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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에게 일어 난 어느 날의 이야기 - 단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2:36 792회 0건
지아에게 일어 난 어느 날의 이야기지아는 오랫동안 잠들지 못했다.



새벽 3시... 몸은 무거웠지만 아까 낮에 일어난

경미한 교통사고 후 온통 혼란스러움 뿐...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모든게 좋았는데..

아니 정상이었는데...



이시간 지독한 혼란의 원인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봐도 답답하기만 할 뿐 ..



오른편으로 몸을 뒤척이며 이불을 끌어당겨 얼굴을 가리며

오후의 일을 다시 떠올리기 시작했다..



..........



안지아.. 웹 프로그래머..26세 미혼..



그날도 어김없이 그녀는 애마에 몸을 싣고 출근길에 올랐다.

햇살은 따사로왔고 강변 자유로는 상쾌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였을까 그녀는 조금 속도를 올리며 음악을 틀었다.

씨디 플레이어에선 비틀즈의 I WILL 이 즐거운 듯 흘러나왔고..

얼마전 끝난 프로젝트의 중압감에서 해방된 뒤라 그런지

약간은 들뜬 듯 여의도를 향해 차를 몰아갔다..



밝게 물이 빠진 블루진 아래 매끈하게 뻗었을 두 다리가

음악에 맞춰 조금씩 흔들렸고.. 소매없는 티 아래 그녀의 흥얼거리는

콧노래 에 맞춰 아담한 그녀의 가슴이 미세하게 물결치듯

넘실대고 그녀의 갈색 긴 머릿결은 창가에 나부껴대고 있었다..



이시간 누가 뭐래도 그녀는 행복했다.



교감선생님이신 아버지 다정한 엄마, 그리고 군대간 남동생.

남 부러울 것 없이 오순도순 살아오며 남에게 싫은소리를

한 기억도, 들은적도 없고 특별히 곤란한 일을 겪지도 않고

살아온 그녀 .. 특별히 누군가 좋아하는 상대는 없었지만



직장내 동료들 중에 그녀의 미모와 착한 성품에 반한 남자 두명에게

은근한 구애도 받고있고.. 결혼까진 지키려고 처녀성도 지킬만큼

그녀는 수줍고 착한 조심스런 아가씨일 뿐이었다.



그런데..



...끼이이이이이이익~~~~! 쿵~!..



갑자기 끊긴 씨디를 꺼내어보곤 다시넣느라 잠시 눈을판 사이..

그녀의 눈에 러시아워를 이뤄 갑자기 서버린 차량의 행렬이

들어왔고.. 급히 브레이크를 힘껏 밞았으나 비상등을 켜고 차량

행렬 맨뒤에 서있던 하얀색 쏘나타 택시를 향해 그녀의 티뷰론은

돌진하고 말았다.



....쿵....!



미처 상황판단도 하기전에 일어난 일이라 어떻게 된건지..

가슴은 방방이로 쳐대듯 심하게 울려대고, 핸들을 붙잡고있던

두 손은 부들부들 떨릴 뿐 이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언뜻 보니 거의 정지할 무렵 받아서 그런지 두차 모두 심하게

부숴진 듯 싶진 않았는데..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핸들을

움켜쥐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아 어떻게 해야할지 앉아만 있었다.



그런 그녀의 시야에 한 남자가 다가오는게 보였다..

40대 초반 쯤 됐을까.. 낡은 양복 바지에 땀으로 절어 후줄근한

와이셔츠..배는 약간 나온 듯 싶기도 했지만 거칠게 느껴질 만큼

우락부락한 팔뚝때문인지 오히려 건장해 보이기도 했다.



머리는 많이 벗겨져 속이 훤히 들여다 보였고 땀과 햇살에 그을린

그의 얼굴과 목께는 지저분해보였고 마찬가지로 검은 입술엔

오래된 술냄새와 찌들은 니코틴향이 확 풍길듯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그런 종류의 사람을 가까이에서 본건 딱 한번뿐이었다.



어릴적 집 욕실 수리할 때 왔던 인부가 그랬다. 왠지모를 느낌에

그때도 그녀는 방에서 나오지 않고 하루 공사가 끝나길 기다리고만

있었는데.. 그날 일 마치고 돈을 받은 그 사람들은 돈을 더내야한다며

아버지와 언성을 높이다



..에이 씨발....이란 말과 함께 현관에 퉤 침을뱉고 갔었다.



그래서였을까.. 점점 그녀에게 다가오는 그 남자를 보자 그녀는

알 수 없는 공포에 빠져들어가며 생각이 바보가 된 듯 자꾸

멍해져만 갔다..



이윽고 그 남자가 다가와 차창에 두손을 짚으며 상체를 숙여 그녀의

얼굴쪽으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훅......



역시 예상대로 그의 몸에서 풍기는 알 수 없는 체취와

절여진듯한 니코틴 향이 그녀의 작고 예쁜 코와 입으로 파고들었다.



“ 이봐 아가씨 몇 살이야? ”



“........?”



“ 아 이년아 몇 살이냐니까 목구멍 막혔어? ”



“ 저..저...스물여섯이요...”



“ 아 씨발 좃나게 재수없내 씨발 아침부터 보지가 사고를쳐?

야 이 보지야 확 찢어줄까? 왜 아침 개업부터 암내를 풍기고 지랄이야? “



이미 차들은 앞뒤로 빽빽이 서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고.. 주변 차들은

그냥 약간 멀리서 구경만 하고 있었다. 이 남자가 차 안으로

고개를 들이밀고 낮게 말할뿐이어서 대화가 들리지도 않을 터였다 .



