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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0:32 1,278회 0건
유리의 비밀유리의 비밀 #4.







이날 축구부 연습은 골키퍼가 손목을 삐는 부상을 입어버리는 바람에 연습이 어영부영 끝나버려서 타케시는 일찍 귀가하게 되었다. 골키퍼가 두명 밖에 없는 축구부에서 한명이 부상당한 것은 좀 걱정스러웠지만,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유리를 생각하면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현관문에 들어선 순간 그가 본 것은... 그야말로 믿기지 않는 광경이었다.



".........."

"아앗... 아악... 보.. 보지마... 타케시군..."



유리는 차마 타케시의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고개를 돌렸다. 교복은 앞섬이 다 풀어헤쳐졌고, 완전히 드러난 유방은 위 아래로 흔들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성인 잡지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크고 탱탱한, 음란하게 보이는 유방이었다.



".........."

"음. 왔냐?"



겐죠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태연하게 망연자실해있는 아들에게 인사했다. 유리의 스커트는 허리 위 까지 말려 올라갔고 팬티는 발목 쯤에 걸려있었다. 겐죠의 손에 의해 허벅지도 좌우로 벌어진 상태라서 가리는 것 하나 없이 드러난 그녀의 보지는 성지식이 일천한 타케시가 보기에도, 검은 닭벼슬처럼 변색되고 길게 늘어진 그 음순은 수없이 사용된 중고품의 걸레였다. 그리고 그 아래쪽에 위치한, 보지물이 뚝뚝 떨어져 내려와 적시는 항문은 겐죠의 자지를 뿌리까지 받아들여 크게 늘어나 있었다.



"........."

찌걱- 찌걱- 찌걱-

팡- 팡- 팡-



침묵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직 겐죠의 자지와 유리의 항문이 마찰하는 소리, 그리고 그녀의 엉덩이가 겐죠의 뱃살과 부딧치는 소리만이 울려퍼졌다. 겐죠의 자지는 이미 한번 항문에 사정을 하고서도 발기가 가라앉지 않았다. 아들이 보는 앞에서 그 아들의 여자친구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를 너무나 흥분하게 했기 때문이다.



"아... 아앙.. 아앙... 아아앙..."



그리고 그것은 유리도 마찬가지였다. 겐죠의 리드에 이끌린 그녀는 타케시가 보고 있는 앞인데도 불구하고 점점 교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엉덩이가, 항문이 용광로처럼 뜨거웠다. 겐죠의 자지는 그 안을 증기기관의 피스톤처럼 격렬하게 왕복했다. 이미 한번 싸놓은 정액은 자지가 왕복할 때마다 항문의 옆으로 흘러내려서 윤활유처럼 움직임을 수월케 했다.



"크윽... 하.. 한번 더 간다...!"

"아앙... 아앙..! 안돼... 히아아아아아아아앙!"

푸욱-!



겐죠의 자지가 유리의 항문 속으로 깊이 깊이 파고들어갔을 때, 그의 자지는 이전보다 더욱 뜨겁고 많은 양의 2차 사정을 개시했다. 어찌나 그 양이 많은지 유리는 마치 정액으로 관장이라도 당하는 듯한 야릇한 기분이었다. 그와 동시에 눈 앞에 핑크빛 안개가 낀 것처럼 정신이 아른거리는 그녀의 등골을 통해서 전류가 흐르는 것 같은 쾌감이 머리로 직격했다.



"히아아아아아아앙!"



눈앞이 새하얗게 된 그녀는 거의 비명과 같은 교성을 내질렀다. 이미 그녀의 머리속에는 타케시는 물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저 항문에서 치고 올라오는 변태적인 쾌락으로 머리가 가득 차있을 뿐.



조르르르륵-



유리는 절정에 도달하는 것과 동시에 한 줄기 오줌을 거센 기세로 싸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오줌을 질질 쌀 정도로 느껴버린 것이다. 거의 1미터 정도를 뻗어나간 노란 오줌 줄기는 거실 한 가운데 지독한 지린내를 풍기는 작은 웅덩이를 만들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악.... 학...."



