 구두에는 쇠징이 박혀 있었다. 그리고 사냥 쉰지 몇 달 되었으되 산짐승들과 맨몸으로 싸우던 사냥꾼들이 아닌가? 기집들 뒤나 봐주던 기도들이 상대가 될리가 없다.
가장 큰 놈은 쇠징 박힌 구두로 정강이를 밟히고 명치를 채인 후 목덜미에 치명타를 입고 쓰러졌고 나머지 두놈도 명치와 관자놀이에 주먹이 꽂힌 후 보리자루처럼 주저 앉았다. 그리고…
- 타앙
“주인 불러와”
벌벌 떠는 주인을 꿇어 앉혀 놓고 김씨 아저씨는 1/100가격에 양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서를 손에 쥐어주었다.
주인은 완강히 버텼지만, 방법이 없었다. 주인이 기다린 것은 근처 하야시패의 지부장이였으나, 이내 지부장이 끌려오니 맥없이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지부장이란 자는 명실관의 소란에 건달패와 칼잡이를 보냈고 건달패와 칼잡이가 지부를 빠져나간 것을 확인 함과 동시에 남은 사냥꾼 패가 사무실을 덮쳤고 지부장 놈을 끌고 명실관으로 온 것이다.
칼잡이와 건달패는 머리에 총이 들이대진 지부장의 호통 한마디와 사냥패가 지닌 총기에 놀라 달아나버렸고 명실관 주인 역시 열명이 넘는 사냥꾼들에게 기가 질린 후였다.
“그 후로 어떻게 되었소?”
“하야시 패로 찾아가 총 꺼내놓고 협상을 했소.”
“저 녀석(나) 말대로 되더이까?”
“바로 그렇소. 한량이 생각했던 것처럼 하야시란 놈 가진 것이 많아서 그런지 겁이 많더이다. 우리를 상대하려면 총을 써야하고 총을 쓰면 왜경놈들과도 불편해질 거라는 생각이 적중한 것 같소”
“그래서 명실관 외에 이 아가씨집과 또 어디를 얻었소?”
“요릿집 한군데와 다른 아가씨집 하나를 얻었소”
“잘 되었소 그럼 수금패 이야기를 좀 들어봅시다.”
“이야기가 길다오 술이라도 한잔 더 쳐야 아니되겠소?”
역시 박행수다. 행수가 된 지금도 이죽거리는 것은 여전하다.
“그럽시다. 여기 술좀 청합시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To be continued…
덧말 하나>>
4부에 하지 못한 말들이 있어서 늘어지는 군염 쯔업
덧말 둘>>
http://theme.sora.net/open/open_view.php?p_num=6362
댓글 보고 죽을 뻔 했습니다.
저도 얼치기 열우당인가보군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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