지아는 생전 처음 자기에게 가해지는 엄청난 언어폭력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자기도 모르게 눈엔 눈물이 글썽거리고..



“ 야 ”



“ ....흑......”



갑자기 그의 손이 창을넘어 들어와 지아의 뒷머리채를 움켜잡아

그의 기름기흐르는 얼굴 가까이 끌어당겼다.



“ 야 이 보지야 부르는 말 안들려? 너 직장다니지? 명함하나

내놔봐 여기 차길 한가운데라 계속 이러고 있을 수는 없잖아

일단은 보내줄테니까 나중에 내차 수리해야지 명함이랑..

아 그래 신분증도 내놔.. 씨발 튈생각은 말어 그랬다간

보지를 확 찢어가지고선 생으로 씹어먹어버릴테니.....아 씨발

아침부터 재수없어..“



말을 마치며 손아귀에 잡혀있던 그녀의 머릿채도 놓았다...



그녀는 오직 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픈 생각뿐..허겁지겁

지갑을 열어 명함을 꺼내 건냈다..



“ ..아저씨...죄..송해요...제가..보상해드릴께요..수리하시구..

연락 주세요....통장으로 돈 넣어드릴께요....“



이미 약간의 제정신도 없이 혼이 빠져나가 부들부들 떨고

있는 그녀에게 일반적인 방법...차문을 올리고 휴대폰으로 보험회사와

경찰에 전화해야한다는 .... 당연한 행동이 전혀 생각나지 않았고..

그저 이 알 수 없는 공포를 풍기는 그에게서 벗어나고싶은 마음에

그가 요구한 명함을 꺼내고 말았다...



나꿔채듯 명함을 받은그가 다시 그녀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 야 신분증 안내놔? ”



“...저..그 명함..으로 연락...”



그 와중에서도 신분증을 주기엔 아니다 싶어 겨우 떨리는 음성으로

반박했는데 뒤이어 이어진 그의 행동에 그만 얼어붙고 말았다...



....카아아악... 퉤 !



.......!



그녀의 얼굴 바로앞에서 갑자기 혐오스럽게 가래를 뽑아대더니

아주 당연하다는 듯 바로 그녀의 목덜미에 끈적한 타액을

뱉아버린것이다.



너무놀라 끈적한 침이 몸서리쳐질듯 느낌을 남기며 길게 흘러

티셔츠 목덜미 안으로..그녀의 가슴 으로 봉긋한 언덕을 타고 흘러

브레지어 컵 윗부분에 닿아 축축한 느낌을 그녀의 가슴에 전해주고

있는데도 온몸이 얼어붙어 부들부들 떨뿐.. 꼼짝도 하지 못했다.



그녀가 그러고 있자 그가 짧게 한마디 한다.



“ 신분증...”



그리곤 또 그녀의 얼굴 바로 코앞에서 번들거리는 표정으로

카아아악..... 가래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가 모으는 그 입안의 침덩어리가..니코틴향 가득한 역겨운 그 덩어리가

이번엔 자기 얼굴로.. 입안으로 날아올것같은 느낌에

황급히 지갑을 들어 주민등록증을 꺼내 그에게 주고 말았던 것이다.



명함과 신분증을 받자 그는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그녀의 볼을

한번 툭치며 자신의 택시로 돌아갔고..투박한 그의 손느낌에 그녀는

잔뜩 움츠려 들었다...



잠시뒤 차들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녀의 뒷줄 차량들만

짜쯩섞인 클락션을 울려대다가 추월해 지나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멍하니 앉아 움직일 수가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것인지.. 자신의 가슴위로 느껴지는

이 축축함이 뭔지...갑자기 가슴위에 느껴지는 축축한 덩어리가

참을 수 없을만큼 징그러워져서 닦아내보려 했지만.



손을 옷 안으로 넣어 닦아내야 한다는 것이, 손에 그의 침을

묻혀가며 닦아내야한다는것에 울음이 터져나오고 말았다..

그렇게 그녀는 울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창은 내리고

핸들을 부여잡고 엉엉거리며 운전하는 그녀의 모습은 참 기이한

광경임에 틀림없었다.



그렇게 집으로 와 놀란 엄마에게 오늘은 안가도 되는날인데

까먹었다고 얼머버리고는 욕실로 뛰어들어갔다..



더운물을 틀어놓고 양말을 벗고 진바지를 벗고. 하얀 면팬티를 벗고..



끝으로 조심스레 상의자락을 잡고 더 몸에 뭍히지 않으려 조심하며

티를 끌어올렸다. 얼굴까지 끌어올려 벗어내려하다가 그만 옷에

묻은 그의 타액을 입에 스치며 벗고말았다..



입술에 느껴지는 차갑고

축축한 감촉.. 마치 뱀이 수백마리가 기어와 그녀를 휘감는듯한

상상에 진저리를 치며 또 울음이 터졌다....



....흑.......



브레지어를 내려보니 누런 덩어리가 그녀의 뽀얀 젖가슴 위에

응어리져 맺혀있는게 보였다....



...흑....흐흐흑....



울며 그것마져 벗어던지곤 뜨거운 물줄기가 쏟아지는 샤워기아래로

들어가 그의 더러운 흔적을 지워내기 시작했다..





.................................................................................................2



뽀얀 유두가 빨갛게 되도록 오랫동안 씻은 후에

겨우 방으로 들어왔다.



멍하니 책상에 앉아 겨우 숨을 고르며 있자니 또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 시작했다.

집요하게 그녀를 몸서리쳐지게 하는건 그녀의 목에서, 쇄골로, 젖가슴 위로

끈끈하게 핥듯이 흘러내리던 그의 침 느낌이었다.