절정의 여운에 잠긴 그녀는 마치 정신이 나간 듯이 보였다. 눈 앞의 타케시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흐려진 눈동자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겐죠가 그제야 겨우 가라앉은 자지를 그녀의 엉덩이에서 빼내자 그녀는 거의 추락하듯이 자신이 싼 오줌줄기에 얼굴을 처박고 숨을 허덕거렸다. 축 늘어진 겐죠의 자지는 그 자신이 싼 정액과 유리의 장액으로 허옇게 더럽혀져 있었다. 쓰러진 유리의 엉덩이 사이에서도 직장에 가득찬 하얀 정액이 역류해서 조금씩 흘러나왔다.



"........."



타케시는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집안에 들어온 순간부터 그는 벙어리가 된 것처럼 한 마디 말도 하지 못했다. 온 몸이 밧줄에 묶인 것처럼 움직일 수도 없었다. 마치 지독한 악몽을 꾸는 듯한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하지만 꿈이라기에는 너무나 사실적이고, 육감적인 광경이었다. 그의 자지도 유리의 처참하게 망가진 모습을 보고 당장이라도 바지를 ?어버리고 격렬하게 사정해버릴 것처럼 부풀어올라 있었다.



"후후. 섯냐?"



바지 위로도 보일 듯이 결렬하게 발기한 그것을 보고 겐죠는 비웃는 듯이 한 마디 던졌다. 그리고 이마에 흐른 땀을 닦으면서 냉장고에서 맥주캔을 꺼내 한잔 마시는 그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럽기 그지 없어 타케시는 완전히 압도되어 움직일 수도 없었다. 심장을 불로 지지는 듯이 고통스러웠다.



"...대... 대체 무슨 일이...."



한참이 지나서야 그는 더듬 더듬 거리며 말을 꺼냈다. 겐죠는 바지도 입지 않고 자지를 덜렁거리면서 소파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유리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지만 여전히 망연자실하여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었다.



"뭐.... 네가 보는 대로 된 거야. 남녀 사이에 흔히 있는 관계라는 거지."

"뭐, 뭐요?"

"쯔쯔.... 말귀를 못 알아 듣는구나. 귀찮으니까 저 년한테 직접 물어봐라."



겐죠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맥주를 쫙 들이켰다. 타케시의 눈은 오욕에 푹 젖어있는 유리에게 향했다.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한 나머지 유리는 차마 타케시를 마주볼 수 없었다. 타케시는 일그러진 얼굴로 그녀를 향해 말했다.



"어떻게 된 거야... 유리.. 대답해...!"

"미안... 해... 타케시 군... 미안... 타케시..."



그녀는 고장난 녹음기처럼 중얼거렸다. 마치 정신이 나가 버린 것처럼, 미안하다는 말 외에는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겐죠가 담배를 한대 다 피울 동안에도 유리가 아무것도 제대로 설명을 못하자 그는 답답하다는 듯이 침을 한대 탁 뱉고 일어나서 타케시를 이끌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벽장에 숨겨두었던 수많은 비디오 테이프를 그에게 넘겨주었다.



"네가 알고 싶은건 이 안에 다 들어 있으니까 알고 싶으면 보도록 해."



그리고 밖에 나와서 망연자실해있는 유리의 엉덩이를 걷어차서 일으켜 세우고, 빨리 청소하고 밥이나 짓도록 명령한 다음 자신은 담배나 한갑 더 사러 밖으로 나갔다. 타케시는 한 순결한 소녀가 더러운 성노예로 영락한 과정에 대한 기록을 눈 앞에 두고 망연자실하고 있었다. 대체 자신은 어떻게 선택해야 한단 말인가.... 결국 한참 동안 고민하던 그는 비디오 테이프를 손에 들었다.



지이이이이익-



"아아... 아앙.. 아아앙..."



비디오 테이프를 돌리자마자 격렬한 신음소리와 함께 살색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바로 그가 비디오를 보고 있는 이 겐죠의 누추한 방에서 그녀는 겐죠와 몸을 뒤섞고 있었다. 겐죠의 자지를 보지로 받으며 작살에 찔린 생선처럼 허덕거렸다. 후끈 후끈한 열기가 화면 너머로 흘러나오는 듯 했다. 열락에 흠뻑빠진 유리의 얼굴은 진실로 섹스의 기쁨에 푹 젖어 있는 모습이었다



꾸욱-!