피부밑으로 문신처럼 새겨져버린 그 느낌...여전히 그녀의 육체는

그의 침속에 빠져 허우적거릴 뿐..



그녀는 휴대폰을 꼭 쥐고 그 남자로부터 언제 전화가 걸려올까..

안절부절한 맘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앉아있었다.



오후가 되고..해가 저물고...땅거미가 깔리고....휴대폰은 울리지 않았다.

불을 끄고 침대에 몸을 뉘고, 자정이 다 되가지만..역시



휴대폰은 침묵...



지아는 그 침묵이 오히려 할 수 없는 공포로 자신을 누르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자리에 누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자신의 행동이 후회스럽기 시작했다..

신분증을 주다니... 몸에 새겨진 그의 타액 느낌과, 언제 울릴지 모를

휴대폰과, 그가 가져간 신분증과 좋게 일이 잘 끝날지...등등..

온갖 고민이 한데 어우러져 가슴이 답답해졌다..



시간은 새벽 3시... 밤이 깊어갈 수록 정신은 또렷해졌고, 잠들기는

포기하고 다시 책상 앞에가 앉았다.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었지만 정말 알수없는일이

또 한가지가있었다..



그건 바로 아까 샤워할 때 깨닳았던 일인데..

씻으려 팬티를 벗었을 때 젖어있었단 사실때문이었다.



물론 아까 놀라서..그리고 그에게 위협을 당하며 울었기에 그만 소변이

비친거라 여겼지만. . 방에 들어와서 살펴보니 너무 당황스럽게도

그곳 안쪽은 끈끈한 느낌으로 젖어있었고 벗은 팬티도 다시 살펴보니

소변이라고 하기엔 그 끈적임이 좀 이상해보였다...



‘ 이게 뭐지.. 놀라면 이렇게 되는건가...’



그동안 살면서 성적인 욕구를 심하게 느낀적도, 손가락을 넣어서 적극적으로

자위를 한적도 없이 담백하게 지내왔기에 자신의 몸 은밀한 안쪽이

이토록 젖은거에 그녀는 당황했다..



아주 가끔 잠들기 전 호기심에

클리토리스 부근을 팬티 위로 살며시 만질때에만 이렇게 젖곤 했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젖었는지...정말 알 수가 없었다..



이생각 저생각으로 혼란한 그녀에게 갑자기 그 새벽을 가르며 전화벨이 울렸다.



...따르릉..



..“ ...............!”



...따르릉....‘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따르릉...



“ 여보세요...”



“ 어..번호 맞내..야 너 아까 그 기집애 맞지? ”



“ ..네..”



“ 내가 일이 지금 끝나서.. 그건 그렇고..아까 견적빼보니 10만원

밖에 안나와

니 주소보니 일산 별빛마을이데... 나도 그 부근이 집이라

그쪽으루 가니까.. 너 10만원 있지? 돈들구 나와..호수공원 앞에

XX 편의점 앞으로 30분쯤 있다가 알았지? 늦으면 혼날줄 알아..“



순간 지아는 이 시각에 혼자 나가야 할걸 생각하자 몸이 떨려왔다..

낮이면 친구라도 데려갈텐데..괜찮을까..



“ 저기요...내일 아침에...출근하실때....드리면 안..될...까...요..지금

제가 상황이...좀 ..나가기 어려워서....“



순간 수화기를 통해 그의 욕설이 퍼부어졌다..



“ 야이 씨발년아 뭘 잘했다고 토를달어 이런 개같은년 야이 썅년아

너 때문에 아침부터 개시도 못하고 차에 암내를 풍겨놔서 하루 망쳤는데

이런 개 좃같은 썅 보지야 내일 또 니 면상 보라구? 씨발년 장난해?



어른이 오늘 좋게 마무리짓자면 그러자고 할것이지 또 암내를

풍기내 이런 씨발년...‘



순간 지아의 말문이 막혔다. 수화기 넘어 자신의 귓속으로 흘러들어오는

그의 섬뜩한 욕설과 모욕...

또 다시 떨려오는 몸..눈가에 핑..도는 눈물까지..



“ 야 이년아 내일 아침부터 또 니 면상보고싶지 않으니까 당장 기어나와

씨발 오늘 중으로 해결안하면 보지를 확 찢어버릴테니 30분후에 나와

이런 썅...“



그리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지아는 핸드폰을 손에든 체 부들부들 떨며 소리죽여 눈물을 삼켰다.

정말 태어나서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치욕스런 욕.. 이제껏 상상도

못한 욕을 그는 너무나 태연스레 하고있다.



그런중에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30분이란 시간이 촉박하다는 생각만

들어 허둥지둥 가디건 만 걸치고 지갑과 전화 차열쇠를 가지고 집을 나왔다..



춥진 않았지만 새벽공기가 그녀의 얇은 옷위로 내려앉기시작했다.

집에서 편하게 입는 얇고 통이 넓은 치마, 그리고 티셔츠 위로 받쳐입은 가디건.



차에 올라 시동을 걸고 생각했다..



‘ 또 내가 보기 싫어서 오늘 끝내고 싶어하니까. 한 20만원쯤 미리 드리고

마안하다고 해야지..괜찮겠지...‘



그녀는 호수공원쪽으로 차를 몰았다.



그때 얇은 치마 밑으로 팬티 안쪽으로 또다시 이상한 느낌에 ‘흠칫’

놀라고 말았다..



.................. 깊은곳이 젖어있었던 것이다....



그와 통화한 후 이렇게 젖어버리다니...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혼자 자위를 할때도 이렇게 심하진 않은 듯 싶은데

시트에 앉아있는 자신의 엉덩이에 느껴질 정도로 그곳은 축축해 져서

마치 팬티가 조금씩 젖어가고 있는 듯 싶어질 정도였다.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기분에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아직 택시는 보이지 않았다.

지아는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20만원을 인출해서 하얀 봉투에 담고

차는 길 옆에 세워놓고 편의점 앞 도로에 서 그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안되어 택시가 왔다..

그는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창밖으로 손만뻗어 그녀를 불렀다.



“ 야 일루와 ”



새벽 어둠속에 그의 얼굴은 더 무서워 보였고 지아는 황급히 다가가



그에게 봉투를 건냈다.



“ 아저씨.. 이거.. 죄송합니다. 이제 마음 푸시구요 .. 용서하세요..”



그는 그녀의 말엔 대꾸도없이 봉투를 열어 확인도 하지 않고

조수석에 돈을 던져놓으며 말했다.



“ 앞으론 조심해라 여기저기 암내풍겨서 남 장사 망치게 하지말고..”



지아는 암내란 말에 수치심이 몰려 어쩔줄 모르게 되었지만

잠자코있었다.



“ 하여튼 난 간다 ”



한마디 툭 내뱉더니 기어를 넣으며 출발하는게 아닌가..



지아는 깜짝놀라 택시 뒤를 쫓아가며 외쳤다.



“ 아저씨..잠깐만....신분증 주세요~~신분...증~~~!! ”



한 10미터 정도 진행하던 차가 그녀가 뛰어오는걸 봤는지 멈춰섰다..

지아는 헉헉거리며 운전석 옆으로 가 그에게 말했다.



“ 아저씨...신분증 주고 가셔야죠... ”



“ 뭐? 신분증..? 아.. 잠깐 있어봐..”



그리곤 사물함을 열기도 하고 지갑을 뒤지기도 하고 하며 찾기시작했는데..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 모양이었다. 지아는 자꾸 입안이 타들어가는듯해

그런 그를 초조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 아 씨발 어디갔지 여기 넣어놨는데.. ”



그러면서 봉투에 든 20만원을 빼 자신의 지갑으로 옮기며 말한다.



“ 지갑에 넣어놨는데.. 거 참.. 응? 가만.. 왠돈이 이리많아? 보자..

하나 둘.. 20만원이내..“



갑자기 그는 싸늘한표정으로 변하더니 창밖에 있는 그녀에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 야 10만원가져오랬잖아 너 돈많아서 미치냐? 야이 썅년아 돈많다고

자랑하는거야 뭐야 내가 거지로 보이냐? 어? 거지로 보이냐고...?“



소리지르며 그 투박한 손을 택시천정에 대고 쿵쿵거리며 말하는데 정말

그 모습은 지아에게 공포 자체였다.



“ 이년이 끝까지 사람 열받게 하내.. 씨발 확 보지를 회쳐버릴까보다 ”



이미 지아는 두 다리가 부들부들 떨려서 더 서있기조차 힘든 상황이 되었다.

어느새 팬티안은 소변인지 뭔지 알 수 없는 것에의해 흥건히 젖어버렸고..

그것보단 눈물이 앞을가려 잘 보이지도 않게 된것이다.



“ 울어? 씨발 기집들이란 질질짜기만 하고...”



그는 담배를 하나 꺼내 천천히 피워물었다......후우우우...



“ 이봐 그렇게 울지는 말라고 나도 사는게 힘들어서 막말이 나오는거니까..

어두워서 그런지 신분증 잘 안보이니까 이리와서 사물함이랑 좀 찾아봐

아 그러구 서있기만 할꺼야? 집에가야지 안그래? “



불현듯 찾아서 집에가야지....라는 말에 지아는 구원이 다가온듯. 황급히 조수석 문을 열고

차 안으로 들어와 실내등을 키고 사물함을 뒤지기 시작했다..



허겁지겁..온갖 잡동사니들로 가득찬 사물함..지아는 떨리는 손으로 그의 역한

체취와 담배연기속에서 쫓기는사람처럼 사물함을 뒤져갔다.



그러는 동안 그는 여유있게 그녀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웠다..

희미한 가로등과 실내등아래

뽀얀 그녀의 볼이며 나긋해뵈는 목 아담하고 소담스레 봉긋 솟은 젖가슴.. 얇은 후레아 치마아래로 쪽 뻗은

두다리..

이미 그의 자지는 커질데로 커져 팬티아래눌린 좆이 뻐근해지고 있었다.



사물함을 뒤지느라 정신없는 그녀를 보며 한손을 자신의 옷 안으로 넣어

옆으로 눌려있던 자지를 위로 바로잡아 숨을쉬게 해놓곤 한번 귀두를 살짝 문질러주고 그 끝에서 퍼지는 짜릿한 느낌을 즐겼다..



“ 아저씨.. 여기 없는데요..”



그를 돌아보며 겁에질린 듯 말하는 그녀..그는 대답대신 자지를 주물럭거리던

손은 그대로 둔체 그녀의 엉덩이부근으로 시선을 グ若? 풍만하면서도

탄력느껴지는 동그란 엉덩이.. 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다시 힘주어 자지를 꽉

쥐었다 놓았다.



“ 없긴 이년아 잘 찾아봐 그리고 찾을려면 곱게 찾지 씨발 다 어질러놔?

여기가 니 안방이냐 “



“ 죄..죄송합니다...”