그 광경을 보니 뱃속에 불길이 타오르는 듯하여 타케시는 손에서 피가 베어나올 듯할 정도로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하지만 여태까지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그녀의 철저하게 흐트러진 에로틱한 모습에 그만 자지가 불끈 서버리고 만 것 또한 어쩔수 없는 수컷의 본능이었다. 단지 화면만 보아도 너무 자극이 강했던 탓에 그의 자지는 이젠 도저히 인내하지 못할 정도로 부풀어 터질 듯이 되어버렸다.



"으... 아아아.. 으윽..."



결국 타케시는 버텨내지 못하고 바지를 벗고 팬티를 끌어내려 분기탱천한 자지를 꺼냈다. 아직 10대의 소년이라 그리 관록은 보이지 않았지만, 겐죠의 유전자를 받은 탓일까 나이에 비해서는 상당히 크고 우람한 물건이었다. 그는 유리가 범해지는 비디오를 보면서 미친듯이 자지를 주물떡거리며 자위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담배를 사온 겐죠는 그 동안 유리가 차려놓은 식탁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타케시는 그때까지도 방안에 틀여박혀 나오지 않고 있었다. 유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겐죠가 그녀에게 시큰둥한 태도로 물음을 던졌다.



"이 녀석은 어디갔어?"

"아직... 방 안에 있어요."

"나올 생각이 없나보니까 적당히 차려서 가져다 줘. 크큭."



유리는 밥과 반찬을 작은 쟁반에 담아서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타케시는 놀랍게도 그때까지도 하반신을 벌거벗은 채로 유리의 섹스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보면서 자위행위를 하고 있었다. 정액을 처리한 휴지가 사방에 흩어져서 퀴퀴한 냄새를 뿌리고 있었다.



"아... 타케시군.... 식사.. 해야지...?"



유리는 아주 조심스럽게 그의 등 뒤로 말을 걸었다. 타케시는 자지에서 손도 떼지 않고 그녀를 돌아보았다. 눈동자를 본 유리의 가슴 속에서는 섬짓하리만치 차가운 전율이 흘렀다. 타케시의 눈동자에는 바로 오늘 방과후에 헤어질 때까지만 해도 머물고 있던, 처절한 능욕을 당해 피폐해진 그녀의 마음속까지 따듯하게 감싸주던 애정의 빛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분노, 경멸, 증오, 애증, 환멸이 뒤섞인듯한 냉혹무비한 그 눈빛... 그녀의 마음의 상처를 잠시나마 감싸주던 그의 따스하던 눈빛은 이제 그녀의 마음속까지도 시리게 만들 정도로 차갑게 얼어붙어 있었다. 애정의 편린조차 남아있지 않은, 그녀를 성욕으로 뭉친 단순한 고깃덩어리 이상으로 보지 않는 욕망에만 가득찬 눈길이었다.



‘아아... 그, 그렇게 날 보지마....’



유리는 당장에라도 잡아먹혀버릴 것처럼 덜덜 떨면서 식사를 내려다 놓았다. 다케시는 아무 대답도 없이 그것을 자신의 무릅 위에 얹어놓고 우적우적 황급하게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유리는 황급히 방을 바져나왔다. 겐죠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나온 그녀를 보면서 물음을 던졌다.



"뭐하고 있지?"

"아무 대답도 없이 비디오만 보면서... 자위하고 있었어요."

"흥. 충격이 컷나보군. 한심한 녀석. 넌 이제 됐어. 돌아가 봐."



겐죠는 툭 던지듯이 대답한 다음 경마신문을 다시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유리는 막막하기 그지 없는 심경으로 타케시의 집을 나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도대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지만, 본능적으로 그것이 자신에게 좋은 결과가 아니라는 것은 느끼고 있었다.