놀란 토끼눈을하고 쳐다보는 그녀.. 순간 그의 한손이 바지안으로 들어가 있는걸

보고 숨이 멎을 듯 놀랐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사물함을 마저 치운 뒤

문 손잡이를 잡고 내리려 했다..



그때였다

그의 거칠고 투박한 오른손이 그녀의 뒷머리채를 거칠게 휘어잡곤 그의 얼굴앞으로 끌어당겼다.



“ 야이 씨발년아 니맘대로 어질르고 어딜가 신분증 찾아가야지..”



지아는 자신의 입술 바로 위에서 내뿜는 그의 입안 냄새에

구토가 올라올뻔했다.



“ 그러고 10만원 도로 가져가 내가 거지로 보이냐 이런 씨발...

얼굴은 반반해가지고....“



“ 아..저씨..제발..잘못했어요.. 그만 화 푸세요...내? ”



그는 바지안에서 주물럭대던 왼손을 꺼내 그녀의 턱을 거머쥐었다.

코끝을 찌르는 역한 찌린내..



이미 지아는 온몸이 경직되어 덜덜떨뿐 꼼짝하지못했다 그런 그녀를

보고 씨익..그가 한번 웃었다. 그리곤 갑자기 볼을잡던 왼손을 내려 다짜고짜

그녀의 보지두덩을 후레아 치마 위로 힘껏 움켜쥐었다..



“ 하악...!! ”



“ 가만있어봐..”



필사적으로 그의 손을 밀쳐내려 버둥거리는 그녀의 양손을 그 투박한 손으로

툭툭 쳐내고 치마를 휙 걷어올리더니 거칠게 그녀의 팬티사이로 그 두꺼운

손을 후벼넣어 가운데 손가락을 세워 보지구멍을찾아 끼워넣으며 힘껏

움켜쥐었다....



“ 학 ---! 아악..! ”



다리를 힘껏 오무려보았으나 그의 손은 더욱 거칠게 죄어왔다..

손가락이 얼만큼 들어왔는지.. 얼얼한 통증이 느껴졌다..



“ 어라..이런 씨발년.. 질질싸고있었내... 허허 이것 참.. 허허허..

이런 개보지를 봤나 허허..보지가 다 젖었잖아.. 씨발 좆나게 미끄덩 거리내.

허허 이런 완전히 창녀보지내...허허허 ...“



“ 살려주세요.. 흑...제발..흑..아파..요..아저씨.. 흑..제발.. 그만..아파..요..”



“ 아프긴 씨발 년아 발쑤셔넣어두 될만큼 질퍽하게 젖었는데 씨발 너 창녀지?

아주 보짓구멍이 보짓물로 흥건하내... 허허...“



“ 흑..아저씨.. 제발.. 저 아직 경험없어요... 흑흑... 너무 아파요...정말요..



흑....“



“ 이런 개보지가 안닥쳐..! 질질싸는년이 무슨 숫처녀..호박씨 까는년들은

아주 개 걸레보지로 만들어줘야 한다니까.. 울음 안그쳐? 씨발 자꾸 징징대면

보지 찢어버린다...“



..................................................................................................



그의 거친 손이 상의 밑으로 우악스럽게 들어와 지아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이 진저리 나는 촉감은 뭔지..그녀는 이제 기름기 번들거리는 사내의 품안에

결박당해 속수무책으로 뽀얀 몸을 유린당하고 말았다.



반항하면 할 수록 그의 손은 더욱 단단히 옭죄어들어와 한손은 젖무덤을

찢을 듯 주물러대고 한손은 이미 보지를 꽉 움켜쥐고 마구 흔들어댄다.



커다란 빙산의 밑에 깔린 듯 엄청난 절망에 몸부림치며 울어보지만

이미 그의 손은 거침없이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녔다.



“ 그.....만..... 제발....”



순간 그의 양손이 엄청난 힘을 주며 가슴과 보지를 꽉 움켜쥐는바람에

전신으로 뻗치는 통증에 신음을 내질렀다..



“ 아악!”



“ 입 안닥쳐 이년아.. ”



매케한 입냄새를 풍기며 그의 입이 지아의 눈앞에서 달싹거린다..

몸부림중에 그의 뺨에 얼굴이 닿았던곳에 그로부터 묻은 번지르한

개기름이 느껴진다..



그의 입이 거친 숨결을 훅...훅...내뿜으며 지아의 귓가로 다가왔다..

그리곤 그녀의 귀를통해 뇟 속 깊은곳으로 주술처럼

그의 욕지거리가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 얼굴 반반하다고 사람들이 천사처럼 봐주던? 넌 썅년이야

아까 만지기전부터 질질 쌌잖아..미친년..개보지같은년..이 걸레같은년..

보지를 찢어줄까?



양손으로 잡고 힘껏잡아다니면 어려운것도 아니지..

아니 차라리 회를 쳐줄까? 첨이라고 했으니 싱싱허것내...썅년..

그전에 좆으로 먼저 찢어줄께..개보지같은년..

보짓물이 아주 콸콸 쏟아지는구먼.. 야구빳따도 쑥 들어가겠군.. 허허..“



그는 마치 태어날때부터 그렇게 욕만하고 살아온 사람처럼 상상도,

들어보지도 못한 참담한 욕을 지아의 귓가로 흘려부었다..



그 욕들은 그녀의 귀를 통해 뇟속으로 흘러들어가 깊은 무의식의 방

깊은곳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여갔다..



알수 없는일이었다.. 공포와 절망이 가득한 이상황에 아랫배로부터 둑이 터진 듯.

찐한 애액이 미친 듯이 넘쳐나듯 배어져 나왔고..그의 투박한 손가락은

그걸 확인이라도 하듯이 우악스럽게 은밀한 곳 안쪽을 맘대로 후벼대기 시작했다..



“ 하윽..아파요...제발...”



갑자기 그가 가슴을 주무르던 손으로 허벅지를 세게 후려쳤다..



‘ 짜...악..! ’



“ 하악! ”



얇은 치마아래로 허벅지에서 시작된 소름끼치는 통증이 전신으로 퍼져간다.



“ 너 욕먹는거 좋아하지? 맞는것도 좋아할 것 같은데...허허..반반허게

생겨가지고 욕만먹음 질질싸내 허허 것참 여기 속이 아주 수영장이

돼버렸내..허허..진짜 개보진갑내...야 개보지야 야 개보지야..“



이상하게도 맘과는 반대로 그의 천박한 욕이 귓가로 흘러들어오며

둑이터진듯..애액이 더욱 번져가기 시작했다..



미친 듯 부정하고 싶지만..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지아는 차라리 죽고만 싶었다..이제 그녀는 엄청난 수치심에

더욱 괴로워졌다.. 몸안 어디선가 깊이 감춰져 있던 피학의 본능이 그녀의

의지를 무시하고 꿈틀..꿈틀.. 깨어나듯이...



그의 역한 냄새와 공포를

벗어나려 몸부림은 치지만 집요한 가시처럼 그녀의 귓속을 찔러오는

천박한 욕지거리가 들릴때 마다. 의식은 점점 몽롱한 상태로 떨어져가고..



아랫배로부터 뭔가가 조금씩 허물어지듯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로부터 벗어나려고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착각일뿐

그의 욕에 수갑이 채워진듯.. 전신에 맥이 풀려 그의 행동을 전혀 제지

하지 못했다..



어느순간 그가 몸을일으켜 시동을 걸더니 어디론가 달리기 시작했다..

지아는 조수적 시트에 깊이 처박혀져..가물가물해지는 의식을 부여잡고

도망쳐야한다고 생각만 들 뿐..손가락하나 까딱하지 못했다..



차는 시 외곽 어두운 교량밑으로 숨어들었고..시동이 꺼졌다..

잠시의 정적후 남자는 문을 열고 내리더니 조수석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아위로 올라와 조수석 문을 닫고 시트를 뒤로 젖혀 완전히 눕혀

버렸다...



“ 안....돼...”



그의 가슴팍을 밀며 외쳐보았지만 그는 입술을 덮쳐오며 그녀를 끌어올려

뒷자석으로 넘어갔다..



“안돼...흡...안...돼...흡....”



그의 매케한 입냄새가 그녀의 보드란 입술을 넘어 입안으로 몰려들었다..

그의 거친 손이 티셔츠를 걷어올리더니 힘들이지 않고 휙 벗겨버렸고..

브레지어는 그냥 투툭..뜯어내 버렸다...



지아는 울기시작했다...엉엉 거리며..그를 밀어내려 하면서..힘겹게..울기시작했다..

그가 후레아 치마 윗단과 팬티를 함께 잡고 끌어내리려 하자 그녀는 절박하게

부여잡고 마지막 반항을 했다...



“ 안돼요..제발..”



“ 안돼긴 씨발개보지야 보지에 홍수난 년이..무슨..바로 박아줄테니 걱정마.”



그 말을 마치자 그는 짐짝 다루듯 엄청난 완력으로 옷을 끌어내려

한번에 벗겨버렸고 몸을 웅크리는 그녀앞에서 훌렁훌렁 옷을 벗어던졌다..



순식간에 둘다 알몸이 되자. 오히려 그는 그녀를 느긋하게 내려다보며

한참을 감상했다.. 수치심에 어쩔줄 몰라 몸을 웅크려 돌아누우려 하자

갑자기 그의 큰 손이 아랫배를 후려쳤다..



‘ 철썩..!’



‘ 하악..’



“ 움직이지마 ”



너무아파 숨도 안쉬어질 정도로 따갑고도 육중한 충격이 전신을 휘감았다..



‘ 짜악,,’



‘ 악..! ’



이번엔 허벅지 안쪽이었다..



“ 때리지 마요...흑...아저씨 제발.. 제발...”



‘철썩...’



‘ 허억’



이번엔 양 손바닥으로 동시에 양 젖가슴을 감싸쥐듯 내리쳤다..

격렬한 통증..



그 뒤로 그 남자는 양 손바닥으로 사정없이 지아의 몸 이곳저곳을 후려치기시작했다.



‘ 짜악.....’ ‘ 철썩......’ ‘퍽.....’ ‘ 짜악.....’ ‘ 철썩.....’ ‘ 철썩.....’



가슴, 팔, 배, 허벅지, 등, 히프, 종아리. 얼굴빼곤 온몸 곳곳을 때리기 시작한다..



‘ 헉...그만...악...하지마..하지마..하지마...윽.. 아악.. 제발..’



그는 그런 그녀를 내려다 보며 무표정한 얼굴로 마치 뭔가에 홀린사람처럼

양손만 번갈아 들었다 내렸다하며 그녀의 뽀얀 살결을 유린했다..



............................................................................



이제 그는 그녀를 옆으로 또?웅크리게 만들곤 뽀얀 엉덩이를 힘껏 후려치기

시작했다..



지아는 이미 온몸에 힘이 풀려 그저 느껴지는 통증에 울찔거리며

약한 신음만 흘릴 뿐.. 손마디 하나 움직일 힘도 없이 그의 손아래

길들여져가고 있었다..



“ 야 따라해봐 ..전.. 개 보 지 예요....라구”



“ .........”



‘짜악!’