타케시는 능욕을 당하는 동안 그녀의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그의 아버지에게 강간과 능욕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그녀의 사랑은 조금도 식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렇게 더러워진 자신의 실체를 모른다고는 해도 이전과 다름없이 늘 따듯하게 대해주는 그는 그녀에게 어쩌면 원래 생활로 돌아갈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알수없는 희망을 주었고, 하나의 안식처가 되었다. 그러나 그 희망은 이제... 백사장에 들어오는 밀물과 거친 파도 앞에 쌓아둔 모래성처럼 힘없이 허물어져 내리고 있었다.



"허억.. 헉..."



거의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비디오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느라 붉게 충혈된 눈과 자위행위를 지나치게 해서 퀭헤진 얼굴을 하고 타케시는 방 밖으로 걸어나왔다. 겐죠는 여전히 담배를 피우면서 경마신문을 읽고 있었다. 재털이에는 담배가 한 무더기 쌓여 있었다. 그는 피씩 웃으면서 자신의 아들을 바라보았다.



"다 봤냐?"

"아니요... 아직 절반도 채...."

"후후후. 하지만 이미 충분히 다 알아버린 모양이구나. 그 계집년의 실체에 대해서 말이야."

"크윽...."

"아, 그런데 내가 일부러 방안에 넣어줬는데 왜 덮치지 않았지?"

"말도 안돼... 내가 어떻게 그런... 짓을... 유리에게..."

"이런, 다 알아버린줄 알았는데 아직 전부다는 몰랐군. 네가 덮쳐주었다면 그 애도 아주 좋아서 보짓물을 오줌처럼 질질 싸댓을텐데."

"그...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타케시는 겐죠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그의 멱살을 잡았다. 소년이 겐죠에게 이렇게 까지 반항해본 것은 난생처음이었다. 하지만 겐죠가 아무리 3류건달이라고 해도, 범생이 고등학생에게 제압당할 만큼 약하지는 않았다. 그는 단번에 멱살을 잡은 손을 떼어내고 타케시의 얼굴에 주먹을 한방 날렸다.



퍼억-!

"으윽..."

"어때? 정신이 번쩍 들지?"



겐죠는 쓰러지려는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주먹에 맞은 타케시의 뺨은 순식간에 붉게 부풀어 올랐다. 겐죠는 아픔에 눈물짓는 타케시의 귓가에 대고, 마치 파우스트를 유혹한 메피스토펠레스의 악마와 같은 목소리로 속삭이기 시작했다.



"흐흐흐... 그렇게 화를 낼 거면서 왜 내가 그 애 엉덩이에 자지를 쑤셔박는걸 봤을때는 가만히 있었지? 왜 순순히 비디오를 전부다 보았어? 한심한 녀석 같으니라고. 넌 말이야. 그 년하고 박고 싶어서 지금 안달이 나 있는 거야. 혹시라도 한번 할수있는 기회를 노리고 있는데 내가 무서워서 움직이지 못한 거였지?"

"...우윽...."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욕망을 찔린 타케시는 뭐라 반박할 수 없었다. 대답할 수 있는 말이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그 반응을 보고 이제 그가 정신적으로 완전히 어둠의 편으로 넘어온 것을 알게 된 겐죠는 천천히 자신의 아들을 그가 미리 짜놓은 계획으로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정말 뭐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한 계획이었다.



"유리, 그 년은 말이야. 사실 너 같은건 벌써 안중에도 없어. 졸업하고 나면 곧바로 도망칠 생각을 하고 있거든. 물론 너도 버리고.... 내 손아귀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과거는 싹 씻어버리고 말이야. 못된 년...."

"...그... 그럴... 수가..."



겐죠의 발언은 유리와의 미래를 계획하고 있던 타케시에게는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완전히 거짓말인것도 아니었다. 유리는 간혹 조교를 당하는 중에 도저히 견딜수 없게 되면, 겐죠에게 졸업하고 나면 반드시 도망치겠다고 위협을 하기도 했던 것이다. 물론 그 댓가로 그때마다 더욱 심하게 당했지만.



"그럴 수밖에 없겠지. 아무래도 너와 같이 있으면 나와 어떻게든 엮일 수밖에 없을 테니까."

"...다.. 당신 때문... 이야...."

"이런 이런.... 이왕 이렇게 된 바에 나만 탓해서야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어떤 도움도 안돼. 크크큭.... 야. 타케시. 유리와 섹스를 하지 않겠냐?"

".....뭐요?"

"보다시피 몸은 이미 내 자지에 길들여져버렸지만, 유리도 너한테서 마음이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야. 후후후... 한번 해주면 마음이 조금 돌아설지도 모르지.... 내일이라도 당장 밀어붙여서 섹스해버려. 그럼 절대 떠나지 못할테니까."

"할리가 없잖아... 유리가 그런걸...! 유리는 당신이랑 해버렸단 말이야! 이제 유리가 내 엄마나 다름 없잖아!"

"크큭... 무슨 바보같은 소릴... 어차피 그 년은 늘 욕구불만에 타오르고 있어. 완전 갈데까지 간 년이지. 한번 밀어붙이기만 하면 확 무너져 내릴거야. 장담할수 있다. 나 외의 다른 녀석과 붙어먹은 적도 많으니까 안심하고 해버려도 좋아."

".........큭..."



타케시의 입에서 침묵이 흘러나왔다. 타케시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서 침대에 몸을 파묻었다. 겐죠는 그를 놓아주고 소파에 벌렁 드러누웠다. 어지간히 비위가 좋은 그였지만 아들의 정액 냄새로 퀴퀴한 방에서 자고 싶지는 않았다.



"쳇. 청소라도 시키고 도로 집으로 보낼걸 그랬나?"



그는 자기 전에 마지막 음모의 포석을 놓아두기 했다. 그는 타케시가 오늘 있었던 말도 안되는 일의 피로를 견디지 못하고 잠든걸 확인한 후 전화기를 들어 번호를 눌렀다. 그것은 바로 유리의 휴대전화 넘버였다.



"아... 안녕하세요. 주인님..."

"아직 안 자고 있었냐?"

"네..."



타케시가 너무 걱정이 된 나머지 유리는 그때까지도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겐죠는 예의 그 느글느글한 목소리로 유리에게 질문을 던졌다.



"타케시 때문이냐?"

".........."



예상대로 긍정을 의미하는 무언의 침묵이 되돌아왔다.



"그 일이라면 이제 많이 걱정할 것은 없다. 내가 잘 일러 두었으니까. 타케시도 이젠 어린애가 아니고, 나머지는 내일 학교에서 너희들끼리 만나서 해결해라."

"...저어... 네..."



대체 뭘 해결했다는 것인지는 모르겟지만 겐죠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를 들으니 왠지 유리도 조금은 안심이 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겐죠가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덧붙였다.



"아 참... 그리고 명령이 한 가지 있다."

"예....."

"만에 하나라도 타케시와 섹스하는건 절대 안돼. 난 건달이지만 의리를 중시하는 인간이라서 말이야. 아들하고 구멍동서가 되는건 절대로 싫거든. 내 말 알아듣겠어? 따지고보면 나랑 해버렸으니까 넌 타케시의 의모(義母)가 되버리잖아. 아들뻘인 녀석과 섹스하는 불륜을 저지르고 싶은건 아니겠지...?"

"네...."

"끊겠다."



강압적이기 그지 없는 어조. 이렇게 말하는 명령을 어기면 어떤 무서운 조교를 받게 되는지 유리는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타케시와 섹스를 하지 말라니... 비록 여태까지 플라토닉한 관계를 유지하고는 있었고, 그 아버지와 관계한 이상 타케시와의 섹스에는 묘하게 금기와 같은 의식을 가지게 되었지만 직접적으로 금지령을 듣게 되자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



강압으로 맺어진 관계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영영 맺어질수 없는 사이가 되버리다니.... 유리의 눈에서 진주같은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렸다. 그녀는 침대에 쓰러져 계속 울다가 잠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 전화를 끊은 겐죠는 피씩 거리며 비열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크크큭... 어린애들 갖고 노는건 장난도 아니라니까...."



그날 밤 유리는 끔찍한 악몽을 꾸었다. 눈부시게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들어온 결혼식장. 그것은 어릴때 몇번이나 꾸었던 아름다운 꿈이었다. 끝에는 항상 타케시와 결혼을 하고 마는 행복한 꿈....