‘ 흑...’



“ 따라해 이년아... 개 보 오 지 예요오...”



“ ...............”



‘철썩..짜악..철썩...짜악....’



‘ 아악...때리지...마..그만... ’



“ 씨발 맞기 싫음 따라해.. 저는! 개! 보! 지! 예요~! 라고..”



“......... 흑..”



‘ 처~얼~ 썩...! ’



‘아아악....~! ’



그가 손바닥으로 배를 힘껏 후려쳤다..

몸을 웅크리며 고통스러워 하는데 허벅지 부근에 뜨겁고 단단한 그의

자지가 액을 칠하며 스쳐갔다...



“ 엉...엉... 흑.. 때..리..지..마...요...흑흑..‘



“ 따라해 그럼 저는 개보지예요...따라해봐 ”



그가 또 손을 높이 치켜들었다..



무서워 몸을 웅크리며 겨우 입을열어 더듬더듬..따라한다..



“ ...저는....저는........흑....저...는...”



‘ 짜아아악! ’



‘ 아아악! ’



허벅지 안쪽을 무시무시한 속도로 후려쳤다..



“ 저는 뭐...씨발 똑바로안해? 껍데기 다 벗겨줘? 저는 뭐?”



그가 또 손을 치켜들자..지아는 애원한다..



“ 할께요..제발.. 저는...저는.....개.....................”



“ 개 뭐?”



“ 보...흑..흐흑..... 보오....흑..”



‘철썩..퍽...짜악...짜악...짜악...’



“ 아악.. 보지요...악.. 그만..개보지요... 하악.. 저는 개보지예요..



저는개보지예요..저는 개보지예요..저는개보지예요...저는개보지예요...제발..흑..“



“ 허허허...이제 바른데로 말하내..좋아 지금부터 내가 한대 패면 바로



그 대사 외워 바로바로 똑바로 안하면 빼빠로 껍질다 벗길테니...“



‘ 철썩....’



“ 학..저는개보지예요! ”



‘짜악.....’



“윽.....저는....”



“ 씨발 대사똑바로 못해 ? ”



‘ 퍽...철썩...짜악...짜악....’



“ 아악...할께요..제발...할께요... 그만....저는개보지예요 저는개보지



저는 개보지예요 저느 개보지...개보지예요...흐흐흑....“



그가 손을들어 그녀의 몸을 후려치면 울부짖듯이 ‘저는개보지예요~’

라고 외치는 그녀의 음성만 들릴뿐.. 새벽 미명아래 다른 세상은

여느때와 다를바 없었다..





................................................................................................



지아는 자신의 몸에 힘이 하나도 남질 않았음을 느꼈다..

그의 손이 부딪힌 엉덩이와 허벅지 배.. 가슴.. 등허리..

쓰라린 느낌과 알 수 없는 소스라치는 느낌이 아까부터 아랫배로

몰려 작은 전류처럼 , 웅덩이에 뭔가가 고이듯 팽팽하게 차오르기 시작했다..



자신을 내려보며 무표정하게 손바닥으로 내리치던 그가 갑자기 양발목을 잡더니 그의

두꺼운 어께위로 끌어올렸다. 그러자 새벽미명 뿌옇게 밝아온 광선아래 26년간 숨겨온

뽀얀 지아의 속살들이 지저분한 그의 눈앞에 환히드러났다..



지아는 그냥 고개를 옆으로 돌려 두 눈을 꼭 감고 흐느꼈다..

그는 조금의 미동도 없다.. 그가 훑어보고있을 자신의 몸과 은밀한곳을 생각하자

온 몸이 떨려왔다..지아는 자신도 모르게 두 손을 내려 소담한 털로 뒤덮힌곳을

가렸다..



‘ 퍼억..’



“ 흐윽......”



그는 아무말 없이 아랫배를 손바닥으로 후려쳤다..



“ 손치워...”



엄청난 통증이 온몸을 휘감는다..다시 손을 치워 얼굴을 감싸안았다..그리곤 울음을

참으려 입술을 꼭 깨물어본다.



한참을 가만히 바라보던 그가 주춤주춤 다가온다.. 아..이건 아닌데..이건 아니야..

뭔가 뜨겁고 단단한 느낌이 아랫배 밑 허전한 그곳위로 닿아온다..



“ 안돼요 아저씨..거긴..제발..”



그의 얼굴을 올려보니 기름기 흐르는 얼굴아래로 아무런 표정이 없다..그가 상체를

조금 기울이는 듯 싶더니..순간 아랫배로부터 온 몸으로 찢어지는듯한 통증이 전해졌다.



“ 아....악... 안돼...”



그가 자신의 어께위로 종아리를 걸치고 상체를 숙여 두 손으론 지아의 젖가슴을

콱 움켜쥐곤 미친 듯이 엉덩이를 움직여대기 시작했다..



“ 으흐윽...그...만..아아..”



두손을 뻗어 그의 가슴팍을 밀어봤지만..이미 늦었다. 온 몸으로 퍼지는 고통..

지아의 눈에 그의 반쯤 벌어진 입이 보인다..한쪽으로 침이 고여 그의 움직임에 따라

흘러내리려 하고있다.



그의 뜨거운 기둥은 부드런 지아의 속살 전부를 무시무시하게

파헤치고있다.



“ 좋지? 좋잖아.. 다 안다구 이렇게 젖어있는걸..홍수났잖아.. 이렇게 미끄러운데..”



격렬한 고통중에 그의 말이 들려온다.. 알수가 없다.. 왜이렇게 젖어버렸는지를..



“ 어라..이게뭐야 피내..허허..처음맞나보내... 허허...”



계속 움직여대며 그가 헐떡이듯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피라는 소리에 맥이 탁 풀려진다.

지아의 귀에 그의 헐떡이는 소리와 저멀리 차들의 분주한 소음..그의 몸이 파고든곳에서

나는 민망한 찔쩍임이 끝없이 들려온다...



고통이 차츰 잦아들고..이젠 묵직한 느낌과

싸늘한 어떤 느낌이 그의 몸이 헤집고있는 깊은곳으로부터 느껴지기시작했다...



이 싸늘한 느낌이 뭘까... 그 싸늘한 느낌은 점점 아랫배로 퍼져가더니..척추끝에 맺혀서

그가 우악스레 움켜쥐고있는 유두끝으로 퍼져올라왔다...



“ 흐흐... 이럴줄 알았어..쌕쌕거리니 귀엽내.. 허허 참지말고 그냥 소리질러..”



그의 말에 생각해보니 자신이 낮은 신음을 흘리고 있었나보다..그의 뜨거운 몸은

쉴새없이 몸안 깊은곳으로 파고들었고 이젠 싸늘했던 알 수 없는 느낌은 뜨거움으로

변해 피부밑 모든곳을 회오리치며 몰려다니고있었다...



“ 하아...하아...으음....그만...하세요..하악.. 이제 그만....”



“ 헉...으응?..맘에없는소리하고자빠졌내...헉헉...”



그의 움직임이 조금더 격렬해졌다..갑자기 머릿속이 비는것같다.. 벌려진

두 허벅지 안쪽으로 그의 옆구리 촉감이 뜨겁게 전해진다...묵직한 느낌위로 정신없이

퍼덕이며 솟구쳐 오르는 진저리쳐지는 느낌...



수치스러웠다..하지만 자꾸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만 간다..지아는 자기도 모르게 덜덜 떨리는 두 손을 그의 목뒤로 감아버렸다..



“ 하악....하아아아.. 으..음...윽...윽..흐윽...”



그가 몸을 더 숙여 덜덜떠는 지아의 몸을 꽉 끌어안는다. 그의 땀냄새와 역한 체취가

지아의 코안으로 밀려든다..하지만 끝없이 어디론가 떨어지는듯한 느낌에 더 꼭

그의 목을 부둥켜안아 매달리며 흐느꼈다..그의 몸짓이 더욱 격렬해졌다..



이젠 지아의 몸안 깊은곳에서 웅웅거리며 울림이 느껴진다..아까부터 날아다니던

뜨거운 감각이 이젠 아랫배로 모두다 몰리는 느낌이다..그 뜨거움이 아랫배를

태워버릴까봐 겁이났다..



이젠 온몸이 떨려와 가만히 있을 수도 없다..양 다리를

버둥거리듯 움직여 그의 허리를 부여잡고 힘껏 끌어당겼다..쏴아아...또다시 뜨거운

물결이 아랫배로 몰려든다..이젠 넘칠것같다..



그의 움직임에 그 뜨거움이 더욱 거세지더니 갑자기 터져버릴 듯 지아의 온몸을 훑으며 달려다니기 시작했다..



아랫배에서 시작된 그 느낌은 배로 가슴으로..

어디로 뚫고나갈지몰라 헤매는가 싶더니 갑자기 척추아래로 몰려들었다..



그리곤 다시 등을따라 머리위로 올라온다..

그 뜨거움이 뒤통수까지 다가오는가 싶더니..저 깊은 심연에서부터 평생 모르던

두렵기까지만 뜨거운 거대한 파도가 지아의 온몸을 덮쳐버렸다..



지아는 자신이 절벽으로 떨어지는 느낌에 소스라치며 그를 부둥켜 안았다..



“ 하아악...흐윽....윽...윽...으윽... .....”



“ 헉헉헉..씨발..손톱세우지마 썅년아..등짝 찢어지겠내...헉헉..억...어어...어어어..”



“ 허....억...” 지아의 시야에서 어느순간 모든게 사라졌다..아무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뭔가를 부여잡으려 애쓴 듯 싶기도 했고 뭐라고 소리를

지른 듯 싶기도했다..



...........



“ 야..일어나봐..”



“.......?”



“ 아따 고년 등짝을 완전히 뱃겨놨내...아고 쓰려라..손톱세우지말라니까..

허허.. 고것 참..맛나내..야야.. 눈좀 떠보거라..그리 좋던? 니처럼 쌕쓰다

날 쥐어짜는년은 첨일세..허허.. “



흐릿하게 차츰 정신이 돌아온다... 뒷자석에 모로 눕혀져 있는 몸 어느새 옷을 입었는지

앞쪽 조수석에서 그가 담배를 물고 거칠게 흔들고 있다..



아랫배 안쪽으로 묵직한 통증이 느껴지며 허벅지 안쪽으로 뭔가 축축한 것이 흐르고

...창밖은 어느새 날이 밝았는지..환해졌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뭐였는지

다시 깨달아지자..저 깊은곳으로부터 울음이 나왔다..



그의 담배연기가 맨몸을 감싸며 떠돌고 아련히 그의 음성이 들린다..



“ 앗따..고년 쫄깃허니 맛나내...허허..아고..등쓰려라.. 그동안 엄청 굶었나배..

근디 피가 났으니까..첨인감...? 허참..아닌것같은데..피가 났으니까..

에고 몰겄다... 이년아 종종 해줄테니까.. 굶지만 말고 언제든지 전화해..

허허.. 허허..“



........

........

........ 수치감에 죽고싶었다....



................................................ 지아에게 일어난 어느 날의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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