하지만 이 꿈은 능욕을 당하기 시작한 이래로 다시 꾼 적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 장면을 본 순간, 문득 그립다는 느낌까지 가병? 그러나 그녀가 여태까지 꾼 꿈과는 달리 이 꿈에서 신랑이 있을 자리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추례한 중년의 차림을 한 겐죠가 있었다. 그리고 하객석에서 허탈한 표정으로 그 광경을 보고 있는 타케시.



도망치려 했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겐죠의 손에 넘겨지고, 그와 결혼반지를 교환하고 맹세의 키스를 했다. 풋풋한 여고생으로서 나이가 두배는 많은 중년 남자, 그것도 전 남자친구의 아버지였던 사람의 신부가 되는 계약.... 타케시는 얼마간 증오하는 듯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더니, 곧 허탈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면서 뒤돌아서 사라져버렸다.



“이젠 네가 내 ‘엄마’가 되어버렸구나. 이렇게 되버리면 할수없지....”



유리는 타케시를 붙잡으려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녀의 몸은 속박된 것처럼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겐죠는 수많은 하객석 앞에서 그녀를 끌어안고 다시 키스를 했다. 그리고 순백의 웨딩 드레스를 단 한번의 손짓으로 갈갈히 ?어버렸다. 유리는 비명을 질럿다.



“꺄아악!”

“크흐흐. 이제야 네년의 본성에 잘 어울리는 차림이 되었구나.”



웨딩드레스 밑에 숨겨져 있던 그녀의 속옷은 남자를 유혹하기 위한 추잡한 의상들이었다.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얇은 스타킹에 요란한 가터 벨트, 보지 부분이 반으로 갈라져 있는 버터플라이 팬티, 유두가 다 들여다보이는 하프 컵 브라. 겐죠는 잘 차려진 밥상이 되버린 그녀를 내버려두지 않고, 단숨이 자지를 찔러넣었다.



“아! 안돼에! 아... 아앙.. 아흥... 아하아앙....”

“크큭... 좋아서 질질 싸고 있군....”



자지를 찔러넣자 마자 오르가즘 스윗치가 들어간 것처럼 그녀는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때 비로서 하객들의 얼굴이 똑바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지금까지 유리가 만났던 모든 사람들... 친구들, 친척들, 선생들, 그리고 심지어 부모님들까지. 그 모두가 겐죠의 몸 아래 깔려 능욕당하면서 신음소리를 내는 그녀를 보고 경멸, 조소의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우리 딸 유리가 저렇게 음란한 아이였다니. 차라리 낳지 않았으면 좋았어요.”

“할수 없지. 저런 아이라도 받아들여준 겐죠씨를 고맙게 생각하자고.”

“이 갈보 같은 년! 남자친구의 아버지까지 꼬셔서 섹스를 하다니... 넌 우리 학교의 수치야!”

“이건 퇴학 조치가 당연하네요. 학교의 명예를 이렇게까지 손상시키고... 어휴우.”

“헤헤헤... 유리쨩. 왜 나하고는 안 해줬어? 혹시 나중에 찾아가면 해줄래?”

“너랑 같은 반이었다는게 창피해서 미치겠어! 죽어버려! 변태녀!”

"싫어! 싫어! 싫어! 싫어어어어어어어!"



유리는 가위에 눌린 듯이 비명을 지르면서 깨어났다. 밖이 어두운 걸 보니 아직은 새벽이었다. 하지만 이런 끔찍한 악몽을 꾼 이상 더 이상 자고 싶은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그녀는 부스럭거리며 이불 밖으로 기어나왔다.



"아....."



그때 다리 사이에서 무언가 끈적하고 찝찝한 것이 느껴졌다. 혹시나 하고 손을 집어넣어보니, 팬티가 다 젖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애액이 쏟아져 나와 있었다. 유리는 너무나 당혹스러웠다. 그런 꿈을 꾸고 팬티를 다 적실 정도로 흥분했다니.... 자신이 어디까지 타락해버렸는지 두려웠다.



그리고 그녀에게 또 다른 악몽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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